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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강보합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강보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강세로 출발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75포인트(1.25%) 오른 2485.2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8억원, 4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7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을 마치면서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2.61%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TSMC가 5.27% 급등했고,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강보합(0.27%) 수준으로 마감했다.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했다.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다. 보험 업종이 3% 가까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 철강금속, 화학, 증권, 유통업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37%) 오른른 5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현대차(005380)(0.23%), 셀트리온(068270)(0.33%), KB금융(105560)(3.01%), 기아(000270)(1.49%) 등도도 강세다. [이데일리DB]
2024.12.03 I 신하연 기자
美법원, 테슬라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 항소 기각
  • 美법원, 테슬라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 항소 기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백달러 규모의 급여 보상안을 미 법원이 2일(현지시간) 또 기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슬린 매코믹 델라웨어법원 판사는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이 부적절하다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이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창의적’으로 주장을 펼쳤지만 기존 판례나 법적 기준에 근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승인됐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하지만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됐다. 맥코믹 판사는 “주주 총회 재승인이 머스크의 급여 보상안을 정당화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는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10년 동안 업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짚었다. 이사회는 머스크 CEO를 위한 새로운 보상안이 마련된다면 당시 보다 주가가 올라 스톡옵션이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더 큰 비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미 상장자 경영자 역대 최대 수준인 560억달러(약 78조원) 규모다. 임원 보수 분석 업체인 이퀼라는 머스크 CEO의 급여 보상안이 이날 기준 1014억 달러(약 142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테슬라와 머스크 CEO 측의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매코믹 판사는 이날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맥코믹 판사는 원고가 변호사 비용으로 56억 달러(약 7조원)를 요구한 것은 “과하다”면서 현금 또는 테슬라 주식으로 3억4500만 달러(약 485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LG엔솔, 각형 배터리 개발 박차… 업계 유일 3가지 폼팩터 구축
  • LG엔솔, 각형 배터리 개발 박차… 업계 유일 3가지 폼팩터 구축
  • 사진=chatgptLG에너지솔루션이 미 완성차 업체 GM과 협력해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3일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lsquo;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rsquo;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날 &ldquo;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rdquo;이라며 &ldquo;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rdquo;이라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의 완성차 업체에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3가지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실제 고객사마다 EV 차량의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채택을 고려하는 고객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진다.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원통형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내재화된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각형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극 생산 및 스태킹 공법(양극과 음극을 번갈아 쌓는 방식) 기술력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dquo;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rdquo;며 &ldquo;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rdquo;이라고 말했다.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dquo;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북미 최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북미에서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rdquo;면서 &ldquo;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rdquo;고 설명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케미스트리 및 폼팩터별로 다양한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특히 올해에만 ▲7월 르노 전기차 파우치형 리튬&middot;인산&middot;철(LFP) 배터리 ▲9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 ▲10월 포드 상용차 파우치형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11월 리비안 전기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굵직한 수주 계약 성과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 파우치형 CTP(Cell to Pack) 등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소재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뵀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
  •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2024.12.03 I 신하연 기자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 랜싱에 있는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GM 로고.(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GM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의 배터리 셀 공장과 함께 랜싱 공장에서의 일부 공급만으로도 전기차(EV)에 대한 단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LG엔솔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출범,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1공장, 테네시에 2공장을 두고 있다. GM은 미시건 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해 약 10억 달러(약 1조 406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M이 EV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EV 세액 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GM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폴 제이콥슨은 성명에서 “우리는 EV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 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GM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는 LG엔솔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번 발표는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세액 공제 혜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이달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고 보도했다.GM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계획을 축소해왔다. 2023년 GM은 미시간 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2024년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낮췄고, 7월에는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다”면서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양사는 기존의 파우치형 셀에서 벗어나 프리즘형 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별도의 성명에서 밝혔다. 프리즘형은 기존 파우치형과 에너지 밀도에선 같으나 안전성이 더 높다.올해 초 GM에 합류한 테슬라 출신 커트 켈티 GM 배터리 부문 부사장은 배터리 개발을 이끌며 배터리 셀과 팩의 형태와 구성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매그7'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매그7'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테슬라 등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4만44782.0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오른 6047.1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7% 상승한 1만9403.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거침없는 테슬라, 목표주가 411달러도…주가 3.5%↑매그니피센트 7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테슬라는 또 3.46% 상승하며 357.09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43.74%에 달한다.스티펠의 스티븐 겐가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의 목표 주가를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올린 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그간 월가에서 제시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겐가로는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려면 비전과 인내심, 변동성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율 주행 기능과 사이버캡(로보택시)의 상당한 가치 창출 잠재력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로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무려 380달러로 상향했다. 어윈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상이 바뀌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계와 AI 컴퓨팅의 이점이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봤다.어윈은 “트럼프에 대한 머스크의 진정한 지지는 테슬라의 애호가 풀을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사이버택시는 이제 규제 완화 환경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주요 AI임무는 자율주행으로, 다른 제품보다 훨씬 더 많은 혼란을 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여섯번째 발사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회계조작 문제 없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28.7%↑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경영진의 위법 행위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독립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발표 후 28.68% 급등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특별 위원회가 증거를 검토한 결과 슈퍼마이크로의 고위 경영진이나 감사 위원회나 재무 보고서가 매우 정확하도록 담보하려는 이들의 약속에 대해 실질적인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반도체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브로드컴(2.73%), AMD(3.5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1%), 암 홀딩스 ADR(4.51%), TSMC ADR(5.27%) 등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초반 3% 이상 상승하다 이내 상승폭을 줄이고 0.2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HBM에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받게 된다. 이번 규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애플은 0.95%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239.59달러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도 1.36% 상승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메타(3.22%)도 1% 이상 상승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매파 월러 “12월 금리인하 지지”…국채금리 상승폭 반납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증시에 호재였다.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세에 있긴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10월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예상치(47.5%)도 웃돌았다. 금리인하 영향 등으로 10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다.연내 사실상 2인자 이자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통화정책포럼에서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해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이같은 결정은 12월 FOMC 이전에 우리가 받게 될 데이터가 놀라게 하거나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나의 예측을 변경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국채금리는 장초반 상승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오후 4시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184%를,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194%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정권 붕괴 우려에 유로화 뚝…달러 강세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급등한 106.40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유로가 1% 가량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469달러까지 뚝 떨어졌다. 프랑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회 패싱’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야당은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하면서 정부가 붕괴위기에 처한 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압박받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23%까지 올랐다. 유럽 분열 위험 가늠자로 불리는 프랑스와 독일 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차(스프레드)도 장중 8bp 증가한 88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스프레드는 유로존 재정위기였던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다.국제유가는 보합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0달러(0.15%) 오른 배럴당 6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71.84달러에 마감했다.
2024.12.03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3.5%↑
  • [속보]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3.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4만44782.0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오른 6047.1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7% 상승한 1만9403.95에 거래를 마쳤다.테슬라는 또 3.46% 상승하며 357.09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43.74%에 달한다. 스티펠의 스티븐 겐가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의 목표 주가를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올린 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그간 월가에서 제시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겐가로는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려면 비전과 인내심, 변동성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율 주행 기능과 사이버캡(로보택시)의 상당한 가치 창출 잠재력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로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무려 380달러로 상향했다. 어윈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상이 바뀌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계와 AI 컴퓨팅의 이점이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봤다.어윈은 “트럼프에 대한 머스크의 진정한 지지는 테슬라의 애호가 풀을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사이버택시는 이제 규제 완화 환경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주요 AI임무는 자율주행으로, 다른 제품보다 훨씬 더 많은 혼란을 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경영진의 위법 행위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독립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발표 후 28.68% 급등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특별 위원회가 증거를 검토한 결과 슈퍼마이크로의 고위 경영진이나 감사 위원회나 재무 보고서가 매우 정확하도록 담보하려는 이들의 약속에 대해 실질적인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반도체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브로드컴(2.73%), AMD(3.5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1%), 암 홀딩스 ADR(4.51%), TSMC ADR(5.27%) 등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초반 3% 이상 상승하다 이내 상승폭을 줄이고 0.2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HBM에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받게 된다. 이번 규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도 1.36% 상승했다.
2024.12.03 I 김상윤 기자
미래 모빌리티 핵심 조건, SDV…전환기 ‘성큼’
  • 미래 모빌리티 핵심 조건, SDV…전환기 ‘성큼’
  • 13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를 돌아보면 언제나 획기적 전환기가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탈 것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품으로, 인간의 이동 범위를 넓혀 준 고마운 동반자로 변화해 온 자동차는 바로 지금, 다시 한 번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내가 머물 수 있는 하나의 연속된 공간으로 탈바꿈할 자동차의 미래는 어떻게 달성될까요?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맞이할 모빌리티의 미래를 알아봅니다. [편집자주](사진=게티이미지프로)[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자동차는 매우 스마트해졌다. 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은 실시간으로 경로를 파악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준다. 차가 스스로 외부 기상 상태를 확인해 공조를 조절하거나 와이퍼 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켜면 도로에서는 차선을 감지해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돕고, 주차 시에는 차량의 경로를 보여주기도 한다.멀기만 하던 미래 자동차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서 자율주행차로 자동차가 진화 중이다.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량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다.(사진=KPMG삼정경제연구원)SDV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 요소다. 자율주행은 기존 차량에 적용하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고도화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된다.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 설계·제조 ‘새 시대’ 열린다SDV는 개발 단계부터 기존의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차체(하드웨어)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가장 잘 작동할 수 있는 구조(아키텍처) 위에 고성능 하드웨어와 유연한 소프트웨어가 맞물리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소프트웨어가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에 최적화한 구조로 차를 만들고, 이 소프트웨어가 차체 전반을 통제하는 형태인 셈이다.(사진=KPMG삼정경제연구원)SDV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차세대 E/E 아키텍처’다. 차세대 E/E 아키텍처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이다. 똑똑해진 자동차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이 바로 전자장치(전장)다.전장 부품은 센서와 전자제어장치(ECU), 액추에이터(제어기)로 구성된다. 센서가 운전자의 신호를 감지하면 ECU가 이를 처리해 제어기로 보내 작동하게 만드는 원리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자동 공조장치, ADAS뿐만 아니라 엔진 제어장치, ABS 브레이크, 헤드라이트까지 100여개의 전장 부품이 쓰이고 있다.하나의 소프트웨어가 100개 넘는 부품을 통제하고, 성능을 고도화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가 바로 차세대 E/E 아키텍처다. 차세대 E/E 아키텍처는 수십~수백개로 쪼개져 있던 ECU를 기능과 물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 3~4개로 통합한 것이다.E/E 아키텍처에 쓰인 하나의 ECU는 자기가 담당하는 차량 부품을 책임지고 구동·제어하면 되니, 차량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동·제어할 수 있게 된다. ECU 개수가 줄어드니 차량의 반응도 더욱 빨라질 테고, 업데이트에 걸리는 시간도 훨씬 절약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차체(하드웨어)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SDV의 장점, 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성능을 제고하는 방식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부품을 통제하는 ECU만 업데이트하면 되기 때문이다.차세대 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차체에는 SDV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도 필요하다. 하드웨어 플랫폼은 쉽게 말하면 고성능 컴퓨팅(HPC) 프로세서, 즉 최첨단 반도체다.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려면 당연히 고성능 칩이 필요하다. 특히 SDV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야 해 더 똑똑한 반도체가 필요하다. ◇ 유연하고 똑똑한 소프트웨어 갖춘 차의 등장차량용 OS 구조. (사진=KPMG삼정경제연구원)SDV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요소는 크게 ‘플랫폼’과 ‘운영체제(OS)’로 나뉜다. SDV에는 먼저 유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위에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얹으면 SDV가 비로소 완성된다. OS는 SDV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하드웨어가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각 하드웨어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 핵심 요소다.스마트폰에 적용된 OS와 유사하다. 안드로이드 또는 iOS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OS를 업데이트하면 휴대전화 성능도 높일 수 있다. SDV 역시 이런 원리로 움직인다. OS를 통해 수많은 기능을 활용하고, 자동차의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차이가 있다면 차량용 OS는 기능에 따라 나뉜다는 점이다. 크게는 ADAS와 자율주행을 관장하는 시스템 OS,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S, 공조·시트·통신장비 등 차량 전장 부품을 관장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OS로 분류할 수 있다. 차량 편의 기능부터 첨단 주행 기능까지 OS에 따라 SDV의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고속 성장 SDV 시장…2028년 본격 꽃 핀다현재 이미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SDV는 바로 테슬라의 전기차들이다. 테슬라는 E/E 아키텍처부터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OS까지 통으로 개발하는 ‘풀스택(Full-stack)’ 방식을 통해 발 빠르게 SDV를 구현해냈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SDV의 초기 모델이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셈이다.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완성차 제조사도 SDV 시장에 뛰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차세대 SDV 전환을 예고하며 자체 OS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완성차 브랜드는 한국 현대차그룹, 독일 폭스바겐그룹,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토요타그룹과 혼다 등이 있다.자동차 회사들이 예고한 ‘SDV 전환 시점’은 오는 2026년이다. 다만 시장은 2026년부터 SDV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산업이 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SDV 시장은 지난해 2709억달러(약 354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4197억달러(약 5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여기에 빅테크 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글로벌 IT 거물인 구글, 애플, 아마존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 전문 기업까지 합세하고 있다. SDV 전환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ECU 등 차량용 전자장치와 차량용 반도체가 꼽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협력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각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SDV를 만날 수 있는 길이 금세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24.12.03 I 이다원 기자
또 대장주 잃는 코스닥…극단처방 없인 회생 불가
  • 또 대장주 잃는 코스닥…극단처방 없인 회생 불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감독당국이 코스닥 시장 개편에 칼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은 경쟁 시장 대비 상장기업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시장 전체의 수익률이 낮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감독당국은 코스닥 시장을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1부 리그와 비우량기업이 속한 2부 리그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덩치만 키운 코스닥…“실속 없어”2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수는 코스닥이 출범한 1996년 343개에서 1774개(종목 수 1777개)로 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장사 수는 760개에서 847개(종목 수 960개)로 11.5% 느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는 것이다. 또 코스닥과 유사한 해외 주요국 자본시장과 비교해도 2~3배 이상 많다. 일본의 벤처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의 상장사는 588곳이고, 영국의 대체투자시장(AIM)은 725개, 대만 그레타이증권시장은 778개다.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천차만별인 기업이 섞여 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전체 지수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675.84에 마감, 코스닥 출범 당시 최고치(828.22, 2007년 7월 12일)와 비교해 오히려 18.4% 역성장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부 코스닥 기업들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자본과 부채의 중간) 발행에 과도하게 나서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올 들어 지난 10월 초까지 발행한 CB 발행 규모는 5조 8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시장 발행총액 비중이 80%를 넘는다. 감독당국이 2021년부터 CB 관련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사 CB 발행 비중은 2022년 71.3%에서 2023년 54.5%로 급격히 줄었으나, 올해 다시 급증했다. BW의 경우 올해 10월 초까지의 누적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의 비중이 무려 약 90%를 차지한다.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30%가 CB 발행 한도의 자본총계 대비 비중이 100% 이상이었고, BW 발행 한도의 자본총계 대비 비중이 100% 이상인 경우는 조사 대상 중 28.4%로 나타났다.엄수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B나 BW 발행을 통해 자본총계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야기하거나,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또는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 외면에 탈코스닥올해 20% 넘게 빠진 코스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지난달 평균 코스닥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1.9%로 지난 10년 동안 평균 약 2.2%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10월의 경우 평균 코스닥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1.6%에 불과했다.올해 2월까지만 해도 코스닥 거래대금은 14조원대(2월 23일 14조 8000억원)까지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거래대금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월 말에는 4조 7200억원으로 올해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시장 악화는 대장주의 탈출로 이어졌다. 올해 코스피로 떠난 포스코DX(022100), 엘앤에프(066970), 파라다이스(034230)에 이어 내년엔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코스피로 이전한다. 시가총액 덩치를 키웠다 싶으면 코스닥에서 짐을 싸 해마다 코스피로 새 둥지를 트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준행 서울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닥 시장에 있을 경우 이류 기업이라는 인식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경우가 있다”며 “메자닌을 통해 부당 이득을 편취하는 등 투자자 신뢰를 잃다 보니 인식의 문제로 코스닥 시장이 외면받고 있다”고 했다. ◇ 좀비기업 증가…결국 코스닥 재편 한계 기업 징후를 보이는 이른바 ‘좀비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상장사 수는 2018년 285개에서 지난해 말 467개로 63.9% 급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것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얘기다.특히 시장 전체로 따지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정지 상태에 놓인 상장사가 100곳(스팩 제외 코스닥 73개)에 달하는데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선다.결국 거래소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우량 기업과 비우량 기업을 구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을 2개로 나누면 한 시장에 들어가는 숫자가 절반으로 줄게 된다. 상장사 수가 많아서 생긴 부작용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우량기업 중심으로 1부 리그를 구성하면 과거에 비해 건전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꼼수’ 자금 조달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거래소 입장에서 코스닥 시장을 구분한다면 일부 기능이 축소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스닥 내재 가치 측면에서 테슬라 같은 기업이 나와야 시장 매력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 [사설]中 메모리 칩 저가공세, 기술 우위에 한국 생존 달렸다
  • 범용 메모리 칩 가격이 뚝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제품은 전달보다 20%, 낸드플래시는 30%가량 떨어졌다. 수요 부진도 있지만 중국산 저가 메모리 칩의 대대적인 공세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은 이른바 레거시 메모리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메모리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한국 반도체에 또 다른 악재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SMIC(중신궈지)는 중국을 대표하는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다. 메모리는 CXMT(창신메모리), YMTC(창장메모리), JHICC(푸젠진화)가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들은 파격적인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지배해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월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설명자료에서 “메모리 사업은 중국 메모리 업체의 범용(레거시) 제품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 테크의 공습은 반도체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철강,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사실상 전 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 철강의 경우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45년 만에 폐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업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자동차도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면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비야디)가 세계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반도체는 제조업 강국 한국을 상징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는 인재 빼가기를 통한 기술 유출에 제동을 걸 방안은 없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국회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한시라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이 월등한 기술력으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게 최상의 방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레거시 제품 시장은 점차 중국이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린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미국의 대중 견제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생각은 단견이다. 최종 승부는 결국 기술력이 가른다. 과거 한국에 반도체 주도권을 내준 일본이 반면교사다.
2024.12.03 I 양승득 기자
  • 테슬라, 트럼프 지지 따른 브랜드 충성도↑…‘매수’ - 로스MKM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로스MKM은 테슬라(TSL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높였다. 이는 2025년 예상 매출 기준으로 10.5배의 매출 배수를 반영하며, 향후 약 10% 이상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그 어윈 로스MKM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로 인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일론 머스크와 관계를 강화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2기 행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EV) 세금 공제 7500달러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쟁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철수하게 만들어 테슬라에게 간접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충성도가 높아져 ‘새로운 구매층’이 형성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단기적으로 다시 50%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48.2%를 기록했다.
2024.12.03 I 장예진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고용보고서·파월 연설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0% 하락한 44826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18% 상승한 6042선을, 나스닥지수는 0.74% 오른 19359선을 나타내고 있다.지난주 시장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주 시장은 이달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1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오는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이 10월에 비해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외에도 시장은 오는 3일 발표될 10월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와 4일 11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및 베이지북 공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인텔(INTC)의 최고경영자(CEO) 펫 겔싱어가 12월 1일부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테슬라(TSLA)는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FSD v13.2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개발 본격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2024.12.03 I 장예진 기자
"1.5억의 위용".. 강남에 뜬 '사이버트럭' 실물 영접기
  • "1.5억의 위용".. 강남에 뜬 '사이버트럭' 실물 영접기[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량 3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코리아가 이달 7일 서울 강남구에 약 480㎡(약 150평) 규모의 새로운 전시장을 연다. 테슬라가 국내 신규 전시장을 연 것은 지난해 4월 신사스토어 이후 1년 8개월 만으로, 전국에서는 8번째 전시장이다.강남스토어에 상시 전시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이윤화 기자)2일 방문한 테슬라코리아 강남스토어에는 국내 판매 중인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뿐만 아니라 판매일이 확정되지 않은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차체의 안전성,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바디인화이트(BIW)’ 프레임과 배터리, 모터 등 내부 부품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현재 상시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강남스토어뿐이다. 사이버트럭은 독창적인 디자인에 최신 4680 배터리(원통형)와 파워셰어(차량을 이동식 발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 혁신 기술이 탑재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다.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육중한 외관이 특징이다. 차량 가격은 옵션·버전에 따라 한화 기준 9000만~1억5000만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사이버트럭은 고객 수요에 따라 모터를 2개 혹은 3개로 구성할 수 있는데, 테슬라의 목표는 모터를 하나로 줄여 약 8000만원대에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7일 공식 오픈을 앞둔 테슬라코리아의 강남스토어 외관. (사진=이윤화 기자)자동차 리서치업체 켈리블루북(KBB) 집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3위(약 1만6000대)에 올랐다. 아직 국내 시장 공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인증절차를 밟고 있고, 상시 전시도 이뤄지는 만큼 국내 판매가 임박했단 예상이 나온다. 이미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판매 주문도 받은 바 있다. 강남스토어에 전시된 사이버트럭은 지난 9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오토살롱위크’ 등 여러 행사장에 전시됐던 전시용 모델이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라인업과 사이버트럭, 내부 부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은 현재 강남스토어가 유일하다”며 “전기차의 안정성을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는 강남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만488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1.52%를 기록했다. BMW 그룹 코리아(6만585대, 28.05%),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5만4475대, 25.22%)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량 3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내년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달 모델Y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델Y를 구매하는 고객은 테슬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66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테슬라코리아는 강남스토어 신규 오픈이 경쟁사 움직임과는 관련 없단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둔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공세에 앞서 국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BYD코리아는 이달 20일 중국 본사에서 국내 기자단 초청행사를 갖고 내년 1월 국내 매장 운영과 차량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를 의식하고 판매를 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세계적 전환을 가속한다’는 비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I 이윤화 기자
워트, 머스크 xAI 블랙웰 반도체 긴급 주문에 ↑…액체냉각 장비 개발 부각
  • [특징주]워트, 머스크 xAI 블랙웰 반도체 긴급 주문에 ↑…액체냉각 장비 개발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워트(396470)가 강세를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엔비디아 신형 데이터서버용 반도체 ‘블랙웰’을 대량으로 긴급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37분 현재 워트는 전 거래일보다 26.92%(1790원) 오른 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주요 외신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엔비디아 신형 데이터서버용 반도체 ‘블랙웰’을 대량으로 긴급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xAI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경쟁사인 오픈AI를 본격적으로 추격하며 대규모 투자 공세로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한편 엔비디아가 오는 4분기 출시될 차세대 AI 반도체부터 액체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 항온수 장비 ‘칠러(Chiller)’를 판매하는 워트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칠러는 액체냉각 방식으로 서버 내에 공급된 물이 열을 식히면서 올라가는 온도를 저온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이다.워트는 항온수 공급부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특수공정에 사용되는 항온수 장비를 개발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제품 극저온·극고온 칠러 등 개발이 가능한 연구·개발(R&D)센터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절친’ 머스크 영향력에 기업·로비스트 ‘줄대기’ 혈안
  • ‘트럼프 절친’ 머스크 영향력에 기업·로비스트 ‘줄대기’ 혈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first buddy)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환심을 사기 위해 로비스트들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으나 그와 소통 창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지난해 테슬라의 워싱턴 DC 사무실 인원을 대폭 줄이고 로비스트 일부를 해고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 스스로 자신이 가장 훌륭한 로비스트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그는 직접 규제 당국자, 의원, 대통령 당선인과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일반적인 IT(정보기술) 업계 수장들이 정계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로비스트나 홍보 담당자, 정치 컨설턴트 등을 통해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노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대관·홍보 담당자들이 해고됐으며,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 관계자들에겐 언론과 접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통상적인 소통 채널이 사라지면서 머스크 CEO 측근들은 전국의 CEO, 로비스트, 컨설턴트로부터 ‘문자 폭격’을 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 CEO와 일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어떻게 머스크 CEO에 닿을 수 있느냐”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소유한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그에게 공개적으로 접근했다. 머스크 CEO는 조니 언스트(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과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에게 머스크 CEO가 수장으로 발탁된 정부효율부(DOGE)의 목표에 대한 권고안이나 지원 약속을 제시한 것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정 당시 로비스트들이 테슬라에 더 많은 이익을 얻어내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으면서 테슬라의 워싱턴DC 사무실 운영 전략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후 테슬라는 법안 시행 방식,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로비를 벌인 업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 CEO가 직접 로비스트가 되면서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은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에 속해 있으나 여타 기업들보다 로비 부문에 더 적은 비용을 지출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로비 활동에 287만 달러(약 40억원), 테슬라는 113만 달러(약 16억원)를 썼다.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업체들이 연간 로비에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2024.12.02 I 김윤지 기자
美정부 변호사들, 트럼프 해고 위협에 새 일자리 모색 '혈안'
  • 美정부 변호사들, 트럼프 해고 위협에 새 일자리 모색 '혈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량 해고를 예고함에 따라, 미 정부 소속 변호사들이 새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민간 업계에선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주요 규제기관의 간부들을 인용해 각 기관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백명이 지난주 로펌이나 기업 등에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헤드헌팅 업체인 해치 헨더슨의 파이블의 채용담당자 미셸 파이블은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기도 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은 로펌 경영진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이) 가득 찼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선도적인 기업에서 재직 중인 부서장도 “수십년의 정부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을 포함해 (공무원들의) 이력서가 그야말로 쇄도(deluged)했다”고 전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무원들의 이탈은 흔한 일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평균을 웃돈다. 정권 교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고위직뿐 아니라, 정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실무진들까지 이직 움직임에 대거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 및 대량 해고를 예고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변호사들은 주로 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팀이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그의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교육부에 그치지 않고 법무부 축소, 연방수사국(FBI) 폐쇄를 비롯해 다른 주요 기관들도 몸집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효율성부서(DOGE)의 공동 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직원의 75%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또 다른 공동 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고하고 싶은 공무원 4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베이커 맥킨지에서 북미 소송 및 정부 집행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위지 드바니는 “트럼프 당선인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때부터 (법무부 내부에선 트럼프 2기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으며, 일부 경력 변호사들이 서둘러 정부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펌이나 기업들은 정부 소속 변호사 및 주요 공무원들의 이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DLA 파이퍼의 프랭크 라이언 회장은 “해고 규모가 얼마나 되든 기업들에는 정말로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 있는 인재를 ‘골라’ 뽑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얘기다. 파이블 채용담당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자율이 낮아지고 세금 구조가 더 유리해지면서 인수·합병(M&A)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채용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거래 흐름이 증가하면 (M&A 이외) 다른 모든 실무 분야에서도 모든 종류의 채용이 실제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2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포스코퓨처엠 3%↑
  • [특징주]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포스코퓨처엠 3%↑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가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날 대비 3.6% 상승한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5%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2% 넘게 상승하고 있다.이외에도 대주전자재료(078600)(3.97%), 에코프로비엠(247540)(2.88%), 에코프로(086520)(1.18%) 등이 상승세다. 2차전지주 전반이 상승세를 시현하는 것은 테슬라 주가 상승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3.69% 오른 345.1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주요 증권사인 웨드부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우상향했다. 웨이드부시의 증권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에 힘입어 향후 1년 6개월 이내에 1조달러의 가치가 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AI 추진이 회사의 시장 가치를 2조달러까지 높일 수 있는 웨드부시의 긍정적 전망에 호응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4.12.0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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