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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에 1% 넘게 상승…'94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1% 넘게 오르며 940선에 안착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3.75포인트) 오른 940.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발 국채 금리가 국내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하며 지난주 한때 9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900선을 회복한 이후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오며 940선까지 회복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1.6% 수준으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으로 접어들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64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450억원, 기관은 822억원 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98억원, 비차익이 610억원 순매수로 총 80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40%), 운송(-1.68%), 기타제조(-2.7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반도체와 통신서비스가 3% 넘게 올랐고, 유통과 제약,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2% 넘게 올랐다.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대 올랐으며 비금속, 건설, 출판·매체복제 등도 1%대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48%,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97% 올라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196170)(1.05%), 펄어비스(263750)(2.49%), 카카오게임즈(293490)(0.99%), 씨젠(096530)(0.69%), SK머티리얼즈(036490)(1.03%), CJ ENM(035760)(1.19%) 등 바이오와 콘텐츠 등 업종과 관계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76%, 제넥신(095700)은 4.58%씩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이날 생활금융플랫폼 ‘머니트리’의 월 충전액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6.90% 올랐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 수요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8.65%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3억2095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5797억5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8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91개였다.
-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中企에 맞는 ESG 모델 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우수기업 투자 유치는 물론 중소기업에 맞는 ESG 모델을 개발하겠다.”장경호 코스닥협회 신임회장 (사진=코스닥협회)올해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장경호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대표이사는 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24일 장경호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제 12대 코스닥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날에는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코스닥협회의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회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올 초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선 바 있다”며 “코스닥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른 2021년도 코스닥협회의 비전 역시 ‘새로운 미래의 든든한 동반자, 경제성장의 엔진 코스닥’이다. ◇ “ESG 등 코스닥 혁신 성장에 중점”올해 코스닥협회는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기능 강화 및 규제 완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성장 지원 △코스닥기업 이미지 및 기업가치 제고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 및 실무지원 확대 의 4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중점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장 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더불어 기업규제3법 등 경영 환경에 많은 악재가 터져나왔다”며 “외부감사법 시행과 관련해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집단소송제 등에 대해서도 제도 합리화와 보완책을 마련해 정책 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법제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연구용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상법과 외감법 등 정합성을 위한 정책제안, 공시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유관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정책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혁신 성장 등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계획을 코스닥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중소기업에도 맞는 ESG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여기에 ‘코스닥인력뱅크’ 운영 등을 통해 인력과 기술 개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에 코스닥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취업박람회’,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시상식’과 더불어 회원사 IR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코스닥 기업들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성장과 혁신이라는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와 실무 지원 등도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내부감사 포럼 개최, 회원사 실무 지원을 위한 각종 연수와 설명회 실시를 통해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비대면 사업으로 운영될 수 있는 ‘코스닥 라운지’ 등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공매도, 시총 상위 30개사 등 일정규모 이상만 적용돼야”이와 더불어 장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코스닥 기업들의 공시 이슈, 공매도 부분재개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들에게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였던 투자자 신뢰도와 공시 문제 등에 대해서 실무 지원을 통해 단점들을 보완해나가고, 코스닥 시장이 ‘혁신 성장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장 회장은 “코스닥 시장에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신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공시 실무 제도 지원 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 환경 역시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5월 3일 이뤄질 공매도 부분재개 정책에 대해서 장 회장은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인만큼 공매도 순기능에도 불구, 기업가치 왜곡과 악의적인 시장 교란행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30개사 또는 KRX 300 구성종목 등 일정 규모 이상에 한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