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테슬라 지금 사야하나?…스페이스X 초기투자자 “합병은 시간 문제”
  • 테슬라 지금 사야하나?…스페이스X 초기투자자 “합병은 시간 문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IPO 이후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의 전망이 나왔다.(사진=AFP)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엑스프라이즈 재단 설립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머스크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그는 머스크가 테슬라에도 스페이스X 같은 높은 지배력을 행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두 기업 간 합병 추진은 시간 문제라고 봤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 차등의결권 구조를 도입해, IPO 이후에도 절대적인 지배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테슬라에서는 이러한 수준의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아 지배구조와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주주 반발에 직면해 왔다.디아만디스는 “머스크는 IPO 신청 이전 기준으로 스페이스X에 85.1%의 의결권 보유하고 있지만, 상장사인 테슬라에서는 그런 수준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합병은 그런 초의결권을 테슬라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간 합병 시 사업적으로도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도 이 같이 관측하는 이유라고 그는 전했다. 합병 법인은 테슬라의 지상 차량 네트워크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프라를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아만디스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는 사이버캡 로보택시와 컴퓨팅·전력 기능을 갖춘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모든 인프라 전반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며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X는 다음달 4일 투자자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며, 이르면 12일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628조원)를 목표로, IPO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IPO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026.05.28 I 임유경 기자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사상 첫 돌파…'낙관·우려' 교차(종합)
  •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사상 첫 돌파…'낙관·우려' 교차(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시대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시장 한편에서는 ‘메모리 사이클의 불확실성’과 심화하는 경쟁 압박 등을 이유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지나친 과열 우려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UBS, 마이크론 주가 535달러→1625달러 세 배 이상 상향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3% 급등한 895.8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약 840%에 달한다. 특히 이달에만 70% 넘게 오르며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상승률 역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UBS의 파격적인 목표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UBS가 제시한 목표가는 마이크론 시가총액이 약 1조 8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론에 더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는 앞으로 12개월 실적 기준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약 21배 수준이다.◇AI가 메모리 산업 전체 바꾸고 있어월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여겨졌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후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과거 메모리 업계는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장기간 공급을 웃돌고 있다. 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앞으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S는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 장기화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 국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 개선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AI기대감 지나쳐…메모리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질 수도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에도 월가 내부에서는 지나친 과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균 목표가는 685.82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오히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재 49개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AI 기대감이 지나치게 선반영했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임 마켓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특성을 잘 고려함에도 지금 같은 결정적 시기에 이 사이클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것이 문제다”며 “지금도 마이크론을 ‘저평가 우량주’로 안심하기에는 리스크가 많은데 최대 위험 요인은 AI 기술 진보에 따른 수요 급변이다”고 지적했다.매킨토시는 “AI 공급망에서도 악재가 터질 수 있는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대폭 축소하거나 AI 도입 속도가 예측보다 느려질 수 있다”며 “규제 강화 등 AI 확장을 가로막는 정치적 역풍도 경계 대상이다. 메모리 칩 산업이 AI 시대의 새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면서 다른 기업이 대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
2026.05.27 I 김상윤 기자
메모리 대란에 스마트폰 사업 직격탄…샤오미, 순이익 57% 급감
  • 메모리 대란에 스마트폰 사업 직격탄…샤오미, 순이익 57% 급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의 1분기 순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샤오미는 27일(현지시간)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47억 2000만 위안(약 1조 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줄어든 990억 위안(약 22조원)을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했다.샤오미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칩 부족 사태 속에서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2025년 2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이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샤오미 경영진은 메모리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비용 상승은 샤오미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스마트폰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판매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 감소율이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이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형 제품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했다. IDC는 1분기 출하량 감소가 “2026년에 나타날 어려움의 전조에 불과하다”며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샤오미 같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출하량 감소와 수익성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루 사장은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업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단기간 내 메모리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이 추진 중인 전기차 사업 전환과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EV)와 AI, 기타 신사업을 담당하는 사업 부문은 1분기에 31억 위안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루 사장은 올해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기 가전제품을 포함한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올해 들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소비자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해외 시장에서 IoT 기기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샤오미는 이날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200억 홍콩달러(약 3조 8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이미 80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주가는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의 기술주 지수인 항셍 테크 지수 가운데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샤오미는 향후 성장 동력을 전기차 사업에서 찾고 있다. 회사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던 시기에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60만 대 이상을 인도했다. 레이 회장은 올해 전기차 55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샤오미는 지난주 YU7 SUV의 고성능 모델을 공개했으며, 테슬라 모델Y와의 경쟁 강화를 위해 더 저렴한 보급형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전기차 사업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치열한 경쟁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 지원책 종료도 수요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샤오미는 AI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자체 AI 모델 ‘미모(MiMo)’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으며, 개발은 중국 대표 AI 모델 기업인 딥시크 출신 연구원 뤄푸리가 주도했다. 또 지난 4월 투자자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으며, 실제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로봇 성능을 향상시키는 AI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27 I 임유경 기자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S&P500 또 최고치…AI 랠리 지속
  •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S&P500 또 최고치…AI 랠리 지속[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9.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한 것이 시장을 이끌었다. UBS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올려 잡으며 투자심리에 불을 질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5.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이란 간 새벽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4% 반등해 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시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며칠 정도면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국내에서는 5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27일 오전 10시 마감된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S&P500 사상 최고치…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첫 돌파-26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7519.1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나스닥 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9% 뛴 2920.54로 최고치 기록. 다우존스30 지수는 0.23% 하락한 5만461.68에 마감.-마이크론은 19.3% 급등한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1조달러를 처음 돌파.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이달에만 70% 넘게 올라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 기록 가능성.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4.1%, 웨스턴디지털 8.3% 동반 상승. 퀄컴은 바이트댄스 칩 계약 소식에 4.5%, 마벨테크놀로지는 6.1% 상승.-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올해 기술주 랠리는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당시를 연상시킨다”면서도 “25년 전 버블 붕괴 이후 배운 교훈들이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 LSEG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9%로 상향 조정돼 한 달 전(16.1%)을 크게 웃돌아.◇UBS, 마이크론 목표가 1625달러로 3배↑…“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현재 월가 최고 목표가. 시총 기준 약 1조8000억달러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메타·테슬라·버크셔 해서웨이를 웃도는 기업가치.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글로벌 빅테크들이 안정적 메모리 확보를 위해 가격 상승을 감수하면서도 다년간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UBS는 마이크론 EPS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되고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미·이란 군사충돌에도 협상 기대…브렌트유 100달러 근접-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해 “자위적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혀.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이란 선박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약 4%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근접.-그러나 시장은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협상 타결까지 “며칠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언급.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테헤란이 해외 동결 자금 240억달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채권시장에서는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 시장의 조기 금리인상 베팅도 진정되는 흐름.◇퀄컴, 바이트댄스와 AI 칩 공급 계약…HBM 수요 확대 기대-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ASIC) 수백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 바이트댄스는 퀄컴의 첫 대형 AI 칩 고객사가 됐으며, 해당 칩은 바이트댄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에 사용될 예정.-퀄컴 칩은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상 특정 연산 성능 기준 안에 들어가 기존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해. ASIC 기반 AI 칩 확산은 HBM 수요 저변 확대를 의미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韓 5월 기업심리 3년7개월 만에 최고-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4.0포인트(p) 오른 98.9. 2022년 10월(99.0)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월간 상승폭도 2023년 5월(+4.4p) 이후 3년 만에 최대.-제조업 CBSI는 100.8로 1.7p 상승. 100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102.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 비제조업 CBSI는 5.4p 오른 97.5로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완화와 소비 회복이 주요 배경. 경제심리지수(ESI)는 5.8p 오른 97.5로 2021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27일 오전 10시 마감-삼성전자(005930) 초기업노동조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27일 오전 10시 종료. 전날 오후 5시 기준 합산 투표율 92.4%로 이미 과반 달성. 결과는 오전 10시30분께 공지 예정.-조합원 약 80%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소속인 초기업노조 구성을 감안하면 가결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많아. 가결 시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연봉 1억원 기준 특별경영성과급(자사주·5억5000만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5000만원) 등 총 6억원 안팎을 수령할 전망.-반면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 따른 노노 갈등 지속 전망. DX 직원 중심의 동행노조는 전날 수원지법에 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
2026.05.27 I 김경은 기자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종합)
  •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월가에서는 AI 시대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향후 1조80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3% 급등한 895.8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약 840%에 달한다. 특히 이달에만 70% 넘게 오르며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상승률 역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UBS의 파격적인 목표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UBS가 제시한 목표가는 마이크론 시가총액이 약 1조8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론에 보다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는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약 21배 수준이다.월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여겨졌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후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과거 메모리 업계는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장기간 공급을 웃돌고 있다.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가격 상승을 감수하면서도 수년짜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향후 AI 인프라 구축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UBS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은 과거 단순 물량 계약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어지고 일부 가격을 고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업계 DDR 메모리 물량의 최대 30%는 현재 가격 수준 근처에서 사실상 장기 고정계약으로 묶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UBS는 분석했다.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안정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UBS는 마이크론이 일부 단기 매출을 희생하더라도 장기 계약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S는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마이크론 강세는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의 랠리로 이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AI 초기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인텔 역시 최근 주가가 6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왔다. 퀄컴과 AMD, 마벨 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 장기화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 개선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월가 내부에서는 지나친 과열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균 목표가는 685.82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오히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재 49개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AI 기대감이 지나치게 선반영됐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2026.05.27 I 김상윤 기자
드론 한 기가 군함 격침…바뀐 전쟁문법
  • [책]드론 한 기가 군함 격침…바뀐 전쟁문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2년 4월 우크라이나는 드론 1기와 대함 미사일 2발로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 값싼 소형 무기가 천문학적인 가격의 재래식 무기 체계를 무너뜨린 이 장면은 전쟁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세계에 알렸다.군사기술 논픽션 작가이자 미 공군의 과학기술 전략 수립을 설계했던 조지 M. 도허티가 저술한 ‘AI시대, 전쟁의 미래’는 달라진 전쟁의 문법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니콜라 테슬라의 원격조종 군함부터 스탈린의 무인전차 텔레탱크, 히틀러의 로켓 추진 정밀폭탄까지 100년 전 시작된 로봇 무기의 계보를 추적한다. 기동성·정밀성·화력이라는 전쟁의 핵심 요소가 오늘날 어떻게 진화했는지 역사적·군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책이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무기와 표적의 비대칭’이다. 과거에는 적의 탱크를 제압하려면 비슷한 탱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정밀 유도 무기의 등장으로 이 규모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 9000발이 필요하던 정밀 명중이 이제는 자동으로 가능해졌고, 그 값싼 정밀 무기들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전투 방식도 달라졌다. 표적을 탐지하고 조준점을 표시한 뒤 신속하게 타격하는 연쇄 타격 방식이 새로운 전술이 됐다. 탱크·군함·전투기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드론과 정밀 무기가 인공지능(AI) 혁신과 맞물려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로봇 무기 기술이 혁명의 첫 물결에 불과하다며 두 번째 물결을 예고한다. 자율 군집 드론이 저고도 공역을 지배하며 지상군처럼 싸우는 등 새로운 전투 방식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군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오늘날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무기가 바꿔놓을 전쟁의 미래는 더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한다.
2026.05.27 I 손의연 기자
  • [TODAY테슬라]스페이스X, 국방부에 스타링크 요금 인상 요구…IPO 기대는↑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미국 국방부와 스페이스X가 이란 전쟁 과정에서 사용된 스타링크 서비스 요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자폭형 드론이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스페이스X 경영진은 국방부가 더 높은 사용료 지불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공습 작전이 시작된 후, 스페이스X 임원들은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현재 단말기당 약 5000달러의 서비스가 실제로는 월 2만5000달러 수준의 고급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분쟁은 미국 국방부가 스페이스X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논평했다.특히 다음 달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확대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미국 국가안보의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편, 이 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TSLA)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6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6% 상승한 430.51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2026.05.26 I 최효은 기자
S&P500 이익 증가율 5년 만에 최고
  • S&P500 이익 증가율 5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뉴욕 증시 대표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약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실적 성장을 주도해온 매그니피센트 7(M7)의 호실적이 이어진 가운데, 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도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5일(현지시간)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애플·테슬라 등 일명 ‘M7’ 기업이 올해 1분기 S&P500 기업 이익 증가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M7의 EPS 증가율은 63.2%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디지털 수요 급증세가 이어지던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더욱 주목할 부분은 나머지 493개 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EPS 증가율은 17.4%를 기록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업종별로 보면 비료와 리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 업종에서는 아마존 외에도 포드가 대규모 관세 환급 효과를 누리며 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S&P500 이익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여전히 AI 관련 기업이었다. M7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1분기 S&P500 이익 증가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상위 5개 기업으로 꼽혔다.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1분기 실적에는 이란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 기간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2분기부터는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자본지출 부담과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 둔화 조짐도 감지된다. 홈디포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고가의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고소득층 소비는 견조한 반면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차량 주유까지 줄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다”고 했다.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사라 헨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30% 오른 식료품 가격과 고금리 부담이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며 “앞으로 소비 둔화 국면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5.26 I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RIA 5만계좌 돌파…“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담았다”
  • 카카오페이증권 RIA 5만계좌 돌파…“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담았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가입 계좌 수가 출시 약 한 달 반 만에 5만개를 돌파했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한 자금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6일 기준 RIA 계좌 개설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약 45일 만이다.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국내주식 등에 재투자한 뒤 1년 이상 유지하면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시적 세제지원 계좌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업계 전체 RIA 계좌 수가 약 20만건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RIA 계좌를 통한 자금 이동에서는 미국 AI·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달 6일 기준 카카오페이증권 RIA 계좌의 해외주식 입고액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알파벳 △팔란티어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국내주식 매수 자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IGER 반도체 TOP10 ETF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현대차 등으로 유입됐다. 해외 AI·반도체 종목 투자로 거둔 수익이 국내 AI·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종목으로 재투자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업종별 투자 비중에서도 AI·반도체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해외주식 잔고 상위 40개 종목 가운데 AI·반도체 비중은 19%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8%), 빅테크(6%)가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 역시 잔고 상위 30개 종목 중 AI·반도체 비중이 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은 간편한 계좌 개설 절차와 소수점 단위 해외주식 입고·매도 지원 등이 서비스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종합계좌 보유 고객은 연금저축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유사한 방식으로 RIA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까지 일괄 이전·매도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RIA 계좌의 빠른 성장은 양도세 절감 효과와 함께 국내 시장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해외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이 국내 대표 종목과 ETF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6 I 신하연 기자
2차전지 업황 ‘새벽녘’…“실적 바닥 찍고 회복 초입”
  • 2차전지 업황 ‘새벽녘’…“실적 바닥 찍고 회복 초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업황이 실적 다운사이클을 지나 회복 국면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배터리·소재 업체들의 이익 전망 하락세가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2차전지 업황은 새벽녘, 해가 떠오르기 전 하늘이 환하게 밝아오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설명회를 기점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마무리됐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 회복의 근거로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미국 전기차 재고 조정 마무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꼽았다.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가 규제와 보조금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발의한 산업가속화법(IAA)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IAA는 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특정 국가 의존도 축소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배터리 5대 핵심 부품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EU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 주 연구원은 “유럽 내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0%까지 하락했지만 IAA로 점진적인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며 “최근 삼성SDI의 벤츠 수주가 이를 입증했고 추가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선 부진이 더 악화되기보다 재고 조정 막바지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 보조금 중단 여파로 미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0%대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가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하반기 공장 재가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가동 중단 기간 일부 업체의 배터리 재고가 상당 부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조정 완료에 따른 하반기 미국 EV 공장 재가동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 시장에 대해선 공급과잉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ESS 설치량은 연초 이후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40% 성장을 웃돌고 있다. 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적격 ESS 공급률은 2026년 82%, 2027년 90%로 추정돼 아직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미국 ESS 고객들이 투자금액의 30~5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ITC 적격 ESS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내 적격 ESS 공급률은 2025년 40%, 2026년 82%, 2027년 90%로 추정된다”며 “공급과잉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적격 공급 부족분은 중국산으로 채우고 있지만 AMPC, ITC, 대중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산 가격 메리트가 없다”며 “ESS 수익성 우려도 다수 사이트를 동시에 램프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하반기 병목 해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대주전자재료(078600)를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선 목표주가 61만원을 제시했다. GM의 미국 배터리 재고 정상화에 따라 올해 3분기 중 얼티엄 1공장 재가동이 예상되고, 하반기 ESS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의 유럽과 아시아 판매 회복도 낙수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대주전자재료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수동부품 업황 호조에 따른 도전재료 실적 개선과 우주 태양광 밸류체인 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도전재료 매출액은 2026년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2027년 3501억원으로 40%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스페이스X향 HJT 페이스트 공급이 성사될 경우 태양전지 페이스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그는 실리콘 음극재 역시 파나소닉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 포르쉐 신차 출시, 삼성SDI 전동공구 신규 진입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중간선거 이후 정책 모멘텀을 회복할 경우 테슬라와 현대차·기아 판매 회복에 따른 추가 수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6.05.26 I 박순엽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주는 교훈
  • 미·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주는 교훈[한반도 24시]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크게 부각됐고 한반도문제는 뒤로 밀렸다. 양안문제(대만해협문제)와 한반도 문제(북핵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잠재한 불꽃 튀는 접점지역으로 지정학적 단층선(강대국·세력권 간의 충돌이 집중되는 지점)에 해당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공급과 관련한 단층선이자 초크 포인트(Choke Point·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핵심 길목)라면 대만과 대한민국은 반도체 밸류체인과 미·중 전략경쟁과 관련한 단층선에 위치한다.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했을 뿐 한국전쟁을 끝내는 문제와 북핵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란 핵개발을 문제 삼아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를 고집하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이중잣대’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중 정상회담 전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전망은 실현되지 못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애플의 팀 쿡 등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경영자를 대동하고 중국에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시 주석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으며 무역과 사업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중 전략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2기 출범과 함께 ‘관세폭탄’을 퍼붓던 트럼프 대통령의 ‘스트롱맨’ 기백은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상호존중’을 강조하고 ‘아부’에 가까운 저자세를 보인 것은 11월 중간 선거를 목전에 두고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잡고 중동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미국산 대두 대량 수입, 미국산 석유 구매 의사 확인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의식한 성과를 나열했지만 관세문제나 중동전쟁과 관련한 시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시진핑의 단호함’에 밀리는 쇠락하는 패권국가의 약점만 노출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치와 규칙을 무시하는 거래 행보를 미뤄볼 때 한반도 안보문제를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절감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 치중했고 중국은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관계’ 구축에 주력했다.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중국 시 주석의 대미 공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시 주석은 “중·미는 적수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투키디데스 함정’(신흥 강국이 기존의 강대국을 위협할 때 전쟁을 유발하게 된다는 이론)에 빠지지 말고 대국 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이 신흥 강대국인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지 말고 두 나라(G2)가 함께 세계 질서를 창출해 공존하자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쟁을 피하려면 각자의 세력권을 인정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 주석의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문제를 ‘관계 관리’를 위한 거래 카드로 내밀고 ‘상호존중’이란 말로 화답했다. 대만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은 ‘레드라인’을 긋고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대중국 협상 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고 ‘대만독립’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미·중 사이의 ‘관계 관리’를 위해 대만에 대한 안보 공약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노출해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방위 공약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주도의 단극 질서가 저물고 다극 체제로 세계 질서가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질서 변화의 본질을 꿰뚫고 AI 시대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국익 우선의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자강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2026.05.26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회적 감수성' 놓친 마케팅…기업 생존 위협한다
  • 다음은 5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회적 감수성’ 놓친 마케팅…기업 생존 위협한다-李대통령 연일 강경 메시지 역사왜곡 이슈 공론화 나서-정부도 우려하는 ‘삼전닉스’ 주식 열풍…ETF 운용사 속앓이-삼전 노사협상 타결에 20억 뚫은 동탄 집값-관광객 2배 늘어난 광화문광장-[사설]세계 우주산업에 격변 예고한 스페이스X 상장-[사설]인기몰이 국민참여 성장펀드, 독립 운영 보장이 관건△종합-3분만에 1.2km 날아온 치킨…드론 배달, 中선 일상-삼전 합의는 새 갈등의 시작 들끓는 계열사·하청 노조△기업 생존 위협하는 ‘사회적 책임’-카톡선물 순위서 밀린 스벅…“역사감수성 검증시스템 전면 구축해야”-與 “정용진 회장, 석고대죄해야” 野 “선거용 인민재판 중단해라”△종합-삼전닉스 2배 ETF, 10만 개미 대기 중…금감원 “하루 60% 손실 주의”-역대급 달러 벌이에도 원화값 뚝뚝…이상한 환율-대동, 매출 1.5조 ‘사상 최대’ TYM도 영업익 298% 급성장-농어업 유가보조금 리터당 115→176원 인상-긴박했던 백악관 총격에 깨진 유리창△반도체 호황발 부동산시장 요동-6억 성과급 챙겨든 삼성맨 몰려온다…동탄·수지·영통 집값 두둥실-1년만에 또 전세대출 보증 축소 월세로 서민 내모는 금융당국△정치-어려운 선거 알고 나왔다…‘장동혁의 국힘’과 단일화 절대 못해-격전지 된 텃밭 ‘전북’ 민심 달래기 나선 정청래-울산시장 단일화 중단에 민주·진보 “네 탓”-김용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위기 아닌 성공 비용”△경제-기준금리 일단 동결, 하반기 인상 유력…올해 성장률은 2.0→2.6%-최저임금 협상도 삼전 성과급에 요동…분배 구조 논쟁 가능성-전력도매가 상승…한전, 적자 전환 빨간불△금융-‘무료 실손청구인데 수수료 왜 받나’ 민원 폭주-주담대 금리상단 7% 돌파 이자 부담에…영끌족 비명-역마진 우려에…5대금융, 초저리대출 또 대기업 검토-금융당국 ‘AI 보안 위험, AI로 막는다’△글로벌-이란 “美와 큰틀 합의 도달했지만 서명 임박은 아냐”-“호르무즈 다시 열려도 기름값 즉시 내려가지 않을 것”-“미토스 대응, 시간 촉박하다”…ECB, 은행들 긴급 소집-탄광사고로 習 석탄증산 정책 시험대△산업-원유 수급난·최고가격제 이중족쇄 풀리나…기대감 키우는 정유업계-‘아틀라스는 군대 안 보내’ BD의 희망사항 통할까-황정민·정호연이 탄 바로 그 차 칸의 ‘별’로 뜨다-테슬라, 中서 감독형 FSD 푼다지만 국내 중국산 모델3·Y는 ‘그림의 떡’-LG 올레드TV, 14개국 소비자매체서 ‘최고점’△산업-먼저 쏘는 자가 주인…저궤도 위성 전쟁, ‘국제 협력’이 답-국내 출시한 메타 AI 글라스…“그냥 미국서 살 걸”-“AI에 밀려난 車반도체, 이대로면 글로벌 격차 더 커진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중남미·중동·동남아서 1위△산업-비건제품서 미용기기까지…동남아 홀리는 K뷰티-美 더CJ컵 찾은 이재현 회장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제로모공패드 신화 잇는다…에이피알, 신규 상표 등록-소상공인 통계 ‘실시간’ 발표한다더니…-AI·로봇이 바꾸는 장애인 일터 28~29일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제약·바이오-“렉라자 잭팟…다음 주자는 신장 섬유화 치료제”-‘바이오혁신위’ 본격 활동…혁신전략 수립 속도-유바이오로직스, 美 프리미엄 백신시장 공략-“알레르기 비염도 패치로 치료”…라파스, 식약처에 IND 신청△문화-볼거리 늘린 ‘변화’도, 사각틀 깬 ‘실험’도…전시 밀도 높인 한 방향-시는 음악이 되고 그림은 시가 되고△부동산-비거주 1주택자, 집 팔아도 ‘세 낀 집’ 못 사…“매물 나올지 미지수”-집값 오르고 대출 막히고…한달새 2.2만명 청약통장 깼다-현대건설, ‘압구정 현대타운’ 전략 탄력△증권-“폭주하는 코스피 무섭다”…길 잃은 대기자금 다시 쑥-게임·광고 시너지…‘한국의 앱러빈’ 될 것-‘배터리 광풍’ 금양, 증시 퇴출…소송 벼르는 개미들-롤러코스피, 8000피 재도전 美물가·삼전닉스 레버리지 주목△마켓in-메타도 퇴짜…中투자, 계약서 한 줄이 성패 갈라-금리 뛰자 회사채 양극화…BBB급 미달, A급 완판-79층 올리고…AI 데이터센터 짓고 시멘트 기업, 부동산 개발 ‘큰손’ 변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파키스탄은 美·이란 모두 설득할 수 있는 나라…종전 이끌어 낼 것”-“백제에 불교 전한 1700년 인연…CEPA 체결로 이어지길”△피플-“전동화·SDV 격변기…본연의 ‘품질’로 승부”-“한국 자본시장 구조 배우러 왔어요”-AI가 기업·인재 매칭…채용 공고만 기다리지 마세요-메탄 잡는 AI 위성 뜬다…온실가스 실시간 감시△오피니언-[한반도 24시]미·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주는 교훈-[생생확대경]상법 흔드는 삼전 ‘자사주 성과급’-[기자수첩]모호한 포용금융, 커지는 금융사 혼란-[e갤러리]박영남 ‘클라우드 소나타’△전국-왕을 낳은 금강송 숲…역사와 힐링 공존-추미애 등 뒤 안민석 ‘그림자 유세’ 경기교육감 선거 ‘정치중립’ 도마위-경기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률 80% 돌파△사회-선거 현수막, 어디까지 커지는 거예요?-체험학습 ‘공포’에 수련원 ‘울상’-“스쿨존 사고, 이제 그만” 교차로 손보고 단속 강화-법무부, 작년 범죄수익 1396억 환수-“러브버그, 유충부터 잡는다”
2026.05.25 I 성가현 기자
테슬라 FSD 중국서 풀리지만…'중국산 98%' 한국 내 이용 힘들다
  • 테슬라 FSD 중국서 풀리지만…'중국산 98%' 한국 내 이용 힘들다
  • [이데일리 이배운 정병묵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테슬라 차량에도 같은 기능이 확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모델3·모델Y에 곧바로 FSD가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독형 FSD 이용 가능 국가 명단에 중국을 포함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FSD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발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북미를 제외한 시장에서는 사실상 FSD를 사용할 수 없지만, 대부분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작년 2분기까지 90만명이던 FSD 구독자 수는 3분기 100만명을 넘어 올해 1분기 기준 130만명까지 뛰었다.국내에서도 이번 발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 역시 테슬라가 공개한 FSD 이용 가능 국가 명단에 포함된 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상하이산 테슬라 차량이 FSD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한국에 들어온 중국산 차량에도 같은 기능이 적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업계는 중국 내 FSD 도입이 국내 중국산 모델3·모델Y의 FSD 사용 허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차종에 한해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한 차량은 국내 인증 특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3와 모델Y는 한미 FTA상 인증 특례 대상이 아니다. 차량에 관련 기능이 탑재돼 있더라도 국내에서 실제 사용하려면 별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국토교통부 국내 차량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에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 차량은 모델 S·X와 사이버트럭 등 총 4292대로 전체의 2.4%에 그쳤다. 모델3·모델Y 등 나머지 17만6392대는 전체의 97.6%를 차지하지만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2026.05.25 I 정병묵 기자
"삼성·하이닉스 직원? 이젠 변호사급"…결혼시장 '깜짝'
  • "삼성·하이닉스 직원? 이젠 변호사급"…결혼시장 '깜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반도체 사이클을 맞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막대한 성과급이 연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경제적 지위까지 재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의 ‘배우자 지수’가 84점에서 87점으로 올랐다”며 “배우자 지수는 원래 거의 변동이 없다. 3점씩 오른 건 특별한 경우”라고 밝혔다.이 회사의 배우자 지수는 사회경제적 능력·신체적 매력·가정 환경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결혼조건 점수다. 최상위 직업군은 자산가와 의사, 법조인 등 전통적 전문직이다.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은 이제 변호사(90점) 등급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지수는 3점이 올랐지만, 감정을 하는 커플매니저들의 체감은 10점 이상 오른 느낌이다. 현실적 여건을 중시하는 결혼 적령 세대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SK하이닉스는 아직 지수 상향 조정이 안 됐지만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만나보시겠습니까’ 물어봤을 때 거절률이 줄어들고 (매칭)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회원들이 반도체 호황을 자주 언급한다”며 “연봉·성과급으로 안정적 삶을 빨리 꾸릴 수 있는 데다, AI(인공지능)에 대체될 위험도 적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이 같은 보상 체계는 소수의 ‘횡재’를 넘어 단일 기업의 성과 체계가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재편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당장 이 유동성이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부터 들썩이고 있다.삼성전자·하이닉스 사업장행 셔틀버스가 닿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인 용인 수지, 수원 영통,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권과 송파·강남 등 서울 동남권의 집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지난해 수원에서 전세로 신혼을 시작한 최모(31)씨는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했나 싶다”며 “‘삼전닉스’ 직원들은 생각하는 주택 금액대가 나와 다르지 않겠나. 차라리 그 자금이 경기남부를 지나 강남으로 다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초구민 장모(32)씨도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질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부동산 시장 영향 이야기뿐”이라며 “동남권을 시작으로 서울 전체 집값을 다 밀어 올리는 것 아니냐고들 본다”고 전했다.기업 보상·성과 평가를 연구해온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는 이번 사안을 특정 기업들의 ‘잔치’가 아닌 인공지능 시대가 불러온 거대한 사회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급격한 생산성 증대의 수혜를 특정 기업 임직원들이 예기치 않게 누리는 현상은 앞으로 꾸준히 제기될 문제라는 것이다.신 교수는 “이런 막대한 이윤을 협력업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배분할지가 시대적 고민이 됐다”며 “기업은 국가에 세금, 협력업체엔 대금, 고객엔 제품을 제공했다. 기본적 가치 분배가 이뤄졌으니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5 I 권혜미 기자
미·이란 평화협상 기대에 다우 최고치…S&P500 8주 연속 상승
  • 미·이란 평화협상 기대에 다우 최고치…S&P500 8주 연속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장기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 오른 7473.4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9% 상승한 2만6343.9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른 5만579.7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약 1%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 말 이후 가장 긴 주간 랠리다. S&P500지수는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급락했던 저점 대비 약 18% 반등했다.다우지수는 이번 주 2.3% 상승하며 최근 4주 가운데 3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도 이번 주 0.5% 올라 최근 8주 중 7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1.95%, 애플이 1.26%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1.9%), 알파벳(-1.07%), 아마존(-9.8%) 등에서 차익매물이 나왔다.◇“평화배당 랠리 놓칠라”…연휴 앞두고도 위험선호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단기적 충돌 중단을 넘어 장기 평화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약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 국면에서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최신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 사이 핵심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 군부 수장도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slight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다만 이란 측은 협상 낙관론 확대를 경계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미국과의 합의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핵심은 전쟁 종식 자체에 있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특히 오는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전략가는 “통상 위험회피 심리가 강한 환경이라면 투자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려 한다”며 “하지만 지금 시장은 오히려 매수 포지션 확대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평화협상 타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평화 배당(peace-dividend) 랠리’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김상윤 특파원)◇연준 매파 기류 강화…‘매의 발톱’ 든 월러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주중 기록했던 급등세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4% 오른 배럴당 10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26% 오른 96.60달러에 마감했다.앞서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 우려가 커졌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며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흔들었다.이번 주 초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금리 급등은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이날은 국채금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4.558%로 2.6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30년물 국채금리도 약 5.064%로 4.7bp 내렸다.다만 채권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 강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그간 중립 스탠스를 취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다음 금리 결정은 인하만큼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전쟁의 경제적 영향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월러 발언 이후 2년물 국채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2년물 금리는 3.6bp 오른 4.123%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전부 반영했다.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월러 발언은 연준 내부의 매파 전환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면서도 “실제 정책 스탠스 자체는 발언 수위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실제 미국 소비자심리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5~10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4.8%까지 상승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소비자들의 물가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선서식에서 워시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독립적으로 운영하라”면서도…트럼프의 금리 압박이런 상황에서 이날 공식 취임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워시 의장 취임식에서 “케빈이 완전히 독립적이길 원한다”며 “나를 보지 말고 누구도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했다.하지만 곧바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멈추길 원하지만 위대함을 멈추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붐(boom)하고 있을 때는 그냥 계속 붐하게 두면 된다”고 말해 저금리 선호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는 연준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워시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주길 바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다고 평가했다.워시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연준의 사명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이런 목표를 추구할 때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은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개혁 지향적인 연준을 이끌겠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정책 체계 개편, 대국민 소통 변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연준 독립성과 개혁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 내부 매파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5.23 I 김상윤 기자
이재용, 대만 찾아 미디어텍 CEO와 회동…파운드리 협력 논의
  • 이재용, 대만 찾아 미디어텍 CEO와 회동…파운드리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만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기업인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협력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22일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과 비공개로 대만의 미디어텍 본사를 방문해 릭 차이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방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 파운드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TSMC의 공급 차질과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 고객사 확보를 통한 파운드리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를 확보했다. AMD와도 2나노(㎚·1㎚는 10억분의 1m)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장이 직접 미디어텍 경영진과 회동한 만큼 구체적인 수주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번 면담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갤럭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과 태블릿 등에 미디어텍의 차세대 AP인 디멘시티 칩셋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26.05.22 I 공지유 기자
테슬라 FSD 중국서 풀렸다는데…중국산 테슬라 많은 한국은?
  • 테슬라 FSD 중국서 풀렸다는데…중국산 테슬라 많은 한국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테슬라 차량에도 같은 기능이 확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모델3·모델Y에 곧바로 FSD가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테슬라 FSD 예시 이미지 (사진=테슬라)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독형 FSD 이용 가능 국가 명단에 중국을 포함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FSD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발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지 일주일만에 나왔다. 테슬라는 베이징 등 중국 9개 대도시에서 오토파일럿 테스트 엔지니어와 관련 인력 긴급 채용에 나서는 등 FSD 서비스 확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있다.중국은 테슬라의 핵심 생산·판매 거점이지만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경쟁 부담이 커진 시장이다. 샤오펑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FSD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국내에서도 이번 발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 역시 테슬라가 공개한 FSD 이용 가능 국가 명단에 포함된 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상하이산 테슬라 차량이 FSD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한국에 들어온 중국산 차량에도 같은 기능이 적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업계는 중국 내 FSD 도입이 국내 중국산 모델3·모델Y의 FSD 사용 허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차종에 한해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한 차량은 국내 인증 특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3와 모델Y는 한미 FTA상 인증 특례 대상이 아니다. 차량에 관련 기능이 탑재돼 있더라도 국내에서 실제 사용하려면 별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특히 한국의 자율주행 안전기준은 유럽·UNECE 기준을 주로 따르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도 테슬라 FSD는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개별 승인·출시가 시작된 단계로, 유럽 전역에서 일반화됐거나 통합 승인을 받은 상황은 아니다.한편 국토교통부 국내 차량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에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 차량은 모델 S·X와 사이버트럭 등 총 4292대로 전체의 2.4%에 그쳤다. 모델3·모델Y 등 나머지 17만 6392대는 전체의 97.6%를 차지하지만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2026.05.22 I 이배운 기자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