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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1%대 하락 860선…2차전지·가상자산株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연초 이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에서 차익 매물 출회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주와 전일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가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로봇 사업 강화 소식에 로봇주들도 들썩였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64%) 하락한 868.08을 기록했다. 전일 1%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월4일(866.25)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고,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업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연은 총재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스닥은 10주 연속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비중 축소로 코스피 대비 큰 폭 하락했다”며 “미국 허츠의 전기차 처분 소식에 2차전지주가 약세고, 가상자산 관련주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82억원, 기관이 1908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600억원 사들였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통신서비스는 4%대,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3%대, 금융,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컴퓨터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종이목재, 반도체, 금속, 유통, IT부품, 건설,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화학, 음식료댐배, 섬유의류, 인터넷, 기계장비는 1% 미만 내렸다. 운송은 9%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였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 주가 하락 속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루닛(328130)은 3%대, HLB(028300), 클래시스(214150)는 2%대, HPSP(40387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 동진쎄미켐(005290)은 1% 미만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11%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알테오젠(196170), 솔브레인(357780)은 1%대, 리노공업(0584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전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다. 한화투자증권은 14%대, 우리기술투자는 9%대, 위지트는 16%대, 한일진공은 9%대 급락했다.로봇주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석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로봇 사업 강화에 강세를 보였다. 뉴로메카(348340)는 20%대, 로보스타(090360)는 16%대, 로보티즈(108490)는 5%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9099만주, 거래대금은 9조6724억원이었다. 338개 종목이 올랐고, 1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렌터카 업체 허츠, 전기차 2만대 팔아 휘발유차로…전기차주↓(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증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느리지만 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후퇴했다.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에 이어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앞으로 더 많은 데이타를 보면서 금리 정책을 해야 한다”며 “12월 CPI 데이타는 우리가 제한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은 금리인하 시기로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애플(AAPL)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에 올랐다. 다만 한 때에 그치면서 종가기준으로는 애플이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전기차주 동반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기차주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는 2.9% 내렸고 실망스런 4분기 인도 실적을 공개한 루시드(LCID)는 4.4%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니콜라(NKLA, -5.3%), 리비안(RIVN, -1.5%), 피스커(FSR, -6.3%) 등도 일제히 내렸다. 글로벌 렌터카 서비스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HTZ, -4.3%)가 당초 2024년말까지 보유 차량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것과 달리 테슬라 등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휘발유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것. 허츠는 전기차의 충돌 및 손상과 관련된 높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전기차 수요의 냉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아울러 전기차 소유시 잠재적 비용이 있다는게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러그파워(PLUG, 3.72, -7.9%) 수소 및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의 뒷북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스퀘하나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반토막 목표가에도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서스퀘하나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다소 늦은감이 있다”면서도 “대체 에너지 부문의 역풍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보유 현금 부족에 따른 신규 자본 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11월 현금부족에 따른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월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C, 52.08, -1.8%)글로벌 금융 지주사 씨티그룹 주가가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적자 가능성을 예고한 여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아르헨티나 페소화 약세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노출에 따라 13억달러의 준비금을 책정한 데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 현대차 '수소·SW 중심' 미래비전 제시…기아 '맞춤형 車' 예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사람의 편안한 이동.’ 현대차그룹의 모토처럼 현대차·기아가 CES 2024에서 수소 생태계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목적기반형차량(PBV)까지 전방위적인 미래 사업 전략을 쏟아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가운데)과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의 수소 종합 솔루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Ease every way(모든 길을 편안하게)’를 올해 CES 주제로 삼은 현대차(005380)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청정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진보한 기술은 항상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든다”며 “청정 모빌리티를 만들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그룹 전체 수소 사업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각 계열사가 벌이던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사업을 한데 모아 고객에게 맞춤형 그리드(Grid) 단위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침전물)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거나(W2H)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정제화해 수소를 만드는(P2H)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내놓은 것이다. 장 사장은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을 하듯 단순히 차량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충전, 환경까지 전체적인 밸류체인을 생각했다”고 했다.현대차 CES 2024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차)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중장기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접목해 차를 ‘모든 것’(X·Everything)과 연결하는 ‘SDx’를 선정했다.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은 “모빌리티는 다양한 요구와 목적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다”며 “차량은 이제 운송을 위한 수단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공유할 수 있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했다.현대차는 일단 차량 개발 체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싹 바꾸기로 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프로세스, 자체 개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했다. 자동으로 시스템 유지 및 업데이트할 수 있고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에도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가 높아진다.SDV로 쌓인 이동 데이터는 AI와 접목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한다. 사람과 기기, 도시 인프라를 연결해 사람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적기반형차량(PBV) PV5 앞에 선 기아 임원진. 왼쪽부터 피에르 마르탱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사진=기아)기아(000270)는 내년 첫 번째 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출시하며 미래 핵심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총 세 단계에 걸쳐 PBV 사업을 전개하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먼저 기아는 이날 최초 공개한 중형 PBV ‘PV5’를 내년 출시하며 PBV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갖춘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넓은 휠베이스(축거)로 만들어 낸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기아는 PV5를 베이직 △딜리버리(밴) △딜리버리 하이루프△샤시캡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PV7·PV1 등 대형과 소형 PBV도 출시한다. 대형 물류 회사,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까지 LCV(작은 차급의 상용차)로서 소비자 영역을 넓힌다.개인 사용자의 기호와 목적에 맞게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차종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스타일에 맞게 차체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마련한 PBV 전용 공장 ‘이보(EVO) 플랜트’는 연간 15만대 수준의 PBV를 양산할 수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030년 LCV 시장이 350만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 중 전기차 수요가 150만대가 될 것”이라며 “기아는 2030년 30만대 PBV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LCV 전기차 시장의 약 20%를 타겟팅한 상황”이라고 했다. 송 사장은 “PBV는 기아가 가고자 하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