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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개인 1.9조 매도에도 3%대↑… 하루만에 3100대 '눈앞'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 넘게 올라 마감, 3000선을 하루 만에 탈환하며 3100선을 눈 앞에 뒀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104.71포인트) 오른 3099.6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24일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 2% 넘게 하락하며 장중 최저 2993.46까지 밀리며 30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6일(2968.21)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 정책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덩달아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로 갈수록 더욱 오름폭을 키워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937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지난달 19일(1조254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며, 이는 지난 2011년 12월 1일(1조6808억원 매도) 기록을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이기도 하다. 반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9684억원, 978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조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349억원, 비차익이 3329억원 매수로 총 467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 업종이 7%대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으며, 의약품(5.40%), 전기전자(4.49%)가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 건설업, 기계, 화학 등이 3%대 올랐으며,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도 2%대 올랐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은행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가 4.02%, SK하이닉스(000660)가 9.19% 각각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NAVER(035420)(2.41%), LG화학(051910)(3.49%), 현대차(005380)(4.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품목 허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9.22%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석유(004090)는 이날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라 1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 12억5453만7000주, 거래대금은 16조945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80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3% 가까이 오름폭 키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85.93포인트) 오른 3080.91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지난달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만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자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123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596억원, 기관은 473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주식을 파는 것은 지난달 19일(1조254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다. 의료정밀이 5.91%로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의약품이 4% 넘게 올라 뒤를 잇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은 3%대, 섬유의복, 보험, 건설업, 화학 등은 2%대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등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3.29%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6.99%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산자원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NAVER(035420)(1.60%), LG화학(051910)(2.09%), 현대차(005380)(3.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4%), 셀트리온(068270)(7.27%)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국석유(004090)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자 상한가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파월 통했나… 1% 넘게 올라 3000선 회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 하루 만에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48.29포인트) 오른 3043.27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하락하며 3000선을 밑돌았다.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상승 전환했다.간밤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하원 증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까지는 3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완화적인 정책 의지를 표명하며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424.51포인트) 상승한 3만1961.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44.06포인트) 오른 3925.43에, 나스닥 지수는 0.99%(132.77포인트) 오른 1만3597.97에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한때 3만2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62억원, 61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기관은 1701억원어치를 홀로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화학, 제조업, 철강 및 금속, 서비스업, 건설업, 보험, 기계, 운수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전기가스업과 은행은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34% 오르는 와중 SK하이닉스(000660)가 4.41% 올라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NAVER(035420)가 2.14%, 카카오(035720)가 1.37% 오르는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다. 이외에 LG화학(051910)(1.16%), 현대차(005380)(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 삼성SDI(006400)(2.41%) 등도 일제히 오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간밤 국제유가가 2.5% 오른 63.22달러를 기록, 13개월여만에 최고치까지 오르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등 원유 관련 종목들이 7~8%대 강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 [뉴스새벽배송]파월 '달래기'에 뉴욕증시 반등…코스피 향방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틀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을 밝히자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오며 부진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에 거듭 정책에 대해 안정적인 신호를 확인한 이날 지수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백신 관련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해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증시 달래기 성공한 파월, 다우 사상 최고치 - 24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424.51포인트) 상승한 3만1961.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44.06포인트) 오른 3925.43에, 나스닥 지수는 0.99%(132.77포인트) 상승한 1만3597.97에 장을 마감.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장중 한때 3만2000선 넘기기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억누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음.- 이에 종목별로는 보잉이 8.1% 급등하고, 골드만삭스(3.6%), 비자(3.5%) 등 경기순환주와 금융주 등 강세가 나타나기도. ◇ 파월 “인플레 목표치에 3년 이상 걸릴 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금리 장기동결을 시사했음. 전날 상원 증언에 이어 이날도 완화적인 기조를 표명한 셈. -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슬랙(완전고용과 현재 고용수준의 차이)이 여전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에는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 美 FDA “존슨앤드존슨 백신 효과적이고 안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평가, FDA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66.1%의 효과를 보였고, 예상치 못한 안정성의 문제가 없다”고 밝힘. - 예방효과는 기존에 승인을 획득한 화이자(95%), 모더나(94.1%)보다는 낮지만 두 업체의 백신이 2회 접종이 필요하고, 초저온에서 보관하는 데에 비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3개월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FDA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백신 사용 권고를 내릴 예정임. ◇ 올해 코스피 5일 중 3일 2% 이상 ‘출렁-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6거래일 중 변동률이 2%를 넘은 거래일은 22일(61.1%)로 집계, 2% 이내는 14일에 불과하고 3거래일 중 2거래일은 변동 폭이 2%를 넘을 만큼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 코로나19의 영향이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248거래일 중 61거래일(24.6%)만이 2% 이상 널뛰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코스피 시장이 흔들릴 정도로 변동성이 더욱 커짐. ◇ 국제유가 13개월여만에 최고치-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1.55달러) 오른 63.22달러로 거래 마침,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여만의 최고치.- 지난주 텍사스 한파의 영향이 이어지며 산유량이 급감한 것에 따른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12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산유량 급감의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 - 한편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 하락한 1797.90달러로 마감 . ◇ OPEC+, 4월 산유량 하루 50만 배럴 상향 논의-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오는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음.-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 자발적인 감산을 모두 철회할 경우 산유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짐, 앞서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사우디가 4월부터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 [주린이 공시방]'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뜯어보기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모 자금만 1조원에 달해 올해 첫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대어로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23일 첫 기업설명회를 가지며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회사가 백신을 통해 어떻게 성장을 하고자 하는지 회사의 흐름은 ‘증권신고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제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를 항목별로 들여다보며 눈에 띄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쁜 투자자라면 맨 위부터, ‘공모 방법’‘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증권신고서 공시를 열면 보통 가장 위에 있는 부분입니다. 회사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얼만큼의 자금을 모집할지에 대한 계획이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공모개요’ 항목을 보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총 2295만주 모집한다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4만9000원이 기준이라고 가정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소 1조1235억5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상장에 나선 것입니다. ‘공모 방법’을 보면 투자자들이 얼만큼의 물량을 받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회사 내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취득해 관리하는 ‘우리사주조합’에 20%(459만주)의 물량이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인 1836만주가 일반 공모, 즉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풀릴 부분입니다. 이 배정 내역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 공모 중에서도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가 나뉩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우선 배정받을 권리가 있는데, 혹시 이 과정에서 미청약이 발생한다면 최대 5%까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권이 넘어갑니다. 이중 일반청약자는 25~30%에 해당하는 물량을, 기관은 55~75%에 해당하는 물량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를 주수로 환산하면 일반청약자는 573만7500~688만5000주에 달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청약을 실시하는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SK바이오팜은 큰 몸집에 걸맞게 많은 증권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849만1500주)가 가장 많은 분량을 인수하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527만8500주), 미래에셋대우(006800)(504만9000주)도 각자의 몫을 가져갑니다. 이어 인수단에 포함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씩을 배정받게 됩니다. 이처럼 증권사마다 배정되는 주식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청약 시 해당 부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되는만큼 소액주주도 ‘한 군데 정도야’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청약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주의할 부분을 알려주는 ‘투자위험요소’간단한 청약 일정과 규모 등을 확인했다면 상장 이전뿐만이 아니라 상장 이후에는 더욱 중요할 ‘기업의 가치’ 부분도 신경써야 합니다. 모든 회사들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낼 때에 ‘투자위험요소’를 명기해 회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예비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 내 ‘투자위험요소’와 더불어 별도로 공시되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이러한 백신 사업과 회사 사업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놓았는지도 확인해봅시다.회사는 먼저 ‘사업위험’ 부문을 통해 먼저 최대 변수로 ‘코로나19’를 지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등 변수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백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이 조기 종식되는 경우 주력 제품인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한 판가 하락, 독감 환자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눈여겨볼 만한 지점은 ‘제품단가 하락 위험’입니다. 백신이 국가 차원의 공공부문에서 주로 공급되는 의약품인만큼 아무래도 가격은 민감합니다. 회사 측은 “백신 시장은 경쟁 약물의 존재뿐만이 아니라 국가예방접종 사업 등 정책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자신의 회사 사업에 있을 법한 위험 요소와 약점 등을 밝힙니다. 긍정적인 전망을 갖는 것도 좋지만,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투자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전문가인 증권사는 어떻게 봤을까? ‘인수인의 의견’그렇다면 회사가 새로 상장하기 위한 가치 측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볼 차례입니다. 기업이 상장사로서 주식을 발행하고, 적정한 가치로 거래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해당 의견을 꼼꼼히 담습니다. 이를 위해서 증권사는 수많은 기업 실사에 나서고, 참여인들의 이름과 소속을 모두 적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공모가를 산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인만큼 보유하고 파이프라인의 가치, 향후 해당 약품이 시장에 나가서 얼만큼 판매고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계산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유사한 상장사들을 뽑아내, 이들과 비교를 거칩니다. 평가는 ‘종합평가결과’를 통해 요약돼 제시됩니다. 증권사들이 가치를 매기기 위해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위탁생산(CMO) 바이오 기업들간의 ‘EV/Capacity‘, 즉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액비율(PSR)뿐만이 아니라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지만,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골랐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뽑힌 비교 후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입니다. 뽑아본 EV/Capacity는 각각 1.4배, 1.3배, 5.2배로, 평균을 내면 2.64배가 나옵니다. 비교를 통해 구한 이 배수를 적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능력, 순차입금 등을 계산, 최종 산정한 공모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 사이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사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이미 위탁생산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 비교 대상으로서 적절하냐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역시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가장 최적인 방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고민 끝에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기로 정했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수인의 의견’ 부분에는 기업 가치 평가에 필요한 산술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대한 내용도 제시돼있어 ESG 등 요소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비재무적 지표’로서 참고할 만합니다. 이처럼 매우 장황하게 늘어져있는 증권신고서지만, 적어도 공모 청약이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투자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이 기업이 어떤 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지, 전문가인 증권사들은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 투자 전 준비운동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들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코스피 마감]美 금리 부담…2%대 급락에 3000선 '붕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완화적 정책 유지 기조 발언에도 불구, 2% 넘게 하락해 3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75.11포인트) 내린 2994.98을 기록했다. 지수는 현재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개인만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오전 중 한때 빨간 불을 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6일(2968.21)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가 외국인 현·선물 매도와 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10년물뿐만이 아니라 한국 채권금리 모두 하락하고 있음에도 지수가 약세인 것은 경기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금리라는 변수 자체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68억원, 기관이 1271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개인은 홀로 553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7거래일째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83억원 매수, 비차익이 4210억원 매도로 총 39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이 4% 넘게 하락했으며, 유통업, 의약품, 보험 등은 3% 넘게 빠졌다. 금융업, 증권, 제조업 등이 2% 넘게,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적은 은행은 0.6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 없는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1.81%), NAVER(035420)(-4.23%), 현대차(005380)(-3.89%), 삼성SDI(006400)(-3.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1%), 카카오(035720)(-2.77%), 셀트리온(068270)(-4.73%) 등 전기차 배터리, 인터넷 플랫폼과 바이오 등 업종과 상관없이 모두 내렸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부품 공급이 기대된 포스코강판(058430)이 24% 넘게 급등했다. 지난 22일 상한가 이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덴티움(145720)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덕에 이날 7%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5억2687만주, 거래대금은 19조6541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0개였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낙폭 확대…'301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키우며 3010선대까지 하락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4.86포인트) 내린 3015.23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3010선을 보인 것은 지난 1월 18일(종가 3013.93)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아직까지 물가와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으나 이날도 외국인과 기간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중 한때 지수는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2억원, 5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437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66억원 매수, 비차익이 3577억원 매도로 총 32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이 3% 내, 보험, 건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이 2%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 등도 1%대에서 하락 중이다.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파란 불을 켰다. SK하이닉스(000660)가 1.44% 내리고 있으며, NAVER(035420)(-2.82%), LG화학(051910)(-1.47%), 현대차(005380)(-3.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카카오(035720)(-2.05%) 등 업종과 관계 없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대형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는 중이다.종목별로는 전기차 신사업 기대감, 강판 가격 인상 등이 호재로 거론되던 포스코강판(058430)이 27% 넘게 급등 중이다. 덴티움(145720)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에 9% 넘게 오르고 있다.
- 러셀로보틱스,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러셀(217500)의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가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러셀로보틱스는 무인화 로봇의 한 종류인 ‘AGV(Autonomous Guided Vehicle)’ 분야에서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AGV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최근 정부 주도하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에 필수적인 ‘공정간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한국투자증권 및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시멘스 및 국내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인 표준형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는 인력 투입이 제한적인 제약, 식품, 냉동창고 등의 무인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개발 중인 서비스 로봇 등은 향후 병원,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사의 표준화된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가 국내 공정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상장절차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셀은 러셀로보틱스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러셀은 반도체 장비 및 생산 자동화장비 제조사로 기존 생산자동화 사업부와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전기전자, 물류, 식음료, 제약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