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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남편 임백천, 백신 맞아 무증상...이준석은 생활 정치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편 임백천 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결승전에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송인 김연주 씨는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김 씨는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임 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자가격리 상황임을 알리며 “저는 직접 스튜디오에 가지 못하고 화상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 났지만, 기술적인 면으로 4명이 같은 화면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리허설을 한 3번에 걸쳐서 했고 오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임 씨의 상태에 대해 “이미 백신은 한 차례 접종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상, 고열이나 몸살 이런 건 전혀 없다. 그래서 생활격리치료소로 간 것 같다”며 “자세하게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2인1실로 격리돼 있는 곳에 가서 계속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오는데, 거기서 만약 증상이 심한 분들은 병원으로 이송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진행자가 ‘코로나 백신 1차만 맞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건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하자, 김 씨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KBS 2TV ‘1대100’에 동반 출연했던 임백천, 김연주 부부결승 진출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최고령인 김 씨는 “모두가 공정하게 참여했고 대의명분을 위해서 나이, 계급장 다 떼놓자고 했기 때문에 같은 입장이었다”고 밝혔다.김 씨는 36세의 젊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지금까지 행보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36세 0선, 한국 정치사회에 없던 기록을 새로 세웠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전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기대가 크고 본인도 아마 그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인데, 너무나 빡빡한 스케줄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몇 번 가까이서 보니까 아무리 젊은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표가 직무수행능력을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데 대해 “우리가 흔히 정치계에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인식, ‘목에 힘을 준다’, ‘권위적이다’라는 것과 반대로 가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정치인들도 역시 생활인이란 가장 기본적인 명제가 우리 일반 생활에서 접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 대표의 행보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에서 4강전에 진출한 신인규(왼쪽부터), 김연주, 임승호, 양준우 씨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능력과 경쟁이라는 시장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대표를 겨냥한 면이 있지 않는가?’라고 묻자 “분명히 감안하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사실은 시장주의라는 것은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애덤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시장에 놔두면 모든 것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대로 굴러갈 것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꼭 경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고통이 있다면, 이것은 이 시장의 원리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동일 선상에 놓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3법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결론이 이렇게 안 좋게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또 “만약에 문 대통령께서 시장주의를 시장지상주의로 읽으셨다면, 혹은 이 대표가 거침없는 공정의 시도를 시장주의를 추구한 것이 아닌 시장지상주의로 읽으셨다면 다시 한번 공정이나 상식 같은 우리 사회의 아주 좋은 가치로 내려오는 흐름을 조금 재고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부탁 드려본다”고 전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을 연다. 오후 5시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선 4강 진출자인 김 씨를 포함해 임승호, 양준우, 신인규 등 4명이 2:2 찬반 토론과 개인별 토론, 압박 면접 등을 거친다. 여기서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6개월 동안 활동한다.김 씨는 지난 주말 남편 임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대면 방식으로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 文대통령 지지율 38%…靑 인사 논란에 소폭 하락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8.0%로 소폭 내려앉았다. 40% 돌파 고지에 있었던 지지율이 청와대 참모의 부동산 투기논란 등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5주차(6월 28일~7월 2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8.0%를 나타낸 것으로 5일 공개됐다.부정평가는 1.5%포인트 상승한 58.1%였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확대된 4.0%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0.1%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이념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과(68.2%→65.1% 3.1%포인트↓) 중도층(34.7%→33.4% 1.3%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지지율이 상승세는 충청권(2.2%포인트↑), 40대(2.8%포인트↑), 정의당 지지층(2.1%포인트↑)·민주당 지지층(1.3%포인트↑), 보수층(1.5%포인트↑), 노동직(2.7%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호남권(11.3%포인트↑), 여성(3.9%포인트↑), 30대(5.1%포인트↑)·50대(3.3%포인트↑)·20대(3.0%p↑), 무당층(9.0%포인트↑)·정의당 지지층(6.4%포인트↑), 진보층(3.4%포인트↑), 학생(5.9%포인트↑)·가정주부(3.9%포인트↑)·사무직(3.6%포인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6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8명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 [리얼미터]국민의힘 37.7% vs 민주당 29.6%…16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월 다섯 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16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당은 동시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서울에서는 전주 대비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 속 지난 2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입당 여부를 놓고 양측이 밀고당기기를 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오랫동안 논란을 끌어왔던 대선 경선 연기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광재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5일까지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경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며 국민면접관을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률 변호사에서 유인태 전 의원으로 내정 번복하는 등 내홍이 깊이지면서 당 지지율에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1%포인트 내린 29.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민주당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5주 연속으로 30%를 밑돌았다. 양당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3.1%포인트↑)와 호남권(3.1%포인트↑), 여성(1.1%포인트↑), 60대(2.7%포인트↑), 사무직(3.6%포인트↑), 가정주부(2.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서울(4.5%포인트↓), 충청권(3.6%포인트↓), PK(3.1%포인트↓), 남성(1.9%포인트↓), 50대(2.7%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충청권(6.9%포인트↑), 서울(1.9%포인트↑), 남성(2.7%포인트↑), 40대(5.0%포인트↑), 진보층(1.9%포인트↑), 자영업(2.5%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3.9%포인트↓)과 TK(3.1%포인트↓), 여성(2.9%포인트↓), 20대(4.9%포인트↓), 60대(2.7%포인트↓), 학생(5.4%포인트↓) 등에서는 내렸다.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7.0%, 30.7%로 오차범위 밖인 6.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2.7%포인트)보다는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6.7%를, 열린민주당도 0.7%포인트 내린 5.9%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경선 일정 및 컷오프에, 국민의힘의 경우 윤 전 총장의 ‘X 파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식행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거취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2%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26.5%· vs 윤석열 25.0% 초박빙…최재형·추미애 6위 약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과 장모 최모씨의 구속 등 잇단 악재로 대선 출마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대선 출마를 통해 자신의 정책과 국정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세를 다진 이 지사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7월 2일 사흘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이날(4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지사는 26.5%, 지난달 29일 출사표를 던진 윤 전 총장은 25.0%의 지지율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이 지사가 남성(31.2%)의 지지를 더 받았으며, 윤 전 총장은 여성 지지율(24.3%)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이 지사가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 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이 38.2%로 이 지사에 몰렸고, 도정을 맡고 있는 경기지역에서도 30.2%를 얻었다. 충청지역에서도 이 지사는 29.3%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18.5%)보다 10.8%포인트나 높아 윤 전 총장의 ‘충청 대망론’을 무색게 했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두 사람은 중도층에서 23%의 동일한 지지율을 보여 중도층 표심 잡기가 두 대선주자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반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44.7%를 얻어, 36.7%를 얻은 윤 전 총장을 8%포인트 앞섰다.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악재를 제외하고 대선 출마 선언만 놓고 보더라도 이 지사는 뚜렷한 국정 철학을 내세운 반면 윤 전 총장은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여기에 장모 1심 선고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군소 후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여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각각 2.4%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황교안 전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0.7%)보다 앞섰다. ‘지지 후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0%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치평론가들은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집중견제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응이 지지율 향방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 지사는 ‘기본소득’ 관련, 윤 전 총장은 장모와 관련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두 사람이 관련 사안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응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자기 얘기를 하면서 그걸 중심으로 논쟁이 벌어지게 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여권 내 대선후보 단일화,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에 따라 지지율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종훈 평론가는 “민주당 내에서 단일화가 이뤄지고 해당 인물이 주목을 받는다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경우 국민의힘에 입당해 전선을 구축해야 할 텐데, 시간을 끄는 사이 최 전 원장이 입당설이 불거지면 관심이 오히려 그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인사 ‘악재’에도 지지율 40% ‘선방’ 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 참모들이 줄줄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안팎을 유지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을 견제할 차기 대권주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친인척·측근의 비리도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2.3%, 잘모름·무응답은 4.6%로 나타났다.최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각각 부동산 투기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관련 기소를 이유로 사퇴하는 등 악재에도 40% 초반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문 대통령의 인사 실패에 비판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뜨거워지지도 않는다.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지난 1일 조사해 발표한 것을 보면, 문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인사(人事)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7%(4위) 정도였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전주 대비 크게 변동은 없었다. 부정평가 압도적 1위인 부동산 정책(29%)보다 22%포인트 뒤처지는 수치이기도 하다.문 대통령 지지율 선방의 경우 지난 정권들의 임기 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한 최측근·친인척 비리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미국·유럽순방 ‘호재’와 인사·부동산 ‘악재’가 뒤섞여 문 대통령 지지율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을 유의미하게 끌어내릴 만한 ‘폭탄’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또 한 가지 특징은 문 대통령 지지율을 넘어서는 차기 여권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 지지층이 ‘아쉬운’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을 공격해서는 득보다 실이 더 크다. 실제 여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을 지언정,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상쇄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차기 주자들보다 높은 상황이어서 여권의 정권 때리기가 없는 면도 지지율 유지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선후보 지지도 이재명 26.5%·윤석열 25.0%…'초박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7월 2일 사흘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이날(4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지사는 26.5%, 지난달 29일 출사표를 던진 윤 전 총장은 25.0%의 지지율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윤석열 X파일’에 이어 부인의 ‘쥴리’(유흥업소 접객원) 논란, 장모 1심 유죄 등 잇단 악재로 주춤한 사이, 대선 출마를 통해 지지세를 다진 이 지사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9.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9%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4%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황교안 전 미래한국당 대표(0.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0.4%)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성별로는 이 지사가 남성(31.2%)의 지지를 더 받았으며, 윤 전 총장은 여성 지지율(24.3%)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이 지사가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 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이 38.2%로 이 지사에 몰렸고 경기지역에서도 30.2%를 얻어 도정 수행이 높은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도 이 지사는 29.3%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18.5%)보다 10.8%포인트나 높아 윤 전 총장의 ‘충청 대망론’을 무색케 했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두 사람은 중도층에서 23%의 동일한 지지율을 보여 중도층 표심 잡기가 두 대선주자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헌법상 나이 제한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하지 못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조사도 별도로 진행했다. 이 대표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5.2%, 윤 전 총장 22.9%, 이 전 대표 9.4%, 이 대표 5.6%, 홍 의원이 3.5%로 5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표는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누르고 4위에 올랐다. 이어 최재형 2.8%, 유승민 2.7%, 안철수 2.6%, 추미애 2.5%, 심상정 1.6%, 정세균 1.6%, 황교안 0.7%, 박용진 0.6%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다는 1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9% 였다. 이 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조사에서 20대에서 14.3%의 지지율을 얻어 이 지사(13.8%)와 윤 전 총장(7.1%)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를 향한 20대의 높은 기대를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대남(20대 남성)으로부터 22.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이 지사(20.1%), 윤 전 총장(10.5%)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에서는 4.7%에 그쳐 젠더 논란의 여파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0%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말바꾸기·지역주의` 지적에 이재명 "말 바꾼 적 없어, 오해" 반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후보 첫 TV토론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영남 역차별` 발언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후보.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이날 오후 KBS 대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기본소득과 관련, 이 지사가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수시로 말이 바뀌는 거 같아 국민을 혼란케 하는 거 같다. 기본소득 공약을 폐기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1번 공약이라 할 수 없고 순차적·단계적 도입을 말한 이후에 바뀐 게 없다”고 반박한 뒤, “국민이 동의하면 50조~60조원 정도 세금 감면분을 줄여가면서 1인당 50만원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전적 동의하면 당연히 증세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말을 바꾸고 정책 신뢰를 못 얻으면 표리부동하다는 지적을 못 피한다. 불안한 정치는 안 된다”고 날을 세우자, 이 지사는 “말을 바꾼다는 것은 박 의원의 일방적 생각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다주택자들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자는 분이 `별장도 생필품`이라면서 다른 기준을 제시해 깜짝 놀랐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사면 안 된다` `국정농단 세력들 사면 절대 안된다`고 압박한 분이 지금은 또 슬쩍 발을 빼면 국민들이 불안한 후보로 보게 된다”고 공격했다.이 지사는 이에 “사면 문제는 법 앞에 평등을 관철해야 한다. 특혜를 줘서도 안 되지만 (사면을)공약한 일 없다”면서 “투기용이라면 다주택인 경우 더 강력히 1주택이라도 갭투자라면 제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출마 선언 후 고향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 논란 거리가 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남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접근은 민주당 정부가 노력해 온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잘못하면 지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해명도 거짓으로 하는 데 신뢰받는 지도자가 못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그렇게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오해를 안 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 [사사건건]강력계 7개팀 투입 ‘故손정민 사건’ 2개여월 만에 종결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고(故) 손정민씨의 변사 사건을 경찰이 내사 종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지난 4월 30일부터 강력계 7개 팀을 전부 동원해 내린 2개여월 만의 결과입니다. 다만, 경찰은 손씨 유족이 추가로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건은 절차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경찰, 故 손정민 사건 ‘내사종결’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 △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쏜 경찰 등입니다.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음모론’ 무성했던 故 손정민 사건 종결…‘친구 고소’건 수사 계속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를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손씨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한 것은 수사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사고사에 무게를 뒀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손씨 사건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현장상황을 기록한 CCTV 영상 등 객관적 증거가 없는데다가 사건 당일 손 씨와 술을 마신 친구 A씨도 정확한 기억이 없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실제 친구 A씨를 사건 용의자로 의심하거나 경찰의 수사력에 의구심을 갖는 등 ‘음모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습니다.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5만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손씨 사건에 예외적으로 관심이 쏠리자 경찰은 부담을 느낀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수사 상황이 생중계되듯 알려지고, 외압 의혹 등에 직면했기 때문이죠. 이에 사건을 맡은 서초서는 지난 2개월여간 강력계 7개 팀을 모두 손씨 사건에 투입했습니다. 다른 사건은 뒤로 밀린 채 수사인력을 거의 ‘올인’한 것이죠. 또 손씨 사건 마무리를 위해서는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 위원장은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했고, 외부위원은 기존 1~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내부위원은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높였습니다.심의위 결과에 따라 경찰은 손씨 사건은 종결했지만,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손씨의 유족이 사망 당일 같이 있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초서에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형사 1개 팀은 유족의 고소 건에 대해 수사하고, 강력 1개 팀을 동원해 손씨 사망 전 최종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차례로 살해당한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었는데요. 피의자 김태현(25)의 두 번째 공판이 지난달 29일 열렸습니다. 김태현은 피해자 가족을 살해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김태현 측 변호인은 범행에 사용한 청테이프는 “제압하기 위해서”라며 피해자 A씨 가족을 살해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범행 시점도 우발적 살인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웃 주민의 진술 내용을 보면 피해자 집에서 오후 6시 30분쯤 비명이 들렸다고 하는데 피고인이 오후 5시 35분쯤 범행 현장에 침입한 후 한 시간 동안 살해하지 않다가 피해자(여동생)가 반항해 살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김태현은 경찰 조사와 달리 검찰 조사 및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A씨를 살해하는 데 필요하다면 가족들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 거주지로 갔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 송치된 후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죠. 이에 대해 김태현은 “병원 퇴원 후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다 보니 빨리 끝내고 싶어 경찰의 질문에 ‘네네’라고 답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김태현의 진술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이 그 과정에서 가족을 죽이지 않고 A씨를 죽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 어렵다”고 했으며,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추가적인 범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벗어날 수 없고 잡힐 것이란 생각 들어서 계속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따라 형량이 갈리기 때문에 우발적 살인에 대한 주장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은 1차 공판을 앞두고는 4회에 걸쳐, 2차 공판을 앞두고는 2회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경찰이 A씨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사진= 김대연 기자)◇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사용…“과잉대응 vs 불가피”친구와 폭행 시비를 벌이던 외국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만삭 아내가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사용한 사실이 지난 29일 이데일리의 단독보도를 통해 확인됐습니다.남편인 나이지리아인 남성 A(34)씨가 테이저건에 맞아 넘어지는 것을 보고 놀란 임신 9개월인 한국인 아내 B(32)씨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국민신문고에 ‘경찰이 남편을 과잉 진압했다’며 민원을 넣었습니다. 반면 경찰은 “좁은 골목에서 A씨 때문에 산모와 경찰 모두 위험해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A씨가) ‘죽여버리겠다’는 등 경찰을 폭행하려는 듯 위협적인 언동을 보여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정당한 물리력 행사였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범죄 피의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기준 규칙에 따르면 대상자가 경찰관이나 제3자에 대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고 하거나 실제 공격하는 ‘폭력적 공격’ 단계(4단계)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文대통령 지지율 38%…다시 40% 아래로[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자료=한국갤럽)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7월 1주(6월29일~7월1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 4개월 만에 40%를 기록한 뒤 다시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54%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27%)를 긍정 평가 이유 1위로 꼽았다. 뒤를 이어 ‘외교·국제 관계’(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이었다.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9%)을 가장 많이 지적됐다. 그 뒤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8%), ‘인사(人事) 문제’(7%),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이 뒤따랐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14%를 보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리서치뷰] 민주당 "이재명 54% vs 이낙연 19% vs 추미애 8%"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기 대권주자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54%가 이 지사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다. 이낙연 전 대표가 19%로 뒤를 이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2%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조사 결과 대비 이 지사는 3%포인트, 추 전 장관과 정 전 총리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전 대표는 8%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응답층에서는 △이재명 지사(36%) △이낙연 전 대표(12%) △추미애 전 장관(6%) △정세균 전 총리(5%) △박용진 의원(4%) △김두관 의원(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월 대비 이 지사는 6%포인트 오른 반면, 이 전 대표는 2%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이재명 30% vs 이낙연 26%`으로 접전을 펼쳤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 지사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다.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급부상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응답층에서는 △윤석열(29%) △홍준표(11%) △유승민(8%) △안철수(7%) △최재형(6%) △오세훈≒하태경≒원희룡(3%) △황교안≒김동연(2%) △홍정욱(1%) 등으로 나타났다. 5월 대비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하며 처음 20%대로 내려섰다.보수층 응답자에서는 △윤석열(44%) △홍준표(13%) △최재형(8%) △유승민(6%) △안철수(5%) △오세훈≒하태경≒원희룡(3%) 황교안(2%) △김동연≒홍정욱(1%) 등의 지지를 얻었다. 윤 전 총장은 5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홍 의원은 3%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차기 대선 관련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제3지대` 4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38%) △국민의힘 후보(38%) △제3지대 후보(6%) △정의당 후보(4%) 순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5월 대비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5%포인트, 정의당도 2%포인트 동반 상승한 반면, 제3지대는 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세대별로 △30대(민주당 51% vs 국민의힘 32%) △40대(45% vs 32%) △50대(46% vs 32%)에서는 민주당, △18/20대(25% vs 39%) △60대(32% vs 46%) △70대+(29% vs 52%)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출마선언에 부인해명까지…尹, 지지율 반등했지만 변수 여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X파일’ 논란과 장모의 1심 선고, 캠프 대변인 사퇴 등 잇단 악재에 휩싸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지율 반등 모색에 나선 모습이다. 여기에 부인 김건희씨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각종 악재를 정면 돌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지난 29일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차기 대권 이 지사와 양강구도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6월 5주차(28~30일)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1%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6월 4주차(6월 21~23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7%를 얻어 지난 조사와 같았다. 다만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강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뿐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50% 전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선후보별 계속 지지비율에서도 윤 전 총장이 59%로, 이 지사(5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9%)보다 높았다. 윤 전 총장은 자기와 처, 장모 등에 대한 의혹이 담긴 X파일 논란과 전언정치 피로감 등으로 직전 지지율 조사에서는 4%포인트나 하락한 바 있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페이스북 계정을 처음으로 개설해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야권 유력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 홍준표 “尹 부인 대응 치명적”다만 부인 김씨의 언론 대응을 두고 야권 일각에선 우려하고 있다. 전날 김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에서 자신이 유흥주점 접객원 출신이란 소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그거(반박), 하는 거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가 어렵다”며 “그런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 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에 대해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들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씨의 대응이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라는 것이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당장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현재 야권에 대안이 없는 데다, 싫든 좋든 되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향후 돌발 악재와 대안 인물 부상 시에는 지지율에 변동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한 날이 불과 며칠 전이고, 이번 조사는 이후에 나온 것임을 감안하면 최소 7~8%는 올랐어야 했다”면서 “야권의 독보적 후보인데도 1%만 올랐다는 것은 정체 내지 추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참신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실언을 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점쳐지거나 홍준표 의원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기에 대안 인물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이 조성되면 추격하기 힘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홈쇼핑 채널 통제 들어간 정부, 업계 비판에 한발짝 물러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오후 3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 ‘유료방송업계 상생협의체’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정부가 유료방송사(IPTV·케이블TV·위성방송)와 프로그램제공업체(PP), TV홈쇼핑업체 간의 콘텐츠 사용료, 송출수수료 등에 대한 대가산정 기준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방침이다. 홈쇼핑 채널의 번호와 위치까지 정하려 했던 기존 안은 빠졌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나친 시장경제 침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긴 어려워 보인다.◇조경식 차관 CEO 회동 이어 부사장급 비공개 회의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오후 3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 ‘유료방송업계 상생협의체’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 운용 LG헬로비전 전무, 주운석 GS홈쇼핑 상무, 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 서장원 CJ ENM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과기정통부 허성욱 네트워크정책실장, 황큰별 뉴미디어정책과장, 남영준 OTT활성화지원팀장, 방송통신위원회 오광혁 방송시장조사과장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발제를 통해 △콘텐츠 사용료 대가산정 기준 △홈쇼핑 송출수수료 등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과 검토방향을 제시했다.지난 5월27일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1차 회의에서 나왔던 홈쇼핑 채널 조정 안건은 이번에 제외됐다. 당시 정부는 기업들에 △유료방송사는 0번부터 30번 이하의 채널에서 홈쇼핑 채널 수를 12개 이하로 구성·운영하고 △TV·데이터 홈쇼핑 겸업 사업자의 홈쇼핑 채널은 1개 이하로 구성·운영하며 △데이터홈쇼핑 단독 사업자의 홈쇼핑 채널은 15번 이후에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대로 결정되면 0번~30번 사이에 NS·롯데·CJ·GS·현대 등은 30번까지 1개 채널만 넣을 수 있고, 신세계TV쇼핑·SK스토아·KTH 등은 15번 이후에 편성된다.이에 정부가 유료방송사의 채널 편성권을 직접 제한하려는 것을 두고 시장경제 원리에 반한다는 비판이 일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회의 이후 언론과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홈쇼핑 채널 규제안은 논의에서 아예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정부가 콘텐츠 사용료 배분대상 및 절차 등 방향 제안이날 발제 가운데 콘텐츠 사용료 대가산정 기준에 대해서는 ‘유료방송 채널계약 절차 가이드라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게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향후 정부가 ‘표준 채널평가 기준 및 절차’를 마련·제시하고, 콘텐츠 사용료 배분대상 채널과 방법, 배분절차 등에 대한 개략적인 방향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홈쇼핑 송출수수료에 대해서는 유료방송사와 홈쇼핑사 간 협상 시기의 2단계 구분, 협상방법 등의 검토 필요성을 제시했다.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유료방송업계가 상호 협력·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갈등의 외부 표출을 통해 이해를 관철하려는 부분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료방송업계가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나무만 바라보지 말고, 방송 생태계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숲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향후 보다 면밀한 검토와 논의,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이를 구체화 할 상생협의체의 실무적 논의와 방송채널 대가산정 개선 협의회의 분과 논의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유료방송사와 콘텐츠사가 상생을 위해 상호 이해와 양보의 바탕 위에서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록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협상 진행 과정에서 방송송출 중단 등 시청자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시정명령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 [NBS]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7%…윤석열과 양강구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과 장모 최모씨의 1심 선고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DB)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6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27%, 2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6월 4주차와 같았고,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20%)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3주 연속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섰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 정세균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박용진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1%의 지지율을 얻었다.아울러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7%였다.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50%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19%로 파악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 두 사람 간 지지도 차이는 31%포인트로 지난번 조사와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6%로 뒤를 이었다.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43%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전 대표가 13%, 추 전 장관이 5%로 나타났다.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45%), 이 지사(12%), 홍 의원(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대선후보 지지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0%,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48%로 나타났다. 대선후보별 계속 지지비율은 윤 전 총장이 59%, 이 지사 52%, 이 전 대표 49%로 파악됐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국민의힘이 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2주 연속으로 앞섰다. 정의당은 4%를,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6%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