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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엔에스㈜, 한류플랫폼 ‘FANTOO’ 앱 공식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에프엔에스㈜가 글로벌 팬덤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팬투(FANTOO)’의 앱 서비스를 전 세계 175개국에 공식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FANTOO’는 전 세계 1억 여명에 이르는 국내 외 한류 팬들을 위해 개발된 어플이다. K-POP을 넘어 한류 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용자들에게 놀거리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팬투앱은 ▲10초면 충분한 나만의 팬클럽 생성 ▲컨텐츠 기여도에 따른 유저 리워드 보상 시스템 ▲실시간 컨텐츠 번역 및 다국어 채팅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 ▲라이브 콘서트가 가능한 팬투 노래방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라이브방송 ▲음성통화, 채팅기술 ▲딥페이크와 성인물을 검출하는 AI 기술 등 한류에 관심 있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투 노래방 서비스를 통해 K-POP에서부터 외국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국적의 노래를 불러 볼 수 있다. 라이브 노래방을 통해 실시간 미니 콘서트도 가능하며, 녹화된 영상은 언제든지 콘텐츠로 업로드할 수 있다. 동일한 팬덤(아티스트) 밑의 독립적인 팬클럽들은 서로간 공유가 가능하고 다른 팬클럽과 소통하거나 팬덤간의 노래 대항전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번의 클릭만으로 내가 좋아하는 팬덤 커뮤니티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팬클럽을 비롯해 일반대화에서부터 비밀대화 및 음성 채팅(보이스톡) 기능, 아티스트 및 팬클럽 순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식 팬보드 차트 등을 통해 유저간 언어의 장벽없는 소통이 가능하다. 에프앤에스는 175개국 공식 런칭을 기념해 국내외 한류 팬들을 위한 ‘한류베스트vs월드베스트 설문대전’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에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급부상하고 있는 한류의 선호도 및 인지도를 조사하고자 기획됐다. ‘한류베스트vs월드베스트’의 대결구도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고, 푸짐한 경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고의 여론조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리얼미터가 전화조사를 맡는다. 5월 17일부터 국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팬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다. 총 10가지 구도로 진행하는 이번 투표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FANTO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취합된 결과는 팬투앱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리얼미터의 유튜브 채널 “조사하면 다나와” 를 통해 결과 분석 영상에 게시된다. 이번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 언어, 세대 경계 없는 글로벌 한류 플랫폼 팬투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한류컨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어플 내 투자, 쇼핑, 결재, 라이브 등 한류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류뱅크의 자회사인 에프엔에스(이하, FNS)는 미디어 계열사인 한류타임즈, 라이브 플랫폼 셀럽라이브, 120만 회원을 보유한 한국예총, 전세계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과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침묵 깬 A씨…"정민이와 각별한 사이, 일상 돌아가게 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 반박하며 신상 유포와 억측이 확산하는 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아직 손씨와 A씨의 마지막 행적 40여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A씨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본 뒤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10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A씨 측 “손씨와 여행 자주 가…각별한 친구 사이”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시 A군과 부모가 기억하는 사실관계,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설명했다.입장문에 따르면 손씨 실종 전날인 4월 24일 A씨는 다른 친구와 함께 오후 10시까지 술을 마신 뒤 술을 더 마시고 싶어 손씨에게 연락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손씨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지만, 손씨가 ‘부모님이 계시니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손씨와 A씨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A씨 측은 이를 일축했다. 정 변호사는 “A군과 고인은 대학 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 수차례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갔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강조했다.최근 한 언론에서 공개된 채팅 내역 중 A씨의 술자리 제안에 손씨의 친구가 손씨에게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A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하며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며 “손씨가 A군이 술자리를 피하게 된 이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고 해명했다.‘A군의 성적이 부진해 다른 동기들을 질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A군 전공 특성상 올해 성적부터 의미가 있는데, 현재까지 나온 성적은 한 과목뿐이고 A군의 해당 성적이 우수해 동기들을 질투할 이유가 없었다”며 “또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시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족·친척 유력인사 없다”, “신발 낡아 버렸다”…의혹 조목조목 해명A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신발을 버린 이유’도 해명했다. 정 변호사는 “당시 A군이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다”며 “A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 집 정리 후 버리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A군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시며 찍은 영상에서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 ‘그건 맞지’라는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서는 “A군이 의미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평소 A군과 고인이 (가수)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들의 얘기를 많이 했다”며 “해당 부분은 가수 골든에 대한 얘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또 “고인과 A군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A군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가족 중 유력인사가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변호사는 “A군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며 “A군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줄곧 전업주부다”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정보가 떠돌았다. 애초 A씨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라는 루머가 돌자 병원 측에서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외에도 A씨의 부친이 전 강남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A씨 측은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 변호사는 “A군과 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을 참고 감내했다”며 “하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이미 도를 지나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이어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수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A군과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무리한 경찰 조사 모두 응했다”…남은 건 ‘40분’ 행적A씨 측에 따르면 손씨 실종 이후 A씨는 총 6번의 조사를 받았다. 정 변호사는 “경찰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A군과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했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손씨 실종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3시간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2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반가량 최면 조사를 받았다.이후 경찰에서 추가 조사가 있을 것임을 고지했고, A씨 부모는 A씨가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것에 대해 자책감을 가지고 충동적 행동을 하지 않을지 우려 끝에 지난달 28일 변호사를 선임했다.이후 지난달 29일 2차 최면 조사를 포함해 15일까지 총 6차례 조사를 받았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9일과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어머니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14일 한 차례 진행됐다.지난 13일에는 경찰이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부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25일 오전 3시 38분 A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고, 그 옆에 손씨가 앉아 있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한 목격자는 “오전 4시 20분쯤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하고 깨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10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를 통해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경찰 수사 결과 발표로 인해 사건 핵심인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쯤부터 오전 4시 20분쯤까지의 행적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해당 시간 사이 40여분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경찰 수사에 의문을 가지며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시민 300여명이 “손정민씨 사건 진상을 규명해달라”며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위를 열기도 했다.
- [한사연]차기 대선 윤석열 33.0%-이재명 26.5%-이낙연 9.2%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5월 2주차 정례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33.0%로 지난 주 대비 1.2%포인트, 이 지사는 26.5%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이 전 대표는 9.2%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4%), 오세훈 서울시장(3.9%), 정세균 전 국무총리(3.6%)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경우 △60세 이상(44.5%) △대전·세종·충청(46.1%) 및 대구·경북(42.8%) △보수 성향층(50.1%) △국민의힘 지지층(69.4%)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주와 비교해 △30대(24.5%→30.6%, 6.1%포인트↑) △대전·세종·충청(36.6%→46.1%, 9.5%포인트↑) △대구·경북(34.5%→42.8%, 8.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 지사는 △40대 (41.2%) △광주·전라(39.2%) △진보 성향층(49.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3.0%)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주 대비 △20대(12.8%→20.6%, 7.8%포인트↑) △광주·전라(24.7%→39.2%, 14.5%포인트↑) △부산·울산·경남(18.9%→31.9%, 13.0%포인트↑)에서 올랐다. 한편 최근 10주간 응답자가 답한 자신의 정치성향에서 `중도`가 늘고 `진보`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3월 둘째 주 조사치부터 10주간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성향층(30.7%→32.1%→32.2%→33.0%→31.1%→32.1%→30.6%→31.1%→30.6%→30.5%)은 최근 2주간 30% 선에서 움직였다. △중도성향층(32.9%→33.5%→34.7%→29.4%→32.3%→32.0%→31.4%→28.7%→35.0%→35.1%)은 35% 선 △진보성향층(28.5%→27.9%→25.6%→29.9%→27.7%→28.1%→28.8%→30.6%→25.5%→26.3%)은 26% 선에서 움직였다. 지난 10주 동안 기간 내 평균은 보수성향층 31.4%, 중도성향층 32.5%, 진보성향층 27.9%이다. 최근 2주 사이 중도성향층이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다.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이틀 간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사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故손정민 父, 친구 입장 밝히자 "왜 지금에서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낸 입장문에 대해 손씨 아버지는 자기변명에 불가하고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17일 A씨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A4 용지 기준 17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A씨 측이 기억하는 사실관계, 변호사 선임 경위, A씨 측의 현재 경찰조사 상황,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혔다. 정 변호사는 당부의 말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 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정 변호사는 “A씨에 대한 조사는 6번에 걸쳐 장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경찰이 여론을 의식해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A씨와 A씨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했다”고 했다.또한 정 변호사는 구체적인 경위를 숨겨온 것과 관련해 “A씨 및 A씨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A씨가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전했다.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서는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 어머니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뒀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고 답했다.이어 “당시 (A씨)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가족 중 ‘유력인사’가 있느냐는 의혹에는 “A씨의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특히 손씨와 나눴던 대화 중 ‘골든 건’에 대해선 “평소 A 씨와 손 씨 모두 가수 골든의 음악 장르를 좋아해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며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추정했다.정 변호사는 “부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하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A씨의 공식 첫 입장문을 본 손씨 아버지 손현(50)씨의 입장은 어떨까.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씨는 이날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에 했던 거랑은 특별히 다른 거 없다. 경찰 조사하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맞춘 것 같고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그는 “그간 유족들에게는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 왜 지금에서야 입장문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A씨 측이 경찰 조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손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3시 반쯤 A 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손 씨를 깨웠는데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화한 것을 정작 우리 가족들에게 숨긴 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본인들에게 불리한 정황은 해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경찰은 손씨의 사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 육상·수중 수색을 이어갔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황이다. 또 손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자체적으로 실종 장소 일대를 수색해온 민간 자원봉사팀 아톰은 전날(16일)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앞서 2대의 아이폰을 비롯해 여러 차례 다른 기종의 휴대전화를 찾았으나 모두 다른 휴대전화로 확인됐다.
- [전문]故손정민 친구측, 16개 의혹 해명…"억측 삼가달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손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17일 만이다.1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며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오전 입장을 내고 “A군과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도를 지나친지 오래”라며 “경찰 조사를 통해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고 밝혔다..다음은 A씨 측 변호인 입장문 전문이다.◇전문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유한)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정병원입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고 손정민군의 친구인 A군과 그 부모님을 대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또한 고인의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저희 법무법인은 지난 4월 28일 선임되었으며, 5월 3일부터 각종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인의 실종당시와 사망사실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연락주신 모든 언론사에서 이번 사건 관련하여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한 A군과 A군의 부모님의 입장을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A군의 부모님은 저희 법무법인과 상의하여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A군의 부모님은, 현재의 엄중한 시국에 밤 10시 이후 술 마실 장소가 마땅치 않자 공공장소를 찾아가 만취할 정도로 과음을 한 아들의 행위에 대해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였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무리 만취하였더라도 같이 술 마신 친구를 끝까지 챙기지 못한 아들에 대한 변명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또 고인이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억울하다고 해명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고인의 유족보다 힘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유족의 슬픔이 너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때이며, 진상은 경찰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에 최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법무법인은 문자나 전화로 연락이 오는 모든 언론사에 위와 같은 A군 부모님의 심경을 전하면서 ‘경찰에 충실히 수사협조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경찰 수사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를 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 기자님들이 저희를 이해하여 주시고, 그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 협조하여 주시고, 저희가 기본적인 도리나마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고인의 장례를 치른지 10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희는 아직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지난 주 토요일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저희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한 문자 및 전화통화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위 문자와 통화는 5월 8일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러 언론사에 저희 입장을 전달하는 일환이었음에도, 위 프로그램 방영으로 인해 마치 저희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이번 입장문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건 당시 A군과 A군의 부모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실관계,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 각종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A군과 A군의 부모가 기억하는 당시 사실관계A군과 A군의 부모가 기억하는 사건 당시의 사실관계에 대해 주요내용을 요약하여 설명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A군과 고인은 대학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서, 같이 어울리던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차례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갔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임. 둘은 같은 독서실을 다닌 적도 있고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임. ② 2021. 4. 24. A군은 다른 친구와 함께 밤 10:00 정도까지 술을 마셨고(청주 각 2병씩 마심), 위 친구와 헤어진 후 술을 더 마시고 싶어서 고인에게 연락을 하였음. A군은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였으나, 고인은 집에는 부모님이 계시니 고인의 집 근처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함. ③ 이후 둘은 함께 술을 마셨음. A군은 처음 청주 2병, 소주 2병을 구입한 것은 기억하고 있고 나머지 구매내역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20.1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13도의 청주 300ml 2병, 도수 16.9도의 소주 640ml 2병, 도수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됨. A군은 만취하여 어떠한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함.④ A군이 당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으며, 시간 순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⑤ A군은 03:37경 A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버지가 받아 1분 57초간 통화하였는데, A군은 이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당시 아버지는 A군의 발음도 알아듣기 어렵고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당시 A군이 ‘고인이 술에 취해 깨우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함. 아버지는‘친구 잘 깨워서 집에 보내고 너도 빨리 택시 타고 돌아와라’라며 전화를 끊음. ⑥ 04:15경, A군 거주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고 집집마다 소방관이 방문하여 확인하는 일이 발생하게 됨. 자려던 A군의 부모는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정말 불이 난 것인가 하는 걱정에 완전히 잠이 깨게 됨(참고로 해당 화재 신고는 이웃이 가스불을 켠 채로 잠들어 냄비가 타서 생긴 해프닝이었음이 이후 밝혀졌음). 돌아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A군이 돌아오지 않자 A군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04:27경 A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음. 그러나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고, 이로 인해 이 시점부터 A의 부모는 줄곧 A군의 전화기가 꺼져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됨. 실제로 A군의 휴대폰은 고인과 만날 때 배터리가 1%였고, 한강공원에 머무르던 도중 휴대폰 충전기를 사서 일부 충전을 하였으나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⑦ A군은 04:30경‘토끼굴’을 통과한 후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하였음. 위 귀가 당시에도 A군은 여전히 취해있던 까닭에 귀가 당시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군의 아버지는 귀가하여 자려는 A군에게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물어보았는데 A군이 취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함께 있었던 고인의 안부가 걱정되어 고인이 귀가하였는지 확인하였음. 그러자 만취한 A군이 잘 모른다고 답변하여 A군의 아버지는 고인이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됨. A군의 아버지는 새벽에 고인 집에 연락드리기 송구스러워 직접 한강공원에 가 확인해보기로 함. ⑧ A군의 부모는 A군을 꾸중한 후, A군의 어머니가 차량을 운전하여 함께 한강공원에 가게 되었고, A군과 A군의 아버지만 차량에서 내려 A군이 가리킨 장소 주변을 살펴봤음. A군의 아버지는 당시 고인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는데, 누워 있다면 그리 찾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돌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음. 당시에도 A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리거나 토하거나 길에 눕기도 하였음.⑨ 고인이 집에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A군 아버지는 A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이 집에 갔는지 확인해보라고 함. A군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전화하여 물어봄. 고인의 부모님은 고인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함. 고인의 어머니가 반포 한강공원 쪽으로 왔고(고인의 부모님 말에 의하면 고인의 아버지도 왔었다고 하나 A군은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군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A군이 가지고 있던 고인의 휴대폰으로 전화하였음. 이후 A군이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의 휴대폰을 건네줌. 재차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던 중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라고 문자를 주어 A군과 A군의 가족은 귀가함. A군은 집에 도착하여서도 주차장에서 구토를 하는 등 여전히 심하게 취한 상태였고, 이후 잠이 들어 오후 무렵에 일어남. 2. 변호사 선임 경위A군은 2021. 4. 26. 서초경찰서에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고,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만취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4. 27. 오후에 최면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만, 조사받을 때와 기억을 재생하는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있을 것임을 A군과 A군의 부모에게 고지하였습니다. 당시 A군은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매우 큰 상태였는데, 어떠한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어떤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혹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등을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A군의 작은 아버지와 상의하여 그 친구인 정병원 변호사를 만나 A군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자책감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을 막으며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하였습니다. A군의 부모는 정병원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4월 29일 2차 최면 조사 때부터 변호사로 하여금 동행하게 하면서 A군을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끔 조언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후 고인의 사망사실이 확인되면서 변사사건 조사로 확대되어 지금까지 저희 법무법인이 A군을 계속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3. A군과 A군 부모에 대한 경찰 조사 현황A군과 A군의 부모는 2021. 4. 26. 첫 조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조사요청, 자료제출 요청 등에 성심성의껏 응하였습니다. 경찰에서 조사 전날 급박하게 조사일정 등을 통보하여 갑자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 수차 계속되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찰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A군과 A군의 부모는 요청받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한편 경찰에서는 A군을 6번에 걸쳐 장시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하여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A군과 A군의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구체적인 조사일정 및 자료제출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2021. 4. 26. 24:00 ~ 2021. 4. 27. 03:00 [A군 참고인 조사]② 2021. 4. 27. 15:05 ~ 2021. 4. 27. 17:30 [A군 1차 최면 조사]③ 2021. 4. 29. 15:00 ~ 2021. 4. 29. 17:30 [A군 2차 최면 조사]④ 2021. 5. 4. [A군의 의류, 노트북, 가방, A군 어머니의 차량블랙박스 등 요청받은 자료일체 임의제출 및 가택수색]⑤ 2021. 5. 7. [A군 어머니 휴대폰 임의제출]⑥ 2021. 5. 9. 14:00 ~ 2021. 5. 10. 00:30 [A군 참고인 조사 및 아이패드 임의제출]2021. 5. 9. 17:10 ~ 2021. 5. 9. 23:48 [A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⑦ 2021. 5. 10. [A군 아버지 휴대폰 임의제출]⑧ 2021. 5. 12. 14:00 ~ 2021. 5. 12. 16:00 [A군 프로파일러 면담]⑨ 2021. 5. 14. 17:30 ~ 2021. 5. 15. 02:20 [A군 참고인 조사]2021. 5. 14. 17:30 ~ 2021. 5. 15. 03:20 [A군 어머니에 대한 참고인 조사]⑩ 2021. 5. 15. 15:30 ~ 2021. 5. 15. 21:40 [A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 아파트 cctv 녹화영상 등은 경찰에서 기 확보한 상태(확보한 일자는 알 수 없음)4.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① 신발을 버린 경위2021. 4. 25. A군이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인 4. 26.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하였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습니다. ② 가족 중 소위 ‘유력인사’가 있는지A군의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A군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A군의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입니다. ③ 왜 구체적 경위에 대해 숨겨왔는지A군 및 A군의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A군이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A군 및 A군의 가족, 담당 변호사들도 목격자와 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A군이 과거에도 수차례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사고나 다툼이 발생된 적이 없었던 점, 이번 사건에서도 A군의 신체, 의류나 소지품, 가족과의 당시 통화 내용 등 어디에도 불미스러운 사고의 흔적이 없었기에 A군이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리라고 당연히 믿고 있습니다. ④ A군과 고인이 별로 친하지 않은지A군과 고인은 대학 동기 중 각별히 친한 친구로서, 함께 다수의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2회 갔던 관계입니다. 최근에도 독서실을 함께 다니던 관계였음은 물론, 당연히 둘이서만 술을 마신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금년도부터 A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고인은 A군이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된 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는데(이는 A군 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하였던 말입니다), 최근 공개된 문자메시지 내역 중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의 발언을 하였던 것 또한 그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⑤ A군이 대학교에 편입 또는 전과한 사실이 있는지A군은 처음부터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의 해당 전공으로 입학하였고, 편입하거나 전과한 사실이 없습니다. ⑥ A군의 성적이 부진하였는지, 만난 다음 날에 시험이 있었는지A군의 전공 특성상 작년까지의 성적은 의미가 없고 금년도의 성적부터 의미가 있습니다. 금년도 시험 중, 현재까지 나온 성적은 한 과목뿐이고 A군의 해당 성적 또한 우수하여 같은 전공의 동기들을 질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시험은 없었습니다.⑦ A군과 고인이 마신 술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친구가 있었는지A군은 고인을 만나기 전 청주 2병을 마셔 이미 자신의 주량을 다 채울 정도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A군은 고인과 만나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20.1도의 소주 360ml 1병, 13도의 청주 300ml 2병, 16.9도의 소주 640ml 2병,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약 3~4시간에 걸쳐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술을 모두 마셨는지에 대해 A군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당일 A군과 고인 이외에 동석한 다른 친구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다른 일행과 동석한 일이 있었는지는 A군이 기억하지 못하나 확인된 정황상 A군과 고인, 두 사람만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⑧ ‘골든 건은 봐주자’라는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업로드된 영상 중 고인이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 라고 말하고 A군이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대답한 의미에 대해 A군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고인은 A군에게‘네가 잘못했어’등의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 A군과 고인이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점, 금년도에 골든이 소속사를 떠난 일에 대해서도 대화했던 점, 해당 영상 전후의 대화 내용 또한 골든의 소속사 및 해당 소속사의 다른 소속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점에 비추어볼 때 해당 부분은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됩니다. 기타 고인과 A군의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대하여 A군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⑨ A군의 부모가 이후 A군의 휴대폰에 통화를 시도한 일이 없었는지A군의 부모는 A군이 계속 귀가하지 않자 04:27분경 A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군의 부모님은 A군의 휴대폰이 계속 꺼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 다시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A군은 자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이외에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잃어버렸는데, 그 경위 또한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⑩ A군이 고인의 휴대폰을 소지 및 인지하게 된 경위 A군은 고인의 휴대폰을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폰을 사용한 기억도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고인의 휴대폰 포렌식 등 사용내역을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초 A군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 사람은 A군의 어머니였습니다.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귀가 후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놓은 점퍼를 들다가 점퍼 주머니에 무게감을 느껴 꺼내보게 되었고, 이 때 A군이 자신의 것이 아닌 휴대폰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A군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으나 A군은 잘 모르겠다고만 답하였고, 이에 A군의 어머니는 위 휴대폰이 고인의 휴대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⑪ A군의 가족이 한강공원으로 간 이유A군은 귀가한 후, 현관부터 거실에 걸쳐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던져놓고 자신의 침대에 누웠습니다. 당시 A군의 부모님은 이미 일어난 상태였기에 A군의 아버지가 A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A군의 방으로 갔는데, A군의 만취상태로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A군에게 A군의 상태나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묻고, 이후 고인은 잘 돌아갔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A군이 계속 취한 상태로 잘 모른다고만 대답하였기에 친구가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 A군의 아버지와 고인의 부모님은 서로 친분이 없었고, A군의 어머니와 고인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사이라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다는 점, ⓑ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장소가 한강공원에서 어디인지 알지 못해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점, ⓒ A군이 고인과 함께 있다가 고인을 방치하고 혼자 돌아온 일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된 점, ⓓ 별 일도 아닌데 새벽부터 전화를 하면 너무 놀라게 해드리지는 않을까, 또 큰 결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점 등의 이유로, 직접 한강공원에 찾아가 잠들어 있을 수 있는 고인을 깨우기로 하였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전날 밤 지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운전을 위해 A군의 어머니가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A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일어나기 어려워했으나 A군의 아버지가 자는 친구를 내버려 두고 혼자 오면 어떻게 하냐는 취지로 꾸짖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위로 3인이 한강공원에 가게 된 것입니다. ⑫ A군의 어머니가 고인의 어머니에게 처음 한 말이 무엇이었는지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아본 이후에도 고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A군의 어머니에게 연락하여, A군의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A의 어머니는 당시 고인의 어머니에게 했던 첫 마디가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⑬ A군이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후 그냥 지나간 사실이 있는지A군은 한강공원에 도착한 당시에도 여전히 만취한 상태였기에, 계속 비틀거리거나 길에 혼자 눕거나 구토하는 등 제대로 고인을 찾는 일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A군은 홀로 토끼굴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A군은 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시 A군은 고인의 아버지의 얼굴도 잘 몰랐었고, 만취상태였기에 고인의 아버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⑭ A군과 가족이 집으로 돌아간 이유 및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있는지2021. 4. 25. 06:03경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 이제 경찰에 신고했고 고인의 부모님이 찾고 있으니 집에 돌아가시라 했고, 이에 A군 및 A군의 부모는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한 시점도 4. 25. 당일 새벽으로 매우 조기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고인의 가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A군의 가족이 한 것이 아닙니다. ⑮ 조문을 늦게 가게 된 경위A군은 고인을 조문하기를 강하게 희망하였습니다. A군의 아버지와 저희 법무법인이 상의한 결과, A군이 희망하는 대로 제대로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없고, 조문객이 적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야간 늦은 시간에 조문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A군 어머니까지 같이 조문가기를 원하여서 A군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행하였고, A군은 변호인이 동행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라 작은 아버지가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16)A군의 분실한 휴대폰 기종 및 휴대폰을 변경한 일이 있는지A군이 분실한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 8이고, 색깔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A군은 잃어버린 휴대폰 수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분실신고도 하지 않았기에 기존의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휴대폰이 없는 상태라 연락이 어려운 점 때문에 어머니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을 일시 개통해두었던 것입니다. 또 A군의 부모님 휴대폰 또한 모두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제출된 상태라, 제출된 기간 동안에는 연락이 안되어 오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당부의 말씀A군과 A군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결례가 되거나 상처가 되는 일은 무엇이든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이를 참고 감내하여왔습니다. 고인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은 마당에 이 정도의 억측과 의혹도 못 참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도 A군의 부모는 이처럼 입장을 밝히는 것이 행여라도 고인의 부모님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봐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의 유포와 신상털기 등은 이미 도를 지나친지 오래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몇몇 분들로 인해 여전히 수없이 많은 허위사실 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A군의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A군과 A군의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으실 것입니다. 부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하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부디 A군과 A군의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리얼미터]국민의힘 35.4% vs 민주당 29.9%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월 둘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9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8%포인트 이상 차이났지만, 전주 대비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임혜숙·노형민·박준형 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명 강행을 시사한 데 이어 여당도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면서 정국은 경색됐다. 이에 거대 여당의 독주가 다시 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당의 지지율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5.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3%포인트 하락한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지난주(5월 첫째주) 지지율이 30%대로 올라선지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2.6%포인트↓)와 서울(2.5%포인트↓), 50대(3.5%포인트↓), 70대(2.9%포인트↓), 학생(3.9%포인트↓), 노동직(3.8%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지만, PK(8.0%포인트↑)와 충청권(2.6%포인트↑), 30대(3.5%포인트↑), 40대(2.8%포인트↑), 진보층(4.4%포인트↑), 사무직(3.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6.0%포인트↑)와 충청권(3.8%포인트↑), 노동직(6.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2.8%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11.2%포인트↓), TK(4.9%포인트↓), 60대(3.3%포인트↓), 20대(3.2%포인트↓), 사무직(4.4%포인트↓), 학생(3.7%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5.3%, 26.7%로 오차범위 밖인 8.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양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3.1%, 26.2%로 16.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졌던 직전 조사(7.4%포인트 차)보다는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6.6%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나경원, 당권도전 초읽기…주호영과 `빅매치` 성사되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 여부를 막바지 고심 중이다. `거물급` 정치인인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유력 주자 중 하나인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초선 의원 등 정치 신인들의 돌풍도 이겨내야 한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사진=방인권 기자)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사용했던 여의도 사무실을 재계약했다. 그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궐선거 이후 차차 알아보는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나 전 원내대표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나 전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같은 날 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됐다. 야권에서는 대략 10명 내외의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 전 원내대표와 주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다. 주 전 원내대표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등에 업고 있다.아직 여론조사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고)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13.1%), 주 전 원내대표(7.5%), 김웅 의원(6.1%)순이었다.여기에 `초선 굴기`도 만만치 않다.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 중에서는 김웅·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원외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다.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당대표가 누가 되든,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로 우리 당 전당대회가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 [인터뷰]김은혜 “나이·선수보다 비전과 실력으로 승부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권오석 기자] “나이와 선수(選數)보다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하겠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은혜 의원은 최근 자신을 향한 견제구에 대해 이같이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권 주자들 간의 설전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몇 마디 말이 부딪혔다고 해서 당이 분열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2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경선이기에 더욱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70세가 넘은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상 수상을 언급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당 대표의 나이를 문제 삼는 일부 얘기가 돌고 있지만, 나이 이전에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하고 싶다”면서 “나이가 많든 적든 능력·비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정치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지, 영남은 무슨 죄냐”면서 “비상한 시기라 새 얼굴로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영남도 동의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선 나이와 선수(選數)보다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김태형 기자)김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의 승리 이후 당의 혁신 동력이 감소된 듯한 느낌이 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새 판(새 지도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다. 현재 당이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라고 했다. 청년 정치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부분과 약자와의 동행, 환경 및 노동 어젠다(의제), 기본소득 등 국민의 삶을 챙기며 전향적으로 가야 하는 발걸음이 더뎌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터뷰 당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를 이끈 장소다. 정치인 김은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그는 “우리가 자평할 때 국민들의 많은 호응 끌어내 이 정권에 대항할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감개무량했다”면서 “중진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격려차 방문해주셨다. 그날을 환기하며 다시 한 번 대선 승리 의지를 바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1년간 당 대변인을 지낸 소회에 대해서는 “5분 대기조를 한 것과 같았다. 국힘의 진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었다”면서도 “이제는 당 대표라는 자리에서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변화의 시동을 거는 고동소리가 들리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기 당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으로 통합과 화합, 혁명적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무엇보다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범야권에서의 대선 주자를 배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 다른 정파도 아울러야 하고 그 정파 안에서도 당내 혁신 변화 통해 자강을 선결하는 과제도 있다”고 했다. 당심 확보를 위해선 자신이 추구하는 개혁과 쇄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정권교체의 로드맵을 박차를 가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당내 초선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별개로, 당권에 도전하는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의 연대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차기 당대표는 통합과 화합 뿐 아니라 혁명적, 변화의 리더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지난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시선을 뒀다. 나는 그게 국민의힘이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고, 국민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승리를 나의 승리로 가져오는 순간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봤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졌다’란 각오로 당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후 상황을 지켜보니 혁신동력이 감소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걸 안 막으면 이번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못 가져올 듯 했다. 국민과 함께 가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당이 과거냐, 미래냐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다.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가 아니면 즉, 완전한 새얼굴 지도부라는 현격한 리더십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가 변화했다는 걸 국민이 체감하지 못 할 것이다.-당이 회귀한다고 본 지점은.△당내서 청년정당을 만들자며 청년의힘을 만들었는데 청년생태계 복원해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했는데 진척 안 됐다. 또 당 안에서 재보궐 승리에 도취하는 사이에 정책적으로 반드시 밀어붙일 사항인 약자와의 동행이나 환경, 노동에 대한 어젠다, 기본소득 등 국민 삶 챙기며 전향적 가야 하는 발걸음이 더뎌졌다. -김웅 의원이 노동·환경·복지 앞세우는 보수정당이 돼야 한다고 하는데. △노동·환경·복지 이 부분은 굳이 이념적으로 보수라 하면 영국의 정당 역사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만, 지금 보수냐 진보냐를 따질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수권정당이나 전국정당이 지향해야 한다. 책임 있는 비전을 내놓지 않으면 중도층이나 국민들이 우리를 안 쳐다볼 것이다. 나는 여기에 젠더 문제까지 추가했다.-에베레스트론과 팔공산론, 영남과 비영남론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이 분열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당내 경선에서 몇 마디 말 부딪혔다고 해서 당이 분열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다. 또 대선을 앞두고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경선이다.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다만 ‘영남당’ 논란은 백해무익한 자해정치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지, 영남은 무슨 죄인가. 비상한 시기라 새 얼굴로 리더십 교체해야 한다는 건 영남도 동의해줄 것이다.당 대표로 나이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돌지만, 나이를 문제 삼고자 하는 사람이 설마 있을까. 나이 이전에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하자는 것이다. 비전과 능력은 선수와 관계없다고 본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나보다 능력과 비전 많으면 당 대표를 하는 것이다.-청와대 앞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청와대 분수대 앞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아는데, 소감은.△1인 시위도 내가 기획했다. 추미애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사태로 법치파괴가 일어나서 움직였다. 그 당시 내가 초선의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섰을 때, 이 나라 법치가 무너진다 생각했다. 둑이 무너지기 전에 팔꿈치로라도 막을 수 있는 역할이라고 희망했다. 우리의 저항이 시작됐고, 그 저항이 국민으로부터 많은 호응 끌어냈기에 이 정권에 대항할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감개무량했다. 예기치 않게 그곳에서 하게 됐는데, 우리가 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고 싶었다.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다. -당 대변인 끝낸 후 소회는.△1년 가까이 5분 대기조를 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의 진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막말 대변인이나 불통 대변인이라는 얘기는 안들었다. 국민들 의견을 듣는 데 가교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성이고 40대 초선이 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건 당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보통 우리당 대표 이미지라 하면 5060, 남성, 법조인분들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 같은 도전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국민들이 볼 때 이 당은 지난 보선 이후 승리에 취한 듯 잠잠했는데 맥박소리가 들린다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변화의 시동이 걸린 고동소리가 들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당 대표란 자리는 연습하자고 나오는 자리는 아니니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과거냐 미래냐 갈림길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자유나 억눌렸던 자유시장경제 혹은 억눌린 국민의 권리를 되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은.△이번 전당대회는 무엇보다도 정권교체 위해서 범야권에서의 일대일 구도에 나설 대선 주자를 배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 가지고 있다. 그 대선 주자를 배출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단일화라는 것, 통합이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와 다른 정파도 아울러야 하고 그 정파 안에서도 당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자강을 선결 짓는 과제도 있다. 다만 당권 주자들의 그간 출사표를 보면 매력적 주자들이 우리 당에 들어올 시도를 하는 방법론보다 어떤 인연을 강조해왔다. 이는 우리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십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 있는데 지금 절체절명 위기다. 여기에 혁명적 리더십이나 변화의 리더십이 나오지 않으면 한국의 운명도 나락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본다.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정권교체의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실패한 낡은 경험을 경륜이라며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연세가 많다고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언어도단에 빠져서도 안된다. 선명한 비전과 능력을 가지고 이 당을 이끌고자 했는가가 선명성 있는 비전 경쟁이 될 것이다.-당내 전당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는가. △신진 세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과거 경선과는 판도가 달리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당에서 계보에 따라 원심력 가동해서 전당대회에서 세를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낡은 경험에 맞서 새 가능성을 바라는 민심이 구심력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일정 계보에 의존하는 낡은 관행 공식을 변화를 바라는 국민이 그걸 깨고 있다. 한편으로 감사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오늘(14일)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총선에 당선됐을 때보다 더 많은 격려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반드시 정권을 가져오라는 명령으로 들었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로드맵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당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사진=김태형 기자)-본 경선에서 당원투표 대 여론조사 비중이 70%대 30%로 굳어질 듯 보입니다. 여기에 컷오프 과정도 추가되는데, 당심을 확보하기 위한 본인만의 전략은.△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심 확보 위해선 이분들에 꼭 알리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나는 언더독다. 당원들에게 출발이 늦었지만 내가 추구하는 개혁과 쇄신 그로 얻어지는 정권교체의 로드맵을 더 박차를 가해 알릴 생각이다. 또 우리당이 미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2030세대를 포함한 청년 공천 할당제는 21대 총선의 경우 ‘퓨처 메이커’가 아니라 ‘퓨처 브레이커’였다. 안되는 곳에 배치했으니, 미래를 망가뜨릴 수밖에 없는 결과를 안겨줬다. 위축된 청년들에게 다시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자리로 배치하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그 결실을 이뤄내겠다. -당 대표가 되면 당내 중진인 원내대표와 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내가 초선 당 대표라 해도 노련한 원내대표라고 하면 그건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볼 때 보기도 좋다. 조기에 안착할 것이다. 당 대표는 대선주자를 관리하고, 원내대표는 원내 분담을 할 것이다. 당 대표로 당선이 된다면 즉시 대선 기획단 구성할 것이다. 정책 개발과 당헌·당규 개정, 인사쇄신 등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당내 인사에 있어서도 세대교체를 해서 젊은정당, 미래 정당으로 가려고 한다. -대선 정국을 보면 올해 11월까지만 하는 당 대표다. 미완으로 그칠 수 있지 않는가.△이번 당 대표는 꽃길이 아니다. 험난한 가시밭길이다. 당 대표는 나서겠다는 이유도 초선뿐만 아니라 여러 중진도 제안을 했다. 내가 패기만 외치고 나이 젊은 게 정답이라고만 했다면 제안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제안을 충분히 의견 수렴할 수 있고 당을 합일의 의견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부분을 1년 동안 목격했으니 그렇게 제안했다고 본다.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간의 연대나 단일화 전망도 나오는데.△우리 나름대로 공통점도 찾겠지만 개별적으로 들어가 보면 정책 기조 측면에서 다른 게 많다. 단일화라는 것을 지금부터 말하면 낡은 정치 문법이다. 지금은 새로운 물결을 거세게 일으킬 때다. 단일화 프레임에 스스로 가둘 건 아니다. 각자가 가진 걸 다 꺼내 국민에 선보여야 한다. 그렇게 평가를 받고, 단일화는 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야권의 정권 창출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꼭 필요한 과정인가.△합당 또한 원칙이 있는 합당이어야 한다. 그 원칙은 합당이 정권교체,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지, 반드시 필요한지 등 그런 상호 공감대가 확보되면 그때 합당이라는 실무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지금 합당을 한다, 안 한다 논의보단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을 모집하는 것이 정권교체를 하는 데 있어 원활한 합당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인지 듣고 싶다. 전대가 끝난 후 재검토해봐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매우 훌륭한 분이기도 한데, 훌륭한 분이 한 번이라도 더 우리당을 쳐다보게 해야 한다. 당의 ‘매력 자본’을 보강하고 당을 쳐다볼만한 집단 혹은 집합체가 돼야하는데 그 없이 그분 입에만 매달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마치 물줄기가 하나씩 모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행군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큰 무리와 함께 범야권 통합주자가 있을 것이다. 그 순리대로 절차 과정 거치면서 윤 전 총장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이다. 또한 더 많은 당내주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플랫폼도 완전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해서 붐업이 가능하다.-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대권 주자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당내 더 많은 주자들이 나오길 바란다. 이번 전당대회가 앞으로의 대선주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당에 에너지와 활력이 불어넣길 바란다. 침묵 속에서 외부에 계신 분의 입만 쳐다보는 건 좀비 정당이나 다름이 없다. 지지율도 허상이 있을 수 있다. 이건 온당한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능력과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야 누가 우리 당에 와도 국민들에게 정말 스릴 넘치는 대선 경선 과정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