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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견고한 시장지배력 유지·지속적 성장 전망 -하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매일유업(267980)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유제품 영역에서 견조한 시장지배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지난 1분기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3698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20억원을 소폭 밑돌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매출액이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원가율 개선 등을 고려하면 분기별 판관비 배분의 이슈였던 만큼 향후 우려가 계속될 개연성은 낮다”고 설명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유제품 영역에서 갖고 있는 매일유업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이다. 현재 매일유업은 온라인 등 배송에서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포장재인 ‘테트라팩’의 수요 확대 덕분에 이와 관련된 카테고리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테트라팩과 더불어 곡물 음료, 상하목장, 주스 등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셀렉스’ 제품의 경우 상온 유통이 가능해 고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경쟁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카테고리 선점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던 편의점 트래픽이 지난 3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경쟁 업체 대비 돋보이는 ‘컵 커피’의 성장 등 여전히 시장지배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매일유업의 시장 지배력은 코로나19, 출산율 저하에 따른 조제분유 시장의 위축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각종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6% 수준의 이익률이 유지되는 등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며 “판관비 투입 시기를 조절하고, 이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에스엠, 본업인 앨범판매 호조·자회사도 개선중…목표가↑ -한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본업인 콘텐츠 매출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 등이 2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5000원) 높은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지난 1분기 에스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542억원, 영업이익은 816%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33억원을 5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 높은 콘텐츠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175억원에 달했다.지난 1분기 에스엠의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80만장에 달했으며, 이에 영업이익률 역시 19.8%을 기록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매출을 중심으로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지금껏 실적의 발목을 잡던 자회사에서도 이익 기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각각 자회사를 살펴보면 일본 법인은 한류 콘텐츠 유통 확대로 적자폭을 줄였고, ‘디어유’ 법인은 ‘버블’ 서비스를 통해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법인 역시 유닛 ‘WayV’의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이러한 본업의 개선세의 주요 원인인 앨범 판매량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룹 ‘NCT Dream’의 앨범 선 주문량은 이미 171만장을 기록했고, ‘EXO’ 역시 앨범 매출이 순조로운 만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 성수기, 드라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자회사들의 실적 역시 개선되고, 공연이 재개된다면 빠른 반등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이미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라인업 확장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자회사 회복을 통해 본업의 호조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엘앤에프, 대규모 투자로 적자 탈피·2차 전지 반등 노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 전지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066970)가 3분기 연속 적자에도 불구,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선제적으로 전기차 수요 대응에 나섰다. 이에 실적 역시 재차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0.67%(600원) 오른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24%가량 올랐으며, 지난달 10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엘앤에프는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양극활 물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안전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산이 어려웠던 니켈 복합계 소재의 양산 기술을 개발해 리튬이온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엘앤에프의 소재는 기존 IT기기뿐만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저장장치(ESS)가 필요한 전기차, 로봇 등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이에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전기차 시대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지난 14일에는 88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4.5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생산시설뿐만이 아니라 신규 물류창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자 규모만 45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까닭에 실적은 현재 적자에 놓여 있다. 지난 1분기 엘앤에프의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3개 분기 연속 적자이기도 하다. 다만 매출액 추이는 긍정적이며, 수주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지난해 3분기 842억원에서 4분기에는 100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로는 43% 늘어난 1445억원에 달했다. 또한 대형 고객사들과의 수주도 순조로워 지난해 1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대상으로 약 1조4547억원의 양극재 수주를 공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1억2176억원어치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차 전지 양극재 수요 성장이 담보된 만큼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며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6% 늘어난 8105억원, 영업이익은 1673.55% 늘어난 266억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