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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 해소…유동성 위기 완화 -IBK
  • 롯데케미칼,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 해소…유동성 위기 완화 -IBK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이번에 유동성 위기를 일부 완화하면서 향후 재무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동사는 어제 약 2조450억원 규모의 14개 공모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위험을 해소했다”며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 신용 보강조치 덕분에 사채권자 대다수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별이자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특별이자는 0.1%로 연간 20억원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또 이 연구원은 “그룹 건설부문의 경우 2022년 정비·도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제공한 신용보강 규모는 6조 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약 4조 9000억원(정비사업 제외 시 3조 6000억원)까지 감소했다”며 “향후 본 PF, 담보대출 전환, 사업권 매각을 통해 내년까지 PF 보증 규모를 2조 5000억원대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동사는 미국 ·인도네시아 자회사 등의 지분을 활용한 에셋 라이트 전략이 현실화 되고 있고, LINE 프로젝트 완공으로 내년 이후 설비투자(Capex)가 급감하는 점도 향후 동사 재무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한편 이 연구원은 “내년 화학 업종 사이클은 누적된 중국의 공급 확대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승수 감소 등으로 과거 슈퍼 사이클 시기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부양책 확대, 각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내년 화학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제품들의 생산능력 순증 물량의 감소로 올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롯데케미칼의 올해·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컨센서스는 0.18배로 금융위기 시기도 하회하며 1991년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한 대규모 투자비 지출로 재무구조가 과거 대비 악화되었고, 약 2조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위험이 발생했으며, 그룹사 건설부문의 PF 리스크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DB]
2024.12.20 I 신하연 기자
‘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
  • ‘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전일 있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매파적이었던 영향이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 유가는 수요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2분기 연속 3%대 성장하며 예상대비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 밝히면서 한미관계 정상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뉴욕 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쳐-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 위축된 투자심리 반영◇뉴욕 유가, 수요 불안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전일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한 여파로 유가도 하락 압력◇미국 경제, 2분기 연속 3%대 성장-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준이 통화긴축 선호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정책 배경 제공◇美 “권한대행체제 한국과 고위급 대면외교 예정”-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in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고 발언-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우리는 그의 한국내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우리는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고위 당정 협의회, 탄핵 국면서 국정안정 대책 마련-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제·외교·안보·민생·치안 관련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국정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예정-여당에서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정무·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장들이 참석-정부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참석-당정 협의회는 9월 이후 3개월여 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리는 첫 회의◇美체류 늘어나는 정용진, 트럼프 만남 가능성-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체류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예상-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21일 오전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져-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친분, 종교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올해만 4차례 만나
2024.12.20 I 이정현 기자
현대해상, 당분간 배당 기대 어려워…투자의견 ‘보유’로 하향-DB
  • 현대해상, 당분간 배당 기대 어려워…투자의견 ‘보유’로 하향-D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당분간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하고 목표가는 종전 4만 2800원에서 2만 6900원으로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6600원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인해 올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말 이후 거의 30bp(bp=0.01%p)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며,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완화적 제도 수정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현재의 제도 개정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면 중립적 가정 하에 2025년 이후에도 2~3년간 배당 재개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현대해상의 신계약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을 전제로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의 큰 폭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최소 한가지 이상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당관련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투자의견 하향이 늦었던 이유는 추진되고 있던 실손보험 및 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련 제도가 힘있게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봤다.
2024.12.20 I 원다연 기자
연준 ‘매파적 인하’에도…웰스파고 “S&P500 내년 두자릿수 증가”
  • 연준 ‘매파적 인하’에도…웰스파고 “S&P500 내년 두자릿수 증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시그널을 줬음에도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월스파고는 S&P500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5830포인트로 예상하고, 내년말에는 7007포인트에 도달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보고서에서 우선 전날 연준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도전과제를 언급했다. 웰스파고는 10년물 실질금리가 2.18%에 도달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2006년 긴축 사이클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는 “실질 금리 상승은 국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웰스파고의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웰스파고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규제 환경 개선과 건전한 펀더멘털에 의해 내년 탄탄한 성장이 예상될 것으로 봤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웰스파고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을 펼 것이고, 규제 환경은 개선되고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웰스파고는 ‘섹터 바벨’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40%), 은행(40%), 필수소비재(20%) 부문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으로, 상승 잠재력과 하락 방어력의 균형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웰스파고는 최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이 전략은 S&P500보다 서폭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웰스파고는 “우리의 섹터 바벨 전략은 매력적인 수익 분포를 제공한다”며 “경제 성장과 펀더멘털의 개선이 내년 주식 시장에 대한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현대건설, 재건축 수추와 사업 다각화로 기대감↑-NH
  • 현대건설, 재건축 수추와 사업 다각화로 기대감↑-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재건축 수주, 사업 다각화 등 기업 전략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85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다음 관심 현장은 한남4구역(2331가구·공사비 1조6000억원)과 압구정3구역(5800가구·금액 미정)이다. 상기 3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매출총이익은 연간 2200억원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동사의 디에이치 브랜드, 트랙 레코드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 두드러질 것”이라며 “CJ 가양동 연구소(공사비 2조원), 힐튼호텔 복합개발(공사비 1조 1000억원)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또한 본격화함에 따라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단계적인 금리 인하와 신규 착공의 증가로 건설 업종은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 나타나겠으나 신규착공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 간에 원가율 개선 속도를 변별하기 어렵다고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당장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신사업 모색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적 기여도 확대 시점은 2026년”이라며 “데이터센터, 원전 등의 사업 다각화도 함께 진행 중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2024.12.20 I 이용성 기자
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
  • 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만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도는 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0% 내린 1만9372.77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2.78% 하락한 24.09까지 떨어졌다. ◇강한 GDP·물가 반등…내년 금리인하 힘들어진다전날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결과 및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던진 매파성 발언의 충격이 시장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25bp 금리인하 결정에 베스 M.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반대표(동결)를 던졌고, 표결 전에도 복수의 위원들도 반대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향후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파월의 발언도 강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투심은 더욱 악화됐다. 연준 점도표에 나온 내년 두 차례 인하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일단 미국 경제성장 속도는 빨라졌고, 인플레이션도 가속화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이 2.2%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미국 고용도 탄탄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이 침체된다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빠르게 나서겠지만, 그런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10년물 국채금리 4.57%…주식시장에 부담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10분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1bp=0.01%포인트) 오른 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빠진 4.314%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금리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투자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오늘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국채시장에서 조만간 안도감을 얻지 못하면 올해 산타랠리는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가 계속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냈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전날 급격한 매도세를 고려하면 반등이 예상됐고 실제 다우지수의 반등이 있었다. 다만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 1.37%↑…테슬라는 반등 성공 못해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7%), 엔비디아(1.37%), 아마존(1.26%)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8%), 알파벳(-0.24%), 메타(-0.27%), 테슬라(-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장 초반 3%가량 반등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워낙 최근에 급등했던 만큼 전날 FOMC를 촉매제로 삼아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6.18%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도 전망치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달러강세 지속…달러·엔 157엔 넘어서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8.41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동결하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한 영향도 있었다. 달러·엔 환율은 1.63% 급등한 157.3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지면서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파월 충격서 벗어나지 못한 美증시…다우만 소폭 반등
  • [속보]파월 충격서 벗어나지 못한 美증시…다우만 소폭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중에서 다우지수만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도는 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0% 내린 1만9372.77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3% 하락한 약 23으로 떨어졌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뒷받침했다.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 역시 급격한 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1bp=0.01%포인트) 오른 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빠진 4.314%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금리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7%), 엔비디아(1.37%), 아마존(1.26%) 등은 반등에 성공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8%), 알파벳(-0.24%), 메타(-0.27%), 테슬라(-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6.18%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도 전망치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
  • 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글로벌 View]
  • [오드리 고(Audrey Goh) SC그룹 자산관리부문 자산 배분 총괄] 경기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략적 자산 배분의 주요 투자처로 금이 다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금값은 온스당 27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급등을 이끈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 수요 등을 들 수 있다. 올 들어 금 가격이 30% 이상 오르며 주요국 증시의 성과를 웃돌았다는 점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오드리 고(Audrey Goh) SC그룹 자산관리부문 자산 배분 총괄.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상하며 투자자가 물리적으로 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골드 바, 금 코인, 금 ETF에 대한 투자 비율이 전체 금 수요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가치 저장의 대표적 수단이다. 금 공급량은 2010년 이후 연간 증가율이 1.1%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법정 화폐보다 물가 압력의 영향을 덜 받는다. 둘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역할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국면에도 가치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셋째,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 경제가 불안정하고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다. 넷째, 다각화 수단이다. 금을 포함한 귀금속은 주식·채권과 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 따라서 금을 다각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포트폴리오에 금 비율을 일부라도 편입하면 인플레이션과 통화 변동성을 완충하면서 위험 대비 수익을 개선했다.투자자가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에 금 비중을 확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금을 실물로 보유하는 것이다. 완전한 통제가 가능하고 거래 상대방 리스크가 없는 반면 보관 비용과 낮은 환금성은 단점이다. 단점을 상쇄하는 방법은 금 ETF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ETF는 금값을 추종할 수 있고 거래소에서 활발한 투자도 할 수 있다. 뮤추얼 펀드는 금 채굴 기업 또는 실물 금, 기타 금융자산을 혼합해 금 관련 자산에 집중투자한다. 이 투자 방법은 유동성이 높으며 보관 문제도 없다. 다만 간접적 소유권을 갖는 방식으로 수수료가 발생하고 실물 금값을 온전히 추종하지 못할 수 있다.금광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 채굴 기업의 주식이나 ETF 또는 뮤추얼 펀드는 금값 상승 이상의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 방법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대신 기업 자체 이슈 또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금 선물과 옵션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높은 수준의 잠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장점과 동시에 높은 리스크만큼 투자 전문성을 요구한다. 상당 수준의 손실 가능성을 안고 가야 하는 단점도 상존한다.최근 금값 상승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가치 저장 역할을 하는 금만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다. 금값에 수반하는 변동성을 고려할 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금 비율을 일부 확보한 후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12.20 I 김나경 기자
  • 금값,하락 전환…2600달러 지지 테스트 중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넘는 반등을 시도하던 금 가격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5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89% 하락한 온스당 2603.1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 금 가격은 핟달래 최저치까지 밀렸으며 이날 장 초반 온스당 2640달러를 넘으며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CNBC에 따르면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전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금리 인하 속도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식시장은 하락했으나 최근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일부 회복을 보이고 있다.특히 파월의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2% 도달이라는 목표치 실현을 고수하는만큼 이른 시일내에 금리인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시장에 확대되는 모습이다.줄리어스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연구원은 “금 가격도 동반 하락하며 더 이상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장 초반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으로 일부 가격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결국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혼란 속에 안전투자처로 간주되는 점이 부각된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판단한 것이다.그럼에도 멘케 연구원은 “단기 및 중기적으로 미국의 경제 전망은 금 가격에 순풍보다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0 I 이주영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5%대로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통화정책 사이클 둔화 조짐에 4.5%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7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전일보다 7bp 가량 오른 4.566%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과 이어지는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10년물은 이날 추가적으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반면 2년물은 4bp 가까이 하락하며 4.316%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3만건을 밑돌아 고용시장 견고함을 보여줬다.또한 미국의 3분기 GDP수정치는 3.1%로 이전 전망치보다 0.3%p 높게 나왔다.주요 두 데이터 모두 경제전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면서 연준의 전일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한편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1월 29일로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1.4%로 전주 77.2%보다 크게 상승했다.반면 25bp 인하 확률은 8.6%로 나타나며 일주일 전 20.8%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20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반발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9시 4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상승한 42704선에서, S&P500지수는 0.82% 오른 5920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1953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 연준이 내년에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지난 8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974년 이후 최장기간 약세장을 기록했다.연준이 금리 전망을 수정하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0%를 돌파했고, 이날도 여전히 4.5%를 웃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도 강화하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반면 카맥스(KMW)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액센추어 역시 호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12.19 I 장예진 기자
  • [美증시프리뷰] 시먀 샤 "연준 12월 금리인하, 마지못해 내린 결정일수 있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전일 금리인하는 마지못해 내린 결정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린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달의 25bp 기준금리 인하는 그 자체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수정치가 크게 변화한 점을 고려한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결국 연준이 2025년 보다 매파적인 정책 접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전에 시장에 다소간의 위안을 주기 위해 마지못해 내린 결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전일 금리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면서 “12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명 중 11명이 인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일 같이 공개된 향후 금리전망 점도표에서는 4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난데다, 파월의장 역시 향후 금리방향에 신중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은 내년 통화정책 속도가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감이 부각되며 크게 주춤했다.
2024.12.19 I 이주영 기자
  • [특징주]레나, 어닝 미스·모기지 금리 부담↑…개장 전 ‘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는 지난 분기에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전년 대비 둔화했으며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이 소식에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레나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8% 하락한 13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레나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4.06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4.15달러를 하회했다고 전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99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0억달러를 밑돌았다.연간 기준으로 EPS는 14.31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4.41달러를 하회했지만, 매출은 35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스튜어트 밀러 레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에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 시장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레나는 이번 분기에 1만7000채~1만7500채의 주택을 공급하고, 2025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는 8만6000채~8만8000채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월가 예상치인 1만6801채, 8만6671채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이 19%~19.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12.19 I 장예진 기자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금리인하 점진적으로 접근"(종합)
  •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금리인하 점진적으로 접근"(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 금리를 연 4.75%로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 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청사.(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번달 회의록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 중 6대 3의 다수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우리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내년에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지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최근 영국에서 소비자물가가 다시 소폭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나자 이번에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올해 3월(3.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내외적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본 뒤에 금리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8월 기준 금리를 5.25%에서 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에는 금리를 내린지 한 달 만에 또 인하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 5%로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0.25%p 더 내렸다. 영란은행은 당시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판단해 기준 금리를 낮췄다. 하지만 최근 2개월 연속 물가상승률이 연 2.6%를 나타내면서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란은행은 당초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정했다. 영란은행은 보도자료에서 “남아 있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느리게 해소되고 있다”며 “과거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세계적 충격이 어떻게 해소될지, 그리고 그에 따라 국내 인플레이션 압박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은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의 투표 결과와 베일리 총재의 발언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받아들이며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머니마켓에선 영란은행이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이에 국채 수익률은 금리 결정 전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했고, 파운드화는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해 1.26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란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백악관 귀한을 예고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분쟁, 노동당 정부의 예산안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영란은행은 이번 결정으로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에 다시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보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에 서게 됐다”고 짚었다.
2024.12.1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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