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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다시 1박2일 노숙집회…"노란봉투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속노조가 정기국회 본회의에 맞춰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 촉구를 위한 1박 2일 농성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국회 앞 투쟁 문화제 이후 국회 앞 노숙, 오는 21일 선전전과 결의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금속노조는 대법원에 불법판결에 대한 조속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가 2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 늑장판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2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용산 대통령실 앞 등에서 1박 2일 농성을 연다. 이들은 오는 21일 본회의 상정을 앞둔 ‘노란봉투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며, 노동쟁의에서 비롯된 손해배상을 산정할 때 기여 정도 등에 따라 노조원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노란봉투법은 올 상반기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지만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회의 의결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헌법에 노동 3권이 분명히 보장된 만큼 실질적인 노조의 교섭권, 쟁의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 조속히 노란봉투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속노조를 비롯한 노동계 역시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고, 쟁의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노란봉투법 통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왔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5월과 7월에도 1박 2일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경찰 등은 야간 문화제 등을 불법 집회로 규정해 이를 강제 해산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과 비정규직 단체 활동가들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9일 금속노조가 영등포경찰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 부분금지 통고처분취소 집행정지에 대해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노숙이 전면적으로 금지되는 경우 신청인(금속노조)의 집단 의사 표현의 자유인 집회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5시에는 국회 앞에서 퇴근 선전전을, 오후 8시에는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를 위한 투쟁문화제를 연다. 이후 오는 21일 오전에는 출근 선전전과 결의대회 등을 진행 후 1박 2일간의 농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금속노조의 노숙집회를 승인하며 △참가 인원 300명 △음주행위 금지 △질서유지 인원 50인 이상 배치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경찰은 법원 판단에 따라 집회를 관리하고, 허용한 범위를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조합원 중 불법파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아 766명에 달하는 이들이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0년 대법원의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불법파견이라는 결정 이후에도 비정규직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판결이 지연되는 중 사측이 집단 해고와 손해배상 가압류 등으로 노동자 개인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법원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법 2·3조 개정도 지지부진하고, 대통령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전에 ‘거부권’ 언급을 하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통받지 않을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대법원에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 '마약 운전·흉기 협박' 람보르기니男 송치…MZ 조폭 의혹 수사 계속(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도중 시비가 붙은 행인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20일 구속 송치됐다. 불과 한 달여 전에도 유사한 ‘롤스로이스 사건’이 일어난 데다가, 두 피의자가 지인 관계라는 의혹도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이들의 MZ조폭 연관 의혹과 마약 혐의 등을 추가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마약 운전, 흉기 위협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홍모씨가 20일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홍모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홍씨는 ‘롤스로이스남 신모씨와 어떤 관계인지’, ‘마약 복용 혐의를 인정하는지’, ‘흉기를 왜 갖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홍씨는 지난 12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하는 과정에서 인근 가게 직원 A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허리에 찬 흉기를 보여주며 A씨를 위협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홍씨를 범행 3시간여 만에 긴급 체포했다. 이후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인정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았고, 엑스터시와 필로폰, 케타민 등 3종 마약 성분에 대해 간이 마약 검사 당시 ‘양성’을 나타냈다. 그는 사고 이전 병원 2곳을 방문했고,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수면마취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홍씨의 투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홍씨의 사건은 지난달 2일 발생한 ‘롤스로이스남’ 사건과 유사하다. 당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신모(28)씨 역시 운전대를 잡기 이전 병원을 방문해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아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신씨는 차량으로 20대 여성 피해자를 치었고, 이 피해자는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사건의 유사성 등을 기반으로 홍씨와 신씨가 지인 사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 검찰로 넘겨진 신씨의 자택에서 1억원 넘는 현금 다발이 발견되고, 코인 사기에 연루된 점이 드러나며 ‘MZ 조폭’ 관련 의혹 역시 커졌다. 다만 홍씨는 신씨와의 연관 관계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지난 18일 ‘MZ 조폭’과 관련, 광역수사단 체제로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폭 개입 여부와 자금 출처 등은 강력범죄수사대가,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가 맡는다. 이와 더불어 홍씨와 신씨 등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해준 병원을 포함, 병·의원 10여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 흉기 위협·마약 운전 람보르기니男, 구속 송치…'묵묵부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20일 구속 송치됐다. 이 남성은 ‘롤스로이스남’ 신모씨와의 관계, 마약 복용 여부 등을 묻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던 중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로 행인을 위협한 남성 홍모(30)씨가 20일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홍모씨를 이날 오전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모습을 드러낸 홍씨는 회색 옷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홍씨는 ‘롤스로이스남 신모씨와 어떤 관계인지’, ‘흉기를 왜 갖고 있었는지’, ‘마약 복용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떠났다. 홍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4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근 가게 직원 A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후 그는 갖고 있던 흉기로 A씨를 위협하고 차량을 버린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그를 범행 3시간여 만에 긴급 체포했다. 이후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홍씨는 무면허 상태였던 데다가, 운전대를 잡기 전 논현동의 한 피부과 병원에 들러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일 강남에서 약물 운전을 한 롤스로이스남 신모(28)씨의 사건과 유사하다. 신씨는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차로 치어 뇌사에 빠뜨렸고, 현재 재판에 넘겨졌다. 일각에서는 홍씨와 신씨가 지인 사이이며, 조폭 집단과 연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신씨와 마찬가지로 홍씨의 병원 진료내역 등을 확보해 마약 관련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역시 신씨 등에 대한 ‘MZ 조폭’ 관련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 주말 내내 가을비 계속…중부·남부는 16일 아침 소강[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은 전국이 대부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남부와 중부 지방은 오전에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번 가을비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 곳곳은 오전 중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오는 일요일(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이 30~80㎜다. 강원도와 전라권 ,충청권, 경상권도 30~80㎜로 예상됐고, 일부 해안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경북 북부가 많으면 1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0~60㎜ 사이,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까지는 강한 비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 돌풍 등 주말이 지나면 가을비를 뿌렸던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찬 공기가 남하해 아침 기온이 18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전남, 경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한낮에는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 `젓가락 하나`로 상점들 턴 도둑…출소 두 달 만에 또 덜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심야 시간, 쇠젓가락 하나만으로 수많은 가게들의 문 잠금장치를 열어 1200만원 넘게 훔쳐간 절도범이 법정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절도 행각이 상습적인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병철)는 절도 혐의를 받는 강모(26)씨에 대해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또 배상을 신청했던 A씨, B씨 등으로부터 훔쳐간 돈 7만원, 33만5800원을 각각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강씨는 2017년, 2020년 각각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전과가 있는 상태였다. 그는 2022년 12월 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올해 1월 다시 범죄에 손을 댔다. 1월 24일 오전 3시 50분, 서울 용산구의 한 약국을 노린 강씨는 젓가락을 ‘L’자 형태로 구부려 문틈에 넣었다. 이를 통해 출입문의 잠금 장치를 풀었고, 카운터에 있는 현금 30만원을 훔쳤다. 이를 시작으로 강씨는 1월부터 4월까지 총 31회에 걸쳐 심야 시간, 문을 닫은 가게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이어갔다. 카페, 약국, 편의점 등 곳곳을 노린 끝에 그는 젓가락 하나만으로 총 1246만7900원에 달하는 금액을 훔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두 차례의 절도 전과에도 불구, 절도 행위를 이어갔던 강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심지어 강씨의 이전 범행 역시 젓가락을 사용하는 수법까지 같았다. 강씨는 심신미약으로 인한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에 제출된 각종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은 그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증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강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전과 확인 및 같은 수법이 반복되고 있음을 고려해 그의 절도가 습관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강씨의 주장대로 그가 심신미약임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상습 절도로 인해 강씨에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처벌이 이뤄졌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기에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들의 피해를 보상해주려는 노력 역시 없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5일도 가을비 계속…밤~새벽 사이 잦아들 듯[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요일인 15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내리겠다. 가을비는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비는 밤(18~24시)부터 모레 오전(6시~12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지역이 20~80㎜로 예상됐다.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을 기록하겠다. 이외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중·남부는 10∼60㎜로, 강원 영서 북부, 제주도는 10∼40㎜ 수준으로 예상됐으며, 15일부터 16일까지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등 수도권이 5∼40㎜, 서해5도가 5∼20㎜ 수준으로 각각 예보됐다. 비와 함께 천둥·번개, 돌풍 등이 예상되는 곳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가을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아침 최저 기온은 19~23도, 낮 최고 기온은 23~30도 사이를 보이겠다. 전남과 경남, 제주 일부 지역의 일일 최고 체감온도는 31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 등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 '택배견 경태' 후원금 가로챈 택배기사…항소심서 징역 1년 6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택배견 경태’를 통해 얻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6억원 가량의 후원금을 가로채고 잠적했던 전 택배기사가 14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택배기사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여자친구 A씨에게는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사진=‘경태아부지’ SNS 캡처)이날 서울동부지법 1-3형사항소부(재판장 소병석)는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택배기사 김모(34)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했다. 김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여자친구 A(38)씨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1심 당시 형량인 징역 2년형, 7년형보다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이 참작돼 배상신청명령도 취소됐다.재판부는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 일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A씨였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씨 명의로 개설됐고 입금 계좌 역시 김씨의 명의였다”며 “입금 시 알람을 받고, 인스타그램의 메시지함 등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A씨 홀로 범행을 주도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 등을 참작했다. 재판부는 “반려견을 아끼는 선한 마음을 이용, 반복적으로 금원을 편취한 점은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진 않았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졌으며 피해 금원을 공탁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김씨에 대해 1심 당시의 구형량인 징역 5년형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고 쌍방 항소가 이뤄진 바 있다. 김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여자친구인 A씨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범죄를 주도했다며 항변한 바 있다.이날 재판에는 출산 후 갓난아기를 안은 채로 A씨가 출석했다. A씨는 1심 당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겠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로 한 차례 도피한 전력도 있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 A씨 역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졌고, 동물보호단체에 4000만원을 기부한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가벼운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금액의 상당 부분을 변제함에 따라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이외에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 등을 했다”며 “여기에 돌봐야 할 어린 자녀가 있는 사정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김씨와 A씨는 2020년 유기견이었던 ‘경태’를 택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면서 ‘경태아부지’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유기견 ‘태희’를 추가로 입양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아지가 아픈데 치료비가 없다’, ‘택배 차량이 고장나서 일을 할 수 없다’며 1만여명이 넘는 팔로워부터 6억 1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후 이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고 잠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후원금을 돌려주지 않고 인터넷 도박,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 후원금을 받고 잠적한 이들은 경찰의 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대구 모처에서 검거됐다. ‘경태’는 대구의 A씨 가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날부터 가을비 계속…오후부터 대부분 잦아들어[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은 전날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오후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비는 이날도 계속된다. 새벽(00~06시)까지 수도권에, 오전(06~12시)까지는 강원 영서와 충청권에 비가 이어지고, 일부 강원 영서남부와 충남권 남부, 충북 지역은 오후(12~18시)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지역은 이후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가 20~60㎜, 서울·인천·경기북부 수도권이 10~40㎜다. 강원 영동은 30~80㎜, 영서 지역은 20~60㎜로 예상됐으며 충청권은 70㎜, 전라권은 10~60㎜, 경상권은 10~60㎜로 각각 예상됐다.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 해안, 전라 해안 등을 포함, 울릉도와 독도 등 지역 중 많은 곳은 최대 70㎜까지 내릴 수 있다. 제주도 지역은 10~40㎜ 수준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가 내리는 곳 중에서는 일부 천둥·번개, 돌풍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3~38도 수준으로, 평년 가을 날씨와 비슷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목요일도 전국 곳곳 가을비…오후부터 점차 소강[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목요일인 오는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이후 오후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사진=연합뉴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에 이어 오는 14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새벽(00~06시)까지 수도권에, 오전(06~12시)까지는 강원 영서와 충청권에 비가 이어지고, 일부 강원 영서남부와 충남권 남부, 충북 지역은 오후(12~18시)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지역은 이후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 전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가 20~60㎜, 서울·인천·경기북부 수도권이 10~40㎜다. 강원 영동은 30~80㎜, 영서 지역은 20~60㎜로 예상됐으며 충청권은 70㎜, 전라권은 10~60㎜, 경상권은 10~60㎜로 각각 예상됐다.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 해안, 전라 해안 등을 포함, 울릉도와 독도 등 지역 중 많은 곳은 최대 70㎜까지 내릴 수 있다. 제주도 지역은 10~40㎜ 수준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가 내리는 곳 중에서는 일부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3~38도 수준으로, 평년 가을 날씨와 비슷하겠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중학생 수련회 관광버스, 빗길 고속도로서 추돌사고…21명 부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빗길에 트럭이 버스전용차로로 미끄러지면서 중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기사를 포함, 다친 학생과 교사 등은 병원에 이송됐으며, 경찰은 추가 부상자 후송과 현장 교통 정리를 실시하고 있다. 13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초IC에서 반포 IC를 1㎞쯤 남겨둔 지점에서 2차로를 주행 중이던 8.5t 트럭이 빗길로 인해 버스전용차로(1차로)로 미끄러졌다. 이로 인해 트럭의 뒤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관광버스가 트럭 차량의 뒷범퍼 부분에 추돌했다 최초 신고 당시 경찰은 ‘버스 기사가 의식이 없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받았다. 그러나 오후 3시 12분쯤 버스 기사를 구조하고, 의식을 확인한 후 순천향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버스 기사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난 관광버스를 포함해 총 5대의 버스에는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 4명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생명에 위급한 인적 피해는 없지만, 후송이 필요한 인원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오후 3시 55분을 기준으로는 버스 기사를 포함, 총 21명(교사 1명, 학생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5대의 버스 중 사고 차량 순서를 포함, 정확한 피해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전 교통 관련 인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을 정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정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치와 더불어 교통 정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