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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이어 중동서도 전쟁, 신냉전 심화…일상이 된 기후변화[2023 10대 뉴스]
-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올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커졌다.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신냉전이 지속되며 세계 안보 지형 분열이 심화했다. 기후변화로 역대 가장 더웠던 한 해를 기록하는 한편, 세계 각지에선 폭염, 산불, 지진, 홍수 등 기상이변이 잇따랐다. 일본은 주변국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등장, 인도의 최초 달 남극 착륙 등 혁신적 과학적 성과도 일궈냈다. 이데일리가 꼽은 10대 글로벌 뉴스를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 봤다.[편집자주]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한 건물이 불타오르는 모습.(사진=AFP)△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2만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팔레스타인에선 난민촌 폭격 등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선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정상회담2월 2일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용 무인 풍선이 발견됐고, 2월 4일 미군이 이를 격추하며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의 방중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양국의 소통이 차단됐고,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다툼 및 이에 따른 미국의 대중 제재, 중국의 보복 등과 맞물려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지속했다. 11월 15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 합의에 그치는 등 양국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월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북러 정상회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북러 정상회담으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 발전 지원을,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무기 지원을 각각 약속했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어서, 유엔의 무용론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러시아 바그너그룹의 반란 및 수장 프리고진의 의문사6월 23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정의의 행진’에 나서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역까지 진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반역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고, 프리고진은 하루 만에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대신 처벌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철군했다. 이후 바그너그룹은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활동을 지속했으나, 8월 23일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사실상 와해됐다. 프리고진을 태운 전용기가 모스크바에서 이륙해 이동하던 도중 돌연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생성형 AI 열풍오픈AI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두 달만인 올해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했다. 이후 구글이 ‘바드’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록’을 각각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AI 업계에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상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챗GPT의 사용자는 현재 2억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으며, 범용AI(AGI)가 일상생활에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위험성을 검증하고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픈AI 챗GPT. (이미지=로이터)△일본 오염수 방류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규모 9.1의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난 지 12년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한다.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총 3만12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2051년까지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지난 3월 미국 내 자산 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도화선이 됐다. 뒤이어 시그니처와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리퍼블릭 등도 잇달아 무너지며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당국의 개입과 신속한 인수·합병(M&A)으로 위기는 진정됐지만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역대 가장 더웠던 한해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등에 따르면 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다. 기후 변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산업혁명 전보다 1.5℃ 이상 지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했던 파리협정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홍수와 가뭄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식량 물가도 상승했다. 12월 13일 폐막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참석국들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해 ‘화석연로로부터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자고 결의했다.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 소년이 집 잔해 위에 앉아 있다.(사진=AFP)△튀르키예 및 북아프리카 지진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지진과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튀르키예와 접경국 시리아에서 총 5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튀르키예 지진은 21세기 들어 5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세계은행은 튀르키예에서만 34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물리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차례로 규모 6을 넘기는 강진이 발생했다. 모로코와 아프가니스탄에선 각각 3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인도 최초 달 남극 착륙 8월 23일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는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된다. 물이 있으면 식수와 산소, 로켓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달 중앙 지대보다 착륙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러시아도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 예정일을 하루 남기고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됐다. 우주 강국 반열에 올라선 인도는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많은데…'기술평가·검증'은 깜깜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술특례상장의 핵심은 기술평가입니다. 당장은 매출이 없어도 향후 성장성이 있는지를 보고 상장문을 열어주는 건데, 전문성이 있는 기관은 평가에 참여를 별로 안 하고, 한다고 해도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도 않습니다.”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특례상장의 허점을 위와 같이 꼬집었다. 파두 사태가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고, 당국이 심사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기술을 가진 기업의 상장을 돕고 동시에 투자자를 보호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단순히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숫자를 공개하는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기술 심사와 정보 공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술특례기업, 역대 최댄데…기술평가는 제자리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35곳이다. 지난해(26곳)보다도 늘어난 것은 물론이며, 2005년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한 한 해다.하지만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 IPO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이에 당국은 예비 상장사에 실제 상장이전까지 재무정보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에 대한 평가와 검증 제도를 중점적으로 개선·보완해야 특례상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술특례 평가는 지난 2월 도입한 표준기술평가모델을 이용하고 있지만,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당국은 바이오 일변도인 기술특례의 문을 로봇과 항공우주 등 첨단사업으로까지 넓히고 있지만 표준기술평가모델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 의료기기, IT, 제조(소재·부품·장비), 서비스·기타산업분야 등 5개 만을 다루는데 그치고 있다. 기술분야도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메타버스(실감형 콘텐츠),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청정에너지 등 4개 분야만을 다루고 있다. 기술 전문가들의 구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전문가회의 기술 자문을 거쳐 상장위원회를 진행하는데 상장위원회는 당연직 5인과 전문가 4인 등 9인으로 구성된다. 거래소가 보유한 전문가 풀 40인 중 기술전문가는 13인으로 비중이 적고 대부분 바이오와 컴퓨터 공학 등 일부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7월에나 전문가 풀을 50명으로 확대하고 유사한 기술 분야의 기업을 그룹으로 묶어 심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례기업, 공시 오기는 더 많아…소통 확대해야 정부는 기술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확대하기 위해 국책기관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민간 기술평가기관은 아무래도 평가 자체가 수익사업이라 투명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책 연구기관의 참여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기술특례기업 평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국책기관의 참여 요인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이에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책기관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높다해도 상장기업에 대한 평가 경험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시행한 기술평가 537건 중 국책기관의 참여는 104건(19.4%)에 불과하다.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기술평가 실적은 결국 기술평가 경험을 대변하기 때문에 국책연구기관은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높아도 평가에 대한 전문성은 크지 않다”면서 “기술평가를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이 마련돼 있지 않은 국책연구기관이라면 외부자문위원을 활용해 기술평가 전문성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기술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PO를 앞두고 기술평가 내용을 투자설명서에 담지만,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그대로 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투자설명서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나온다.기술특례로 상장 문턱을 낮춰준 만큼,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시 문턱은 높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상장된 125개 기술 특례 상장사 중 93곳(73%)이 ‘특례상장기업 관리종목 지정유예 현황’ 관련 공시를 오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영업손실 비율 항목에 대한 오류가 가장 많았고 매출 기준 관련 오류, 미기재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가 상장사와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소통 창구인 점을 고려하면 상장사들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기술 특례 상장 제도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성장성이 있고 좋은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특례상장이란?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이 있다면 상장을 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특례상장 방식 중 하나다. 특례상장은 크게 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술특례’와 성장성에 중점을 둔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으로 나뉘는데 올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은 2곳에 그쳤지만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35곳에 이른다.
- 캐시 우드 주력 ETF 수익률, 12월에 ‘메그니피센트7’ 넘어서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CNBC는 22일(현지 시각) 캐시우드의 대표 ETF들이 12월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2월 한 달간의 수익률은 메그니피센트7의 모든 종목을 능가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12월 메타는 8%, 알파벳은 7%, 아마존과 테슬라는 5%, 엔비디아는 4%, 애플은 2%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 하락했다. 이는 캐시 우드의 ETF가 12월 평균 15%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수익률의 폭이 크게 차이난다.4분기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33% 넘게 상승했는데, 이 또한 메그니피센트7의 수익률보다도 앞선다. 4분기에 아마존은 21%, 마이크로소프트는 19%, 메타는 18%, 애플은 13%, 엔비디아는 12%, 알파벳은 8%, 테슬라는 1%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팜이데일리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가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고 유료 페이지에 먼저 선공개했고 19일 무료 기사로 표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는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투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의와 답변을 정리했다. 이하는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창업 계기는△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산업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지식과 능력으로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주로 했는지△저는 주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바이오 분석의 최적화와 소형화 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재료와 표면과학에 대한 부분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바이오 분석을 빠르고, 저렴하며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싱가포르가 2000년대 초반에 해외 우수 과학자들을 초빙하면서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때 창업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상업화 추진을 고민하던 중에 싱가포르 출신의 친구가 싱가포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하여 싱가포르 산하 IBN에 가서 비교적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받아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는데 세포분석 공정이 왜 중요한가△세포분석 공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의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입니다. 유전체, 단백질 분석으로만 알 수 없는 세포 성질을 세포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아주 중요한 분석 중에 하나인데 이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대두가 되면서 이 세포 분석의 정량화 그리고 재현성이 더욱 부각이 되었습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는 세포분석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큐리옥스 HT2100 제품 (사진=큐리옥스)-글로벌로 독보적 기술로 알려졌는데 혹시 비슷하게나마 개발 중인 경쟁사가 있는지△비슷하게 개발 중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원심분리를 사용한 상용화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수작업으로 세포분석을 진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쟁자는 저희가 수많은 고객 그리고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들려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회사와 큐리옥스의 차별성은△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세포를 세척하게 되면 세포가 변형, 파괴,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되는데 당사 래미나워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여 정량적이고, 재현성, 일관성 있는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래미나워시의 세포공정을 사용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은△당사 래미나워시를 활용하게 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를 통한 재현성의 향상입니다. 한 곳의 연구실에서 같은 연구자가 원심분리법을 활용한 분석을 할 때는 재현성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다른 연구자가 같은 분석을 하게 되면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재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수작업을 최소화해 고급 인력의 시간이 절약되며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실험을 계획하거나 하는 부가가치의 일을 좀 더 수행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데이터 퀄리티 향상입니다. 기존 원심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세포의 보존성이나 분석 재현성이 높아집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어떻게 짜는 게 좋을지△국내에도 훌륭한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길을 따라서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내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은 주로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을 더 좋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주는 제품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에서도 파괴적인 혁신 제품을 내놓는 그런 바이오 소부장 회사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가 그런 첫 번째 주자가 되어서 해외 시장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고 우리의 브랜드 네임을 시장에 널리 알리는 그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 소부장의 구성도 좀 더 다양하게 기존의 제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는 회사들이 적정한 비율로 공존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내년에 발표하는 ‘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권고안’이 왜 중요한지△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컨소시엄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때 핵심 요소인 세포 분석에 있어서 표준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어려움을 NIST에 호소하면서 NIST의 주도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제약 규제 기관인 FDA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 그리고 여러 글로벌 바이오 장비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표준 방법이 내년에 백서와 논문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 컨소시엄에서 세포 공정 자동화 장비 회사로 유일하게 참여하며 기존의 원심 분리법과 래미나 워시법을 비교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자동화와 기존의 수작업을 비교하는 데이터는 백서에 포함이 되며, 당사의 많은 고객들과 NIST가 발표한 기존의 자료로 판단할 때 자동화 방법이 더욱 뛰어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자동화 공정이 표준 방법으로 권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IST가 주도하여 만들었던 콜레스테롤 측정 방법이 추후 FDA에 의해 모든 임상 시험에서 그 방법으로만 측정이 이루어지도록 강제되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NIST와 FDA 컨소시엄의 권고안이 영향을 미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시장은 약 1조 8000억원이 넘으며 이 시장에서도 특히 임상에 들어가기 직전의 시장인 전임상 시장이 가장 먼저 당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리옥스 AUTO1000 활용, 세포치료제 기술 네이처웨비나 소개 장면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주가가 올랐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당사가 추진하고 추구하고 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의 유일한 독점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세포분석의 자동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저희 주주분들께서 저희 회사를 좋게 보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당사가 단순히 세포분석의 자동화뿐만이 아니라 그 세포분석 자동화를 넘어서 바이오 전 분석 공정의 자동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꿈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 예정인 다른 기술이 있다면△저희가 2024년 중반기에 출시 계획인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래미나워시와 비너스 제품은 high-end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라면 이 Code Name X는 대중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예로 테슬라의 예를 보시면 테슬라에서 초기에 로드스터라는 10만불 이상의 고가인 전기차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엄청난 매출과 그리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근저에는 모델 Y와 모델 3라는 그러한 대중화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가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이 래미나워시와 비너스라는 그러한 high-end 제품과 더불어 Code X라는 정말 모든 연구원들이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제품을 내놓고 저희가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증가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내년 매출 목표와 향후 몇 년간 매출 목표치는△매출 수치에 관련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부터의 전망은 주요 고객사들의 자금상황이 개선되면서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추가 집행에 따른 수주 증가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을 통해 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기기 시장은 1.9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 어느정도 퍼센테이지 점유가 목표인지△저희는 최소 30%정도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걸로 아는데 국내 수요는 어떤지△국내 수요는 사실 지금까지의 저희 제품이 래미나워시라는 ‘high-end(최고 품질)’ 제품이었기 때문에 국내 수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Code X라는 제품을 내년에 출시를 하면서 저희 예상으로는 국내 수요도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중국 시장은 자동화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동화에 대한 정책적인 드라이브도 강합니다. 당사는 현지에 마케팅 및 영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여 고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AUTO-CX1000’ 제품의 허가 및 등록을 진행중이며 2024년 1분기 내에 중국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연구용 시장에 시범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비너스 제품도 곧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유럽 공략 전략은△유럽 지역은 미국 시장과 같이 공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향후에는 법인을 만들어서 좀 더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할 예정입니다.-고객사인 독일 G사의 잠재구매력만 857억원(805대), 글로벌 탑 15 기업의 구매잠재력은 7471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구원 개인들이 구매를 해서 저희 기기를 사용하는 것, 두번째는 생산 개발 공정 등에서 전사적으로 구매하는 구매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원 개인의 구매는 약 6개월에서 12개월로 비교적 짧은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전사적인 생산 공정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궁극적으로 저희의 매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특히 어느 빅파마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지△거의 모든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톱 20개 빅파마가 클라이언트인데 클라이언트 중 일본 회사는 없는지.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대형 클라이언트는△당사 빅파마 고객 중 다케다는 일본 회사로서 본사는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개 가능한 대형 고객으로는 길리어드(Gilead-kite), 베링거인겔하임, BMS, 사노피, 모더나, 에브비, 암젠, 머크 등이 있습니다.
-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예상 넘는 호실적에 마이크론 8.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다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내년 상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3만7409.35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오른 4746.7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6% 상승한 1만4963.87을 기록. -전날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급락했던 분은 대부분 만회.◇3분기 GDP 5.2→4.9%…피벗 빨라지나-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4.9%로 잠정치(5.2%)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를 밑도는 수준. 잠정치대비 소폭 하향된 것은 소비지출의 하향 조정 때문.-이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이 잠정치 보다 하향된 것으로 나오면서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라는 낙관론에 보다 힘이 실려. -예상보다 경기둔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보다 빨리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 커져. -향후 증시방향은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PCE)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 PCE는 연준이 물가상황을 평가하는 데 선호하는 지표.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주 들썩-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63% 급등.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약 6조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웃돌아. -마이크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한 건 6개 분기 만이다. 최근 메모리업계의 감산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덕분. -마이크론은 내년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 제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경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반도체주도 덩달아 상승. 중앙처리장치(CPU)업체인 인텔과 AMD도 각각 2.88%, 3.28%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도 2.77% 상승.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AI칩 전문업체로 부상한 엔비디아도 1.83% 올라. -이밖에 미국 전기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 미국이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해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 테슬라(2.98%), 루시드(1.64%), 리비안 오토모티브(1.73%) 등이 1~2% 대 상승률을 기록.◇아프리카 2대 산유국 앙골라 OPEC 탈퇴-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1센트 내린 배럴당 79.39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디아만티노 아제베도 앙골라 석유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가입한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OPEC 탈최를 선언. -국제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달간 산유국들을 압박하며 감산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시추량을 늘리고 있는 일부 산유국들은 불만을 토로. 2007년 가입한 앙골라의 탈퇴로 OPEC 회원국은 12개국으로 감소.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백악관, US스틸 매각 반대 시사-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혀.-그러면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CFIUS는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어.-앞서 18일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미국 철강산업의 대표 주자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혀.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9월말 파생결합증권 6.8조원 손실구간 진입-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집계.-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원을 포함한 6조8000억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 이 중 87.8%에 해당하는 5조9000억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어.-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금감원은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이 확대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
- "1000명당 24건"…테슬라 교통사고 비율 가장 높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에서 주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1년간 수집한 수천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개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교통사고 비율이 운전자 1000명당 23.5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테슬라의 뒤를 이어 램(22.76건), 스바루(20.90건), 마츠다(18.55건), 렉서스(18.35건), 폭스바겐(18.17건), BMW(17.81건), 토요타(17.18건), 인피니티(16.77건), 혼다(16.50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16.43건으로 11위를, 기아(000270)는 15.69건으로 14위를 각각 기록했다.(출처=렌딩트리)렌딩트리 측은 “왜 특정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들보다 사고율이 높은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량들이 더 위험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CNBC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최근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차량 200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교통사고에 더해 음주운전과 과속, 규정 위반 범칙금을 포함한 전체 사건·사고 비율은 램이 1000명당 32.90건으로 가장 높았다. 테슬라(31.13건), 스바루(30.09건), 폭스바겐(27.92건), 마츠다(27.74건), BMW(26.82건), 렉서스(26.73건) 등이 뒤를 이었다.
- ‘제2의 테슬라’ 꿈꾸던 美스타트업…"유동성 위기에 생존 걱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 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스타트업, 이른바 ‘테슬라 워너비’ 업체들이 일제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등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데다, 전기자동차 업황 악화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 43곳을 자체 조사한 결과, 최소 18개 업체가 2024년 말까지 비용을 줄이거나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했다. 16곳은 2025년 또는 그 이후에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루시드, 리비안 등 유명 스타트업도 포함됐다.이미 현금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곳도 있다.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일렉트릭 래스트 마일 솔루션 세 곳은 파산했고, 배터리 제조업체인 로미오 파워와 충전업체 볼타 두 곳은 각각 니콜라와 쉘에 인수됐다. 문제는 신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차량을 언제부터 생산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데다, 생산에 돌입하더라도 테슬라 등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례로 패러데이 퓨처는 2021년 자율주행 및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전기차를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매출을 약속, 기업공개(IPO)에서 약 1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을 빚으며 생산이 지연됐고, 30만 9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은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하루평균 87만 5000달러를 지출해 현금 부족 위기에 놓였다. 9월말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은 860만달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패러데이 퓨처와 비슷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자금 투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는 상장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상장 첫 날과 비교해 평균 80% 이상 하락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수년 만에 수백억달러 시장 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의 개빈 베이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미친 거품이었다”고 평가했다. WSJ은 “7개 기업은 불과 몇 주 버틸 현금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높이 날아올랐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이제는 생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