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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리포트로 주가 띄워 5억대 부당이득 증권사 연구원 구속기로
  • '매수' 리포트로 주가 띄워 5억대 부당이득 증권사 연구원 구속기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목을 추천하는 리포트(보고서(를 써 주가를 띄운 후 매도해 5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구속 여부가 오는 11일 결정된다. (사진=뉴스1)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채희만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는 오는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애널리스트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리 특정 종목을 사둔 후 ‘매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내 주가가 오르면 보유하던 주식을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5억2000만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타인의 증권계좌와 휴대전화를 빌려 거래해, 전자금융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까지 받게 됐다. 검찰은 A씨가 약 10여년에 걸쳐 22개 종목을 사고 팔며 장기간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한 전력이 있다.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A씨의 부정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A씨는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퇴사한 상태다.
2023.07.10 I 권효중 기자
무더위 속 강한 소나기 계속…천둥·번개도 동반
  • 무더위 속 강한 소나기 계속…천둥·번개도 동반[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요일인 오는 11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상됐다. 비가 강한 곳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수도 있고,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은 무더위를 보이겠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권과 경북 북부 내륙이 30~80㎜다. 중부 내륙 지방에 비가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이 내리겠다. 또 강원 영동과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 경남권, 제주도 등은 5~40㎜ 가량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반도에 저기압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는 크다. 비가 내리는 곳은 돌풍이나 천둥, 번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은 낮 최고 32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며, 일부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에는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비가 오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후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11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2도 사이를 보이겠다. 한낮의 기온이 높은 만큼 온열질환 등 발생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023.07.10 I 권효중 기자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첫 공판준비기일…진전 없이 마무리
  •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첫 공판준비기일…진전 없이 마무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공동 설립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10일 열렸다. 이날 신 전 대표를 포함,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은 증거 목록이 방대한 상황이라며 검토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요청했다.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4부(재판장 장성훈)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신 전 대표를 도운 혐의를 받는 공범 7명 역시 함께 재판을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은 신 전 대표 측 변호인단만이 출석했다.이날 신 전 대표와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23일 증거 목록의 복사를 마쳤지만, 추가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들은 첫 공판준비기일인 이날까지 의견서 등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변호인단은 “단순 형사사건이 아닌 IT나 기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요구되는 사건인 만큼 한 번에 증거 목록은 물론, 혐의에 대한 인정·부인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 이후 피고인들과 함께 프레젠테이션(PPT)을 활용한 사건 개요 설명 등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8월 28일을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의견 개진 상황, 의견서 등을 확인 후 공판준비기일을 재차 거쳐 변론 기회와 심문 순서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가상자산 ‘테라’를 활용, 실물 결제인 ‘차이페이’ 사업을 비롯해 ‘테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허위 홍보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 홍보와 거래 조작 등을 통해 약 462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사업 시작 전 루나를 미리 매수하고 관련 서비스를 홍보해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후 14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 또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를 테라폼랩스 등에 유출한 혐의 역시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이들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루나와 테라의 증권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신 전 대표 등 일당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아울러 현재 몬테네그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권도형 대표보다 신 전 대표가 범행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 사기’를 설계 및 홍보하고 기획한 부분에서는 (권 대표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전 대표의 첫 공판은 형사합의13부의 심리로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심 판사가 과거 기자로서 2010년 신 전 대표를 인터뷰했던 사실이 밝혀져 재판부가 변경되고, 공판이 미뤄지게 됐다.
2023.07.10 I 권효중 기자
10일도 전국 '소나기'…곳곳에 천둥·번개까지, 안전 주의
  • 10일도 전국 '소나기'…곳곳에 천둥·번개까지, 안전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도 전날에 이어 전국에서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전국의 소나기성 강우는 이날은 물론,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오후(15~18시) 시간대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돌풍은 물론, 천둥과 번개 등이 동반된다. 또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릴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 등 차이가 크겠다. 한반도의 정체전선은 이날은 물론, 이번 주 내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며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라권·경북 서부 내륙·제주도 20∼80㎜ △강원 동해안·경상권(경북 서부 내륙 제외)·서해 5도·울릉도·독도 5∼60㎜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많게는 100㎜ 이상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기존에 내렸던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각종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등과 침수 피해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5도,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지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더욱 높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올 나타내겠다.
2023.07.10 I 권효중 기자
월요일도 전국 비…천둥·번개도 동반, 안전사고 유의
  • 월요일도 전국 비…천둥·번개도 동반, 안전사고 유의[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월요일인 10일은 9일에 이어 전국에서 소나기성 비가 내리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오후(15~18시) 시간대에 가끔 비가 내릴 수 있다. 이번 비는 돌풍은 물론, 천둥과 번개 등이 동반된다. 또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릴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 등 차이가 크겠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라권·경북 서부 내륙·제주도 20∼80㎜ △강원 동해안·경상권(경북 서부 내륙 제외)·서해 5도·울릉도·독도 5∼60㎜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많게는 1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미 비가 이어져 지반이 약한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각종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등과 침수 피해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10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25도,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지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더욱 높을 수 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올 나타내겠다.
2023.07.09 I 권효중 기자
전국 일주일 내내 '물폭탄'…16일까지 집중호우 '주의'
  • 전국 일주일 내내 '물폭탄'…16일까지 집중호우 '주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서울 동남·동북권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며 ‘물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변동성이 크고,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9일 수시 날씨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 경북 북서 내륙은 100㎜ 이상,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60㎜로 호우 특보 수준에 준하는 강한 비가 내리겠다. 여기에 천둥, 번개, 돌풍 등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기상청은 서울 동남·동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10㎜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0일도 많은 비가 예상된 만큼 기상청은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미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남부 지방 등을 중심으로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공사장과 비탈면, 옹벽 및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에 유의해야 하며, 저수지 붕괴와 하천 제방 유실 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오는 16일까지 한반도에 정체전선은 계속 영향을 끼치며 전국적으로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오는 11~12일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오는 13~15일에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다만 정체전선의 이동은 변동성이 큰 만큼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량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으며,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소나기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 예보관은 “수시로 이뤄지는 기상청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는 10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들은 대부분 폭염 특보가 해제될 전망이고,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 지역을 포함,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2023.07.09 I 권효중 기자
노동계 다시 '1박 2일' 노숙문화제…오염수 방류 '장외투쟁'도 계속
  • 노동계 다시 '1박 2일' 노숙문화제…오염수 방류 '장외투쟁'도 계속[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장맛비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정규직 단체가 전날부터 8일까지 1박 2일 노숙 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들은 앞선 두 차례의 문화제에서도 경찰로 인해 강제 해산을 당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문화제를 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반대’ 장외투쟁과 촛불집회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3차 노숙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파견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달에도 두 차례 노숙문화제를 진행한 바 있다.그러나 이들의 두 번에 걸친 노숙문화제는 모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당했다. 당시 공동투쟁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문화제를 열었지만, 경찰이 이를 해산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에 금속노조 조합원 2명과 공동투쟁 활동가 1명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공동투쟁은 문화제 형식의 집회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유정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지난 3년간 약 20회에 걸친 대법원 앞 문화제 형식의 집회에 경찰과 행정당국의 제지는 없었다”며 “경찰의 해산명령 및 해산조치는 명백히 위법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물론, 서초경찰서장 등을 대상으로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움직임을 예고해 집회·시위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염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진다. 지난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맞춰 오염수저지 공동행동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인근에서 4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정의당 역시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일본 오염수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 정당연설회 등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촛불전환행동의 정부규탄집회, 2주간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의 단체행동 등도 예정됐다. 촛불전환행동의 집회는 태평로 등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한다. 촛불전환행동은 집회 후 1000명 규모로 일본대사관 앞 위안보 소녀상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경찰에 신고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 등은 총 2만여명 규모로 파이낸스센터 앞 집회 등을 신고해, 이날도 도심 일대는 여러 집회가 겹치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07.08 I 권효중 기자
돌려차기男 이어 엘베 폭행男.."잇따르는 여성 대상 범죄 예방해야"
  • 돌려차기男 이어 엘베 폭행男.."잇따르는 여성 대상 범죄 예방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이영민 기자] 경기도 의왕, 서울시 노원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홀로 가던 여성을 상대로 한 남성의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지난달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5일 경기 의왕시에서는 처음 본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무차별 폭행 후 끌고가던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피해자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폭행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에겐 강간 치사 혐의가 적용돼 7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의왕 엘리베이터남’ 사건 이틀 전에도 서울 노원구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6일 한밤중에 처음 본 여성을 쫓아가 신체를 만진 혐의(폭행)를 받는 남성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자정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피해자의 뒤를 쫓았고, 집에 들어가려던 여성을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폭행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중이며, 성범죄 등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은 지난해 5월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과도 유사하다. 이들은 모두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 가해자가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부산 돌려차기남’ 역시 살인미수 혐의를 받았다가 피해자가 입고 있던 바지에서 DNA가 검출돼 강간살인미수로 혐의가 변경됐다. 폭력을 통해 자신보다 물리력이 약한 여성 피해자를 제압하려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강력 범죄 등에 더욱 취약하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흉악·강력범죄 피해자 중 남성은 4014명이었지만, 여성 피해자는 2만8228명으로 남성 피해자보다 5배 넘게 많았다. 신체적·물리적으로 남성보다 취약한 여성은 쉽게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되는 셈이다. 여성을 포함, 각종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단순히 처벌 강화를 넘어 종합적인 보호와 예방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스마트 워치나 여성 안심 귀갓길 서비스처럼 여성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장치를 늘려, 홀로 범행에 노출될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폐쇄회로(CC) TV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범죄 예방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은 유지하고, 위험한 장소와 시간 자체를 차단하는 등 복합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2023.07.07 I 권효중 기자
'소서' 맞이 무더위 '푹푹'…제주도·남부지역엔 강한 비
  • '소서' 맞이 무더위 '푹푹'…제주도·남부지역엔 강한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절기상 ‘소서’(小暑)인 7일은 전국이 흐리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또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가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이날 내리는 비는 오는 8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오는 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제주도 30∼100㎜ △전북·경북권 남부 10∼50㎜ △충청권 남부·경북 북부 5∼20㎜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이동에는 변수가 많은 만큼 강수량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4~32도 사이를 보이겠다. 높은 습도로 인해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전남동부 및 경상권 등에서는 한낮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을 보이겠다. 중부 지방 역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3.07.07 I 권효중 기자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갤러리 대표 구속…증권사 관계자는 불구속
  •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갤러리 대표 구속…증권사 관계자는 불구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G(소시에테 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연관된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갤러리 대표가 구속됐다. 다만 증권 계좌 대여 등을 알선했던 증권사 부장은 구속을 면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증권사 간부 한모씨(왼쪽)와 갤러리 대표 남모씨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6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모 갤러리 대표 남모(30)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씨는 라 대표 등 시세조종 일당과 공모해 무등록 상태로 투자일임 영업을 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다만 특경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아오던 모 증권사 부장 한모(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한씨는 라 대표 등에게 고객의 돈, 증권계좌 대여 등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유 부장판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수사에 임하는 태도, 일정한 주거지 등을 고려하면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라 대표 등 일당 8명은 현재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라임' 김봉현 탈주계획 도운 친누나 김씨, 구속영장 기각
  • '라임' 김봉현 탈주계획 도운 친누나 김씨,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9)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 김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 김모 씨가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피구금자 도주 원조 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도주 원조의 고의성 등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의 필요를 인정해야 한다”며 “상당 부분 증거 수집이 이뤄졌고, 수사기관에 협조하는 등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사회적 유대관계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냐”, “어디로 도주하려 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여만에 종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씨 등은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이 2심 재판을 받으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달아날 계획을 세웠고, 이를 도우려고 했던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같은 구치소 수감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 등의 말을 통해 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역시 구치소 수감자의 외사촌인 A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넸다. 이후 A씨가 검찰에 이를 신고하며 김 전 회장의 탈출 계획은 미수에 그쳤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19년에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전력이 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0년형, 추징금 769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7일 '소서' 맞이 무더위…제주도·남부 지방엔 '비'
  • 7일 '소서' 맞이 무더위…제주도·남부 지방엔 '비'[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요일인 7일은 ‘소서’(小暑)를 맞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또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가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오는 8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7~8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제주도 30∼100㎜ △전북·경북권 남부 10∼50㎜ △충청권 남부·경북 북부 5∼20㎜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4~32도 사이를 보이겠다. 높은 습도로 인해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전남동부 및 경상권 등에서는 한낮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무덥겠다. 중부 지방 역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등에게도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
2023.07.06 I 권효중 기자
"'라임사태' 구속된 김봉현, 세 번째 탈출 위해 손수 지도까지 그려"
  • "'라임사태' 구속된 김봉현, 세 번째 탈출 위해 손수 지도까지 그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수감 중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치소 안에서 도주를 위해 무려 A4용지 27장에 달하는 지도와 메모 등을 손수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의 이와 같은 탈출 계획을 바탕으로 도주를 도우려고 한 친누나 김모(51)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6일 밤 결정된다.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 김모 씨가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 정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6일 남부지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회장이 직접 도주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구치소 수감자 등을 통해 이를 추진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아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전 회장은 2심 재판을 위해 출정하거나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달아나려고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김 전 회장은 구치소 안에서 직접 구치소 내부 구조는 물론, 차량의 이동 경로와 차량 내 교도관이 앉는 위치 등을 손수 그려 ‘탈출 계획’을 만들었다. 총 27장에 달하는 이 문서는 김 전 회장이 연필로 직접 작성했다. 야간 시간 및 조사 중 식사 시간 등 경비가 허술해질 수 있는 경우는 물론, 비상문의 사용 여부 등도 적혀 있다. 해당 문서가 어떤 경위로 친누나 김씨 등 외부인에게 유출됐는지는 조사 중이다. 허 차장검사는 “일반적으로 수감자는 소지품 검사를 받지 않는 변호사의 접견 기회 등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해당 문서가 유출됐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회장의 도주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검찰의 첫 구속영장 청구 당시 영장심사를 앞두고 5개월간 도주를 했고,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던 지난해 11월에도 차량을 타고 이동 중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검찰에 붙잡혔다. 김씨의 친누나인 김모씨 역시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김씨의 두 번째 도주 당시에도 이를 도운 이력이 있다. 김씨는 미국에서 체류하며 텔레그램 등으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홍모(48)씨와 자신의 애인 김모(46)씨를 김 전 회장과 연결해주며 도피를 도왔다. 김씨는 지난 3월 자진 귀국했고, 한 차례 체포됐다가 석방된 상태로 세 번째 도피까지 도왔다. 김씨는 김 전 회장과 같이 수감된 A씨를 포섭해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설득하며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의 외사촌인 B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했고, B씨는 이를 검찰에 신고하며 계획이 실행 전 들통났다. 허 차장검사는 “1000만원은 검찰에 반납 조치됐으며, 이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김씨는 “다른 조력자가 있냐”.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중 판가름날 예정이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검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20명 1년여만에 '일망타진'
  • 검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20명 1년여만에 '일망타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디슨모터스와 그 관계사들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빌미로 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이 지난해 7월 수사에 착수 후 1년여만에 총 20명의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 중에는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전문적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인회계사 등도 포함됐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6일 ‘에디슨EV 등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세력 종합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쌍용차 인수, 바이오자산 양수 등을 소재로 삼아 주가를 띄워 부당이익을 취득한 일당 20명을 적발해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 입찰방해 등 혐의를 받는 20명 중 12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약 453억원 상당 재산에 대해서는 추징보전조치를 실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호재로 주가를 띄웠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또 다른 상장사 D사를 통해서는 난소암 치료제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내용을 ‘재료’로 삼아 허위 공시를 했다. 일당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전 회장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주가조작에 나섰다. 이들은 2021년 9월부터 쌍용차 입찰 주관사에 허위로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며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떠올랐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인 상장사 에디슨EV를 통해 쌍용차 인수 소식을 띄워 주가를 단기간에 띄운 후 대주주 투자조합을 통해 지분을 처분해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일당 중 공인회계사와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일부는 D사를 이용해서도 추가 주가조작을 실시했다. 이들은 2020년 4월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캐나다 업체로부터 기술을 양도받고, 이 기술의 가치가 3651억원에 달한다며 허위 평가를 실시해 공시했다. 이러한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처분, 약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또 D사가 결국 거래정지 위기에 놓이자 비상장 관계사로 자산을 옮기고, 우회상장을 추진해 다시 주가를 띄우기까지 했다. 이들은 주가를 띄우기에 적절한 소재인 가상자산, 바이오 사업 등 ‘호재’를 이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가 조작 세력 일당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상장사를 ‘쉘’(Shell)이라는 은어로 표현하고, 주가 부양을 위한 소재를 ‘펄’(Pearl)이라고 부른다. 본업과 관계가 없어도, 주가 부양에 필요한 사업 등을 접붙이면 주가를 한 번에 끌어올리기 쉬워진다.특히 공인회계사 등도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들은 가치 평가가 어려운 무형 자산인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2박3일만에 마치고, 용역 일자를 거짓으로 기재해 공시했다. 또 주가 조작 일당으로부터 “감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아 유흥주점 및 식사를 대접받기도 해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까지 받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강 전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경영진을 기소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주가 조작에 가담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이날 D사를 통한 주가 조작에 참여한 ‘전주’와 공인회계사 등까지 기소했다. 검찰은 금융당국과 신속한 공조가 이뤄져 일당을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수부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해 신속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1년여만에 세력 20명을 소탕해 추가 피해를 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공정 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1년만에 금융·증권사범 373명 적발
  • 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1년만에 금융·증권사범 373명 적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에서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가 금융당국과의 협력, 전문적인 수사 등을 바탕으로 1년만에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사범 373명을 재판에 넘겼다. 추징보전을 신청해 동결된 범죄수익은 1조6387억원에 달했다. 합수부는 ‘한 번의 주가조작이 패가망신이 된다’는 기조가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게끔 금융·증권범죄 사범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다.(자료=서울남부지검)6일 남부지검은 ‘증권범죄 합수단 복원 후 1년간 성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불공정거래사범 총 373명을 기소(48명 구속, 325명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결한 범죄수익은 1조6387억원이다. 합수단은 2020년 1월 폐지됐으나, 자본시장 내 무자본 인수합병(M&A)은 물론, 시세 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 5월 다시 출범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로 정식 직제화가 이뤄졌다. 이 기간 합수부는 에디슨모터스와 필로시스헬스케어(PHC), 대우조선해양 등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무자본 인수합병(M&A)과 주가조작, 기업비리 사건을 수사했다. 이와 더불어 △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하한가 사건 △불법 리딩방 사건 등 증권시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주가조작과 불공정거래도 포함됐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의 경우 사태 발생 후 20일만에 구속이 이뤄졌고, 2달만에 추가 피의자 8명이 구속됐다”며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여기에 검찰은 이날 5개 종목 하한가 사건의 주범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또한 테라와 루나 등 신종 가상자산 범죄 등도 주요 수사 성과에 올랐다. 합수부는 최초로 루나·테라 사건에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입증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블록체인 분석 등 첨단 수사기법을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4월 테라폼랩스 일당 8명을 포함, 이들의 범행을 도운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까지 추징보전을 신청한 범죄수익은 7450억원에 달한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전문 주가조작 세력, 기업사냥꾼과 금융 브로커 등을 엄단했다”며 “전례 없는 시세조종으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수사팀을 꾸려 금융당국과의 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남부지검 합수부는 금융·증권 범죄가 일반 투자자를 포함, 시장 참여자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시장의 신뢰 자체를 흔들리게 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 투자 감소는 물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해 국가 경제 발전 저해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단 한번의 주가조작만으로도 패가망신한다’는 원칙이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종 범죄의 무대로 떠오른 가상자산 시장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지난달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가상자산법을 통과시켰지만, 공포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처벌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주말 남부지방 또 장맛비…비 가시면 다시 열대야·폭염
  • 주말 남부지방 또 장맛비…비 가시면 다시 열대야·폭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체감온도 31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요일인 7일 새벽부터 토요일인 8일까지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이후 오는 11일까지는 당분간 다시 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정체 전선이 이동함에 따라 오는 7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비는 충청 남부 등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7일 시작된 비는 오는 8일 오후까지 내린 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과 제주가 50~100㎜, 전북과 경북 남부가 20~80㎜ 수준이며,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5~30㎜ 가량이 내리겠다. 제주도를 비롯, 남부 지방은 강수량이 최대 150㎜에 달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맛비가 가장 거센 시간대는 7일 아침부터 낮,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로, 이 시간대에는 시간당 30~6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역류로 인한 산사태,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맛비가 가신 이후 일요일인 오는 9일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올라가 습도가 높은 만큼 체감온도 역시 높아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박 예보관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은 경향이 있겠다”며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는 최저기온이 25~26도로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님 “IAEA도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
  •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님 “IAEA도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AEA에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연구기관들이 참여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를 갖고 분석해 발표했다. 편파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아닌데 그 보고서조차 막무가내로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이성을 상실한 태도다.”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함운경(59) 네모선장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최종 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에서 평가절하한 데 대해 “무조건 일본이 싫다는 것으로, 반일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직격했다. 함 대표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 출신이다.함운경 전북 군산 횟집 네모선장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함 대표는 특히 야권에서 ‘오염수 괴담’을 퍼뜨려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닥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오염수 문제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며 “국민의 감정을 건드리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만으로는 객관적으로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보고서에도 찜찜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대로 있고, 심지어 IAEA가 일본에 매수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잠잠해지기까진 최소 반 년은 걸리고,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참고 견뎌야 할텐데 그 기간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미국 소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사태의 여진이 한동안 이어졌듯, ‘오염수 괴담’에 따른 후폭풍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그러면서도 그는 “수산업에 종사하는 한 자영업자로서 시민들에 안심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광우병 사태에는 광우병 전문가가 부족했지만 핵 문제라면 물리학과는 물론, 원자력공학과와 핵의학과에 해양생물학까지 전문가가 많이 있다”며 “전문가도 많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과학적 판단이 이뤄질 여지도 많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함 대표는 ‘횟집 사장님’이자 국민행동 전북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엔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강사로 나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야권 태도를 비판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는 ‘괴담’, ‘반일 민족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
2023.07.06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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