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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5분기 연속 흑자 행진
  •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5분기 연속 흑자 행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87억7000만달러(약 9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추정치(8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테슬라는 또 3분기 3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주당순이익은 76센트로 시장 전망치(57센트)를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주당 422.64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후 실적이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44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중국 상하이 생산공장 등의 생산 호조를 반영한 결과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2020.10.22 I 김정남 기자
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신동민의 인생영업]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코로나 이후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정보통신(IT)기술, 배송시스템, 심지어 교육영역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도 그에 맞춰 미래의 사업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세부영역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거대한 외부의 변화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근본적인 사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사의 발표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87%는 기업을 평가할 때 비재무적인 요인을 고려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인 요인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는 기업윤리에 훨씬 더 관심을 보였고, 부패 비리와 같이 사회윤리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와 같은 성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소비자 중 80%는 소비할 때 기업의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1990년대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자, 기업들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자선활동이나 기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책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요구사항은 점차 확대되었고 단순한 사회 참여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사회적인 활동을 기업의 이미지제고나 마케팅 활동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제 소비자는 기업의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기업 활동 전반에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요구의 점진적인 발전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태 변화다. 예전에는 수동적으로 공유되는 정보를 통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어떤 부정적인 사안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 정보가 수동적으로 도달되는 범위 내에서 파급력을 일으켰다면 현재의 고객들은 정보를 스스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들 스스로 캠페인 로고를 디자인하고, 불매 제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해서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젊은 층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미래의 소비자의 주역이다. 능동적인 소비자는 본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수, 배우 등 유명인들을 좋아하고 지지하던 팬덤현상은 제품이나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팬덤그룹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꼼꼼히 검토하고 판단한다. 그들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고 공유한다. 어떤 기업들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자동차 회사는 ‘클린디젤’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디젤 엔진 자동차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클린디젤의 이미지는 한국에서도 디젤 자동차의 확산에 일조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공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의혹으로 신화는 무너지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으로 포장된 조작된 이미지에 분노하고 돌아서게 되었다. 반면에 시장에서 별로 확산을 하지 못하던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시 확산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제품 전략의 성공과 실패로 본다면 위험한 접근이다. 소비자들은 본원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 기업이 사명을 가지고 친환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35억명이 연결되어 있는 SNS에 어떻게 공유될지는 메시지의 구성이나 포장이 아닌 기업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엉뚱하게 보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 대부분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가 잘 되었을 때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도 될 수 있다.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는 기업의 비지니스와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연결하는가를 잘 볼 수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공기처럼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지구의 절반은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지역은 인터넷망을 설치할 경제적 여력도 없고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룬 프로젝트는 간단한 통신 장비를 탑재한 풍선을 띄워 낙후지역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5미터의 대형풍선을 만들어 2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띄우면 전 세계 오지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빈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원격교육도 받을 수 있고, 병원이 없는 곳에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최근 케냐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엑스(X)가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이다. 구글 프로젝트가 풍선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라면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인공위성을 활용한다. 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1만2000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서부에 산불이 났을 때 피해지역에서 주민과 진화요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정도로 구체적인 진행이 있다.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상으로 출발해서 결국 미래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모델이다. 과거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던 소극적인 활동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사회 문제와 연결해 기업의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모든 기업활동을 철저히 환경문제와 연결한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흥망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과 지구와 같이 가겠다는 동참의식으로 옷 한 벌을 산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묻고 있다. ‘당신 기업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이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20.10.22 I 편집국 기자
잘 키운 덕 보자…자회사 상장 나선 中企
  • 잘 키운 덕 보자…자회사 상장 나선 中企
  • 팟빵 팟캐스트 스튜디오 내부 이미지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잘 키운 자회사를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키우거나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를 한층 높인 자회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DMS(068790))는 자회사 비올이 다음 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은 지난해 매출액 104억원 중 85%를 수출로 벌어들인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올해 들어 출시한 의료기기 ‘실펌X’가 식품의약국안전처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실적과 함께 수출도 호조를 보인다. 비올은 올 상반기 매출액 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한 이래로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 주력해온 중견기업이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10월 총 120억원을 들여 비올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디엠에스가 비올을 인수할 당시 4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현재 1000억원 이상으로 1년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비올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와 의료기기 간 R&D(연구·개발)와 생산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코리아센터(290510)는 팟빵과 함께 써머스플랫폼 등 2개 자회사를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을 세웠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과 역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우선 코리아센터가 2012년 설립한 팟빵은 현재 국내 최대 팟캐스트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팟빵 팟캐스트 방송은 2만 8000개,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950만 이상이다.팟빵 기업가치는 현재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기업공개 방식으로는 사업모델 상장과 함께 테슬라 상장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코리아센터는 내년 중 팟빵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코리아센터 자회사인 써머스플랫폼은 국내 대표적인 가격비교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 사업을 비롯해 빅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현재까지 6억 8600만개 이상 상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빅데이터 사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다. 매출액 중 빅데이터 비중은 2018년 17%에서 지난해 24%, 올해는 40% 이상이 될 전망이다.코리아센터는 지난 2018년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팟빵에 이어 써머스플랫폼을 오는 2023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팟빵과 써머스플랫폼은 각각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와 이커머스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보다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기업은 자회사 상장으로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회사 스스로 유동성 해결이 가능해져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있을 경우 자회사를 두거나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추진한다”며 “자회사가 상장한다는 것은 이러한 신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자회사가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자금 지원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10.21 I 강경래 기자
국내 미래車 부품 기업 중 수익 17% 불과‥"지원없으면 생존 불가"
  • 국내 미래車 부품 기업 중 수익 17% 불과‥"지원없으면 생존 불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전기 등 미래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특별 교육개발(R&D) 프로그램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0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 이사장,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혁명기에 직면해 각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업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BYD 등 완성차업체의 도약은 물론 CATL 등 중국 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전부 장악해갈 우려가 있다”며 “자율주행차 부문도 중국의 인공지능(AI)관련 기술수준, 광범위한 빅데이터 확보 역량 그리고 정부의 차별적 지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부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 매출 500억 이하 기업은 16.1%만이 미래차용 부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미래차 부품 양산기업 중 17.8% 만이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기술개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차 부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규모 성장은 연평균 33.5%로 자동차 투자규모(4%)보다 높지만, 수익이 뒤따라주지 않는 것이다.정 회장은 “자동차 부품사 중 미래차를 위한 부품 개발에 나섰으나 (정작) 수익을 내는 기업은 17%에 불과하다. 투자는 늘려가는데 투자회수에는 장기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일정기간 특별 미래차 R&D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해외 선진국에서는 미래차 대비를 위해 자국 전기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자국산 전기차에 유리한 쪽으로 차량별 1000∼2000유로를 증액했다. 일본은 자국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서 역량이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17년 13만엔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0만엔 수준으로 보조금을 증액하는 등 PHEV에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올해 상반기 전기승용차 보조금 중 43.3%(약 900억원)은 테슬라(7080대)에 집중됐고, 전기버스 보조금 중 34.9%(약 59억원)가량이 중국산 전기버스(상반기 70대)가 몰린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미래차 부품 개발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6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등 특별 대출프로그램이나 신용보증기금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특별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금융기관들의 ‘미래차 투자 펀드’ 조성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020.10.21 I 송승현 기자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테슬라·넷플릭스↓
  • [뉴스새벽배송]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테슬라·넷플릭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기대를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탈리아의 밀라노·나폴리는 야간 통금을 시행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 증시 상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4% 오른 28308.79에 거래를 마쳐. S&P500 지수는 0.47% 오른 3443.12에,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11516.49에 장을 마감.-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간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려. 이날은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이었으나,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최근 조정을 이어갔던 성장주들이 대체로 오름. 애플(+1.32%), 마이크로소프트(0.2%), 페이스북(+2.36%), 아마존(+0.31%). 다만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2.06% 하락. -한편 이날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음.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357만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는 220만명 증가에 그침. 이는 넷플릭스 자신이 예상치로 내놓은 25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6% 하락.◇ 유럽 중심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남부 나폴리 지역에 이번주부터 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될 전망. 밤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특별한 사유 없이 외출 불가.-또 이번주부터 식료품점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도 중단. -앞서 유럽을 중심으로 재봉쇄 나서는 국가 많아져. 프랑스는 이달 17일부터 파리 포함 수도권과 리옹, 릴, 그르노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을 금지.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 독일 바이에른주의 일부 지역도 20일부터 2주간 봉쇄.-미국 역시 안심할 상황 아님.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5만 8300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 美, 구글에 불공정행위로 소송-미국 법무부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인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장을 제출.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한 바 있음.◇ 부양책 기대감에 유가 상승-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 올려.-한편 금값도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감.-달러인덱스는 하락지속. 이날 0.4% 내린 93.05를 기록. 최근 달러 약세가 눈에 띄는데,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앉아 1139.4원에 장을 마쳤음.
2020.10.21 I 이슬기 기자
"실적 개선, 이젠 보편화"…영업 잘하고 현금도 있어야 주가↑
  • "실적 개선, 이젠 보편화"…영업 잘하고 현금도 있어야 주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매출 전망이 개선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까지 증가하는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익 창출을 하면서도 비용절감까지 이뤄내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식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실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좀 더 확실한 능력을 보유한 곳에 투자자들이 손을 뻗고 있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내년엔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대부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큰 폭의 개선세를 이루는 실적 변화율이 큰 종목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롯데케미칼, 매출 전망·FCF 상승…주가 20.4%↑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32곳 중 12개월 선행 매출이 한 달 전 대비 증가한 기업은 총 181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한 달 전 대비 현재 FCF까지 늘어난 곳은 64곳에 불과, 매출 전망치 증가 기업의 약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매출 전망치가 증가한 기업 중 FCF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롯데케미칼(011170)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의 12개월 선행 매출 전망치는 한 달 전 대비 2.8% 증가, 13조8676억원을 기록했고 FCF는 한 달 전 대비 무려 4795.5% 증가, 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 역시 매출 전망은 3% 증가해 113조4499억원을, FCF은 1053% 늘어 1조10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로템(064350)과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현대위아(011210) 등도 매출 전망치가 오르면서 FCF가 증가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의 최근 주가 흐름도 코스피 지수 추이 대비 안정적이었다. FCF 증가율이 가장 큰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7개의 주가가 이달 들어 올랐다. 코스피가 0.06% 상승하며 부진했던 것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이달 들어 이날까지 약 20.4% 상승했다.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국면에서,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것이 아닌 돈을 아낀 기업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현 상황은 FCF가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도 주가 흐름이 좋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던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국내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경우 매출 성장도 있었지만 매출액 대비 FCF 비율인 FSR도 동반 상승했다”며 “쉽게 말하면 현금 창출 능력이 있다는 것 중 하나는 돈을 쓰지 않았다는 얘기로, 코로나19란 어려운 시절을 지나가는 만큼 비용 절감에도 힘쓴 기업들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현대차 역시 FSR 반전한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향후 매출과 FCF가 늘 것으로 전망이 바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반도체와 삼성전기(009150)가 있는 하드웨어, 롯데케미칼 등 화학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실적 개선 보편화…EPS 변화 낮은 종목, 숏 전략 유효”현재 주식시장의 성격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만큼, 실적 개선주 중에서도 성장세가 뛰어난 상위 그룹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매출 개선세와 더불어 현금 창출 능력까지 보유해야 확실한 실적으로 평가받는 셈이다. 투자 종목 선별을 위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살펴볼 때에도 단순 상승 전환이 아닌 다른 종목 대비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등 격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보편화되는 시점으로 이러한 장세일수록 실적 개선 기업 내에서의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EPS 추정치의 3개월 변화율이 높은 종목은 매수(Long)하고 낮은 종목은 매도(Short)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년 EPS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10% 이상 크게 개선된 업종은 건강관리와 자동차, 화학, IT가전, 증권, 유틸리티 등”이라고 전했다.
2020.10.21 I 고준혁 기자
LG·삼성·SK, 배터리 현재부터 미래까지 기술력 뽐낸다(종합)
  • LG·삼성·SK, 배터리 현재부터 미래까지 기술력 뽐낸다(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한 자리에 모여 배터리(이차전지)의 현재 기술력을 과시하고 미래 배터리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국내 최대 배터리(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엔 이들 배터리 3사를 포함해 국내외 업체 198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화재,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 발표 등으로 뒤숭숭하지만 배터리 제조 3사가 기술개발 현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8월 기준 올해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확대됐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배터리’ LG화학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LG화학(051910)은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315㎡ 크기의 부스를 꾸린다. 지난 5월 선포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는 새 비전을 접목했다. LG화학은 LG화학만의 배터리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코어존’(Core Zone)과 이들 기술이 삶에 연결된 모습을 반영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는 △‘모어 파워풀존’(More Powerful Zone) △‘모어 이피션시존’(More Efficiency Zone) △‘모어 스타일리쉬존’(More Stylish Zone) 등으로 구성했다. 각 구역에선 종전 대비 에너지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각각 향상된 전기차 배터리인 ‘롱-셀’(Long Cell)부터 에너지 절감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력, 높이를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 등을 볼 수 있다. ‘서스테인어빌리티존’(Sustainability Zone)과 ‘넥스트제네레이션존’(Next Generation Zone)에선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과 함께 리튬황·전고체·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도 소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했다”며 “현재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에 꾸릴 부스 조감도. (사진=LG화학)◇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보여주는 삼성SDI삼성SDI(006400)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가 창조한 미래(The Future We Create)’ 테마 아래 △친환경 기술(Green Technology) △지속가능한 혁신(Sustainable Innovation) △친환경 로드 스토리텔링(Green Road Storytelling) 등을 중심으로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 에너지 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모빌리티(Mobility) 배터리 등 4개 구역에선 실제 양산하는 소형·중형(전기차용)·대형(ESS용) 배터리 주요 라인업과 드론, 무선 이어폰, 폴더블 스마트폰, 전원공급장치(UPS) 등에 들어간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선보여 배터리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인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보그’와 대림의 전기 오토바이 ‘재피’ ‘아르테’ 등도 전시한다.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현재 수준과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소재와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에서 진행될 개발 로드맵도 공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9’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사진=삼성SDI)◇SK이노 “안전·충전속도·주행거리 선도”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를 슬로건 아래 차세대 배터리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관련 가장 중요한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적 우위를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연초 ‘CES 2020’에서 공개한 ‘SK 인사이드(Inside)’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SK배터리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세계 수주를 시작한 이후 아직 어떤 수요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 중 개발될 예정인 2번 10분 충전만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충전속도 기술, 업계 최초로 개발한 NCM(니켈·코발트·망간)9½½,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도 소개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함축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2020에 전시되는 부스 전경 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2020.10.20 I 경계영 기자
고양이가 잘못 누른 빅히트 주식 매수, 환불되나요?
  • 고양이가 잘못 누른 빅히트 주식 매수, 환불되나요?
  • 고양이가 잘못 눌렀는데주식도 환불이 되나요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고양이가 매수 버튼을 눌러서 주식 35만원어치를 잘못 샀어요. 환불 좀 해주세요.”최근 상장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비싸게 샀다가 투자 손실을 보게 된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초보 투자자를 부르는 말)들이 울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주식을 환불받을 수 없느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소연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투자한 주식은 당연히 환불받을 수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환불을 허용하는 사례도 있다. 공모주 청약자가 ‘환매 청구권(풋백옵션)’을 가졌을 때다.◇ 주식 환불, 특정 조건 만족하는 공모주만 제한적 허용그래픽=이미나 기자2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2017년부터 ‘공모주 환매 청구권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환매 청구권이란 주식을 인수한 투자자가 일정한 가격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회사의 공모주를 청약해 주식을 보유하게 된 일반 투자자다. 요구 조건이 있다. 청약받은 주식이 ‘성장성 기업 특례 상장’이나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의 공모주여야 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이란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한 기업에 경영 성과 등 깐깐한 상장 요건을 면제하는 것이다. 테슬라 상장은 이와 비슷하게 성장 잠재력이 큰 적자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는 제도다.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의 공모주에 청약한 투자자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 안에 보유 공모주를 되사가라고 청약받은 증권사에 요구할 수 있다. 테슬라 상장은 공모주 투자자의 환매 청구권 행사 기간이 상장일부터 3개월로 이보다 짧다. 투자자가 환매 청구 권리를 행사하면 증권사는 장외시장에서 공모가격의 90%에 해당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1주당 1만원인 주식 시세가 5000원으로 반 토막 나도 증권사가 9000원에 이를 되사주는 것이다. 기업의 상장을 쉽게 하되 그만큼 투자자 보호도 강화한다는 취지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도 공모주 청약자에게 환매 청구권을 주는 경우가 있다.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공모가격 산정 근거를 적지 않았을 때 △기관 투자가가 공모가격을 검증하는 수요 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행사와 상장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공모가를 정했을 때 △수요 예측에 창업투자조합 등 소규모 기관 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해 가격 검증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을 때 등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상장사의 공모주 청약자는 코스피·코스닥 등 시장에 상관없이 상장일로부터 한 달간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증시 전반이 급락하는 경우에는 증권사가 되사주는 가격이 공모가의 90%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 공모가격의 90%가 아니라 이보다 낮은 조정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장이 폭락해서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것은 증권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 빅히트 주식은 환불 안 돼요그래픽=이미나 기자고양이 때문에 빅히트 주식을 비싸게 산 주린이도 이 같은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빅히트는 환매 청구권 제도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다. 또 현재 빅히트 주가는 1주당 18만9000원(19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13만5000원)보다 여전히 40% 높다. 공모주 청약자가 환매 청구권을 가지고 있어도 행사할 유인이 없는 셈이다. 빅히트 투자로 울상인 투자자는 대부분 빅히트 공모주를 청약하지 못하고 상장 직후 주가 상승을 기대해 고점 언저리에서 매수에 나선 이들이다. 만약 빅히트가 환매 청구권 적용 대상이라 해도 이처럼 공모주가 아닌 기존 거래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0.10.20 I 박종오 기자
  • 코스피, 장 초반 혼조세…23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전날(19일) 장 마감 후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을 예고했던 현대차(005380)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2344.80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상승권과 하락권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미국시장에서 S&P500 지수는 1.63%(56.89포인트) 내린 3426.92에, 나스닥 지수는 1.65%(192.67포인트) 내린 11478.88에 장을 마쳤다. 특히 성장주의 낙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2.48%), 애플(-2.55%), 구글(-2.41%), 페이스북(-1.7%), 아마존(-2%), 테슬라(-2.01%) 등 성장주가 대거 약세를 보였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288억원, 7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9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2%대 하락 중이고, 섬유의복 업종은 1%대 내리고 있다.기계, 증권, 의약품, 전기가스, 보험, 유통, 금융, 음식료,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1%대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화학, 건설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마감 후 엔진 결함 관련 충당금을 쌓기로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4%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 중이다. 네이버(03542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등은 보합권 등락 중이다.
2020.10.20 I 이슬기 기자
美성장주 또 조정…현대차 이슈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성장주 또 조정…현대차 이슈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성장주는 일제히 1~2%대 하락했다.한편 이날 한국시장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의 메모리칩 부문 인수가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이 소식에 반도체 종목의 주가는 올랐지만,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이 소식은 중립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빅배스 소식도 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시장 조정은 계속…성장주 1~2%↓-간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410.89포인트) 내린 28195.42에, S&P500 지수는 1.63%(56.89포인트) 내린 3426.92에, 나스닥 지수는 1.65%(192.67포인트) 내린 11478.88에 장을 마쳤음. -장 초반만 해도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에 올랐으나, 장 후반께 양당이 합의할 기색이 당장 없다는 보도 등이 전해지면서 낙폭 확대.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주 대비 16% 이상 증가. 유럽은 40% 이상 증가한 상태.-성장주의 낙폭이 눈에띔. 마이크로소프트(-2.48%), 애플(-2.55%), 구글(-2.41%), 페이스북(-1.7%), 아마존(-2%), 테슬라(-2.01%). -백신 기대감에 올랐던 제약주도 일제히 하락. 존슨앤존슨(-2.55), 일라이릴리(-2.27%), 아스트라제네카(-1.11%), 길리어드사이언스(-2.31%)◇ 예상치 밑돈 IBM 실적-간밤 실적을 발표한 IBM, 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5억 6000만달러라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를 2000만 달러 웃돌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임. 심지어 앞으로의 실적 가이던스 등을 알려주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음. 이날 시간외에서 IBM 주가 하락.-다만 이익률이 높은 클라우드사업이 호조, 순이익은 2% 증가한 16억 9800만 달러 기록. ◇ SK하이닉스의 인텔 메모리칩 인수설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섰다고. 인수가격은 100억달러(약 11조 4000억원)에 달해. -SK하이닉스와 인텔의 협상 대상이 무엇인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 이것이 협상 대상일 것이란 추측.-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인텔 주가는 간밤 0.78% 상승. 다만 SK하이닉스 자체의 호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 전문가들은 해당 보도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봐.-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공고화(컨솔리데이션) 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 현대차의 참신한 빅배스…3분기 적자?-전날 장 마감 후 현대차·기아차가 ‘세타2 엔진’의 리콜 등과 관련해 각각 2조 1300억원, 1조 2600억원의 엔진 품질개선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밝혀. 이렇게 되면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짐.-업계선 2015년부터 문제가 된 엔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적자를 털고 가겠다는 ‘빅배스(Big Bath)’ 전략이라고 보고 있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출범한 것과 함께 빅배스를 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것.-증권가에선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판매 호조세가 국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고 이번 충당금 설정이 미국 판매 호조세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주가 조정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 유가·금·달러는 소폭 움직임-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40.83에 장 마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이날 장관급 감시 위원회에서 감산 약속 이행 재확인했음에도 유가 하락 못 막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리비아가 산유량을 늘린 탓.-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3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장을 마침.-달러 역시 소폭 하락.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3.42에 장을 마감. 앞서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14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강세를 이끌며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음.
2020.10.20 I 이슬기 기자
빅히트의 히트 불발…공모주 붐 찬물 튈라 조마조마
  • 빅히트의 히트 불발…공모주 붐 찬물 튈라 조마조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은 공모청약 붐이 꺼질까 조마조마해하면서도 일정을 미룰 순 없다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청약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18개사다. 이들 기업 대부분 목표가 따상 이상의 성과지만 후발주자일수록 목표 도달이 멀어지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은 상장 직후 3일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26만9500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이날 15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경우 2일 상한가를 기록해 8만91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 4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상장 당일 35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은 20만원선이 무너진 18만9000원에 마감했다. 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뜨거웠던 몇차례의 IPO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들의 전략 또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IPO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호흡도 탑재하는 투자자들의 IPO 투자 전략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이 반가울 수 없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을 미룰 순 없다는 분위기다. 가스센서 개발업체 센코는 오는 20일과 21일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결과 기관경쟁률은 848.37대 1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센코 관계자는 “공모 바람을 타려고 열심히 노을 저었으나 앞에서 큰 광풍이 몰아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하늘에 뜻에 맡겨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은 이미 한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지만, 이번엔 예정대로인 11월 9일과 10일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청약붐이 슬슬 꺼질 거 같다는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일정을 바꿀 수 없다”며 “(청약 일정이) 두 번 미뤄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과 20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는 바이브컴퍼니는 빅히트의 상황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수요예측결과 기관경쟁률이 1221.45대1을 기록한데다 첫날 경쟁률도 한국투자증권 기준 57.27대 1로 마감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는 “내부에선 (빅히트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기업이 다른 만큼 다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공모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은 오는 11월 12일과 13일 공모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청약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0.10.19 I 이지현 기자
닷새만에 상승…외인·기관 '사자'
  • [코스피 마감]닷새만에 상승…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상승반전, 2340선에서 장을 마쳤다.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19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346.7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360선까지 지수가 오르기도 했으나 힘을 받지 못하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더니 2340선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주말새 긍정적인 뉴스가 여럿 전해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다음 달 셋째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하겠다고 밝히면서 백신 기대감을 높였다. 또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나 소비자태도지수 등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이런 기대감에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중반 중국의 3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해 매물이 나왔다.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 시장 예상치인 5.2%보다 낮았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2972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505억원), 투신(290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516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업종 별로 보면 기계, 섬유의복, 보험 업종이 2%대 상승했다. 유통, 종이목재, 은행, 금융,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의 업종은 1%대 올랐다. 증권, 전기전자, 건설, 의약, 제조, 전기가스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종 등은 1%대 하락했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3%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는 2%대 하락했다.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했다.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올랐고,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으로 올랐다.종목 별로 보면 상장 후 3거래일을 맞는 빅히트(352820)가 이날도 하락, 전 거래일 대비 5.74% 떨어지면서 18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에 자동차 반도체를 공급하는 KEC(092220)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버전 자동차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제일약품(271980)과 그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002620)는 화이자의 국내 오랜 파트너사라는 이유로 화이자 관련주로 묶여 이날 23%대 급등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 1122만주, 거래대금은 10조 169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4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2020.10.19 I 이슬기 기자
  • 코스피, 2350선서 상승 출발…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19일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2358.61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말새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는 조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미국 시장에서 애플(-1.4%), 아마존(-1.98%), 넷플릭스(-2.06%), 페이스북(-0.3%), 테슬라(-2.05%) 등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10월 소비자태도지수나 9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수급을 보면 기관만 사들이고 있는데 현재 919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49억원, 42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업종 별로 보면 오르는 게 더 많다.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 보험, 금융업, 섬유의복, 기계, 운수창고, 유통, 은행 업종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의약, 음식료품, 제조, 증권, 건설,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화학 업종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가 나란히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28260) 기아차(000270) 네이버(035420)는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2%대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SK텔레콤(017670)과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2020.10.19 I 이슬기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서 현대·기아차 5위권 수성
  • 세계 전기차 판매서 현대·기아차 5위권 수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이 각각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들 부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7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EV는 테슬라였다. 중국에서 ‘모델3’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라 테슬라 EV 판매량은 23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를 비롯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만7000대에 머물렀는데도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1.2% 증가한 8만9000대로 르노-닛산-미쓰비시 뒤를 바짝 좇았다. 현대·기아차는 1년 전보다 35.1% 늘어난 총 7만40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의 니로 EV와 현대차(005380)의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두 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아이온S 수요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58.9% 늘어난 2만7000대)했다. (자료=SNE리서치)PHE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 A3 등의 판매 증가로 판매량이 1년 새 211.6% 증가한 9만6000대를 기록하며 1위로 떠올랐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앞세워 판매량이 총 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0733.3% 폭증하며 사상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포드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에 따라 8위에 올랐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시드 PHEV 판매 증가로 12.9% 성장했으며, 순위가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이와 달리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5%에 그치며 폭스바겐그룹에 1위를 내줬다. 르노-닛산-미쓰비시와 도요타 그룹은 각각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와 프리우스 PHV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 침체에 빠지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가 호조를 보이는 유럽 시장과 본격 회복되는 미국·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그 위상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SNE리서치)
2020.10.19 I 경계영 기자
주말새 美성장주는 조정…백신전쟁 화이자 승리로?
  • [뉴스새벽배송]주말새 美성장주는 조정…백신전쟁 화이자 승리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전세계엔 긍정적인 뉴스가 더 많았다. 미국에서 발표된 소비자심리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다음달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섭게 다시 확산되고 있는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영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이슈는 오늘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엇갈리는 美 경제지표-美 상무부, 9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증가, 심지어 지난 8월의 0.6% 증가보다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됨.-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역시 예비치가 81.2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80.4)보다 상승. 시장 전망치(80.5)도 웃돌았음.-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발표한 9월 산업생산지표는 전월 대비 0.6% 감소.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하락, 시장 예상 0.5% 증가에 한참 못 미쳤음.◇ 화이자, 코로나 백신 개발 성공?-미국 제약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11월 셋째주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할 예정. -사용 승인이 떨어질 경우 1단계로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해 의료진 등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5000만명의 위험군 위주로 올해 접종할 계획.-국내에 화이자 관련주로 정확하게 구별되는 주식은 없어. 다만 백신 기대감 오르며 백신 관련주들이 상승할 수 있음.◇ 코로나 때문에…무디스, 英 신용등급 강등-무디스,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영국 경기의 침체가 불가피하다며 영국 신용등급을 ‘Aa3’로 한 등급 하향. 한국(Aa2)보다 한 단계 아래로, 대만·카타르·홍콩·벨기에 등과 같아짐. 무디스의 신용급등은 Aaa가 1등급, Aa1이 2등급, Aa2가 3등급, Aa3가 4등급.-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동절기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영국 내 2차 확산세가 심각한 단계. -무디스는 이 외에도 브렉시트 역시 부드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함.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옵티머스에 당한 상장사들-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상장회사는 유가증권시장 12개, 코스닥시장 47개 등 59개.-가입자 명단엔 STX(011810)건설, 오뚜기(007310), BGF리테일(282330), JYP Ent.(035900) 안랩(053800) 등 상장사 포함. 에이치엘비(028300)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이미 각각 300억원, 100억원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 봤다고 발표한 바 있어.◇ 中, 미국 겨눈 수출관리법 통과-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17일 폐막한 제22차 회의에서 수출관리법 통과. 시행일은 오는 12월 1일부터.-수출관리법은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품, 기술, 서비스’를 수출할 수 없도록 제재하는 게 골자. 다만 제재 대상은 군사 분야에 한정돼 미국 수출관리법보단 범위가 작아.-수출관리법은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제3국 기업들도 ‘세컨더리 제재’를 받을 수 있어.-이는 그간 중국 기업을 제재해 온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 미·중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될 수 있어.◇ 지난 주말에도 美 성장주는 부진-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39%(112.11포인트) 상승한 28606.31에 마감. S&P500 지수는 0.36%(0.47포인트) 오른 3483.81에, 나스닥 지수는 0.36%(42.32포인트) 오른 11671.56에 마쳐.-이날도 성장주의 조정이 이어졌음. 애플(-1.4%), 아마존(-1.98%), 넷플릭스(-2.06%), 페이스북(-0.3%), 테슬라(-2.05%).-한편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주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0.88에 장을 마쳐.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떨어진 1906.40에 장 마감. 달러인덱스는 93.67을 기록 중.
2020.10.19 I 이슬기 기자
LG화학 "복수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논의"
  • LG화학 "복수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발표한 합작 법인 설립에 더해 몇 개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은 최근 1년 동안 중국 지리자동차, 미국 GM과 잇따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난징 공장을 통해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도 납품한다.신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테슬라에 베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좋은 시작이며 앞으로의 양 사간 협력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대상에 테슬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LG화학은 지난달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오는 12월 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신 부회장은 미래 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늘리고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배터리 사업 분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신 부회장은 “중국 등의 배터리 업체들과 경쟁에서 1위 자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배터리 생산과 연구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분사 후에도 LG화학의 장래는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5월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내용의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0.10.16 I 강민구 기자
인국공 전 사장·테슬라코리아 대표, 국토위 증인채택
  • [2020국감]인국공 전 사장·테슬라코리아 대표, 국토위 증인채택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과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 등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사진=연합뉴스)16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전날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후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5명과 참고인 1명을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 전 사장과 김 대표를 비롯해 오동석 다인그룹 회장, 김경배 다인건설 대표, 유병철 다인디벨로퍼 대표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석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겸임교수는 참고인으로 등재됐다. 이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 출석이 요구된다. 국토위 야당 위원들은 구 전 사장에게 해임 경위와 더불어 일명 ‘인국공 사태’라고 불리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관련 절차 정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모드 관련 안전문제를, 오 회장 등 다인건설 관련 증인들은 고의 미시공 및 준공지연에 따른 수분양자 피해에 대해 질의받을 전망이다. 다만 증인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실제 구 전 사장은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증인으로도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20.10.16 I 김나리 기자
올해 국내·해외 주식 손익통산, 어떻게 세금 내나
  • [여의도 TMI]올해 국내·해외 주식 손익통산, 어떻게 세금 내나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매매분부터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손익을 합산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그런데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과세 대상과 세금 신고 방법이 제각각입니다. 그러니 주식을 팔아 이익을 본 경우 얼마나 세금을 내야 할지, 어떻게 내야 할지 아직은 깜깜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기준이 시가총액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아지니 머리가 복잡해질 투자자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세당국에선 시가총액 기준을 직계존비속 합산에서 개인별 합산으로 완화하되 ‘3억원 이상’은 건드릴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가 달라지는지 살펴볼까요?◇ 국내·해외주식 손익 통산 어떻게 할까 올해 매매분부터 국내 주식으로 번 돈과 해외 주식으로 번 돈을 합쳐 연간 250만원까지 공제를 받은 후 나머지 이익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2% 포함, 과세표준 3억원 이상은 27.5%)의 양도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작년까지는 국내 주식은 국내 주식끼리, 해외 주식은 해외 주식끼리 손익을 통산해 각각 250만원씩 공제를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손익을 합쳐 250만원 내에서만 공제가 이뤄집니다. 크게 네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모두 손실을 봐 낼 세금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전혀 신경쓸 게 없죠. 두 번째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모두 이익을 본 경우입니다. 작년엔 각각 250만원씩, 최대 500만원을 공제받았으나 올해는 합쳐서 250만원밖에 공제가 안 되니 내야 할 세금이 늘어날 것입니다. 관건은 국내 주식이 이익, 해외 주식이 손실 또는 그 반대로 둘 간의 손익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경우들입니다. 이 경우 둘 간의 손익을 합쳐야 하는데 국내 주식의 경우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손익 통산 여부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A씨는 삼성전자(대주주), 현대차(소액주주), 테슬라를 팔아 각각 1억원 이익, 1000만원 손실, 5000만원 손실을 봤습니다. A씨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손익을 통산해야 하는데 현대차는 과세 대상이 아니니 삼성전자 1억원 이익과 테슬라 5000만원 손실 부분만 통산이 가능합니다. 과세 대상은 5000만원으로 250만원을 공제받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A씨가 삼성전자(대주주), 바디프랜드(비상장주식), 테슬라를 팔아 각각 1억원 이익, 1000만원 손실, 5000만원 손실을 봤다면 손익 통산 후 과세 대상은 4000만원이 될 것입니다. 비상장주식은 소액주주 불문하고 과세 대상이니까요. 소액주주에 불과한 현대차를 만약 증권사,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도하지 않고, 특정인인 B씨 계좌에 대체 입고하는 방식으로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도 올해부턴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그러니 계좌 대체 입고로 매도한 경우엔 손익 통산에 포함을 시키게 됩니다. ◇ 양도세 신고는 어떻게 하나양도소득세는 ‘자진 신고’ 대상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번 돈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다만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신고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해외 주식은 매매를 한 이듬해인 5월에 확정신고로 한 번 신고하면 되지만 국내 주식은 예정신고, 확정신고 두 차례 신고를 하게 됩니다. 예정신고의 경우 상반기 거래분은 그 해 8월, 하반기 거래분은 이듬해 2월로 두 차례로 나눠 신고합니다. 어쨌든 국내 주식을 먼저 신고하는 셈이죠.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모두 이익을 보거나 손실을 볼 경우엔 크게 고민할 게 없습니다. 이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예정신고, 확정신고를 하면 되죠. 둘 다 손실을 볼 경우엔 신고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안 해도 별다른 불이익을 보지 않습니다.(국내 비상장주식은 손실을 보더라도 예정 신고해 주식 소유권 변동 사실을 국세청에 알리고 증권거래세도 함께 납부함.)국내 주식에선 이익을, 해외 주식에선 손실을 본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일단 국내 주식을 팔아 이익을 봤는데 해당 이익이 250만원을 넘게 되면 예정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합니다. 안 하면 가산세 20%가 붙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국내 상장주식 대주주 요건에 해당되는 투자자가 많지 않아 예정신고를 하는 투자자들은 극히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주주 요건이 시가총액 3억원으로 낮아지게 되면 국내 주식을 팔아 250만원을 넘을 경우 예정신고를 하는 사례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신고를 해서 세금을 냈는데 해외 주식에서 손실을 봤다면 5월에 반드시 확정신고를 해야 합니다. 확정신고를 통해 국내 주식 이익분과 해외 주식 손실분을 합산, 운이 좋으면 세금을 아예 안 내거나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거꾸로 국내 주식에서 손실을 봤는데 해외 주식에서 이익을 본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국내 주식 손실분에 대해선 예정신고를 하지 않고 5월 확정신고 때 국내 주식 손실분과 해외 주식 이익분을 함께 신고하면 됩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손실분에 대해선 신고 의무는 있으나 납세 의무가 없기 때문에 예정신고를 안 하더라도 손익 통산을 인정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는 “아직까지 국세청에서 세부이행규칙이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3억원 이상으로 대주주 요건이 낮아지면 예정신고를 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겠지만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신고 때 국내 주식, 해외 주식을 합산해 한꺼번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증권사가 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20.10.16 I 최정희 기자
  • KEC, 전장·전력반도체 투자 본격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EC가 전장·전력반도체 투자를 본격화한다.KEC는 시설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5년 만기로 발행되는 이번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리픽싱(전환권 하향 조정) 하한은 80%으로 설정했다. 회사측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조건이 아니다”라면서도 “발행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KEC는 테슬라 자동차에 탑재할 부품 승인을 포함해 자동차용 공조시스템(HVAC) 시장 진입 등 전장용 반도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이와 함께 파워반도체인 슈퍼-정션 모스펫(Super-Junction MOSFET)을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 공급을 앞두고 있는 등 기존의 소신호 위주의 제품 라인업(line up)에서 고부가 가치의 전장, 전력 반도체로 체질을 변모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비전(Vision) 2025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시장 및 상품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재원으로 전장 및 대전력 반도체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시설 투자 및 우수한 핵심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과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의 진입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0.10.15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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