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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시장 내 안정적 수주 지속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서희건설(035890)에 대해 지역주택조합 도급 공사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보유했으며, 다른 중소형 건설사와 비교해서도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희건설은 지난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도급받아 공사를 시행하는 형태의 사업 방식에 특화돼있다. 주요 주택 브랜드로은 ‘서희스타힐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역주택조합 시장 내에서 높은 사업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플랫폼 ‘서희GO’를 통해 투명한 정보 공개에도 앞장서고 있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공급은 대형 건설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건설사의 토지 리스크는 제한되고, 도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숭기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안정성을 고려, 수도권 위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파트의 매입 수요가 강력한 만큼 실적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강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서희건설의 수주 잔고는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고, 이어지는 수주에 따라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백 연구원은 “중위험, 중수위 개발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재 시가총액인 3953억원에 맞먹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서희건설의 매출액은 1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194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8.7%, 11.3%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지속 가능한 수주 잔고, 지난해와 올해 이뤄지고 있는 착공 추이를 고려하면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현 수주 잔고는 3조800억원에 달해 신규 수주가 없어도 지난해의 호실적이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 유니퀘스트, 반도체와 자율주행 사업 모두 긍정적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8일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자율주행·차량관제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니퀘스트는 지난 1993년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제공, 반도체 유통을 위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에는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에이아이매틱스(지분 약 49.9%)를 통해 특수 차량의 자율주행과 차량관제시스템(FMS)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FMS 업체들에 관련 모듈을 공급하고, 월별로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다.앞서 유니퀘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402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 31.3%씩 늘어난 수치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의 반도체 수요 증가가 견조한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IT와 차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44.4%, 12.7%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향후 회사의 기대 요소로는 본업인 반도체 솔루션뿐만이 아니라 에이아이매틱스의 높아질 실적 기여도가 꼽혔다. 이 연구원은 “에이아이매틱스는 북미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FMS 모듈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 고객사는 ‘페덱스’를 비롯한 50만 대 이상의 고객사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아이매틱스의 영상 관제 플랫폼은 시스템 대체가 이뤄지는 속도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의 폭이 넓어지고, 외형 성장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이 연구원은 “주요 전방 산업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비메모리 유통과 솔루션 사업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등의 모듈 성장세,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 LG전자 폰 철수에…코스닥 부품사 '휘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LG전자(066570)가 그간 적자를 이어오던 휴대전화 사업부 (MC 사업부)를 철수 결정하자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선택과 집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LG전자가 생산하는 휴대전화에 부품을 공급하던 코스닥 상장사들 중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지난 5일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는 MC 사업부를 중단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이어져 온 휴대전화 사업이 26년 만에 철수하게 된 것이다. MC 사업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내는 등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이에 향후 전망이 밝아지며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결정 당일이었던 난 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해 마감했지만, 6일에는 3.56% 올라 이를 모두 만회했다. 이어 7일에는 0.94 내린 1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결정은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팔수록 손실이 나고, 트렌드에도 뒤처져 있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을 접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며 “향후 전장이나 가전, 사물인터넷(IoT) 환경 등에서 핵심 기술이 되는 모바일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MC 사업이 중단되면 계약 해지와 재고 처리 등으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일회성 손실은 나겠지만, 향후에는 관련 손실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LG전자에게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던 코스닥 기업들은 영업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2곳의 기업이 LG전자의 MC 사업부 중단에 따라 ‘거래처와의 거래 중단’ 공시를 냈다. 지난 5일에는 휴대전화용 강화유리를 납품하는 육일씨엔에쓰(191410)가, 지난 6일에는 휴대전화용 모듈을 납품하는 토비스(051360)가 각각 해당 공시를 냈다. 육일씨엔에쓰는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이 철수함에 따라 약 472억원 규모의 매출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1.8%에 달한다. 직접 매출뿐만이 아니라 간접 매출 등도 더하면 실제로 90%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에 회사 측은 “올 하반기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았던 매출 비중 탓에 육일씨엔에쓰는 ‘주된 영업의 정지’로 인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심사 대상 여부를 확정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반면 토비스 역시 매출이 중단됐지만,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 부문을 통해 이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토비스는 LG전자향 휴대전화용 모듈 매출액 약 1489억원이 중단되지만,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4.8%에 그쳤다. 회사 측은 “휴대전화 모듈의 매출 비중은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편이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거래 중단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회사는 전장용 중형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 준비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신규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주가 역시 전날은 7% 넘게 하락했지만 이날은 3.97%(310원) 오른 8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LG전자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낮았던 만큼 코스닥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코스닥 부품업체 관계자는 “LG전자는 기존부터 점유율이 높지 않아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다”며 “LG전자가 사업을 접더라도 다른 고객사향 매출 등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통한 신선식품 종합플랫폼化…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지어소프트(051160)에 대해 자회사 ‘오아시스’가 신선식품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을 총괄하는 신사업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본격화 시 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56.6%(1만2400원) 높은 3만43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지어소프트의 자회사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배송 확대를 통해 고성장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 올해에는 신사업 확장, 오프라인 매장 및 신규 물류센터 증설과 새벽배송 일수 증가 등을 통해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선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신사업 진출 모멘텀도 기대되는 요소”라고 짚었다. 최근 회사는 50억원 규모의 현금 출자를 통해 신규 자회사 ‘실크로드’를 설립했다. 실크로드는 신선식품 풀필먼트 서비스를 영위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물류센터 투자와 물류 차량 내재화 등을 통해 오아시스와의 시너지 효과, 비용 절감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정 연구원은 “풀필먼트 사업은 신규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말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실크로드의 구상이 완료되면 ‘신선식품 유통 종합 솔루션 업체’로서 변모, 가치 재평가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아시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기농 신선식품을 제공, 충성 고객군으로서의 팬덤‘을 늘려가고 있고, 신선식품 외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이용자당 객단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지어소프트의 매출액은 3815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49.3%, 75.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오아시스가 올해 신규 오프라인 매장 확장, 신규 물류센터 증설 등을 통해 탑라인 성장을 이룩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프라인 매출액과 온라인 매출액이 동시에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