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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테슬라, 290달러 회복 시도 중…"관세의 진정한 승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관세정책에 진정한 승자라는 분석에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290달러대 회복을 시도 중이다.이날 오전 11시4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6.13% 오른 288.7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미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여기에 같은날 HSBC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전일 종가 대비 52% 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기도 했다.해당 은행은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브랜드 이미지 손상 떄문이 아니”라며 “로보택시의 진전이 느리고 정체된데다 중국서 치열해지는 경쟁, 신차 6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의 부진 등이 겹친데 따른 반응”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이같은 복수의 부담 요인에도 전일 5%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 안쪽의 상승으로 출발했던 테슬라는 이날도 빠르게 전약 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는 것이다.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관세정책의 명백한 승자는 테슬라”라고 평가하며 상대적으로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F)는 올해 수익이 최대 30%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같은날 UBS 역시 테슬라와 리비안(RIVN)까지 미국내 생산이 증가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두 종목을 주목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2025.03.28 I 이주영 기자
시진핑, BMW·벤츠·퀄컴 CEO 만난다…美 관세 대응 포석
  • 시진핑, BMW·벤츠·퀄컴 CEO 만난다…美 관세 대응 포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과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글로벌기업 CEO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의 회동은 미국의 대(對)중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투자 감소 속에서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이번 만남은 지난 23~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포럼(CDF)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글로벌 CEO들과 회동 자리에서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를 직접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창 총리는 CDF에서 시장 개방 확대를 강조하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당시 애플과 화이자 마스터카드, 카길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은 CDF 기간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과 별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과의 회동도 이 같은 흐름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CDF 이틀 뒤 포럼에 참가했던 미국 기업 CEO들 및 학계 인사들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넓은 발전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섰다.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이 올해도 CDF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 CEO 가운데 약 20명과 28일께 만날 계획으로 참석자 명단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 주석과의 회동에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이 회장은 2년 만에 CDF에 참석했으며,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갔다.중국 정부가 이처럼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늘리는 배경엔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작년 기준 FDI는 전년 대비 27.1% 감소했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생산 거점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 중국 내 컨설팅 및 기업조사 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일부 외국 기업들의 경계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로이터는 “테슬라와 BYD,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빼앗기고 있음에도 중국은 여전히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3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새로운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중국 시장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5.03.27 I 이소현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주가 반토막 전망에도 개장 전 반등시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50% 넘게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27일(현지시간) HSBC의 마이클 틴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대해 “빠른 해결책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65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조정했다.이는 전일 테슬라의 종가 272.06달러보다 52.2%나 낮은 수준이다.그는 “현재 테슬라의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아니다”라며 “제한된 주행 보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차량의 노후화가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한 “신차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에서 부진 역시 테슬라 주가에는 부담요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그는 이어 “테슬라는 현재까지 정가를 유지하고 정기적인 페이스리프트, 모델 리뉴얼 등을 통해 업계 관행들을 피해왔지만 향후 경쟁 심화와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으로 기존 테슬라의 전략은 더 큰 타격을 받게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특히 최근 시장이 테슬라의 가장 근접한 촉매제로 꼽고 있는 로보택시에 대해서도 틴달 연구원은 “그 기회가 너무 멀다”며 “경쟁위협은 계속 커지는데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진전은 느리거나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같은 지적에도 전일 5% 넘게 하락마감됐던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3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68% 오른 273.90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2025.03.27 I 이주영 기자
'車관세' 반발에…트럼프 "EU·캐나다 보복땐 더 큰 관세 부과"
  • '車관세' 반발에…트럼프 "EU·캐나다 보복땐 더 큰 관세 부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에 다시 날을 세웠다.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EU가 캐나다와 협력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면, 두 국가가 가진 최고의 친구(미국을 의미)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관세, 그것도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선 “미국의 광복절(LIBERATION DAY)이 곧 다가온다”며 “수년 동안 우리는 우방과 적을 막론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수탈을 탕했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내달 2일(현지시간)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를 겨냥한 강경한 무역정책을 통해 국익을 보호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외국산 자동차 및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4월 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캐나다를 콕 집어 보복 관세를 언급한 것은 이에 대해 EU와 캐나다 등 미국 주요 동맹국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캐나다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하며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강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 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플로리다와 네바다, 조지아, 뉴햄프셔, 미시간, 오하이오 등에 관세에 반대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여론전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인도 관세 전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 경고하는 내용으로 “관세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 대한 세금”, “관세는 가스관에 대한 세금”, “관세는 당신의 식료품 영수증에 매겨지는 세금” 등의 문구를 내세웠다.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실질적인 보복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캐나다 정부가 테슬라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약 3000만 달러(약 439억원)가 중단됐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미국이 유럽 자동차 수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번 발표를 미국이 구상 중인 다른 조치와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는 한편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미국이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호관세 내용까지 보고 종합적인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는 얘기다.한편, EU는 미국산 버번위스키에 50%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첫 번째 대응 조치를 4월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만약 이러한 조치를 실행한다면 EU산 와인과 기타 주류 제품에 대해 200%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3.27 I 이소현 기자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캐즘(일시 수요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이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한투운용,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순자산 1조 돌파
  • 한투운용,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전일 기준 1조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6개월 사이 늘어난 순자산액은 6254억원에 달하며, 올 들어서만 2623억원의 순자산액이 늘어났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에 집중 투자하며 테슬라와 동반성장할 핵심 공급망(밸류체인) 기업을 선별해 함께 투자한다. 올 들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029억원에 달한다. 최근 6개월과 1년으로 기간을 확대해도 각각 3231억원, 3726억원 수준이다.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결제금액 1위가 테슬라인 만큼 테슬라 및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가 어려운 연금계좌에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에 투자 시 테슬라 편입 효과를 낼 수 있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인 ‘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Price Return Index’ 대비 최근 1년 32.89%의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해당 ETF는 최근 6개월 16.39%, 1년 43.12%의 수익률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자율주행 산업에 집중한 리밸런싱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말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자율주행 연관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세부 종목으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2.76%) △팔로 알토 네트웍스(2.71%) △오라클(2.54%) 등이 있다.황우택 글로벌주식운용부장은 “트럼프 2.0 시대의 미국 핵심산업 육성과 관련해 주요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테슬라와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3.27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나흘만 하락…트럼프, 자동차 25% 관세부과
  • 뉴욕증시 나흘만 하락…트럼프, 자동차 25% 관세부과[뉴욕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며 투심이 악화된 탓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하며 다시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3대 뉴욕지수 동반 하락-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71포인트(0.31%) 낮은 4만2454.79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5포인트(1.12%) 내린 5712.20, 나스닥종합지수는 372.84포인트(2.04%) 밀린 1만7899.01을 각각 기록.◇트럼프 상호관세 “관대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다음 달 2일 발표하는 상호관세와 관련, “우리는 매우 관대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상호관세가 모든 나라 대상인지 아니면 최악의 국가만 대상으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가”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할 것”이라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관세 조치로 인한 미국의 수입 규모에 대해 “2년 이내에 우리는 6000억달러(약 881조원)에서 1조 달러(1469조원)가 들어올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도 재확인. ◇빅테크·자동차주 줄줄이 하락-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하락. -엔비디아(5.97%) 테슬라(5.6%)가 크게 급락함. 알파벳(3.22%) 아마존(2.23%) 메타(2.45%) 등도 2% 이상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애플은 0.99%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과 유럽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쳐.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주가가 각각 3.12%, 3.55% 떨어져. ◇트럼프 관세 증시 목표치 하향 잇따라-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S&P500의 연말 목표주가를 종전 6600에서 5900으로 대폭 하향 조정. -이는 올해 연말 S&P 500 지수가 작년 말 종가(5881.63) 수준에 머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국채금리·달러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상승.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4.3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017%에서 거래중.-달러도 소폭 상승 중.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104.56을 기록 중.◇국제유가 1% 상승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게 줄어들엇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
2025.03.27 I 김경은 기자
오락가락 트럼프에 반도체·자동차株 압박…경계감 확산
  • 오락가락 트럼프에 반도체·자동차株 압박…경계감 확산[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압박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예정에 없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등 내달 2일 발표될 상호관세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 상승 마감했다.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발표,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 부진 등이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매물 출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인덱스는 104pt까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정치 불안도 리스크다. 전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으로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와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를 전후로 일부 주요 업종에 대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며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4월 초 발표될 상호관세, 탄핵 선고기일, 공매도 재개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를 거친 이후부터 재차 상승탄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뒤로하며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71포인트(0.31%) 낮은 4만2454.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5포인트(1.12%) 내린 5712.20, 나스닥종합지수는 372.84포인트(2.04%) 밀린 1만7899.01을 기록했다.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2025.03.27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유럽 판매 급감·트럼프 車관세에 랠리 끝내고 5%↓
  • 테슬라, 유럽 판매 급감·트럼프 車관세에 랠리 끝내고 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6일(현지시간) 5%대 급락했다. 유럽에서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자동차 부문에 대한 관세 정책을 공개한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테슬라 매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5.58% 하락한 272.06달러에 마무리됐다.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24일 하루에만 12% 가까이 상승하는 등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왔지만 다시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밀렸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 정도 움직임은 테슬라 주식에 흔한 일”이라면서 “올 들어 14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5% 이상의 상승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고 짚었다.백악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하면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부문에 대한 관세 정책은 보다 빨리 발표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전날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테슬라의 2월 유럽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26% 증가했다.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는 2월 수치가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유럽의 신차 구매자들은 모델 Y의 새로운 버전이나 더 저렴한 신형 모델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해당 신차들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 Y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초 모델 Y 제조라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구매를 꺼리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이 리스크가 된 것이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이날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이 테슬라 브랜드를 훼손하고 심지어 차량에 대한 기물 파손 사건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새로운 모델 Y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급 부족을 보여주고 동시에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윌리엄 블레어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업의 잠재력을 근거로 들었다. 머스크 CEO는 오는 6월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25.03.27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車관세 부과 소식에 다시 위험 회피…나스닥 2% 급락
  • 트럼프 車관세 부과 소식에 다시 위험 회피…나스닥 2%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간 잠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자동차 관세 카드를 꺼내 든다는 소식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관세 전쟁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4만2454.7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떨어진 5712.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4% 빠진 1만7899.01에 거래를 마쳤다.◇잠잠했던 트럼프, 다시 관세카드 꺼내들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힌 후 주가는 흘러내렸다. 이는 다음달 2일 발표할 광범위한 관세인 상호관세와 별도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관세의 수준이나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는다. 미국내 공장 신설 또는 증설한 기업에게 면제나 관세 완화 혜택을 줄지도 미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투자를 밝힌 자동차기업엔 어느정도 관세 면제 및 완화 혜택을 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페퍼스톤의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관세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터무니없이 높아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하루 앞도 계획하기 어렵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기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시장전략팀장 다니엘 스켈리는 “최근 주식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음 주 관세 발표는 협상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아, 시장이 일직선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포렉스닷컴과 시티인덱스의 매튜 웰러는 “시장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말이 있듯, 관세 발표를 둘러싼 모호함이 이미 위험 선호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며 “발표 이후 일시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추가 관세 가능성이나 협상 지렛대로의 활용이 예상되는 만큼, 반등이 오래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동차업체 주가가 모두 흘러내렸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주가가 각각 3.12%, 3.55% 떨어졌다.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포드모터는 0.1% 소폭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기술주 역시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5.97%) 테슬라(5.6%)가 크게 급락한 가운데 알파벳(3.22%) 아마존(2.23%) 메타(2.45%)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애플은 0.9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과 유럽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월가는 올해 증시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S&P500의 연말 목표주가를 종전 6600에서 5900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연말 S&P 500 지수가 작년 말 종가(5,881.63) 수준에 머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국채금리·달러 상승…국제유가도 1% 가까이 올라국채금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4.3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017%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도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104.56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게 줄어들엇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2025.03.27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車관세 부과 소식에…나스닥 2% 급락
  • [속보]트럼프 車관세 부과 소식에…나스닥 2%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간 잠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자동차 관세 카드를 꺼내든다는 소식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4만2454.7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떨어진 5712.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4% 빠진 1만7899.01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힌 후 주가는 흘러내렸다. 이는 다음달 2일 발표할 광범위한 관세인 상호관세와 별도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관세의 수준이나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는다. 미국내 공장 신설 또는 증설한 기업에게 면제나 관세 완화 혜택을 줄지도 미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투자를 밝힌 자동차기업엔 어느정도 관세 면제 및 완화 혜택을 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자동차업체 주가가 모두 흘러내렸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주가가 각각 3.12%, 3.55% 떨어졌다.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포드모터는 0.1% 소폭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기술주 역시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5.97%) 테슬라(5.6%)가 크게 급락한 가운데 알파벳(3.22%) 아마존(2.23%) 메타(2.45%)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애플은 0.99% 하락했다.
2025.03.27 I 김상윤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자산 44.2억…장용성 금통위원은 100억대 자산가
  • 이창용 한은 총재 자산 44.2억…장용성 금통위원은 100억대 자산가[재산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말 기준 약 4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를 포함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의 재산은 평균 4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힌국은행)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포함해 44억 19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에 비해 5670만원 줄었다.본인 소유 토지 등의 평가액이 오르고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의 시세가 내려가는 등 기존 보유 재산의 평가액 변동으로 총 4200만원가량 줄었다. 본인 소유 전세(임차)권이 5000만원이 늘었고, 배우자의 골프 회원권 구입으로 자산이 1억 2100만원 늘었다.예금은 감소했다. 이 총재 본인 소유 예금은 2023년 말 6억 6600만원에서 작년 말 4억 34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1년 간 급여와 이자 소득에 따른 예금 증가분은 600만원이었으나, △월세 △의료비 △소비 등 생활비로 2억 3800만원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의장인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평균 45억 2443만원이었다. 2023년 말과 금통위원의 구성이 바뀌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2023년 말 당시 금통위원이었던 서영경·조윤제 위원이 임기 만료로 나가고, 김종화·이수형 위원이 들어왔으며 임기 도중 대통령실로 간 박춘섭 전 위원(대통령실 경제수석 비서관)의 자리를 황건일 위원이 채웠다.금통위원 중에선 장용성 위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 예금의 비중이 가장 컸는데 종전 30억 6645만원에서 작년 말 39억 5574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늘었다. 장 위원은 예금 증가 사유로 근로소득 저축과 증권가액 변동을 들었다.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주식 평가액도 26억 5001만원에서 41억 7477만원으로 약 15억원 늘었다. 장 위원은 2023년 말에도 78억 655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당시 금통위원 중에서도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밖에 신성환 위원(50억6890억원), 김종화 위원(40억5142억원), 황건일 위원(30억2496억원), 유상대 위원(23억8343억원), 이수형 위원(23억3166억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신성환 위원의 경우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전량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 위원은 “에어드랍으로 취득해 해당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가상 자산을 제외하고 전량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신 위원이 신고한 가상자산 평가액은 0원이다. 김언성 한은 감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포함해 64억145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5.03.27 I 장영은 기자
강도형 해수장관 재산 10.9억 신고…송명달 차관 11.2억
  • 강도형 해수장관 재산 10.9억 신고…송명달 차관 11.2억[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이 10억 9409만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해수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합해 총 10억 94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 대비 5547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강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토지를, 강 장관의 모친은 성산읍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강 장관이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토지 가액은 총 2억 7983만원 규모로, 공시가격이 하락하며 직전 신고액 대비 1238만원이 줄어들었다. 건물의 경우 강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의 단독주택과 창고, 배우자는 제주도 제주시의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규모는 6억 4324만원으로, 공시가격 하락으로 인해 직전 신고액 대비 3990만원이 줄어들게 됐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녀·차녀가 총 3억 2502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액은 396만원 가량 감소했는데, 저축과 채무상환 및 생활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강 장관의 배우자는 LG디스플레이 보통주 5주, 메가스터디 100주 등 상장주식 25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제주맥주 주식 40주가 줄어들고, 일부 주가가 하락한 영향에 신고액은 76만원 가량 감소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장녀 총 4인이 11억 209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 2127만원 늘어난 것이다. 송 차관의 배우자는 세종시 소담동의 아파트를 소유했는데, 공시지가가 오르며 실거래 개격이 직전 신고했을 당시 대비 5800만원 가량 올라 4억 6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대전 서구의 아파트, 세종시 종촌동의 아파트 총 2채에 대한 임차권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송 차관은 가족 4인이 예금 총 2억 3689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종전(1억 6595만원) 대비 7094만원 늘어난 규모다.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 저축, 일부 주식 매각과 군 복무를 시작한 장남의 월급 저축액 등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주식의 경우 송 차관이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등 총 3365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가 엔비디아와 테슬라, 팔란티어테크 등 8926만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삼성전자 6주, 총 31만 9000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3인이 신고한 총 주식은 1억 2322만원이다. 한편 4급 이상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무원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만료 후 1개월 이내 해당 내역을 공개한다.
2025.03.27 I 권효중 기자
美주식 하락세에…기관 내다 팔지만 개미는 98조원 ‘줍줍’
  • 美주식 하락세에…기관 내다 팔지만 개미는 98조원 ‘줍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buy the dip)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신중한 투자를 택한 기관 투자자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데이터 제공업체 반다트랙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670억달러(약 98조 2400억원)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및 ETF 순매수 규모는 710억달러(약 104조 1000억원)로, 이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FT는 “이처럼 강력한 자금 유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판단했다.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에 앉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개인 투자자용 플랫폼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5년 중 4년 동안은 저가 매수는 사실상 실패 없는 전략이었다”면서 “오랜 기간 매우 잘 작동했던 전략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1.57% 하락했다. 이중에서 기술 섹터는 7%대 하락했다. 이런 흐름은 빅테크 주식이 시장 전반 랠리를 주도하면서 급격한 상승을 보여줬던 2023~2024년 당시와 대조를 이룬다. 당시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 S&P 500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융통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24일 하루에만 S&P 500 지수는 1.8% 상승했다.짐 폴슨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시장 하락 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올해 25거래일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를 한 날은 7거래일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기관 투자자들은 3월에 미국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폭’으로 줄였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큰 수익을 거뒀던 종목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32억달러(약 4조 6900억원), 엔비디아 주식을 19억달러(약 2조 7800억원)치 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올 들어 각각 24%, 12% 하락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수요도 강했다. 소스닉 전략가는 “저가 매수가 최근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는 흐름”이라고 짚었다.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을 경계 신호로 해석했다. 번스타인의 알렉산더 페테르츠 애널리스트는 “1999년 당시 제 가정부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물어보기 시작했을 때, 바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2025.03.26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상호관세, 예외 많지 않을 것…美부채 해결해야"
  • 트럼프 "상호관세, 예외 많지 않을 것…美부채 해결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상호관세와 관련해 예외 국가가 있겠지만 “너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보수 성향 방송매체인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너무 많은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너무 많은 예외 국가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의해 약탈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무르고 나약했으며, 마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우리가 36조 달러(약 5경 2729조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의 일부, 어쩌면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아야 할 때”라면서 “이것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주요 무역 상대국들을 “친구이자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소위 친구라고 불리는 이들이 적보다 더 나쁜 경우가 많았다”면서 “유럽연합(EU)을 보면 그들이 이 나라에 무슨 짓을 했는지, 그들이 이 나라를 약탈한 방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대해서는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꾸물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 사태(우크라이나 전쟁)가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어쩌면 그들이 시간을 끌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점에서 러시아는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매주 평균 2500명의 병사들을 잃고 있다면서 “전쟁터 사진을 보면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나는 전쟁이 멈추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신설 고문 기관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강한 신뢰로 드러냈다. 그는 머스크 CEO에 대해 “훌륭한 애국자”라고 칭찬하면서 머스크 CEO가 자신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스크는 정당한 사람이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자동차나 대리점, 충전소에 대한 공격이 급증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공격과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송에 관여한 그들 중 일부는 아마 그것에도 관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3.26 I 김윤지 기자
美주식 편식하는 '서학개미'…트럼프발 변동성 확대 주의보
  • 美주식 편식하는 '서학개미'…트럼프발 변동성 확대 주의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서학개미’의 고위험, 집중 투자 성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다. 서학개미의 투자처는 미국 주식, 특히 기술주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챗GPT)◇서학개미 투자 편식 심해…‘M7’ 비중 40% 육박 한국은행은 26일 공식 블로그에 게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확대되면서 투자의 대부분이 미국 주식시장에 집중됐다”며 “안정적인 투자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 일부 종목에 대한 편중을 줄이고 국내외 다른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려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말 152억달러였던 개인투자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규모는 2024년 말에는 1161억달러로 약 8배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등 일반정부와 은행 및 보험사, 자산운용사를 포함하는 금융기관의 투자잔액이 각각 약 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이에따라 기관 등을 합한 국내 거주자 해외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4.4%에서 15.6%로 늘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결제 자료로 확인한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말 58.2%에서 2023년 말 88.5%까지 확대되면 전체 평균(63.1%)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18일 기준으로는 90.4%까지 높아졌다.특히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투자 상위 10위 종목을 살펴보면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가 기술주에 편중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 엔비디아·테슬라 등을 통칭하는 ‘M7’ 종목 대다수와 나스닥100 및 S&P50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일반·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8일 기준 이들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서학개미의 투자잔액은 454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3.2%다. (자료= 한국은행)◇“과도한 리스크 추구 성향도…주가 하락 대비해야”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미국 주식 종목 중에서는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도 있었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지수의 수익률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그 2배의 수익을 주지만 떨어지면 2배 더 큰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구성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는데, 이 역시 서학개미들의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상위 50위까지 서학개미 투자 종목을 확대해서 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7개 포함돼 있다. 이재민 한은 국제국 해외분석팀 과장은 “이들은 수익의 변동성이 커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리스크(위험)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보유한다”며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이 일부 종목(TSLL)은 40%를 넘기도 했으며, 지수가 아닌 테슬라 및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종목에도 투자하는 등 우리나라 투자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한 리스크 추구 성향을 보였다”고 짚었다. 서학개미들의 이같은 공격적이고 편중된 투자 성향은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기일 때는 시장 수익에 비해 큰 이익을 주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기에는 시장 평균보다 2배 더 큰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은행)한은은 2021년과 2022년의 서학개미 투자 성적표를 그 사례로 들었다. 2021년에는 미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24.1%를 기록하며, 전체 국내 투자자 평균 수익률의 2배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반면, 2022년 미 증시가 하락하자 서학개미 손실률은 전체 국내 투자자는 물론 S&P500 지수 하락폭의 2배에 가까웠다. 이 과장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미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2022년처럼 주식시장에서 연간 -40%의 평가손실을 입은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기로 했을 때,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8.6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입을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오랫동안 쌓아야 한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M7,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이고 국내외 다른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한국은행)
2025.03.26 I 장영은 기자
유럽인들, 미국산 콜라·맥주도 끊었다…'보이콧' 확산
  • 유럽인들, 미국산 콜라·맥주도 끊었다…'보이콧' 확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일랜드에서 역사·영어 교사로 일하는 모야 오설리번(29)은 최근 사용중이거나 보관중이던 미국산 크림치즈, 치약, 구강청정제, 위스키, 탄산음료 등을 모두 버렸다. 유럽을 존중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태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인들에게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우편배달부로 일하는 제임스 블랙리지(33)는 “종종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마시곤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즐겨 마시던 시에라 네바다 맥주도 더이상 마시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이미 오래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식료품 및 음료 등으로 번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어떤 제품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는지, 대체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과 같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불매 운동도 여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미국산 제품 보이콧을 위해 유럽인들이 대체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이용자가 코카콜라를 대신할 제품으로 소개한 벨기에산 ‘리치’ 음료. (사진=레딧 캡처)◇식료품·음료도 “미국껀 안먹어”…SNS선 대체품 정보 공유26일 CNN방송,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이달초 여론조사업체 시베이(Civey)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가능하면 미국산 제품은 구매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절대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56%에 달했다.슈퍼마켓에서는 원산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국산 제품을 아예 진열대 뒤쪽으로 빼놓는 슈퍼마켓도 등장했다. 덴마크에선 1400개의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하는 살링 그룹(Salling Group)이 고객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초부터 유럽산 제품에 별표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 논란으로 미국에 대한 반발이 특히 강하다. CNN은 “유럽연합(EU)이 다음달부터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섬유, 가전, 농산물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미 EU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내놓을 태세”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EU산 (제품) 구매’(BuyfromEU) 태그에는 19만명이 참여해 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코카콜라를 대신해 벨기에의 ‘리치’나 독일의 ‘프릿츠-콜라’를 소개했다.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보이콧 USA’(BOYCOTT USA) 태그와 함께 유사한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엑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수만명의 사용자를 잃었다. 페이스북의 스웨덴 보이콧 그룹에는 8만 1000명, 덴마크의 보이콧 그룹에는 9만명이 가입했다. 회원들은 개 사료부터, 음료, 치즈, 초콜릿 등까지 자신이 소비하는 제품이 미국과 관련이 있는지 질문하고, 다른 회원들이 댓글로 대체품을 찾아준다. 이외에도 올해 휴가 시즌에 미국 여행이나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슈퍼마켓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를 거부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표 옆에 유럽연합(EU)산 제품을 의미하는 검은색 별을 표기한 모습. (사진=AFP)◇테슬라 불매도 지속…1~2월 판매량 전년比 43% 급감테슬라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유럽 31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올해 1~2월 2만 6619대로 전년 동기대비 43% 줄었다. 특히 독일에선 테슬라 공장이 있는 데도 판매량이 2706대에 그쳤다. 1년 전보다 71% 급감한 수치다.머스크 CEO가 독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를 지지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나치식 경례 포즈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 대학생 에바 라이데커(29)는 “매입할 때보다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전부 팔아치웠다”며 “머스크 CEO의 나치식 경례는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 각지에선 테슬라 매장에서 보이콧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차량을 겨냥한 방화 사건도이 잇따르고 있다. 테슬라 소유주들은 차량을 처분하지 못해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차를 구매했다’는 스티커를 부착해 타고 다닌다.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미국 경제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보이콧 대상을 중심으로 EU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식료품·음료·농산물은 연간 12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입액의 약 3%에 불과하다. EU 역내에서 생산되는 미국 브랜드 제품도 적지 않다”며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는 플랫폼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도 모순”이라고 짚었다.
2025.03.26 I 방성훈 기자
수입차 350만대, 대한민국 달린다…10년새 200만대 증가
  • 수입차 350만대, 대한민국 달린다…10년새 200만대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 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 대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1년 59만 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 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 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 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 7703대), 부산 8.3% (29만 2769대), 경남 6.2%(21만 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총등록대수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전체 대수를 의미한다.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 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 10년 미만이 38.0%(133만 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 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 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 6810대(1.0%)이다.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22.9%(80만 2494대)이며, BMW 20.5%(72만 472대), 아우디 6.6%(23만 3140대), 폭스바겐 6.1%(21만 2775대), 렉서스 4.1%(14만 4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 3.5%(12만 1537대), 미니 3.4%(11만 9854대), 토요타 3.2%(11만 3090대), 포드 2.8%(9만 7369대), 테슬라 2.7%(9만 3186대)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상용차 브랜드는 볼보트럭(1만 8123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볼보트럭의 점유율은 등록된 전체 수입차의 0.5%, 상용차의 35.8%를 차지했다. 스카니아(1만 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 980대), 만(9579대), 이스즈(2863대), 이베코(2698대), 비와이디(1925대), 메르세데스-벤츠 밴(944대), 히노(377대)로 집계됐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앞으로도 수입차 관련 다양한 통계와 분석자료, 각종 리서치와 조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AIDA에서 제공하는 통계는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으로 총등록통계는 2011년부터 지역별, 브랜드별, 모델별 통계 검색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통계는 KAIDA 웹사이트 통계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KAIDA는 지난 달 30주년을 기념하여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 수입자동차 관련 정보를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25.03.2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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