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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반등 2645선…자동차가 끌고, 반도체도 밀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우려를 일부 덜어내면서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33포인트(0.51%) 오른 2645.40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가 9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67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809억원 순매도가 발생했다.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연한 상호관세를 펼칠 수 있단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오른 4만2583.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00.01포인트(1.75%) 뛴 5767.57에, 나스닥 지수는 404.54포인트(2.27%) 오른 1만8188.59에 장을 마쳤다.기술주의 상승이 도드라지며 엔비디아가 3.15%, 메타 플랫폼은 3.79%, 테슬라는 11.93% 올랐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유연성에 대한 기대감이 연장되며 미국 증시가 급등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의 미국 대규모 투자 발표로 자동차 업종이 3% 중반대 급등 중이고, 자동차부품, 전기장비도 2%대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조선, 보험 등은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 (약 31조원)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화답하며 투심이 몰린 현대차(005380)는 이 시각 5.63% 오르고 있고, 기아(000270)도 3.4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다. 이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400원(0.66%)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3000원(1.42%)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산 및 중공업 관련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4%), HD현대중공업(329180)(0.50%), 현대모비스(012330)(2.15%), POSCO홀딩스(005490)(0.97%)가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이 외에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005935)(1.01%), 셀트리온(068270)(0.49%), NAVER(035420)(-0.48%), KB금융(105560)(-0.61%) 등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 유연한 상호관세 기대 뉴욕증시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연한 상호관세를 펼칠 수 있단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약 31조원 규모의 미국내 투자 발표도 주목할 뉴스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왼쪽)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오른쪽)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세번째)은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AFP)◇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투심 고조-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혀.◇현대차, 미국에 31조 투자...트럼프 “관세 없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 (약 31조원)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해.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미국 내 자동차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이번주 준공할 미국 내 ‘3호 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20만대 추가 증설해 미국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화답.◇오락가락 트럼프“조만간 車관세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면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언급하며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 -그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이어 “그들(교역국)이 우리에게 부과한 관세가 너무 커서, 나도 그들에게 똑같이 부과하는 게 민망할 정도”라며 “그래도 꽤 큰 조치가 될 것이고, 4월2일 듣게 될 것이다”이라고 언급.◇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일단 트럼프 관세 완화 가능성 발언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테슬라는 관세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1.93% 급등,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 상승폭.-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6.96% 급등 마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37%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bp(1bp=0.01%포인트) 오른 4.338%까지 치솟아.-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오른 4.041%을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그간 급락했는데, 이날 관세 완화 발언에 그간 급락분을 일부 되돌려. -달러는 소폭 상승.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4.33을 기록 중.◇베네수엘라에 관세 부과 언급...유가 상승 -뉴욕유가가 1% 이상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 트럼프 관세 완화하나…나스닥 2.3%·테슬라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일관성이 없이 오락가락했던 만큼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투심 고조최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시행이 늦어지거나 일부 국가가 면제를 받게 될 경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이 아닌 ‘협상용’이라는 평가가 짙어질수록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을 사들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카드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날 발언은 기존보다 한발 후퇴한 뉘앙스로 해석됐고,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 매수에 나선 것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상호관세가 보다 완화한 형태로 부과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평가했다.◇오락가락 트럼프, 불확실성 여전...“조만간 車관세 발표”다만 트럼프 발언은 계속 오락가락했던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면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교역국)이 우리에게 부과한 관세가 너무 커서, 나도 그들에게 똑같이 부과하는 게 민망할 정도”라며 “그래도 꽤 큰 조치가 될 것이고, 4월2일 듣게 될 것이다”이라고 언급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약간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동시에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다”며 “이번 조정의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로 관세와 관세가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기업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다”고 지적했다.◇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일단 트럼프 관세 완화 가능성 발언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관세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1.93% 급등했다.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6.96% 급등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37% 급등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bp(1bp=0.01%포인트) 오른 4.3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오른 4.041%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그간 급락했는데, 이날 관세 완화 발언에 그간 급락분을 일부 되돌린 것이다.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4.33을 기록 중이다.뉴욕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백악관서 홍보 OK"…트럼프, 테슬라 이어 '부활절 행사' 후원사 모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열린 부활절 행사를 후원할 기업 스폰서 모집에 나섰다. 취임 후 수차례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다시 윤리적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다.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4월 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더힐 등 미 언론은 백악관이 내달 열릴 부활절 기념 ‘달걀 굴리기’를 앞두고 기업 홍보를 통한 후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이 입수한 9페이지 분량의 안내 자료에 따르면, 업체들은 최저 7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에서부터 최고 20만달러(약 3억원)까지 3가지 비용이 드는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20만달러짜리에는 행사 당일 기업 부스 설치, 로고 배치, 기업 브랜드가 새겨진 간식 또는 음료 제공,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의 브런치 참석, 백악관 기자단과의 교류 기회, 백악관 개인 투어 및 이벤트 티켓 150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부활절 행사의 스폰서 모집에 나선 곳은 지난 2013년 공화당 보좌진이 설립한 회사인 하빈저다. 이 회사는 안내문에서 백악관 부활절 행사의 스폰서 업체로 참여하면 “행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금과 활동, 선물 등을 지원하는 대가로 브랜드의 가시성과 국가적인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역사의 일부가 되라”고 후원을 독려했다.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굴리기 이벤트는 1878년 러더퍼드 B. 헤이스 행정부 시절 시작된 행사로, 백악관이 대중을 상대로 펼치는 가장 큰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어린이 수천명이 백악관 뜰에서 삶은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굴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의 자금은 납세자의 세금 대신 미국 달걀위원회가 수 만개의 계란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충당해 왔다. 행사 모금액 전액은 1961년 당시 영부인이던 재클린 케네디가 설립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인 ‘백악관 역사협회’로 전달한다. 미국 달걀위원회가 지원하던 방식 대신 하빈저가 후원 기업 물색에 나서면서 윤리적, 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실에서 수석 윤리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W.페인터 변호사는 안내 자료를 본 뒤 CNN에 “내가 있었다면, 30초 정도면 거부권이 행사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돈을 걷기 위해 사방에 로고를 붙이는 축구 경기장처럼 (백악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사기업에 그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도록 허용하고, 이를 통한 수익금을 사설 비영리 단체로 유입되게 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공직자로서의 의무와 권한을 사익 등을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1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총대를 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백악관 경내에서 테슬라 ‘모델S’에 시승하고, 차량을 구매해 논란이 일었다.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특정 상품을 홍보한 것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테슬라 홍보 행위가 후원자에 대한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입을 모았다. 취임 직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인터넷 밈에서 유래했거나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각각 출시하고 홍보에 나서 이해 충돌 논란을 촉발했다. 도널드 셔먼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의 수석 고문은 “백악관과 관련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면서 “부활절 행사에 기업 후원자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백악관이 영향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에는 부활절 행사를 놓고 기획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백악관 법률고문실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고 CNN은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의 후원품 노출 여부다. 여러 행정부는 백악관 변호인단이 정한 브랜드 노출 제한 규정을 들어 코카콜라가 기부한 다사니 생수를 코카콜라 브랜드를 표시한 냉장고에 보관해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행사 기획에 참여했던 한 전직 공무원은 “과거 법률고문실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면서 “때로는 너무 지나치기도 했지만 그들의 목표는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 "K-배터리 업황 리바운드 2Q부터…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국내 배터리 업황 리바운드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배터리 관련주가는 트럼프의 절대적인 존재감, 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전히 바닥권을 기고 있다”며 “당사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는 “K-배터리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BEV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11%(2024 년기준)인 성장 초기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 연구원은 미국의 1, 2월 배터리전기차(BEV)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1.0%, 27.4%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는 각각 11.8%, 9.1%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BEV 판매 증가율은 각각 42.3%, 87.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그는 “GM,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혼다 등이 기존과 신규 모델 판매 증가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테슬라 모델 Y 리프레시 판매가 본격화되고 저가 모델 출시도 가이던스대로 이뤄지면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재 진행되는 머스크에 대한 평판 리스크가 악화된다면 테슬라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을 예상보다 낮게 할 것”이라며 “이는 비테슬라 업체들에게는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럽도 테슬라 판매를 제외하면 1월 BEV 판매는 전년비 51.9%의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지난 주말 통과된 독일의 5000억유로 인프라 부양안에 1000억유로는 그린산업에 집행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부가 전기차 구매지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EU 집행부의 자동차 산업을 위한 액션 플랜에 포함된 전기차 사회적 리스 프로그램 도입, 기업 구매 차량 전기차 전환 위한 입법화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K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 비해 비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는 K 배터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리스크가상존하는 미국의 시장 불확실성은 있지만, 유럽은 정책 불확실성이 지원 확대로 상쇄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제공=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