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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 “美 케네디, 이번주 대선 불출마..트럼프 지지계획”
  • ABC뉴스 “美 케네디, 이번주 대선 불출마..트럼프 지지계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이번주에 대선 도전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네디의 선택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미국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A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주말까지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아울러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뉴스는 케네디 주니어에 직접 이와 관련 질문을 하자 그는 “긍정도 부인도 안하겠다(NCND)”며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소식통은 “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전히 변경될 수 있다”면서 “케네디 주니어의 희망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추진력을 무디게 하기 위해 이 일을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현재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케네디 주니어가 오는 24일 피닉스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다만 이 소식통은 “케네디 주니어의 생각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하며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선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대선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다만 해리스와 트럼프 지지율이 박빙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지지에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다 유리한 구도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 반작용으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가 더 결집될 가능성도 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2 I 김상윤 기자
"해리스 경제정책, 가격제어 색채…시장메커니즘 왜곡 우려"
  • "해리스 경제정책, 가격제어 색채…시장메커니즘 왜곡 우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현지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후보의 주요 경제정책이 가격제어 색채를 띠고 있어 시장메커니즘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21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최호상 국금센터 뉴욕사무소장은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의 경제정책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미국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3~6%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ABC·워싱턴포스트·입소스(LPSOS)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등록 유권자의 49%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후보(45%)보다 앞서고 있고, CBS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전국적으로 트럼프 후보에 비해 3%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다.국금센터는 해리스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그의 경제정책을 점검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회의 경제’를 내세우며 △물가안정 △주택촉진 △아동 및 저소득층 세제 공제 △의료비 지원 등을 경제정책의 주요목표로 제시했다.먼저 해리스 후보는 취임 후 100일 내 물가를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다. 물가상승 원인으로 일부 대기업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지목, 식료품 기업에 의한 부당한 가격인상을 금지하는 입법을 지지하고 임대료의 부당한 인상을 금지하는 법안을 촉구했다. 그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기업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또한 해리스 후보는 임기 4년 간 300만채 주택건설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200만채보다 많은 수준이다. 주택개발지원 등 기금을 400억달러로 설정하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2만5000달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리스 후보는 대규모 주택구입자가 ‘아메리칸 드림’을 저해한다고 진단, 대규모 주택 구입 투자자의 세제우대 철폐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복지정책도 강화한다. 최대 3600달러의 아동세액공제를 신설하고, 신생아 가정에 1년간 최대 6000달러의 세금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는 최대 1500달러까지 소득세를 공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뇨병 치료약인 인슐린의 월간 약가를 상한 35달러로 정하는 한편, 의료비 지불을 위한 부채를 폐지한다는 방침 등도 세웠다.해리스 후보는 무역정책과 관련해선 보호무역주의자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후보의 일괄 10% 관세가 생활비용을 높인다며 분명하게 반대했다. 그 외 △법인세율 35% 적용 △과감한 기후변화 대책 등도 제시했다.국금센터는 해리스 후보 경제정책이 시장메커니즘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지난 16일 발표한 내용은 주택과 식료품 가격 통제를 전면적으로 내놓은 것으로 중산층에게는 우호적이나,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부정적인 면이 존재한다”며 “현재 정책 기조에서는 재원 조달의 방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재정 부담도 있다”고 짚었다.다만 그는 “남은 대통령선거 일정에서 구체적인 경제정책의 변경이 있을 수 있어 이와 관련한 영향은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
2024.08.21 I 하상렬 기자
해리스, 중산층 겨냥 '생활비 인하' 공약…"실현 가능성 낮아”
  • 해리스, 중산층 겨냥 '생활비 인하' 공약…"실현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 및 저소득층을 겨냥해 내놓은 ‘생활비 인하’ 공약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춘 포퓰리즘적 정책들이어서 입법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많은 여론조사에서 생활비 문제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시기에 부통령을 지낸 만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불리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숨기려 하지 않고 주거·의료·식료품 비용을 낮추겠다는 공약과 함께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생활비 인하 공약은 미국을 더욱 자멸적인 상황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오히려 성장에 부담을 주고 가격을 더 높아지는 등 의도와 다르게 정반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의 전략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최대 관심사 주거·식료품 인하…“세부 시행 계획 없어”우선 주거비 인하를 살펴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향후 4년 동안 300만채의 신규 주택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00억달러 기금을 조성해 지방정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계약금 2만 5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월가 투자자들이 주택을 대량 구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특정 연방 토지가 새로운 주택 개발을 위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계약금 지원은 집값을 더 상승하게 만들 것”이라며 “월가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의 단독 주택은 1% 미만에 불과하며, 이들 투자자는 주택을 구매한 게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원하는 것처럼) 새로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신규 주택을 짓는 것은 지방정부이며 자금 지원을 받더라도 이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선 약 400만~700만채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공약은 식료품 가격 인하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티커 쇼크’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7월 기준 미국의 식료품 자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했지만,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과 비교하면 26% 높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대기업이 소비자들을 불공정하게 착취해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겠다”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 규칙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멋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분야인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책임론’에 대응하려는 의도지만,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급망 악화로 원자재·에너지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 것이 가격 인상의 원인이어서다. 당시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의 현금 지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이코노미스트는 “업계 경쟁을 저하해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한 인수·합병(M&A)을 단속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기존의 반독점 정책을 재차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며 “기업의 탐욕에만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 가격을 떨어뜨릴 것인지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보 좌파 정권에서 흔히 제기하는 비난”이라며 ‘공산주의적 가격 통제’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비 공약은 보험료 폭탄, 감세는 재정악화 촉발의료비를 낮추려는 계획 역시 보험료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인슐린(월 35달러)과 처방약(연 2000달러) 가격 상한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밀린 의료비 부채도 탕감해주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부채는 다시 쌓이게 된다. 의료비가 높은 원인이 아닌 빠른 해결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노인들을 위해 약물 비용 상한을 제한하는 바이든 정부의 유사한 조치도 막대한 보험료 인상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저소득 및 중소득 가정을 타깃으로 한 세금 감면은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확대해 미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녀 세액 공제를 2000달러에서 6000달러로 늘리고,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소득세 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수 확보를 위해 법인세를 21%에서 28%로 높이고, 연소득 40만달러 이상 부유층 소득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팬데믹 기간 자녀 세액 공제가 크게 확대됐을 때 아동 빈곤율을 약 50%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미 정부 예산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데다, 국가부채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대로라면 향후 10년 동안 미 정부 적자가 1조 4000억달러 더 늘어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향후 10년 동안 4조 5000억달러 추가)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부담이 크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세수 확보 계획으로는 공약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들은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8.21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1%…'8·15 독트린 실현불가' 73%
  • 尹대통령 지지율 31%…'8·15 독트린 실현불가' 73%[조원씨앤아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 전환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통일 담론에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자료=조원씨앤아이)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7~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31.7%였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월 중순부터 상승 흐름을 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주 전 62.6%에서 이번 주 65.7%로 줄었다.지난주 광복절 경축식에선 윤 대통령이 공개한 통일 담론에 대해선 ‘불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73.5%로 ‘실현 가능할 것’이란 평가(21.0%)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인권펀드 조성·남북 실무 대화협의체 구축 등을 제안했다.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 가운데 63.8%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자 비율은 29.4%였다.윤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복권시킨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치 재개에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정계 복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5.7%,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3.8%였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직후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8.21 I 박종화 기자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트럼프 "열어둘 것"(종합)
  •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트럼프 "열어둘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는 방안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의 핵심 측근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네디의 선택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미국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대해 “한 선택지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 경우) 우리는 트럼프의 표를 더 끌어갈 것이기에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미시간주에서 유세를 마친후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만약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2기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기는 것에) 분명히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케네디 주니어가 선거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다면 2기 행정부에서 중책을 맡길 것이라고 제안한 것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약 5% 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만약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다면 현재 지지율은 뒤집힐 수 있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美대선 최대 변수
  •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美대선 최대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는 방안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의 핵심 측근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네디의 선택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미국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대해 “한 선택지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 경우) 우리는 트럼프의 표를 더 끌어갈 것이기에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케네디 주니어는 약 5% 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만약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다면 현재 지지율은 뒤집힐 수 있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결혼 망설이는 이유? 男 “경제적 여유 부족”…女 “필요성 못 느껴”
  • 결혼 망설이는 이유? 男 “경제적 여유 부족”…女 “필요성 못 느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녀의 설문 조사 결과, 남자는 ‘경제적 여유 부족’을, 여성은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20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미혼 싱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물었다.사진=프리픽남성 79%, 여성 63%는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반면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남성은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 여유 부족(53.6%)’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51.8%)’ ‘출산·양육 부담(33.6%)’을 꼽았다.여성은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66.9%)’이 가장 많았고 ‘출산·양육 부담(39.2%)’ ‘현재 삶에 만족(36.5%)’ 순이었다.전체 응답자 중 약 54%는 현재 연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앞으로 연애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81%로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애하지 않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해서(39.1%)’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특히 현재 연애 여부에 따라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달랐다. 연애 중인 응답자의 결혼 의향은 85%로 비연애 응답자 대비 약 26%포인트나 높았다. 출산을 계획하는 비율 역시 연애 중인 응답자가 67%로 비연애자에 비해 약 12%포인트 높았다.
2024.08.20 I 권혜미 기자
후보 난립 日자민당 총재선거…여전히 짙은 '파벌 그림자'
  • 후보 난립 日자민당 총재선거…여전히 짙은 '파벌 그림자'
  •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자민당 차기 총재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기시다 총재의 임기는 9월 30일까지로, 자민당은 27일 차기 총재를 뽑을 총재선거 투·개표를 진행한다. 내각제인 일본은 여당 총재가 일본의 총리내각대신이 되는 구조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차기 총리로 이어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의 핵심은 ‘파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스캔들’로 자민당을 향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에서 종전의 파벌 정치가 아닌 새로운 자민당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원들이 총재를 선출하는 일본의 정치구조상 해산 선언 이후에도 파벌의 영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선거 초입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출마의향 의원만 11명…역대급 총재선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9월 12일 선거를 시작해 같은 달 27일 투·개표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통상 12일동안 진행되던 선거기간을 15일로 늘렸다. 자민당은 이번 총재선거를 옛 통일교와 자민당과의 유착 의혹,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무너진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거 파벌 정치가 강하게 작용하던 선거전을 지양하고 가두연설과 토론회를 늘려 국민들에게 당의 개혁 노력을 인식시키고 인재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일본 자민당은 당내 정책집단을 표방한 ‘파벌’ 단위로 의원들의 중지가 모아지며 총재가 뽑히는 관례가 존재해왔다. 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역시 ‘모테기파’와 ‘아소파’ 등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자민당 파벌이 정치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회계를 투명하게 하지 않고 일부를 일부 의원들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아소파를 제외한 주요 5개 파벌이 해산을 표명했다. 아직 대다수 파벌의 해산 절차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이전과 같이 파벌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다.기시다 총리가 “국민들에게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며 차기 총재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차갑다. 지난 교도통신이 17~19일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퇴진이 (자민당 및 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이 78.0%에 달했다.파벌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차기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미는 의원들도 11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후보가 많았을 때가 5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2배를 넘는 셈이다. 지난 19일 출마 선언으로 첫 단추를 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을 비롯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20일 당 간부에게 출마 의향을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이번 주 출마를 표명할 방침이다. 이외 히야시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가미카와 요코 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이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회장도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은 파벌의 지원을 받은 후보자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거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당 주최 토론회 횟수를 늘리고 당이 발행하는 홍보매체에서 후보자의 소개를 충실하게 하는 등 자금력에 상관없이 입후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밝혔다. 선거기간 전 당원·당우들에게 팜플렛이나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향도 추진된다.◇‘비자금 스캔들’ 최대 연루 아베파 눈치 안 볼 수 없어자민당 총재선 출마선언을 한 고바야시 타카유키 의원이 15일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AFP)과거 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자민당을 만들겠다고 취지를 내걸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파벌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당장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20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역대급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20명의 추천인 확보전도 치열한 모습이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지난 17일 나라시 강연에서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추천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의원들이 잇따라 거절을 하면서다.이런 상황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가장 관여돼 있는 아베파 출신 의원들에게 밉보여서는 안된다는 당내 기류가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아베파는 96명으로 자민당 파벌 중 가장 소속 인원이 많다.전날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과거 그가 몸담았으나 현재는 해산이 결정된 니카이파 의원을 비롯해 아베파·기시다파·아소파·모리야마파, 무파벌 의원 등 24명이 함께했다. 그는 “내가 파벌에 관계없이 지금 여기 서 있다는 이 사실이 자민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목소리를 올렸으나 다수 일본 언론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비자금 스캔들’에 관여된 아베파·니카이파 소속 의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비자금 스캔들에 관여됐지만, 비자금이 500만엔 미만이라는 점 등으로 처분받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내각 재기용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소속 파벌이 있었던 의원들도 각 파벌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고노 디지털상은 유일하게 현재 존속하고 있는 아소파 소속이다.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 부총재는 14일 밤 총재선거 지원을 요청한 모테기 간사장에게 고노 디지털상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노골적인 파벌차원에서의 지지를 어렵더라도 의원 54명이 소속돼 있는 아소파의 지원은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기시다파 좌장이었던 히야시 관방장관과 모테기파를 이끌던 모테기 간사장도 파벌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출마의향을 밝힌 의원 중 어느 파벌에도 소속돼 있지 않은 후보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 사이토 경제산업상, 이시바 전 간사장이다. 이 중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19일 ‘파벌이 전면에 나오는 선거전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 역시 파벌에 의지하지 않는 지지층 확장을 표명하지만, 18일 밤 니카이파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2024.08.20 I 정다슬 기자
정당연구소 정책개발비는 쌈짓돈?…선거비용·인건비로 쓰여
  • 정당연구소 정책개발비는 쌈짓돈?…선거비용·인건비로 쓰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연구·정책제언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정책개발비가 일부 전용된다는 데 있다. 정책개발비로 써야 하지만 선거 전 여론조사 비용으로 쓰인다거나 용처가 불분명한 인건비로 나간다는 의미다. 실제 이들 정당정책연구소는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나 선거 관련 행사 비용으로 정책개발비 상당 부분을 썼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여론조사비용의 증가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이들 정당정책연구소의 회계보고 자료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쓴 정책개발비(44억9790만원) 중 여론조사 비용을 1억1658만원 정도 썼지만, 2024년 1~4월 넉 달 동안 9억4833만원을 썼다. 이 기간(2024년 1~4월) 민주연구원이 지출한 정책개발비 24억4912만원의 39%다. 여론조사비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구활동비나 회의·세미나 비용으로 쓰이는 지출 비중은 줄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연구활동비·회의 비용 비중은 15%였지만 총선을 앞둔 올해 1~4월 동안 이 비중이 7%로 하락했다. 다만 이 기간 이뤄지는 연구활동이나 회의·세미나도 상당수가 선거와 관련된 행사였다. 정책개발비 대부분이 정당의 선거전략을 짜는데 사용된다는 의미다. 여의도연구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다. 용처가 불분명한 경비 지출도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된다. 특히 여의도연구원은 ‘직급별 업무추진비’ 항목이 상당히 많았다. 4대보험료, 퇴직연금 등의 항목 등도 정책개발비에 포함돼 있었다. 인건비로 분류될 수 있는 비용의 비중이 높다 보니 연구활동이나 회의 ·세미나로 분류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 예로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여의도연구원이 쓴 정책개발비는 72억9559만원으로 민주연구원보다 약 30억원 많았다. 그러나 직접적인 연구활동비용이나 회의·세미나 용도로 쓰인 비용은 7억2368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민주연구원의 6억8283만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전문가는 이를 두고 “예산 사용에 있어 법의 테두리에 벗어나지 않게 적법하게 쓴 것 같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0 I 김유성 기자
새 지도부 들어선 거대양당, 싱크탱크부터 손본다
  • 새 지도부 들어선 거대양당, 싱크탱크부터 손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조용석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개혁 작업에 들어간다. 선거여론조사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고 정책 중심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이재명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여의도연구원이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에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정비하겠다”며 “올해까지 조직 개편 작업을 실시,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 개혁 작업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첫 과제로 추진됐다. 이에 한 대표는 3선의 정책통인 유의동 전 의원을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서 총장이 밝힌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정비 작업은 유 원장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재명 2기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민주당 역시 민주연구원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개혁연구단을 구성해 △정책 수립 능력 함양 △당원민주주의 강화라는 개혁 목표를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연구원의 개혁 작업이 성공하려면 예산과 인력 확충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정당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지금 수준의 예산과 인력으론 사실상 정책 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며 “특히 예산과 인력 운영에 있어 당과 확실하게 분리해야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20 I 김유성 기자
국가적 아젠다·정치교육까지 담당하는 해외 정당 정책연구소
  • 국가적 아젠다·정치교육까지 담당하는 해외 정당 정책연구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거대 양당의 선거여론조사기관이라는 비판을 듣는 국내 정당정책연구소와 달리 해외 유명 정책연구소(싱크탱크)는 각각 독립적으로 연구 활동을 한다. 독일 기독교민주당-콘라드아데나워재단처럼 정당과 싱크탱크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관계는 이들 싱크탱크가 재정적으로 각 정당로부터 자유롭다는 데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처럼 기업과 개인의 기부금과 출판·콘텐츠 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의 싱크탱크들은 연방정부의 연구용역 수입을 얻고 보조금도 직접 받는다. 정당에 예산과 인력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국의 정당정책연구소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분이다. 이중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내 대표적인 중도진보 성향의 싱크탱크로 꼽힌다. 전 세계 대표적인 싱크탱크 연구 지표 중 하나인 ‘2020 전 세계 싱크탱크 평가(Global Go To Think Tank Index)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1년 예산은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로 대부분은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모였다. 연구보고서 출판과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서도 1년 매출의 3%를 충당한다. 출판사업은 시중 출판사에 버금갈 정도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 1일 ~ 2023년 6월 30일) 동안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356개나 된다. 정치·사회 뿐만 아니라 외교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정책보고서를 낸다. 포럼과 연구 세미나도 활발하게 하는 편이다. 전체 직원 수는 400명으로 연구 부문에만 250여명이 일하고 있다. 1973년 출범한 헤리티지재단 또한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인 후원자 수만 66만명에 이른다. 연간 예산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미국내 대표적인 보수성향 싱크탱크로 꼽히며 공화당에 정책 제언을 많이 했다. 대표적인 것이 1980년대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제출된 1000여쪽 분량의 ‘리더십 지침’ 정책보고서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프로젝트 2025’가 회자되고 있다. 각 싱크탱크별 예산과 인력 추이 (최근 회계연도 기준 근사치 기준)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은 독일 싱크탱크 중 독보적인 1위를 달린다. 기독교민주당과 연계돼 있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보조금과 연구 예산을 받기 때문에 ‘종속관계’로 있지 않다. 2023년 기준 1482명의 직원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한국에도 지부가 있으며 남북관계 등에 대한 연구를 한다. 독일 현지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641명이다.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은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책 연구 및 분석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과제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도 활발하게 개최하고 있다.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예산 규모는 약 2억유로(약 3000억원) 정도로 이중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94.2%다. 이중 연구프로젝트를 수주해 올리는 수입이 이 지원금의 78%를 차지한다. 국제적인 싱크탱크와 달리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예산은 전년도 이월금을 합해야 100억원을 상회하는 정도다. 여의도연구원의 지난해 수입이 123억원, 민주연구원이 152억원이다. 앞서 언급된 상위 싱크탱크와 비교해보면 10분의 1 수준이다. 2023년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 수입·지출 내역 (자료 : 각 연구원 정기보고 자료)인력 규모도 여의도연구원이 61명(박사급 8명, 석사급 31명), 민주연구원이 30명(박사급 15명, 석사급 4명)으로 해외 싱크탱크와 비교하면 열악한 수준이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정책연구소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해외 부분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해야 한다”면서 “한국 상황에 어떤 게 맞는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전 세계 싱크탱크 평가(Global Go To Think Tank Index) :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국제관계프로그램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프로그램(TTCSP: The Think Tanks and Civil Societies Program)’이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전 세계 1만1175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3974명의 학자, 정책담당자, 분야별 전문가 등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20 I 김유성 기자
'공포에 사라'…겹악재에도 2차전지주 담는 기관·외국인
  • '공포에 사라'…겹악재에도 2차전지주 담는 기관·외국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잇단 화재 사고 등 2차전지를 둘러싼 겹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관련주를 장바구니에 담기 바쁜 모습이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가 한풀 꺾이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전기차가 미국 대선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기차 수요 둔화·화재 불안에…2차전지 지수 ‘뚝’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KRX 2차전지 톱10 지수는 3528.7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3638.55) 대비 3.0% 하락한 수준이다. 2차전지 지수와 주가는 지난해부터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때문이다. 상승세도 반짝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7월 국내 양극재 수출량은 1만 4000톤(t)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연초만 해도 올해 3분기부터 양극재 판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Lagging Effect·원료 투입 시차)가 사라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양극재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양극재 수출량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올해 연간 출하량도 연초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여기에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벌어진 데 이어, 지난 16일 경기 용인에서 주차 중인 테슬라 전기차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 ◇겹악재에도 2차전지株 매수하는 기관·외인…왜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며 2차전지 관련 지수 흐름이 부진함에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6위는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차지했다. 순매수 금액은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순매수 7위에는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자리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달 LG에너지솔루션도 468억원을 담았다. 아울러 2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을 43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기업인 유진테크(084370)를 204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들도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에 속하는 POSCO홀딩스(005490)는 순매수 9위에 올랐으며, 매수 금액은 72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347억원) △엘앤에프(066970)(311억원) △포스코퓨처엠(183억원) 등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과 외국인이 악재가 산적함에도 2차전지 관련주 매수에 나선 것은 이달 초 증시에 큰 충격을 가했던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 침체 공포로 이달 초 코스피는 6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했지만, 중순경에 접어들어 주요 경기 지표가 발표되며 코스피 지수는 다시 2600선을 회복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도 7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 덕이다. 미국 대선 흐름이 2차전지 업체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매수 요인으로 손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8일(미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을 얻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45%)을 4%포인트 앞섰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전·현직 대통령 등이 연설에 나서면서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 이후 도입할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며 “월즈는 미네소타 주지사로 활동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인물로, 해리스 당선 시 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20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반도체·수출기업 실적 ‘쌍끌이’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선거 여론조사기관’ 오명 벗는다 싱크탱크 손보는 한동훈·이재명-AI시대 콘텐츠의 미래 보여드립니다-치솟는 전력수요, 표류하는 에너지정책…이래도 되나-중국·대만에 뒤진 수출증가율, 앞으로가 더 문제다△종합-“폭염에 과일·식료품 물가 뛰고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직격탄”-“전국민 25만원 지원보다 세금 깎아주는 게 낫다”△정비사업 암초 된 기부채납-‘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기부채납 비율, 지자체마다 천차만별-“기부채납 기준 법제화…기피시설 밀어넣기 말아야”△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①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②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쟁점 ‘첨예’-기초·퇴직연금 망라한 노후소득 보장제도 대수술-국힘 “개혁특위 구성 먼저” VS 민주 “정부안 검토가 먼저”△정당정책연구소 개혁 시동-무늬만 정책의 산실…80억 국고 받아 쓴 보고서 태반이 5쪽도 안돼-후원·출판 등 통해 재정독립한 해외 싱크탱크-정책개발비 받아 선거·인건비로 대부분 지출△종합-반도체가 이끈 역대급 실적…“내수 회복 더뎌 하반기는 주춤할 듯”-코로나 재유행 추석 ‘정점’…치료제 예비비 3268억 투입-美금리인하 임박에 ‘달러 청산’ 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택시월급제, 전국 시행 2년 유예…서울은 시행 유지△정치-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공회전하던 민생법안 논의 속도-스케일 커진 한미 연합훈련…尹 “반국가세력 곳곳서 암약”-민주 ‘3자 추천’ 압박에…與 “기존 특검 철회가 먼저”-27일부터 김영란법 식사비 3만→5만원…내달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조사 발표△경제-‘나홀로 사장님’ 줄폐업에…자영업자 6개월 연속 ‘뚝뚝’-정부 쌀값하락 대응 나서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개인용 국채 흥행 비상…정부 ‘5년물’ 발행 추진-의료 늘고 교육 줄어…현물복지 年 910만원 ‘역대 최대’△금융-하반기 반등 노리는 카드사…티메프 리스크 부담-‘제2의 티메프’ 알렛츠 폐업 산업은행, 투자금 날릴 판-지난주 올렸는데…시중銀, 대출금리 또 인상-NH농협, 제4 인뱅 참전 검토…“외부기관에 컨설팅”△Global-美 스타트업 파산 60%↑ ‘도미노 해고 사태’ 우려-美 민주 “트럼프는 韓 위협…우린 한미 동맹 지킬 것”-해리스, 여론조사서 또 트럼프 앞서…다자대결서도 우세-“美 경제 긴급상황 아니다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포스트 기시다’는 누구…日총리 내달 27일 투표△산업-시장 위축에도…현대차그룹 올 21조 ‘뚝심투자’-정의선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韓 양궁 ‘세계 최강’ 이끈 세가지-SK하이닉스 “빅테크 잇따라 맞춤형 HBM 요청”-김윤 삼양그룹 회장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재편”-메모리 재고 줄인 삼성전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조선업 호황기 낙수효과 선박엔진업체 실적 훨훨△산업-실익 없어…삼성페이, 아이폰 탑재 가능성 희박-부산에 활짝 핀 ‘NFT 무궁화’-색다른 시원함…월드콘 뛰어넘은 ‘요아정·라라스윗’-불황에도 웃었다…애슬레저 업계 영업이익 쭉~쭉△제약·바이오-“뇌졸중 AI 진단 시장 급성장…기술력 앞세워 美 도전”-동남아 클리닉그룹 SMG 차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심전도 기기, FDA 승인나면…美 공략 본격 착수”-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증권-외국인 ‘팔자’ 전환…2700 코앞서 미끄러진 코스피-‘사무라이7’ 에 집중투자 KB 일본섹터 ETF 출시-덜 오른 자동차주…하이브리드로 달려볼까△증권-‘공포에 사라’…2차전지株 담는 기관·외국인-“안정적 이익 기업 주목할 때” 월마트 신고가서 배우는 전략-실적·금리·정책 훈풍에…풍력株 날았다-한투운영 ‘AI&반도체TOP10’ 올들어 설정액 5배↑△부동산-韓건축가는 찬밥…공공건축 ‘사대주의’ 우려-서빙고 신동아, 신통기획 확정 한강변 경관 특화단지 재건축-추석 전후 밀어내기…분양물량 5만가구 쏟아진다-청약 경쟁률 ‘30.7 대 1’ 기록…고양 장항 아테라 26일 정당계약△문화-거장의 ‘블랙’ 구현할 자신감…LG 올레드 예술에 기술을 넣다-K컬처 명성 떨치는 韓…클래식서도 선구자 역할△스포츠-‘개근상’답게 악착같이…올해 트로피도 내 것-미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 통산 10승 달성…아시아 ‘새역사’-‘젊은 호랑이’ 김도영 시대….40-40에 MVP도 예약-‘여자 당구 샛별’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피플-“상처까지 보듬어 변론…개과천선한 의뢰인 뿌듯”-오세훈 시장, 파리올림픽 빛낸 서울시 선수단 초청-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교수-K팝 다양성과 진정성 주목…한국의 그래미 뮤직 어워드 첫발△오피니언-CBDC 도입과 ‘그림자 금융’-‘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성공 조건-‘원전 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잡히지 않으려면△전국-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지연 우려 커진다-의정부 ‘아일랜드캐슬’ 내달 재오픈-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00만원 이용조건 완화-파주시, 셋째 아이까지 낳으면 총 600만원 지원△사회-“페트병 다발 보면 횡재한 기분”…‘쓰테크’하러 오픈런합니다-태풍 ‘종다리’ 더 큰 더위 몰고 온다-조지호 경찰청장 “안보분석과 신설…우수 인력 과감히 투자”-‘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 논란 “無동의 신체 노출” “공익 목적 간과”-‘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
2024.08.19 I 함지현 기자
"차기 일본 총리는 누구?”…내달 27일 결정된다
  • "차기 일본 총리는 누구?”…내달 27일 결정된다
  • 2020년 9월 14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관방장관이 차기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후,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당시 외무상,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바야시 다카유키 일본 전 경제안전담당상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후보가 나온 것으로, 일본 총리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내각제인 일본은 여당 총재가 일본 총리로 추대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바야시 전 경제안전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쇄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면서 총재직 출마를 선언했다. 고바야시 외에도 현재 자민당 내에서는 10여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무파벌) 전 자민당 간사장은 오는 22일 고향인 돗토리 현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하야시 요시히로 관방장관도 친한 의원들에게 출마방침을 전했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가미카와 요코 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카토 카쓰노부 전 관방장관도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회장 등도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후보 난립 현상은 파벌 해체라는 자민당의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당초 일본은 당내 정책집단을 표방한 ‘파벌’ 단위로 의원들의 의사가 모이며 총재를 뽑는 관례가 존재해왔다. 현 기시다 총리 역시 ‘모테기파’(헤이세이연구회)와 ‘아소파’(지공회) 등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자민당 파벌이 정치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회계를 투명하게 하지 않고 일부를 일부 의원들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아소파를 제외한 주요 5개 파벌이 해산을 표명했다. 아직 대다수 파벌의 해산 절차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이전과 같이 파벌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기시다파 출신에서는 가미카와 외상과 하야시 관방장관이, 모테기파 출신에서는 모테기 간사장과 가토 전 관방장관이 출마의사를 표명하는 등 파벌 내에서도 후보가 양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존속된 아소파에서는 고노 디지털상이 입후보하지만, 파벌 내에서는 공공연하게 고바야시 담당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후보가 난립하면서 추천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20명의 추천인을 확보해야 한다. 1972년 관련제도가 도입된 이래,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군은 5명이 최대였다. 파벌이 해체됐다고 하더라도 암묵적인 의원들의 몰표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고바야시 담당상은 비자금스캔들로 아베파 소속 의원들이 탈당 권고 등 문책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지나치면 현장이 안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자신을 지지하는 아베파 의원들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아소 다로 전 총리나 기시다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당내 주요 인물들의 지지가 어디로 향할 지도 관심사다. 추천인을 모으지 못해 입후보에 실패한 의원의 탈락표가 어느 후보에게 돌아갈지도 변수로 남아있다.아사히신문은 “다수의 후보가 경쟁하며 ‘당이 다시 태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기대도 있지만, 비자금 스캔들의 끝맺음 등 당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결국 국민의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20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선거일정을 확정한다. 9월 12일 고시해 보름간의 선거기간을 거쳐 같은 달 27일 투·개표를 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의 임기는 9월 30일 까지다. 총재선거는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367명의 표와 같은 수의 당원·당우 표의 합계에서 과반을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1차 투표에서 아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367개 의언표와 각 도도부현련에 1표씩 할당하는 47개 표의 합계로 총재를 결정한다.
2024.08.19 I 정다슬 기자
"Z세대 잡아라"…트럼프 VS 해리스, 소셜미디어 주도권 싸움 치열
  • "Z세대 잡아라"…트럼프 VS 해리스, 소셜미디어 주도권 싸움 치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격돌하고 있다.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영상 스크린 샷(사진=SNS 갈무리)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대선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거나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을 더 강화하며 디지털이 더 익숙한 젊은 유권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상대를 공격하며 많은 팔로워를 모아왔다. 지난 6월에 개설된 트럼프의 틱톡 계정은 첫 24시간 내에 270만명의 팔로워를 얻었으며, 현재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으로 엑스(옛 트위터)에 복귀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100만명 이상의 청취자를 끌어모았다.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에 나섰다.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세의 라이브 스트리머 아딘 로스와 협력해 춤을 춘 틱톡 영상은 5000만뷰를 기록했다.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싸우는 자세로 포즈를 취해 1300만뷰를 얻었고, 유튜브 구독자 470만명인 로컨 폴의 팟캐스트 임폴시브에도 출연했다.소셜미디어에서 큰 화력을 자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해리스 부통령도 자신만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틱톡 계정은 바이든 캠프에서 인수한 175명 규모의 디지털 팀이 운영 중이며, 모두 25세 이하로 소셜미디어에 능숙한 이들로 배치했다.특히 해리스 캠프는 단순히 전통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소셜미디어가 주로 유머와 바이럴 콘텐츠로 소통되는 공간임에 착안해 밈과 대중적 트렌드를 활용해 트럼프에 맞선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단 10초짜리 틱톡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엔 “이제 앉아서 쉬면서 저녁을 즐기려는 순간, ‘귀에 거슬리는 성가신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오디오 클립을 사용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활주로에서 웃으며 아이들과 악수하는 장면에서 트럼프 진영의 비행기 “트럼프 밴스”를 비추며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이 깔린다. 이 영상은 트럼프 진영과의 대립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지나치게 공격적이기보다는 유머와 풍자를 통해 경쟁자를 비꼬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2300만뷰를 기록했다.해리스 캠프 측은 이러한 소셜미디어에서 활약 덕분에 올해 7월 Z세대의 기부가 6월 바이든 캠페인의 기부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알고리즘 기반 추천과 바이럴 콘텐츠에 의존하게 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 칼킨스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교수 “팔로워 수는 이제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이제는 정말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으면 그걸로도 광범위한 시청자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부통령 후보들도 가세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16일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한 틱톡 계정을 만들었다. 2주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유튜버 그룹과 함께 찍은 첫 번째 틱톡을 올렸다.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열기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캠페인에서 소셜미디어 전략을 이끌었던 스콧 굿스타인은 “해리스 캠페인은 매우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데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들의 밈 문화 게임은 정곡을 찌르고 있으며, 많은 에너지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도 “이제 문제는 ‘그 흥분과 열정을 투표로 전환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8.19 I 이소현 기자
“좀 더 강경해야”…극우 인플루언서들, 트럼프 캠프 비난
  • “좀 더 강경해야”…극우 인플루언서들, 트럼프 캠프 비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극우 인사 일부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분노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위치한 하라 체로키 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WP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과 이민 문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극우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려 부진한 성과를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크리스 라시비파와 수지 와일스를 해고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적인 예가 백인 우월주의자인 보수 논객 닉 푸엔테스다. 그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심각한 변화 없이는 재앙적인 패배로 향할 것”이라면서 “순수성의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의 신조를 지켜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트럼프 캠프가 “좀 더 우측으로 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푸엔테스는 지난 2022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 초대됐던 인물로, 반유대주의 등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극우 활동가인 로라 루머 또한 최근 엑스를 통해 “트럼프 캠프의 약한 모습에 그의 상승세에 악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 동안 도난 당한 선거 이야기를 또 할 순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빨리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보수 논객인 캔디스 오웬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보수 내 갈등을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 내전’이라고 표현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트럼프 캠프의 정책이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극우 인사들이 느끼는)분노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누가 ‘MAGA’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 보다 그의 참모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극우 인플루언서들은 온라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전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을 거부하는 등 이번 선거 운동에선 급진적인 보수 정책 요구에 거리를 두면서 일부 극우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 캠프에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정치연구협회(PRA)의 수석 연구원 벤 로버는 “극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다”면서 “이를 통해 트럼프 캠프에 압력을 가하거나 보다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짚었다.
2024.08.19 I 김윤지 기자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월 셋째주, 오차 범위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간 차이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삼의사·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정부 주최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과 16일(8월 3주차)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2.2%,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5.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6.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각각 전주 오차범위 내 1%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지난 5월 2주차 이후로 처음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11.2%포인트↑, 34.0%→45.2%), 인천·경기(5.5%포인트↑, 41.7%→47.2%), 대전·세종·충청(8.1%포인트↑, 34.6%→43.7%) 등 중도층 민심이 반영되는 지역뿐 아니라 전통적 지지세가 약한 대구·경북(10.9%포인트↑, 18.9%→29.8%)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3.8%포인트↓, 53.8%→50.0%)와 부산·울산·경남(1.9%포인트↓, 33.4%→31.5%)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전라(2.5%포인트↓, 14.5%→12.0%), 인천·경기(4.1%포인트↓, 31.3%→27.2%),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50.5%→46.3%), 서울(7.7%포인트↓, 35.6%→27.9%),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44.7%→34.1%)을 기록했다. 특히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12.3%포인트↓, 55.9%→43.6%)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이념 성향으로 보면 본인을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8%포인트 상승해 지지율이 38.1%에서 43.9%로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직전 68%에서 7.3%포인트 하락해 60.7%를 기록했다.광복절을 전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점에 비추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와 정부·여당과 야당·광복회로 나눠 열린 광복절 경축식 여파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9.7%,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지지율은 1.4%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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