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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가담 병원장 등 일당…영장실질심사서 '묵묵부답'
  • 라덕연 가담 병원장 등 일당…영장실질심사서 '묵묵부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G(소시에테 제네랄) 증권, 라덕역발 주가 폭락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거나 시세 조작에 가담한 병원장 등 일당 3명이 15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들은 혐의 인정 여부, 주가 조작 가담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판가름날 예정이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모 병원장 주모(50)씨와 김모(40)씨, 자본시장법 위반·특경법 위반(수재) 혐의를 받는 은행원 김모(50)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주씨는 흰 셔츠에 마스크를 쓰고, 감사역의 김씨와 은행원 김씨는 검은 옷차림이었다. 이들은 “투자자를 몇 명 모집했냐”, “모집의 대가로 (라덕연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맞냐”, “주가 조작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몰랐냐” 등 혐의 관련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다. 주씨는 서울 노원구 한 재활의학과 병원의 원장으로, 고액 투자자인 의사 집단을 대상으로 라씨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주씨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투자자 모집 및 주가 조작 참여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검찰은 지난달 주씨의 병원과 거주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모(40)씨는 범죄수익 은닉 장소로 사용된 골프 법인의 감사 역할을, 은행원 김모(50)씨는 시세조종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3인방에 대해 지난 1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앞서 라덕연 대표(42)를 포함, 관련자 6명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라씨의 재산 91억원을 포함, 현재까지 약 205억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했다. 라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은 이날로 예정됐으나, 라씨 측 변호인의 요청으로 2주 연기돼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2023.06.15 I 권효중 기자
천둥·번개와 함께 전국 곳곳 소나기…우산 챙기세요
  • 천둥·번개와 함께 전국 곳곳 소나기…우산 챙기세요[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14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와 밤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12~19시)부터 밤 (18~24시)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내륙,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권에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해당 지역의 강수량은 5~60㎜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곳곳의 소나기는 한반도 인근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것으로,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소나기로 인해 계곡 또는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며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15~20도, 낮 최고 기온은 21~29도 사이로 예상됐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14 I 권효중 기자
구름 많고 전국 곳곳 소나기…모레까지 계속
  • 구름 많고 전국 곳곳 소나기…모레까지 계속[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요일인 오는 14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와 밤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소나기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4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12~19시)부터 밤 (18~24시)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내륙,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권에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에 이어 14일에도 해당 지역에는 예상 강수량이 5~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인근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의 소나기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의 특성상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계곡 또는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며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15~20도, 낮 최고 기온은 21~29도 사이를 보이겠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13 I 권효중 기자
월드투게더, 13년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한 이규원치과에 감사패
  • 월드투게더, 13년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한 이규원치과에 감사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사단법인 월드투게더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을 위해 13년째 1억원이 넘는 기부를 이어온 이규원치과의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규원치과가 1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월드투게더는 이날 이규원치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하영재 월드투게더 부회장(왼쪽), 이근아 이규원치과 공동원장과 이규원 대표원장(가운데) 박용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오른쪽). (사진=월드투게더 제공)월드투게더는 이날 이규원치과의 13번째 연간 기부에 맞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규원치과는 같은 날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함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 10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규원치과는 2010년 이후 13년째 매년 1000만원씩을 기부, 현재까지 1억3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후원금은 월드투게더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사용된다. 월드투게더는 빈곤과 질병, 분쟁 등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다. 이규원치과는 월드투게더와 함께 에티오피아 참전 소년병을 추모하는 ‘인천 소년병 6·25 참전관’ 을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인 1951년부터 1956년까지 4차례에 걸쳐 ‘강뉴 부대’ 등 총 6000명이 넘는 인원을 한국에 파견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최전방에서 253전 253승 ‘전승’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월급을 모아 전쟁고아들을 위한 보화 보육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쟁 이후 고국으로 돌아간 참전용사들은 에티오피아의 공산 체제 전환에 따라 각종 탄압과 경제적 불이익에 시달렸다. 현재 참전용사 대부분은 90대 이상 고령에, 전쟁 후유증과 부족한 복지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원치과의 이규원 대표원장은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으로 13번째의 기부금 1000만 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근아 공동원장 역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과 행동이 지금도다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6.13 I 권효중 기자
조국 전 장관 교수직 파면한 서울대…"과도한 조치" 반발(종합)
  • 조국 전 장관 교수직 파면한 서울대…"과도한 조치" 반발(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대학교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 측은 서울대의 파면 결정이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하며 명예 회복을 위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반발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날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3년5개월여 만이다. 조 전 장관은 2020년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된 상태다.서울대 교원징계 규정에 따르면 교원이 법령을 위반해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을 때, 총장이 학내 교원징계위를 통해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다. 오세전 전 서울대 총장은 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는 입증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으로 징계 절차를 미뤄오다가 지난해 7월 의결을 요청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수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증거위조 교사 △PC 하드디스크 증거인닉교사 등 총 3가지 혐의로 서울대 교원징계위에 회부됐다.서울대 교원징계 규정에 따르면 교원징계위는 의결 즉시 징계의결서를 총장에게 통고해야 하며, 총장은 통고가 이뤄진 후 15일 안에 처분을 내려야 한다. 징계 수위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순이다. 조 전 장관이 이날 교원징계위에서 처분받은 파면이 확정되면 앞으로 5년간 공무원·교원으로 재임용할 수 없다. 교원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퇴직금 수령에도 불이익을 받는다.이러한 교수직 파면 결정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호인단의 입장’을 올려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은 청탁금지법 유죄에 대해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며 “서울대에 헌법이 보장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해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판단이 최종적으로 내려지기 전까지 징계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지적했다.2019년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딸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기소 3년여만인 지난 2월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사모펀드와 PC 하드디스크 증거위조·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에 대해서 뇌물은 아니지만, 청탁금지법 유죄로 판단한 1심에 불복했으며, 지난달부터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특히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2심 판결을 앞둔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 대해 부산대학교가 징계 결정을 보류한 점을 언급하며, 서울대의 결정이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라고 규정, 부당함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지도교수인 노 전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을 줬다는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부산대는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노 전 원장에 대한 징계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며 “교수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 항소해 이 결정의 부당함을 다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3 I 권효중 기자
경찰, 강남 클럽서 女 손님들에게 마약 판매·유통한 일당 송치
  • 경찰, 강남 클럽서 女 손님들에게 마약 판매·유통한 일당 송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 손님들에게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하고 투약한 일당을 검찰에 넘겼다. 검거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관악경찰서 제공)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34)씨와 B(32)씨를 구속 송치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매수자 등 6명을 함께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마약 판매대금 1526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는 영업 직원(MD)로 일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A씨는 B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일부는 본인이 투약하고, 일부는 여성 손님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매수자 중에서는 마약류를 제공한 의사는 물론, 인플루언서와 모델, 전문직 종사자의 배우자 등이 포함돼있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4월 클럽 손님 중 한 명이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C(25)씨를 검거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C씨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피의자 5명을 특정하고, 판매책이었던 A씨를 특정했다. 이후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 끝에 ‘윗선’이었던 B씨가 지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후 지난 4월 출소했고, A씨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접촉 장소를 알아낸 후 잠복 끝에 B씨까지 검거했다. 검거 당시 B씨는 대마(0.72g), 케타민(3.46g), 필로폰(1.55g), 불상의 알약(330정) 등 약 1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류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류와 함께 주사기, 전자저울 등도 압수했다. 최성현 관악경찰서 마약수사팀장(경감)은 “앞으로도 클럽 등 유흥업소를 매개로 이뤄지는 마약류 유통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3 I 권효중 기자
구름 많고 오후 곳곳 소나기…한낮 기온 29도까지
  • 구름 많고 오후 곳곳 소나기…한낮 기온 29도까지[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낮 최고 기온 역시 30도 가까이 오르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 돌풍 등이 동반될 수 있어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구름이 많고,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경북 북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날에 이어 계속되는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는 물론, 우박까지 동반할 수 있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5~50㎜ 사이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에서 5~40㎜ 가량이 추가로 쏟아질 수 있다.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소나기의 특성상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내리기 때문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침수 피해는 물론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관리, 안전 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밝혔ㄷ.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5~20도, 낮 최고 기온은 22~29도 사이로 예보됐다. 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2023.06.13 I 권효중 기자
검찰,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자 병원장 등 3명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 검찰,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자 병원장 등 3명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과 라덕연 발(發)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12일 고소득 의사 집단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병원장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의 합동수사팀에서 시세조종 일당으로서 의사 집단을 끌어들인 영업 총괄 재활의학과 원장 A(50)씨를 포함, 영업 이사 B(40)씨, 모 은행 기업금융팀장인 C(50)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 등은 고소득 의사를 고액 투자자로 끌어들이며 시세 조종에 가담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A씨의 병원과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주가폭락을 계획했던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를 포함, 관련자들을 구속기소한 상태다. 또 라씨의 재산 91억원을 포함, 현재까지 약 205억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실시했다. 또 특이사항이 있거나 투자 금액이 많은 ‘큰손’ 투자자를 중심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구속기소된 라 대표 등은 오는 1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23.06.12 I 권효중 기자
한낮 기온 29도…중부지방 중심 오후 곳곳 소나기
  • 한낮 기온 29도…중부지방 중심 오후 곳곳 소나기[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낮 최고 기온 역시 30도 가까이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고,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경북 북부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이날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는 물론, 우박까지 동반하며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날부터 1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5~50㎜ 사이로 예상됐다. 13일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에서 5~40㎜ 가량이 더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내려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침수 피해는 물론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관리, 안전 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설명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15~20도, 낮 최고 기온은 22~29도 사이로 예보됐다. 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2023.06.12 I 권효중 기자
‘낙태죄 헌법불합치 4년’…임신중절권은 표류중
  • ‘낙태죄 헌법불합치 4년’…임신중절권은 표류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4년이 넘었지만 관련 법 손질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임신중절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병원은 물론, 약물을 이용한 임신중절도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계와 여성계에선 공백 상태인 법 개정을 서둘러 접근권을 보장해야 위험한 선택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안, 모자보건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은 현재 14건 계류돼 있다.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대체 입법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임신중절의 허용 범위와 기간 등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법안 발의만 할 뿐 제대로 된 논의를 않고 있다. 국민적 합의가 쉽지 않은 민감한 문제를 뒷전으로 미뤄두고 있는 셈이다.현재로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임신중절 수술을 받기까지는 병원 수소문도 쉽지 않고 금전적 부담 역시 상당하다. 병원마다 임신 주수에 따라 비용은 적게는 100만원대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천차만별인 걸로 전해진다. ‘당연히’ 의료보험 적용은 불가능하다. ‘미프진’ 등 자연 유산을 유도하는 임신중절 약물 이용도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 의약품 지정에도 불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승인을 미루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여성들은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약물을 거래하는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태약’, ‘낙태유도제’, ‘미프진’ 등을 검색하면 각종 개인 거래자나 불법 광고가 뜬다. 임신중절이 필요한 여성들은 90유로(한화 약 13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인권단체 ‘위민온웹’(women on web)에서 약물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지금은 막혀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1년 위민온웹이 약사법을 위반해 임신중절 약물을 배포한다는 이유로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다. 이는 2019년에 이은 두 번째 차단으로, 현재 사이트 접근을 위해서는 우회 접속 프로그램(VPN)이 필요하다. 이데일리가 위민온웹을 이용해보니 VPN을 갖추고도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스마트폰에 VPN 앱을 설치해 우회 접속 후, 약을 신청하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질문지가 온다. 질문지에 답변 후 주소를 입력하고 기부금 입금이 확인되면 배송이 시작된다. 배송은 국제우편(EMS)으로 이뤄지며, 인도와 홍콩 등 각지를 거쳐 왔다. WHO의 권고안에 따르면 임신 12주까지는 여성의 약물 임신중지가 안전하며, 비용 측면에서도 외과적 시술보다 합리적이다. 하지만 4주 정도가 소모되는 만큼 빠른 초기 대응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약품 접근이 제한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도 여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민단체들은 위민온웹 차단 해제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4일엔 약사 172명이 미프진의 필수의약품 지정을 요구하는 다수인 민원을 식약처 제출했다. 또 여성계도 오는 15일까지 진정서를 모아 추가 민원 제출할 계획이다. 위민온웹 측도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불법 약물 사용 등 음성화를 막기 위해서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위민온웹의 한국지부 두누 활동가는 “여전히 임신중절이 의료 서비스로 여겨지지 않고 있으며, 낙태를 문란한 여성의 일로 간주하는 분위기에서 여성의 권리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민온웹을 통해서도 약물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가 자주 접수되는데, 이러한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합법화 등 관련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06.07 I 권효중 기자
출근길에 '北 발사' 재난문자 오발령 해프닝…서울시민 '혼비백산'
  • 출근길에 '北 발사' 재난문자 오발령 해프닝…서울시민 '혼비백산'
  • [이데일리 권효중 조민정 기자] 서울특별시가 31일 오전 6시 41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돼 보낸 경계경보 문자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20여분만인 오전 7시쯤 ‘오발령’이라고 밝혔다. 출근 시간대에 맞춰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알림을 받았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1일 서울특별시와 행정안전부가 보낸 ‘위급 재난 문자’ (사진=문자 화면 캡처)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 경보를 발령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오는 6월 1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1단 로켓 낙하지점을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라고 밝혔으며, ‘페어링(위성 덮개)’은 ‘제주도 서쪽 먼 해상’, 2단 로켓은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에 낙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곧 서울시의 오발령으로 드러났다. 약 20여분 후인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며 재차 재난 문자를 전송했다. 평일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대에 이와 같은 재난 문자가 발송되며 서울 시민들은 불안에 떨다가 곧 허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근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는 시민 박모(33)씨는 “바깥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민방위에서 ‘실제 상황이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정말 큰 일이 난 줄 알았다”며 “뉴스 검색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곧 오발령이라는 문자가 왔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홍모(29)씨 역시 “자다가 사이렌 소리에 놀라서 일어났는데 무슨 일인가 했다”며 “10분 뒤에 오발령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대피할 준비’라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성토도 나왔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경보 문자 받았지만 대피는 무슨, 출근 준비하러 간다”고 하소연했다. 30대 김모씨 역시 “회사로 대피하면 되는 것이냐”며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정확한 안내도 없고 문자 발송 후에도 제대로 된 방송이나 정보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등 서울 인근에서 서울로 출근을 준비하는 이들, 해외 여행 등 일정이 있던 이들에게도 ‘날벼락’이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출근하는 직장인 차모(31)씨는 “경기도 지역에는 재난 문자가 아예 오지 않아서,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오발령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됐지만 혹시라도 진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해야 됐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오키나와로 가족 여행을 떠난다는 직장인 주모(30)씨는 “비행기가 안 뜨면 어떡하나 싶어서 10분도 안되는 사이 수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이날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2023.05.31 I 권효중 기자
31일 도심서 노동계 대규모집회…세종대로 등 교통통제
  • 31일 도심서 노동계 대규모집회…세종대로 등 교통통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31일 민주노총의 도심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인해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퇴근 시간대를 앞둔 오후에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만큼 대규모 교통 혼잡이 예상돼,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법 집회·시위 해산과 불법 행위자 검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오는 31일 서울 시내 대규모 집회가 예정됨에 따라 광화문과 세종대로 등 도심 일부 구간을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서대문역과 고용노동청, 삼각지역과 서울대병원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후 오후 4시 세종교차로~시청교차로 구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민주노총은 최근 당정의 ‘야간 집회 금지’ 추진과 경찰의 강경 대응 기조 등에 맞춰 ‘강대강’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반노동 정책을 펴고, 경찰은 표적 수사에 나서고 있다”며 비판했다. 지난 16~17일 노숙 집회를 벌였던 건설노조 역시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금속노조는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합류해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기동대는 지난 24일부터 집회 불법 행위자 검거 등 집회 대응 훈련을 해왔다. 경찰청 역시 불법 집회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며, 해산에 불응하고 물리적인 대응을 할 경우 현장 검거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집회 당일 세종대로에 가변차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하고 입간판 등을 설치하며,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교통 소통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30 I 권효중 기자
폭행 전과에 구치소 동기까지 괴롭힘…20대男 징역 6월
  • 폭행 전과에 구치소 동기까지 괴롭힘…20대男 징역 6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폭행 전과로 구치소에 수감된 20대 남성이 같은 방의 수감자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하고, 화장실에 감금하는 등의 행위를 해 또 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동료 수감자에게 “항기와 성문에 파스를 바르라”고 엽기적인 강요까지 일삼았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지난 11일 강요, 감금 혐의를 받는 남성 A(21)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상습특수폭행죄로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피해자 B(26)씨는 A씨와 같은 방에 수감된 사이로, A씨는 B씨에게 평소 폭행과 괴롭힘을 일삼고 가혹 행위를 하며 협박한 등의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첫 ‘엽기 행각’은 지난해 7월 15일 이뤄졌다. A씨는 B씨에게 “성기와 항문에 파스를 바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씨가 이 요구를 거절하자 A씨는 주먹을 들고 협박했고, 협박 끝에 B씨는 파스를 바르게 됐다. 그 이튿날에는 “바르고 1분을 버티면 더 괴롭히지 않겠다”며 재차 협박을 이어갔다. 잠을 자던 중 B씨가 자리를 침범했다는 이유로도 트집을 잡아 “또 명분이 생겼다”며 얼굴과 성기에 파스를 바르게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나가지 못하게 막으며 약 3분간 감금하기까지 했다. 가혹 행위는 계속됐다. 같은 달 26일 A씨는 B씨에게 간장 1컵을 강제로 마시게 했으며, 27일에는 “너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며 협박했다. B씨의 거절에도 A씨는 얼굴에 파스를 바르게 한 후, 변기에 앉아 있으라고 강요하며 화장실에 약 10분간 감금했다. 이러한 가혹 행위 끝에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상습 특수폭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속된 중 동료 수용자에게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B씨가 합의해 응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25 I 권효중 기자
‘조국 여배우 후원설’ 김용호, 항소심서 ‘합의’ 주장…재판부 답변은?
  • ‘조국 여배우 후원설’ 김용호, 항소심서 ‘합의’ 주장…재판부 답변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씨가 항소심에서도 재차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벌어진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합의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김용호씨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동부지법 제3형사항소부(재판장 허일승)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용호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김씨 측은 일부 사실에 대한 오인과 더불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조국 전 장관뿐만이 아니라 가수 김건모씨의 배우자 장씨 관련해서도 일부 사실 오인이 있다”며 “피해자들과 합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증인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주장했다.다만 재판부는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합의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은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지속될수록 그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피해자들의 고통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의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씨 측의 증인 신청에 대해서도 “출입국기록 조회 등 유의미한 증거가 확인될 경우,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증인 신청 이전에 출입국조회를 신청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연예부장 김용호’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이 모임 자리에 특정 여배우를 데리고 나갔고, 그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여배우 후원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2020년 12월 그를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김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가수 김건모씨의 부인 장씨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러한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들은 하나로 병합됐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김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징역 8월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취재원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소문을 들은 것 외에 사실 확인 노력을 거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의 명예가 훼손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와 더불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모두 항소하며 쌍방 항소가 이뤄지게 됐다. 또한 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간 ‘자리 보전’을 위한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지난 18일에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이외에도 김씨는 방송인 박수홍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다음 공판은 7월 7일로 예정됐다.
2023.05.2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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