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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 30% 아래로 추락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추락해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프랑스의 여론조사 전문기업 오독사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조사인 6월 말 조사 때보다도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은 작년 5월 취임한 뒤 가장 낮았고, 여러 여론조사업체의 조사 중에서도 지지율이 30% 선 아래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독사는 여름 바캉스 시즌 시작 전까지 정계 최대 이슈였던 마크롱 대통령 보좌관의 시민 폭행 스캔들의 여파, 대통령 여름별장의 고급 수영장 설치 논란, 환경부 장관의 사임사태 등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의 환경 정책에 실망을 표시하고 전격 사퇴한 윌로 전 환경장관의 경우 호감도 49%로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세와 대조를 이뤘다.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와 체육부 장관만 교체한 마크롱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56%가 “더 큰 폭의 개각을 해야 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할당표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09.11 I 이윤정 기자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 생제르맹이 블록체인 플랫폼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다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소시오스닷컴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적인 암호화폐 파트너로서 클럽의 블록체인 전략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사용한 팬들의 참여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소시오스닷컴 플랫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축구 클럽이 됐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파리 생제르맹 팬층을 위해 세계 최초의 FTO(Fan Token Offering)를 개발한다. 파리 생제르맹 토큰은 소시오스닷컴에서 거래할 수 있고 팬들은 모바일 투표와 여론 조사 플랫폼을 통해서 팀과 교류할 수 있다. 토큰 소유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등 팬 전용 리워드를 이용하게 된다.파리 생제르맹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클럽 팬의 참여와 사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다. 모든 거래는 소시오스닷컴을 통해서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안전하고 투명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 In-stadium, TV, 온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폭넓은 마케팅과 맞춤형 콘텐츠 및 참여 기회를 통해 이익을 도모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파트너십담당 마크 암스트론 이사는 “파리 생제르맹은 디지털 혁신의 선두에서 암호화폐가 제공할 수 있는 기회들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은 클럽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 그리고 클럽 팬층의 참여 증진을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시오스닷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르 드리퓌스는 “우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의 팬 참여 전략의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계약을 맺게 된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파리 생제르맹은 축구 경기장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개척자이고 혁신에서 선두주자임을 증명했고 우리는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클럽 팬들과의 관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비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소시오스닷컴은 칠리즈(chiliZ) 핀테크 플랫폼과 스포츠팀의 팬 참여 증가를 돕고 이를 수익화로 실현시키기 위해 개발된 칠리즈 토큰을 이용한다. e-스포츠 칠리즈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인 BR파트너스(BRP)가 어드바이징 했고 BRP는 현재 플레타(Fleta), 델리오(Delio)등을 엑셀러레이팅 하고 있다.
2018.09.11 I 이정훈 기자
文정부 '남북평화론' 동행하던 손학규, 돌아서나
  • 文정부 '남북평화론' 동행하던 손학규, 돌아서나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남북화해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둘러싼 당내 부정적 기류에 더해 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 제안에서 보인 청와대의 ‘무례’가 명목상 원인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당내 보수 세력의 반발로 취임 초 주창했던 ‘남북평화론’을 한 수 접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손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과 상의 후) 청와대의 방북 제안을 전달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남북정상회담에 못 가겠다고 이미 말했음에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동행을 제안했다”면서 “언짢았고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이날 의총은 ‘정상회담 동행불가’와 ‘판문점 선언 비준 신중론’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채워졌다. 손 대표를 제외하고 공개발언에 나선 당내 인사 6명 중 어느 누구도 “정상회담에 당 대표가 동행해야 한다”거나 “당이 판문점 선언 비준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지 않았다. 공개발언에 나선 박주선 의원은 “평양에 구경이나 가는 여행이 아닌 김정은을 설득해야 하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면서 “3권이 분립된 나라에서 국회의장단이 대통령 외교에 사실상 수행하고 박수 치는 역할을 하는 것은 헌법 정신 위반”이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동철 의원 역시 “갑자기 평양에 같이 가자고 하는 데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냐”면서 “바른미래당을 반(反)평화세력으로 몰려는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이에 손 대표도 이들 의원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밖으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취임 초 강조했던 남북평화론에서 한 발 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손 대표는 취임 초기만 해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호의적이었다. 그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평화문제에 당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판문점 선언의 비준 문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된 일정에서도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는 전제 하에 ”판문점 선언 비준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정부의 대북 평화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상욱 의원이 6일 ‘국회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70%를 넘었단 국회의장실 조사 결과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당내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갔다. 이언주 의원도 지 의원과 마찬가지로 소요되는 재정부담 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손 대표가 외쳤던 평화론에 대한 반발로 해석했다. 이후 손 대표가 판문점 선언 비준을 반대하는 의원을 겨냥해 “애국심과 애족심, 애당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지 의원도 “손 대표가 생각하는 애국심, 애당심을 알려달라”고 응수하는 등 당내 갈등이 확전 조짐을 보였다.이날 의총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출신 정당과 상관없이 대북관계에서 보수색채를 드러낸 만큼 손 대표의 평화론은 당장 당내에서 힘을 받긴 어렵단 분석이다. 더군다나 이날 의총에서는 당에서 준비 중인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에 대북제재·비핵화 관련 문구도 추가하기로 했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손 대표가 당내에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고, 청와대가 순서 없는 행동으로 명분을 세워줬다”면서 “손 대표도 당 색깔을 확인한 만큼 이에 맞춰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9.11 I 박경훈 기자
'댓글공작 지휘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12일 재소환
  • '댓글공작 지휘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12일 재소환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에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소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공작을 지휘한 의혹을 받는 조현오(63)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일 첫 경찰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조사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오는 12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임 당시 경찰청 보안국 등의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찰관들에게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한 희망버스 사건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단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당시 MB정부 경찰청 보안국이 희망버스를 고통버스나 절망버스로 조롱하는 등 조직적으로 댓글을 올린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조 전 청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대응 과정에서도 노동조합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기청 소속 경찰관들로 인터넷 대응팀을 꾸려 비슷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경찰조사를 위해 경찰청에 출석한 조 전 청장은 댓글 조작 지시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인데 저는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저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만약 내가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했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조 전 청장은 ‘쌍용차 사태 당시 경찰이 강제 진압했다는 경찰청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진상조사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잘못됐다 생각한다”며 “제가 정치공작을 지시했다는 부분은 사실에 기반을 둔 비판이 아니라 왜곡해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 경찰청장으로서 피의자로 친정에 소환된 기분’을 묻는 말에는 “황당하다”며 “이런 것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2018.09.11 I 김성훈 기자
경기도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도민 10명 중 9명 찬성"
  • 경기도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도민 10명 중 9명 찬성"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건설공사 투명성 확보와 예산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도가 지난달 31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로, 철도, 공원 등 일반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도민의 90%가 △아파트 등 주택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9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은 각각 6%, 5%에 그쳤다.찬성이유로는 ‘공공건설사업의 투명성 제고’(39%)와 ‘공사비 부풀리기 등 관행 개선’(35%)이 가장 높았으며, ‘도민의 알권리 충족’(21%) 등이 뒤를 이었다.또 도민 4명 중 3명(74%)은 경기도의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가 현재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민 52%는 현재의 아파트 분양가를 비싸다고 바라보고 있었다.이 밖에 경기도가 건물 종류별로 면적당 건설원가 등 통계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질문에는 도민 10명 중 7명(70%)이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 사진=경기도아울러 100억원 미만 소규모 공공 건설공사의 예정가격 산정 시 기존 ‘표준품셈’ 대신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방안에도 73%가 찬성했다.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9월 1일부터 경기도와 직속기관 및 사업소,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도 홈페이지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7일부터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정보공개방을 마련,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공사 원가도 추가 공개했다.표준품셈은 품셈에서 제시한 수량(재료, 노무, 경비)에 단가를 곱하는 원가계산방식을 말하고, 표준시장단가는 이러한 표준품셈(표준시장단가 포함)을 적용해 완료한 공사에 계약단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산정한 직접공사비를 말한다. 도는 예정가격 산정 시 ‘표줌품셈’ 대신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경우 평균 4.4%까지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7일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제도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1일 부터 9월 1일 까지 양일 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18.09.11 I 김아라 기자
警 'MB 영포빌딩 문건' 수사단, 경찰청 정보분실 압수수색
  • 警 'MB 영포빌딩 문건' 수사단, 경찰청 정보분실 압수수색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경찰청 정보분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불법 사찰 정보를 수집해 보고한 의혹을 자체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 정보국 소속 정보분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수사단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자료 내용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국이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 내용과 작성 과정의 위법성 등을 확인한 후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수사단은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와 비자금 수사를 위해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기록물 3395건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2008~2012년 경찰의 사찰 정보가 담긴 문건을 발견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하는 문서 목록 412건 가운데 정치관여·불법사찰 내용을 담은 문서 66건과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정보국 생산 문건 70여건 등 총 130여건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문건은 정부 부처가 시행한 정책에 대한 긍정·부정 여론과 진보진영의 연대선거 움직임 등 정치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세부적으로 ‘촛불시위 직권조사 과정에서 경찰청장에 대한 경고를 권고한 국가인권위 인적 쇄신 필요’ ‘각종 보조금 지원 실태를 재점검해 좌파성향 단체는 철저하게 배제, 보수단체 지원 강화’ ‘온·오프라인상 좌파세력의 투쟁여건 무력화 등 대책’ ‘좌파의 지방선거 연대 움직임 및 대응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경찰은 관련 의혹을 자체 수사하기로 하고 지난 7월 본청 수사기획관(경무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2018.09.11 I 김성훈 기자
"경제 좋다"는 美유권자 불구 트럼프 지지율은 하락…중간선거 '빨간불'
  • "경제 좋다"는 美유권자 불구 트럼프 지지율은 하락…중간선거 '빨간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권자들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뒷걸음질쳤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퀴니피악 대학교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미국 경제가 “매우 좋다” 또는 “좋다”고 답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명 중 7명은 미국 경제가 좋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54%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맞서 하원 다수 의석 방어를 위해 유세를 펼치고 있다. 가장 큰 선전 도구는 ‘미국 경제가 좋다’는 것이다. CNBC는 조사 결과에 대해 “공화당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다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6~9일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36%에 그쳤다. 이는 8월 42%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월 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이른바 무당파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31%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7%에서 1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무당파가 어느 쪽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CNN·SSRS이 지난 6~9일 실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표=SSRS 홈페이지)
2018.09.11 I 방성훈 기자
급식비리에 식중독까지…풀무원 ‘바른먹거리’ 휘청
  • 급식비리에 식중독까지…풀무원 ‘바른먹거리’ 휘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자회사인 풀무원푸드머스가 학교 등 단체급식으로 공급한 케이크에서 식중독균이 발견, 환자 수는 2000여 명을 훌쩍 넘었다. 풀무원은 2010년 11월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푸드머스, ‘바른선’브랜드 달고 유통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 경기 고양에 있는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은 식중독 의심환자 수는 57개 집단급식소에서 2207명(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업체 조사결과 확인된 집단급식소 184곳(학교 169곳, 유치원 2곳,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과 식중독 신고 및 추적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교급식소 6곳으로 총 190곳에 납품됐다. 이른바 ‘식중독 케이크’ 제품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포장지에 ‘바른선’ 이라는 풀무원푸드머스 브랜드가 찍혀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풀무원푸드머스는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납품받아, ‘바른선’이라는 푸드머스 자체 브랜드를 입혀 공급했다. 바른선은 2016년1월부터 푸드머스가 학교 채널인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고품질 식재료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 푸드머스는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식재유통부문을 분리해 2000년 4월 설립된 식재유통회사로 2015년 11월 풀무원식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학교급식 유통은 가맹점을 기반으로 신규거래수주를 주로 하는 ‘간접납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 많은 푸드머스, 불매운동 조짐도푸드머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급식비리’로 적발되기도 했다.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4년간 수도권 지역 148개교 영양사들에게 학교별로 10만원 내외에서 최대 2000만원에 이르기까지 총 4억7491만원 상당의 백화점 및 마트 상품권을 제공했다. 가공 식재료는 학교별로 매달 입찰을 통해 최종 납품업자가 정해지는데 학교 영양사가 입찰 공고에 사용되는 현품설명서(주문서)를 작성한다. 이때 영양사들이 현품설명서에 특정 제품의 이름을 적도록 함으로써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낙찰되도록 유도하며 ‘검은 거래’를 했던 셈이다. 푸드머스는 당해 11월14일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 및 과징금 3억원을 부과 받았다. 이번 사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맘카페’에서는 “우리 아이 어린이집도 풀무원 재료를 쓰는데 걱정이다” “풀무원푸드머스에서 협력사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다” “믿고 먹는 풀무원이었는데 다시 먹기 꺼려진다” 등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17일 ‘식중독 케이크’와 같은 제품인 ‘초코블라썸케익’을 급식으로 제공할 예정이었던 강원도의 한 유치원에서는 ‘숯불갈비만두’로 식단을 아예 바꾸기도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유상석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지난 7일 게재했다.(사진=풀무원푸드머스 홈페이지)◇사태 수습·예방 위한 적극적 노력 필요상황이 이렇자 풀무원이 전면에 나서 식중독 의심 피해자의 병원 치료비 전액과 피해 학교에 단체급식 중단에 따른 보상을 약속하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관계 당국에서도 대기업 단체급식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등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앞서 2016년 4월, 정부는 급식비리가 터지자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주관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 급식분야 생산 및 유통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곰팡이 핀 감자가 ‘유기농 감자’로 둔갑하거나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를 친환경사료를 먹인 돼지로 속여 비싸게 판매한 사례가 수두룩하게 나왔다.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는 “이번 식중독 원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 중이지만 해당 제품을 유통한 회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18.09.11 I 강신우 기자
문대통령 지지율, 53.5%…남북회담, 지지율 방어
  • [리얼미터]문대통령 지지율, 53.5%…남북회담, 지지율 방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리얼미터가 지난 3~7일 전국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3.5%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8월 첫째주 조사에서 63.2%였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한 결과다.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40.5%였고,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6.0%였다.리얼미터의 일간 조사 분석을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 대북 특사단 방북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3~5일엔 52.9%로 하락했다. 다만 3차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18~20일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7일엔 54.6%로 소폭 반등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에선 57.8%에서 53.9%로 3.9%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도 57.3%에서 54.6%로 2.7%포인트 내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선 51.0%에서 49.0%로 2%포인트 하락했다.연령별로는 30대(66.0%→62.7%, ▼3.3%p,), 20대(60.3%→57.2%, ▼3.1%p)에서 낙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81.4%→75.7%, ▼5.7%p), 중도층(52.7%→50.1%, ▼2.6%p)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23.4%→28.1%, ▲4.7%p)에선 상승했다.정당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40.4%로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도 1.9%포인트 하락한 9.9%로,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6월 4주차(9.4%) 이후 10주만에 다시 지지율 한 자릿수가 됐다.자유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19.5%였고, 바른미래당도 0.9%포인트 올라 7.5%로 집계됐다. 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2.7%, 무당층은 1.2%포인트 늘어난 17.7%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전국 성인 3만148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8.0%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9.10 I 김미영 기자
출산주도성장? 반대 61% vs 찬성 29%
  • [리얼미터]출산주도성장? 반대 61% vs 찬성 29%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대안으로 내놓은 ‘출산주도성장’에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지난 7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출산주도성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61.6%로 압도적이었다. 찬성 의견은 29.3%에 그쳤고, ‘잘모름’ 응답률은 9.6%였다.출산주도성장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내놓은 제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든 지역과 대부분의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학생에서는 ‘찬성’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먼저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반대 73.8% vs 찬성 20.4%로, 반대 의견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50대(65.2% vs 26.6%)와 40대(61.4% vs 31.2%), 20대(54.5% vs 32.5%), 60대 이상(53.8% vs 33.7%) 순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76.1% vs 19.4%)과 더불어민주당(66.7% vs 24.8%) 지지층, 무당층(56.2% vs 25.3%)에서 반대 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반대 47.9%, 찬성 46.4%으로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7.8% vs 찬성 26.3%)과 중도층(62.4% vs 27.4%), 보수층(56.4% vs 37.6%) 순으로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반대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남성은 반대 62.6%, 찬성 31.3%였고, 여성은 반대 59.8%, 찬성 27.4%였다.직업별로는 자영업(반대 66.3% vs 찬성 26.9%)과 사무직(63.7% vs 25.1%), 노동직(61.8% vs 27.5%), 가정주부(53.8% vs 35.5%)에서 반대 의견이 다수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학생에선 반대 41.5%, 찬성 57.2%으로 찬성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총 666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7.6%다.
2018.09.10 I 김미영 기자
이준석 “文정부 지지율, 김정은의 선택에 달려”
  • 이준석 “文정부 지지율, 김정은의 선택에 달려”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기와 선택에 달렸다”고 비판했다.이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휘청이는 文 지지율…‘믿을맨’은 대북정책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급하게 판문점 선언 비준을 계속 들이미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6.15, 10.4 선언처럼 판문점 선언도 비준이 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의 일정표에 따라 파기되고 빛이 바랠 수 있기에 그렇다”라고 밝혔다.이어 “문 정부의 지지율은 결국 김정은의 선택에 달렸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지지율이 김정은의 의중과 심기에 달린 상황에서 어떻게 외교를 하며 어떻게 협상을 제대로 하겠는가. 종전선언? 연내에 하겠다는 성급함이 있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라고 지적했다.앞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주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2018.09.10 I 장구슬 기자
"트럼프 정권 심판론 대세" vs "경제호황..뚜껑 열어봐야"
  • [美중간선거 판세②]"트럼프 정권 심판론 대세" vs "경제호황..뚜껑 열어봐야"
  • 미 의회[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평생을 미국인으로 살았는데,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이긴 기억은 별로 없네요. 이번에도 야당(민주당)이 이기지 않을까요. 트럼프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에겐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가브리엘 산체스·42세·멕시코 이민 2세·금융권 종사·민주당 지지) VS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대세론의 주인공이었죠.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정반대 아니었나요. 이른바 ‘샤이(shy)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힘은 놀라웠죠. 저는 공화당의 승리에 돈을 걸겠습니다.”(마이크 토스카노·38세·뉴욕 브롱스 출신·부동산업 종사·공화당 지지) ‘11·6 중간선거’의 판세는 민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정권심판론’ 부상하면서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익명의 여론조사 특성상 밑바닥 민심까지 샅샅이 살펴보긴 어려운 탓이다. 미 선거 분석가들은 반(反) 트럼프 성향이 짙은 여풍(女風)의 파괴력과 샤이(shy) 트럼프의 저력 간 대결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선거 막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을 비롯한 각종 트럼프발(發) 악재와 북핵(北核) 해결 등을 통한 트럼프의 ‘민심(民心) 뒤집기’ 시도 간 대결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기울어진 판세?..민주 ‘우세’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독식한 미 정치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대형 이벤트다. 연방 하원의원 435명을 전원 교체하고,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이 바뀐다. 36명의 주지사도 새로 뽑는다. 최대 관심은 역시 ‘하원’ 선거다. 하원에서 이기는 당이 승자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각종 지표는 ‘민주당의 우세’를 가리킨다. 선거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7일(현지시간) 현재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76.3%로, 공화당(23.7%)을 압도한다고 봤다. 지금 바로 투표한다면 민주당은 230석을 챙기는 반면, 공화당은 205석에 그친다. 같은 날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도 민주당 201석, 공화당 191석, 경합 43석으로 민주당의 우세를 점쳤다. 승기(勝機)의 냄새를 쫓는 정치후원금이 민주당으로 급격히 몰린 배경이다. 지난 7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현역 공화당 의원 17개 지역구 중 11개에서 민주당 후보의 후원금이 공화당 의원을 앞질렀다. 다만, 민주당이 상원의 패권까지 거머쥐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2석을 더 얻어야 한다. 문제는 35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현역인 곳은 26개뿐이라는 데 있다. 여기서 모두 이기고 공화당의 9석 중 2석까지 챙기기란 쉽지 않다. RCP에 따르면 주지사의 경우 오히려 공화당 22석, 민주당 20석, 경합 8석으로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지사 선거는 의회 선거와 달리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면서도 “2020년 대선운동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밑바닥 민심+女風 ‘주목’전문가들은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에 주목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짙은 여성이 얼마만큼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 럿거스대 미국여성정치센터(CAWP)의 분석을 보면, 2016년 대선 당시 여성 유권자 중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는 41%로, 남성 유권자(52%)보다 크게 낮았다. 민주당의 에이미 데시 선거전략가는 “힐러리의 우세를 점쳤던 여론조사만 믿고 투표장을 가지 않은 여성 유권자들이 이번에 대거 ‘한 표’를 행사한다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분명 여성 유권자의 파워는 거셀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켈리 코뮤(31·회사원)는 “여성은 남성보다 아이들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크다”며 “최근 부모와 자녀를 강제 격리시켰던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결정적”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밑바닥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경합지역 43석의 판세가 오리무중이라는 점에서다. 2016년 ‘샤이 트럼프’의 반란이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공화당 지지자인 마이크 토스카노(47·자영업)는 “지금 미 경제는 호황이고, 대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이 세졌다. 그 어느 대통령이 이렇게 미국을 위해 뛴 적이 있는가”라며 “트럼프의 좌충우돌 성향과 도덕적 문제가 탓에 드러내지 않을 뿐, 많은 미국인은 이미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AP연합◇2020년 재선이냐, 탄핵이냐 이번 선거는 아메리카 퍼스트(미 우선주의)로 상징하는 트럼프 정책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거취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대(對) 트럼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게 뻔하다. 당장 모든 위원회의 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우방인 캐나다를 제외한 미·멕시코 간 새 양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비준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청문회와 증인소환, 문서조사 등 다수당의 각종 권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의 방향타에 따라 탄핵 소추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달말 WP·ABC뉴스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9가 ‘대통령 탄핵’에 찬성을 표해 ‘반대’(46%)를 눌렀다. 컨설팅업체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오쿤 통상전문가는 “야당은 대통령이 원하는 어떤 것도 승인하지 않고, 각종 조사에만 매달릴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매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몸을 싣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선거에 ‘올인’하는 이유다. 해외순방은 아예 선거 후로 미뤘다. 핵심 슬로건은 ‘경제성과’다. 올 2분기 4.2%(연율)의 성장률과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을 내세운 전략이다. 그러나 부자감세·재정파탄으로 반격을 꾀하는 민주당의 공세도 만만찮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대북(對北) 특사단의 중재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진 건 트럼프 대통령에겐 호재다. 미 국민의 반중(反中) 정서에 기댄 미·중 무역전쟁의 피치는 최고조로 끌어올릴 공산이 크다.
2018.09.10 I 이준기 기자
美중간선거 D-58…겹악재 트럼프, 북핵에 다건다
  • [美중간선거 판세①]美중간선거 D-58…겹악재 트럼프, 북핵에 다건다
  •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 스퀘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성 추문과 러시아 스캔들, 그리고 그에 따른 최측근들의 잇따른 유죄 인정 및 평결.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의 신간(新刊)과 고위관료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까지. 미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의 초대형 악재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최악의 정치적 국면에 내몰렸다. 자신의 운명을 가를 ‘11·6 중간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두고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국은 435명 연방하원(임기 2년) 전체와 연방상원(6년) 의석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는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다. 역대 43차례의 선거 중 집권당이 이긴 사례는 불과 3차례.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巡訪)까지 거부한 채 유세에 ‘올인’한 이유다. 전문가들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선거전(戰)은 ‘트럼프 대(對) 반(反) 트럼프’ 구도로, 판세는 민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른바 ‘푸른 파도’(Blue Wave·민주당 돌풍)가 이번 선거를 덮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문제는 의회가 미국을 지배하는 권력의 핵심이라는 데 있다. 상·하원을 모두 차지한 공화당의 패배는 곧 대통령 팔다리의 무력화를 의미한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로 대변되는 정책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2020년 대선 가도에 치명타를 안게 됨은 물론 자칫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인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 미 정가에선 ‘비주류 이단아’인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몰락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묵직한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자리 훈풍 등 경제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되, 글로벌 무역전쟁의 피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북핵(北核) 문제 해결을 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성 등의 문제에 둔감해졌다”며 “2016년 대선 때처럼 바닥 민심은 잘 읽히지 않을 수 있다. 뚜껑은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8.09.10 I 이준기 기자
佛서 브랜드선호도 1위는 ‘삼성’…애플은 15위
  • 佛서 브랜드선호도 1위는 ‘삼성’…애플은 15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SAMSUNG)이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을 제치고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7일(현지 시각) BNEWS 등 프랑스 IT·전자 전문지들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기업 ‘영 앤드 루비캄’(Y&R)의 프랑스 법인이 올해 프랑스 소비자들을 상대로 브랜드자산가치(BAV)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종합 평점 1위를 차지했다.2위는 구글, 3위는 아마존, 4위는 레고였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인 1만3990명을 대상으로 1200개 브랜드를 놓고 설문한 결과다. BAV는 “삼성·구글·아마존 등 3대 테크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했다”고 밝혔다.이번 50대 브랜드 리스트에 삼성 이외의 다른 한국 브랜드는 없었다. 중국이나 일본 브랜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상위 10대 브랜드에는 구글·아마존을 포함해 디즈니(6위)·마이크로소프트(7위)·페이팔(8위)·유튜브(9위) 등 미국 브랜드가 6개 올랐다.BAV 10위권 안에 진입한 프랑스 브랜드는 스포츠레저용품 판매체인인 데카슬롱(5위)과,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10위)뿐이었다. 그 외 애플이 15위, 나이키 18위 등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명성에 비해 15위라는 그리 높지 않은 순위에 랭크된 것은 애플 제품이 고가(高價)인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BAV에 따르면 아이폰 하나 가격이 프랑스에서 1200 유로(156만원 상당) 가량인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적절성’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이번 조사는 영 앤드 루비캄의 의뢰를 받은 프랑스 여론조사전문기업 칸타르가 지난 4∼6월 18∼70세의 프랑스 소비자 1만3천39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차별성· 친숙도·평판·적절성의 4개 범주에 대해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09.08 I 김미경 기자
중국산 볼보 S90 8월만 156대 팔려..’메이드 인 차이나’ 도약중
  • 중국산 볼보 S90 8월만 156대 팔려..’메이드 인 차이나’ 도약중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에서 중국차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싸구려’ 또는 '짝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아직까지 기술력이 한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동차는 부품 수가 약 2만5000개에 달한다. 자동차의 품질은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다. 검증이 안된 중국산 자동차에 국내 소비자들은 난색을 표한다. 이제 중국산은 싸구려라는 말은 점점 옛말이 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중국산의 품질은 개선되고 있다.지난 6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19년형 S90을 국내 출시하며 전량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가격도 이전에 비해 600만원 정도 인하됐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했다. “중국의 기술력을 믿을 수 없다”, “안전의 볼보가 중국에서 생산한다니”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중국 생산 물량이 처음 국내 판매된 지난 8월 S90은 156대가 팔렸다. S90은 국내에서 작년 한 해 1377대가 팔려 월 평균 11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하면 지난달 S90의 판매량은 오히려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2019년형 S90은 기존 디젤 2종, 가솔린 1종으로 판매됐던 엔진 라인업을 중국산으로 교체하면서 가솔린 1종, 디젤 1종으로 축소했다. D5 AWD, T5의 가격은 각각 6830만원, 6530만원으로 이전보다 600만원 저렴다. 또한 반자율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 자동주차 시스템, 핸드프리 테일게이트,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스웨덴 볼보 본사는 2016년 말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은 SUV, 중국 다칭 공장은 세단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90은 전량 중국에서 제조된다. 이미 2017년부터 볼보는 중국산 S90을 유럽에 판매하고 있었다. 국내뿐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전세계 62개국으로 중국산 S90이 수출되고 있는 형편이다.S90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의 S90 판매량이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중국시장에서 S90을 판매한 볼보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만5727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판매 데이터를 보면 2만558대가 판매돼 S90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럼에도 중국산 볼보에 대한 품질 문제는 뜨겁다. 이런 여론 진화를 위해 볼보 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 로빈 페이지(Robin Paige)는 “중국산 차량의 품질은 유럽 생산 차량보다 우수하다”며 “자동화로 인해 인력에 의한 세밀한 조정이 어려운 유럽과 달리 중국은 숙련된 인력들이 꼼꼼히 검수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조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볼보의 CEO 하칸 사무엘슨(Hakan Samuelsson)은 “중국이 글로벌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이다”며 중국산 볼보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볼보는 지난 2010년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지리자동차가 중국제조사인 만큼 볼보의 중국 생산을 피하기는 어렵다. 또한 볼보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 역시 중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의 경우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것임을 발표했다.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는 2006년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E클래스 생산을 시작으로 2008년 C클래스, 2010년 E클래스 L, 2011년 GLK, 2015년 GLA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EQ C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수입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독일, 헝가리 등에서 생산된 차량들이다. 지금 당장 중국산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들어 올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중국 공장의 생산 물량이 많아지고 중국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 4,5년 후에는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볼보만의 엄격한 글로벌 품질 및 제조 기준을 전 세계 생산공장에 동일하게 적용해 생산 국가와 상관없이 볼보자동차는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지닌다”고 중국산 볼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중국산 볼보가 이제 막 국내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일단 판매량은 합격점이다. 품질에 대한 갑론을박은 아직도 뜨겁다. 중국산 볼보를 출고한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만족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수입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만약 중국산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09.07 I 남현수 기자
문대통령 지지율, 또 취임 후 최저…49%로 4%p ↓
  • [한국갤럽]문대통령 지지율, 또 취임 후 최저…49%로 4%p ↓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80% 안팎으로 고공행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마저 붕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49%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율은 4%포인트 올라 42%였다.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83%, 북미정상회담까지 마무리된 6.13 지방선거 직후엔 79%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소폭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8월 들어 60%대가 무너지고, 9월에 접어들자 50%대가 무너졌다.연령별로 보면 2040세대에선 여전히 과반 지지율을 보였다. 긍/부정률은 20대 61%/29%, 30대 62%/34%, 40대 54%/40%이었다. 다만 50대는 38%/53%, 60대 이상은 39%/49%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69%로 가장 높았고, 서울 55%,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각 49%, 부산/울산/경남 42%, 대구/경북 33%였다. 특히 대구/경북은 부정률이 56%, 부산/울산/경남은 48%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6%·18%)보다 부정률(90%·74%)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26%/55%로 7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며 격차도 커졌다고 갤럽은 설명했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외교 잘함’(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순으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과도한 복지’(4%), ‘세금 인상’(이상 3%) 등이 지적됐다. 대북 이슈를 뺀 나머지 주요 이유가 모두 경제와 관련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한국 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며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1%, 무당층 25%, 한국당과 정의당 각 12%,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도 3%포인트 줄었으며 자유한국당, 정의당, 평화당은 변함 없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675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9.07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판문점 선언 비준' 두고 지상욱 불만…손학규, 사실상 '경고'
  • 바른미래, '판문점 선언 비준' 두고 지상욱 불만…손학규, 사실상 '경고'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로 한국이용사회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직능단체(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정책간담회’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지도부의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협조’ 발언에 불만을 품고 나선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6일 지 의원을 향해 “애국심, 애족심, 애당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실상 경고하고 나섰다. 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찬성이 72%에 달한다’는 정기국회 개회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국회 비준 동의를 성급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지 의원은 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에서 따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여론조사 응답자 73.1%가 예산을 충분히 검토한 후 비준동의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국회의장실 조사와 다른 취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지 의원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국회 비준동의는 진정한 평화 구축을 담보할 수 없다”며 “편법과 왜곡으로 여론을 호도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사실 지 의원의 발표는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앞서 손 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남북평화문제에 당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4.27 선언의 비준 문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지 의원은 같은날 오후 개인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입장을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지 의원은 “당내 논의 없이 나온 발언”이라며 “신임 당 지도부는 대표의 돌출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다음날인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는 다시 한 번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대북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회의 후 기자의 질문에 손 대표는 “지 의원은 내용을 모르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지 의원의 자체 여론조사 발표도 문 의장보다 손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 대표도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당내에서 불만이 나오자 교통정리에 나섰다.손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직능단체 정책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 의원 관련 발언에 대해 “원래 국회의원들은 애국심, 애족심, 애당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북문제에 있어서 손 대표와 옛 바른정당 출신의 인식차가 크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9.06 I 박경훈 기자
與 "'용산참사 여론공작' 총책임자 김석기 처벌해야"
  • 與 "'용산참사 여론공작' 총책임자 김석기 처벌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09년 ‘용산참사’ 여론왜곡 관련해 당시 김석기 서울지방경철청장 등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기 청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사참사 당시, 경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여론공작에 나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용산참사의 당사자들이 반성은커녕 또 다른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불과 3일 뒤인 2009년 1월 23일 경찰청 수사국은 ‘아이피와 아이디 방식을 불문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여론조사에 매일 접속해 참여하고, 찬반투표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댓글로 여론을 주도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진상규명보다는 온라인 여론조작부터 골몰했다”며 “그로부터 이틀 뒤인 1월 25일에는 ‘수사국 경정급 이상 간부 등은 평소 알고 지내는 언론인과 인사들을 대상으로 경찰 옹호 기사와 칼럼 등이 게재될 수 있도록 부탁하라’는 지침과 함께, ‘1인 1일 10회 댓글달기’, ‘불법집회 부각 동영상 퍼나르기’ 등의 구체적 지시까지 내리며 온오프라인 여론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의 안전 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전을 진행하면서 경찰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는데도, 사건의 진상을 밝혀 과잉 진압의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기는커녕, 사이버수사요원 900명을 동원해 진실을 덮고 경찰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며 자신들의 안위를 지킬 궁리만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또 “게다가 당시 이명박 정권 청와대는 한술 더 떠 ‘강호순 연쇄 살인 사건’이 ‘용산 참사’에 대한 비난여론을 돌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강호순 사건의 수사내용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참담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9년 하고도 8개월, 진실은 끝내 밝혀져야 한다. 당시 총지휘자였던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책임자들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해 다시는 ‘용산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06 I 이승현 기자
국민 절반 이상, "'형평성 논란' 병역특례 축소·폐지해야"
  • 국민 절반 이상, "'형평성 논란' 병역특례 축소·폐지해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근 아시안게임 이후 체육·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병역특례제도가 형평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현행 병역특례제도를 축소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병역특례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는 확대하고, 수혜자는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높았다. 또 ‘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8%로 집계됐다.국민 절반 이상의 다수가 병역특례제도를 축소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는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해 체육, 순수예술 부문을 비롯해 대중예술 등 다른 부문 역시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자료=리얼미터)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4%, ‘대상자와 수혜자를 모두 확대해야 한다’는 13.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9%다. 성별로는 ‘대상자확대·수혜자축소’(남성 32.0%, 여성 25.2%)가 남녀 모두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남성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도 서울(30.2%), 경기·인천(31.2%), 부산·울산·경남(26.2%), 대구·경북(31.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상자확대·수혜자축소’가 가장 많았는데, 호남(47.4%)에서는 ‘전면폐지’가 40%대 중반을 넘었고, 대전·충청·세종(31.3%)은 ‘현행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42.4%)과 정의당 지지층(34.5%), 민주당 지지층(31.7%)에서 ‘대상자확대·수혜자축소’의견이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30.0%)과 무당층(27.7%)에서는 ‘현행유지’ 의견이 우세했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0.4%)에서는 ‘전면폐지’, 중도층(33.8%)은 ‘대상자확대·수혜자축소’, 보수층(30.0%)은 ‘현행유지’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82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2018.09.06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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