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吳·安 단일화 결과 따라 野 지각변동 속 정계개편 급물살(종합)
  • 吳·安 단일화 결과 따라 野 지각변동 속 정계개편 급물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결과에 두 야당의 운명이 엇갈릴 예정이다. 누가 이기든 간에 야권의 정계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양측은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 이르면 23일에서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오 후보가 이길 경우,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야권 재편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재보선을 기점으로 ‘반문재인’ 세력은 물론, 개혁보수 및 중도층까지 외연을 넓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특히, 국민의힘에는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대할 명분이 생긴다. 오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김동연·홍정욱·금태섭 등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반대로 안 대표가 이길 경우, 주도권이 안 대표로 넘어가면서 ‘천지개벽’ 수준으로 정치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가 ‘더 큰 기호 2번’을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안 대표 중심으로의 야권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못한 국민의힘은 비대위 책임론에 더해, 해체 수순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전직 의원 출신이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모 관계자는 “서울시장 후보를 국민의당에 빼앗기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며 “안 대표로 단일화 되면 국민의힘은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단일화 결과에 승복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정된 질문에는 답을 안 하겠다”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오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후보 된다는 걸 읽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고, 본선에 나가서 낙선하게 된다면 국민의힘이 타격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다만 안 대표로 단일화가 된다고 해서 당장 위기가 오진 않을 것이다. 안 대표가 단일후보로 본선에서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국민의힘에 타격은 덜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1.03.22 I 권오석 기자
윤석열 테마주, 대권 지지율 1위 소식에 ‘꿈틀’
  • [특징주]윤석열 테마주, 대권 지지율 1위 소식에 ‘꿈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다르면 오전 11시19분 현재 NE능률(053290)은 전 거래일 대비 12.34% 상승한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센트럴인사이트(012600)도 전장 대비 5.79% 올랐고 서연(007860)과 자회사 서연이화(200880), 서연탑메탈(019770) 등도 모두 3% 이상 오르고 있다. 덕성도 전장 대비 3%이상 오르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의 강세는 이날 오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9.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21.7%)보다 15% 이상 높았으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파평 윤씨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 덕성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인 점 때문에 테마주로 꼽혔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최근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홍경표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테마주가 됐다. 앞서 NE능률은 공시를 통해 “당사의 사업과 윤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2021.03.22 I 조용석 기자
“야권 단일화는 정치쇼” 吳·安 단일화에 냉소 보낸 與
  • “야권 단일화는 정치쇼” 吳·安 단일화에 냉소 보낸 與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본궤도에 오르자 “명분 없는 정치쇼”라며 비판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책임윤리가 실종된 야당 후보로 인해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끄집어 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을 엉뚱하게 해명한 뒤 진실이 드러나면 말을 바꾸는 일을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박 후보는 엘시티 의혹을 국민 상식에 동떨어진 해명으로 버텼다”며 “야당 후보들은 모두 고발돼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이며 거짓말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라 지적했다.그러면서 자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 위원장은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는 마음가짐과 딸의 마음으로 어르신을 돕는 자질을 갖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의혹을 앞장서 파헤친 정의의 사도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경험했고 부산을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지나칠 만큼 몸가짐이 반듯한 신사로 이 시기에 필요한 지도자라 확신한다”고 했다.박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단일화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한다고 나왔는데 이것은 (야권단일화에 따른)컨벤션 효과일 뿐”이라며 “일주일간 언론에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나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 했다.그러면서 “야권단일화는 정치쇼 같으며 실체 없는 허상”이라며 “선거에서 표는 정치쇼가 아닌 인물·비전·명분·신념에 따라 움직이며 인물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야권)단일화는 서울시민에 독이 되지만 (박 후보의)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약이 된다”며 “단일화의 늪에 빠져 야권이 10일간 허우적 거릴 때 박 후보가 한발 더 앞으로 나갔으며 정책 비전은 (야권)단일화 쇼가 끝나면 빛을 발할 것”이라 주장했다.이어 “보수 단일화는 정치사에 생소한 것이며 그만큼 승산이 없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 단일화해 잘 된 경우가 없었으며 오 후보가 정치해서 잘된 경우가 없었다”고 깎아내렸다.이같은 발언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박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오 후보는 47.0%로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 역시 45.9%를 얻으며 박 후보(29.9%)를 여유있게 눌렀다.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미 단일화 시한을 넘겨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인데다 후보간 혹은 당 사이에 주고받았던 험한 말들이 시민에 여러 가지 실망을 끼친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1.03.22 I 이정현 기자
수능 EBS 연계 50%로 축소…벌써부터 사교육 우려
  • [뉴스+]수능 EBS 연계 50%로 축소…벌써부터 사교육 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오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축소되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연계율 축소는 필요하지만 사교육 억제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수능 연계정책, 무슨 부작용 있길래19일 교육계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EBS 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특히 영어 영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난도가 비슷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주요 개념이나 원리·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활용하거나 변형해 출제하는 방식이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 취지로 2004년 도입됐으며 2005학년도 수능부터 적용했다. 2011학년도 수능부터는 연계율 70%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고교 교실에선 교과서 대신 EBS 교재로 수업하는 등 교육과정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업 자체가 EBS 문제풀이로 변질되고 학생들을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었다는 비난도 나왔다. 특히 EBS 영어지문의 번역본을 통째로 외우는 학생이 속출할 정도로 부작용이 나왔다. 평가원이 이번에 간접출제 대상으로 수능 영어를 지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앞으로 영어 영역에서 EBS 지문을 직접 가져오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은 쓰지 않고 다른 지문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교육과정 정상화 차원에서 EBS 연계율을 낮춘다는 게 평가원 입장이지만 사교육 우려도 만만치 않다. 최근 들어 사교육비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EBS 연계율마저 낮추면 사교육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다. 사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저소득층 학생의 사교육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1월 발표한 2019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서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큰 교육정책 1위(21.7%)로 꼽혔다. 이어 △방과 후 학교 16.8% △EBS 강의 14.7% △대입전형 단순화 13.2% △자기주도학습전형(고입) 방식 10.2% △선행학습 금지정책 9.4% 순으로 나타났다. EBS 연계정책과 EBS 강의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EBS 수능 교재(사진=뉴시스)◇교육계 “사교육 경감효과 컸는데” 우려교육계에선 EBS 연계율 축소로 사교육 쏠림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능 영어영역이 간접연계로 전환된 것도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으로 꼽는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EBS 연계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영어영역을 간접연계로 전환하면서 생소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사교육으로 채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저소득층은 사교육에서 소외돼 있지만 EBS방송이나 교재를 보면서 이 부분을 보완했다”면서 “이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어촌·저소득층 학생들이 대입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확대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교육부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심화되자 학종·논술 비중이 큰 16개 대학을 콕 집어 ‘2023학년도까지 수능전형 선발을 4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수능전형 확대 대상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다. 올해는 이들 대학의 수능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수능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EBS 연계율 축소는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충남의 한 고교 교사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 비중이 높아져 학생들이 수능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EBS 교재가 수능준비의 큰 틀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 학생들 다수가 앞으로 어떻게 대입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교사는 “EBS 연계율이 줄었어도 아직 50%라 이를 소홀히 할 수도 없고 나머지를 보완할 교재·강의를 또 들어야 한다”며 “학교에서도 더 많은 문제를 풀어줘야 하고 학생들도 학원을 다니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03.22 I 오희나 기자
김종인, '安이 吳 이겨도 승복?' 질문에 "답 안 해"
  • 김종인, '安이 吳 이겨도 승복?' 질문에 "답 안 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결과에 승복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정된 질문에는 답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후보 된다는 걸 읽을 수 있다”며 오 후보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앞서 전날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단일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오 후보는 34.4%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4.3%로 초접전이다. 여권의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39%, 안 대표가 37.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이에 그는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나오든, 10% 차이가 나오든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배준영 대변인은 “오 후보가 이길 거라는 신념을 갖고 계시고, 국민의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한편 무선전화 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데 최종 합의한 양측은 이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단일후보 결과는 이르면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1.03.22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오세훈과 서울시 공동시정 의견 나눠…오후 만날 것"
  • 안철수 "오세훈과 서울시 공동시정 의견 나눠…오후 만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 공동시정과 관련해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비공개로 네 번 정도 만났다. 어느 정도 구체적인 안들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것이 무슨 나눠먹기식 이런 협상들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희들은 생각이 같았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서로 좋은 인재들을 추천해서, 정말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저희들의 공통목표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은 때가 되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 후보와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열심히 야권 지지자분들 그리고 서울시민분들께 호소했다”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만나서 서로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단일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는 그런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여권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오 후보에 비해 가장 큰 강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야권 지지층을 넓혀서 대선 승리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 그리고 과거 5년간 시정을 하면서 오 후보께서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만, 그 당시 내곡동을 포함해서 여러 자료들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선거 기간 내내 사실이든 아니든 매일 하나씩 터트리고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해명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 지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사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추궁해야 하는 선거이다. 야권이 추궁받는 선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저는 야권이 지금 정부 여당을 선거기간 내내 추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폭 넓은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난 12월 20일에 출마선언을 하고 3달 정도가 지나고, 수많은 여론조사들이 나왔다. 거의 한결같은 결과는 제가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민주당 후보보다도 더 높다는 사실이다”며 “오 후보는 그렇지 않다.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약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단일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당연히 저를 지지하시는 20~30대, 중도층, 무당층이 야권후보인 저를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성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분으로서 제1야당을 위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며 “그래서 (저와 대결 구도를 만들거나 비판적인 말이 오간 것은) 모두 다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역할을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이 되면 김 위원장을 찾아뵙고 이번 선거에 도움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1.03.22 I 송주오 기자
김종인 "단일화 용단 내려준 오세훈·안철수에 감사"
  • 김종인 "단일화 용단 내려준 오세훈·안철수에 감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룰에 합의한 데 대해 “두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용단을 내려서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하며, 오늘 내일 사이 여론조사 결과로 야당 단일후보가 탄생하게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두 후보 측의 실무협상단은 몇 차례의 파행 끝에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무선전화 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데 최종 합의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행 사태로 인해서 실시되는 선거임과 동시에 이번 선거가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간을 심판하는, 서울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번 재보선이 우리 정치 사회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선거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인식을 하시고 이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권오석 기자
오세훈 “경험 있는 대체불가한 장수 선택해달라”
  • 오세훈 “경험 있는 대체불가한 장수 선택해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경험 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사람은 본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이데일리DB)오 후보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후보 등록 전 단일화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과 열망을 받들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를 주창하며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온 오세훈만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보수와 중도의 지지를 고루 받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위기의 서울,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좌고우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장수를 선택해달라”고 했다.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게 오 후보의 설명이다. 낡아빠진 좌파 운동권의 이념으로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파탄 낸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해서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질 수 없는 선거라는 것이다. 그는 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국민 혈세 800억원이 소요되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는데도 당헌까지 바꿔가며 후보를 공천한 참으로 파렴치한 집권여당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했다.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도 이것이 결코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누가 야권후보가 돼도 이긴다는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선거는 조직 선거의 양상을 띠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자금력 등을 갖춘 제1야당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게 오 후보의 주장이다. 민주당이 가장 버거운 상대로 표적을 삼고 집중 공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절대다수를 점한 국회와 서울시 의회, 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고 전화와 문자 보내기를 독려하며 대대적인 보병전에 돌입했다”면서 “이에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후보가 오세훈”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본인이 단일후보가 되면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유능하고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제 저녁 공표된 지상파 3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서울시민의 기대와 여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에서 앞서 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와 원팀이 반드시 되어 이 한 몸 부서져라 뛰어서 서울을 탈환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박태진 기자
‘역전 희망’ 김영춘 “부산 부동층 늘어, 박형준 환상 깨졌다”
  • ‘역전 희망’ 김영춘 “부산 부동층 늘어, 박형준 환상 깨졌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부산에서 (여야 후보간)격차가 많이 좁아지고 있으며 부산선거 만큼은 경제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여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방송토론회 녹화방송에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형준)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과정에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선거에 처음 뛰어들었던 1월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박 후보의 경우 50%까지 올라갔던 여론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시민들께서 부산만큼은 경제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김 후보는 부동층 공략 전략과 관련해 “(문재인)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갈등을 하시는 듯 하다”며 “정치적인 견해는 그(정권심판론)런데 가덕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통과하는 걸 보고서 이제 부산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으로보고 성과를 내고 일도 잘하는 민주당의 정치로 부산을 바꿔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했다.박 후보를 향한 여권발 네거티브 공세가 지속되는데에는 “포지티브 정책 공약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엘시티 특혜 의혹등)네거티브 이슈가 생기면 정책 공약은 묻혀버리고 보도가 잘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볼 때는 네거티브만 하나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정책 공약과 부산 발전의 비전에 대해서도 발표를 하고 있다. 유심히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박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김 후보는 “(엘시티를)구입해 입주한지 1년도 안돼 차익이 20억원이 늘었다”며 “해운대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황금뷰 아파트를 가족이 나란히 갖고 있는데 40억 원이 올랐다. 이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박 후보 측이 ‘엘시티 저층’이라 반박한데에 “엘시티 건물은 102층 짜리 건물이며 해변이 제대로 보이는 10~20층 사이가 뷰가 제일 좋은 로얄층이다”라며 재반박했다.
2021.03.22 I 이정현 기자
“박영선 지지율 하락, LH 사태가 가장 큰 영향”
  • “박영선 지지율 하락, LH 사태가 가장 큰 영향”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LH 사태’를 꼽았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배 소장은 2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LH 사태를 분기점으로, 박 후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퇴했지만 캠프에 있던 3인방의 피해호소인 발언도 여성의 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배 소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피로감이 있어도, 현재 판세로는 LH 사태의 여파가 더 크다고 봤다. 이번 보궐선거 구도에 대해선 “여당 후보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기 때문이다. 보궐선거 의미에 대해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후보 당선 32.7%, 국정심판을 위한 야당 후보 당선 59.3%로 거의 60%에 달한다. 정권 심판에 무게가 더 실려있는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화 후보로 오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47.0%를 얻으며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에는 안 후보가 45.9%, 박 후보가 29.9%였다.야권 단일화가 불발돼 삼자구도일 경우에는 오 후보가 30.2%로 가장 높았으며 박 후보가 27.3%, 안 후보가 24.0%로 뒤를 이었다.이번 여론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 부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3.22 I 김소정 기자
윤석열 지지율 39.1% ‘최고’…이재명 21.7% 이낙연 11.9%
  • 윤석열 지지율 39.1% ‘최고’…이재명 21.7% 이낙연 11.9%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의 두 배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설문해보니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를 기록했다.KSOI가 지난 15일 조사한 수치(37.2%)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이재명 경기지사는 21.7%,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전 조사 대비 2.5%포인트, 1.4%포인트씩 내렸다.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계층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에 지지를 보내는 형국이다. 보수성향층의 58.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중 60.5%, 국민의힘 지지층 72.4% 등에서 윤 전 총장에 지지를 보냈다. 60세 이상(53.8%), 50대(43.7%) 등에서도 지지율이 높았다.이재명 지사는 40대(34.7%), 진보 성향층(41.9%),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7%, 유승민 전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각 2.7%, 1.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고전하는 모양새다.3월 3주차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이 27.2%로 나타내며 오차 범위 내의 결과이지만 1위와 2위가 역전됐다. 국민의당(9.6%), 열린민주당(5.8%), 정의당(4.7%)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 없음’은 17.2%였다.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는데, 민주당이 3.1%포인트 대폭 하락하면서 양대 정당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2021.03.22 I 김정현 기자
권은희 "빠르면 23일 '야권 단일후보' 발표할 수도"
  • 권은희 "빠르면 23일 '야권 단일후보' 발표할 수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빠르면 22일 여론조사 표본수집을 완료하고 23일 단일화 결과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 원내대표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오늘 여론조사 표본수집이 다 돼 23일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22,23일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4일쯤 발표한다는 것이 원 계획이지만 여론조사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오늘 중 3200명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적합도 1600명, 경쟁력 1600명)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주말에 하자고 했던 것은 하루라도 빨리 야권 단일후보의 선출과정이 진행돼 야권 단일후보라는 결과를 서울시민들께 말씀드려야 된다는 측면”이라며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시는 분의 입장에서도 주중이 아닌 주말 휴일에 전화를 받으셔야 편안하기에 평일보다는 지난 주말이 보다 적합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감정섞인 말을 주고 받은 것과 관련해선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상처가 되는 말들이 실제 오고 가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 특유의 언어습관으로 감정을 오래 담을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공방이 오고가는 이면 속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은 숙제라고 느꼈다. 야권 단일후보 선정 이후 선거운동 중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또 권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이 거의 다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확장성을 포기하고 조직과 집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취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2021.03.22 I 황효원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3주 연속 하락
  • 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3주 연속 하락[한사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34.0%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정기 주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낮아진 34%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세다.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63.0%로 조사됐다. 긍·부정 차이는 29.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긍정 평가는 40대(50.2%), 광주/전라(58.7%), 진보 성향층(65.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9%)에서 많았다. 부정 평가는 60세 이상(71.2%)과 20대(68.3%), 대구/경북(74.0%), 부산/울산/경남(70.2%), 서울(67.5%), 보수성향층(80.2%)과 중도성향층(70.5%), 국민의힘 지지층(96.4%)에서 많았다.긍정 평가의 경우, 전주에 비해 대전/세종/충청(30.4%→36.8%, 6.4%포인트↑)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71.3%→58.7%, 12.6%포인트↓)와 부산/울산/경남(34.0%→25.3%, 8.7%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2021.03.22 I 김영환 기자
진중권, '박원순 책' 저자와 설전...라디오 출연도 거절
  • 진중권, '박원순 책' 저자와 설전...라디오 출연도 거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다룬 책 ‘비극의 탄생’ 저자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와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손 기자는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YTN 라디오 인터뷰 불발이 진중권의 섭외 실패에 있다고 당사자가 스스로 밝혀줬다”며 “YTN 제작진이 사전 질문지에 굳이 진 교수를 언급했길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다”고 전했다.앞서 손 기자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됐다고 알렸다.그 이유에 대해 손 기자는 “‘월요일 출연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며 “표면적으로 내거는 사유는 주간 여론조사 발표 등 방송 스케줄이 빠듯하다는 것인데, 제 인터뷰 반론을 펴야 할 피해자 및 여성단체 측의 섭외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방 쪽에 뭔가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밝혔다.손 기자는 인터뷰 취소 관련 YTN을 비판하며, 피해자를 향해서도 “여기가 로도스니까 여기서 뛰세요. 법원이나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가 언제까지나 당신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진 않을 거다”라고 했다.손 기자가 언급한 ‘로도스’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리스의 한 허풍쟁이 5종 경기 선수가 “원정 갔던 로도스섬에서 놀랍게도 잘 뛰었는데, 로도스에 가면 내 모습을 본 사람이 증언해줄 것”이라고 으스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보라”라고 한다.진 전 교수는 손 기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그 섭외, 나한테 왔었다. 그거, 내가 거절한 거다. 왜? 공중파로 2차 가해를 하면 안되니까. 저질러서는 안될 범죄행위다”라고 맞받았다.이어 “참, 먹고 사는 방식도 구리다. 야 그렇게 번 돈이 목으로 넘어가는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 언론매체의 칼럼을 통해 손 기자에 대해 다루겠다고 예고했다.손 기자는 그 칼럼을 기다리겠다며 “책 안 읽고 논리를 전개할 심산이라면 스스로 빠진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긴가민가했던 분들이 책 읽고 나서 ‘사건의 이면이 정말 이렇단 말이냐?’고 놀라움을 표시할 때가 많다”고 응수했다.그는 또 “그분들의 눈에는 ‘안 보고 비판할 수 있다’는 진중권의 언명이 결국 ‘안보고 (4월 사건 피해자를) 믿는다’는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비칠 거다”라고 했다.박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청 출입기자였던 손 기자가 펴낸 ‘비극의 탄생’의 부제는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당사자 죽음으로 다 끝나버린 사건”… 그 금기와 성역에 도전하다’이다.최근 출간된 이 책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별건 재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인정됐다는 점이나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메시지와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셀카 밀착’, ‘속옷 사진’ 등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진 전 교수는 이 책에 대해 맹비난해 왔다.급기야 지난 주말 사이 두 사람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노이즈마케팅 하려는 모양인데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 교수를 더 이상 토론 상대로 안 하려는 걸 엉뚱하게 저에게 푼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는 등 설전을 벌였다.손 기자는 YTN 라디오 측의 사전 질문 중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법원과 인권위에서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하지 않았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진 전 교수 같은 분들을 위한 설명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진중권처럼 ‘극장의 우상’을 신봉하면서 박 시장을 파렴치한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도 용납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진 전 교수가 “똥을 똥이라고 말하기 위해 꼭 찍어서 먹어봐야 하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2005년 황우석 사건 때 저랑 같은 입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되묻겠다. 황우석 사건 때 모두가 꿀이라고 했던 것을 진 전 교수는 왜 부득불 똥이라고 했나? PD수첩이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시도를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그게 진 교수가 지향하는 진보인가?”라고 되물었다.
2021.03.22 I 박지혜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취임 후 최저치
  • 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취임 후 최저치[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반면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이 역시 이번 정부 들어 최고 수치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차의 35.5%, 부정평가 이전 최고치는 같은 시기 60.9%였다.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9.3%포인트↓) 지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인 광주·전라(5.8%포인트↓)와 핵심 지지 세대인 30대(5.8%포인트↓)에서도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인 민주당(2.6%포인트↓)과 열린민주당 지지층(2.3%포인트↓)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졌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H이슈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악화일로를 걸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자료=리얼미터)
2021.03.22 I 김영환 기자
서울서 국민의힘 38.9% vs 민주당 26.2%
  • [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38.9% vs 민주당 26.2%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셋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3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리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에다, 박원전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으로 여당의 2차 가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5.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한 28.1%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2주 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직전 최저치인 2020년 12월 4주·올해 1월 1주(29.3%)보다 더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호남권(1.6%포인트↓)과 무직(3.0%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7.8%포인트↑), 충청권(6.8%포인트↑), 여성(4.6%포인트↑), 30대(5.3%포인트↑), 50대(4.6%포인트↑), 60대(3.8%포인트↑), 학생(13.4%포인트↑), 자영업(6.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민주당은 호남권(1.5%포인트↑)과 남성(1.4%포인트↑), 무직(7.5%포인트↑), 노동직(2.4%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TK(8.8%포인트↓),충청권(3.3%포인트↓), 여성(5.3%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50대(3.6%포인트↓), 학생(9.8%포인트↓), 가정주부(6.0%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음달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8.9%, 26.2%로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8.8%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2.0%, 23.5%로 오차범위 밖(18.5%포인트 차)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한 9.0%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4.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22 I 박태진 기자
LH악재에 지지율 급락…文대통령 운명 4·7재보선에 달렸다
  • LH악재에 지지율 급락…文대통령 운명 4·7재보선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내달 7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 결과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연일 LH 투기 의혹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악화된 민심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1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7%에 그쳤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5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동산 민심이 LH투기 의혹 사태를 기점으로 터져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7%)이 가장 높았는데 앞서 지난주(31%)보다 6%포인트나 급상승한 수치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간 LH투기 의혹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더욱이 지난 19일에는 행정관을 포함한 전 직원에 대한 투기 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비서관급 이상 368명을 대상으로 벌였던 1차 조사 이후 8일 만에 3714명의 2차 조사 결과를 내놓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국면전환에 실패하는 모습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국민의힘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28%, 부산·울산·경남에서 33%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각각 30%, 36%로 우위를 보였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도 50%에 달했다.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서울·부산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의 영향력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 레임덕의 시작인 것이다. 반면 여당이 승리할 경우 지난 총선의 압승에 이어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단숨에 높아질 수 있다. ‘레임덕 없는 대통령’의 가능성까지 엿보인다.청와대에서는 역대 대통령에 비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지율 추이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직 대통령들의 4년차 지지율은 김영삼(6%), 김대중(24%), 노무현(27%), 이명박(23%), 박근혜(12%)로 문 대통령이 기록하고 있는 37%는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수치다.(자료=한국갤럽)
2021.03.22 I 김영환 기자
④‘설왕설래’ 윤석열 행보, 野 지원사격 나설까?
  • [4.7재보선]④‘설왕설래’ 윤석열 행보, 野 지원사격 나설까?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격 사의를 밝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다가올수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지지율 30% 안팎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누린 것은 물론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이 반(反)문재인 진영의 구심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재보선에 미칠 파급 효과도 예측불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잠행을 선언했던 윤 전 총장이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주자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왔다. 오 후보는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그러나 의미 있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역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단일화 경쟁 중인 두 후보가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파괴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범야권 지지층이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모여들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만일 윤 전 총장이 이번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보선에서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 야당의 승리를 견인한다면 차기 대권가도 역시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보궐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지난 4일 검찰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보름 이상 칩거를 이어가며 정중동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침묵하는 가운데 오히려 주변 지인그룹과 지지층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부 지인들은 윤 전 총장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출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윤사모’는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대비해 전국조직 구축은 물론 신당 창당까지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재보선이 끝나면 대선까지 정치 이슈가 크게 없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해서 직접 정치에 개입할 기회가 없다”며 “재보선 전에 존재감 과시를 위한 메시지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윤 전 총장이 사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후배들도 아직 (검찰에)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수사 지휘권 등의 문제도 있다”며 직·간접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으리라 관측했다.
2021.03.22 I 송주오 기자
  • [사설]외국인 코로나19검사 소동, 서울시만의 교훈 아니다
  • 외국인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던 서울시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이틀 만에 전면 철회하고 권고 사항으로 바꾼 일이 최근 일어났다. 이달 31일까지 시행하려 했지만 영국, 미국 등의 주한 외국대사관은 물론 외국상공회의소와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내외국인 차별’ ‘인권침해 소지’ 등의 항의와 비판이 잇따르자 지난 19일 급히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일이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나 부작용이었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회성 단순 해프닝으로 넘겨 버릴 수 없는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방역’사유만 대면 시민의 일상을 제한해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도 된다는 행정만능, 편의주의 발상이 조직 내부와 담당 공무원 인식에 스며들었는지 우선 따져볼 일이다. 수백만명의 외국인이 제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 땅에서 살고 일하는 상황에서 획일적 강제검사를 밀어붙였을 때 닥칠 부작용과 반발을 예상치 못했다면 무능·안일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서울시의 조치가 ‘3밀’(밀접·밀집·밀폐)환경에서 일하는 고위험 사업장 근로자를 의식한 것이었음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주요 허브 중 하나로 떠오른 서울에는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CEO(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은 물론 최첨단 미래기술 연구를 위해 국내 기업에서 근무하는 해외 인재들이 수두룩하다. 직종과 사무 환경, 근로 형태를 감안치 않고 검사를 의무화한 것이니 인권후진국이라는 망신과 조롱을 당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이번 소동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할 만큼 인권 측면에서 한국의 대외이미지에도 작지 않은 흠집을 남겼다. 서울시가 권고로 돌아섰지만 경기도와 일부 지자체 등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어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는 볼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시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철저한 방역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지만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인권 존중’과 ‘차별 금지’의 소중한 가치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값진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2021.03.22 I 양승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