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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10년물, 5.9bp↑…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타 연물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 이날도 관측됐다. 양국 시장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 환시장에 긍정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채 금리 향배에 따라 시장 스프레드 축소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한동안 미국채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일각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도는 레벨이기에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금리 상방 제한 기대감도 제기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상승한 2.73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775%를, 10년물은 5.9bp 오른 2.873%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793%, 30년물은 3.3bp 오른 2.723%로 마감했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35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내린 4.550%를 기록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67.7bp로 계산된다. 지난 18일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이래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시장의 변동성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배경이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17.45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6.06을 기록, 24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730계약 순매도, 금투 6195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7079계약 순매도, 금투 1만 1882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9139계약서 이날 42만 511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2910계약서 22만 8751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4계약서 887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에 마감했다.
- [마켓인]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1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7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87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0.04% 늘어난 규모다.분기별로는 상반기에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19조6694억원 △2분기 22조8234억원 △3분기 17조1104억원 △4분기 13조7965억원 등의 순이다.이를 차환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면 발행 금리가 낮아진다.또 내년 상반기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국채 금리의 역전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조달이 가능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후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390%,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0%로 집계됐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먼저 하락하나, CD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시 하락하는 특징으로 최근 역전이 심화됐다”며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 대비 은행 대출 시 높은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국채금리와 CD금리의 역전으로 인해 대출보다는 회사채 조달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치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주지만, 현재 일시적 충격 요소로 보인다”며 “(탄핵 정국이)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리스크 섹터는 아니며, 실제로 기업들도 조달 계획에 있어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부서의 경우 12월 셋째 주부터 1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회사채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새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는 포스코(AA+)다. 내년 1월 6일 수요예측, 같은 달 1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2·3·5·7년물로 총 5000억원 규모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다.
- [코스닥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670선 무너져…8거래일 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660선으로 밀렸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일(종가 661.59) 이후 8거래일 만이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4.36) 대비 0.06% 오른 684.79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344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이 홀로 13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에 따른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통화정책에 있어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며 “이로 인해 달러가치가 상승한 상황에서, BOJ의 금리동결 결정이 엔화약세로 이어지며 달러 상방압력을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1%대 강세를 보인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IT서비스, 섬유·의류, 기계·장비, 금융 등이 3%대 밀렸고 비금속, 오락문화, 전기·전자, 화학 등은 2%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196170)(3.14%)을 비롯해 에코프로(086520)(-3.96%)와 에코프로비엠(247540)(-4.22%)이 큰 폭 하락했고 HLB(028300)(-0.57%), 리가켐바이오(141080)(-3.01%), 신성델타테크(065350)(-0.29%), 파마리서치(214450)(-2.13%), 엔켐(348370)(-3.92%), 셀트리온제약(068760)(-1.64%) 등이 약세를 보였다.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3%대 올랐고 휴젤(145020)(1.63%), 클래시스(214150)(0.31%), 리노공업(058470)(0.11%)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티케이케미칼(29.99%)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케이케미칼은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다. 이외에도 디젠스(113810)가 상한가를 썼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 5579만주, 거래대금 6조 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388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데일리DB]
- 취약계층 상생금융에 공헌…금감원, 기업·부산은행 ‘우수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취약계층에 대한 새희망홀씨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공로로 포용·상생금융 공헌 우수상을 수상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년간 포용·상생금융에 공헌한 금융회사·업무유공자 포상을 위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서민금융 지원 부문은 저소득·저신용 차주에 대한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취약·연체차주 채무조정 등을 위해 노력한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대형은행 중 농협은행이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해 명예졸업하면서, 올해에는 차순위인 기업은행이 수상했다.중소기업 지원 부문은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원활한 중소기업 대출 공급을 위해 노력한 우리은행 및 경남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현장 중심 경영 컨설팅 활성화 등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한 신한은행 및 경남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개인 부문에서는 서민·중소기업 지원,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및 상생금융 지원 등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9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한편, 시상식 직후 이어진 상생금융 발표회에서 먼저 은행연합회가 올해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이어 신한은행, 하나은행, iM뱅크는 은행별 상생금융 우수사례 및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김병칠 부원장은 그간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 감면 및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올해 9월말까지 총 1조4000억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난 1년간 새희망홀씨, 관계형금융, 경영컨설팅 및 개인사업자대출 119 지원 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김 부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장기적 방향성을 가지고 ESG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우리나라 금융회사들도 우선순위와 가치를 설정해 포용, 상생금융을 추진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어려울 때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된 지원방안을 보다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