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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실적시즌, '이익 급감' 테슬라가 균열 내나
  • [뉴욕증시]따분한 실적시즌, '이익 급감' 테슬라가 균열 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를 보였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며 방향성 찾기에 분주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움직였다. 다만 장 마감 후 나온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여파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연준 긴축 우려 속 어닝시즌 소화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3만3897.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떨어진 4154.52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215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2% 오른 1799.44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넷플릭스와 모건스탠리였다.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3.17%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17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230만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1분기 매출액 역시 81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1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넷플릭스는 또 야심차게 꺼내 든 ‘계정 공유 차단’ 확대를 2분기로 연기했다. 한 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 공유를 차단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취지였는데,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한 결과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일부 시장에서 계정 공유 차단에 나선 이후 ‘취소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는 가입자 증가에 단기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0달러로 전망을 상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대형은행과 마찬가지로 은행권 혼란 속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다만 인수합병(M&A) 수수료를 포함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은 1년보다 24% 감소했다. 골드만삭스처럼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투자금융 실적 악화가 현실화한 셈이다.이에 이날 모건스탠리 주가는 장 초반 하락했다가, 장중 소폭 오르며 0.67% 상승 마감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M&A, 기업공개(IPO) 등이 여전히 매우 침체돼 있다”고 했다.3대 지수는 쏟아지는 기업 실적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보합권을 맴돌았다. 자산운용사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라가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금까지 이번 어닝 시즌은 정말로 따분했다”며 “기업 이익이 줄어드는 게 확실히 나타나기는 했지만 시장은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분석가는 “월가는 이번 실적에서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 하고 있다”면서도 “1분기 실적은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연준 긴축 우려는 더 높아지며 3대 지수 약세 압력을 키웠다. 무엇보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 폭등한 게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올해 2월(10.4%)보다 상승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는 큰 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8%로 예상치(0.5%)를 상회했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의 그랜트 피츠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연료 가격의 하락으로 전월보다 상승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식료품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빵과 곡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86%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39%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3.4%로 보고 있다.◇‘가격 인하’ 테슬라 순이익 급감장중 나온 연준 ‘베이지북’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경기동향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대출 규모와 수요가 대체로 감소했다”며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 지역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관할 구역에서 대출이 최근 몇 주간 두드러지게 감소했다고 연준은 전했다.연준은 “전체적인 경제 활동은 최근 몇 주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고용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수 지역에서는 지난 베이지북 때보다 일자리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소비 지출에 대해서는 “(지난 베이지북 때와 비교해) 대체로 같거나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시장 이목이 집중됐던 테슬라의 실적은 눈높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5센트)와 같았다. 매출액은 233억300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월가 전망치(232억1000만달러)를 약간 웃돈 수치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4% 이상 늘었다.그런데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테슬라는 1분기 25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한 수준이다. 이는 잇단 가격 인하 여파로 읽힌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 18일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서만 6번째 인하다.테슬라는 이로 인해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은 1년 전보다 36% 급증한 42만 2875대를 찍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올렸지만, 정작 수익성은 더 나빠지게 됐다.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오후 5시3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65% 내리고 있다. 이번 테슬라의 실적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실적 시즌에 따른 시장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8%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뛰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3% 내렸다.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0% 하락한 배럴당 7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치다.
2023.04.20 I 김정남 기자
차량 가격 내리는 테슬라, 순이익 전년비 24% 급감(상보)
  • 차량 가격 내리는 테슬라, 순이익 전년비 24% 급감(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잇따라 차량 가격을 내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읽힌다.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5센트)와 같았다. 매출액은 233억300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월가 전망치(232억1000만달러)를 약간 웃돈 수치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4% 이상 늘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그런데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테슬라는 1분기 25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한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의 잇단 가격 인하 여파로 읽힌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 18일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서만 6번째 인하다.테슬라는 이로 인해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은 1년 전보다 36% 급증한 42만 2875대를 찍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올렸지만, 정작 수익성은 더 나빠지게 됐다.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29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93% 내리고 있다.
2023.04.20 I 김정남 기자
실적시즌 미 증시 '방향성 찾기'…넷플릭스 3.2%↓
  • [속보]실적시즌 미 증시 '방향성 찾기'…넷플릭스 3.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를 보였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며 방향성 찾기에 분주했다. (사진=AFP 제공)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넷플릭스와 모건스탠리였다.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3.2% 가까이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17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230만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1분기 매출액 역시 81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1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넷플릭스는 또 야심차게 꺼내 든 ‘계정 공유 차단’ 확대를 2분기로 연기했다. 한 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 공유를 차단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취지였는데,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한 결과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일부 시장에서 계정 공유 차단에 나선 이후 ‘취소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는 가입자 증가에 단기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0달러로 전망을 상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대형은행과 마찬가지로 은행권 혼란 속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다만 인수합병(M&A) 수수료를 포함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은 1년보다 24% 감소했다. 골드만삭스처럼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투자금융 실적 악화가 현실화한 셈이다.이에 이날 모건스탠리 주가는 장 초반 하락했다가, 장중 소폭 오르며 0.7%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M&A, 기업공개(IPO) 등이 여전히 매우 침체돼 있다”고 했다.3대 지수는 쏟아지는 기업 실적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보합권을 맴돌았다. 자산운용사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라가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금까지 이번 어닝 시즌은 정말로 따분했다”며 “기업 이익이 줄어드는 게 확실히 나타나기는 했지만 시장은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분석가는 “월가는 이번 실적에서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 하고 있다”면서도 “1분기 실적은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일단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공개하는 테슬라를 주목할 전망이다.이 와중에 연준 긴축 우려는 더 높아지며 3대 지수 약세 압력을 키웠다. 무엇보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밖 폭등한 게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올해 2월(10.4%)보다 상승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는 큰 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8%로 예상치(0.5%)를 상회했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의 그랜트 피츠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연료 가격의 하락으로 전월보다 상승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식료품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빵과 곡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86%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39%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3.4%로 보고 있다.
2023.04.20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尹, 기업인 122명과 방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한다-1분기 역성장 면했지만…올해 1%대도 불안-장애인이 바라는건 ‘이해’ 아닌 ‘권리’-[사설]갈 데까지 간 미래세대 착취, 국민 통합 바랄 수 있나-[사설]7년 만의 한일 재무장관회담, 통화스와프 복원해야△종합-巨野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 피폐하게 할 것-신선함 무장한 이방인 애환 비주류의 반란이 시작됐다△전세사기 사태 일파만파-“피해주택 경매 오늘 중단”…시간 벌었지만 우선매수권 입법 등 과제 산적-동탄 전세사기 신고 빗발…삼성도 직원 피해 조사-흉흉한 서울 임대시장, 빌라 전세비중 12년 만에 최저△尹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영업사원 1호’ 자처한 尹, 세일즈외교 박차…하버드대 강연 예정도-尹 “민간인 학살땐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5대그룹 총수 총출동△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선언적 수준 그친 장애인차별법…시설물·키오스크 접근권 보장 시급-웃으며 걷던 길, 천리 경사길로 보여-“장애인 드라마 인기에 인식은 개선…제도는 여전히 제자리”△종합-“70만 벤처·스타트업에 10조원 성장자금 추가 지원”-입지규제 풀자 포스코 4兆 투자…“연간 9000개 일자리 창출”-“수출 반등 기미 없고 中수혜도 없어 경기 저점, 2분기서 3분기로 밀릴듯”-“어린이날 치킨배달 안 되나요”…배민 라디어 파업 예고△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미분양 몰린 대구·인천, 위축지역 지정…세제혜택 줘 거래 숨통 터줘야-“서울 시민 주거 안정 위해…신혼부부 지원·반값 아파트 늘릴 것”-“서울·수도권 집 살 때” vs “가격 변동 쉽잖아 아직 관망”-공급 위축에 3~4년 뒤 폭등장 올까 우려△정치-尹 “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이재명과 대화없이 악수만-美7함대사령관 “北위협, 힘에 의한 억지 필요”-野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 논의 착수-與 ‘野직회부 방송법’ 공청회 개최…野 소위 불참-[신율의 이슈메이커]장혜영 정의당 의원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새 정당이 필요한 이유”△경제-경제 약자 혈투판 된 ‘최저임금’…정부는 뒷짐만-“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머크 韓공장 증설 검토…규제 55건 풀어 6천억 투자 지원-이창양 장관 “성장잠재력 회복 위해 더 과감한 정책 필요”△금융-금감원, 내달 삼성카드 정기검사-5%대까지 뚝…과속하던 車할부금리 내리막길-“할부 철회해 주세요” 카드사 할부항변권 3.6배 늘어-진옥동 신한금융회장 일본行…취임 첫 해외 기업설명회△Global-EU ‘반도체 독립’ 선언…“2030년 점유율 10→20%로 끌어올릴 것”-금리상승은 호재였다…美 4대 은행 예상밖 ‘깜짝 실적’-‘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유치 신통찮네-테슬라, 실적발표 전날 또 가격↓올해만 6번째…“실적 만회 의지”△산업-수출 날개 단 ‘K-자동차’…완성차 5곳, 13년 만에 ‘동반 흑자’ 간다-“2차전지 인재 모셔오면 보너스” LG엔솔, 고급두뇌 확보 총력전-현대차, 입는 로봇으로 이동 약자 돕는다-어르신 잘보이게…알록달록해진 비스포크 로봇청소기△ICT-정부부처 간 책임 떠넘기는 사이…중소 알뜰폰사, 은행 진출에 생존 위협-스타벅스처럼 NFT 발행…A부터 Z까지 알려줘요-“AI가 기업정보 유출·재가공 위협…맞춤 보안 솔루션 고도화해야”△제약·바이오-‘드링King’ 박카스 덕에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스마일-롯데바이오로직스 美시러큐스 공장 현판식-유원상의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부수-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 호주 특허 취득△과학카페-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 협력 강화가 살길”-소형원자로, 미국이 우위인데…캐나다는 韓제품에 러브콜, 왜△증권-배터리에서 반도체로, 개미보다 먼저 움직인 외인-SVB 후폭풍 시달리는 은행주 증시 봄바람에 올라탄 증권주-“AI 의료플랫폼·개인비서 수익성 확보…해외진출도 본격화”-현대차·기아 IRA 쇼크 뚫는다-조용히 오르는 中 리오프닝주△문화-별빛 비친 경복궁, 달빛 내린 창덕궁 봄밤, 청사초롱 불 밝혀라-“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송시영 “정치 파업은 없다…임금·복지 등 오롯이 직원들 위한 목소리 낼 것”-“MZ노조 새로고침, 양대노총 대안 역할에 관심 없어”△피플-정은혜 작가 어머니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좋은 부모 아니에요…자기 일도 하는 게 중요”-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자립 지원활동-한국지멘스에너지 홍성호 대표이사 선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위기청소년 돕겠다”-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에 업계 더 힘써야”-하나증권, ‘노사 상생 협약 선언문’ 채택△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인생도 ‘리바운드’[데스크의 눈]여야가 외면한 ‘50만원에 목매는 시대’[e갤러리]알렉스 도지 ‘인터벤션’△전국-김동연 ‘경기도 세일즈’ 잭팟…美·日서 4.2조 투자 유치-“용역비 받아가며 공약실천 평가”…대전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직격-제물포역 복합사업 지연에 주민들 ‘깜깜이 방식’ 비판△사회-“퇴직연금, 준공적연금 전환…후세 부담 없이 소득대체율 20% 확보”-엠폭스 벌써 18명…“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조심”-응급실 뺑뺑이 25년째 반복…“국가응급체계 문제”-집회·소음·교통지옥…삼각지 ‘삼중고’-이주호 “글로컬대학, 30곳만 살리려는 정책 아냐”-한동훈 “교정공무원, 선택의 순간 계산 말고 직업윤리 따져야”
2023.04.19 I 이상원 기자
테슬라, 실적발표 직전 美서 또 가격인하…올해만 6번째(종합)
  • 테슬라, 실적발표 직전 美서 또 가격인하…올해만 6번째(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에서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깜짝’ 인하했다. 이번 달 들어서만 2번째, 올해 들어서만 6번째 가격 인하다.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차량 인도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쟁업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델Y와 모델3의 최저가는 각각 4만 6990달러(약 6200만원), 3만 9990달러(약 5300만원)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만 올해 6차례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7일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2000달러, 1000달러(약 132만원) 내렸다.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Y는 20%, 모델3는 11% 저렴해졌다. 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작년 가을 이후 차량 가격을 지속 인하했다.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를 촉진시키겠다는 게 테슬라의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은 전년 동기대비 약 36% 증가한 42만 2875대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하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엔 부족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따라 가격 인하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올해 목표 인도량은 180만대로, 분기당 평균 45만대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다.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비롯해 경쟁이 심화한 것도 가격 인하를 지속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원가 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는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테슬라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ID.2올의 가격을 2만 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약 1000만원) 보조금 혜택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끼쳤다. 북미 최종조립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8만달러(약 1억 600만원), 승용차는 5만 5000달러(약 73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매출이 늘겠지만 마진 역시 크게 줄기 때문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 전망 컨센서스는 232억 9000만달러(약 30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높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은 3개월 전보다 2.4% 낮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1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 타격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격인하는 올해 총마진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제공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테슬라의 총마진율은 작년 32.9%에서 올해 23.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테슬라가 계속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건 이탈리아 주조장비업체 이드라의 ‘기가프레스’를 도입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알루미늄 합금을 고압으로 주조해 차량 몸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공정이다. 차량 한 대당 1600회에 달했던 용접이 불필요해져 테슬라가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기준 테슬라 차량의 원가가 3만 6000달러(약 4782만원)로 기가프레스 도입 전(201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2023.04.19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미국서 또 가격 인하…올 들어 6번째
  • 테슬라, 미국서 또 가격 인하…올 들어 6번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실적 발표(현지시간 19일)를 하루 앞두고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또 다시 인하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인하 결정이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인도 실적을 만회하고 경쟁업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사진=연합뉴스)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인하한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Y와 모델3의 최저가는 각각 4만6990달러(약 6200만원), 3만9990달러(약 5300만원)으로 낮아졌다.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춘 건 올 들어 6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7일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2000달러(약 265만원), 1000달러(약 132만원) 인하한 바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Y는 20%, 모델3는 11% 저렴해졌다.테슬라는 최근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1월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잇단 가격 인하를 통해 올 1분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을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팩트셋 집계)엔 못 미쳤는데 이것이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그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여기에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도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전략을 펴는 요인이다. 시장을 가격 경쟁 구도로 만들어 원가 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를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만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경영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32억9000만달러(약 30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높지만 영업이익 전망은 3개월 전보다 2.4% 하락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SKIET, 美 중국산 분리막 배제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
  • [특징주]SKIET, 美 중국산 분리막 배제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7%대 강세다.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일부 혹은 전액 받을 수 있는 16개 전기차를 공개한 가운데 2024년부터 중국산 분리막 배제로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SKIET 제공)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전 거래일보다 7.45% 오른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중국산 분리막 적극 배제로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IRA의 소비자세액공제(30D) 요건에 충족하는 전기차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핵심 광물 요건과 배터리 부품 요건을 모두 충족, 7500달러 지급이 가능한 셀 OEM은 GM(얼티엄셀즈), 포드(SK온), 테슬라(파나소닉),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3750달러 지급이 가능한 전기차는 전부 광물 요건만 충족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와 같은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2차전지 업체가 추가로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배터리 부품 요건 중 해외우려기관(FEOC)의 완전 배제”라며 “해외우려 기관의 정의에는 중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산 부품,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분리막 공급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중국 상해은첩(Semcorp)의 중국에 위치한 공장으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는데, 공급 계약이 2024년까지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내년부터 한국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일본 도레이 등으로 다변화가 요구된다”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반사 이익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IRA의 소비자세액공제 요건에 충족하기 위한 OEM(전지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특히 북미 전지 공장(JV)은 OEM과 전지 공급 계약 논의를 완료한 상황인 만큼 향후 광물과 부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미 SK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파나소닉은 일본 분리막 업체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분리막 원단을, 파나소닉에 분리막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2023.04.19 I 양지윤 기자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서학개미’(미국·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공격적인 반도체주 상승 베팅에 나서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전통적인 투자 종목인 테슬라에 이어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1~17일) 들어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를 4486만달러(약 592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다. 티커(종목코드)명 SOXL인 이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을 3배 추종한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반도체 회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나눠 산출한다.지난달만 해도 서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10억 2997만달러(약 1조3585억) 매도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팔았지만, 이달 들어선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ICE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으로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티커명 SOXS)’는 874만달러(약 115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통상 비메모리에서 메모리 순으로 이어진단 점에서 상승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OXL의 구성종목과 비중을 보면 엔비디아(7.56%), 브로드컴(5.9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5.24%), AMD(4.34%), 퀄컴(4.19%) 등 비메모리 업체 중심이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주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챗GPT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84.8% 급등했다. SOXL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5.58달러로 마감하며 올 들어 61.1% 상승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비메모리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메모리 업체를 선행하는데, 최근 업황 흐름은 메모리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비모메리 업황은 바닥을 잡는 모습”이라며 “챗GPT 등 생성 AI에 의한 반도체 신규 수요 창출 등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
2023.04.19 I 원다연 기자
머스크에 화답…유럽, 챗GPT 포함한 AI규제안 마련 착수
  • 머스크에 화답…유럽, 챗GPT 포함한 AI규제안 마련 착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규제 마련에 착수했다. 이미 2년 전 AI규제안을 마련했지만, 최근 생성형AI가 급속도로 발전한 점을 고려해 이를 포함한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입법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란도 베니페이(이탈리아), 드라고스 투도라케(루마니아) 등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매우 강력한 AI 개발을 인간 중심적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2021년 제출된) AI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GPT-4와 같은 초거대 AI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에 대한 규칙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들은 “AI의 급속한 진화로 우리는 상당한 정치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EU가 올해말 법제화로 하고 있는 AI법안이 전세계 규제의 청사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들은 수정안 마련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등이 서명한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의 AI중단 요청 서한에 대한 화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FLI는 모든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EU에도 생성형AI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다룰 규제를 촉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EU는 이미 2021년부터 AI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 행정부인 EU집행위원회는 2021년 4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기술개발을 위한 유럽 AI법(EU AI Act)를 제안했다. 핵심은 AI기술에 대한 위험성 분류다. AI기술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느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진다는 판단에 △수용 불가 △고위험 △제한된 위험 △최소위험 등으로 나누고 각 분류에 따라 법적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입법부 하원 역할을 하는 EU 의회는 베니페이 의원 등이 제안하는 AI법 수정안 등을 고려해 초안에 만든 뒤 상원 역할을 하는 EU이사회와 본격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일부 EU의원들은 챗GPT를 고위험군으로 지정해서 강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최소위험으로 분류하고 챗GPT의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이견이 적지 않다.
2023.04.18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1분기 실적시즌 핵심 키워드는? ‘자사주매입’
  • 테슬라, 1분기 실적시즌 핵심 키워드는? ‘자사주매입’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핵심 키워드는 ‘자사주 매입’ 여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FN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의 김세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50% 상승했다”며 “이번 실적에서 체크해야 할 주요 사항은 자사주매입 여부”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매출 성장률은 2016년 73%에서 지난해 51%로 둔화됐지만 높은 영업마진에 기반해 견고한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주주 이익 성장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사주매입 카드를 꺼내들 경우 성장둔화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2019년 이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낮은 테슬라에게 50억~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50억~100억달러의 자사주매입이 시행될 경우 최대 1.7%의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자기자본이익률 지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세환 애널리스트는 또 “사이버트럭 (2024년), 콤팩트 차량 (미정) 등의 신제품 출시 여부도 신규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내 급등한 만큼 변동성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는 시장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세환 애널리스트는 다만 “자사주 매입 발표가 지연되거나 달러화 강세 지속, 경쟁 심화 등은 투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4.18 I 유재희 기자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한 결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단 한 대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만 하면 보조금이 지급됐으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핵심광물까지도 일부 북미 및 FTA(자유무역협정) 국가 생산을 강요하며 보조금 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 리스 시장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스차량은 IRA 규제에 포함되지 않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SK온과 협력해 북미산 배터리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쉐보레 등 7개 브랜드만 혜택..제네시스 GV70 제외17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IRS)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IRS에 따르면 테슬라와 쉐보레,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 지프, 링컨 등 총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이 지급 대상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목록 일부.(캡처=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이중 보조금 최대금액인 7500달러(약 988만원) 전액을 지급받는 차종은 총 14개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포드 F-150 라이트닝, 링컨 에비에이터, 쉐보레 볼트·볼트 EUV·실베라도·블레이저·에퀴녹스,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3·모델Y 등이다. 이번 요건 강화로 모두 7개의 브랜드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폭스바겐, BMW, 아우디, 닛산, 볼보, 리비안 등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강화된 세부지침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각각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했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만 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현대차는 올 2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V70을 생산하며 유일하게 보조금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GV70 마저도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전기차의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탓이다. 현재 미국 내 GV70 생산량은 월별 수십여대에 불과해 전체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은 약하지만, 이마저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 북미산 배터리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리스 시장 집중공략 및 현지 생산체계 구축 속도문제는 이번 보조금 혜택이 미국 완성차 업체에게만 돌아가 현대차·기아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렌탈과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는 IRA 보조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현지 렌터카 업체들은 IRA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기존 5% 수준의 리스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짓고 있는데, 당초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던 계획을 앞당겨서 IRA 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조지아 신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바로 이곳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이 이뤄진다. 동시에 강화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는 2025년 이후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현대차의 조지아 신공장 준공 시기에 맞춰 배터리 공급망 구축 계획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조언을 내놓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보조금을 전액 지급받는 차종이 많지 않고 주로 SUV나 픽업트럭들로 이뤄져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EV6나 아이오닉이 가격을 낮추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성진 기자
NH투자증권, 비대면 미성년자 계좌개설 서비스 시작
  • NH투자증권, 비대면 미성년자 계좌개설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미성년자 계좌개설 서비스는 NH투자증권 QV 또는 나무증권 모바일 앱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개설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미성년자 자녀의 올바른 투자습관 정립과 쌓아가는 자산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미성년자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서류 출력과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모든 처리를 모바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24앱에 로그인하여 NH투자증권으로 관련 서류 보내기를 클릭한 후 계좌개설을 진행하면 된다.NH투자증권은 지난주 ‘미성년 자녀 계좌개설 사전 신청 이벤트’가 선착순 조기마감 됨에 따라 ‘우리 아이 계좌개설 이벤트’로 연장 진행할 방침이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신청 시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해외주식 종목을 선택하면 2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애플, 테슬라 등 5개 대표 해외주식 종목 중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주식은 5월 1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5일 오픈 되는 어린이날 이벤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의 계좌개설이 NH투자증권 최초 개설인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1회 주식거래 시 30 달러의 투자지원금도 제공한다.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성년자 계좌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비대면 자녀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성년 고객들의 올바른 투자 습관을 정립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AI 경쟁 뛰어든다…“문명 파괴 없는 트루스GPT 개발”
  • 머스크, AI 경쟁 뛰어든다…“문명 파괴 없는 트루스GPT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루스(Truth) GPT’라고 부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해 AI개발 전쟁에 뛰어든다. 세계 최고 부호이자 세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머스크의 가세로 AI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 (사진=폭스뉴스)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을 추구하는 AI인 ‘트루스GPT’라는 것을 시작할 것”이라며 “인간을 파멸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전에 이르는 최선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트루스GPT 개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설립한 AI 법인에서 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AI 회사라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특히 인류를 파멸시키지 않는 AI라고 언급한 것은 챗 GPT를 만든 오픈AI와 차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오픈AI에 대해 “AI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시켰다”고 비판하며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밀접하게 제휴한 폐쇄소스가 됐고, 영리조직이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AI는 잘못된 항공기 설계나 불량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 문명 파괴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잠재적으로 여론을 조작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그는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가 ‘모든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발표한 공개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안전한 AI개발을 촉구했다는 표면적 이유와 함께 머스크가 오픈AI를 견제하며 AI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한편, 머스크는 그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가 미국뿐만 아니라 외국 정보기관에 대해 사용자들의 다이렉트 메시지(DM)의 ‘완전 접근’을 허용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정부 기관이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매우 놀라게 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암호화할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같은 기능을 이달말에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8 I 김상윤 기자
알파벳, 삼성전자 검색엔진 변경 우려에 하락 (영상)
  • 알파벳, 삼성전자 검색엔진 변경 우려에 하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이번주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오락가락한 경제지표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심리지수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여기에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은행권 위기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되면서 긴축(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기준금리 전망은 25bp인상 가능성이 87% 수준까지 높아졌고 6월에도 추가적인 인상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확률이 1주전 3.6%에서 이날 23.6%까지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05.97 ▼2.7%) 인터넷포털서비스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타임즈가 알파벳 내부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영향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엔진을 교체할 경우 구글은 연 30억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견고한 위치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인페이즈 에너지(ENPH, 224.92 ▲7.7%)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및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퍼샌들러는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55달러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주거용 태양광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페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진력 강화 등으로 올해 40%의 외형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신 모델 ‘IQ8’의 높은 마진으로 EBITDA(상각전 이익) 마진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30% 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로블록스(RBLX, 40.21 ▼12.0%)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12% 급락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가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3월 사용량 지표에 따르면 결제액 규모 잠정치는 2억4700만~2억5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27% 증가가 예상된다. 활성사용자 1명당 평균 결제액은 3.73~3.85달러로 전년대비 -2~1% 수준이다.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26% 급증한 662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6730만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한 수준이다. 이날 로블록스 측은 “5월부터 월별 사용량 지표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테이트 스트리트(STT, 72.68 ▼9.2%) 세계 최대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31억달러로 예상치(31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9% 감소한 1.52달러로 예상치 1.6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불거진 은행권 위기로 수탁자산 및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무이자 예금 인출이 늘면서 2분기에도 순이익이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18 I 유재희 기자
KB증권,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 실시
  • KB증권,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성년 자녀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미성년 자녀 명의의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자녀의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가지고 직접 지점에 내방해 대면으로 개설하는 방법만 가능했다. 이러한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서는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시행했다.KB증권은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KB증권 MTS ‘마블 미니‘에 오픈했다. 미성년 자녀의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정부24’ 사이트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비대면으로 해당 문서의 발급번호 진위 여부가 확인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KB증권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미성년 자녀가 있는 KB증권 국내거주 개인고객대상으로 ‘우리 아이 부자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5월 19일까지 KB증권 ‘마블’ 또는 ’마블 미니’에서 가능하다. ‘우리 아이 부자만들기’ 이벤트는 국내외 대표 종목 6개(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중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종목 1개를 선택하면 자녀의 계좌로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을 증정한다. 또한 자녀 계좌로 국내 또는 해외주식 정기구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주식쿠폰 1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정기구매 서비스는 천원부터 거래가 가능한 국내외 소수점 주식을 적립식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약 5만 3천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MTS 마블 미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2가지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아이폰, 아이패드 및 엄마와 아빠를 위한 화장품과 주유권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더불어 KB증권의 최초 위탁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는 고객이라면 부모와 자녀 모두 웰컴초이스 쿠폰 이벤트에 참여하여 1만원 금융쿠폰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래를 위한 금융 투자는 언제나 큰 화두”라며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의 주역인 미성년자가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KB증권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8 I 김보겸 기자
어닝시즌 관망에 보합권…삼성 따라 구글·MS 희비
  • [뉴욕증시]어닝시즌 관망에 보합권…삼성 따라 구글·MS 희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앞으로 줄줄이 나올 주요 기업 실적을 확인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기업 실적 주시하며 보합 혼조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3987.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오른 4151.3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2157.7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뛴 1802.84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큰 폭 상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이번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44)보다 상승했다. 올해 초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안팎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2%까지 올랐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7%로 보고 있다. 연준이 오는 7월 FOMC 때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조금씩 옅어지는 분위기다.관심을 모았던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0달러)를 상회했다. 고객 자산은 7조5800억달러로 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위기설이 돌았던 곳이다. 이로 인해 찰스슈왑의 주가는 3.94% 상승했다. 뉴욕의 지역은행 M&T뱅크의 주가도 호실적 소식에 7.78% 폭등했다.그러나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9.98% 폭락했다.기업 실적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의 성적표가 줄줄이 나온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을 확인한 이후 본격 베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삼성 따라 구글·MS 주가 희비CFRA의 샘 스토벌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강세 조짐이 있다”면서도 “월가는 헬스케어와 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의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와 관련한) 결론을 내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삼성전자(005930)를 따라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주당 10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4.52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구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구글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반면 MS 주가는 0.93% 오른 주당 288.80달러에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이다. 다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떨어졌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0%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5% 떨어진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긴축 우려에도 미 증시 강보합…실적 더 확인할듯
  • [속보]긴축 우려에도 미 증시 강보합…실적 더 확인할듯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큰 폭 상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안팎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2%까지 올랐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7%로 보고 있다.관심을 모았던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0달러)를 상회했다. 고객 자산은 7조5800억달러로 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위기설이 돌았던 곳이다.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사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을 확인한 이후 본격 베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CFRA의 샘 스토벌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강세 조짐이 있다”면서도 “월가는 헬스케어와 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을 기다리며 결론을 내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대장주’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이다. 다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대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다.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모델 Y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에퀴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포드 E-트랜짓,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등 16개라고 발표했다. 모두 미국 브랜드다.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배터리 요건까지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급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물론이고 독일과 일본 브랜드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사진=AFP 제공)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세부 지침을 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 혹은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라고 해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요건에서 걸리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이를테면 현대차의 GV70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는 탓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당초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 등 일부 전기차 역시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의 배터리를 중국산에서 북미산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정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정된 IRA를 위한 추가 대책까지 내놓았다. 특히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마일(약 6억437만㎞)까지 올릴 방침이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파나소닉, 미국에 세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검토
  • 파나소닉, 미국에 세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검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홀딩스(이하 파나소닉)가 미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 공장 건설시 보조금 지급 조건 등과 관련해 오클라호마주 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라호마주 공장 신설이 확정되면 현재 가동 중인 네바다주 공장과 건설 중인 캔자스주 공장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된다.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점에서 공장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파나소닉은 “계약을 맺은 건 사실이지만, 공장 건설을 결정한 건 아니다. 공장을 짓지 않아도 패널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오클라호마주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 캔자스와 네바다 중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도 테슬라 공장이 가까운 네바다주나 건설 중에 있는 캔자스주 공장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파나소닉은 5500억엔(약 5조 4000억원)을 투입해 캔자스에 생산 능력 연 30GWh(기가와트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주 주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투자액은 50억달러(약 6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다. 공장이 건설되면 7억달러(약 92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장 건설시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이 미국에서 공장을 늘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및 세액 공제 혜택과 더불어, 글로벌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 LG에너지솔루션(13.6%)과 중국 BYD(13.6%)가 뒤를 이었다. 파나소닉(7.3%)은 전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 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총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단일 공장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북미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파나소닉에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연 50GWh 수준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8년까지 150~200GWh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캔자스 공장이 가동하면 연 30GWh가 늘어나며, 세 번째 공장 신설이 확정되면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니혼게이자이는 “IRA 시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관련 투자가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경제안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2023.04.1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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