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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원로, 이준석에 고언…"尹 깎는 건 자멸"·"야권 통합 필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개최한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내년 정권 교체를 성공해야 하는 지도부를 향한 고언들이 쏟아졌다. 정치 원로들은 특히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준석 대표를 향해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야권 통합 등을 주문했다.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으며 상임고문단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하 전 국회부의장, 권철현·이윤석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이 대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했다. 대표인 나도 젊고 평균 연령이 지난번에 비해서 15살 낮아졌다”며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세가 확장되고 있지만 당밖의 많은 분들과도 소통하고 연대해야 한다. 고문들이 당의 미래에 대해서 경륜에 따른 지혜를 나눠주면 우리 후배들이 그걸 바탕으로 내년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상임고문단에서는 정 전 의장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당 안팎의 후보들이 모일 수 있는 공정한 경선과정이 필요하고, 이전투구식 대선 경선으로 그 후유증에 국민의 외면을 당하고 결국 문재인 정권을 탄생하게 한 쓰라린 역사를 잊지 말야야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 한국정치의 큰 과제는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이다. 당내에서부터 국민통합, 정치화합을 이뤄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이룬 새로운 지도부는 노장층의 화합을 이루고 정권교체를 기필코 성공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김 전 부의장은 `야권 통합`을 강조하면서 “야권에 있는 사람은 삼고초려를 하더라도 이쪽(국민의힘)에 데리고 와야한다. 그걸 이루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야권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가 (높이 나오는 것을) 깎아내리려고 공격을 하는데, 그건 정말 자멸이다”면서 “야권의 후보가 되는 사람이면 다 끌어들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제일 인기가 높은 후보가 있다고 자만하면 안 되고 경거망동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나오연 전 의원 또한 야권 성향의 모든 인사들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후보만 내세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며 “여당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화합과 통합, 청년 및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당내 대선 주자들 간 `네거티브`(흑색선전)의 격화를 지도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해옥 전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당사자들이 개인적인 인격, 신상을 비방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어떤 규칙적인 것을 만들어서 인신공격, 비방을 막는 게 좋겠다”고도 언급했다.
- [뉴스+]이준석엔 `환호` 박성민엔 `싸늘`…2030 `극과 극` 반응 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20대 대학생’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지난 21일 깜짝 발탁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는 환호하던 여론이 청와대의 박 비서관 발탁에는 싸늘해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박성민 발탁 닷새째…靑청원엔 “회의감, 박탈감”청와대는 박 비서관 관련한 사태 확산을 적극 저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에서의 반발이 감지된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 해임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평범한 청년으로서 박탈감, 회의감, 무력감, 허무함을 느꼈다”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인은 “어떤 시험도, 공정하고 공개적인 실력 검증도 없이 공무원 경험이 전무하고 당에서 2년 남짓 활동한 게 전부인 박 전 최고위원이 공무원 최고급수인 1급 자리에 임명된 것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다”며 “청년들을 위한 처사가 아니고 박성민 단 한명을 출세시켜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청와대는 적극 방어 중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불공정이냐 공정이냐 프레임이 들어올 사안이 아니다”며 “다른 사람 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별정직 정무직은 특정한 목적에 따라 한시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쓰는 것인데, 시험이나 경쟁절차를 거쳐 뽑을 수 없는 것 아닌가”고 했다.이번 발탁은 이준석 대표 선출과 비교되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30대 당대표가 선출되자, 이에 자극받은 청와대가 20대 청년비서관 카드를 내밀었다는 의구심이다.다만 대중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이 대표의 경우 본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견인하고 있다. 지난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39.7%를 기록하며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를 기록하며 지난 4월 3주차(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반면 박 비서관의 경우 청년층과 공무원 준비생,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서 모두 비판이 나온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6%가 ‘인사(人事)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정책’(25%)과 ‘경제·민생’(1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에 이어 4위다. 전주(5%·7위)보다 확대된 수치다.◇이준석은 OK 박성민은 NO? ‘공정성’에 답있다다만 이 대표와 박 비서관에 대한 ‘극과 극’ 평가가 이율배반적이지 않고 오히려 일관적이라는 지적이다. 청년층이 정의하는 ‘공정성’으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선출직이며 선출 과정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다. 어떤 권위자가 발탁한 것이 아니라 투표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과정이 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반면 박 비서관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 특성상 ‘낙하산’이다. 게다가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해 발표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박 비서관 본인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도 아니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인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박 비서관에 대한 싸늘함은 청와대를 향한 분노로도 읽을 수 있어 보인다. 발탁한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박 비서관에 투영했다는 것이다. 4·7 보궐선거와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과정을 거치면서 청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청와대가 20대 비서관을 깜짝 발탁하면서 쇄신 분위기를 내고자 한 의도가 읽힌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미 인사는 이뤄졌고, 청와대는 번복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엄밀히 말해 문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했고, 절차상 부적절한 것도 아니다. 박 비서관이 크게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다. 결국 박 비서관의 앞으로 행보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박 비서관이 성과를 낸다면 인사에 대한 불만도 수그러들 것이다. 또 모르는 것 아닌가. 박 비서관이 향후 민주당 대표가 될 지도. 이준석 대표도 10년 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비상대책위원으로 깜짝 발탁됐다. 당시 이 대표 역시 유승민 의원실 인턴 생활이 정치권 경력의 전부였다.
- 권익위 “수술실 CCTV 설치 설문조사 결과, 97.9% 찬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설문조사에 참가한 97.9%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의견을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1만 3959명이 참석해 1만 3667명이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찬성했다. 참여연령대를 보면 30~40대가 전체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연령 역시 30대가 5208명(38.1%), 40대 3796명(27.8%)으로 가장 높았다. 문항은 ‘최근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논의 중에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단 하나였다. 여기에 댓글 등을 통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했다.찬성을 표한 설문 참여자들은 그 이유로 △의료사고 등에 대한 증빙자료 수집 및 의료인들에 대한 경각심 필요 △수술 등 의료행위에 대한 입증책임 명확화 △안전하게 수술받을 환자의 권리, 대리수술, 성희롱 등 불법행위 감시 △의료진 간의 폭언·폭행 예방, 갑질 행태 개선을 들었다.설문 참여자 중 ‘CCTV 설치가 필요치 않다’고 답한 이는 전체 참여자의 2.1%인 292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반대 의견을 표명한 이들 중 남성이 208명(71.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이는 찬성 의견을 표명한 이들 중 여성이 8212명(60.1%)으로 남성의 2배 가까이 됐던 것과 대조된다.반대 의견을 나타낸 사람들은 △소극적·방어적 수술 △어려운 수술 회피 등 부작용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관여 및 의료인 인권 침해 △수술환자의 신체부위 노출 및 녹화파일에 대한 저장·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한편, 이날 권익위 설문조사의 결과는 지난 21~23일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남녀 100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의 찬성비율 8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권익위는 여론조사보다 국민생각함 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 “국민이 제약 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생각함 조사는 말 그대로 설문조사로,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직접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반면 여론조사기관들이 연령별, 지역별 등으로 설계하고 표본을 추려내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좀 더 객관적으로 여론의 분포를 볼 수 있다.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사회적 현안인 수술실 내 CCTV 설치 법령 제정 필요 여부에 대해 폭넓은 국민 의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현재 논의가 한창이므로 이번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SOI]이재명 오르고 윤석열 크게 내려 4%포인트 `접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지만,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선 레이스 합류로 범 진보권 대선 주자 구도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32.4%), 이 지사(28.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 지사는 3.4%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은 5.6%포인트 떨어졌다. 이 전 대표도 소폭(0.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4주 동안의 적합도 추이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1.1%(0.1%포인트↑) - 35.5%(4.4%포인트↑) - 38.0%(2.5%포인트↑) - 32.4%(5.6%포인트↓), 이 지사는 26.1%(0.3%포인트↑) - 27.7%(1.6%포인트↑) - 25.0%(2.7%포인트↓) - 28.4%(3.4%포인트↑)의 흐름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 5.0%포인트-7.8%포인트-13.0%포인트-4.0%포인트)는 이번 조사에서 크게 줄었다. 한사연 측은 “차기 대선 주자 중 줄곧 압도적 수위를 달리던 윤 전 총장이 이번 조사에서 비교적 크게 하락한 것은 `X파일` 파장에, 대변인이 열흘도 못 돼 사퇴한 점 등 리더십이나 검증 과정에 의아한 시선을 갖게 된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33.8%, 5.4%포인트↑) △이 전 대표(13.5%, 1.2%포인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7.4%, 1.4%포인트↑) △박용진 의원(6.3%, 1.1%포인트↓) △정세균 전 국무총리(4.3%, 0.9%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범 보수권의 경우 △윤 전 총장(30.9%) △홍준표 의원(14.1%) △유승민 전 의원(8.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7%) △최재형 감사원장(4.4%) △하태경 의원(3.6%) △오세훈 서울시장(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2%, 더불어민주당 34.0%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고, 더불어민주당은 4.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한사연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리얼미터]국민의힘 38% vs 민주당 29.7%…1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월 넷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15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전주 대비 격차는 줄었으나 1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의 경우 지난주 주요 정기 조사에서 최고치(39.7%)를 찍었지만, 리얼미터 조사와(38.0%, 1.7%포인트↓) NBS 조사에서는 (30%, 2%포인트↓) 소폭 하락, 갤럽 조사에서는 변동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 흐름 이어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초부터 논란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X 파일’ 논란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수층보다(62.7%→60.7% 2.0%포인트↓) 중도층에서(44.2%→41.1% 3.1%포인트↓)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경우 타 기관 조사에서도 강세(NBS 3%포인트↑, 한국갤럽 1%포인트↑)를 보이며 상승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진보층에서는 약세 보였지만(53.4%→51.0% 2.4%p↓) 중도층에서는 상승하며(25.9%→27.4% 1.5%p↑) 전체적으로 0.3%포인트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오랫동안 논란을 끌어왔던 경선 연기 관련 이슈 금요일 전격적 타결한 가운데 경선 연기론 주장했던 후보들도 결정 수용 의사를 밝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8.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29.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4주 연속으로 30%를 밑돌았다. 양당 간 격차는 8.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호남권(3.0%포인트↑)과 서울(2.6%포인트↑), 50대(1.3%포인트↑), 진보층(1.7%포인트↑), 노동직(7.3%포인트↑), 가정주부(3.0%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인천·경기(5.0%포인트↓), PK(2.0%포인트↓), 여성(3.8%포인트↓), 60대(5.9%포인트↓), 중도층(3.1%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2.0%포인트↓)와 PK(1.8%포인트↓), 남성(3.4%포인트↓), 30대(4.3%포인트↓), 진보층(2.4%포인트↓), 학생(3.5%포인트↓) 등에서는 내렸지만, 충청권(4.7%포인트↑), 서울(3.1%포인트↑), 여성(4.0%포인트↑), 20대(4.7%포인트↑), 보수층(3.0%포인트↑), 사무직(6.0%포인트↑) 등에서는 올랐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41.5%, 28.8%로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3.2%포인트)보다는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한 7.1%를, 열린민주당도 0.9%포인트 상승한 6.6%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이번 주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작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등 주요 후보도 공식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다”면서 “본격적인 경선 국면 들어가는 상황에서 향후 지지율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힘도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과 함께 최재형 감사원장의 거취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1%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인터뷰]박용진 “이준석 따라하면 늘 2등…'파격후보' 박용진이 있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권의 `이단아`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출신의 ‘좌파’이지만, 당내 주류인 586 운동권과 뜻을 같이하기 보다는 늘 쓴소리를 해왔다. `레프트윙`임에도 양발을 사용해 골을 넣는 손흥민 선수처럼 박 의원은 여의도의 손흥민이 되겠다며 대선에 나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박용진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구시대의 막내가 아닌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했다. 만 50세·노동 정당 출신인 그 역시 누군가에게는 구시대의 막내로 느껴지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저는 586과 같이 한 적도 없고 따라간 적도 없으며, 눈치 본 적도 없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새 시대는 반짝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구시대의 인식과 부딪히면서 등장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당 주류·기득권과는 다르게 할 일을 하고 할 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면 등에서 공개적으로 당을 비판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다. △유치원 3법 처리 △재벌개혁 △현대차 결함 리콜 △공매도 제도 개선도 박 의원이 내세우는 개혁 성과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 후 민주당의 쇄신 작업에 대해서도 박한 점수를 줬다. 송영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부동산 세제를 수정하고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등 중도적 행보를 이어 왔다. 박 의원은 “쇄신을 잘하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고, 이는 일부 여론조사로 나타난다”며 “우리는 열심히 쇄신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에 못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준석 대표를 따라 하려고 20대와 30대 청년을 앞세우기만 하는 것은 따라 하기에 그칠 뿐”이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는 2등밖에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자신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뻔한 구도에서 뻔한 인물로는 뻔하게 진다.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난리를 한 번 내 볼 사람이라면 바로 저”라며 “민주당 9명의 주자 중 유일하게 전직 당 대표와 총리, 전·현직 도지사 등의 경력이 없는 저야말로 새로운 인물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구호는 ‘888 사회’다. 8시간 일하고, 8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8시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법인세·소득세 감세·7% 수익률의 국부펀드·인구 부총리 신설 등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저출산·저성장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전쟁 치르듯 저출산·저성장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구시대의 막내가 아닌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했다. 구시대를 막 내리게 할 무기가 있나. △국민의힘도 낡은 정치인을 집에 보낸 것은 아니다. 새 얼굴이 새롭게 당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것이다. 제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지금 분위기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지 않겠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지금의 뻔한 구도에서 뻔한 인물로는 뻔하게 진다. 민주당 9명 중에서 저 빼고는 모두 전직 총리와 당 대표, 전·현직 도지사다. 이 경력 중에 두 세 개는 쥐고 있는 분들이다. 이런 제가 시작도 하기 전에 이른바 ‘빅3(이재명 지사·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 구도를 깼다. 이런 변동성이 의미 있는 것 아닌가. -누군가는 박 의원도 구시대의 막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새 시대는 갑자기 반짝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구시대의 인식과 부딪히면서 등장하는 것이다. 저는 국회의원 하는 동안 할 일은 하고 할 말은 했다. 당 안에서 주류 기득권과 다르게 상식과 맞지 않는 일에는 쓴소리도 여러 차례 했다. (선배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면 정치하면서 피해 보고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지만 국민 상식에 아닌 것은 다시 못하게 하려고 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협박과 회유에 굴하지 않았고 삼성 총수의 부정과 불법을 지적했다. 공매도와 현대차 리콜도 마찬가지다. 저는 586과 같이 한 적도 없고, 따라간 적도 없다. 그들의 눈치를 본 적도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에 쓴소리를 하면서 두려운 적은 없었나. △머뭇거린 적도 있다. 하지만 자기 내부의 두려움과 망설임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바꾸겠나. 제가 조국 사태 때 ‘민주당이 이렇게 가면 다음 선거에서 진다, 국민들에게 버림 받는다’고 했을 때 문자 폭탄을 엄청나게 받았다. 하지만 그때 그런 말을 한 것이 당이 잘못되라고 한 것이 아니지 않나. 지금은 모두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 저는 대통령도 욕먹을 각오를 하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박수받을 일만 하면 나라가 엉망이 될 수도 있다. 필요한 것은 하고, 그러다 보면 지지층의 반발을 얻을 수도 있다. -재보선 후 민주당이 쇄신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나. △국민의 판단이 일종의 여론조사로 나타난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에 못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저는 이준석 대표를 따라 하려고 20대 30대 청년만 앞세우고 하는 것은 오히려 따라 하기에 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는 늘 이준석을 따라가는 2등밖에 못한다. 민주당엔 박용진이 있다. 가장 파격적인 후보가 누구인가. 민주당과 한국 정치를 이 모양으로 만든 다른 주자들이 당을 새롭게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겠나. -‘이준석 열풍’과 ‘박성민 논란’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준석 대표는 10년 동안 구박도 받고 고생도 하면서 노력을 해서 당 대표를 거머쥔 것이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역시 대학생위원장과 대변인, 최고위원을 통해서 실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청년들은) ‘박 비서관이 그 자리에 발탁될 만큼 실력을 보인 적이 있느냐’라고 묻는 것 같다. 청년들이 갖는 분노와 허탈감을 이해한다. 다른 청년들은 그런 기회를 갖지도 못한 측면이 있다.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복안은. △저출산·저성장은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추세라는 명제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2000만이 되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은 무능한 자들의 이야기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차르 수준의 권한을 갖는 인구 부총리를 임명할 것이다.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전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지 봤지 않나. 국민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것이 전쟁과 코로나19 대확산과 뭐가 다른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 -이재명 지사를 경쟁자로 삼고 있지만,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성장과 공정’을 꼽은 것은 공통점이다.△그렇다. 이 지사와 저는 비슷한 점이 많다. 당내에서 비주류고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다. 기득권 세력에 대해서 단호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지사는 화합형과 소통형은 아니다. 적을 규정하고 밀고 나가려는 행정권력형 리더다. 저는 정치주의자다. 이 지사와 ‘맞짱’ 토론을 하게 되면 박용진과 이재명이 비슷하면서도 무엇이 다른지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 지사는 세금 걷어 나눠줄 생각만 한다. 전제는 저성장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없어지니까 기본소득을 준다는 것이다. 저성장인데 증세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저는 기업에 활력을 주기 위한 감세를 할 것이다. 경제 성장으로 세원을 확보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인세를 감세하고, 일하는 사람을 위해선 소득세를 감세할 것이다. 평균적으로 3~4%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다.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에 대한 감세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일하는 사람과 기업을 위한 감세다. -보수진영에서 유력한 경쟁자를 꼽으신다면 누구인가.△대선주자 중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다. 그나마 말이 좀 통할 것 같다. 대한민국의 경제 문제를 두고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할 것 같다. 윤석열 전 총장은 가지고 있는 정책 비전이 너무 없어서 토론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선주자는 아니지만 김세연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도 있다. 비슷한 또래이고 말이 통하는 분들이다.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