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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쇼크에도 ‘테슬라 풀매수’…서학개미, 믿는 구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테슬라 개미’가 방긋 웃고 있다. 부진한 실적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출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테슬라를 밀어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1~3월) 매출액이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211억1000만달러)를 8% 넘게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 9900만달러와 4억 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8%, 70.5%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40% 줄면서 월가 평균 예상치(0.39달러)에 못 미쳤다.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모델Y 신제품 생산을 위한 4개 공장 설비 개편, 차량 평균판매단가(ASP) 인하 등이 테슬라의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27.59%, 3월 -11.54% 하락했지만, 4월 들어 급락세를 멈췄다. 이번 주(4월 21~24일) 테슬라는 9.19% 상승하고 있다. 매수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테슬라를 5억 5228만 달러(약 7445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 23일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172억 달러(24조 7000억원)이다. 이는 서학개미가 실적보다도 테슬라의 향후 ‘장밋빛 전망’에 베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둘러싸고 여러 ‘정치적 잡음’이 있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대놓고 밀어줬던 이력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테슬라 모델 S를 직접 시승하고 “테슬라를 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CEO가 5월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 서학개미의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일론 머크스 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미 정부효율부(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부터 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미 정부 당국도 테슬라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출시를 앞두고 규제 완화를 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부 연방 안전 규정에서 면제받는 내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 과도하게 빠졌다며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주장한 대로 로보택시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저가형 모델이 예정대로 출시돼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가지 이슈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6월까지는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실적 부진은 기발표된 판매대수 감소를 통해 예측됐고, 주가에도 선반영됐다”며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이 곧 축소되고,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던 저가형 모델의 출시와 로보택시 운행, 옵티머스의 공장 배치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은 주가 회복의 단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HBM 관련주, 나스닥 훈풍에 동반 상승…테크윙 5%↑[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테크윙(089030)은 전거래일 대비 5.07% 오른 3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예스티(122640)(3.57%), 디아이(003160)(3.50%),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3.22%),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2.94%), 와이씨(232140)(2.11%), 제너셈(217190)(2.04%) 등 HBM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미국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7.99포인트(2.74%) 오른 1만7166.04에 마감했다.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알파벳(2.53%), 메타(2.48%), 테슬라(3.50%)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2∼3%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트럼프 관세·금리 인하 기대감 커진다…나스닥 2.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각국의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발언에 중국이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실무차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월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4만9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 상승한 5484.7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4% 급등한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중국과 오전 회의했다”…한국과 성공적 회담증시를 여전히 뒤흔드는 소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과 관세에 대한 협의는 없다”면서도 “미국이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외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과 한국이 빠르면 다음 주 무역과 관련한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agreement of understanding)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는 외교나 무역협상에서 쓰이는 용어로 구체적인 계약이나 협정을 맺기 전 큰 틀에서 이뤄지는 합의를 말한다.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technical terms)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다음주 중으로 상호 이해에 기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큰틀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룬 뒤 향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연준 이사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2년물 금리 7bp 뚝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들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점도 긍정적이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6월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6월에 움직(금리인하)일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어느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 이사들이 그간 고수했던 금리인하 신중론에서 약간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디는 “연준은 통화 완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해 왔지만, 특히 해고 증가와 같은 경제 약화 징후에 대응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8.6%에서 64.7%로 상향 됐다. 7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도 49%까지 상향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빠진 3.793%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 하락한 4.315%를 기록했다.반면 전날 반등했던 달러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 빠진 99.24를 기록 중이다. 스톤X의 시장 조사 책임자 매트 웰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태평양만큼 넓은 간극이 있는 것 같다”며 “그 간극이 남아 있는 한 달러 랠리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기술주 랠리...테슬라·엔비디아 등 3% 이상 급등기술주들도 이날 대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테슬라(3.5%)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테크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은 이날 미국 에너지 햄 연구소(Hamm Institute for American Energy)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몇 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매우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에서 테크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엔비디아 역시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기업 지속가능성 수석 이사인 조시 파커는 “우리는 어떠한 축소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해당 AI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전력주가 하락했지만, 그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반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알파벳은 정규장에서 2.38%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국제유가도 소폭 상승…WTI 62.8달러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84%)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3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66.55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소폭이나마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 [속보]트럼프 관세·금리인하 기대감↑…뉴욕증시 사흘째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각국의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발언에 중국이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실무차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월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4만9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 상승한 5484.7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4% 급등한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중국과 오전 회의했다”…한국과 성공적 회담증시를 여전히 뒤흔드는 소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과 관세에 대한 협의는 없다”면서도 “미국이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외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과 한국이 빠르면 다음 주 무역과 관련한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agreement of understanding)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이해에 기반한 합의는 외교나 무역협상에서 쓰이는 용어로 구체적인 계약이나 협정을 맺기 전 큰 틀에서 이뤄지는 합의를 말한다.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technical terms)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다음주 중으로 상호 이해에 기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큰틀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룬 뒤 향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연준 이사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2년물 금리 7bp 뚝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들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점도 긍정적이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6월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6월에 움직(금리인하)일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어느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 이사들이 그간 고수했던 금리인하 신중론에서 약간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디는 “연준은 통화 완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해 왔지만, 특히 해고 증가와 같은 경제 약화 징후에 대응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8.6%에서 64.7%로 상향 됐다. 7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도 49%까지 상향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0bp(1bp=0.01%포인트) 빠진 3.789%를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7.8bp 하락한 4.30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전날 반등했던 달러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 빠진 99.24를 기록 중이다. 스톤X의 시장 조사 책임자 매트 웰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태평양만큼 넓은 간극이 있는 것 같다”며 “그 간극이 남아 있는 한 달러 랠리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기술주 랠리...테슬라·엔비디아 등 3% 이상 급등기술주들도 이날 대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기 침체 우려로 테크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햄 연구소(Hamm Institute for American Energy)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몇 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매우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에서 테크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엔비디아 역시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기업 지속가능성 수석 이사인 조시 파커는 “우리는 어떠한 축소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해당 AI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전력주가 하락했지만, 그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반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2기 100일, 1기보다 지지율 낮아…인플레 우려 여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10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첫 번째 임기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경 안보 정책에선 대체로 만족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를 비롯한 현안 대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국경 안보 55% 만족…인플레 59% 불만족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지난 18~21일부터 미국 유권자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100일 평가’ 관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4%로 지난 3월 49%에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8년 전 1기 당시 첫 100일을 맞았을 때 지지도 45%보다 낮고, 조 바이든(54%), 버락 오바마(62%), 조지 W. 부시(63%) 등 다른 역대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치다.유권자들은 현 정국에 대한 불만이 컸다. 미국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유권자 비율은 59%로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말(68%)보단 낮지만, 바이든 1기 초와 트럼프 1기 초(각각 53%)보다 높았다.분야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안보 정책에서 55%의 지지율을 얻어 유일하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민 문제에 대한 지지도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반대도 48%로 엇비슷해 팽팽했다.반면 주요 현안에서 지지율은 경제(38%), 인플레이션(33%), 관세(33%), 외교(40%), 세금(38%), 총기 정책(41%) 등에 그쳤다. 대부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59%로 가장 컸다.미 유권자들의 경제 체감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71%가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55%는 가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해가 된다’는 응답은 51%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40%)보다 11%포인트 높았다.또 앞으로 4년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느끼는 유권자는 38%, 공화당 지지자는 75%로 나타났는데, 이는 각각 2017년(45%, 84%)보다 낮은 수치다.가장 큰 우려 요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82%)이다. 비록 1월(89%)이나 2022년 7월의 정점(93%)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국민적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에도 정치적 분열(78%), 건강보험(76%), 정부 지출(73%), 경기침체(72%)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이민(66%), 이란 핵개발(66%), 우크라이나 전쟁(61%), 주식시장(58%)에 대한 불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정당별로는 민주당이 경기침체·보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공화당은 정부 지출과 이민 문제에 더 우려를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관세정책 불안↑…“경제 소홀 인식 위험”트럼프 행정부의 역량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유권자 52%는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운영에서 ‘유능하고 효과적이지 않다’고 봤으며, 이는 2017년과 동일한 수치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72%가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 응답했고, 55%는 경제에 해가 된다, 44%는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개혁 시도에 대해서는 효율성 향상 기대가 49%였지만, 세금 인하 기대는 43%에 그쳤다. 트럼프 정부와 사법부 간의 충돌에 대해서는 58%가 판사들의 권한 행사는 정당하다고 봤으며, 대통령은 판결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호감도는 45%, 반감은 55%로 순호감도 -10%포인트였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한 평가는 순호감도 6%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또 트럼프의 성공을 바라는 유권자는 62%로, 8년 전(80%)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공화당 내 기대감은 여전히 90% 이상이지만, 민주당·무당층에서는 급감했다. 2024년 트럼프에 투표한 유권자의 89%는 여전히 만족하고 있으나, 이는 4년 전(92%)과 8년 전(97%)보다 낮다.여론조사 전문가 크리스 앤더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로 민주당과의 대립 구도를 가져가려 하지만, 유권자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인식은 위험할 수 있다”며 “또 사법부를 무시한다면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는 지지자들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관세인하·면제 기대에…테슬라 5%, 엔비디아 3%↑[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협상을 거쳐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는 중국 지도자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 위반했다는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국제 유가는 OPEC+ 회원국 다수에서 증산 요구가 제기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美 3대 지수 상승…트럼프 ‘시장 달래기’-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상승한 3만9606.5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 오른 5375.8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뛴 1만6708.05로 집계.-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율에 대해 협상을 통해 내려갈 수 있다는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개선.-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해임할 생각이 없다”며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기술주 강세…테슬라 5%, 엔비디아 3% ‘쑥’-23(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떠나 테슬라에 집중할 것이란 소식 속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5.37% 상승 마감.-테슬라에 이어 리비안(3.87%), 루시드(2.36%), 포드(1.35%), GM(1.51%) 등의 완성차 업체들도 상승세 시현.-엔비디아는 관세 부과 이전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칩 ‘H20’ 수입이 크게 증가해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3.86% 상승 마감.-엔비디아 강세 속 브로드컴(4.32%), AMD(4.79%), TSMC(4.23%), 마이크론(3.87%0 등 대부분 반도체주 상승세 나타내.-애플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2.43% 상승.-아마존은 미국과 중국 간 높은 관세로 판매 품목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관세율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4.28% 뛰어.-브리스톨 마이어스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코벤피의 임상 시험 실패 소식에 2.59% 하락.◇“트럼프, 中 관세율 품목별 절반 이상 인하 검토”-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WJS은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대략 50%에서 65%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의 보복관세에 맞서 대중관세를 145%로 상향한 바 있어.-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방안과 같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여부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고 WSJ는 전해.-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어.◇“트럼프, 자동차 제조업 위해 일부 부품 관세 면제 검토”-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25%)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은 제외할 수 있다고 보도.-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또 펜타닐 유입 근절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20%)에서도 자동차 부품은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FT는 전해.◇트럼프 “중국 관세 인하, 2~3주 안에 결정”-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중국 관세 인하와 인하 시기는 중국 지도자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해.-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빨리 대중국 관세를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렸다”고 언급.-이어 “만약 회사나 국가와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관세를 정할 것”이라면서 “몇주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2~3주 내에 숫자를 정하고 적용할 것이며, 그게 중국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EU, 애플·메타에 총 1조원 과징금 부과-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일명 ‘갑질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 유로, 메타에 2억 유로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집행위원회는 앱 개발자는 누구나 애플 앱스토어보다 저렴한 앱 구매 옵션이 있다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앱스토어에서 다른 외부 결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애플이 이를 차단했다고 지적.-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은 경우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사실상 강제 동의하도록 함으로써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국제유가, OPEC+ 증산 전망에 2% 급락-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1.96% 내린 66.12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원국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늘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하락.-OPEC+ 회원국 사이에서는 생산 할당량 준수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中관세율 '반토막' 기대감↑…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전쟁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세를 보였다. 다만 대중 관세율 인하는 일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장초반 상승폭은 일부 축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여전히 트럼프 관세 정책 향방에 따라 증시가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대중 관세율 145→50~65% 조정 검토”중국과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관세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 게 이날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중 추가 관세율 145%를 대략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러 옵션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옵션 중 하나는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말 제안한 것처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 전략적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차등 방안이다. 이 법안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부과를 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물론 145%에 달하는 관세에 비하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베센트 “일방적 인하는 없다..빅딜 기회는 있어”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겠다고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 후 장이 마감됐다. S&P500은 장 초반 3.4%이상 오르긴 했지만, 결국 1.67% 상승 마감했다. 그는 관세 완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이 관세율을 떨어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련해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과 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간 가장 강력한 관계는 최고 지도자 간의 관계라면서, 양국 간 접촉에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전면적인 균형 조정에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요 문제가 ‘치유’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조정이 어떻게 안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시장이 간절히 원했던 것은 무역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조금이라도 진정되는 것이었다”며 “최악의 이야기는 이제 끝났으면 좋겠지만, 아직 최종 승부는 나지 않았따. 물론 시장은 안도하고 있습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실적발표에서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중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5.37% 급등했다. 메타가 4%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3.86% 올랐고, 아마존(4.28%),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2.06%), 알파벳(2.48%) 등이 2% 이상 상승했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장기국채 안정화…달러가치 1%가량 급등치솟던 장기물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빠진 4.385%를, 30년물 국채금리는 5.3bp 떨어진 4.826%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덕분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1bp 오른 3.869%를 기록했다. 달러 역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99.8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급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2달러(1.96%) 내려앉은 배럴당 66.12달러를 기록했다.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공급 확대 우려가 작용했다.
- [속보]대중 관세율 절반 축소 기대감…테슬라 5.4%·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전쟁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세를 보였다. 다만 대중 관세율 인하는 일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장초반 상승폭은 일부 축소한 채 장을 마감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중국과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관세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 게 이날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중 추가 관세율 145%를 대략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러 옵션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옵션 중 하나는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말 제안한 것처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 전략적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차등 방안이다. 이 법안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부과를 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물론 145%에 달하는 관세에 비하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겠다고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 후 장이 마감됐다. S&P500은 장 초반 3.4%이상 오르긴 했지만, 결국 1.67% 상승 마감했다. 그는 관세 완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이 관세율을 떨어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련해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과 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간 가장 강력한 관계는 최고 지도자 간의 관계라면서, 양국 간 접촉에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전면적인 균형 조정에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요 문제가 ‘치유’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조정이 어떻게 안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서 벗어나 차츰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5.37% 급등했다. 메타가 4%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3.86% 올랐고, 아마존(4.28%),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2.06%), 알파벳(2.48%) 등이 2%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