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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돌풍'에 민주당 "부럽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른바 ‘이준석 바람’이 부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친문(親문재인 대통령)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데 대해 “굉장히 부럽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되게 역동적”이라며 “생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걸 보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속도 좀 쓰린 측면이 있다”며 “역동적이고 톡톡 튀고 생기발랄한 게 얼마 전까지는 우리 당,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게 저기로 갔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는 “‘이준석 현상’을 굉장히 주목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국민들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이준석 현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은 지금 코로나, 경제 상황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계신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정 지향적이고 근엄한 리더십 말고, 젊고 좀 튀는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해 “무섭다”며 “만약에 우리 당이었으면 어땠을까. 국민의힘이 언제 저렇게 괄목상대해졌을까”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정말 놀랍고 부럽다”며 “불과 한 달 전에 우리 당 전당대회를 보면 굉장히 비교가 되지 않나”라고 했다. 지난 2일 치러진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는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후보 등 중진 의원들만 나섰다.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좀 보수적이고, 고루하고, 포마드 바른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우리보다 훨씬 더 젊고, 변화한 이미지가 돼가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바뀌지 않으면 뒤처지겠다”고 밝혔다.당내 초선, 청년 의원들도 야권에 뒤지지 않은 세대교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분위기를 풍겼다.초선 김남국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2030 세대가 정치적·정책적으로 정부에 요구하는 게 많았는데 사실은 청년을 위하는 척만 하고 제대로 된 정책이 많이 부재했다. 그러한 민심을 받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도 굉장히 긴장하면서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당선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 될 것이며, 동시에 우리 민주당엔 충격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힘과 혁신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만 29세 청년인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아를 떠나 이동학 최고위원,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빠른 사회변화 속에서 과거의 문법, 과거의 정신이 아닌 이 시대의 정신을 담은 청년 후보의 이야기가 떠오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밑줄 쫙!]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비전발표회...‘신구’ 대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비전발표회...‘신구’ 대결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사진=이데일리)국민의힘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당 대표 후보들의 비전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8명의 당대표 후보들이 모여 각각 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비전을 발표했어요.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신구대결입니다. 다선 의원들과 0선·초선 의원들의 격돌인데요.5선의 주호영·조경태 의원, 4선 홍문표·나경원 의원과 3선 윤영석 의원은 구 세력,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과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신진 세력으로 꼽힙니다.전당대회가 세대 간 대결의 양상을 띄면서 과거 당락을 좌우했던 지역이나 ‘친이-친박’ 등 계파 논리가 희석됐다는 평가예요.◆ 중진 그룹은 경륜 내세우며 정권교체 다짐8명의 당대표 후보들은 비전발표회에서 일제히 정권 교체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다선 의원들은 풍부한 경험을 내세웠는데요.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야권통합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어요. 자신이 관여한 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민주당 출신 조경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일파를 누구보다 잘 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며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해선 상대를 잘 아는 조경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홍문표 의원은 “비닐우산으로는 태풍과 폭우를 막을 수 없다”며 당과 조직, 정책과 선거를 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윤영석 의원도 “당을 화합시키고 범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3선 의원의 경험으로 국민의힘을 살리겠다”고 강조했어요.◆ 초선·0선 그룹은 변화와 도전 내세워 [포토] 비전스토리텔링PT 발표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이데일리)한편 초선·0선 의원들은 변화와 도전을 내세웠습니다.김웅 의원은 “민주당이 저렇게 사악했는데도 우리는 신뢰받지 못했다”며 “그때 결심했다. 반드시 국민의힘을 변화시키겠다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내가 만들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했어요.김은혜 의원은 당의 얼굴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계파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준비된 미래인 김은혜에게 안심하고 맡겨 달라”고 했어요.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며 “제가 제시하는 미래가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가장 바라는 미래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우리의 변화”라고 했습니다.이 전 최고위원은 22일 한길리서치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30.1%로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국민의힘은 26·27일 이틀간 ‘당원 50% + 일반국민 50%’ 비율의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에요. 이 결과를 토대로 본경선에 나서는 당대표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됩니다.본경선에서는 ‘당원 70% + 일반국민 30%’ 비율의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당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에요. 두 번째/한미 공동성명서 대만·남중국해 언급에...中 “불장난 말라” 축사하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주한 중국대사관)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이 언급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했습니다.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 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습니다.한미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중국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고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미에 경고했습니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24일 ‘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며 “남중국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어요.대만해협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있는 뇌관인데요.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 밀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돼 왔어요.중국은 대만해협을 자국 앞바다로 간주해 군함·잠수함을 파견하고 미국도 군함을 파견하면서 현재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한미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의용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당연한 사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KBS 뉴스9를 통해 중국의 반발과 관련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라고 했어요. 언급한 내용이 매우 일반적인 사항이라는 겁니다.이어 정 장관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유지해 가면서 한미동맹과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나간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는 한국의 이러한 정책이 잘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대륙과 △타이완 △홍콩 △마카오는 나뉠 수 없다는 중국의 주장입니다.◆ 공동성명에 中 적시하지 않으며 수위 낮춰이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된 미일 공동성명보다 수위를 낮췄다는 해석입니다. 대만해협 등의 문구는 명기했지만 중국을 적시하지 않았는데요.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각각 북핵 협상 재개와 중국 압박 카드를 교환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요.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문 대통령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습니다. 이에 한국도 미국의 중국 견제 동참 압박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여요. 세 번째/미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도쿄올림픽은? 도쿄올림픽 적신호 (사진=연합뉴스)미국이 24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어요.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로 발령했습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심각한 확산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일본에 대해 여행보건공지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일본은 현재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대까지 늘어나고 있는데요.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3일 오후 8시까지 4048명을 기록했어요. 5월 초 7000명대까지 치솟은 것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해 보여요.일본 언론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도쿄올림픽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어요. 교도통신은 25일 미국의 여행 금지 조치 사실을 전하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을 파견할지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日 “올림픽 예정대로 강행”...자국민 80%는 ‘반대’일본은 7월에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안전, 안심 대회를 하고 싶다”며 강행 의사를 표명했어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이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여요.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하자는 응답은 83%에 달했습니다.스가 내각의 지지율도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7%포인트 급락한 33%를 기록했어요. 이는 스가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9월 조사 때의 지지율 65%에서 반토막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차 긴급사태가 선포됐던 올 1월 조사때(33%)와 같은 최저치예요.◆ 손정의 “누가 무슨 권리로 도쿄올림픽 강행하나”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손 회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국민의 80% 이상 연기나 취소를 원하는 올림픽을 누가 어떠한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어요.이어 다음날인 23일에도 “IOC에 올림픽 개최를 결정할 권한이 있을까”라며 트윗을 올렸는데요. 손 회장은 “위약금이 막대하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더딘 일본에 200개국의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 10만명이 방문할 경우 변이 바이러스 만연, 긴급사태 보조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 더 큰 것을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이는 IOC에 대한 비판으로도 보여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하키연맹 온라인 총회 인사말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약간의 희생을 해야 한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확실히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긴급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정상 개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 비난을 샀습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 與내부 보고서 "민주당 이미지=내로남불·성추문·중년男"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분석을 다룬 보고서를 25일 소속 의원들에게 공유했다. 민주당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시민들이 바라본 민주당의 이미지는 ‘거짓말, 성추문, 독단, 무능한 40~50대 남성’ 등이었다.송갑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민주당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 내로남불(8.5%)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2030 세대의 인식도 비슷했다. 내로남불(6.4%)이 4위에 올랐고 무능하다, 성추행·성추문 등 부정적 이미지가 10위권에 들었다. 거짓말, 안 좋은 이미지, 부동산 정책 실패도 언급됐다. 2019년 8월 조사 때만 해도 2030 세대가 떠올린 부정적 이미지는 상단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미지가 추락한 것이다. 당시엔 무능(7위), 비속어·욕(13위), 내로남불(14위) 등이 있긴 했으나 응답률은 각각 1% 안팎이었다. 민주당 이미지를 의인화한 조사 결과는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초 연상 이미지로는 보수(11.5%), 빨간색(9.3%) 등 중립적 이미지가 상위에 올랐고 부패·비리(3.0%), 친일파·토착왜구(2.4%), 박근혜(2.3%)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을 의인화한 이미지로 응답자들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주의를 가지고 있는 50대 후반~70대 꼰대 남성’을 들었다. 다만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 野 당대표 비전발표…"진정한 프로 필요"vs"새로운 것 도전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5일 비전발표회를 통해 당심과 민심에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본인이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 주장한 8인의 후보들은 각자 `경륜`과 `패기`를 내세워 당 개혁과 쇄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부터), 김은혜, 홍문표, 주호영, 윤영석, 김웅, 조경태, 이준석 후보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당 대표 및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첫 비전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5분 동안 자신의 강점을 발표했다. 세간의 관심은 여론조사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중인 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거물급 인사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에 쏠렸다.추첨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주 전 원내대표는 “무척이나 복잡한 야권통합,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즉시 대통합 위원회를 발족해서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성공해 내겠다. 크고 중요한 일일 수록 그걸 경험하고 성공해본 사람에게 맡겨야한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젊은 후보들이 나와서 선전하는 건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면서도 “패기 하나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중요한 건 경륜과 패기의 조화다”고 지적했다.나 전 원내대표 또한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다음 당 대표가 할 일은 첫째도 정권교체, 둘째도 정권교체다. 가장 아름답고 공정한 경선 관리, 단일 후보 선출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해야한다”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치를 알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하고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 신인으로서 대표 주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제까지 당이 해오지 못했던 분야의 `혁신`을 약속했다.그는 본인의 공약인 공직후보자 기초자격 시험, 주요 당직 공개경쟁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당은 지금까지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무언가를 나눠주는 데 인색했다. 당직이든 공천이든 나누지 못해서 우리가 항상 계파로 나뉘어 공천학살을 자행하고 미래 세대에 아무 것도 주지 못한 채 헛공약을 남발했다”며 “우리 당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한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정치 신인인 김웅 의원은 “ 300일 후에 대선을 맞아야 하는데 우리 무슨 준비를 하고 있나. 그때도 `문재인 심판`을 얘기할 건가”라며 “우리 앞에 있는 건 민주당 아닌 도탄에 빠진 국민이다.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누구보다 빨리 중도로 뛰쳐나가 실용으로 국민의 삶을 해결해주는 당이 돼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이외에도 5선의 조경태 의원은 “3번을 민주당으로 당선됐다. 민주당과 문재인 일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며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다. 내년 정권창출을 위해서 상대를 잘 알고 문재인 일파들의 술수를 잘 읽은 내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 “포용과 관용의 정치를 하겠다. 이를 위해 반드시 박 전 대통령 석방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확언했다.윤영석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3선 의원의 경험으로 국민의힘을 살리겠다”면서 “대한민국 정치 만악의 근원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하겠다”고 제시했다.홍문표 의원은 “비닐우산으로는 엄청난 세파의 폭풍을 막을 수 없다”며 “경륜, 경험, 체험을 통해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갖춰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나 전 원내대표를 의식하는 듯 “실패한 장수를 전쟁에 다시 쓰면 이는 전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초선인 김은혜 의원은 내년 대선 경선과 관련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개방경선)로 국민의힘 경선을 오픈하겠다. 당내주자와 외부주자들이 함께 하는 대선 프리마케팅으로 대선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며 “당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주자들과 전국을 누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펫보험·날씨보험…내달 미니보험 시장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려동물보험, 날씨보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액단기전문 보험’(미니보험)을 장려하기 위해 보험사 자본금 요건을 20억원으로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국무회의에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결된 개정안은 공포 등의 과정을 거쳐 6월9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는 반려동물보험이나 여행보험, 날씨보험처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니보험’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해왔다. 실제 일본에서는 2006년 미니보험을 도입한 후, 골프·레저보험, 자전거보험, 날씨보험 등 다양한 보험들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한 반면, 동물병원 치료비는 여전히 비싸 미니보험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금융당국은 미니보험사의 설립요건을 자본금 규모 20억원으로 일반 종합보험사 300억원의 15 분의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장기보장(연금·간병)이나 고자본(원자력·자동차)이 필요한 종목 외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종목을 취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미니보험의 보험기간은 1년(갱신 가능), 보험금 상한액은 5000만원이다. 예금자 보호 상한액과 동일하게 맞췄다. 연간 총수입 보험료는 500억원으로 정했다.미니보험 전문사로 시작해 규모가 커지면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로 전환할 수 있고 기존 보험사도 자회사로 소액단기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먼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5주간 미니보험에 진출하려는 사업자들의 사전 수요 조사서를 받을 계획이다. 또 이번 시행령에서 보험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나 마이데이터 전문기업에 대해서도 지분 15% 이상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지분 15% 이상을 소유하면 자회사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 규정을 푸는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보험사가 헬스케어나 마이데이터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보험과 신산업의 융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동의한 경우, 보험회사(협회)가 온라인으로 행정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개정안을 마련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추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할인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직접 가족관계증명서를 보내야했다. 하지만 앞으로 소비자가 동의만 하면 보험사가 행정정보 공동이용망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험업권의 행정정보 공동이용 활용 예시[금융위원회 제공]아울러 보험사의 책임준비금(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장래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하여 보험료의 일정액을 적립시키는 금원)의 외부검증도 의무화했다. 총자산 1조원 이상의 보험사는 외부 독립계리업자 등으로부터 책임준비금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2023년 도입되는 IFRS17로 책임준비금 산출이 복잡해지는 점을 감안해 그 규모와 산출기준, 방법에 대해 검증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시행령 개정안에서 위임사항 등을 담은 감독규정 개정안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 [밑줄 쫙!] 文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文대통령, 3박5일 美순방 마치고 귀국“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입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경제협력, 대북정책 공조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 美 판문점선언·싱가포르선언 존중 명시...남북관계 활로 모색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고 명시했어요.바이든 정부가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힘으로써 한국 정부는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미국이 4개월간 공석으로 뒀던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북핵통’으로 꼽히는 성 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임명한 것도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한편 성과가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어요. 미국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대북 적대시정책 철폐'의 실질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 美 백신 직접지원...한·미 백신공조 강화22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어요.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합의한 것 역시 성과로 평가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진전도 있었으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백신 허브'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다만 일부에서 거론됐던 '한미 백신 스와프'의 경우 이번 순방에서 거론되지 않았고, 한국군에 지원하는 백신 역시 절대적인 숫자만 보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반도체·배터리 협력...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이번 순방에서 한·미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총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어요.아울러 5G·6G 기술이나 우주산업 등 첨단과학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고, 특히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미국이 경제와 외교·안보 이슈를 묶어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에 동참한 것은 한·미 간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도 성과로 꼽힙니다.이로써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는 것에 더해 우주로켓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어요. ◆ 中과의 관계는 과제로 남아한·미는 공동성명에 쿼드 가담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나 중국을 명시하진 않았습니다.그러나 ‘국제질서를 저해·위협하는 행위 반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약속’을 명시한 것은 중국을 염두에 둔 미국 측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한·미가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에선 당장 “내정간섭”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국민의힘 당대표후보자 8명 지원...'0선' 이준석 여론조사 1위오는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가 열릴 예정입니다.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지난 22일 등록을 마쳤어요. 5선 조경태·주호영 , 4선 홍문표, 3선 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원외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의원이 등록했습니다.앞서 당대표로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입후보했고, 신상진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포기했어요.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낼 예정입니다.당대표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진행돼요. 25일 비전발표회를 열고, 26~27일 여론조사를 벌인 뒤 27일 본경선 진출자를 뽑는 일정입니다.본경선은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기존 룰대로 치러집니다.등록한 후보들 중에서 '0선'의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 1위로 나와 '젊은 당대표'로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소장파 이준석, 여론조사에서 1위 기록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30.1%로 1위를 했습니다. 이어 나경원(17.4%)·주호영(9.3%)·김웅(5.0%)·김은혜(4.9%) 후보순이었어요.국민의힘 초선 김웅(51)·김은혜(50) 의원과 원외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22일 6·11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개 토론회를 열며 소장파 강세 열풍을 이어갔어요.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하자 중진 후보들은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데, 여론조사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 “여론조사는 인지도 경쟁 성격이 있는데 당대표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 오세훈·하태경, 이준석 공개지지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으로 이 전 최고위원 공개지지 글을 올렸습니다.오 시장은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면서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어요.‘0선’은 30대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킵니다.오 시장은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자신의 서울시장 당선에 역할이 컸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에게 2030 세대의 표를 결집시키는 데 역할을 한 ‘청년 유세’를 기획했고, 큰 성공을 거뒀어요.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총명하고 또 정치 경험도 아주 전투적으로 10년 동안 해온 숙련된 정치인이기에 나이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부문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세 번째/BTS, BBMA서 4관왕 올라...자체 최다 수상 기록 경신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 (BBMA)에서 4관왕에 올랐어요.BTS의 기존 최고 기록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2관왕(2019년)인데요. 올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상을 모두 휩쓸며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썼습니다. ◆ 쟁쟁한 후보들 제치고 '톱 셀링 송' 첫 수상BTS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그리고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까지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어요.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식에서 '톱 셀링 송' 수상자로 호명됐는데요.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이 부문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쳤어요.BTS가 이 부문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입니다.BTS는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어요.리더 RM은 영어로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유튜브 24시간 최다조회수 기록 자체 경신BTS는 빌보드 4관왕 소식에 이어 유튜브 조회수 기록도 경신을 이어갔어요.24일 유튜브에 따르면 BTS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뮤직비디오가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입니다.BTS는 지난해 8월에 '다이너마이트'로 세웠던 기록(1억 110만 조회수)을 약 10개월 만에 갈아치웠어요. 이로써 BTS는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습니다.BTS의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버터'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스‘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하이브의 주가도 2% 상승세를 보였어요. ◆ '왜 인기가 있나?' 물을 필요 없다...전 세계에서 호평BTS 인기 고공행진에 전 세계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요.BTS의 인기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음악 평론계에서는 적절한 해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미국 패션 전문매체 리파이너리29는 “언론과 대중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조나스 브라더스에게는 하지 않는 질문, 즉 '왜 인기가 있나?'라는 질문을 BTS에는 여러 해 동안 던져 왔다. 이제는 BTS에도 그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라고 했어요.BTS의 RM은“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서 버터가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 [줌인]“옛날엔”·“노력해라”·“더 배워야”…김동연이 말하는 불통 꼰대짓 셋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선하고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홀.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과 하얗게 샌 노년층 2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 중 몇몇은 이름을 대면 알만한 큰 회사 회장님들과 정치인들이었다. 강단에 선 연사는 이승빈군(18)·이현지 씨(28·유튜버명 달지)였다. 이들은 각각 70분간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회장님들은 많게는 40살 이상 어린 ‘선생님’들의 강연에 박수를 보내고 질문을 쏟아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영·리해(Young·Understand)’ 행사다. 젊은이들의 꿈, 경험, 실패, 좌절, 성취를 듣고 이해하고 세대 간 소통·공감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대선 출마를 묻자, 김 전 부총리는 “오늘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청년들”이라며 청년들을 취재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청년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소통하려면 일단 청년들 얘기 들으세요이날 행사는 청년들이 주인공이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행사 모두발언에서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청년들과 소통하려면 기성세대들이 3가지 잘못된 신화(믿음)를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나 때는 지금보다 더 힘들었어”, “청년들이 더 노력해야 해”, “어른들이 한 수 가르쳐줄게”다. 이 착각에 빠져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오히려 김 전 부총리는 “‘나 때는’이라고 말할 게 아니라 ‘지금 청년들이 더 힘들어’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충북 음성군이 고향인 김 전 부총리는 청계천 판자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상고를 졸업한 뒤 주경야독으로 행시에 합격했다. 그럼에도 김 전 부총리는 “요새 젊은이들은 대학 나와도 직장 잡기 어렵다”며 “저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하지 못하고 쉬는 인구는 237만 4000명으로 역대 최대다. 김 전 부총리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할 게 아니라 ‘기성세대가 잘못했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와 사회적 기회가 대물림되는 사회구조를 만든 어른들이 잘못했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10명 중 6명 이상이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 못한다”고 답했다. ‘영끌 대출’, ‘부모 찬스’ 없이는 수도권에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참조 이데일리 2020년 9월15일자<[생생확대경]‘2030’ 절망 보고서>)끝으로 김 전 부총리는 “‘어른이 한 수 가르쳐줄게’가 아니라 ‘청년들 얘기를 들을게’라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주대) 총장 시절에 대화를 해보면, 학생들은 얘기를 할지 말지를 빠른 시간에 판단한다”며 “마음의 문이 한 번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문을 닫히지 않게 하려면 눈높이를 맞추고 청년들 얘기에 경청해야 한다는 거다.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인 2017년 6월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했다. 당시 한 신입생이 아쉬워하며 눈시울을 붉히자 김 총장이 달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청년 문제 ‘킹핀’ 쓰러뜨려야 해법 보인다그렇다면 김 전 부총리가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전 부총리는 “나무의 뿌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 즉 대한민국의 진짜 문제를 봐야 한다. 그리고 나서 진짜 문제에 대한 해법, 실천을 찾아야 한다”며 “청년과의 소통 문제는 이같은 문제 중 하나”라고 했다. 우리 사회의 단절된 공감과 소통의 벽을 허물고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면, 청년 문제라는 ‘킹핀’(king pin)을 가장 먼저 쓰러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내달 초중순께 출간되는 저서를 통해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은 무엇인지 △해법을 어떻게 실천할지 등이 담겨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 34년의 경험과 부총리 퇴임 후 지난 2년 6개월간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보고 공부하고 느낀 것을 녹인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저서가 발간되면 김동연 전 부총리 대선 출마설이 다시 부상할 수도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흙수저에서 시작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며 “경제대통령 얘기를 꺼내 들며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여의도 정가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만큼 ‘세력’이 많지 않고 정치인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 출마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한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형식적으로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 반을 성찰하고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혁신, 사회적 이동, 공감과 소통 측면에서 말만 앞서는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대망론이 비상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지켜볼 일이다.
- 與 대권 잠룡 본격 등판…`3자 구도` 지각변동 생기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룡(潛龍)들도 추가 등판을 예고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자 외 김두관·이광재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대선 출마 의사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최소 8명 이상이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장 이광재 의원이 24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지사와 `부울경 메가시티` 등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광재 의원 페이스북)고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에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 한 K-뉴딜 본부장 이광재 의원은 24일 경남 창원을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와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두산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혁신형 소형원자로 (SMR) 기술 개발 현황을 청취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이광형 KAIST 총장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기술혁명을 통한 새로운 미래 성장` `플랫폼 경제를 넘어선 프로토콜 경제`를 내세우고 있는 이 의원의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내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역동성이 없으면 흥행이 없고, 흥행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며 지도부에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를 것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혁신은 없고 대세론을 앞세우고, 계파 지원을 드러내고 세 과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여의도식 구태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지사를 겨냥,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역동적인 경선 과정에서 검증되고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연속 세미나를 통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행복에 대한 비전과 구상을 내놓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사람사는 세상전`을 찾아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주기 추도식 직전 `검찰개혁의 사명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추 전 장관도 조만간 대담집을 내고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담집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찰 개혁` 이슈뿐 아니라 당 대표 시절 겪은 탄핵 사태와 `촛불 혁명`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개혁을 포함해 외교·안보, 부동산 문제 등 다양한 이슈 관련 메시지를 내며 차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추 전 장관이 등판할 경우, 기존 `3자 구도`(이 지사·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결집할 후보를 찾지 못했던 친문(문재인) 지지층의 기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추 전 장관 측 판단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김두관 의원도 제주, 대구, 전남, 광주, 경남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등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한편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5월 3주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2.4%), 이 지사(28.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이준석 돌풍에 오세훈·나경원 ‘신경전’…스포츠카 vs 전기차 논란까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1야당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거세지자, 그를 지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4일 때아닌 신경전을 벌였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거세지자, 그를 지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4일 신경전을 벌였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오 시장, 보선 캠프 맡았던 李 지지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며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했다.0선은 30대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킨다. 이들은 당 대표 후보 등록일인 지난 22일 자체 토론회에 참석했다.오 시장은 이어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됐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라며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붙잡아둘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캠프에서 많은 것을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당을 개혁해 내겠다”는 글로 화답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는 오 시장의 선거구호였다.그러자 당권 경쟁자인 나 전 의원은 오 시장 견제에 나섰다. 그는 이날(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시장을 향해 “시정이 바쁜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면서 “아무래도 정치 쪽에 아직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오 시장이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도 겨냥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는 사실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한다”며 당 대표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올해 초에 전기차를 주문했다”면서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 김웅·홍문표 대구로…나경원·김은혜 부산行당 대표 후보등록이 끝나고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당권 후보들은 너도나도 영남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김웅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홍문표 의원은 이날 각각 대구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움캠(움직이는 캠프)으로 이름 붙인 이동식 캠핑카를 타고 전날 이미 대구에 내려와 있었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경북 청년 위원, 청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대구에 있는 당원,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당협을 방문하고 당원들도 만났다.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 상인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서문시장, 경북대, 범어역 등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민들을 만나 여론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 당원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전남 순천과 광주시로 이동해 당원간담회를 진행했다.부산시(사하구을)가 지역구인 조경태 의원도 최근 경북지역을 돌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시가 지역구인 윤영석 의원은 이날 경북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나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각각 부산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연 뒤 6개 당원협의회와 부산시당을 순회했다. 김 후보는 부산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부산시청과 경남도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반면 대구(수성구갑)가 지역구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날은 서울에서 유튜브 방송 출연 등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마다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특히 영남당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당권 후보들이 영남을 찾은 것은 당심 확보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보수정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은 놓쳐선 안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권 후보들의 영남을 찾는 것은 그쪽 출신과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 여당에서 주장하는 영남당 프레임으로 볼 순 없다”면서 “당초 영남 대 비영남에서 현재는 세대대결 구도로 바뀌었기 때문에 본경선에서 70%나 차지하는 당심 확보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퇴근길 뉴스]"故손정민 실종날 휴대폰 데이터 사용 없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연합뉴스)◇ 경찰 “故 손정민 폰, 새벽 1시 이후 사용 내역 없다”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1시 이후 손 씨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이나 앱 등 데이터가 사용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지난달 25일 새벽 1시 9분에 마지막으로 웹 검색을 한 뒤 인터넷·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 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사진=서휘웅 울산시의원 제공)◇ “아이들 먹는 건데…” 울산 모 중학교 부실 급식 논란서휘웅 울산시의원은 오늘 노옥희 교육감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최근 코로나19로 학교에서 도시락 급식을 받은 울산 모 중학교의 반찬 내용물이 매우 부실했다”며 “시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콩나물국은 말이 국이지 콩나물이 거의 없어 멀겋다 못 해 국그릇 바닥이 보일 정도”라며 “반찬 또한 김치 한 조각에 단무지 몇 조각, 돈가스는 저렴해 보이는 냉동제품을 해동만 거쳐 그대로 공급해 마른 상태이며, 스파게티면 또한 수분이 없이 말라 차갑게 식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교 급식은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부득이하게 도시락으로 급식을 할 경우에는 당일조리 당일급식을 원칙으로 ‘학교급식 영양관리기준’의 영양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 뼈 때린 조세연 “투기지역 지정,서울집값 상승세 완화 못해”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 정책이 서울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세재정연구원의 송경호·권성오 부연구위원은 24일 재정포럼 정책연구에 실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정부의 2017년 8·2 대책, 2018년 9·13 대책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서울의 경우 8·2 대책을 통해 특정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정책이 해당 지역의 기존 주택가격 상승 추세를 완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사진=연합뉴스)◇ 대선 후보 적합도 윤석열 이재명 차이 줄어…尹 32% 李 28%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2.4%, 이 지사는 28.2%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발적 백신 접종자, 연령제한 없이 푸는 방안 논의”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경우 연령 제한을 푸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령자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자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혜숙 특위 위원장은 오늘 당 백신치료제특위 첫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의 경우 백신 이상 반응이 상당히 줄고 있는데도 많은 분이 불안해서 안 맞으려 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헛되게 낭비되면 안 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연령 제한을 푸자는 논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