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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 제출… 8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뱅크는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고,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이러한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에 1위로 올라섰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1335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이고, 2017년 말부터 지난해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67.1%, 63.8%였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대고객 서비스 시작 2년 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이익 1136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20%(CAGR) 이상 성장했다.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총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다. 이에 따른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이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은 오는 21일, 일반 청약은 7월 26~27일로 예정했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이후 8월 중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다.
- 상반기 뜨거웠던 IPO... 성적표 좋았던 새내기들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호황으로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기대주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냈던 새내기들은 메타버스, 로봇, 바이오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4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 4개의 코스피 IPO(△솔루엠(248070) △피비파마(9502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총 4조3374억원)가 이뤄졌던 덕에 약 5조6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목 12개만이 공모를 진행, 총 공모 규모가 365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공모를 진행했던 기업들 중 에이치피오(357230)와 아모센스(357580)를 제외, 전체의 약 95%(38개)는 공모가를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했다. 청약 역시 균등배정과 중복청약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기업이 2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약 8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등 증시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289220)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04% 올라 28일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영상 시각효과(VFX)를 기반으로 성장해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 전반에 대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버추얼 휴먼 등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갖춰 NAVER(035420) 나우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 등 실제 제작이 가능한 업체”라며 “향후에도 버추얼 휴먼 등 메타버스 콘텐츠의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유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45%), 자동화 및 로봇 전문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 등이 뒤를 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모두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종목은 ‘아에르’ 마스크를 생산하는 마스크 및 필터 전문 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33%)이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와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마스크에서 줄어들 수 있는 실적을 에어필터 등에서 채울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363250)(-25%), 나노 소재 전문 기업 나노씨엠에스(247660)(-22%),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에이치피오(357230)(-18%)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하위권에 들었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종목들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를 이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에 대형주들이 잇따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만큼 이들의 연내 상장을 고려하면 하반기 IPO 역시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외인 이틀째 동반 매수…소폭 올라 `1017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5.78포인트) 오른 1017.91로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17일 약 두 달여만에 재차 1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지난 18일부터는 7거래일째 1010선을 웃돌며 장을 마쳤다. 앞서 간밤에는 미국 뉴욕 증시가 물가 지표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아직까지 지수가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0일에는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관망세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13억원, 외국인은 80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704억원을 홀로 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째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제약,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은 1% 넘게 올랐으며, 건설, 화학, 제조, 오락문화, 기타제조, 금속,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 업종은 1% 넘게 하락하고, 통신장비, 종이목재, IT부품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인 것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5% 올랐지만,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06% 내리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3.30%), 씨젠(096530)(-0.12%), 카카오게임즈(293490)(-1.25%), 펄어비스(263750)(-0.32%), CJ ENM(035760)(-3.31%) 등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는 4.86%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피에이치씨(057880)의 관계사 필로시스가 코로나19 중화항체키트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상장 후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모센스(357580)는 이날도 14%대 올라 마감했으며, 룽투코리아는 신작 ‘블라스트M’이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5억6499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7069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7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1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0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