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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캐즘(일시 수요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이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자산 44.2억…장용성 금통위원은 100억대 자산가[재산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말 기준 약 4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를 포함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의 재산은 평균 4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힌국은행)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포함해 44억 19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에 비해 5670만원 줄었다.본인 소유 토지 등의 평가액이 오르고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의 시세가 내려가는 등 기존 보유 재산의 평가액 변동으로 총 4200만원가량 줄었다. 본인 소유 전세(임차)권이 5000만원이 늘었고, 배우자의 골프 회원권 구입으로 자산이 1억 2100만원 늘었다.예금은 감소했다. 이 총재 본인 소유 예금은 2023년 말 6억 6600만원에서 작년 말 4억 34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1년 간 급여와 이자 소득에 따른 예금 증가분은 600만원이었으나, △월세 △의료비 △소비 등 생활비로 2억 3800만원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의장인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평균 45억 2443만원이었다. 2023년 말과 금통위원의 구성이 바뀌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2023년 말 당시 금통위원이었던 서영경·조윤제 위원이 임기 만료로 나가고, 김종화·이수형 위원이 들어왔으며 임기 도중 대통령실로 간 박춘섭 전 위원(대통령실 경제수석 비서관)의 자리를 황건일 위원이 채웠다.금통위원 중에선 장용성 위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 예금의 비중이 가장 컸는데 종전 30억 6645만원에서 작년 말 39억 5574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늘었다. 장 위원은 예금 증가 사유로 근로소득 저축과 증권가액 변동을 들었다.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주식 평가액도 26억 5001만원에서 41억 7477만원으로 약 15억원 늘었다. 장 위원은 2023년 말에도 78억 655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당시 금통위원 중에서도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밖에 신성환 위원(50억6890억원), 김종화 위원(40억5142억원), 황건일 위원(30억2496억원), 유상대 위원(23억8343억원), 이수형 위원(23억3166억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신성환 위원의 경우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전량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 위원은 “에어드랍으로 취득해 해당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가상 자산을 제외하고 전량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신 위원이 신고한 가상자산 평가액은 0원이다. 김언성 한은 감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포함해 64억145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강도형 해수장관 재산 10.9억 신고…송명달 차관 11.2억[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이 10억 9409만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해수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합해 총 10억 94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 대비 5547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강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토지를, 강 장관의 모친은 성산읍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강 장관이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토지 가액은 총 2억 7983만원 규모로, 공시가격이 하락하며 직전 신고액 대비 1238만원이 줄어들었다. 건물의 경우 강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의 단독주택과 창고, 배우자는 제주도 제주시의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규모는 6억 4324만원으로, 공시가격 하락으로 인해 직전 신고액 대비 3990만원이 줄어들게 됐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녀·차녀가 총 3억 2502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액은 396만원 가량 감소했는데, 저축과 채무상환 및 생활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강 장관의 배우자는 LG디스플레이 보통주 5주, 메가스터디 100주 등 상장주식 25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제주맥주 주식 40주가 줄어들고, 일부 주가가 하락한 영향에 신고액은 76만원 가량 감소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장녀 총 4인이 11억 209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 2127만원 늘어난 것이다. 송 차관의 배우자는 세종시 소담동의 아파트를 소유했는데, 공시지가가 오르며 실거래 개격이 직전 신고했을 당시 대비 5800만원 가량 올라 4억 6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대전 서구의 아파트, 세종시 종촌동의 아파트 총 2채에 대한 임차권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송 차관은 가족 4인이 예금 총 2억 3689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종전(1억 6595만원) 대비 7094만원 늘어난 규모다.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 저축, 일부 주식 매각과 군 복무를 시작한 장남의 월급 저축액 등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주식의 경우 송 차관이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등 총 3365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가 엔비디아와 테슬라, 팔란티어테크 등 8926만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삼성전자 6주, 총 31만 9000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3인이 신고한 총 주식은 1억 2322만원이다. 한편 4급 이상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무원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만료 후 1개월 이내 해당 내역을 공개한다.
- 美주식 편식하는 '서학개미'…트럼프발 변동성 확대 주의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서학개미’의 고위험, 집중 투자 성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다. 서학개미의 투자처는 미국 주식, 특히 기술주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챗GPT)◇서학개미 투자 편식 심해…‘M7’ 비중 40% 육박 한국은행은 26일 공식 블로그에 게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확대되면서 투자의 대부분이 미국 주식시장에 집중됐다”며 “안정적인 투자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 일부 종목에 대한 편중을 줄이고 국내외 다른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려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말 152억달러였던 개인투자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규모는 2024년 말에는 1161억달러로 약 8배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등 일반정부와 은행 및 보험사, 자산운용사를 포함하는 금융기관의 투자잔액이 각각 약 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이에따라 기관 등을 합한 국내 거주자 해외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4.4%에서 15.6%로 늘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결제 자료로 확인한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말 58.2%에서 2023년 말 88.5%까지 확대되면 전체 평균(63.1%)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18일 기준으로는 90.4%까지 높아졌다.특히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투자 상위 10위 종목을 살펴보면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가 기술주에 편중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 엔비디아·테슬라 등을 통칭하는 ‘M7’ 종목 대다수와 나스닥100 및 S&P50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일반·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8일 기준 이들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서학개미의 투자잔액은 454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3.2%다. (자료= 한국은행)◇“과도한 리스크 추구 성향도…주가 하락 대비해야”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미국 주식 종목 중에서는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도 있었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지수의 수익률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그 2배의 수익을 주지만 떨어지면 2배 더 큰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구성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는데, 이 역시 서학개미들의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상위 50위까지 서학개미 투자 종목을 확대해서 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7개 포함돼 있다. 이재민 한은 국제국 해외분석팀 과장은 “이들은 수익의 변동성이 커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리스크(위험)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보유한다”며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이 일부 종목(TSLL)은 40%를 넘기도 했으며, 지수가 아닌 테슬라 및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종목에도 투자하는 등 우리나라 투자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한 리스크 추구 성향을 보였다”고 짚었다. 서학개미들의 이같은 공격적이고 편중된 투자 성향은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기일 때는 시장 수익에 비해 큰 이익을 주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기에는 시장 평균보다 2배 더 큰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은행)한은은 2021년과 2022년의 서학개미 투자 성적표를 그 사례로 들었다. 2021년에는 미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24.1%를 기록하며, 전체 국내 투자자 평균 수익률의 2배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반면, 2022년 미 증시가 하락하자 서학개미 손실률은 전체 국내 투자자는 물론 S&P500 지수 하락폭의 2배에 가까웠다. 이 과장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미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2022년처럼 주식시장에서 연간 -40%의 평가손실을 입은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기로 했을 때,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8.6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입을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오랫동안 쌓아야 한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M7,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이고 국내외 다른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한국은행)
- 유럽인들, 미국산 콜라·맥주도 끊었다…'보이콧' 확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일랜드에서 역사·영어 교사로 일하는 모야 오설리번(29)은 최근 사용중이거나 보관중이던 미국산 크림치즈, 치약, 구강청정제, 위스키, 탄산음료 등을 모두 버렸다. 유럽을 존중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태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인들에게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우편배달부로 일하는 제임스 블랙리지(33)는 “종종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마시곤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즐겨 마시던 시에라 네바다 맥주도 더이상 마시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이미 오래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식료품 및 음료 등으로 번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어떤 제품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는지, 대체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과 같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불매 운동도 여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미국산 제품 보이콧을 위해 유럽인들이 대체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이용자가 코카콜라를 대신할 제품으로 소개한 벨기에산 ‘리치’ 음료. (사진=레딧 캡처)◇식료품·음료도 “미국껀 안먹어”…SNS선 대체품 정보 공유26일 CNN방송,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이달초 여론조사업체 시베이(Civey)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가능하면 미국산 제품은 구매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절대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56%에 달했다.슈퍼마켓에서는 원산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국산 제품을 아예 진열대 뒤쪽으로 빼놓는 슈퍼마켓도 등장했다. 덴마크에선 1400개의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하는 살링 그룹(Salling Group)이 고객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초부터 유럽산 제품에 별표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 논란으로 미국에 대한 반발이 특히 강하다. CNN은 “유럽연합(EU)이 다음달부터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섬유, 가전, 농산물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미 EU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내놓을 태세”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EU산 (제품) 구매’(BuyfromEU) 태그에는 19만명이 참여해 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코카콜라를 대신해 벨기에의 ‘리치’나 독일의 ‘프릿츠-콜라’를 소개했다.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보이콧 USA’(BOYCOTT USA) 태그와 함께 유사한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엑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수만명의 사용자를 잃었다. 페이스북의 스웨덴 보이콧 그룹에는 8만 1000명, 덴마크의 보이콧 그룹에는 9만명이 가입했다. 회원들은 개 사료부터, 음료, 치즈, 초콜릿 등까지 자신이 소비하는 제품이 미국과 관련이 있는지 질문하고, 다른 회원들이 댓글로 대체품을 찾아준다. 이외에도 올해 휴가 시즌에 미국 여행이나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슈퍼마켓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를 거부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표 옆에 유럽연합(EU)산 제품을 의미하는 검은색 별을 표기한 모습. (사진=AFP)◇테슬라 불매도 지속…1~2월 판매량 전년比 43% 급감테슬라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유럽 31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올해 1~2월 2만 6619대로 전년 동기대비 43% 줄었다. 특히 독일에선 테슬라 공장이 있는 데도 판매량이 2706대에 그쳤다. 1년 전보다 71% 급감한 수치다.머스크 CEO가 독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를 지지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나치식 경례 포즈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 대학생 에바 라이데커(29)는 “매입할 때보다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전부 팔아치웠다”며 “머스크 CEO의 나치식 경례는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 각지에선 테슬라 매장에서 보이콧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차량을 겨냥한 방화 사건도이 잇따르고 있다. 테슬라 소유주들은 차량을 처분하지 못해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차를 구매했다’는 스티커를 부착해 타고 다닌다.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미국 경제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보이콧 대상을 중심으로 EU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식료품·음료·농산물은 연간 12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입액의 약 3%에 불과하다. EU 역내에서 생산되는 미국 브랜드 제품도 적지 않다”며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는 플랫폼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도 모순”이라고 짚었다.
- 수입차 350만대, 대한민국 달린다…10년새 200만대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 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 대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1년 59만 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 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 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 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 7703대), 부산 8.3% (29만 2769대), 경남 6.2%(21만 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총등록대수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전체 대수를 의미한다.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 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 10년 미만이 38.0%(133만 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 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 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 6810대(1.0%)이다.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22.9%(80만 2494대)이며, BMW 20.5%(72만 472대), 아우디 6.6%(23만 3140대), 폭스바겐 6.1%(21만 2775대), 렉서스 4.1%(14만 4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 3.5%(12만 1537대), 미니 3.4%(11만 9854대), 토요타 3.2%(11만 3090대), 포드 2.8%(9만 7369대), 테슬라 2.7%(9만 3186대)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상용차 브랜드는 볼보트럭(1만 8123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볼보트럭의 점유율은 등록된 전체 수입차의 0.5%, 상용차의 35.8%를 차지했다. 스카니아(1만 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 980대), 만(9579대), 이스즈(2863대), 이베코(2698대), 비와이디(1925대), 메르세데스-벤츠 밴(944대), 히노(377대)로 집계됐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앞으로도 수입차 관련 다양한 통계와 분석자료, 각종 리서치와 조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AIDA에서 제공하는 통계는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으로 총등록통계는 2011년부터 지역별, 브랜드별, 모델별 통계 검색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통계는 KAIDA 웹사이트 통계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KAIDA는 지난 달 30주년을 기념하여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 수입자동차 관련 정보를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