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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에프씨, 소재 기술력 확보…고성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화장품 소재 업체인 엔에프씨(265740)에 대해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2년 설립,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생산과 제품 개발, 유통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화장품 소재부터 위탁생산(ODM, OEM) 제품으로 글로벌 대형 화장품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1.8%를 기록,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바 있다.지난해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화장품 소재 59.1% △완제품 화장품 23.4% 등으로 구성돼 있다.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전반적인 사업 확장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기자외선차단제의 핵심 소재 기술(무기합성 기술), 유용성 물질을 원료로 가공하는 기술(나노리포좀 기술)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를 통한 사업 다각화, 해외 진출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고객사와 13년 이상 장기 거래를 유지하고 있고, 다른 고객사들과의 거래 이력도 6~13년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을 의뢰하고, 이를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짚었다.또한 화장품 개발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확장성 역시 지니고 있다. 박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인만큼 의약품 소재나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화장품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여기에 대체 불가능한 소재를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엔에프씨의 매출액은 432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9.7%, 54.6%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수요 확대, 기술을 통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030200)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신규 성장동력으로서 미디어를 채택한만큼 증권가에서도 관련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여기에 자회사 상장, 주주친화적인 배당성향 등도 투자를 고려할 만한 요소로 제기된다. (자료=마켓포인트)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 대비 3.75%(1000원) 오른 2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28% 하락해 약 2주일만에 다시 3000선을 밑돌았음에도 불구, 장중에는 2만7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KT는 이달 6% 넘게 올라 같은 기간 SK텔레콤(017670)(-1.19%), LG유플러스(032640)(2.11%)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3일 KT는 그룹 차원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그룹은 유료방송 서비스와 더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시즌), 음원 서비스(지니뮤직(043610))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신설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 직접 콘텐츠 제작 등을 비롯해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KT의 미디어 부문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미디어 사업부문의 매출만 3조1939억원에 달하며,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KT는 전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원천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원천 IP를 1000여개 이상 확보하고, 30여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관련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지니뮤직(043610)은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3일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인데다가 본업인 5G 통신 부문 역시 업황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현재 유무선을 통틀어 13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유로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으로 콘텐츠 사업 진행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5G 보급률 27.4%로 1위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콘텐츠를 통한 5G 주도권 수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투자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KT는 지난 2월 9일 결산배당으로 주당 1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5.3%로, 경쟁사로 여겨지는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의 시가배당률인 3.7%를 웃돌았다. 회사는 향후 3년(2020~2023년)간의 중기 배당정책으로 ‘순이익의 50%를 배당한다’를 내세운만큼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이동통신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배당 정책, 미디어 산업 가치 부각 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의 영업이익은 1조34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2%가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9922억원, 11.9%), SK텔레콤(1조4762억원,9.41%)과 비교하면 가장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 인프라웨어, '폴라리스오피스'로 사명 변경…주총서 통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프라웨어(041020)가 회사의 대표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폴라리스오피스’로 사명을 바꾼다.인프라웨어는 24일 서울시 금천구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승인됐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회사의 사명은 ‘폴라리스오피스’로 변경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력 서비스 폴라리스 오피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회사의 성장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키워 나갈 것”이라며 “제품명과 사명을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오피스 사업부를 중심으로 기업용 경영관리 솔루션 ‘아틀라시안’, 보안 솔루션 등 사업부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디지털 워크, 협업 툴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MS Office, 한컴 HWP, 어도비 PDF, TXT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 작업에 최적화된 문서 편집 오피스 서비스로 호환성과 편의성이 우수하다. 윈도우즈(Windows), 맥(Mac), 안드로이드(Android), 애플(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기기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한편 인프라웨어는 이날 조현우 세원(234100) 대표이사를 감사로 선임했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사업 △부동산 임대업, 매매업 및 컨설팅업 △엠알오 도소매 및 무역업 △제품상품에 대한 렌탈업 △모듈러 제조, 판매, 임대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 서진시스템, 5G 투자 활성화 따른 동반 성장 기대 -메리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지난해는 5G 투자 지연으로 통신장비 부문이 역성장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공격적 5G 투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연이은 5G 통신장비 수주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해 서진시스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1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17.9%, 91%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기타 사업부 등은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장비 사업부가 글로벌5G 투자 지연으로 인해 전년 대비 48.9% 역성장을 기록했다.다만 올해부터는 5G 투자 재개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G 투자를 위한 선제적인 설비 투자, 인력 충원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은 있겠지만 올 1분기부터는 높은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올해 서진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78억원, 827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119.9%, 1584.4%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는 연초부터 각국이 5G 투자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는만큼, 관련 통신장비 매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미국 버라이즌의 5G 투자 확대 계획, 인도 5G 주파수 경매 일정 확정 등과 더불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도 캐나다, 일본 등과 신규 5G 장비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외 다른 고객사향으로도 장비 공급을 시작해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통신장비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78.5% 늘어난 2878억원 수준이 예상됐다.이와 더불어 5G 이후에도 미래 먹거리가 되어 줄 2차 전지 영역도 긍정적인 요소다. 서진시스템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SDI(006400)에 2차 전지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아직 물량은 크지 않으나 공급 안정화, 고객 다변화를 통해 향후 성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켓인]엔시스, 청약 경쟁률 2574대 1…증거금 14兆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가 지난 22일과 23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 경쟁률 2574 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시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23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57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14억8000만 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14조588억원을 기록했다.이번 공모 청약에는 균등방식이 적용돼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8만750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기존 비례방식이 적용됐다.엔시스는 앞서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1550개 기관이 참여해 1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모두가 희망 밴드(1만3000~1만65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를 상단 초과 금액인 1만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현재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에 대한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2차 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기업으로 △LED 광학계 조명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 △전처리 알고리즘 활용 불량검사 기술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 등 비전검사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비전검사장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공정만 검사하기를 원하는 고객사의 요청에도 맞춤형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극공정에 쓰이는 코터 비전검사기,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3D CANCAP 검사기, 활성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면 외관 검사기 등 엔시스의 대표 제품들은 글로벌 2차전지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회사는 공모자금 약 437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공모자금은 비전검사 기술력 확보 및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 의약품 임의제조 의혹… 비보존그룹 청사진 흔들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 진행을 앞두고 있는 장외거래시장(K-OTC) 종목 비보존의 관계사인 비보존 헬스케어(082800)가 의약품 임의제조 논란이 불거지며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문제 해결에 힘쓰고,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인 ‘오피란제린’의 임상 성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보존 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33%(20원) 하락한 1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12일 9개 의약품이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이유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이는 지난 8일 바이넥스(053030)에 이어서 이달 들어 두 번째의 식약처의 조치를 받은 바이오 업체가 된 것이다. 이에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9.88% 하락했으며, 이달 들어서 16% 넘게 빠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신고가(2895원)과 비교하면 현 주가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2019년 비보존이 인수한 기업으로, ‘루미마이크로’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11월 비보존과 이두현 비보존 대표가 지분 90%를 가진 회사 볼티아는 루미마이크로의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간 코스닥 상장사인 루미마이크로는 K-OTC 상장사인 비보존의 우회 상장 대상으로 여겨져왔던 회사였지만, 비보존은 우회상장 대신 회사를 활용해 제약 사업의 보폭을 넓히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회사 측은 우회상장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다양한 방안을 생각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제약 업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해 직접 의약품 제조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사명을 ‘비보존제약’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비보존그룹을 결성, 신약 개발뿐만이 아니라 의약품 제조와 판매 등 전 과정을 망라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보존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비보존 헬스케어와 제약이 신약 생산과 영업 등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청사진과 더불어 회사는 오피란제린의 임상 3상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말 오피란제린의 3a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에 실패하면서 비보존의 주가는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임상 3a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임상 실패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23일에는 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위기 속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인인 ‘오피란제린’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인 ‘VVZ-2471’ 임상 진입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미국 임상3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으나 올 여름에는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시 지난달 22일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비보존제약의 의혹에 대해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고, 자진 신고를 통해 문제를 정상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며 “신뢰가 가장 우선적인 바이오 기업으로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라이프시맨틱스, 상장 첫 날부터 하한가…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디지털 헬스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헬스’라는 플랫폼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요예측과 청약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지만,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이다. 다만 현 주가는 공모가(1만2500원)은 웃돌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라이프시맨틱스는 시초가(2만5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 7500원)까지 하락한 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했지만,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 낙폭을 키우며 하한가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이는 올해 공모주 중 첫 ‘상장 첫 날 하한가’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8~9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490곳이 참여, 1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9000~1만2500원)의 최상단인 1만2500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청약 참여 기관 중 99.87%(미제시 1.48% 포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으나, 회사는 시장친화적 공모가 결정을 위해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9000~1만2500원)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11~12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1774대 1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바이오 최대어로 꼽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증거금 환불 절차 이후 진행된 첫 청약인만큼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시초가 역시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하루에만 기관이 약 247억원, 외국인이 약 13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개인은 3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헬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회사는 현재 △디지털 헬스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필수공통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라이프레코드’ 플랫폼 △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Redpill) 숨튼 △암환자 예후 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 △원격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인 ‘닥터 콜(Dr.Call)’ 등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디지털 헬스 사업의 동향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라이프시맨틱스가 확보한 기술력과 관련 경험은 사업 확장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라며 “지난해 디지털 치료제 허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조에 따라 확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 삼성證, 31일 투자전략 소개하는 '언택트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리상승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016360)은 주식투자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 오는 31일 ‘삼성증권 언택트(Untact)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오는 4월 중 업계 최장 시간인 총 16시간 동안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인데, 거래시간 연장에 앞서 개인투자자들이 최신 투자정보를 갖춘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언택트 컨퍼런스를 사전 준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2일부터 미국주식 프리마켓(장전) 거래시간을 기존 대비 3시간 앞당긴 오후 5시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4월에는 애프터마켓(장후)도 장 마감 직후인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언택트 컨퍼런스는 한국, 미국, 중국 투자전략과 유망 투자 종목을 주제로 31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국내주식시장 마감 후 컨퍼런스를 시작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지난해까지는 ‘해외주식’에 한해 진행했지만,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도 폭발적인만큼, 국내주식을 담당하는 대표 애널리스트까지 총출동한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허진욱 매크로팀장과 유승민 글로벌전략팀장, 정명지 투자정보팀장,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 중국주식 담당 김미선 애널리스트가 강사로 출연해 강의와 함께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실시간 컨퍼런스의 편집 영상은 각 주제별로 나눠 4월 5일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사전 접수는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전 접수한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는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등 참여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