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706건
- SKIET 청약 마무리… 코스닥 IPO 남은 온기 누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바톤을 이어받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청약이 지난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1조원이라는 역대급 증거금을 모으며 여전히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고,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SKIET를 뒤이을 코스닥 공모주들의 청약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5월 코스닥 IPO 일정 (자료=각 사 증권신고서)지난달 28~29일 이틀간 진행된 SKIET는 일반 청약 경쟁률 239.06대 1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모인 증거금은 80조5336억원으로 81조원에 육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월 기록한 약 63조원이라는 기존 최고기록을 훨씬 웃돌며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달 22~23일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883대 1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던 만큼 기대에 부합하는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균등 배정된 물량보다 신청 건수를 초과해 추첨이 불가피할만큼 인기가 높아 우리사주조합 실권주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청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30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들은 우리사주조합 실권 물량 5%(106만9500주)를 일반 물량에 추가 배정을 결정하기도 했다. SKIET 공모청약에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 역시 요동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달 28일 투자자예탁금은 73조5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매입 등을 위해 증권사에게 ‘맡겨 놓는’ 돈이기 때문에 공모 자금으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증시에 쓰일 수 있는 돈이 몰린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27일(70조2202억원) 이후 3개월여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연초 코스피 지수의 강세에 따라 움직였던 자금에 육박할 정도로 현재 주식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개월여 만에 고점을 되찾았던 투자자예탁금은 청약 이튿날이었던 29일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14조원 넘게 줄어들어 59조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 이동한 셈이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첫날과 이튿날 사이 감소한 금액의 폭(약 8조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SKIET의 청약이 지난달 말 시장의 여유자금 흐름을 좌우한 가장 큰 이슈였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처럼 ‘대어’는 지나갔지만, SKIET의 청약 이후에는 8개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들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KIET의 증거금 환불일인 이날과 맞춰 첫 번째 청약에 나서는 것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진 에이치피오다. 에이치피오는 3~4일 이틀간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가는 2만2200원이다.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유산균, 비타민에 이어 콜라겐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식품 라인업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반려동물 식품 부문 다변화를 위해 자회사 ‘코펜하겐 레서피’를 설립하는 등 확장성도 갖추고 있는 만큼 기대주로 꼽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 브랜드 마케팅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채널 확대, 지역 및 사업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6~7일에는 포인트메이크업 특화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청약에 나선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됐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1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달 중 △라온테크(10~11일) △샘씨엔에스(10~11일) △삼영에스엔씨(11~12일) △제주맥주(13~14일) 등이 차례로 청약에 나선다. 제주맥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도체 등 장비, 진단키트 등 분야에서 실적을 내고 있어 ‘알짜’ 종목들에 대한 중복 청약 막차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수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2020년 과거 평균 2.8개에 달했던 5월 IPO진행 일정과 비교하면 올해 5월은 SKIET를 기점으로 IPO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클래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클래시스 제품 ‘알파’의 해외 홍보 영상 (사진=클래시스)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해외마케팅, 연구개발, 생산공정 및 품질 등과 관련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클래시스는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글로벌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직접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인 ‘슈링크’는 국내 대중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형성하며 수출금액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디 시장을 위해 출시한 알파(CLATUU Alpah), 사이저(Scizer), 울핏(Ulfit)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클래시스는 전체 매출 중에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5%이며 수출은 55%로 해외 비중이 좀 더 높다”며 “이 중 브라질의 연간 매출액은 90억원을 넘어서며 한국과 같이 대중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일본, 러시아, 호주, 태국, 대만 등 주력 국가의 매출 증가 추이도 지켜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강소기업에게 주어지는 각종 지원혜택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실앞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클래시스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줄어든 4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 줄어든 765억원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3.1%에 육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 수출이 차지한 금액은 419억원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는 확진자 수의 증감보다는 클래시스의 기술력으로 구현해 낸 새로운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시점으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 미래에셋벤처투자, 1Q 영업익 167억원… 흑자전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7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5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유니콘 기업인 네오이뮨텍 상장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주요 포트폴리오의 가치상승 및 수익실현으로 1분기 높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에 이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도 그간 투자해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긍적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혁신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 ‘카 메디칼(KAHR Medical)’,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업체 ‘루닛’,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 싱가포르 항체신약 개발사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 등 바이오 기업들을 비롯해 신선식품 배송전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마켓컬리’, 이북(e-Book)·웹툰·웹소설 플랫폼 ‘리디북스’, 공기질 측정 센서업체 ‘삼영에스앤씨’ 등 1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현재 국내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밖에도 AI 교육 플랫폼 기업 ‘매스프레소’와 패션 쇼핑몰 ‘무신사’, 인테리어 분야 1위 플랫폼 ‘오늘의 집’,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Semi Five)’, 패션 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브랜디’,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 미국의 리제네론(Regeneron)과 공동연구 중인 ‘비리어드(VYRIAD)’,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사 ‘사이토반트(Cytovant)’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기업들이 대부분 설립 초기부터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투자수익이 매우 큰 편이다”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캉골 끌고 헬렌카민스키 밀고'…주가 오르는 에스제이그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스제이그룹(306040)이 코로나19에도 불구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다른 의류주들과도 비교해도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대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주말 전 거래일 대비 0.39%(100원) 오른 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28일 주가는 한때 2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4월 한 달간의 오름폭은 13.3%에 달해 같은 기간 신성통상(005390)(3.84%), 영원무역(111770)(9.75%), 휠라코리아(5.67%), 코웰패션(033290)(6.76%) 등 다른 의류주들보다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다.이와 같은 강세는 에스제이그룹이 기록한 지난 1분기 호실적에 기인한다. 지난 26일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342억원, 영업이익은 94.6% 늘어난 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 등 채널에서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던 시기와 비교하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 ‘캉골 키즈’, ‘헬렌 카민스키’ 등 브랜드 등을 갖춘 의류 기업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의 프리미엄 유통채널과 더불어 온라인 채널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 등은 다소 부진했으나, 온라인으로 채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에 올해는 소비 심리 이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의 회복, 지난해 이뤄진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확실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충성도와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차별화 요소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각 브랜드는 모두 매출 성장세를 증명했다. 캉골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227억원, 헬렌 카민스키는 32.3% 늘어난 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캉골 키즈의 경우 신학기 백팩 등 성수기를 맞은 제품 등을 보유한만큼 전년 대비 매출액이 무려 139.8%나 늘어난 8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올해 초 에스제이그룹은 브랜드 ‘캉골’과 ‘캉골 키즈’를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 티몰 등에 입점 심사를 상반기 중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하이난 면세점을 비롯한 면세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표 브랜드들이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에 나서고 있으며, 6월 이후로는 중국을 필두로 해외 매출 확대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영역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스제이그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4% 늘어난 1407억원, 영업이익은 41.22% 늘어난 254억원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 [마켓인]연합자산관리,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AA'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30일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수익성 역시 일정 수준 회복됐기 때문이다. 등급은 ‘AA’를 유지했다.지난해 연합자산관리의 기업구조조정 관련 자산은 약 16%(2518억원) 감소하며 양적 위험이 완화됐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최근 유한책임투자자(LP) 참여 비중을 확대하면서 자기자본 투자가 제한되고 있고, 회수되는 투자자금의 수준에서 신규 투자를 집행하는 방향으로 외형 성장 계획이 변경되고 있다”며 “이에 과거와 같이 급격한 자산 성장, 특정 회사에 거액의 투자가 이뤄지는 집중 등의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수익성 역시 일정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여 연구원은 “부실채권투자부문과 기업구조조정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연합자산관리가 투자한 기업들 역시 실적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여 연구원은 “피투자기업이 조선이나 기자재, 금속 등 전통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2019년 대비 개선되면서 실적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는 피투자기업의 약 60%가 적자 기업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한다면 투자금 회수와 적정 수익성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자본적정성 개선 역시 주목했다. 여 연구원은 “지난해 7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며 “시장지위 및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현 수준의 우수한 자본적적성이 유지되는 경우 등급 상향 가능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여 연구원은 “한신평은 현재 연합자산관리의 부실채권 투자부문, 기업구조조정 부문의 영업자산 구성을 토대로 적정 자본 완충력의 보유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자 형태 및 규모, 수익 구조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