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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35.2% vs 민주당 25.7%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월 첫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대북 원전게이트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지지율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가덕도를 찾아 신공항 건설을 지지하면서 부산을 포함한 PK 지역에서는 다시 야당이 여당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5%포인트 하락한 30.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0.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로써 지난주 오차범위 내 앞섰던 민주당은 한 주 만에 다시 국민의힘에 뒤처지게 됐다.국민의힘은 충청권(5.8%포인트↓)과 60대(2.9%포인트↓), 자영업(3.4%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서울(6.3%포인트↑), PK(4.0%포인트↑), 여성(2.8%포인트↑), 70대 이상(7.9%포인트↑), 20대(5.0%포인트↑), 중도층(2.5%포인트↑), 사무직(6.5%포인트↑), 무직(6.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민주당은 호남권(11.4%포인트↑)과 TK(4.9%포인트↑), 60대(2.2%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PK(9.3%포인트↓), 서울(7.8%포인트↓), 여성(2.0%포인트↓), 40대(4.7%포인트↓), 20대(4.3%포인트↓), 진보층(6.1%포인트↓), 학생(6.6%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5.2%, 25.7%로 9.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부산을 포함한 PK에서도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39.6%, 24.4%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나타냈다. 열린민주당은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한 6.2%를, 국민의당도 2.1%포인트 내린 6.5%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소폭(0.6%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목멱칼럼]또 다시 나 홀로 질주하는 여당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주목되는 몇 가지 사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판사 탄핵’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판사 탄핵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논하려는 것은 판사 탄핵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번 판사 탄핵은 161명의 범여권 의원들에 의해 발의됐다. 판사 탄핵안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되기 때문에, 판사 탄핵 소추안의 국회통과는 발의 때부터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피해자, 혹은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유난히 많다. 또한 강자의 ‘힘 자랑’에 대한 거부감 역시 유난히 강하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전 장관과 여권으로부터 두들겨 맞을수록 지지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판사 탄핵에서 여당이 또 한 번 ‘단독 질주’를 한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여당에 대한 거부감을 높일 수 있다. 국민들에게 ‘힘 있는 자’의 횡포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들 대다수가 판사 탄핵이 전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5.4%가 판사탄핵에 반대하고 있고, 44.3%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한 것이다. 이 여론조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도층에서는 판사 탄핵 반대가 54.6%, 찬성이 37.1%였다. 선거를 생각하면 중도층으로의 지지층 확대가 절실한데, 중도층은 지금 여당의 행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여당의 단독 질주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그동안 단독 질주로 통과시킨 법안들 대부분이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또 다시 이런 식의 탄핵 강행은 여당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단독 통과 첫 번째 ‘작품’인 부동산 3법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어떤지는 굳이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두고는 미국 의회에서 인권 관련 청문회까지 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수처법도 만들 때부터 삐걱 이더니, 야당이 법에서 보장한 비토권을 행사한다고 또 다시 단독으로 법을 개정했는데, 이렇게 탄생한 공수처가 어느 정도의 균형 감각을 가지고 일을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민생까지 매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판사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작금의 여당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선거를 앞둔 지금의 시점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번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의원들 일부에게 강성 친문 지지층들의 비난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희 국회의원을 헌법 기관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의원들은 독립적 존재라는 뜻이다. 이런 의원들에게, 판사 탄핵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 국민들의 거부감을 살 수 있다.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들 강경 친문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고 호전적이어서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당에게 또 다른 암초로 등장할 수 있다. 지금 현재 여당 내에서는 합리적 목소리가 공격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진영과 이념 논리가 민생보다 우선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당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반드시 필요한 일은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국민들의 의견이 반으로 나뉘는 사안, 민생과 직결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국회는 합의제로 운영돼야 정상인데, 요새 국회는 다수제 방식으로만 운영돼 걱정이다. 이런 식으로 국회가 운영되면 국회의 존재 의미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서울시장 적합도 박영선 선두…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정책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선두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4~6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에 적합한 후보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8%는 박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5%를 차지했다.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이내 격차로 박 후보 뒤를 이은 것이다.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후보는 각각 12.9%, 9.2%였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5.2%로 집계됐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1.9%), 조은희 서초구청장(1.6%), 열린민주당 김정애 의원(1.1%),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0.5%),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0.1%)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5.7%,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 비율은 3.5%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9.5%가 부동산·주거 정책을 지목했다. 그다음으로 일자리 정책(11.0%), 복지 정책(10.5%), 코로나19 대응(10.1%) 등이 많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52.1%도 부동산·주거 정책을 최대 이슈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부산 1번 박성훈·2번 이언주·3번 박민식·4번 박형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7일 부산시당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보궐선거 후보들의 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보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본경선 기호로는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후보로 정해졌다.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 4명이 기호 추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이들 후보들은 향후 네거티브 공세 없는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약속했다.박성훈 후보는 “부산 경제는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다. 이번 선거는 부산의 ‘골든 1년’을 되살릴 수 있는 경제전문가 시장을 뽑아야 한다”며 “부산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대다. 부산 변화와 혁신, 새로운 정치, 권력 교체의 상징으로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언주 후보는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그 정권 교체의 시작이 부산시장 교체이자 사실은 국민의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울 만들어서 일본 남부 시장을 흡수하고 부산을 동북아 태평양 중심도시로 만들 때 대한민국에 변화를 만들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박민식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는 첫째 부산 발전, 둘째 내년 대권 탈환의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다”며 “세 후보들도 훌륭하고 탁월한 분들이지만, 박민식이 될 때 드라마가 되고 감동적인 승리로 부산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박형준 후보는 “부산이 고전하면 서울도 고전한다. 부산은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서로 도와 부산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들은 15·18·22일에 1대 1 토론회, 25일에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내달 4일 결정된다. 본경선은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 코로나 백신 보급율 英·美 가장 높아.."경기 회복 빨라지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관련해 나라별로 접종속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내외 정치적 상황과 무역 여건 등에 따라 각국의 주요 경제 이슈가 달랐다. 사진=AP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가 7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영국 등은 백신 접종속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EU지역은 백신공급 지연, 대규모 접종 인프라 구축 미비 등으로 접종인구 비율이 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상품수지 적자가 통계작성(1960년) 이후 최대치인 89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필수 의료용품 수입 급증이 주된 원인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안정적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는 팬데믹 진정에 따른 의료용품 수요 감소, 리쇼어링 촉진 정책,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등으로 인해 상품수지 적자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미국은 최근 빠른 접종 속도를 나타내면서 접종률이 지난 1일 기준 9.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미국, 영국 등은 이르면 가을쯤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접종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접종인구 비율이 14.4%에 달해 선진국 중 접종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지만, 브렉시트 이후 정치·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EU지역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없게 되면서 영국 경제는 교역비용 증가, 서비스업 위축 등 브렉시트 후유증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론이 확산하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도 함께 부상했다.일본에서는 최근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본과 해외공장에서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증가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탓이다. 지난달 21일 블룸버그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생산 차질 규모가 약 50만대에 달해 전세계 감소폭의 3분의 1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장비 부문이 일본 GDP내 비중이 2.6% 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 할 때 향후 일본 경제 회복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는 차량용 반도체 우선 생산방침 등에 힘입어 오는 2분기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안정적이던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겨울철 들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이동제한조치 등 춘절 대이동기간(1월28일~3월8일)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춘절 귀향객이 예년에 비해 상당폭 줄어들며 대면 서비스업과 운수업의 회복이 일시 주춤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불어 중국은 최근 주택시장이 동남부 해안지역 중심으로 과열징후를 보이고 가계 및 부동산 개발기업 부채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조치를 강화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고 앞으로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유입도 축소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브라질에서는 재정지출 확대 제약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 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도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개선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재실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으로 개선 여건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백신보급 속도, 재정지출 축소 등을 감안 할 때 당분간 지난해와 같은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 '반마스크 시위' 나온 프랑스, “백신 안맞겠다” 응답도 40%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지침 거부 등 의료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유달리 배타적이던 프랑스에서 백신도 맞지않겠다는 의견이 시민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로이터영국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인도 등 7개국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이들 국가 가운데 프랑스에서 백신 거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비율이 40%에 가까웠다.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커 최근에는 파리 도심에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미국도 해당 응답이 25%, 독일도 23%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은 맞지 않겠다는 응답이 14%에 그쳤다. 네덜란드도 17%, 이탈리아도 12%로 백신 불신 정도가 비교적 낮았다.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 정보에 대한 신뢰가 낮을수록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도 높았다.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각각 응답자의 13%, 11%만이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 정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해당 비율이 30% 정도 됐다.프랑스의 경우 백신 보급 속도가 더딘 것도 불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에서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영국의 경우 응답자의 60%가 정부의 신속한 백신 보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그러나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보급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프랑스는 해당 응답 비율이 31%에 그쳤다.칸타 퍼블릭은 “각국 정부가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면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연령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 응답자 중 32%만이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고 답했다.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0%가 안전성 문제를 들었고, 29%는 정보 부족을 꼽았다.
- 野, 본경선 대진표 완성…내달 4일 최종 후보 확정(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서울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최종 후보 1인을 뽑는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경선 진출자들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를 뽑은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승자와 3월 초 단일화 레이스를 펼쳐 야권 단일 후보를 낸다는 구상이다. 부산에서는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가 본경선에 올랐다. 나경원, 조은희, 이언주 후보는 여성 가산점 20%를 받았으며, 박성훈 후보는 정치 신인의 본경선 진출을 보장하는 ‘신인 트랙’의 적용을 받았다. 다만 후보들 간 여론조사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공관위 측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는 7∼8일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본경선을 기점으로 흥행에 사활을 걸었다. 본경선 첫 일정인 오는 7일~8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날 후보들은 나란히 앉아 본경선에 임하는 포부와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 간 신경전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국민의힘 측은 기대하고 있다.벌써부터 후보들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본경선 진출 확정 후 오신환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오세훈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V에 이어 국회 이전까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최근 행보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자신의 최대 강점인 안정감을 스스로 흔들면서 민주당에 득 되는 일만 하는 게 아닌지 돌아봐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회 세종시 이전은 위험하고 천박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전 시장은 ‘서울시 맏형론’을 주장하며 국회 세종시 이전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처럼 말하지만 아무 근거도 없는 추정일 뿐이고 그저 서울을 호구로 만드는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한편, 국민의힘은 1대1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다.
-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7% 선두…‘정권 교체 > 정권 유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낙연(10%)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7%포인트 격차로 제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와 안 대표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점차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별로 인천·경기(41%)에서 두드러졌다. 여성(20%)보다는 남성(35%)에서 지지층이 집중됐고 연령별로는 40대(38%)에서 높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29%), 연령별로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남성(8%)보다 여성(1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이 이재명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부터 역전했다.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차기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 존재감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한편, 차기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여당 후보 당선을 응원한 응답 40%보다 많았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75%), 40대(57%) 등에서 높았다. ‘야당 후보 당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64%), 20대·60대 이상(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자료=한국갤럽)
- [갤럽]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7% vs 이낙연 10%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와 안 대표의 선호도는 각각 4%포인트·2%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내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이 지사의 재상승세에 비해 이 대표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 지사의 경우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고 이 대표는 광주·전라(29%),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