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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오세훈과 서울시 공동시정 의견 나눠…오후 만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 공동시정과 관련해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비공개로 네 번 정도 만났다. 어느 정도 구체적인 안들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것이 무슨 나눠먹기식 이런 협상들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희들은 생각이 같았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서로 좋은 인재들을 추천해서, 정말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저희들의 공통목표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은 때가 되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 후보와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열심히 야권 지지자분들 그리고 서울시민분들께 호소했다”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만나서 서로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단일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는 그런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여권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오 후보에 비해 가장 큰 강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야권 지지층을 넓혀서 대선 승리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 그리고 과거 5년간 시정을 하면서 오 후보께서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만, 그 당시 내곡동을 포함해서 여러 자료들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선거 기간 내내 사실이든 아니든 매일 하나씩 터트리고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해명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 지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사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추궁해야 하는 선거이다. 야권이 추궁받는 선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저는 야권이 지금 정부 여당을 선거기간 내내 추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폭 넓은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난 12월 20일에 출마선언을 하고 3달 정도가 지나고, 수많은 여론조사들이 나왔다. 거의 한결같은 결과는 제가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민주당 후보보다도 더 높다는 사실이다”며 “오 후보는 그렇지 않다.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약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단일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당연히 저를 지지하시는 20~30대, 중도층, 무당층이 야권후보인 저를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성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분으로서 제1야당을 위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며 “그래서 (저와 대결 구도를 만들거나 비판적인 말이 오간 것은) 모두 다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역할을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이 되면 김 위원장을 찾아뵙고 이번 선거에 도움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경험 있는 대체불가한 장수 선택해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경험 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사람은 본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이데일리DB)오 후보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후보 등록 전 단일화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과 열망을 받들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를 주창하며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온 오세훈만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보수와 중도의 지지를 고루 받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위기의 서울,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좌고우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장수를 선택해달라”고 했다.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게 오 후보의 설명이다. 낡아빠진 좌파 운동권의 이념으로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파탄 낸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해서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질 수 없는 선거라는 것이다. 그는 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국민 혈세 800억원이 소요되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는데도 당헌까지 바꿔가며 후보를 공천한 참으로 파렴치한 집권여당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했다.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도 이것이 결코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누가 야권후보가 돼도 이긴다는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선거는 조직 선거의 양상을 띠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자금력 등을 갖춘 제1야당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게 오 후보의 주장이다. 민주당이 가장 버거운 상대로 표적을 삼고 집중 공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절대다수를 점한 국회와 서울시 의회, 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고 전화와 문자 보내기를 독려하며 대대적인 보병전에 돌입했다”면서 “이에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후보가 오세훈”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본인이 단일후보가 되면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유능하고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제 저녁 공표된 지상파 3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서울시민의 기대와 여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에서 앞서 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와 원팀이 반드시 되어 이 한 몸 부서져라 뛰어서 서울을 탈환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박영선 지지율 하락, LH 사태가 가장 큰 영향”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LH 사태’를 꼽았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배 소장은 2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LH 사태를 분기점으로, 박 후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퇴했지만 캠프에 있던 3인방의 피해호소인 발언도 여성의 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배 소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피로감이 있어도, 현재 판세로는 LH 사태의 여파가 더 크다고 봤다. 이번 보궐선거 구도에 대해선 “여당 후보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기 때문이다. 보궐선거 의미에 대해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후보 당선 32.7%, 국정심판을 위한 야당 후보 당선 59.3%로 거의 60%에 달한다. 정권 심판에 무게가 더 실려있는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화 후보로 오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47.0%를 얻으며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에는 안 후보가 45.9%, 박 후보가 29.9%였다.야권 단일화가 불발돼 삼자구도일 경우에는 오 후보가 30.2%로 가장 높았으며 박 후보가 27.3%, 안 후보가 24.0%로 뒤를 이었다.이번 여론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 부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석열 지지율 39.1% ‘최고’…이재명 21.7% 이낙연 11.9%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의 두 배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설문해보니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를 기록했다.KSOI가 지난 15일 조사한 수치(37.2%)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이재명 경기지사는 21.7%,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전 조사 대비 2.5%포인트, 1.4%포인트씩 내렸다.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계층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에 지지를 보내는 형국이다. 보수성향층의 58.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중 60.5%, 국민의힘 지지층 72.4% 등에서 윤 전 총장에 지지를 보냈다. 60세 이상(53.8%), 50대(43.7%) 등에서도 지지율이 높았다.이재명 지사는 40대(34.7%), 진보 성향층(41.9%),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7%, 유승민 전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각 2.7%, 1.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고전하는 모양새다.3월 3주차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이 27.2%로 나타내며 오차 범위 내의 결과이지만 1위와 2위가 역전됐다. 국민의당(9.6%), 열린민주당(5.8%), 정의당(4.7%)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 없음’은 17.2%였다.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는데, 민주당이 3.1%포인트 대폭 하락하면서 양대 정당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3주 연속 하락[한사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34.0%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정기 주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낮아진 34%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세다.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63.0%로 조사됐다. 긍·부정 차이는 29.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긍정 평가는 40대(50.2%), 광주/전라(58.7%), 진보 성향층(65.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9%)에서 많았다. 부정 평가는 60세 이상(71.2%)과 20대(68.3%), 대구/경북(74.0%), 부산/울산/경남(70.2%), 서울(67.5%), 보수성향층(80.2%)과 중도성향층(70.5%), 국민의힘 지지층(96.4%)에서 많았다.긍정 평가의 경우, 전주에 비해 대전/세종/충청(30.4%→36.8%, 6.4%포인트↑)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71.3%→58.7%, 12.6%포인트↓)와 부산/울산/경남(34.0%→25.3%, 8.7%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진중권, '박원순 책' 저자와 설전...라디오 출연도 거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다룬 책 ‘비극의 탄생’ 저자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와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손 기자는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YTN 라디오 인터뷰 불발이 진중권의 섭외 실패에 있다고 당사자가 스스로 밝혀줬다”며 “YTN 제작진이 사전 질문지에 굳이 진 교수를 언급했길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다”고 전했다.앞서 손 기자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됐다고 알렸다.그 이유에 대해 손 기자는 “‘월요일 출연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며 “표면적으로 내거는 사유는 주간 여론조사 발표 등 방송 스케줄이 빠듯하다는 것인데, 제 인터뷰 반론을 펴야 할 피해자 및 여성단체 측의 섭외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방 쪽에 뭔가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밝혔다.손 기자는 인터뷰 취소 관련 YTN을 비판하며, 피해자를 향해서도 “여기가 로도스니까 여기서 뛰세요. 법원이나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가 언제까지나 당신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진 않을 거다”라고 했다.손 기자가 언급한 ‘로도스’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리스의 한 허풍쟁이 5종 경기 선수가 “원정 갔던 로도스섬에서 놀랍게도 잘 뛰었는데, 로도스에 가면 내 모습을 본 사람이 증언해줄 것”이라고 으스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보라”라고 한다.진 전 교수는 손 기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그 섭외, 나한테 왔었다. 그거, 내가 거절한 거다. 왜? 공중파로 2차 가해를 하면 안되니까. 저질러서는 안될 범죄행위다”라고 맞받았다.이어 “참, 먹고 사는 방식도 구리다. 야 그렇게 번 돈이 목으로 넘어가는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 언론매체의 칼럼을 통해 손 기자에 대해 다루겠다고 예고했다.손 기자는 그 칼럼을 기다리겠다며 “책 안 읽고 논리를 전개할 심산이라면 스스로 빠진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긴가민가했던 분들이 책 읽고 나서 ‘사건의 이면이 정말 이렇단 말이냐?’고 놀라움을 표시할 때가 많다”고 응수했다.그는 또 “그분들의 눈에는 ‘안 보고 비판할 수 있다’는 진중권의 언명이 결국 ‘안보고 (4월 사건 피해자를) 믿는다’는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비칠 거다”라고 했다.박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청 출입기자였던 손 기자가 펴낸 ‘비극의 탄생’의 부제는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당사자 죽음으로 다 끝나버린 사건”… 그 금기와 성역에 도전하다’이다.최근 출간된 이 책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별건 재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인정됐다는 점이나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메시지와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셀카 밀착’, ‘속옷 사진’ 등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진 전 교수는 이 책에 대해 맹비난해 왔다.급기야 지난 주말 사이 두 사람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노이즈마케팅 하려는 모양인데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 교수를 더 이상 토론 상대로 안 하려는 걸 엉뚱하게 저에게 푼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는 등 설전을 벌였다.손 기자는 YTN 라디오 측의 사전 질문 중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법원과 인권위에서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하지 않았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진 전 교수 같은 분들을 위한 설명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진중권처럼 ‘극장의 우상’을 신봉하면서 박 시장을 파렴치한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도 용납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진 전 교수가 “똥을 똥이라고 말하기 위해 꼭 찍어서 먹어봐야 하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2005년 황우석 사건 때 저랑 같은 입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되묻겠다. 황우석 사건 때 모두가 꿀이라고 했던 것을 진 전 교수는 왜 부득불 똥이라고 했나? PD수첩이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시도를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그게 진 교수가 지향하는 진보인가?”라고 되물었다.
- [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38.9% vs 민주당 26.2%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셋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3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리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에다, 박원전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으로 여당의 2차 가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5.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한 28.1%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2주 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직전 최저치인 2020년 12월 4주·올해 1월 1주(29.3%)보다 더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호남권(1.6%포인트↓)과 무직(3.0%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7.8%포인트↑), 충청권(6.8%포인트↑), 여성(4.6%포인트↑), 30대(5.3%포인트↑), 50대(4.6%포인트↑), 60대(3.8%포인트↑), 학생(13.4%포인트↑), 자영업(6.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민주당은 호남권(1.5%포인트↑)과 남성(1.4%포인트↑), 무직(7.5%포인트↑), 노동직(2.4%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TK(8.8%포인트↓),충청권(3.3%포인트↓), 여성(5.3%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50대(3.6%포인트↓), 학생(9.8%포인트↓), 가정주부(6.0%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음달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8.9%, 26.2%로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8.8%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2.0%, 23.5%로 오차범위 밖(18.5%포인트 차)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한 9.0%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4.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