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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지윅스튜디오, 시각효과 넘어 종합 콘텐츠 제작…'매수'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위지윅스튜디오(299900)에 대해 단순한 시각특수효과를 넘어 종합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스튜디오로서의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85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했다. 이에 단순한 시각효과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과정 전체에 대한 능력을 갖췄다. 컴퓨터 그래픽(CG)와 시각특수효과(VFX) 서비스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 2019년부터 영화 및 드라마 제작과 뉴미디어, 공연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대해나갔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지식재산권(IP) 확보, 제작 및 유통과 배급까지 자체적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텐트폴 대작 ‘승리호’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급했으며, 추가적인 텐트폴 작품들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공급하는 계약 역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OTT 간 치열해지는 경쟁은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호재다. 최 연구원은 “‘킹덤’에 이어 ‘승리호’ 등 중소형 제작사들의 작품이 흥행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협상력이 강화돼 마진이 상승할 확률도 높아졌다”며 “여기에 할리우드 대비 저렴한 제작비로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올해는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HBO’ 등 글로벌 OTT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국면에서는 글로벌 흥행 경험을 갖춘 위지윅스튜디오의 집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에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특수효과 영역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메타버스 등 콘텐츠 시장의 확대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은만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주목!e해외주식]스냅, 미국 Z세대 대표 메신저 넘어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US)‘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향후 Z세대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기대를 가질 만하다는 설명이다.스냅이 운영하는 메신저인 ‘스냅챗’은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비스로,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하는 기능에 특화돼 있다. 수신인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최대 10초 안에 사라진다는 독특한 시스템이 스냅챗의 근간이다. 스냅챗은 현재 미국 Z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Z세대‘에 특화됐다는 것이 스냅챗이 다른 메신저와 구분되는 강점으로 여겨진다. 특히 10초 안에 메시지가 사라진다는 독특한 기능은 Z세대를 끌어들이는 요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챗의 빠른 성장 배경은 곧 Z세대 공략에 있었다”라며 “자동으로 메시지가 삭제되는 휘발성을 무기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Z세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Z세대를 겨냥한 부가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스냅챗은 증강현실(AR) 필터를 제공, 현재 100만개에 달하는 유형의 필터를 사용할 수 있어 앱 내 AR 필터 도구를 사용하는 일일 활성 사용자만 1억7000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1억7000만명’이라는 숫자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사용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는 “문자보다는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소통하며 동영상을 꾸밀 수 있는 필터 기능을 제공하면서 Z세대의 몰입과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냅챗 내의 필터는 사용자에 의해 재생산되기도 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도 기능하고 있다. 또한 스냅챗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플랫폼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스냅챗은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스냅챗 안에서 간단한 ‘인스턴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음인 ‘스냅 미니’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스냅 미니’ 내에는 명상, 퀴즈,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 공유 등 스냅챗 이용자들을 앱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이 제공된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에서 이탈한 Z세대가 스냅챗으로 몰리면서 현재 Z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필수 SNS가 된 것”이라며 “플랫폼화가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필터, 동영상 광고 플랫폼 수익 등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스냅챗의 영업이익은 76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또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지난 한 해는 무려 376%나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만 30% 오르는 등 북미 메신저 1위인 페이스북(1년 간 39%)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스냅챗은 Z세대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뒤 Z세대는 전 세계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냅의 광고 매출 역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냅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아직 2%밖에 되지 않는 만큼 성장 여력 역시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PO출사표]제이시스메디칼 “글로벌 피부미용기기 시장 선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꾸준히 성장 중인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자체 개발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는 기업이 되겠습니다.”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이사 (사진=제이시스메디칼)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유안타제3호스팩(28741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개발부터 판매까지 총괄 가능한 역량 보유2001년 설립,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미용기기 전반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법인 전환과 함께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 기술력 분야에 강점을 바탕으로 각종 피부미용기기 제품 라인업을 갖춰왔다.현재 회사는 △하이푸(HIFU·고강도초음파집속술) △레이저 △고주파(RF) 등 다양한 피부 미용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울트라셀큐’, ‘포텐자’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제품의 기획부터 연구, 제조생산과 판매 등 모든 사이클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같은 제이시스메디칼의 제품 기술력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사이노슈어와의 협업 관계에서 증명된다.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사이노슈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중국 법인을, 2015년에는 일본 법인을 각각 설립하며 보폭을 넓혀왔다.강 대표이사는 “사이노슈어와는 최근 연간 350만대 규모의 ‘포텐자’ 위탁생산(ODM)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이노슈어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130여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만큼 북미와 유럽, 아시아와 중남미 등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부미용기기 성장 잠재력 따른 성장세 기대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5.4%에 달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1% 늘어났고, 영업이익이 무려 658%이나 늘어난 것이다.강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한 피부미용기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올해도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만큼 빠르게 변하는 피부미용기기 시장에서의 유행 및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수출해 한 부분이 부진하더라도 상쇄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꾸준한 사업 확대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해외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피부미용기기 부문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펌핑 약물 침투기’, ‘무바늘 주사기’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피부미용 산업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안타제3호스팩과 제이시스메디칼의 합병 비율은 1대 10.9085다. 지난달 10일 합병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으며, 합병기일은 오는 16일이고, 31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 디케이앤디, 코로나이후 친환경 합성피혁 수요 증가 수혜 -신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합성피혁 및 부직포를 생산하는 업체 디케이앤디(263020)에 대해 올해 수요 확대를 통한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과 부직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자동차, 의류, IT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납품이 이뤄진다. 최종 고객사로는 글로벌 의류 기업, 국내 완성차 업체 등이 있다. 디케이앤디의 국내 법인(본사)는 합성 피혁을 담당하고 있으며, 베트남 법인을 통해 부직포를 생산하고 중국 법인을 통해 원자재를 유통하는 등 법인별로 각각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합성피혁이 39%로 가장 크고, 원단과 원사, 첨가제 등 상품 매출이 31%, 부직포가 29%로 뒤를 잇는다.현재 글로벌 합성피혁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합성피혁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4.4% 가량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시장 규모만 31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합성피혁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이뤄지는 제품인 만큼 적용되는 사업군 역시 다양하다”며 “올해도 헤드셋 등 IT 부품, 의류, 차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의 납품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이후 보다 높은 수요가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합성피혁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성장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친환경 합성피혁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서 주목받는 소재고, 적용처 역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디케이앤디의 매출액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5%, 53%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마스크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에 이어 올해는 소비재 영역에서의 성장을 기대, 주가 재평가를 바라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 제노코, 항공우주 부품 국산화 정책 따른 수혜 기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항공우주 및 방산 부품 기업인 제노코에 대해 향후 부품 국산화 및 핵심 육성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위성 통신 부품(위성 탑재체, 위성 운용국 및 단말 등)과 방산 부품(군 전술정보통신체계 구축용 부품, 차세대 전투기용 항공전자장비 등)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은 한화시스템(272210) 같은 국내 대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 에어버스(AIRBUS) 등이 있다. 제노코의 성장 모멘텀으로는 위성통신·항공전자 영역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노력이 꼽혔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노코는 위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엑스-밴드 송수신기’를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 오는 20일 발사될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와 아직까지 발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2호기에도 각각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엑스-밴드 송수신기는 고해상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 진흥계획을 추진, 2040년까지 총 69기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지정학적 특성에 따라 국방비 역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방위사업체로서의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실제로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국방비는 67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1%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제노코는 총 49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 밴드는 2만7000~3만3000원이다. 오는 9일부터 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400억원에 올해 예상 신규 수주 400억~500억원 수준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액은 약 40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피부미용 관심에…제이시스메디칼 합병 앞둔 스팩 '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피부미용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피부미용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과 합병을 앞둔 유안타3호스팩의 주가가 뛰고 있다. 기존에 상장된 업체들도 코로나19 이후 수추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자료=마켓포인트)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안타3호스팩은 전 거래일 대비 1.77%(65원) 오른 3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3호스팩은 지난해 9월 제이시스메디칼과 합병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여왔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 하이푸(HIFU·고강도초음파집속술)와 레이저 등을 기반으로 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울트라셀 큐플러스(Ultracel Q+)’와 ‘포텐자(POTENZA)’ 등이 있다.유안타3호스팩은 합병을 결정한 지난해 9월 22일 이후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24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는 12월 한 달에만 무려 112.08%가 올랐다. 현재 유안타3호스팩의 주가는 국내 상장된 스팩(SPAC) 종목 중 엔에이치스팩14호(319400)(4일 종가 5410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NH스팩14호는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무벡스와 합병을 결정,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통과시키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증권가에서는 합병 대상인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Cynosure)와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이노슈어가 보유한 130여개국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매출 발생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피부미용기기의 경우 기기뿐만이 아니라 고마진인 소모품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의 지속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 이후 2018년까지 적자를 이어오던 것이 지난 2019년 영업이익 27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는 일본과 중국 법인에 자체적인 영업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직접 판매와 대리점 등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매출을 내고 있다. 또한 색소 치료, 피부 재생 및 흉터 치료가 가능한 신제품 ‘피코초 레이저’ 개발을 추진하며 연구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다. 피부미용기기 관련 업체들의 잠재력은 기존 상장사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클래시스(21415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줄어든 406억원으로 선방했으며, 지난해 상장한 이루다(164060) 역시 2020년 영입이익이 약 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 늘어났다. 루트로닉(085370)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41억원을 올려 14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지난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은 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 업체 관게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장비뿐만이 아니라 소모품 판매도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시술을 경험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해외 마케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안타제3호스팩은 제이시스메디칼과 지난달 10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았다. 이에 상호는 ‘제이시스메디칼’으로 변경되며, 합병기일인 오는 16일 합병절차를 마무리한 후 31일 합병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비율은 1대10.9085이며,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6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 삼성證 "중개형 ISA 계좌, 출시 일주일만에 2.5만명 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달 25일 업계 최초로 출시한 ‘중개형 ISA’에 일주일만에 2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출시 이후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신규 개설된 2만5168개의 중개형 ISA를 확인해 본 결과, 30~40대의 비중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49.4%) 나타나, 중개형의 등장과 함께 ISA가 금융자산 생성기 투자자들에게 ‘절세 계좌’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중개형 ISA는 국내주식 편입이 가능한 절세계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의 경우 양도차익이 비과세이므로 ISA의 절세 효과가 미미하다는 오해가 있었다. 다만 가입 기간 중 200만원 한도로 보유한 주식의 배당소득에 부과되는 배당소득세가 면세되고,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계좌내 해외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가 적용되는 등 절세 효과가 유효하다. 실제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에서 투자한 주식을 확인해 본 결과, 매수상위 1~3위(삼성전자(005930), KT&G(033780), 삼성전자우(005935)) 모두 배당우량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연간 기준 3.80%, 5.42%, 4.11%로 나타나,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많이 매수해, 중개형 ISA의 장점 중 하나인 배당소득 절세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근로소득이 늘어나는 시기인 30대와 늘어난 소득을 통해 본격적인 금융 자산 투자가 이뤄지는 40대에서 중개형 ISA의 가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탁월한 절세 혜택 덕분”이라며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 비과세는 물론,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 소득에 대해 기존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 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절세에 대한 강점은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주일간 삼성증권에서 중개형 ISA에 가입한 2만5000명 중 70%가 넘는 1만8000명은 그동안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었다.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주식 등 금융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활용 가능한 절세 수단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번에 도입된 중개형 ISA의 다양한 절세 활용법에 삼성증권만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부터 자산가까지 모두가 활용 가능한 그야말로 ‘필수절세통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