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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도 ‘테슬라 풀매수’…서학개미, 믿는 구석은
  • 어닝쇼크에도 ‘테슬라 풀매수’…서학개미, 믿는 구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테슬라 개미’가 방긋 웃고 있다. 부진한 실적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출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테슬라를 밀어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1~3월) 매출액이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211억1000만달러)를 8% 넘게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 9900만달러와 4억 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8%, 70.5%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40% 줄면서 월가 평균 예상치(0.39달러)에 못 미쳤다.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모델Y 신제품 생산을 위한 4개 공장 설비 개편, 차량 평균판매단가(ASP) 인하 등이 테슬라의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27.59%, 3월 -11.54% 하락했지만, 4월 들어 급락세를 멈췄다. 이번 주(4월 21~24일) 테슬라는 9.19% 상승하고 있다. 매수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테슬라를 5억 5228만 달러(약 7445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 23일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172억 달러(24조 7000억원)이다. 이는 서학개미가 실적보다도 테슬라의 향후 ‘장밋빛 전망’에 베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둘러싸고 여러 ‘정치적 잡음’이 있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대놓고 밀어줬던 이력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테슬라 모델 S를 직접 시승하고 “테슬라를 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CEO가 5월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 서학개미의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일론 머크스 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미 정부효율부(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부터 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미 정부 당국도 테슬라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출시를 앞두고 규제 완화를 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부 연방 안전 규정에서 면제받는 내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 과도하게 빠졌다며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주장한 대로 로보택시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저가형 모델이 예정대로 출시돼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가지 이슈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6월까지는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실적 부진은 기발표된 판매대수 감소를 통해 예측됐고, 주가에도 선반영됐다”며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이 곧 축소되고,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던 저가형 모델의 출시와 로보택시 운행, 옵티머스의 공장 배치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은 주가 회복의 단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4.25 I 이용성 기자
배터리 3사, 전기차 몰려드는 '오토 차이나' 불참 이유는
  • 배터리 3사, 전기차 몰려드는 '오토 차이나' 불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가 개막했지만 국내 배터리 3사는 별도의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다. 과거에는 배터리 3사 모두 중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에 부스를 꾸렸으나 최근에는 중국을 찾는 데에 소극적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현지 업체가 장악해 파고들 틈이 보이지 않는 데다 미중 갈등 심화로 통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가오 황(Gao Huang) 내수 자동차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1일 상하이 오토쇼에 앞서 열린 ‘CATL 테크 데이(CATL Tech Day)’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지난 23일(현지시간) 개막한 ‘2025 상하이 모터쇼’에 불참했다.상하이 모터쇼는 오토 차이나 행사의 일종이다. 지난 1990년 출범한 오토 차이나는 글로벌 자동차 전시회인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 지난해에는 베이징에서 ‘베이징 모터쇼’를 진행했고 올해는 상하이에서 개막했다.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토 차이나에 참여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전시장을 꾸린 건 삼성SDI다. 이 회사는 2023년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를 소개했다.지난 2023년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 삼성SDI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그 전에는 삼성SDI뿐 아니라 다른 배터리기업들도 오토 차이나를 종종 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 전 LG화학 차원에서 2014년과 2016년, 2018년, 2019년 오토차이나 전시장을 꾸렸다. SK온 역시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8년 베이징 모터쇼와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했다.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전시회가 아닌데도 과거에 오토 차이나의 문을 두드린 건 여러 고객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현장을 찾는 만큼 배터리 회사들도 고객사와 두루 미팅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그러나 올해는 현대차·기아와 테슬라, 재규어, 쉐보레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행사에 불참한 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이미 자국 배터리 기업 CATL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배터리 3사가 오토 차이나에 불참한 것으로 해석된다.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며 공급망 재편이 지속하는 데다 최근에는 관세를 두고 두 나라의 신경전이 지속하는 중이다. 배터리 3사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도 받아야 하는 상황인 만큼 중국과는 적당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대신 인터배터리 유럽이나 미국 CES 등을 찾으며 중국 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월 CES 2025에 처음 참가했고 지난해 인터배터리 유럽에도 모습을 비췄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3년과 지난해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했다. SK온은 지난해 CES에 전시장을 꾸렸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략이 쉽지 않고 다수의 주요 완성차 업체도 오토 차이나에 불참했다”며 “미중 갈등 상황도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
2025.04.25 I 김응열 기자
머스크 혹은 中 영향?…美자율주행 안전 기준 대폭 낮춰
  • 머스크 혹은 中 영향?…美자율주행 안전 기준 대폭 낮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안전 규칙을 대폭 완화한다. 자율주행 차량 부문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따른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SA)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ADS)을 장착한 차량의 안전 사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후방거울 등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일부 자율주행 차량도 미국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교적 경미한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월 단위로 보고할 수 있게 되며,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가벼운 사고의 경우 재산 피해에 대한 보고 기준도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현 정부는 중국과 혁신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라며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규정 변화는 테슬라의 핵심 요구 사안들과 맞닿아 있다. 테슬라의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 백미러 등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자 했으나 엄격한 연방 기준에 어려움을 겪었다. 피터 심하우저 NHTSA 국장은 자율주행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이 면제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설계를 장려한다”며 “안전과 진보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TS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작동 중에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등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 위험 평가에 관여하는 NHTSA의 많은 신입 직원들을 해고, 직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25.04.25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관세·금리 인하 기대감 커진다…나스닥 2.7%↑
  • 트럼프 관세·금리 인하 기대감 커진다…나스닥 2.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각국의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발언에 중국이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실무차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월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4만9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 상승한 5484.7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4% 급등한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중국과 오전 회의했다”…한국과 성공적 회담증시를 여전히 뒤흔드는 소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과 관세에 대한 협의는 없다”면서도 “미국이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외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과 한국이 빠르면 다음 주 무역과 관련한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agreement of understanding)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는 외교나 무역협상에서 쓰이는 용어로 구체적인 계약이나 협정을 맺기 전 큰 틀에서 이뤄지는 합의를 말한다.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technical terms)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다음주 중으로 상호 이해에 기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큰틀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룬 뒤 향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연준 이사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2년물 금리 7bp 뚝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들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점도 긍정적이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6월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6월에 움직(금리인하)일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어느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 이사들이 그간 고수했던 금리인하 신중론에서 약간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디는 “연준은 통화 완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해 왔지만, 특히 해고 증가와 같은 경제 약화 징후에 대응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8.6%에서 64.7%로 상향 됐다. 7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도 49%까지 상향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빠진 3.793%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 하락한 4.315%를 기록했다.반면 전날 반등했던 달러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 빠진 99.24를 기록 중이다. 스톤X의 시장 조사 책임자 매트 웰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태평양만큼 넓은 간극이 있는 것 같다”며 “그 간극이 남아 있는 한 달러 랠리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기술주 랠리...테슬라·엔비디아 등 3% 이상 급등기술주들도 이날 대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테슬라(3.5%)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테크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은 이날 미국 에너지 햄 연구소(Hamm Institute for American Energy)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몇 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매우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에서 테크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엔비디아 역시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기업 지속가능성 수석 이사인 조시 파커는 “우리는 어떠한 축소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해당 AI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전력주가 하락했지만, 그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반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알파벳은 정규장에서 2.38%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국제유가도 소폭 상승…WTI 62.8달러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84%)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3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66.55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소폭이나마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025.04.25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관세·금리인하 기대감↑…뉴욕증시 사흘째 랠리
  • [속보]트럼프 관세·금리인하 기대감↑…뉴욕증시 사흘째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각국의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발언에 중국이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실무차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월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4만9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 상승한 5484.7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4% 급등한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중국과 오전 회의했다”…한국과 성공적 회담증시를 여전히 뒤흔드는 소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과 관세에 대한 협의는 없다”면서도 “미국이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외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과 한국이 빠르면 다음 주 무역과 관련한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agreement of understanding)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는 외교나 무역협상에서 쓰이는 용어로 구체적인 계약이나 협정을 맺기 전 큰 틀에서 이뤄지는 합의를 말한다.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technical terms)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다음주 중으로 상호 이해에 기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큰틀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룬 뒤 향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연준 이사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2년물 금리 7bp 뚝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들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점도 긍정적이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6월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6월에 움직(금리인하)일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어느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 이사들이 그간 고수했던 금리인하 신중론에서 약간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디는 “연준은 통화 완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해 왔지만, 특히 해고 증가와 같은 경제 약화 징후에 대응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8.6%에서 64.7%로 상향 됐다. 7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도 49%까지 상향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0bp(1bp=0.01%포인트) 빠진 3.789%를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7.8bp 하락한 4.30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전날 반등했던 달러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 빠진 99.24를 기록 중이다. 스톤X의 시장 조사 책임자 매트 웰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태평양만큼 넓은 간극이 있는 것 같다”며 “그 간극이 남아 있는 한 달러 랠리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기술주 랠리...테슬라·엔비디아 등 3% 이상 급등기술주들도 이날 대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기 침체 우려로 테크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햄 연구소(Hamm Institute for American Energy)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몇 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매우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에서 테크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엔비디아 역시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기업 지속가능성 수석 이사인 조시 파커는 “우리는 어떠한 축소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해당 AI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전력주가 하락했지만, 그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반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5.04.25 I 김상윤 기자
'5분 충전에 500km 주행' 中기술에 美도 '깜짝'
  • '5분 충전에 500km 주행' 中기술에 美도 '깜짝'
  •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내수 자동차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가오 황(Gao Huang)이 2025년 4월 21일 상하이 오토쇼에 앞서 열린 ‘CATL 테크 데이(CATL Tech Day)’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분 만에 수백킬로미터를 갈 수 있는 배터리 충전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연이어 선보이며 미국이 경악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23일(현지시간) “미국산 차량은 5분 충전이 안된다”라는 기사에서 차세대 기술 중 하나인 전기차(EV) 분야에서 미국은 원자재 확보부터 부품조립, 배터리 생산 등 거의 모든 단계에서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최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5분 만에 약 515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CATL은 해당 기술이 자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차세대 모델인 ‘선싱(Shenxing) 2세대’에 탑재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이론상 약 8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15분만에 충전량 80%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CATL 설명이다. 이보다 앞서 BYD도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두 회사의 기술은 아직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구축 중이기 때문에 당장 상용화되진 않겠지만,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충전 시간’ 문제를 사실상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은 이 같은 중국의 급진적 기술 도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으며,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에도 CATL 배터리가 사용된다. WSJ는 이같은 중국 전기차의 급격한 발전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낮은 전기요금과 다양한 소비자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내 전기차 보급이 확산됐고, 중국 토종 기업들은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하게 됐다는 것이다. 2019년 말부터 상하이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테슬라와의 협업도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에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물론 이같은 기술이 바로 도입되는 것이 아니다. CATL과 BYD의 기술은 초고속 충전소 네트워크에서만 충전이 가능한데 이 충전 인프라는 아직 구축중이다. BYD는 중국 내 4000개 호환가능한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동차컨설팅 회사 대표인 마이크 던은 CATL과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이 실질적 돌파구인 것은 맞지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새 기술은 비용이 더 들고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대한 중국의 투자 속도는 어마어마하다. 중국은 현재 1300만 개 이상의 EV 충전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약 23만 개의 충전 포인트에 그친다. BYD는 자사 초고속 충전 기술을 위해 중국 내에 40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이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다.
2025.04.24 I 정다슬 기자
구글, 트럼프 관세전쟁 속 실적 발표…관전 포인트는?
  • 구글, 트럼프 관세전쟁 속 실적 발표…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대대적인 관세 조치에 나선 뒤 내놓는 첫 실적이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 하반기 사업 전망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1분기 구글은 매출액 891억 달러, 주당순이익 2.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글은 지난해 1분기 매출 805억달러, 주당순이익 1.89를 기록했다. 트래픽 획득 비용(구글이 검색 엔진 및 기타 플랫폼 사용을 위해 기업에 지불하는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754억달러로 예상됐다.시장에선 1분기 실적은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전망은 어둡게 보고 있다. 관세 부과로 소비가 줄면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도 위축될 수 있어서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투자노트에서 “최근 전자상거래 거래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2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구글의 산업을 마냥 밝게 볼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켄 가우렐스키 웰스파고증권 주식 분석가는 투자자 노트에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트나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따라 광고 대행사들이 검색 광고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사업별 실적 컨센서스는 광고 매출 664억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 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구글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1억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특히 시장에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대한 구글의 사업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GCP는 1분기 매출이 1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억달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그간 경쟁사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인프라 부족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75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연방지출이 대대적으로 삭감되고 있는 점은 AI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임스 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미국 정부 전반의 비용 절감 조치가 GCP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DOGE와 관세에 노출된 고객 중 약 25%가 올해 예산 대비 지출을 줄였다”고 짚었다. 구글은 또 최근 연이어 미국 법원에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법원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 광고 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재편해야 할 수도 있다. 구글은 지난해 8월에도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했다. 이에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 해소 방안으로 구글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04.24 I 양지윤 기자
“머스크, 韓걱정 그만”…美, 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 가까워
  • “머스크, 韓걱정 그만”…美, 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 가까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미국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이날 예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 출생아는 전년 대비 0.75% 증가한 362만3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430만명)과 비교하면 약 16%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예비치로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약간 증가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사진=AFP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63이었다. 역대 최저치였던 2023년(1.62)보단 소폭 상승했으나 인구 유지를 위한 수준(2.1)에는 훨씬 못 미친다.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시기에 정점을 찍었고 1970년대 이후 줄곧 인구 유지를 위한 수준을 유지했다. 2007년 이후 합계 출산율이 줄어들기 시작해 2023년에는 1930년대 정부가 추적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WSJ는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육아 비용 지출 증가, 학자금 대출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에 일부 여성과 가정들은 자녀 계획을 포기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짚었다. 출산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추세도 이어졌다. 연령별 출산율에서 15~24세 여성과 여성 청소년의 출산율은 감소했으나 25~44세 여성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특히 40~44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처음으로 15~19세 여성을 넘어섰다. 지난해 인종별 출산율에서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만 유일하게 반등했다. 흑인의 출산율은 전년 대비 4%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중 모친이 히스패닉인 출생아의 비율은 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모친이 백인인 아이의 비율은 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미국의 출산율 제고를 위한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참모들이 출산율을 높이려고 하는 각종 단체로부터 출산율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SNS)나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출산율 위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한국을 대표 사례로 들기도 했다.
2025.04.24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2기 100일, 1기보다 지지율 낮아…인플레 우려 여전
  • 트럼프 2기 100일, 1기보다 지지율 낮아…인플레 우려 여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10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첫 번째 임기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경 안보 정책에선 대체로 만족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를 비롯한 현안 대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국경 안보 55% 만족…인플레 59% 불만족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지난 18~21일부터 미국 유권자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100일 평가’ 관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4%로 지난 3월 49%에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8년 전 1기 당시 첫 100일을 맞았을 때 지지도 45%보다 낮고, 조 바이든(54%), 버락 오바마(62%), 조지 W. 부시(63%) 등 다른 역대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치다.유권자들은 현 정국에 대한 불만이 컸다. 미국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유권자 비율은 59%로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말(68%)보단 낮지만, 바이든 1기 초와 트럼프 1기 초(각각 53%)보다 높았다.분야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안보 정책에서 55%의 지지율을 얻어 유일하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민 문제에 대한 지지도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반대도 48%로 엇비슷해 팽팽했다.반면 주요 현안에서 지지율은 경제(38%), 인플레이션(33%), 관세(33%), 외교(40%), 세금(38%), 총기 정책(41%) 등에 그쳤다. 대부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59%로 가장 컸다.미 유권자들의 경제 체감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71%가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55%는 가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해가 된다’는 응답은 51%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40%)보다 11%포인트 높았다.또 앞으로 4년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느끼는 유권자는 38%, 공화당 지지자는 75%로 나타났는데, 이는 각각 2017년(45%, 84%)보다 낮은 수치다.가장 큰 우려 요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82%)이다. 비록 1월(89%)이나 2022년 7월의 정점(93%)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국민적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에도 정치적 분열(78%), 건강보험(76%), 정부 지출(73%), 경기침체(72%)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이민(66%), 이란 핵개발(66%), 우크라이나 전쟁(61%), 주식시장(58%)에 대한 불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정당별로는 민주당이 경기침체·보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공화당은 정부 지출과 이민 문제에 더 우려를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관세정책 불안↑…“경제 소홀 인식 위험”트럼프 행정부의 역량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유권자 52%는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운영에서 ‘유능하고 효과적이지 않다’고 봤으며, 이는 2017년과 동일한 수치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72%가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 응답했고, 55%는 경제에 해가 된다, 44%는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개혁 시도에 대해서는 효율성 향상 기대가 49%였지만, 세금 인하 기대는 43%에 그쳤다. 트럼프 정부와 사법부 간의 충돌에 대해서는 58%가 판사들의 권한 행사는 정당하다고 봤으며, 대통령은 판결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호감도는 45%, 반감은 55%로 순호감도 -10%포인트였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한 평가는 순호감도 6%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또 트럼프의 성공을 바라는 유권자는 62%로, 8년 전(80%)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공화당 내 기대감은 여전히 90% 이상이지만, 민주당·무당층에서는 급감했다. 2024년 트럼프에 투표한 유권자의 89%는 여전히 만족하고 있으나, 이는 4년 전(92%)과 8년 전(97%)보다 낮다.여론조사 전문가 크리스 앤더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로 민주당과의 대립 구도를 가져가려 하지만, 유권자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인식은 위험할 수 있다”며 “또 사법부를 무시한다면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는 지지자들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5.04.24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대중 관세율 인하, 中에 달려”…관세율 재조정 시사(종합)
  • 트럼프 “대중 관세율 인하, 中에 달려”…관세율 재조정 시사(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145%에 달하는 대중(對中) 관세율 재조정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등교육 기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중이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질의응답에서 ‘대중 관세율이 얼마나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중국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90개국과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공정한 거래를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내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 협상 진행 과정을 묻는 질문에 “매일 하고 있다”고도 답했다.같은 날 미국의 무역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또한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지속적인 극심한 무역 불균형 상태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중국과 균형을 맞춰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베센트 장관은 일방적인 대중 관세 철폐는 없겠으나 ‘빅딜’(대중 관세율 대폭 인하)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관련 자동차에 한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캐나다의 자동차를 원하지 않고, 미국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그는 전날 해고설을 일축한 미국 중앙은행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과 관련해 “그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나는 파월에게 전화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할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으나 사우디 순방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젤렌스키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와의 협상이 (푸틴보다)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는 더 어려웠다. 그래도 양측 모두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와의 합의에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누가 옳고 그르냐보다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양측이 만족해서 서명만 하면 되는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내달 트럼프 행정부 활동 축소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그는 2024년 대선과 올해 정부효율부(DOGE)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대학들이 외국 자금의 출처를 공개하고, 숙련 직종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교육과 인력 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 조치에도 서명했다.
2025.04.24 I 김윤지 기자
머스크vs베센트, 트럼프 앞 분노의 말싸움…"레슬링 연상"
  • 머스크vs베센트, 트럼프 앞 분노의 말싸움…"레슬링 연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기싸움을 벌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고함 대결을 펼쳤다는 전언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2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 소식통들을 인용해 두 사람이 국세청 직무대형 임명과 관련해 충돌하면서 지난 17일 백악관 서관(웨스트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당국자들 앞에서 격렬한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사이에 보좌관이 끼어들어 둘을 떼어놓을 정도로 격렬한 논쟁이었으며, 마침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가까운 장소에 있었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한 목격자는 “두 명의 억만장자 중년 남성들이 프로레슬링을 벌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다. 정말 시끄러웠다”는 증언도 나왔다.앞서 지난 18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국세청 직무대행이 게리 섀플리에서 재무부 부장관인 마이클 포겐더로 사흘 만에 교체된 배경을 조명했다. 관세청이 재무부 산하임에도 머스크 CEO가 자신이 지지하는 섀플리의 임명을 위해 베센트 장관과 상의를 하거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움직였으며, 이 사실에 분노한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수장 교체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머스크 CEO와 베센트 장관이 서로를 위협하며 가까이 마주 서 언쟁을 벌일만큼 날카롭게 대립했다는 사실은 처음 보도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AFP)악시오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머스크 CEO가 재무부 관련 업무에서도 자신을 제외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국세청 직무대행 교체를 요청했다. 그는 17일 회의에서 머스크 CEO에게 이 문제를 직접 따져물었다. 베센트 장관은 머스크 CEO에게 효율부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과장된 목표를 정하고 실제 성과는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머스크 CEO는 베센트 장관이 민주당 핵심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측근이란 점에서 “소로스의 스파이”, “실패한 헤지펀드 운영자”라고 비난했다. 한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F자를 포함한 심한 욕설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밤 머스크 CEO는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증오자’와 공모했다는 극우 논객 로라 루머의 소셜미디어(SNS)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루머는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반대하는 금융계 인사와 만난 것을 비난했고, 머스크 CEO는 이 글을 공유하면서 “골치 아픈 일”이라고 반응했다.두 사람 모두 화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머스크 CEO와 베센트 장관의 고함 대결은 머스크 CEO가 효율부를 앞세워 정부 기관들을 제멋대로 밀어붙이기 시작한 이후 일부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의 심기를 얼마나 불편하게 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베센트 장관의 경쟁자인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장관을 재무장관으로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했고, 이번 국세청 임무대행 건과 관련해서도 베센트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베센트 장관의 한 측근은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점은 베센트 장관이 온화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도 한계가 있고, 화낼 줄도 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머스크 CEO와 베센트 장관의 갈등과 관련해 “의견 불일치는 건강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5.04.24 I 김윤지 기자
기아 타스만·KGM 무쏘 EV 출격…중고 픽업 시세 ‘휘청’
  • 기아 타스만·KGM 무쏘 EV 출격…중고 픽업 시세 ‘휘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5월 중고차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어급 신차 출시 기대감으로 기존 픽업트럭 시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사진=케이카)24일 케이카(381970)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내달 국산 중고 픽업트럭과 준대형 세단 시세가 각각 1.2%,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픽업트럭의 경우 기아(000270) 타스만과 KG모빌리티(003620) 무쏘 EV 등 기대작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리얼 뉴 콜로라도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각각 5.8%, 5.4% 하락할 전망이다. 4800만원 수준의 신차 가격에 비해 중고차 시세는 2000만원 중후반대까지 내린 상태다.준대형 세단인 기아 K8, 현대 그랜저(GN7)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2.3%,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차는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달에는 0.3%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전기차 시세는 전달 대비 0.1% 내리며 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 Y, 기아 EV6 등 인기 모델은 약 1%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볼보 C40 리차지, BMW i5 등 고성능 모델은 시세가 2% 내외로 하락하며 5000만원대 이상 고가 전기차의 선호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세는 주력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픽업트럭들이 출시되며 중고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24 I 이다원 기자
트럼프, 관세인하·면제 기대에…테슬라 5%, 엔비디아 3%↑
  • 트럼프, 관세인하·면제 기대에…테슬라 5%, 엔비디아 3%↑[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협상을 거쳐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는 중국 지도자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 위반했다는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국제 유가는 OPEC+ 회원국 다수에서 증산 요구가 제기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美 3대 지수 상승…트럼프 ‘시장 달래기’-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상승한 3만9606.5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 오른 5375.8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뛴 1만6708.05로 집계.-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율에 대해 협상을 통해 내려갈 수 있다는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개선.-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해임할 생각이 없다”며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기술주 강세…테슬라 5%, 엔비디아 3% ‘쑥’-23(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떠나 테슬라에 집중할 것이란 소식 속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5.37% 상승 마감.-테슬라에 이어 리비안(3.87%), 루시드(2.36%), 포드(1.35%), GM(1.51%) 등의 완성차 업체들도 상승세 시현.-엔비디아는 관세 부과 이전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칩 ‘H20’ 수입이 크게 증가해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3.86% 상승 마감.-엔비디아 강세 속 브로드컴(4.32%), AMD(4.79%), TSMC(4.23%), 마이크론(3.87%0 등 대부분 반도체주 상승세 나타내.-애플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2.43% 상승.-아마존은 미국과 중국 간 높은 관세로 판매 품목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관세율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4.28% 뛰어.-브리스톨 마이어스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코벤피의 임상 시험 실패 소식에 2.59% 하락.◇“트럼프, 中 관세율 품목별 절반 이상 인하 검토”-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WJS은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대략 50%에서 65%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의 보복관세에 맞서 대중관세를 145%로 상향한 바 있어.-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방안과 같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여부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고 WSJ는 전해.-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어.◇“트럼프, 자동차 제조업 위해 일부 부품 관세 면제 검토”-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25%)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은 제외할 수 있다고 보도.-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또 펜타닐 유입 근절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20%)에서도 자동차 부품은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FT는 전해.◇트럼프 “중국 관세 인하, 2~3주 안에 결정”-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중국 관세 인하와 인하 시기는 중국 지도자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해.-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빨리 대중국 관세를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렸다”고 언급.-이어 “만약 회사나 국가와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관세를 정할 것”이라면서 “몇주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2~3주 내에 숫자를 정하고 적용할 것이며, 그게 중국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EU, 애플·메타에 총 1조원 과징금 부과-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일명 ‘갑질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 유로, 메타에 2억 유로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집행위원회는 앱 개발자는 누구나 애플 앱스토어보다 저렴한 앱 구매 옵션이 있다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앱스토어에서 다른 외부 결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애플이 이를 차단했다고 지적.-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은 경우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사실상 강제 동의하도록 함으로써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국제유가, OPEC+ 증산 전망에 2% 급락-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1.96% 내린 66.12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원국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늘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하락.-OPEC+ 회원국 사이에서는 생산 할당량 준수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5.04.24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對中 관세율, 인하는 中에 달려…2~3주내 정할것"(상보)
  • 트럼프 "對中 관세율, 인하는 中에 달려…2~3주내 정할것"(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5%에 달하는 대중(對中) 관세율은 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등교육 기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중이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관련 기자들과 만나 “대중 관세율이 얼마나 빠르게 내려갈 수 있을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면서 “대중 관세율은 2~3주내 정해질 것이고 상당한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만약 협상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 관세율과 관련해 “협상이 이뤄지면 상당히 내려가겠지만 그렇다고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시사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으나 사우디 순방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우리는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중앙은행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과 관련해 “그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파월에게 전화를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내달 트럼프 행정부 활동 축소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그는 2024년 대선과 올해 정부효율부(DOGE)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2025.04.24 I 김윤지 기자
中관세율 '반토막' 기대감↑…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 中관세율 '반토막' 기대감↑…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전쟁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세를 보였다. 다만 대중 관세율 인하는 일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장초반 상승폭은 일부 축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여전히 트럼프 관세 정책 향방에 따라 증시가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대중 관세율 145→50~65% 조정 검토”중국과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관세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 게 이날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중 추가 관세율 145%를 대략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러 옵션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옵션 중 하나는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말 제안한 것처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 전략적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차등 방안이다. 이 법안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부과를 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물론 145%에 달하는 관세에 비하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베센트 “일방적 인하는 없다..빅딜 기회는 있어”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겠다고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 후 장이 마감됐다. S&P500은 장 초반 3.4%이상 오르긴 했지만, 결국 1.67% 상승 마감했다. 그는 관세 완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이 관세율을 떨어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련해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과 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간 가장 강력한 관계는 최고 지도자 간의 관계라면서, 양국 간 접촉에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전면적인 균형 조정에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요 문제가 ‘치유’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조정이 어떻게 안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시장이 간절히 원했던 것은 무역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조금이라도 진정되는 것이었다”며 “최악의 이야기는 이제 끝났으면 좋겠지만, 아직 최종 승부는 나지 않았따. 물론 시장은 안도하고 있습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실적발표에서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중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5.37% 급등했다. 메타가 4%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3.86% 올랐고, 아마존(4.28%),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2.06%), 알파벳(2.48%) 등이 2% 이상 상승했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장기국채 안정화…달러가치 1%가량 급등치솟던 장기물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빠진 4.385%를, 30년물 국채금리는 5.3bp 떨어진 4.826%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덕분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1bp 오른 3.869%를 기록했다. 달러 역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99.8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급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2달러(1.96%) 내려앉은 배럴당 66.12달러를 기록했다.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공급 확대 우려가 작용했다.
2025.04.24 I 김상윤 기자
'벌금형' 조민, 가세연 배상금으로 산 테슬라 타고 재판 출석
  • '벌금형' 조민, 가세연 배상금으로 산 테슬라 타고 재판 출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33) 씨가 항소심에서 타고 온 차량이 화제다.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딸 조민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 2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테슬라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조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조은아 곽정한 강희석)에서 열린 항소심에 출석해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양형부당에 대해서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원심 판결이 합리적 재량에 벗어나지 않으면 원심 판단을 유지함이 타당하다”며 “원심 판결 후 양형 변경 사정을 발견할 수 없고 따라서 쌍방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씨 측의 법리오해 주장에 대해서도 원심 판단이 정당한 것으로 수긍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1심은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고, 이 판결에 조씨와 검찰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입시비리' 항소심 선고 공판 마치고 법원 떠나는 조민 (사진=연합뉴스)조씨가 이날 재판을 받은 후 타고 귀가한 차량도 소소한 화제가 됐다. 조씨가 탄 차는 테슬라로, 이 차량은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준 배상금으로 구매한 것이다.조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앞서 제가 이 돈(배상금)을 얄밉게 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며 “고민하다가 중고로 테슬라 모델3을 구매했다”고 알렸다. 그는 “차 가격이 배상금 들어온 것과 거의 비슷해 제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지난 12일에도 테슬라 차량에 대해 “진짜 너무 좋다”며 “특히 주차장에서는 자동 주차 버튼만 누르면 주차가 자동으로 된다. 약간 통쾌하기도 해서 지금 몰고 다니는데 너무 만족도가 높아서 되게 오래 몰 생각이다. 이제 더 이상 차를 바꿀 마음이 없어질 정도”라고 말했다.조씨는 가세연이 조국 전 대표 가족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배상금 2500만원과 법정 이자 7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2025.04.24 I 김혜선 기자
대중 관세율 절반 축소 기대감…테슬라 5.4%·나스닥 2.5%↑
  • [속보]대중 관세율 절반 축소 기대감…테슬라 5.4%·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전쟁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세를 보였다. 다만 대중 관세율 인하는 일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장초반 상승폭은 일부 축소한 채 장을 마감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중국과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관세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 게 이날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중 추가 관세율 145%를 대략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러 옵션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옵션 중 하나는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말 제안한 것처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 전략적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차등 방안이다. 이 법안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부과를 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물론 145%에 달하는 관세에 비하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겠다고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 후 장이 마감됐다. S&P500은 장 초반 3.4%이상 오르긴 했지만, 결국 1.67% 상승 마감했다. 그는 관세 완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이 관세율을 떨어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련해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과 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간 가장 강력한 관계는 최고 지도자 간의 관계라면서, 양국 간 접촉에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전면적인 균형 조정에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요 문제가 ‘치유’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조정이 어떻게 안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서 벗어나 차츰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5.37% 급등했다. 메타가 4%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3.86% 올랐고, 아마존(4.28%),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2.06%), 알파벳(2.48%)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2025.04.2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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