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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약세에도 현대·기아車 웃은 이유…골드만삭스에 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골드만삭스가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단기간의 역풍은 불가피했지만, 글로벌 업체 중 가장 타격이 작았던 만큼 신차 출시 효과 등에 따라 반등이 가능할 거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회사가 추진 중인 전기차 투자 등 방향을 고려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8일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5공장 2라인과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3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유자와 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 역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지만, 4~6월(2분기)가 차량 생산량의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자와 애널리스트는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차량 생산 감소를 나타나게 한 주요 원인이었지만, 2분기가 반도체 공급 부족의 끝자락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업체 중 재고 관리, 생산 조절 등을 통해 가장 그 영향이 적었던 만큼 탄력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달은 지난달과 비슷하게 탄력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전체 현대·기아차의 생산 예상치는 6%, 4%씩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간의 부진 이후에는 이익 추이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공급 부족보다는 여전히 차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여기에 신차 효과 등과 맞물릴 경우 긍정적인 이익 추세를 기대할 만하다고도 평가했다.유자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높은 차량 수요가 다소 부족한 공급과 함께 나타나며 ‘생산자 위주의 시장’이 나타나고 있는 국면”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의 강세가 나타나는 것 등도 이러한 흐름을 의미하는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던 업체들은 향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면 신차 효과 등이 극대화되며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전략이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띄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미국 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74억달러(한화 8조원)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유자와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아시아 차량 업체 중 전기차 부문에서 앞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10%에 이어 지난달에도 11%를 기록, 지난 2011년 이후 10여년만에 두자릿수 대를 회복했다. ‘제네시스’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스포티지’, ‘투싼’의 출시를 앞둔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10% 넘게 오른 데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음에도 현대차 관련주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6%(3000원)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역시 2.30%(2000원) 오른 8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계열 부품업체들인 현대모비스(012330)(3.23%), 현대위아(011210)(3.51%)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하루 만에 '98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 전날 회복했던 99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2.61포인트) 내린 987.5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동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 덕에 약 한 달여만에 990선을 되찾았지만,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함에 따라 지수 역시 990선을 도로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에 따라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불거지며 관망 심리가 나타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919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917억원, 기관은 698억원을 각각 팔았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것이 더 많았다. 오락문화가 2.49%로 가장 큰 폭 빠졌으며, 금융,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운송, 금속 등이 1% 미만에서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1.88% 올라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운송장비 및 부품도 1.20% 올랐다. 건설,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내린 것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6%), 셀트리온제약(068760)(0.29%), 카카오게임즈(293490)(1.08%), 에코프로비엠(247540)(0.39%) 등은 올라서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1.37%), CJ ENM(035760)(-1.96%), 에이치엘비(028300)(-0.89%), SK머티리얼즈(036490)(-1.45%) 등은 1% 내외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스팩2호(291230), 삼성스팩4호(377630), 신영스팩5호(323280), 신영스팩6호(344050) 등 스팩 종목들이 두 자릿수대 급락했다. 지난 3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였던 스팩 종목들에 대해 기획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종목들도 하락으로 전환, 대부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해성옵틱스(076610)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까지 올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1억423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719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5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07개였다.
- 위세아이텍, 문화재청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065370)이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하여 문화유산 살리기에 나선다.위세아이텍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이다.‘한양도성 타임머신’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양도성 권역 내 조선시대 문화유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복원하는 사업이다.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창의적 이해와 보존 및 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람과 체험 문화가 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혁신성장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과제로 선정,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계획됐으며 총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위세아이텍은 지난 2020년 진행된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행 사업자로 광화문, 사직단, 종친부육조거리, 경복궁 등의 자료를 빅데이터화했다. 이번 2차 사업에는 덕수궁, 정동, 숭례문, 서울역, 환구단, 서대문 등의 문화유산 현황을 조사하고 문헌자료를 수집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유적 및 건조물을 복원, 재현하여 가상의 4차원 공간도 구축할 계획이다.이제동 위세아이텍 부사장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AI, AR, VR 등 IT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콘텐츠산업 혁신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위세아이텍은 올해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외환심사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하여 산림청, 가스공사, 나라장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과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독자적인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