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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보통주 1주당 135원의 금전배당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배당금총액은 287억원 규모,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1월 30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주총 예정일자는 오는 2월 24일.△씨에스윈드(112610)=대만 지역 베스타스 타이완 리미티드(Vestas Taiwan limited)와 508억원 규모의 윈드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4.2% 규모,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4년 1월 26일.△한국가스공사(036460)=1조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관련 보도에 대해 “재무적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을 검토했으나, 당분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동원산업(006040)=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 지주회사로 전환됨을 통보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 지주회사는 동원산업이고 자회사는 총 11개사, 손자회사는 12개사. △현대미포조선(010620)=10년에 걸친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 부산고등법원의 강제조정결정에 대해 원·피고 모두 이의포기서를 제출해 조정성립으로 사건을 종결한다고 12일 공시. 판결금액은 3938만 9742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0.01% 규모.△한국조선해양(009540)=10년에 걸친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 부산고등법원의 강제조정결정에 대해 원·피고 모두 이의포기서를 제출해 조정성립으로 사건을 종결한다고 12일 공시. 판결금액은 2억5653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0.01% 규모. △LG헬로비전(037560)=LG유플러스에 전기차충전사업의 유무형자산 등 사업일체를 37억원에 양도했다고 12일 공시.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목적”이라고 설명. △코스나인(082660)=시세 하락에 따라 제17회차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을 661원에서 627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2일 공시. 전환가능 주식수는 332만8290주에서 350만8771주로 조정.△파인디앤씨(049120)=태성포리테크 주식 취득에 따른 인수대금 중 일부를 자기주식 17만2774주로 지급한다고 12일 공시. 처분되는 자기주식의 예정금액은 2억8421만3230원.△팬젠(22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이행 완료돼 최대주주가 김영부 외 7인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로 변경됐다고 12일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14.37%(153만4878주). 아울러 김영부·윤재승 각자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조중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 △씨엔플러스(115530)=LG헬로비전(037560)과 울산광역시교육청 2022년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2차) 충전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 계약금액은 22억4594만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7.1%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11억27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7.7%, 계약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 12일 밤부터 '겨울비' 시작…제주·남해안은 천둥·번개도 [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평년보다 따뜻했던 기온이 12일 밤 강한 겨울비와 더불어 다시 낮아진다. 제주도와 남해안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1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흐리거나 비가 내리겠다. 서해상에서 올라오는 저기압, 일본 남쪽의 고기압 간 차이가 커지면서 강한 바람도 불 예정이다. 비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에 달하며, 돌풍과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한다. 특히 제주도 산지는 시간당 25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제주도 남부,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에는 100㎜ 이상이 내리겠다. 그밖에 전남권(동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경남권(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 북부 해안은 20~60mm, 중부지방, 전북, 경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5~40mm 비가 예보됐다. 다만 기온은 13일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수준을 보이겠다. 13일 낮 최고 기온은 영상 8~18도 사이, 최저 기온은 영상 1~13도로 예상됐다. 12일 비가 내린 후 이번 주말에는 다시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 최근 평년 기온을 웃돌며 날씨가 따뜻해진데다가 강한 비가 겹치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비탈면 낙석, 축대나 옹벽 붕괴, 강이나 저수지 얼음 깨짐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됐다.
- '박수홍 부부 명예훼손' 김용호… 두번째 공판서도 혐의 전부 부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 그의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의 김용호(47)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유튜버 김용호 씨 (사진=뉴시스)1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호(46)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 당시 김씨는 증거목록 등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한 차례 기일 연기를 요청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이날 공판에서도 김씨 측은 자신의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는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씨, 박수홍씨의 배우자와 가족, 반려묘 등 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올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정당한 방법으로 제보를 받은 사실을 바탕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고, 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협박·강요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사실’로 판단한 내역들은 모두 취재원으로부터 제보받은 정보”라며 “일부 허위가 있더라도 이씨 본인의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는 만큼 고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악마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방송 하차를 압박한 혐의도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악마를 보았다’는 표현은 제보자의 메일 내용을 그대로 읽은 것이기 때문에 직접 모욕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다”라며 “박수홍의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해악을 끼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다”, “박씨의 친형 부부가 박씨의 연예 활동 수입을 횡령한 적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그는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박씨가 김씨를 고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인 박수홍씨, 그 아내 김다예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씨 측도 자신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열린다.
- '아산병원 성추행 인턴'에 징역 3년 구형…"추행 아닌 치료 목적" 항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아산병원 인턴에 대해 12일 검찰이 징역 3년의 구형을 유지했다. 변호인단 교체와 사실조회 신청·조회 등으로 1년 8개월 넘게 재판이 미뤄졌던 가운데, 인턴 A씨는 이날 처음으로 “추행이 아닌 치료 목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전경세 판사는 이날 오전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아산병원 인턴 A씨에 대해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징역 3년형과 성폭력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7년간 취업 제한이라는 구형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A씨는 첫 공판 이후 계속 재판 과정에서 눈을 감고 있거나,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으며 진술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자신이 여성 환자의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치료 목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보내온 의료감정서를 근거로 A씨의 행동에 치료 목적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특정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과정으로서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게 된 것”이라며 “의협의 사실조회, 의료감정서에서도 이러한 행위가 의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A씨가 진술을 거부해와 오해를 받아왔지만, 이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의협에서도 감정결과를 보낸 만큼 이러한 점을 참작, 억울함 없도록 판결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A씨도 이날 입을 열고 ‘자기 방어’에 애썼다. 검은 패딩 점퍼 차림으로 출석한 A씨는 “할 말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억울함 없게 잘 판결 부탁드리겠습니다”고 짧게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앞서 A씨는 2019년 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에서 근무하던 도중 수술을 앞두고 마취 상태로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주위에서 A씨를 제지했음에도 그는 수차례 환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수술 도구가 아닌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처녀막을 볼 수 있나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검찰은 2021년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재판부의 질문에 응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에 몇 차례 출석을 하지 않아, 재판이 계속 지연돼왔다. 검찰은 2021년 11월 A씨에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성폭력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에 7년간 취업 제한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월 선고를 앞두고 있었으나, 변호인단을 교체하고 대한의사협회에 사실조회를 신청하는 등 ‘시간끌기’를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그의 1심 재판은 1년 8개월여간 이어지게 됐다.재판부는 오는 2월 9일 A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 서울 낮 최고 13도…오늘도 평년보다 포근, 한겨울의 '봄 날씨' [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에서 평년보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한낮 기온은 10도 이상 오르고, 미세먼지의 영향도 일부 지역에서 이어진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진다. 늦은 오후(15~18시)부터는 제주도, 밤(18~24시)부터는 전라권, 경남 남해안 권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30㎜, 전라권과 경남 남해안, 서해5도에서 5㎜ 내외다. 기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7도 사이를 나타내겠다.평년 낮 최고 기온이 0~8도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겨울임에도 불구 ‘봄 날씨’에 해당하는 따뜻한 기온을 보이는 것이다. 최저 기온 역시 평년 -12~0도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오르면 강,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으니 얼음낚시 등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쌓여 있던 눈이 녹아 물기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지거나, 얇은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운전도 필요하다. 한겨울의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의 영향도 계속된다. 미세먼지는 경기와 대구가 ‘나쁨’으로, 그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인천, 충북,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은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축적되며 농도가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 한낮 13도까지 올라…12일도 평년보다 따뜻·포근해요 [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일 목요일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에서 한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중서부와 남부 등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가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늦은 오후부터는 제주도, 밤부터는 전라권, 경남 남해안 권역에서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30㎜, 전라권과 경남 남해안, 서해5도에서 5㎜ 내외다. 기온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한 모습을 보이겠다. 12일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7도 사이를 나타내겠다. 평년 낮 기온이 0~8도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겨울임에도 불구 ‘봄 날씨’에 해당하는 따뜻한 기온을 보이는 것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오르면 강,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미세먼지의 영향도 계속된다. 미세먼지는 경기와 대구가 ‘나쁨’으로, 그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인천, 충북,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은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축적되며 농도가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믿을 것 없으니 운세라도”…‘비대면’ 운세보기에 빠진 2030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새해인데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좋은 얘기를 들으면 좋아하고,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안 믿으면 그만이죠. 그냥 재미로 한두 번 보기 괜찮아요.”10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앞 사주·타로 거리의 모습 (사진=권효중 기자)연말연시, 사람들이 즐겨 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가 ‘새해 운세’ 알아보기다. 특히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대면’ 새해 운세 점치기가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이들은 ‘운세 보기’를 하나의 놀이로도 즐기는 모습이다.계약직 만료를 앞둔 직장인 이모(31)씨는 최근 심란한 마음에 새해 운세를 봤다. 이씨가 이용한 건 전화를 통한 운세상담.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 등을 말해주고, 5만원을 내면 30여분간 ‘선생님’이 새해 운세를 풀어준다. 이후엔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다. 이씨는 “선생님이 연말연시엔 바쁘고, 기도를 하러 산에 들어갈 때도 있다고 해서 예약을 잡기 힘들다”며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니 직장이나 연애 등 궁금한 걸 물어봐도 민망하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화를 통한 운세상담만이 아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한 메시지(DM) 상담,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운세상담 방식도 다양해졌다. 실제로 SNS에는 ‘사주 후기’는 물론, ‘새해맞이 타로’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타로의 경우 하나의 질문당 3000~5000원가량으로 가격이 형성돼있어 오프라인 가격인 1만~3만원보다 낮아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다. 타로·운세 노점들도 전화 서비스 등을 병행하고 있다. 10일 오후 이데일리가 둘러본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 타로 거리의 타로, 운세 노점에는 ‘전화 상담 가능’ 등 안내가 붙어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타로 상담사 C씨는 “아무래도 장소가 좁다보니 전화로 상담하는 게 코로나 감염 위험도 적고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운세 보기는 대부분의 2030세대들에게도 보편적인 경험이다. 실제로 지난 2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아르바이트생 548명 중 63.5%가 사주, 타로, 별자리 등 운세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운세를 보는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호기심(64.1%), 재미(52.9%)를 꼽았다. 4050대 사업주들이 ‘사업, 인간관계, 가족 등에 대한 걱정·고민(47.9%)’을 이유로 든 것과는 대조적이다.젊은 세대는 운세를 통해 재미는 물론, 위안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생 A(24)씨는 “트위터에서 알게 된 타로 상담사에게 해외 유학과 취업 등을 물어본 적이 있다”며 “내 신상을 드러내지 않고 질문을 할 수 있고 민감한 질문 등도 가능해 친구들 등을 통한 일반적인 고민 상담보다 재밌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타로 점을 봤다는 새내기 공무원 B(28)씨는 “시보 기간이 너무 힘든데 주변에 다 털어놓기도 부담스럽고, 그냥 막연하게라도 ‘잘 될 거다’라는 위안을 얻고 싶었다”고 했다.건대 인근에서 30여년 동안 ‘타로와 사주 점’ 가게를 하고 있는 여성 D씨는 “술에 취해 있으면 점을 봐줄 수 없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온다”며 “진짜 궁금한 게 있다기보단 고민이 많고, 누군가 들어주길 원해서 그런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계속돼 뿌연 출근길…"아침 영하 10도 , 한파·일교차 주의" [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에 이어 미세먼지가 계속돼 전국 하늘이 뿌연 가운데, 10일에는 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며 ‘출근길 한파’가 예상된다. 다만 한낮 기온은 10도가 넘으면서 일교차는 다소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만큼 출근길 안전과 동파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0일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며 춥겠다고 예보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3도 사이,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2도 사이를 보이며 일교차는 다소 크겠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강원 남부 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 등에서는 5㎜ 미만 비나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다시 날씨가 추워지는만큼 기상청은 동파 피해 예방은 물론, 내린 눈이 다시 얼 수 있는 만큼 도로 위 안전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추운 시간대 옥외작업을 가급적 최소화하며 보온을 유의하고 수도계량기나 보일러 등은 보온상태 점검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최근 내린 눈이 얼 수 있으니 빙판길, 도로 미끄럼에 대비해달라”고 했다.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에서 관측된 황사는 농도가 낮아졌지만,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남아 10일은 물론 이번 주 내내 국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북, 대부, 경북 등 지역에서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으로,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등급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지역과 영남권 대부분에는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가 정체된 상태인 만큼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일도 미세먼지 계속…아침 기온 영하 10도 내외 '한파 주의' [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에 이어 미세먼지의 영향이 계속돼 ‘뿌연 하늘’이 유지되는 가운데, 10일에는 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진다.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만큼 기상청은 빙판길 안전과 동파 피해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은 오는 10일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춥겠다고 예보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3도 사이,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2도 사이를 보일 전망이다. 10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강원 남부 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 등에서는 5㎜ 미만 비나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다시 날씨가 추워지는만큼 기상청은 동파 피해 예방은 물론, 빙판길 등 안전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추운 시간대 야외 작업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수도계량기나 보일러 등은 보온상태 점검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최근 내린 눈이 얼 수 있으니 빙판길, 도로 미끄럼에 대비해달라”고 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남아 이번 주 내내 국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북, 대부, 경북 등 지역에서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으로,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등급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지역과 영남권 대부분에는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가 정체된 상태인 만큼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노조 “상의없는 자회사 전환 반대” vs 쿠팡 “90% 이상 찬성, 근무요건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흑자전환이라는 기쁜 소식 직후 함께 일해온 노동자들과는 상의도 없이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은 노동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 앞 쿠팡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외쳤다. 이들은 구성원들의 동의나 상의가 없이 자회사 전환이 진행된다면 기존 직고용 상태였던 쿠팡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과 처우가 열악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쿠팡 노동자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자회사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2월 5일 직고용 상태인 쿠팡의 물류·배송 노동자인 ‘쿠팡친구’(옛 쿠팡맨)를 대상으로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 서비스(CLS)’로 소속을 전환하는 동의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쿠팡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배송 인력을 직고용했지만, 이를 물류배송 전문 자회사로 옮기며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쿠팡 노조는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상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보 이후 교섭에서도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기존 소속이 자회사로 옮겨지면 ‘원청-하청’의 관계가 되는 만큼 처우가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흑자전환을 이뤘음에도 쿠팡이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영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장은 “벌써 교섭을 100회 넘게 했지만, 사측은 한 번도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며 “8년째 쿠팡에서 일해오며 흑자전환이라는 기쁜 소식을 받아들었음에도, 바로 자회사 전적 동의서를 받기 시작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지부장은 “일부 캠프에서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노동자들은 떳떳하게 회사를 다니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로 전환된다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등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다. 위대한 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 협의회장은 “자회사로 소속이 넘어간다면 ‘실제 사장’인 쿠팡과의 교섭은 불명확해질 수밖에 없다”며 “아직 기본적인 노동 조건과 환경 개선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회사로 이들의 소속을 넘겨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쿠팡이 소속 노동자들과 이들이 구성한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지회장은 “쿠팡은 안정적인 고용, 노동조건 개선 등을 두고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수많은 사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자회사 전환, ‘모르쇠 일관’ 대신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쿠팡 측은 노조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우려하던 고용 안정성과 노동 조건 등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쿠팡 관계자는 “CLS 전환 동의서를 받은 결과 90% 이상이 동의했다”며 “급여와 휴가 등 조건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직무별 지원금 등도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윤희근 "전세사기범 884명 검거…'빌라왕' 배후도 확인"
- [이데일리 권효중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국민 체감약속’ 1호로 꼽았던 전세사기에 관해 총 399건의 사건을 수사, 884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윤 청장은 2호인 ‘마약류 범죄 단속’, 3호인 ‘건설현장 불법행위 단속’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전세사기범 884명 검거…“‘빌라왕’ 배후 확인해 수사 중”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새해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체감약속 1호인 ‘전세 사기’ 관련 단속 성과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7월 25일부터 실시한 전세 사기 특별 단속을 통해 지난 1일까지 399건, 88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884명의 검거 인원 중 구속된 이는 83명이다. 단속된 전세사기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 보증보험이 4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법 위반(181명), 무자본 갭투자(34명)이 뒤를 이었다. 윤 청장은 최근 불거진 ‘빌라왕’ 등 사건에 대해서도 ‘배후’가 확인됐다며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00채 넘는 빌라를 보유하고 있던 김모씨, 정모씨 등이 잇따라 사망해 피해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빌라왕’ 사건과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련 임대사업자 5명을 구속했다. 또 서울경찰청과 광주경찰청에서도 각각 400여채, 600여채의 빌라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3명을 구속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7월 사망한 40대 정모씨의 배후를 확인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그 부분까지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 역시 “빌라왕의 경우 ‘바지 사장’에 불과한 경우도 있고, 컨설팅 업체 등 조직적인 경우도 있어 모두 위상이 다르다”며 “배후에 대한 신병 확보를 진행해 입건했으며, 관련 영장 청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작년 마약 단속 실적 ‘역대 최다’, 건설현장 불법 단속 ‘박차’윤 청장은 2호 약속인 ‘마약류 범죄’ 수사와 관련해선 지난 한 해에만 검거된 인원이 1만여명이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인원은 1만2387명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1만2209명)을 넘어선다. 특히 이 중 지난해 8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5개월간 ‘집중 단속’한 결과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5702명, 구속된 인원은 791명이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시 불거졌던 마약 단속 논란 등에도 불구, 지속적인 단속 의지를 피력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당시 논란은 있었지만, 마약 범죄 단속은 경찰 본연의 업무이고, 지난해 8월 취임하며 강조해왔던 부분”이라며 “단속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약속 3호인 ‘건설현장 집단 불법행위 단속’에 대해서도 경찰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경찰은 1년간 165건, 831명을 수사했고 이 중 111명을 검찰에 넘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8일 ‘200일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공표, 건설현장에서 일감 등을 놓고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감시해왔다. 윤 청장은 “날이 풀리면 현장의 불법 행위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국토부 신고센터를 통해 첩보를 수집해 중요도가 높은 사건부터 수사에 착수해나가겠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지난해 불거진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과 관련해선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국내에 중국이 반체제 인사 등 송환을 위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이 국내 거점으로 지목됐다. 윤 청장은 “현재 국정원이 조사 중인 만큼 현 단계에서는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국정원,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 협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왕해군 동방명주 대표가 주장한 ‘강서경찰서의 협력을 통해 유학생 귀국을 지원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관련한 사례, 기록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 한파 가니 ‘미세먼지’…월요일 '뿌연 출근길' 주의하세요 [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기승을 부렸던 한파가 한풀 꺾이며 평년보다 따뜻한 영상권을 보이겠지만, 9일도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 대기질은 ‘나쁨’을 보이며 ‘뿌연 출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쌓여 있는 만큼 9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초미세먼지, 황사가 함께 오며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9개 시·도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말에 이어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을 보이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이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한 수준이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4도 사이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8도 가량 높고, 낮 기온은 비슷해 지난주 한파는 풀려 한겨울임에도 불구,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오전 9시 전까지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중·북부에는 약한 눈이 예보됐고,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도 약한 비 또는 눈발이 날릴 수 있다. 그외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진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리는 약한 비, 눈 등으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다”며 “살얼음은 물론, 안개와 뿌연 대기 상태 등을 고려해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파 가니 '미세먼지'…따뜻해진 날씨 속 미세먼지 '나쁨' [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기승을 부렸던 한파는 한풀 꺾이며 영상권 날씨를 보이겠지만, 월요일인 9일도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 대기질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8일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쌓여 있는 만큼 오는 9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4도 사이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8도 가량 높고, 낮 기온은 비슷해 지난주 한파는 풀려 한겨울임에도 불구,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다만 주말에 이어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을 보이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이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또 오전 9시 전까지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중·북부에는 약한 눈이 예보됐고,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도 약한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 그외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진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리는 약한 비, 눈 등으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다”며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월급보다 물가 더 올라”…직장인 10명 중 9명 “새해 연봉 실질적 삭감”(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기·가스에 지하철 요금까지 안 오르는 게 없는데… 올해도 연봉만 제자리네요.” 2년차 직장인 박모(30)씨는 올해 연봉이 작년보다 4%가량 오를 예정이라고 지난해 말 회사에서 통보 받았다. 박씨는 “올해 여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돈 들어갈 곳도 많다”며 “7~10%는 올라야 본전일 것 같은데 주변을 보면 ‘3%도 감지덕지’라는 반응도 있어 올해 참 어렵겠다 싶다”고 한숨 지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기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연봉인상률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직장인들의 한탄이 많다. 실제로 박씨와 같은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올해 연봉에 불만족하며, 물가를 고려해 실질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새해를 맞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 정부 노동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2.3%가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에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을 한 비율은 54.6%, ‘동의하는 편’이라는 답변율은 37.7%로 10명 중 9명의 직장인들은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3년 새해 소망’을 묻자 78%의 직장인은 ‘임금(연봉) 인상’이라고 답변하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크게 오른 물가를 고려하면 임금 인상은 절실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7.5%) 이후 24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지하철·버스에 택시요금 등도 일제히 오르며 부담이 되고 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상황이지만 올해 주머니 사정만 생각하면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직장인 A씨는 “연봉계약서상의 날짜는 1월이고, 실제 서명은 올 3월은 되어서야 하는데, 임의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적용 후 실질적인 협상 없이 그냥 서명을 하게 하는 구조라서 결국은 회사 마음”이라고 임금계약 구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고물가 속 임금에 대한 우려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5%에 그쳐 시간당 9620원으로 책정됐고, 정부는 ‘주52시간제 유연화’를 통해 최대 노동시간을 주당 90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양대 노총에선 ‘과로사 촉진법’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이다.직장갑질 119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78%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를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평균은 42점, 학점으로 따지면 ‘F’에 해당하는 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비정규직과 여성(85%),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80%)등 일터 내 취약한 환경의 노동자들은 더욱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실질적인 임금 인상과 노동 시간 단축 등 전향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경 직장갑질 119 노무사는 “10명 중 8명의 직장인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잘못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셈”이라며 “지금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