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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운용,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2호 펀드는 지난 3월 출시된 삼성글로벌CoreAI 목표전환형 제1호 펀드가 출시 당시 10영업일 만에 65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데 힘입어 선보이는 후속 상품이다. 1호 펀드는 세전 누적 목표수익률 7%(A클래스 기준)를 설정일 이후 45일 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채권혼합형 펀드 253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AI 생태계 내 주요 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투자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는 AI 관련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되며 투자 비중은 주식 70%, 채권 30% 수준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기존 1호 펀드와 동일한 투자 대상을 유지하되, 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40%에서 70%로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주식은 반도체·인프라,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핵심 AI 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벨테크롤로지, 팔란티어, 테슬라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대표 AI 기업이 주요 편입 대상이다. 채권은 국내 우량 단기 채권에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목표 수익률도 상향 조정됐다. 2호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9%로 1호 펀드(7%)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안정적인 채권형 자산으로 전환해 운용한다. 목표 전환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자가 중도 환매하더라도 별도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호 펀드 또한 AI 핵심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목표수익률 달성시 채권형 자산으로 전환되는 상품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국민은행, 하나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모집하며, 설정일은 30일이다.
- 美 증시 강보합…트럼프, UAE와 280조원 빅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물가와 소매판매 둔화에도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 등 기술주가 부진한 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코카콜라 등 방어주가 강세를 시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와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 합의를 이뤄냈다. UAE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미국에 아이폰 생산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월마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에 5월 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뉴욕증시, 물가·소매판매 둔화 속 혼조 마감-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4만2322.7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5913.9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9112.32로 집계.-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4월 소비지표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줄었음에도 전반적으로 영향 제한적.-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관세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테슬라 등 기술주 부진…경기 방어주 강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0.38% 하락 마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인 코어위브가 오픈AI와 2029년까지 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옵션 만기일 앞두고 변동성 확대되며 소폭 하락.-테슬라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1.4% 약세.-애플은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등 관련 여파로 0.41% 하락.-알리바바는 부진한 실작 발표 영향에 7.57% 급락.-경기 둔화 우려 속 코카콜라 3.54%, 필립모리스(3.12%), P&G(2.78) 등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강세.◇4월 소매판매 전월비 0.1% 증가…3월 대비 큰 폭 둔화-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 4월 소매판매가 7241억달러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4월 소매판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2% 기록.-다만 지난 3월 소매판매 증가율(1.7%)과 비교 시 큰 폭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 제기.-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미국 4월 PPI 0.5% 하락…예상치 하회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혀. 이는 시장 전망치(0.3% 상승)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꺾여.-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0.7% 하락했는데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게 영향 큰 것으로 분석.-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UAE “미국에 10년간 1조4000억달러 투자”-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아랍에미리트(UAE) 2000억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 합의 이뤘다고 밝혀.-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약속을 포함해 양국간 AI 협력 합의에 서명했다고 전해.-아울러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미국에 거액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무함마드 대통령은 “UAE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술,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부문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UAE의 계획된 대미 투자 규모가 10조달러에 이르렀다며 “미국과 UAE의 관계가 강화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트럼프 대통령은 “UAE와 AI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은 특별하다”며 순방에 동행한 AI 칩 제조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무함마드 대통령과 함께 수 분간 대화한 것으로 전해져.◇트럼프 “애플, 美에 공장 지어야…수년간 참았다”-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에 인도 대신 미국에서 제품 생산할 것을 촉구.-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과 약간 문제가 있었다”며 “팀, 우리는 당신을 정말 잘 대해줬고, 중국에 지은 수많은 공장들도 수년간 참고 봐줬다”고 말해.-이어 “우리는 당신이 인도에 공장을 짓는 데 관심 없다”며 “우리는 여기(미국)에 공장을 짓기를 바라고 그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애플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물량 확대 나서고 있어.◇美 월마트 “관세 감안 이르면 5월 말 가격 인상”-15일(현지시간) 월마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에 가격 인상 예고.-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월마트의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밝혀.-레이니 CFO는 “관세의 강도를 감안할 때 이번 주 공개된 (대중국) 관세율 인하(145%→30%) 수준에서도 낮은 소매 마진의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을 흡수할 수는 없다”고 밝혀.-미국 메이저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소매업체로 파급되면서 소비자 부담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 제기.◇美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시스템 해킹-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자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밝혀.-코인베이스는 해커가 지난 11일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려왔다며 빼내 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커들이 회사에 2천만 달러(약 280억원)를 요구했다”고 말해.-해킹당한 정보는 고객 이름, 우편 및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이용자의 사회보장번호(SNS) 마지막 네 자리라고 회사 측은 밝혀.
- '트럼프 관세 입' 잠잠하니…S&P500 나흘째 올랐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소폭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으로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동 비즈니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심이 계속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증시에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단기적 상승세 지속...‘걱정의 벽’에 상승폭은 제한적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4만2322.7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916.93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9112.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인해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 수석 부사장이자 포트폴리오 전문가인 조 쿠직은 “시장이 신중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며 증시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거시·미시적 위험요인이 여전히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시장은 이번 랠리가 여름까지 확대·지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건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4월 도매물가 깜짝 하락…관세비용 가격 전가는 아직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주시했다. 미국의 도매가격이 4월에 예상 외로 하락하면서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각각 0.2% 상승, 2.6%였는데 이를 하회한 것이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하락해 201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5년 만에 처음 있는 감소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했다.이는 수치는 미국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수입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자들이 원자재 및 기타 수입 부품에 부과된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에 미친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브스는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2018년 세탁기 관세 부과 이후 소비자 가격이 실제로 오르기까지 3개월이 걸렸으며, 이번에도 마진 압박이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월마트 “이달부터 관세인상 본격화”…바나나·생필품 줄줄이↑실제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이달과 여름 초를 기점으로 일부 상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로 인해 유입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이례적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관세 영향을 받은 상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마트 바나나는 파운드당 50센트에서 54센트로 가격이 올랐고, 다른 생필품들도 순차적으로 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레이니 CFO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무역전쟁의 진짜 충격은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는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나 관세의 강도를 감안할 때 이번 주 공개된 (대중국) 관세율 인하(145%→30%) 수준에서도 낮은 소매 마진의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가격인상) 압박 요인을 흡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레이니 CFO는 “30%도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이라며, 향후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월마트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일부 관세 비용을 자체 흡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레이니 CFO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월마트는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강해진다”며 “올해 실적 전망은 신중하지만, 경쟁사 대비 우위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본격 관세시행 전 앞당긴 소비로 4월 소매판매 뚝 둔화 다만 소비는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 총액은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보합이었지만 이를 소폭 웃돌았지만, 지난 3월 1.7%(수정치) 증가 이후 큰 폭의 둔화세를 보인 것이다. 4월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하는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 딜러, 주유소, 건축자재, 외식·음식점 판매를 제외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는데 크게 하회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시행 이전 소비자들이 서둘러 구매를 늘렸던 반면, 이제는 소비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미국의 소비는 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줄면 미국의 경제도 급격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영향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월가 황제’ 다이먼 “경기침체 가능성 완전히 배제 안해”이와 관련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관세 충격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JP모건의 연례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침체를 피하길 바라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온다면 얼마나 깊고 오래 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관세로 인한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고객들이 투자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변동성에도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는데, 이번엔 결과적으로 좋은 변동성이었다. 그러나 다음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다이먼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금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자극했고, 그들은 ‘이젠 켄터키 버번을 사지 않겠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미국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미국이 나쁜 투자처란 얘기는 아니다. 만약 당신이 모든 돈을 한 국가에 투자해야 한다면, 여전히 그 나라는 미국일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은 이날 대체로 소폭 빠졌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는 0.38%, 애플은 0.41%, 아마존은 2.42%, 알파벳은 0.85%, 메타는 2.35%, 테슬라는 1.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23% 소폭 상승했다. 메타는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시를 미룬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유나이티드헬스는 미국 법무부가 해당 보험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전해지며 14% 하락했다. 대행 마트 체인 월마트는 높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경고하면서 0.5% 하락했다.◇경기 둔화 우려에 국채금리 뚝..2년물 다시 4% 하회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소화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9.7bp(1bp=0.01%포인트) 빠진 4.43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9bp 빠진 3.954%를 기록하며 다시 4%대를 하회했다.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가치 역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2% 빠진 100.81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이틀째 뚝 떨어졌다. 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5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핵 합의 가능성이 부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란 핵 합의가 성사되고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의 원유수출량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 [속보]트럼프 관세 잠잠하니…S&P500 나흘째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소폭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으로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동 비즈니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심이 계속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증시에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4만2322.7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916.93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9112.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인해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 수석 부사장이자 포트폴리오 전문가인 조 쿠직은 “시장이 신중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며 증시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거시·미시적 위험요인이 여전히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시장은 이번 랠리가 여름까지 확대·지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건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주시했다. 미국의 도매가격이 4월에 예상 외로 하락하면서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각각 0.2% 상승, 2.6%였는데 이를 하회한 것이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하락해 201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5년 만에 처음 있는 감소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했다.이는 수치는 미국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수입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자들이 원자재 및 기타 수입 부품에 부과된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에 미친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브스는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2018년 세탁기 관세 부과 이후 소비자 가격이 실제로 오르기까지 3개월이 걸렸으며, 이번에도 마진 압박이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소비는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 총액은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보합이었지만 이를 소폭 웃돌았지만, 지난 3월 1.7%(수정치) 증가 이후 큰 폭의 둔화세를 보인 것이다. 4월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하는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 딜러, 주유소, 건축자재, 외식·음식점 판매를 제외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는데 크게 하회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시행 이전 소비자들이 서둘러 구매를 늘렸던 반면, 이제는 소비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미국의 소비는 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줄면 미국의 경제도 급격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영향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관세 충격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JP모건의 연례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침체를 피하길 바라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온다면 얼마나 깊고 오래 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관세로 인한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고객들이 투자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변동성에도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는데, 이번엔 결과적으로 좋은 변동성이었다. 그러나 다음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다이먼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금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자극했고, 그들은 ‘이젠 켄터키 버번을 사지 않겠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미국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미국이 나쁜 투자처란 얘기는 아니다. 만약 당신이 모든 돈을 한 국가에 투자해야 한다면, 여전히 그 나라는 미국일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은 이날 상다웃 하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는 0.38%, 애플은 0.41%, 아마존은 2.42%, 알파벳은 0.85%, 메타는 2.35%, 테슬라는 1.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23% 소폭 상승했다.유나이티드헬스는 미국 법무부가 해당 보험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전해지며 14% 하락했다.
- "젠슨 황, 세르게이 브린 모두 이민자…해외 인재 유치 시급"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의 공통점은 이민자거나 유학생이라는 겁니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 인재 유치와 자본 확보가 시급합니다.”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인재들을 국내로 적극 유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이른바 ‘스팀’(STEAM)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한 국가 정책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은 코딧 대표,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김성훈 법무법인미션 대표변호사,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사진=김혜미 기자)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국내 창업 생태계의 미흡한 부분을 아쉬워하는 스타트업계의 목소리가 거듭됐다. 발제에 나선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미국이 전체 유니콘 기업의 절반을 키워낼 정도로 막강한 창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고숙련자의 이민을 적극 수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와 같은 많은 지역 클러스터, 다양한 정책적 지원 등이 종합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박 대표는 특히 인재 확보를 강조하면서 미국이 고숙련자 이민을 적극 수용한 결과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55%가 이민자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정책재단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창업한 유니콘 스타트업의 총 기업가치는 약 1조 2000억달러(한화 약 1705조 6800억원)에 달하며, 기업당 평균 85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국의 인재 유치 정책은 아직도 소극적이다. 지난해 한국인 해외 유학생은 약 12만명으로 세계 3위 수준이지만 졸업 후 국내 취업률은 8% 안팎에 그쳤다. 현재 운영 중인 외국인 비자제도 D-8-4와 E-7 등이 있지만 승인이 턱없이 낮다. 국내 스타트업 비자인 D-8-4 승인률은 약 35%에 그쳤고, 비자 심사도 평균 4개월이 소요됐다. 아울러 해외 인재들이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주거지원 정책이나 세제 감면 등은 캐나다나 싱가포르 등에 비해 부족한 형편이다.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아쉬움은 실제 창업자들도 공감했다.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외국인 공동 창업자를 언급하며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유럽 대기업에서 인공지능(AI) 업무를 맡은 인재인데도 시민권을 주지 않는다”며 “국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코딧 창업자이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지은 대표도 “점점 글로벌이라는 경계가 없어지면서 어디서든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인센티브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박 대표는 ‘외국인 창업 지원법’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제도적·재정적 지원 확대를 통한 창업생태계 글로벌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D-8-4) 요건도 학위와 경력, 창업 또는 투자실적 등 1가지 요건으로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창업을 위한 지역 클러스터를 10곳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함께 발제에 나선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진출시 한국 창업자들의 비자 불안정성, 투자계약과 관련한 법률적 도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아, 박상혁, 장철민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창업진흥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펜벤처스코리아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토론회에 참여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스타트업들은 자금 조달이 중요한데 앞으로 집권하게 되면 지금보다 원활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금융, 자본시장 규제를 훨씬 더 완화하고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KB운용,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이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오는 16일 선보이는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채권혼합형) 펀드’는 미·중 AI 밸류체인 투자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국내 우량 채권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식 40%, 채권 60% 수준이다.목표수익률은 7%다. A클래스 기준 누적 운용 수익률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모두 매도하고 국내 채권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 재간접형 펀드로 전환한다.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채권혼합형) 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상장 기업 중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목표전환 전까지 △AI 반도체 △AI 인프라 △물리적 AI 구현 응용산업 등 3가지 AI 테마에 40% 이내로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미·중 비중은 각 50% 내외로 분산한다.주요 투자기업을 살펴보면 미국의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팔란티어 등을 비롯해 중국의 BYD, 샤오미,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있다.그 외 60%는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및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 펀드’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중의 AI 혁신 기업에 투자해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국내 우량 채권 투자로 변동성을 낮춘 효율적 상품”이라며 “목표수익률 달성 시 채권 재간접형 펀드로 전환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생명, 한화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하며, 30일 설정 예정이다.
- 뉴욕증시 연일 급등 후 숨고르기…엔비디아 또 4.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인해 급등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빠진 4만2051.06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오른 5892.5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2% 상승한 1만9146.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장세였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 랠리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사우디 반도체 수출에…반도체주 연일 강세반도체주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고성능 칩 1만8000개를 수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4.16%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이 소식과 함께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4.68%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전쟁이 잠시 주춤하면서 다시 위험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주 초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낮췄과 중국 역시 10%로 내렸다.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미중 회담 이후 미중 무역 긴장감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중국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지난달 미국 기업들에 부과한 비관세 보복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한 보복 조치의 시행을 14일부터 90일 동안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지난달 9일 미국 군수기업 6곳을 같은 목록에 포함한 것은 별도의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적용을 중단한다고 했다.중국 상무부는 또 지난달 4일과 9일 미국 기업 28곳에 내린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 조치도 이날부터 90일간 중단하고, 수출 신청은 심사를 거쳐 규정에 맞는 경우 허가할 것이라고 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이번 진전으로 투자자들의 공포와 정책 불확실성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관세율이 어디에 안착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투자자들이 중국과 주말 사이에 타결된 관세 유예 합의를 포함해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관세 유예로 인해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기업들이 관세 인하의 수혜를 더 크게 입기 때문에 S&P 500의 최근 초과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관세는 여전히 유럽 기업보다 미국 기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더 큰 틀에서 보면, 미국 주식의 상대적 부진은 관세가 대폭 인하되어야만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기술주 랠리 이어져 테슬라 4.1%↑·알파벳 3.7%↑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알파벳이 3.68% 오른 가운데 테슬라도 4.07%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85%, 0.51%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28%, 0.53% 하락했다. 보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카타르항공이 보잉 777X와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포함한 총 960억 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0.64% 상승하는 데 그쳤다.관세 전쟁이 점차 완화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었고 국채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오른 4.54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2bp 상승한 4.05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서 보합으로…“관세 협상서 환율 논의안해”달러는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 현재 보합 상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101.03을 기록 중이다.최근 대만의 경우 이달 초 통화가치가 198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대만 당국이 자국 통화 절상을 용인할 수 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원화와 엔화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공식 의제로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달러 약세 현상이 완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환율 정책과 관련한 조항을 무역협정에 넣으려는 움직임이 없다”며 “관련 논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전담하고 있으며, 타 고위 당국자에게는 이를 위임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국제유가 5거래일만에 하락..美원유재고 예상보다 늘어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2%) 내린 배럴당 63.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4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66.09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수요둔화 우려가 작용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코스닥은 약보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세 출발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05포인트(0.69%) 오른 2626.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2625.36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72억원, 35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36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5886.5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체결에 따른 반도체주의 급등, 테슬라의 스타링크 수혜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실적 전망 철회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7%대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하락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 속 엔비디아(+5.6%), 마이크론(+5.1%), 팔란티어(+8.1%) 등 미국 AI발 호재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처럼, 오늘도 이같은 관세 무풍 & 주도주 vs 관세 피해주(+HBM주)간의 손바뀜 진행 여부가 메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MSCI 한국지수 반기 리뷰에서 한화시스템(272210), 삼양식품(003230)이 신규 편입, 에코프로머티(450080), 엔씨소프트(036570)가 편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중 이들 편출입 종목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가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융, 섬유·의류, 전기·전자는 1% 강세다. 뒤이어 증권, 오락·문화, 건설, 화학, 제조, 운송장비 부품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일반서비스, 제약, 금속, 유통, 보험, 부동산,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23%) 오른 5만 76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3.27%) 오른 20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7%), HD현대중공업(329180)(0.61%), KB금융(105560)(0.11%), NAVER(035420)(1.0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6%)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기아(000270)(-0.53%), 셀트리온(068270)(-1.23%) 등은 약세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3%) 내린 727.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68억원, 16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6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R&D 연구소 신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이차전지 R&D센터 내 공정 연구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차전지 R&D센터가 있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흔치 않은 일로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 등으로 인해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이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했다.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왼쪽부터)이창호 기획실장, 류희연 R&D센터장, 안우성 영업마케팅실장, 유도근 경영지원실장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 현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
- '미중 긴장 완화' 훈풍 지속에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엔비디아 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대규모 경제협정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급등, 테슬라의 스타링크 수혜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실적 전망 철회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훈풍 지속…대체로 상승-13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미·중 관세 인하 여파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부분 악재로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4만2140.43을 기록. 실적 전망을 철회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 대폭 하락(-17.79%) 유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5886.5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마감.◇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것도 투심 자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일정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에너지·국방·자원 분야의 경제협력 합의문에 서명함.-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12곳은 사우디와 총 1420억달러 규모의 방위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 공군·우주력 강화, 미사일 방어, 해양·국경 안보, 지상군 현대화 및 통신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인공지능반도체(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해.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 -엔비디아 주가는 5.63% 상승했고, AMD 주가도 최대 4.01% 올라. 브로드컴 주가도 4.89%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임.◇테슬라, ‘스타링크’ 일부 사용허가 취득 소식에 5%↑-테슬라 역시 4.93%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혀.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아.◇유나이티드헬스그룹, 실적 전망 철회에 18% 폭락-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이날 17.79% 하락 마감하면서 다우 지수 끌어내려. 회사는 “의료 서비스 수요가 1분기 대비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새로 이용하는 가입자들의 의료 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철회. -앞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월 초 실적 발표 당시에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밑돌며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했고, 주가는 하루 만에 22% 폭락한 바 있어-회사는 현 CEO인 앤드루 위티가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혀. 과거 2006년부터 2017년까지 CEO를 맡았던 스티븐 헴슬리가 후임자로 복귀 예정. 헴슬리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어.◇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를 포함한 최소 4곳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혀. 지난달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 발급된 허가.-로이터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가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힘.-중국은 지난달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등 명분을 내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한 바 있어. 이런 가운데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수출 재개가 시작된 것.◇트럼프 관세에도 4월물가 둔화…컨센서스 하회-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투심을 고조 시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함.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는 각각 0.2%, 2.4% 였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8% 였다.-특히 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였던 품목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항공권·호텔·여가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약세가 나타남. 이는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비트코인,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10만 4000달러대 거래-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비트코인이 10만 4000달러대까지 상승.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1% 오른 10만 4329달러에 거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58% 상승.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34% 오른 2690달러에 거래.
- 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
- 2012년 8월 19일 촬영된 사진에는 내몽골 바오터우 인근의 희토류 정제 공장들에 둘러싸인 ‘독성 호수’ 근처 도로에서 휠 로더가 작업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를 포함한 최소 4곳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 발급된 허가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가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의 폭스바겐이 수출 허가 과정에서 중국 정부 측에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로이터의 질의에 대해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AG의 일부 자석 공급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답하면서도,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또 다른 업체 중커산환도 최소 한 건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두 명의 관계자가 밝혔다. 바오터우 INST마그네틱과 어스판다 어드밴스드 마그네틱 머티리얼도 최소 한 건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는 수출 허가는 고객사별 개별 발급되기 때문에 이 4개 기업의 모든 고객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급된 허가는 유럽과 베트남 고객사에 대해서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허가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기 전 발급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국 고객들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중국은 지난달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했다. 미국의 고율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파급은 전 세계에 미쳤다. 특히 중국 당국이 수출허가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하면서 다수의 항구에서 자석 및 관련 광물 수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수출 재개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빠른 조치다.앞서 미중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 결과, 각각 부과한 관세에서 115%포인트를 90일간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달 2일 이후 도입한 미국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90일간 유예 또는 취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4월 4일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해 취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도 포함된다. 중국은 청정에너지, 국방, 자동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17종의 희토류 원소 정제 과정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대체할 공급처가 거의 없다.이 같은 의존도는 폭스바겐의 개입뿐만 아니라 다른 서방 주요 수요자들의 로비에서도 드러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관련 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두고 베이징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그레이트 데이 인 사우디”…S&P500 올들어 ‘플러스’ 전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이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수혜를 받을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한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빠진 4만2140.4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오른 5886.5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상승한 1만9010.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17%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0.31% 상승 반전했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무역협정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칩 거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인플레이션 하락, 감세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사항이 더해져 완전한 ‘리스크 온’ 마켓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존 콜로보스는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추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며 “이는 하락장이 수요 또는 매수세 증가로 대응할 확률을 높다. 이는 전략을 바꾸고 약세장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고 평가했다.◇미-사우디 6000억달러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1조달러 가능”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6000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일정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에너지·국방·자원 분야의 경제협력 합의문에 서명했다.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12곳은 사우디와 총 1420억 달러 규모의 방위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우주력 강화, 미사일 방어, 해양·국경 안보, 지상군 현대화 및 통신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규모 투자 협력이 발표됐다.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구글·오라클·우버 등과 함께 총 800억 달러 규모의 첨단기술 공동투자도 추진된다.이 밖에 GE버노바의 가스 터빈 및 에너지 솔루션 수출(142억 달러), 보잉 737-8 여객기 수출(48억 달러), 샤메흐 IV 솔루션즈의 미시간 공장 건설 등 58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가 포함됐다. 아울러 사우디는 에너지, 항공우주·방위기술, 글로벌 스포츠 분야에 각각 50억·50억·4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6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하지만 1조 달러면 더 좋겠다”고 말하며 유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역시 미국 내 투자를 1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 공고히 해질 전망이다.◇사우디 데이터센터에 반도체 공급…엔비디아·AMD 급등인공지능반도체(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CEO는 “AI는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며, 사우디처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일부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수출 규제 일부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발효예정이었던 인공지능(AI)칩 수출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는 수십 개의 국가를 2등급 국가로 강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관계를 해칠 뻔했다”며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각국이 개별 협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이든 정부서 만든 AI칩 규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이미 2023년 규제 하에서 첨단 반도체 수입 시 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던 국가들에 대해 수출 물량 상한(cap)을 설정했다.이 소식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63% 상승했고, AMD 주가도 최대 4.01% 올랐다. 브로드컴 주가도 4.89%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스페이스X 스타링크 공급..테슬라 4.93%↑테슬라 역시 4.93%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관세에도 4월물가 둔화…““6~7월경 영향 본격화”이날 예상보다 완만했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투심을 고조 시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는 각각 0.2%, 2.4% 였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8% 였다.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였던 품목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항공권·호텔·여가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이는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구체적으로 보면 항공권과 호텔 요금이 하락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음을 시사했다. 중고차(-0.5%) 의류 가격(-0.2%)도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계란 가격은 1984년 이후 가장 큰폭(-12.7%)으로 떨어졌다. 다만 1년전보다는 49.3% 상승했다.신차 가격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상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없었다. 반면, 가구와 가전제품 같은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4월부터 본격화 됐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축적해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4월부터 본격화 됐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축적해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판매된 수입품 중 상당수는 관세 적용 전 반입된 물품이다. 아울러 소비가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감수하고 손실을 떠안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향후 수개월 안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6~7월경 관세 영향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예상한다”며 “연준과 시장 모두 그 상승 압력이 얼마나 클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트럼프 이란 압박에 유가↑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7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4.004%를 기록했다. 채권트레이드는 근원일플레이션이 여전히 2.8%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100.9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높은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이란과 협상하길 희망한다”라면서 “그러나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