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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 매출 공신" 삼성물산 新명품 블루칩 '자스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자스가)가 ‘신(新)명품’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패션업계 최초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도 신명품 블루칩 브랜드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문을 연 자크뮈스 국내 첫 단독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은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80% 성장했다.삼성물산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건 신명품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MZ세대 사이에서 기존 명품보다 인기를 끌면서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 전개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의 성장세가 매섭다.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는 지난 2022년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신장했다. 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 출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점 3층에 79.18m2 (약 24평) 규모로 첫번째 공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이후 패피들 사이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공식 매장을 연 것이다. 이 외에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크뮈스는 최근 파리에서 2023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인 ‘르 라피아’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밀짚 모자나 가방의 소재로 익숙한 라피아를 비롯, 런웨이 쇼장을 라피아 잎으로 덮어 차별화된 공간을 경험케 했다. 최신 컬랙션에서는 브랜드 시그니처 핸드백인 ‘치키토’와 ‘밤비노’ 시리즈 뿐 아니라 새롭게 공개된 ‘비쥬’백과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에 공개됐다. 스튜디오 니콜슨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삼성물산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두 번째 브랜드는 ‘젠더리스 패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니콜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3층에 열었다. 개점 직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장이 북적이면서 주말 매출만 2억원대를 기록했다. 보통 신규 매장의 하루 매출이 30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2010년 영국 런던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스튜디오 니콜슨은 캐주얼하면서도 감도 높은 동시대적인 아이템을 전개한다. 닉 웨이크먼은 디젤, 마크앤스펜서 등 20여년간 남성복 디자이너로서 쌓은 커리어를 기반으로 여행을 통해 경험한 건축, 인테리어, 음악, 자연 등에서 영감 받아 우아하며 기능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남성복에서 자주 보이는 디테일과 소재 등을 적극 활용해 젠더리스 스타일을 강조했다. 특히 닉 웨이크먼은 텍스처와 구조를 중시하며, 패브릭의 본질을 바탕으로 옷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단독 매장을 통해 시즌 테마와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남·여성 ‘컬렉션 라인’, 합리적 가격으로 로고플레이를 활용한 ‘엔트리 라인’ 등을 전개한다.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소재와 컬러로 계절별 한정판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리사이클 직물을 사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가니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또 삼성물산은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의 경우 지난해 10월 국내 첫번째 단독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0년부터 비이커를 통해 전개하다가 첫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추가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니는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과 그녀의 남편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에 의해 탄생했다. 이들은 2000년 완벽한 캐시미어 니트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와 열망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0개가 넘는 우수한 리테일러와 함께 유럽·미국·아시아 등에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니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패션을 모토로, 개성 가득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 뿐 아니라 지구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신명품 브랜드를 지속 발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3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패션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신명품 4대장을 이을 잠재력 높은 브랜드로 ‘자스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지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고진영 48위 출발(종합)
- 신지은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마친 뒤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은(31)이 3주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8)은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신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신지은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웨이링 수(대만) 등 공동 4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2년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늘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함을 과시한다.그는 1번홀(파4)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11번홀 4연속 버디와 13·14번홀 버디로 경기 중반에만 버디를 6개 쓸어담았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신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한 신지은은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신지은은 “130야드 안에서의 샷으로 4.5m 이내의 퍼트를 많이 만들어냈고, 퍼트 라인도 잘 읽어 퍼팅 성공률이 높았다”고 자평했다. 7년 만의 우승 발판을 만든 그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언제 문이 열릴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신지은은 지난달 시즌 첫 대회로 치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리다가 후반에 주춤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는 “13년 동안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이 너무 달라졌다. 다들 멀리 똑바로 치고 퍼팅도 잘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은 이정은(28)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안나린은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5·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이정은도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이정은은 “전지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초 두 개 대회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공동 64위-공동 43위)를 얻어 실망감을 느꼈다.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인지(29)와 지은희(37), 김세영(30), 홍예은(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고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다.유해란(22)도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를 기록해 무난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30)도 유소연(33), 김아림(28), 양희영(34)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자리했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48위를 기록했다.한편 LPGA 투어는 시즌 첫 풀 필드 대회인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컷오프 정책을 시행한다. 2라운드 후 공동 65위까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전에는 상위 70위까지 컷을 통과했다.
-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가평군 유치 "9부능선 넘었다"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가평군 유치결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경기 가평군은 24일 2025~2026년 경기도 체육대회 현장실사단이 가평종합운동장 등 지역 체육시설 등 대회 개최 준비 상태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가평군이 단독 신청했으며 이날 현장을 찾은 실사단은 종합운동장 및 보조경기장, 한석봉체육관, 자라섬, 음악역1939 등 인프라를 살폈다.가평 주민들이 이번달 초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기원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가평군)서태원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6만3000여명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고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유치 필요성을 호소했다.앞서 지난 1월 가평군은 군 의회 및 체육회와 함께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추진단을 출범,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준비가 갖춰진 점을 홍보했다.선수 및 임원, 내빈 등 1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 확장을 비롯해 각 읍·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현재 건립 중인 설악·조종면 반다비문화체육센터도 대회 개최 전 준공할 계획이다.아울러 가평은 본 대회 개·폐회식은 물론 육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역도, 씨름, 유도, 검도 등 20여개 대회를 치룰 수 있는 공인규격 시설을 완비했으며 수영과 사격은 인근 지자체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또 대회 개최의 필수 요소인 숙박시설 역시 군은 1만24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며 1620여 개소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위생·친절서비스 교육 및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요금 안정화 홍보를 비롯해 시·군 체육회 및 선수단 숙박시설과 식당 예약지원을 위한 1:1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종합운동장 전경.(사진=가평군)교통수송지원 종합상황실과 안전관리대책본부, 민원콜센터 등을 통합 운영하고 종목별 경기단체 간담회 및 실무의견을 반영해 자원봉사단 6000여명도 투입한다.서 군수는 “가평은 환경, 숙박, 음식, 안전 등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등 체육대회유치에 문제가 없다”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가평이 대회 유치를 통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발판으로 경기도 균형발전과 더 큰 변화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신지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고진영 48위 출발
- 신지은(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은(31)이 3주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8)은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신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신지은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웨이링 수(대만) 등 공동 4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2년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늘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함을 과시한다. 올 시즌에는 두 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34위-공동 24위를 기록했다.신지은은 1번홀(파4)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11번홀 4연속 버디와 13·14번홀 버디로 경기 중반에만 버디를 6개 쓸어담았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신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한 그는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신지은은 “130야드 안에서의 샷으로 4.5m 이내의 퍼트를 많이 만들어냈고, 퍼트 라인도 잘 읽어 퍼팅 성공률이 높았다”고 자평했다.7년 만의 우승 발판을 만든 그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언제 문이 열릴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은 이정은(28)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안나린은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5·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이정은도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전인지(29)와 지은희(37), 김세영(30), 홍예은(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고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다.유해란(22)도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를 기록해 무난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30)도 유소연(33), 김아림(28), 양희영(34)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자리했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 올리브영 올라탄 ‘K-색조’…일본서 돌풍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올리브영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룬 ‘K-색조’ 브랜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리오, 롬앤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이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명 ‘쁘띠프라(쁘띠프라이스)’라고 불리며 K-색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월 4일 도쿄 하라주쿠 아토코스메 매장에서 현지 고객이 힌스 화장품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23788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25억원과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7.1%, 28.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색조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다.특히 CJ올리브영에서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이 지난달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클리오는 올리브영 등 유통 채널에서 전년 대비 약 36% 늘어난 79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 200억원 수준이었던 일본 매출은 2020년 355억원, 2021년 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엔저(円低)’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신규 제품 출시와 현지 채널 확장으로 올해 반등이 예상된다.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매출 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롬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는 올리브영의 신진 색조 브랜드 육성 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고, 2022년 올리브영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와 3위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해외의 경우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필리핀 등으로 수출를 확대하며 실적이 상승세다. 특히 롬앤은 2년 연속 일본 최대 뷰티·미용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에서 틴트 분야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마스카라와 네일까지 어워드를 수상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클리오와 롬앤이 유통 채널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성장을 이끈 배경”이라며 “해외에서도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판매 증가로 실적이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오와 롬앤은 각각 2004년, 2018년에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뷰티 업계에서는 ‘K-색조’ 열풍에는 올리브영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내는 비용 부담이 커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리브영 입점은 제품력 측면에서 품질 ‘보증 수표’로 통한다. 이에 입점 브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채널 확장과 해외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룬 힌스, 어뮤즈, 데이지크 등 다수의 신진 브랜드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를 리딩하고 빠르게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내는 것이 올리브영이 가진 경쟁력”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