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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엘비 "美 임상종양학회서 34건 리보세라닙 임상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는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관련한 논문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다. ASCO는 매년 4만5000여명의 항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선구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다.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은 지난해 개최된 ‘ASCO 2020’에서 16건이 발표된데 이어 올해에도 34건의 임상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20일 공개된 논문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위암, 폐암, 담낭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 단독 또는 세포독성항암제ㆍ면역항암제와의 병용으로 투여된 결과 대조군 대비 우월한 결과가 확인돼 탁월한 효능과 폭넓은 범용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에는 현재 중국에서 시판 중인 위암 3차 이상 치료제 (상품명 ‘아이탄’) 관련 2004명의 환자에 대한 시판 후 조사(PMS) 결과와 현재 에이치엘비와 항서제약이 글로벌 간암 1차 임상 3상을 공동으로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PD-1 억제) 병용 임상 2상 결과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간암 임상 2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이 20개월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또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리보세라닙과 파이로티닙(EGFR/HER2/HER4 억제) 병용 임상 2상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파이로티닙은 2018년 중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암제로 현재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항서제약과 함께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파이로티닙 글로벌 임상 3상을 국내에서 수행중이다.이와 더불어 담낭암, 유방암, 식도암, 피부암, 선양낭성암(ACC), 두경부암, 신경교종, 육종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ASCO와 같은 권위있는 학회에서 특정 약물에 대한 수십건의 임상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효능이 매년 수백건의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글로벌 임상에 대해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넥스 신규·이전상장 無… '코스닥 등용문' 흔들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에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장외 주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코넥스(KONEX) 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신규 상장과 이전 상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장외시장 뜨는데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 ‘0건’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신규 상장은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는 원자력 발전소 계측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성씨엔아이 한 곳 만이 코넥스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금융투자협회의 장외거래시장(K-OTC) 신규 지정이 지난 4월 ‘엘에스아이앤디’ 등 3곳이 이뤄진 것과 비교해도 코넥스 시장은 다소 정체된 셈이다. 특히 연도별로 최근 상장 추이를 봐도 2017년 29곳에 달했던 신규 상장은 △2018년 21곳 △2019년 19곳 △2020년 12곳으로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 시장은 한국거래소가 2013년 개설한 ‘코스닥 시장의 전 단계이자 등용문’ 격의 시장이다.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모험 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개설된 신시장이라는 것이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거래소 측은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은 대부분 은행 대출에 편중돼 있어 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기업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와 같은 환경을 고려, 초기 중소기업의 특성을 살려 대응할 수 있는 코넥스 시장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만 상장이 가능하고, 공모와 사모·직상장 등 진입 방법을 다양화해 상장을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규 시장 상장법인과는 달리 분·반기보고서 면제, 수시공시 사항 축소 등을 통해 공시 부담을 낮추고, 사외이사와 상근감사 설치 등의 의무도 면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 도입으로 문턱이 낮아진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굳이 코넥스를 거칠 유인이 사라진 셈이다. 지속적으로 장벽을 낮췄음에도 신규 상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지속적인 상장 유치 등을 위한 업계 의견 수렴, 제도 개선 등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 “시장 제기능 위한 정책 개선 등 필요해” 여기에 신규상장뿐만이 아니라 ‘코스닥 등용문’ 역할인 이전상장 역시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총 71개에 달해 매년 평균 8~9개 기업이 꾸준히 코스닥에 입성해왔다. 올들어서는 5곳의 코넥스 기업(래몽래인, 인카금융서비스, 시큐센, 이노벡스, 루켄테크놀러지스)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이전상장을 추진하다가 중단한 한 기업 관계자는 “코스닥 이전을 위한 준비 중 내부통제 관련 미비 사항을 발견했다”라며 “코넥스 상장이라는 지위보다는 실질적인 ‘메이저 시장’의 상장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가 기업 스스로에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큐센 측 역시 주관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영역의 본격적인 확장과 재정비 후 이전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상장 승인을 받은 코넥스 기업은 △엔피 △휴럼 △라온테크로, 이중 엔피와 휴럼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상장 과정 역시 직접 이전보다는 스팩 합병의 비중이 더 큰 상황으로 시장 간 ‘수직 이동’이라는 목표와도 거리가 먼 상황으로 풀이된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장이 설립 초기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한 기업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이 대외 신인도 제고 등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점은 있다”면서도 “세제 지원이나 상장 심사 기간의 축소 및 조건 완화 등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시장 자체의 거래 활성화를 통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고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올해 IPO 유망주들이 활발히 거래되는 사설 장외시장에 비해 기본예탁금 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도 활성화의 걸림돌으로 제기된다. 코넥스 시장은 현재 개인 투자자의 경우 3000만원 이상의 기본 예탁금을 갖추고 있는 자들에게만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예탁금 조건을 면제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전문투자자나 창투조합 등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적고 일일 거래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이다 보니 투자 유치도 어렵고 관심도 덜한 지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기저효과 '톡톡'…적자기업 훅 줄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적자 상장사들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상장사 열 곳 중 일곱 곳은 흑자를 내며 지난해와 비교해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시현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덕분에 지난해 1분기 적자였던 음식과 숙박업종,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기계와 섬유의복, 화학 등의 업종 등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건설업 등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 분석 대상이 된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 1622개(코스피 661사, 코스닥 1011사) 중 약 72%에 달하는 1175개사가 흑자를 시현해 적자 상장사의 비중은 약 2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어 1분기 열 곳의 기업 중 일곱 곳은 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분기 같은 기간 적자를 냈던 상장사의 비율이 약 36.5%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8.5%포인트 개선된 것이기도 하다.업종별로 살펴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곳이나 백신 접종 등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업종들이 흑자로 전환한 모양새였다. 코스피 시장 내에서는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뿐만이 아니라 소비재인 섬유의복 업종이 흑자를 시현했다. 또 코스닥 시장 업종 중에서는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음식·숙박업종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업종은 한 곳도 없었으나, 코스피 시장에서는 의료정밀(-62.70%),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 3개의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건설(-11.36%), 농림업(-7.02%) 2개의 업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수주 취소 및 충당금이 부각됐던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분기 2347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고, 카지노 종목인 GKL(114090)(374억원), 대웅제약(069620)(208억원)과 대웅(003090)(71억원) 등도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포스코ICT(022100)(140억원), 엘아이에스(138690)(98억원), 비에이치(090460)(93억원) 등이 모두 순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측은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IT 업종 외로도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반적인 기저효과의 영향이었던 만큼 추후 투자에 있어서는 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기조가 컸던 만큼 증감률과 기존 실적 전망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Q 코스닥 실적]10곳 중 7곳 흑자…메디톡스·티케이케미칼 등 흑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가운데 약 7곳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더 많았다.2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1011개사 가운데 684개사(67.66%)가 흑자를 달성했다. 나머지 327개사(32.24%)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91개사(18.89%)로 나타났다.종목별로는 메디톡스(086900)는 지난해 1분기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55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티케이케미칼(104480), 세종텔레콤(036630), 다날(064260)은 각각 지난해 1분기 47억원, 317억원, 17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67억원, 318억원, 270억원의 순수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12.21%), 유통(304%) 등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157.52%), 제조(94.71%), 운송(68.19%), 오락문화(34.32%)등도 증가했다. 숙박과 음식 업종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적자였던 것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03개사(10.1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8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냈던 포스코ICT(022100)는 올해 1분기 140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엘아이에스(138690), 비에이치(090460),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예스티(122640) 등은 지난해 1분기 각각 85억원, 141억원, 12억원, 83억원어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98억원, 93억원, 91억원, 89억원씩 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업(-28.85%)과 건설(-23.02%)이 영업이익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 비교 가능한 1279개사 중에서는 894개사(69.82%)가 흑자를 기록했고, 386개사(30.18%)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켓인]에스디바이오센서, 증권신고서 제출… 6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체외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진단 토탈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원, 영업이익 약 57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원)의 약 70%를 3개월만에 달성했다. 앞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원, 62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글로벌 판매와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빠트린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6주 만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분자진단시약 제품을 출시하며 질병관리청의 긴급사용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또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등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항원, 항체, 유전자까지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는 10가지 이상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키트의 전 세계 수출량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약 7억개에 달한다.올해도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진단 제품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아 약국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국제기구를 통해 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세계적으로 36개 기업만 보유한 ‘WHO PQ(사전적격인증)’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확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외에도 회사는 코로나19 제품 외에도 약 1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질병의 면역화학진단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지난 2017년 출시한 형광면역진단장비와 오는 8월 추시 예정인 현장분자진단장비는 선진국 진단시장에서 이미 많은 신뢰와 기대를 받고 있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에서 발발한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전파 위험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변이에 대한 부분 역시 신속하게 연구하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555만29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만6000~8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조 265억~1조3220억원이다. 오는 6월 10일~1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6월 15일~16일 청약을 거쳐 6월 24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 진성티이씨, 건설기계 시장 회복 따른 모멘텀 유효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건설 중장비 부품 업체인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건설기계 시장 회복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풍부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모두 유지했다.지난 1976년 설립된 진성티이씨는 건설 중장비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부품은 ‘무한궤도형 하부 주행체’에 들어가는 롤러, 아이들러 등이다. 롤러와 아이들러는 소모성 부품으로 사용 연한이 6~18개월에 달해 최초 판매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수 판매도 이뤄진다는 특성이 있다. 현재 회사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미국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미국 캐터필러, 일본 히타치, 한국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중이다. 지난 1분기 진성티이씨의 매출액은 1082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15.4%씩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원가 급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낮았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에 이어 미국 등 각 지역의 건설경기 회복, 하반기 판가 인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건설기계 시장의 회복은 진성티이씨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윤 연구원은 “현재도 두산밥캣(241560) 등 신규 고객사로의 납품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 주택시장의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짚었다.이에 중국 시장이 둔화돼더라도 미국 시장의 호조에 따라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고객사들을 갖춘 진성티이씨의 역량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덕산네오룩스, 하반기 OLED 소재 실적모멘텀 유효…목표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올 2분기 비수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다수의 실적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40%(1만46000원) 높은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액은 427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3%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68.1% 늘어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8%, 19.5%씩 줄어들었다. 통상 1분기와 2분기는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아이폰12의 판매 호조, 생산 지속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2분기는 아이폰, 갤럭시의 신제품 효과가 모두 소멸되는 가장 큰 비수기일 것”이라며 “이에 2분기 실적은 감익이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유효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및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공급 차질 우려는 이어지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의 경우 구매력이 높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아이폰13의 견조한 하반기 판매, OLED 패널이 적용되는 노트북과 아이패드, 폴더블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고객사들의 OLED 신규 라인 증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퀀텀 닷 OLED(QD-OLED)’ 양산 역시 하반기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QD-OLED는 면적 당 소재 소모량이 스마트폰보다 크고, 소재 자체의 수요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덕산네오룩스는 이와 같은 시장 동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 중인 만큼 분기별로 점진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케이프투자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1802억원, 영업이익을 545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년 대비 25%, 35.9%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 '너무 올랐나'… 투자의견 낮추는 종목 속속 등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 돌파에 이어 3200선까지 크게 오른 이후 조정장을 겪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최근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데에 따른 ‘오버슈팅’ 우려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판단에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결정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상향과 비등한 하향조정…목표가 따라잡는 주가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82개, 상향 조정한 보고서가 91개 각각 발간됐다. 하향 조정의 비중이 상향 조정의 약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횡보했던 5월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17일까지 총 12개의 증권사 보고서가 특정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향 조정은 21개에 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맞춰 시장과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보고서도 많았지만,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들은 종목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지점에 주목해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HMM(01120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3% 높은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했다. HMM은 코로나19 이후 해상 운임의 호조에 따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9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9650억원을 5%가량 상회한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목표주가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고, 비교군인 글로벌 선사들과 비교해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4배 가까이 올라온 상태다. 이달 오름폭도 9.3%에 달하지만, 최근 4거래일간은 연속 하락, 18일에는 4만2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 실적 불확실성에 낮추기도지난 10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한국항공우주는 고마진인 기체 부품 매출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3% 감소한 84억원에 그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체부품 사업의 부진으로 정량적인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향후 기체부품 사업의 회복, 수주 모멘텀의 가시화가 이뤄질 때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월 이미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에서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달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은 전기요금 동결, 연료비 연동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실적 가시성이 흐려진 한국전력(015760) 등의 투자의견을 낮춘 바 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메리츠증권(00856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 메리츠 3사가 배당 성향 축소를 예고하자 KB증권은 ‘중립’에서 ‘매도’로까지 투자의견을 하향하기도 했다. 이어 한화생명(088350)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지나치게 빠르게 반영됐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이 낮아졌다. 최근 주가의 동향뿐만이 아니라 실적 가시성, 주주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의견 조정이 이뤄진 셈이다. 이처럼 증권가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의견 조정에 나선 것은 시장의 속도와 발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반적인 장세라면 투자의견 하향은 곧 ‘매도’의 의견으로 읽힐 수 있지만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의견, 목표주가 등을 높게 잡은 경우가 많아 조정장을 맞아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뿐만이 아니라 이달 들어서는 공매도 재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투자심리에도 압박이 커졌고 그만큼 리서치센터 차원의 대응과 맞춰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19일 오후 9시까지 605명 확진… 20일 600명대 중후반 예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599명)과 비교하면 6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18일 오전 울산 남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1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5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44명(73.4%), 비수도권이 161명(26.6%)이다.시도별로는 서울 244명, 경기 187명, 경북 32명, 울산 23명, 충남 1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인천·충북 각 13명, 대전·강원·경남 각 8명, 전북 7명, 대구·제주 각 4명, 세종 2명, 전남 1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오후 9시 이후 55명이 늘어 최종 654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8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특히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지인·가족모에서는 총 34명이 감염됐고,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와 관련해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시 온천탕 2곳(누적 20명), 충북 청주시 보험회사(10명)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