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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누, '더에이치큐'로 변경…"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 목표"
  • 감마누, '더에이치큐'로 변경…"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 목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감마누(192410)가 ‘더에이치큐’로 사명을 변경하고 하이난 면세점 등 국내외 면세점 사업 중심으로 종합 여행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감마누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더에이치큐’로 변경하고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 결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국내외 면세점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감마누는 연 거래액 2조원 규모의 면세점 인바운드 플랫폼(IP) 사업을 영위하며 중국 관광객 대상 인바운드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난 등 해외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며 최근 중국 하이난 면세품 판매 전문회사 은호테크와 2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첫 선적을 완료했다.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실적 안정화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올해 국내외 면세점 사업 확대 등을 통한 하이난 면세점 수주 증대 및 사후 면세점 등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감마누는 해외 면세점 사업 외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 대상 국내 사후 면세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있는 사후 면세점용 부동산 취득을 완료했으며, 사후 면세점 인허가 승계와 면세점 사업자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백신여권’ 등을 통해 국경간 이동과 여행 등이 허용되면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마누는 인바운드 플랫폼 사업 등 캐쉬카우 사업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종합 여행 플랫폼 전문 회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감마누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중국인 대상 여행, 관광부터 유통 쇼핑을 아우르는 여행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종합 여행 플랫폼 전문 회사로 도약함으로써 기업이미지와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세우글로벌, 6분 늦어진 거래정지에 투자자들 '멘붕'
  • 세우글로벌, 6분 늦어진 거래정지에 투자자들 '멘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3일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사실을 공시한 플라스틱 가공 업체인 세우글로벌(013000)이 조회공시 이후 거래정지까지 ‘6분’의 시차가 발생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 등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거래소의 늦은 조치로 피해를 본만큼 적극적인 대응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세우글로벌은 23일 오후 12시 23분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그런데 거래정지가 이뤄진 시점은 오후 12시 29분으로, 이 과정에서 조회공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조치 간에 6분의 시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6분간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 현재 세우글로벌은 2470원에 거래가 멈췄다. 실제로 23일 세우글로벌의 거래량은 180만주였는데, 이중 80만주가 6분 사이에 쏟아져나오며 하한가로 치달았다. 이러한 지연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조회공시와 시장조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은 원칙상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에서 세우글로벌의 감사보고서에 대한 비적정 의견이 돌기 시작했고, 회사가 장 마감 후에야 보고서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시점에 차이가 나서 빠른 조치가 필요했다”라면서도 “여기에 점심시간 등이 겹쳐서 결과적으로 시장 조치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조치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약 200여명에 달하는 주주들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 수를 모두 더하면 약 230만여주로, 전체 세우글로벌의 상장주식수(약 2870만주)의 약 8%에 달한다. 세우글로벌에 투자한 한 투자자 A씨(2만1000주 보유)는 “단기 차익을 위해 투자한 것은 맞지만, 재무제표상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는데 황당한 기분”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투자자 B씨 역시 “거래소가 다른 기업들은 동시에 거래정지를 했음에도 세우글로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우글로벌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약 1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3.6% 늘어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도 11억원, 2018년에도 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꾸준하게 이익을 내왔으며, 1978년 설립 후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러한 회사가 지난해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 30여년만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대주회계법인은 지난해 반기보고서에는 ‘적정’ 의견을 냈지만, 약 6개월여만에 ‘의견거절’을 냈다. 통상 감사보고서의 ‘의견거절’은 계속기업으로의 존속이 불확실하거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따른 검토 의견에 대한 신뢰도가 의심될 때 나온다. 흑자 기업인만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은 있었고 회사가 외부 감사인에게 적절한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올바른 감사 절차를 시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세우글로벌 관계자는 “필요한 재무제표와 자료 등이 미흡해 ‘의견거절’을 받은 만큼 향후 이의신청서 접수, 재감사 요청 등을 통해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며 “전문 회계인력을 채용하는 등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거래 재개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세우글로벌에 투자해 피해를 본 주주들은 우선적으로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에 의견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회계 장부 열람에 대한 권한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 중이다. 다만 거래소에 해당 시장조치에 대한 명문화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김경렬 K&L태산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업무 관행상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면 거래소에 손해배상 청구는 어렵다”면서 “추가적인 피해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의무화된 규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국전약품, 샤페론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 국전약품, 샤페론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사 국전약품(307750)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이전(L/I)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왼쪽)과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오른쪽)이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국전약품)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한 국전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아이엠디팜으로부터 기술이전(L/I)을 체결한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 19 치료제 서방형 제형에 이어, 이번 샤페론과 계약 체결로 세계 최초 GPCR(G protein·coupled receptor) 수용체를 타게트로 하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 연구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기술 도입 외에도 유상증자 3자 배정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라며 “국전약품은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갖춘 인플라마좀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샤페론의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개시·증폭 단계에서 염증복합체 활성화를 모두 차단해 경쟁 업체 대비 효능이 우수하다. 타사의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복합체만 억제 가능한 데 비해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해당 염증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함께 억제한다.특히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성분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현재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미만으로 소수며, 개발 초기 단계임에 불구하고 노바티스,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가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성승용 샤페론의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되면 전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하는 것”이라며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드림씨아이에스, 포스트 코로나 실적 성장 기대 -NH
  • 드림씨아이에스, 포스트 코로나 실적 성장 기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임상시험 수탁 업체인 드림씨아이에스(22325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미뤄졌던 임상 시험 등이 정상화되며 임상시험수탁(CRO) 사업 역시 수주가 증가, 실적이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2000년 설립된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수탁하는 업무를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회사는 1500건이 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CRO 1위 업체인 타이거메드에 인수됐다. 지난 한 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상시험이 정체되면서 시장 역시 정체됐다. 다만 올해는 미뤄졌던 임상들이 재개되며 실적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됐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약 개발 전문 CRO로서 업황 회복의 수혜가 가능하다”며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제약을 넘은 바이오 의료기기 등으로 영역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는 신규 수주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기준 드림씨아이에스의 수주 잔고는 690억원에 달한다. 회사의 매출은 임상시험의 진행률을 기준으로 인식하고 있어 현재 수주를 고려할 경우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드림씨아이에스의 매출액은 27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 수준이다. 각각 전년 대비 15.2%, 32.8%씩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임상 실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및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고수익성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글로벌 CRO 업체들의 평균인 60.8배에 비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또한 최대주주인 중국 타이거메드(63.3%)와의 협력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타이거메드는 시가총액 18조원 규모의 중국 1위 CRO 기업으로, 중국 기업 및 해외 수주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타이거메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KG이니시스, M&A 할인 과도·전자결제업 순항…'매수' -하나
  • KG이니시스, M&A 할인 과도·전자결제업 순항…'매수'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KG이니시스(035600)에 대해 본업인 전자결제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본업과 무관한 인수합병(M&A) 등의 할인 요소가 현재 주가에 과도하게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500원을 제시, 분석을 개시했다.KG이니시스는 NHN한국사이버결제, 토스페이먼트 등과 경쟁 관계에 있으며, 국내 전자결제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꼽힌다. 다만 이전에는 KG그룹 내 본업과 관계없는 사업인수에 참여해왔으며, 네이버(035420)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결제 기능 내재화 이슈 등으로 인해 기업가치에 지속적으로 할인이 적용돼왔다. 이와 같은 할인 요소는 현재 기업 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판단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향후 결제 사업과는 무관한 사업과 추가 M&A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 만큼 주가에는 위 요소들이 과도하게 적용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결제 기능 내재화를 위해서는 월 1조원 이상의 거래액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국내 이커머스사 역시 매우 제한적”이라며 “가맹점 확보와 서비스 운영 비용, 난이도 등을 고려하면 마진율을 훼손하고서까지 서비스를 내재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본업인 전자결제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KG이니시스의 매출액은 8658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9%, 9.5%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최 연구원은 “고수익 가맹점 확보와 더불어 온라인 부문의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 분야에서의 신규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고 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KG이니시스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비대면 거래를 확장했으며, 올해는 인테리어와 리조트 등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계열사로 편입된 할리스에프앤비 역시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카겜. 상장후 반년만에 5000억 CB 조달…`개발` 역량 레벨업?
  • 카겜. 상장후 반년만에 5000억 CB 조달…`개발` 역량 레벨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지난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자금을 개발사와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에 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자체적인 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93%(1000원) 내린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이전 최대 증거금(58조원) 기록을 세우고 성황리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따상’을 기록, 한때 8만91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현재 주가는 최근 5만원대에서 횡보중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그래프=이데일리 김다은]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3840억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끌어모은 지 반년만에 공모 규모를 뛰어넘는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 총수 대비 12.87%(959만6928주)에 달하는 주식이 새로 발행된다. 특히 이 CB의 표면, 만기이자율은 0%다. 사실상 이자지급 없이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실현만 가능한 셈이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이며,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사채의 주당 전환가액은 지난 25일 종가인 5만2100원이다.투자자는 하나은행, KB자산운용, KB증권, DB금융투자 등을 포함해 총 26곳이다. 이중 하나은행과 KB자산운용이 500억원, 하나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500억원씩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며 △KB증권 480억원 △신한은행·DB자산운용 300억원 △메리츠증권(008560) 300억원 △미래에셋증권 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투자를 결정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모회사인 카카오(035720) 역시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당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해 차익을 본 학습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C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을 신작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4000억원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개발사 인수 등을 위한 M&A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조달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에서 탈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여력 확보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4955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개발보다는 퍼블리싱(배급)에 주력하고 있어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IPO 당시에도 공모자금을 통해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배급에 성공한 게임 개발사를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등 개발역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능력’에 집중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2.97%를 사들였고, 12월에는 1935억원으로 게임 개발사 넵튠(217270)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대표이사 자리를 겸직한 만큼 이들의 협업 관계 역시 공고해진 셈이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오픈월드·멀티 플랫폼 게임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달빛조각사’,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 등 10개 이상의 신작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엘리온’ 글로벌 출시에 이어 올해도 각종 자회사를 통해 개발한 게임을 포함한 배급이 이뤄질 수 있어 매출 추정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개발보다는 배급 능력에 중점이 찍혀 있던 것은 사실인 만큼 개발 능력 확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기존 협력사들뿐만이 아니라 자체적인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살펴보며 인수 계획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씨젠, 주총서 "분자진단 생활화" 중장기 비전 발표
  • 씨젠, 주총서 "분자진단 생활화" 중장기 비전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지난 26일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분자진단 생활화를 중장기 사업비전으로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천종윤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이와 함께 씨젠은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주에서 3억주로 늘리고, 분기 배당 제도 도입, 이사보수한도 증액 등을 확정했다.씨젠 측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발행예정 주식 총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간 시장 및 일부 주주들이 요구한 유·무상 증자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면서 “앞으로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천종윤 씨젠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분자진단 검사 생활화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천 대표는 “씨젠의 최종 목표인 전 세계 분자진단 생활 검사화를 위해 하나의 검사 장비만 있으면 씨젠 만의 압도적인 동시다중 기술 기반 진단 시약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검사 시스템을 원 플랫폼(one platform)화 할 것”이라며 “분자진단 영역을 중소병원 및 의원, 더 나아가 가정집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동식물 등 비인간(non-human) 영역으로까지 진단 시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신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씨젠은 올해 단기 매출 성장 전략으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코로나 변이 동시진단 제품 출시 △코로나 외 시약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국 시장 본격 진출 △사업 다각화 및 장비·소모품 협력업체들의 씨젠 전용 생산 라인 본격 가동을 통한 장비·소모품 공급 최대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 비전으로 △사업 경쟁력 극대화 △사업 구조 보완 △사업 영역 확대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천 대표는 “진단의 영역에서 예방 및 치료 영역으로의 확대를 통해 씨젠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인류가 일상 속에서 분자진단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권효중 기자
이지케어텍, 부민의료원 4개 병원에 클라우드 EMR 공급
  • 이지케어텍, 부민의료원 4개 병원에 클라우드 EMR 공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헬스케어 IT 전문 기업인 이지케어텍(099750)이 부민의료원 산하 4개 병원과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인 ‘엣지앤넥스트(EDGE&NEXT)’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EMR 시장을 빠르게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부민의료원은 지난 1996년 개원 후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 등에서 4개의 산하 병원을 운영 중인 지역 거점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IT 트렌드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상용 클라우드 EMR이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지케어텍의 엣지앤넥스트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케어텍은 부민의료원 산하 4개 병원 서비스를 위해 EMR과 원무, 보험 등의 기본 기능 외에도 구매재고, 사용자 통계, 경영대시보드 등을 제공해 병원의 모든 업무를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현할 방침이다. 또 용어, 코드,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부민병원 간의 네트워크 및 데이터 교류를 강화하고 업무 신속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바일,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능도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 또한 높일 예정이다.정진엽 부민의료원 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계적인 경쟁력이 입증된 이지케어텍의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국내 1호 상용화 클라우드 EMR이자 우수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엣지앤넥스트를 4개 병원에 도입해 의료원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사인 ‘비플러스랩’의 시스템과 연동해 스마트 기반의 의료정보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미래 스마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부민병원이 당사의 우수한 IT 역량을 믿고 계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 부산 등 부민의료원 4개 병원의 엣지앤넥스트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병원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나아가 전국의 의원, 병원, 종합병원 등으로 엣지앤넥스트 확산을 더욱 가속화해 클라우드 EMR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3.29 I 권효중 기자
테크윙, 1Q 비수기 이후 2Q부터 점진적 개선 예상 -하나
  • 테크윙, 1Q 비수기 이후 2Q부터 점진적 개선 예상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반도체 장비 업체 테크윙(089030)에 대해 올 1분기 비수기를 앞두고 주가가 부진한 만큼, 2분기부터 나아지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테크윙은 반도체 장비인 ‘핸들러’ 부품과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 흐름은 부진한 편으로, 지난 1월 52주 신고가로 2만5200원을 기록한 이후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6일 종가는 2만100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주가 흐름은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 이어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고, 2~3분기가 성수기”라며 “최근 반도체 중·소형주 중 1분기 비수기에 이어 2분기부터 나아지는 기업들의 대표주식으로서 테크윙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테크윙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의 수주가 재개되는 올 2분기부터 자회사 ENC의 매출이 연결 실적에 유의미하게 이바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본업의 매출와 더해 자회사의 실적이 더해질 때 실적을 제대로 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테크윙의 매출액은 3033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핸들러 부품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연초에는 큰 기대요소가 아니었던 국내 고객사의 장비 개조 수요 등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초에 전개됐어야 할 고객사들의 시설 정비 관련 투자가 코로나19 이후 미뤄지면서 올해 매출에 기여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에 국내 고객사 매출 역시 올해부터는 늘어나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가 빠진 현재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3.29 I 권효중 기자
인트론바이오, 美 기술수출 물질·진단키트 등 성과 기대 -KB
  • 인트론바이오, 美 기술수출 물질·진단키트 등 성과 기대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9일 인트론바이오(048530)에 대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에도 향후 슈퍼박테리아 치료제(SAL200)의 미국 임상 2상, 각종 캐시카우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인트론바이오는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술과 항생 효소 물질인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1년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회사는 박테리오파지와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술에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과 분자진단 사업,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지난해 인트론바이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4.3% 늘어난 45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57억원이었다. 임승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진단키트와 더불어 SAL200 등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성과 도출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SAL200’은 지난 2018년 인트론바이오가 미국 로이반트사에 기술수출(9억9000만 달러)한 물질로, 당시 메타실린(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황색포도알균의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서 수출이 이뤄졌다. 현재 로이반트사는 이 물질은 자체적으로 균혈증, 심장내막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시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사전신청이 예상된다”며 “적응증이 확장돼 출시되면 판매금액의 10% 수준 로열티 수령이 가능하다”며 “임상 최종 통과, 제품 출시 시에는 매년 최대 1000억~1400억원에 달하는 로열티 수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진단키트,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등 사업이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들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2021.03.29 I 권효중 기자
일본판 배달의 민족 ‘데마에칸’
  • [주목!e해외주식]일본판 배달의 민족 ‘데마에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에서도 다양한 배달업체들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음식 배달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데마에칸(2484 JP)은 특히 그중에서도 라인과의 협업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데마에칸’은 일본어로 ‘내 앞’을 의미하는 ‘데마에’(出前)와 ‘관’의 일본어 발음인 ‘칸’(館)이 합쳐져 만들어진 상호명이다. 말 그대로 내 앞까지의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관’이라는 의미다. 데마에칸은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 배달과 포장 주문에서 발생하는 금액의 일부에서 수수료를 수취해 운영된다. 현재 일본은 온라인 음식 배달의 침투율이 낮다. 지난해 5월 기준 싱가포르가 41%, 홍콩이 36.7%인 것과 비교하면 일본 시장에서의 침투율은 16.6%로 저조한 편이다. 그럼에도 데마에칸은 경쟁사인 ‘우버이츠’, ‘라쿠텐 데리바리’와 비교해 가장 많은 가맹 음식점 수(3만30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GPS 기능을 활용한 야외 배달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여기에 개인 사업자가 아닌 매장 직원이나 소속된 직원을 직접 배달원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낮은 침투율의 시장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일본은 도시락과 편의점 문화가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배달 음식 시장의 발달이 상대적으로 더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과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배달 음식 시장은 구조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마에칸의 이용자수는 지난 2019년 300만명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4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긴급사태로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과 외부활동 제한이 이어진 결과”라며 “또한 지난 2019년 소비세율은 8%에서 10%로 인상하는 과정에서 조세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 및 배달에 한해 종전 세율을 유지한 것도 원인”이라고 짚었다. 즉 코로나19와 더불어 ‘식당 대신 집에서 먹으면 더 저렴한’ 환경이 데마에칸의 성장을 이끈 요소였던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데마에칸의 영업손실은 약 26억엔에 달했다. 가맹점 확보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이 지출되며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용자 확보가 추후 성장의 관건으로 꼽힌다. 데마에칸은 지난해 3월 네이버와 라인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약 60%를 소유한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라인과 데마에칸 간 사용자 계정 통합이 이뤄지면서, 회사는 라인을 이용하는 고객 84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연구원은 “라인 이용자 확보와 더불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키친’ 형태로 인기 식당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신규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03.28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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