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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3월 신규고용은 23만 6000건으로 전주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 역시 4.2%로 전월 및 예상치에 비해 내려오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쪼그라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고용 증가세 둔화, 3월 일자리 23만6000개 증가-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 3월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추세는 뚜렷하지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만한 기준점으로 여기는 20만개는 웃돌아.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 우세.◇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앞두고 韓 정부 감청 의혹-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내부 논의를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건 유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무기 정보, 러시아의 군사작전 첩보 등이 담긴 기밀문건 100여 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가운데 이 중 최소 2건이 한국 고위당국자들을 감청한 내용.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보겠다”며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윤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국빈 반문 예정. ◇중국, 대만 포위 훈련 지속-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틀째인 9일 대만해협에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해 무력시위 벌여.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8∼1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들어가. ◇美, 2023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경보호청(EPA)이 12일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 혹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방식.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더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테슬라, 상하이에 저장장치 ‘메가팩’ 공장 건설-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9일 보도. 신화사는 공장이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고 전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예정.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처음. 중국은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 우에다 총재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 -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시사. ◇전원위 ‘선거제 난상토론’ 시작-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 열려. 전원위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 기구로, 이날부터 13일까지 4차례의 집중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 -논의 핵심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비례대표제 확대 여부가 될 것. ◇‘마약과의 전쟁’ 총력 대응-윤석열 대통령의 마약 범죄 엄단 지시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협의회 열려. 10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관세청 조사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국장,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관계 기관 고위급 12명 참석하는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기관별 대응 방안 논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날로 늘고 있는 마약 범죄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
- 한국투자증권, 딜레이녹인 ELS 2종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딜레이넉인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딜레이녹인(delayed knock-in) ELS는 최초 기준일이 아닌 지정된 평가일부터 녹인 여부를 관찰하는 상품이다. 녹인 관찰기간을 단축한만큼 일반적인 ELS 상품에 비해 녹인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TRUE ELS 15901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TRUE ELS 15902회는 아마존(Amazon)과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하며, 각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각각 연 18.3%와 연 1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5차 평가일 이후부터 만기까지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각각 연 18.3%와 연 12%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다만, 해당 기간 중 어느 한 종목이라도 40% 미만으로 하락하면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한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6~ 7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0일부터 11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2일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한편, 4월 14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 TRUE ELS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 C3 AI, 회계부정 의혹에 주가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1% 미만으로 제한됐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구인건수가 993만1000만건에 그쳤다. 이는 전월 1056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040만~1050만건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여기에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을 통해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위기가 지나갔더라도 향후 몇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 요건 강화 등으로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금 관련주 동반 강세 국제 금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금 선물가격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전일대비 1.9% 오른 온스당 2038.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 채굴 기업들로 구성된 Gold Miners ETF(GDX)는 전일대비 3.4% 오른 34.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뉴몬트(NEM, 51.35 ▲3.80%)와 킨로스골드(KGC,5.07 ▲6.51%), 배릭골드(GOLD, 19.62 ▲4.42%), 골드필즈ADR(GFI, 13.98 ▲3.86%) 등이 일제히 올랐다.◇캐터필러(CAT, 217.45 ▼5.40%) 세계적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하며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공개된 3월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제조업 경기 및 건설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여파다. 농기계 업체 디어앤코(DE, 397.66 ▼4.18%)와 중장비 렌탈업체 유나이티드 렌탈(URI, 359.13 ▼7.70%)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제너럴 모터스(GM, 35.74 ▼1.4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약세 마감했다. 지난달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약 5000명의 사무직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퇴직에 따른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은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1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8% 증가한 60만320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2만670대로 테슬라(16만163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단계 올라선 것. 지난해 2위였던 포드는 1만866대 판매에 그치며 5위로 밀려 났다.◇C3 AI(AI, 24.95 ▼26.34%)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C3 AI 주가가 3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공매도 전략에 주력하는 미국의 투자사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C3 AI의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케리스데일 캐피털은 “C3 AI가 매출과 마진을 과대 계상하는 등 매우 공격적인 회계 처리를 했다”며 회계 부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C3 AI 측은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우리의 재무제표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회계처리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 테슬라,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68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표=SNE리서치)테슬라는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16만7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5% 증가한 규모로, 이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도 2022년 1~2월 19.6%에서 올해 1~2월 23.6%로 확대됐다.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8만92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1%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14.1% 증가한 6만83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를 기록했다. 4위는 현대·기아차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6만68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RNM)으로 같은 기간 31.7% 증가한 5만5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와 RNM의 올해 1~2월 점유율은 각각 9.8%, 7.4%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2월 전기차 인도량 상위 10개 기업 중 현대·기아차와 독일의 다임러 그룹의 판매량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보조금이 감축·폐지된 한국·독일 시장과 관련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분석이다.반면, 지난해 미니 전기차 시장 공략 성공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의 MG-4, HS, ZS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올해 1~2월 지난해 대비 세자릿수의 성장률(169.2%)을 기록했다. (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올해 1~2월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8만3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10.4% 늘어난 35만3000대, 유럽 지역은 63.4% 증가한 22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판매될 전기차가 총 589만6000대 수준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또 SNE리서치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이어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 상위 10개 기업 중 테슬라를 제외하면 다른 기업 대부분은 점유율이 유지 혹은 감소했다”며 “이는 북미 제네럴모터스(GM)와 아시아 마쯔다·BYD 등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강력한 내수 시장의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자동차 그룹이 상위 10개 기업에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
- 최근 책 ‘K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을 펴낸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기차 혁명 시대를 연 건 테슬라가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들 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의 정점에는 한국(K) 배터리 업체가 있죠.”화학업체인 금양 박순혁 홍보이사의 진단이다.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이고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인데, 기술 진입 장벽이 가장 높은 양극재 기술을 ‘K배터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초 여의도 전문가들이 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을 강조할 때, 박 이사는 줄곧 K배터리의 기술 초격차를 언급해왔다. 그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2차전지(배터리) 8개 종목(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나노신소재 포스코홀딩스)이 급등하자 개미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밧데리 아저씨’다.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고, 최근 펴낸 저서 ‘K 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은 출간 뒤 한달 째 베스트셀러 종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배터리에 대한 거짓과 오해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30년 가까이 ‘여의도 밥’을 먹었다. 그러던 2022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금양 류광지 회장 요청으로 이 회사의 IR(투자자대상 홍보)과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배터리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박 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칭타칭 K배터리 산업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산업계와 투자시장 사이에 있는 간극을 줄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이번에 책을 출간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박 이사는 “여의도 일각에선 여전히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테슬라와 중국 기업의 찬양 일색이다. 대중들에게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면서 증권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일부 증권사들이 사익을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할 투명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일갈이다.그는 “미국의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서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든지, 자동차 회사들이 곧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해 K배터리 기업들은 곧 하청업체로 전락할 거라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여의도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며 중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말도 ‘오해’라고 단언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고평가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 지원에 따른 왜곡된 점유율로,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과반(56.0%)이 넘어요. 또 중국 배터리가 더 가볍고, 값싼 제조 기술을 가졌다고 소개하지만 대부분 과대 포장됐고, 불완전한 기술입니다.”그에 따르면 전기차의 진짜 핵심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얼마나 싸게 생산하느냐에 달렸다. 배터리 1kg 혹은 1㎥에 얼마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는 ‘에너지 밀도’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수치가 높아야 좋은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데 한국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양극재 기술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며 세계적 반열에 오른 반도체 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한국 기업이 배터리 핵심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은 뚝심과 혜안의 결과다. 그는 책에서 K배터리의 일등공신으로 고(故) LG 구본무 선대회장을 꼽는다. 소니는 1991년 2차전지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지만 2006년 노트북 배터리의 폭발로 사업을 접었다. LG는 소니보다 1년 늦은 1992년 사업 시작 후 계속된 누적 적자와 여러 차례 중단 위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기술의 초격차’ 지위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2차전지 광물 원자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수소전기차 개발에 힘쓴 현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역할도 지대하다는 게 박 이사의 생각이다.그렇다면 앞으로도 중국의 굴기와 기술이 우리 기술력을 넘어서지 못할까. 반도체 시장처럼 초격차 기술도 언젠가 따라잡히지 않을까. 이 같은 우려에 박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배터리는 ‘감’(感) 입니다. 이를테면 라면은 500㎖의 물에 3분 조립법이 정해져 있는데 ‘레시피’대로 끓여도 혹자가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잖아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도 ‘감’이라는 기술력이 들어갑니다. 경험 기술과 재료 배합의 결정체라고 보면 됩니다. 하하.”다만 한국 배터리의 약점으로는 광물 자원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박 이사는 “배터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광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필요한 광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대신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광물 자원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광물의 안정적 확보에 (정책 및 지원의) 초점을 맞춰 달라. 이미 연합체를 구성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결국 자원을 갖은 국가들과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그림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식 투자의 철칙은 ‘사심’과 ‘편견 없는’ 데이터와 팩트가 기반이다. 과거 주식을 시작했을 땐 거시 경제를 들여다보고, 경기 예측도 하면서 기교를 부리는 복잡한 투자를 했다면, 요즘엔 높고 깊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기교는 쓸데없고 투자 성과에 방해된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됐다는 것이다.박순혁 이사는 “댓글을 보면 (K배터리) 좋으면 네가 사지 본인 주식 투자 때문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언급한 8개 업체들을 보면 이미 조단위의 큰 회사들이다. 내 발언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 언변으로 주가를 올렸다면 이미 갑부가 됐을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투심 악화…3대지수 동반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내린 4100.6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떨어진 1만2126.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건수가 전월 1056만건(수정치) 대비 63만건 감소한 990만건을 기록한 탓이다. 시장 예상치(1040만건)를 밑돈데다,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10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시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도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0.6%)를 웃도는 감소폭이다. 1월 공장재 수주 수정치는 기존 1.6% 감소에서 2.1% 감소로 악화했다. 두 지표를 종합하면 기업의 채용과 공장 주문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은행권 위기가 잔존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3대지수를 끌어내렸다. 인덱스IQ의 살 브루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자리수 감소로 고용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며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했다. 이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도 이날 주주 서한에서 “금융위기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금융위기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가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헬스는 상승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12%, 보잉이 0.69%, 애플이 0.32% 각각 하락했고, 캐터필러와 엔비디아도 각각 5.4%, 1.8% 내렸다. 이외에도 전날 파산보호를 신청한 버진오빗이 23% 폭락했고, AMC 엔터테인먼트도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자본확충 방안 공개후 23.48%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2.4bp(1bp=0.01%포인트) 급락해 3.85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하락한 3.36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7.7%,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3%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 관심은 오는 7일 발표하는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집중되고 있다. 미 노동시장 방향성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 5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전달(31만 1000명 증가)보다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3월 실업률은 3.6%로 예측됐다. 유가는 전날 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여진이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장을 마감해 지난 1월 2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6% 이상 급등한 전날 가격에서 거의 변동 없이 배럴당 84.94달러로 마감했다. 침체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올 하반기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늘어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다시 물가를 끌어올리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지며, 이는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 CNBC는 유가 상승으로 시장 잠재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尹, 양곡법에 첫 거부권 행사-곽재선 회장 “아프리카·남미시장 개척할 것”-삼성 4.1조 투자…아산에 OLED 초격차 거점 만든다-[사설]정권 따라 흔들린 4대강 사업, 과학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소비자물가 두 달째 둔화, 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종합-첫 외국인 감독 선수 몸값 10억 회장님의 이유있는 비상-BTS 공백무산…지민, K팝 새역사 썼다-전국에 반가운 봄비…산불지역 산사태 주의△논란 지속되는 근로시간제 개편-“中企선 집중근로 뒤 휴무 불가능” vs “대기업은 유연근무 정착해 무관”-“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필요…이제라도 공론화 집중해야”-고용부, 노동개혁 컨트롤타워 구축…노동개혁정책관 신설△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전기차 4종 2년 내 출시…203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상생으로 거듭난 노사관계, 미래차 경쟁력 밑거름 될 것”-토레스 EVX엔 “일 냈구나”…콘셉트카엔 “이대로만 나와다오”△종합-日 전철 안밟고 中 추격 뿌리친다…尹-JY ‘디스플레이 초격차’ 의기투합-7월부터 은행·보험에 맡긴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전략작물직불금 늘리고 소비촉진 대책 마련해야”-고공행진 근원물가에 유가까지…물가 상승폭 줄었지만 악재 ‘줄줄이’△나라빚 첫 1000조 돌파-허리띠 졸라맸지만 나라살림 적자 117조 ‘역대 최대’…“재정준칙 시급”-“세수 부족, 세계잉여금 활용해 대응”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2022년 실적 결산-3高에 영업이익 ‘뚝’…코스피상장사, 1000원 팔고 고작 46.7원 남겼다-요금 인상 제한에…한전·가스公 부채비율 500% 육박-10곳 중 7곳 흑자…2차전지·IT 덕에 웃었다△정치-여야 원내대표, 민생법안 우선처리 ‘유종의 미’ 거뒀지만…지뢰밭 여전-與 원내대표 ‘수도권 4선 vs TK 3선’-‘성인 누구나 1000만원’…기본대출 다시 꺼낸 이재명-“중대재해법 효과 의문…재검토 해야”-‘징용 해법 무효’ 7만명 서명△경제-내년 최저임금 1.2만원…업종별 차등 절대 불가-“유가 6월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AMRO,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7%로 낮춰-무보, 국내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발전사업에 4300억원 지원△금융-‘언제 꺾일지 모른다’…호실적 행진에도 불안한 금융지주-연 금리 8% 주는 적금 출시 하나은행, 다자녀가구 지원-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검사·현장검사한다-은행권, 상생보따리 이어…상반기에만 1500명 채용△글로벌-“사우디와 전략적 파트너”…감산에도 수위 조절 나선 美-美 틱톡 때리기에도…매출 30%↑-‘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로레알이 3.3조에 인수-핀란드, 75주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나토 가입-中, 배터리 특허 절반 이상 보유…‘특허 공룡’ 부상-애플도 못 피한 감원 한파 실적 악화에 소매점 인력↓△산업-美 IRA에 ‘공급망 블록화’ 심화…‘미·중 이원화’ 전략 짜는 K배터리 -“韓, G8 참여 위해 美가 역할 해달라”-“금요일 정오 칼퇴” 탄력근무로 인재 확보 나선 포스코퓨처엠-현대오토에버·아비커스, 자율운항 보트 시장 개척△ICT-한국형NASA 연내출범 카운트다운…‘과기부 산하’ 논란이 발목 잡나-AI스타트업 파이온코퍼, 105억 투자유치-상폐 발표 전 코인 폭락 반복…디지털투자보호법 서둘러야-네이버 블로그로 학습한 서치GPT, 지식재산권 논란 없을까△산업-5년간 6750억 투입…위축된 원전 중소기업 살린다-“근로시간 유연화 필요” 15개 중기 단체 역설 -장남의 ‘아워홈 흔들기’ 계속될까-고물가에 MZ이탈…골프웨어 인기 ‘뚝’△증권-해외 ‘러브콜’에 기지개 켜는 방산주-중소형주 랠리에도…바이오 새내기株 ‘시들’-美IRA 수혜 기대감에…SKIET, 8만원 돌파 △증권-행동주의 공격에…DB그룹 ‘지주사 전환’ 골머리-‘초우량채’ SKT, 1.2조 뭉칫돈-SK하이닉스 ‘2.3조 교환사채 발행’에 엇갈린 투심-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1000억 규모 ‘스케일업 펀드’ 결성△부동산-전세 사기 등 서민 피해 느는데 공인중개사 징계 ‘솜방망이’ 그쳐-“현관문·도어록까지…옵션 비용 1억 더 내래요”-“우리가 먼저”…단지간 재건축 추진 경쟁붙은 목동-서울 ‘청년안심주택’ 임대료·관리비 더 내린다△건강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사고 후 어지럼증 지속…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소변 때문에 잠 깰 땐…저녁 8시 이후 수분섭취 줄여보세요△북-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산재 1위’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모순-한일 갈등 해법 ‘역사 인식 차이’를 좁혀라△오피니언-고정금리대출의 역습-디지털금융 시대, 기술 못 쫓아가는 제도-왜 업계서도 ‘청년 펀드가 뭔가요’ 소리 나오나 -서유라 ‘사랑의 신화’△피플-7000원으로 누군가의 삶 바꿔줄 수 있어요-“단순 경력 아닌 성과 중심 고급개발자 돼야”-한국아동문학학회 새 학회장에 최경희 전주교대 교수-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주한인도대사와 금융협력 논의-‘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별세…향년 85세-한국지반신소재학회 회장에 명지전문대 유승경 교수-최우수조종사에 F-15K 원중식 소령…원인철 전 합참의장 아들△사회-‘대필·표절’ 新난제 받아든 대학가 “챗GPT악용 않겠다” 서약 받는다-홍성 산불, 145ha 태우고 53시간 만에 잡혀 -4대강보 수위 조절 쉬워진다 -“건보 지속성 위험…병원 가기 어려운 시대 올 수도”-이상민 측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 어떻게 다 대응하나”
- “올라도 너무 올랐다” 퍼스트솔라, 월가 혹평에 하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OPEC+ 산유국들이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것과 별개로 또다시 일 116만배럴(러시아 감산 기간 연장 고려시 166만 배럴) 추가 감산 계획을 공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결국 긴축(금리 인상)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WTI)는 6% 넘게 급등했고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내년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5월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시장 참여자 비중이 지난 31일 48.4%에서 이날 56.7%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에너지 관련주 동반 급등 OPEC+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날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업인 마라톤오일(MRO) 주가가 9.9% 상승한 26.33달러에 마감했고 할리버튼(HAL, 34.10 ▲7.77%)과 APA(APA, 39.20 ▲8.71%), 코노코필립스(COP, 108.42 ▲9.28%), 헤스(HES, 143.51 ▲8.44%), 옥시덴탈(OXY, 65.18 ▲4.4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6% 넘게 오르면서 1년래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테슬라(TSLA, 194.77 ▼6.12%)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 1분기 판매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월가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및 이에 따른 총마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테슬라는 1분기 총생산량은 44만1000대, 판매량(인도 기준)은 42만3000대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 기준) 43만2000대를 밑돌았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42만1000대로 예상치 부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 효과로 판매 증가 효과를 거뒀다”며 “다만 테슬라의 성장률 목표치(연평균 50%) 달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이는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레슬링엔터(WWE, 89.30 ▼2.15%) 레슬링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종격투기 대회 UFC와 합병해 새로운 상장 기업을 설립키로 한 가운데 M&A 재료 노출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된다. 실제 월드레슬링은 지난 1월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올들어 30%넘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UFC의 모기업 인데버그룹(EDR, ▼5.89%)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새로운 합병 상장사에 대한 지분은 인데버 그룹이 51%, 월드레슬링 주주가 49%를 보유할 예정이다. ◇퍼스트솔라(FSLR, 208.49 ▼4.14%)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월가에서 가격 부담을 이유로 매도하라는 보고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94달러에서 200달러로 소폭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퍼스트솔라가 인플레이션(IRA) 감축법의 수혜주임에는 분명하지만 관련 법안이 발표된 후 주가가 200% 가까이 급등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