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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1014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2일 20여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째 1000선을 안정적으로 웃돌고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4.05포인트) 오른 101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세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오전 한때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이내 상승으로 전환, 오후 들어서 오름폭을 조금 더 키웠다. 앞서 지수는 지난 12일 약 20여년 만에 다시 1000선 위로 올라 마감했다. 이후 전날에는 1010선에 도달했고 이날에는 1010선까지 웃돌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장 초반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25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09억원, 기관은 132억원씩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제약, 건설, 유통, 비금속 등이 1% 미만에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올랐다. 종이목재가 4.63%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섬유의류가 2.55% 올라 뒤를 이었다. 금속,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1%대 올랐으며 금융, 화학, IT부품 등은 1%대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81%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30%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93%, 알테오젠(196170)이 6.20% 올라 강세를 보였지만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이 없이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면서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등교를 조정하겠다”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발언이 나오며 온라인 교육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가엠디(133750)와 아이비김영(339950), 메가스터디(07287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YBM넷(057030)(13.97%). 아이스크림에듀(289010)(8.39%)등도 급등했다. 또한 알서포트(131370)(11.58%), 이씨에스(067010)(7.55%) 등 재택근무 솔루션 관련 종목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1억4344만8000주, 거래 대금은 12조8346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72개 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너무 올랐나?` 美 코인베이스 상장앞두고 '두나무' 관련株 '잠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 가치가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12조원) 수준으로 책정된데다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모이고 있지만, 국내 ‘업비트’(두나무) 관련주들은 그간 폭등으로 인해 이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상장과 거래를 하루 앞둔 이날 코인베이스의 기준가는 주당 250달러로 정해졌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들이 주목받으면서 높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6만3000달러(한화 약 7000만원)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암호화폐 전용 거래소로, 지난 1분기 기준 이용자 수는 5600만명, 누적 거래액은 4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거래소다.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기관 투자가들도 투자와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는 코인베이스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중앙화, 속도, 저비용, 결제 안전성 등의 장점 덕에 향후 자산시장 내에 암호화폐의 위치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페이팔, 스타벅스,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언급하고, 기관 투자가들도 이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강세, 코인베이스 상장 등과 엮이며 ‘두나무’ 관련주들이 테마로 형성됐다. 두나무는 2012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가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비트’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투자증권(00353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의 종목들이 ‘두나무 관련주’로 묶였다. 다만 이들은 그간 기대감에 폭등해왔던 만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한 달에만 53% 가까이 오르는 등 폭등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243% 넘게 올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전날 18%대 급락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2.01% 하락한 5360원에 거래중이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0.76%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날 7%대 하락했지만 이날은 4%대 반등세다.한편 코인베이스의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은 이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인베이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가 넘을 정도로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거래 수수료에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암호화폐 시장 위축이 곧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인베이스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큰 이정표인만큼 두나무 등 후발 주자들의 상장에게도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