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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 봄' 전기차 판매 살아났다…'합리적 가격·이른 보조금' 영향
  • '겨울 지나 봄' 전기차 판매 살아났다…'합리적 가격·이른 보조금' 영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초 국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전기차 모델 출시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합리적 소비자들의 구매가 활발해진 영향이다.기아 EV3. (사진=기아)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승용과 상용을 더해 총 1만 562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34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244.6%(1만 1091대)로 세 배 이상 늘었다.특히 전기 승용차 판매가 약진했다. 판매량을 견인한 대표 모델은 기아(000270)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다. 두 달 동안 2686대가 팔린 것이다. 이 외에도 테슬라 모델 Y가 2040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1538대 각각 팔렸다. 또 캐스퍼 일렉트릭 1237대, 기아 EV6가 1172대 각각 출고됐다.전기차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빠른 구매 보조금 확정과 중저가 전기차가 꼽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정 시점이 예년보다 약 한 달 앞당겨지면서 전기차 수요를 끌어들였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은 것과 맞물려 전기차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통상 2월에야 정해지던 보조금이 1월 확정되면서 소진 속도 역시 빨라졌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는 현재 일반 공고량(200대)을 10대 초과한 210대의 전기 승용차가 등록됐다. 소진율이 105%를 기록한 것이다. 또 충남 천안시는 519대의 전기 승용차가 출고돼 소진율 103.8%를 나타냈다.전기차 보조 지원금액이 많은 서울은 소진율 24.5%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보다 소진 속도가 빠르다.완성차 업체는 합리적 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고 자체 할인도 제공하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EV3는 기아의 대중형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핵심 차다.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중저가 전기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등장한 모델로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현대차는 작년 9월 일부 사양을 걷어낸 ‘실속형’ 트림을 도입, 아이오닉 5를 비롯한 대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수입차 역시 가격 눈높이를 낮췄다. 테슬라 모델 Y는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격을 낮춘 뒤 베스트 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2월 수입 전기승용차 판매 2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ID.4는 최대 42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3000만원대 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전기차 실구매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내산과 수입산을 막론하고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일반 대중이 경제성을 이유로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전기차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단기적 추가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최대치는 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만원가량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전기차 구매층이 변화했고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성”이라며 “구매 보조금을 단 한 달 앞당긴 것만으로도 시장이 살아난 만큼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5 I 이다원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5년 내 2600달러 갈 것”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5년 내 2600달러 갈 것”
  •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종가(278.39달러) 대비 약 10배 오른 가격이다. 우드 CEO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엄청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5일(홍콩시간) 홍콩에서 열린 HSB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이 가격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1%나 폭락했다. 연방정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정보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미국과 유럽 등에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경쟁자인 BYD가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지르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1위라는 명제도 흔들린 상태다.우드 CEO는 “주어진 가격에 대한 범위와 파워와 같은 지표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자동차 모델에 따라 가장 경쟁력이 있진 않더라도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와 BYD는 전기차 관점에서는 모두 선두주자이지만, 적어도 BYD는 로보택시라는 사업에는 아직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58억달러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4일 기준 포트폴리오의 10%를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2024년 말인 16%보다는 감소된 수치다. 2023년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제조업체의 점유율을 뺏으며 주가가 2027년까지 2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드는 테슬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로쿠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대담한 투자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명성을 얻는 투자자다. 한때 그녀의 자산은 600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최근 성과는 좋지 않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68%와 8.4% 수익률을 냈지만 이는 최고치에서 65% 하락한 상태이며 5년 동안 나스닥 종합지수보다 뒤처진 성과다.
2025.03.25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연끊은 성전환 딸, 독설 날려 “한심한 애같은 남자”
  • 머스크 연끊은 성전환 딸, 독설 날려 “한심한 애같은 남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가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이 3월 특별호 커버스토리에 실린 모습. (사진=제나 윌슨 인스타그램 캡처)윌슨은 지난 20일 공개된 청소년 패션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생부인 머스크의 언행과 성품, 성전환자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등에 관해 털어놨다.윌슨은 16살이던 2020년에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8세가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과거에 쓴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윌슨은 2020년부터 머스크와 절연했다.그가 현재 쓰는 성 ‘윌슨’은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이다. 그는 2020년부터 머스크와 대화를 하지 않고 있으며 금전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윌슨은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머스크가 비난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 난다”며 “한심한 어린아이 같은 남자”라고 말했다.윌슨은 2020년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치료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그 전부터 몇 년간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으며,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윌슨은 성정체성을 계속 숨기는 것은 스스로 파멸하는 길로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어머니는 성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그를 지지했으나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머스크는 나중에는 성전환자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냈다.윌슨은 본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트랜스 미성년자들이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하며 이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윌슨은 미국의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무섭다. 핸드폰을 열어서 뉴스를 읽을 때마다 벽을 멍하니 10분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민자, 비백인 등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빈부격차는 현재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우리 세대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본인 이득밖에 모르는 상위 1%의 차원이 다른 부자들” 중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52)와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하나다. 이 중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만에 숨졌다.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7)가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9)가 4명을 낳았다.지난달에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31)는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주장하면서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2025.03.25 I 홍수현 기자
이재용도 찾았던 BYD 호실적, 작년 매출 테슬라 제쳤다
  • 이재용도 찾았던 BYD 호실적, 작년 매출 테슬라 제쳤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테슬라의 매출까지 뛰어넘었다. 한해 10조원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하는 노력으로 신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4월 25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 BYD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AFP)25일 BYD에 따르면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771억위안(약 157조원)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기간 34.0% 늘어난 403억위안(약 8조1000억원)이다.중국 펑파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매출액은 976억9000만달러(약 143조원)로 예상되며 이는 BYD 매출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능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BYD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및 관련 제품 매출은 6174억위안(약 125조원)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휴대전화 부품·조립·기타 제품 매출은 34.6% 늘어난 1596억위안(약 32조원)이다.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는 휴대폰 관련 사업이 8.34%로 전년대비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동차 관련 사업(22.31%)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BYD의 전기차 사업이 이익 성장을 이끈 것이다.BYD의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포함) 누적 판매량은 427만여대로 전년대비 41.3%나 늘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보상 판매 등 정책 지원을 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을 봤다. 자동차 해외 판매량도 40만7700대로 전년대비 71.0% 급증했다.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지난해 BYD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33.2%로 추정했다.BYD의 R&D 투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BYD의 R&D 투자액은 약 542억위안(약 11조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 지금까지 BYD가 R&D에 지출한 금액은 1800억위안(약 36조원)이 넘는다.BYD는 최근 5분만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전기차에 자율주행 등 지능형 주행도 접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24일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와 협업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펑파이는 “연초에 발표된 BYD의 차량 인텔리전스 전략은 전기화와 지능의 심층적인 통합을 실현했고 자체 개발한 ‘신의 눈’ 고급 지능형 주행 시스템은 전국에 지도 없는 도시 파일럿 기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왕찬푸 BYD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능적인 물결 속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계 최초가 되겠다는 태도로 이러한 트렌드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BYD의 주당순이익은 13.84위안이며 10주당 39.74위안의 현금 배당금을 모든 주주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총 현금 배당금 규모는 약 120억7700만위안(약 2조4000억원)이다.한편 BYD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함께 유휴 자금을 사용해 최대 600억위안(약 12조원) 규모의 자산관리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주가가 급락할 때 자사주 매입 등 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시장 가치 관리 시스템’도 발표했다.
2025.03.25 I 이명철 기자
코스피 반등 2645선…자동차가 끌고, 반도체도 밀고
  • 코스피 반등 2645선…자동차가 끌고, 반도체도 밀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우려를 일부 덜어내면서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33포인트(0.51%) 오른 2645.40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가 9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67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809억원 순매도가 발생했다.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연한 상호관세를 펼칠 수 있단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오른 4만2583.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00.01포인트(1.75%) 뛴 5767.57에, 나스닥 지수는 404.54포인트(2.27%) 오른 1만8188.59에 장을 마쳤다.기술주의 상승이 도드라지며 엔비디아가 3.15%, 메타 플랫폼은 3.79%, 테슬라는 11.93% 올랐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유연성에 대한 기대감이 연장되며 미국 증시가 급등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의 미국 대규모 투자 발표로 자동차 업종이 3% 중반대 급등 중이고, 자동차부품, 전기장비도 2%대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조선, 보험 등은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 (약 31조원)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화답하며 투심이 몰린 현대차(005380)는 이 시각 5.63% 오르고 있고, 기아(000270)도 3.4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다. 이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400원(0.66%)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3000원(1.42%)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산 및 중공업 관련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4%), HD현대중공업(329180)(0.50%), 현대모비스(012330)(2.15%), POSCO홀딩스(005490)(0.97%)가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이 외에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005935)(1.01%), 셀트리온(068270)(0.49%), NAVER(035420)(-0.48%), KB금융(105560)(-0.61%) 등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2025.03.25 I 김경은 기자
‘관세 우려 완화’ 테슬라 급등에…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강세
  • ‘관세 우려 완화’ 테슬라 급등에…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 완화로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1%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16%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엔켐(348370)도 1.75%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51% 오른 33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006400)(0.74%), 포스코퓨처엠(003670)(0.81%), LG화학(051910)(0.47%)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차전지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가 완화하며 테슬라가 급등하자 국내 2차전지주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11.93% 오른 278.39달러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회견에서 “나는 많은 국가에서 (상호관세) 면제를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상호관세)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로이터
2025.03.25 I 김응태 기자
옅어진 관세 압박, 현대차 ‘통큰 투자’에 韓증시 훈풍
  • 옅어진 관세 압박, 현대차 ‘통큰 투자’에 韓증시 훈풍[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의 관세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옅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유연성이 부여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 현대차(005380)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낙관론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 역시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일 한국 증시는 마이크론 급락 여파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와 유증 사태로 동반 급락했던 방산주 강세,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인한 자동차주 강세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상호 관세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효과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한국의 관세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업종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와 아이온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전기차와 양자컴퓨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에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복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오른 4만2583.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00.01포인트(1.75%) 뛴 5767.57에, 나스닥 지수는 404.54포인트(2.27%) 오른 1만8188.59에 장을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을 견인했다. 관세 압박에 따른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론이 시장을 부양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이 도드라지며 엔비디아가 3.15%, 메타 플랫폼은 3.79%, 테슬라는 11.93% 올랐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유연성에 대한 기대감이 연장되며 미국 증시가 급등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현대차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상호관세 대응책으로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다만 정치 불안과 원달러 환율 강세 흐름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전일 큰 폭으로 감소했던 외국인 매수세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03.25 I 이정현 기자
"韓 증시, 트럼프 관세 완화 발언 영향에 상승 출발 전망"
  • "韓 증시, 트럼프 관세 완화 발언 영향에 상승 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우려를 완화해주는 발언으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 보고서)2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부 국가 상호관세 면제 및 품목별 관세 유연성 등을 언급한 트럼프의 발언에 힘입어 테슬라, 엔비디아 등 낙폭과대 매그니피센트(M7)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급반등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S&P500, 나스닥이 올해 연중 저점에서 각각 4.4%, 5.1%대 반등하면서, 고점 대비 하락 폭을 10% 이내로 줄인 상황”이라면서도 “관세 불확실성 자체는 상존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반등이 연속성에 보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감 회복이 충분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과도한 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은 과매도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이른 시일 내 미국 증시의 전 세계 대장주 복귀는 어려운 일일 수 있겠으나, 과매도 인식,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바닥을 다져가는 구간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호관세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효과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한국의 관세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특면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아이온큐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전기차와 양자컴퓨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에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5.03.25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행정부 유연한 상호관세 기대 뉴욕증시 급등
  • 트럼프 행정부 유연한 상호관세 기대 뉴욕증시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연한 상호관세를 펼칠 수 있단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약 31조원 규모의 미국내 투자 발표도 주목할 뉴스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왼쪽)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오른쪽)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세번째)은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AFP)◇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투심 고조-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혀.◇현대차, 미국에 31조 투자...트럼프 “관세 없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 (약 31조원)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해.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미국 내 자동차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이번주 준공할 미국 내 ‘3호 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20만대 추가 증설해 미국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화답.◇오락가락 트럼프“조만간 車관세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면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언급하며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 -그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이어 “그들(교역국)이 우리에게 부과한 관세가 너무 커서, 나도 그들에게 똑같이 부과하는 게 민망할 정도”라며 “그래도 꽤 큰 조치가 될 것이고, 4월2일 듣게 될 것이다”이라고 언급.◇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일단 트럼프 관세 완화 가능성 발언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테슬라는 관세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1.93% 급등,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 상승폭.-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6.96% 급등 마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37%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bp(1bp=0.01%포인트) 오른 4.338%까지 치솟아.-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오른 4.041%을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그간 급락했는데, 이날 관세 완화 발언에 그간 급락분을 일부 되돌려. -달러는 소폭 상승.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4.33을 기록 중.◇베네수엘라에 관세 부과 언급...유가 상승 -뉴욕유가가 1% 이상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2025.03.25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관세 완화하나…나스닥 2.3%·테슬라 12%↑
  • 트럼프 관세 완화하나…나스닥 2.3%·테슬라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일관성이 없이 오락가락했던 만큼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투심 고조최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시행이 늦어지거나 일부 국가가 면제를 받게 될 경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이 아닌 ‘협상용’이라는 평가가 짙어질수록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을 사들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카드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날 발언은 기존보다 한발 후퇴한 뉘앙스로 해석됐고,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 매수에 나선 것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상호관세가 보다 완화한 형태로 부과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평가했다.◇오락가락 트럼프, 불확실성 여전...“조만간 車관세 발표”다만 트럼프 발언은 계속 오락가락했던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면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교역국)이 우리에게 부과한 관세가 너무 커서, 나도 그들에게 똑같이 부과하는 게 민망할 정도”라며 “그래도 꽤 큰 조치가 될 것이고, 4월2일 듣게 될 것이다”이라고 언급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약간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동시에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다”며 “이번 조정의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로 관세와 관세가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기업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다”고 지적했다.◇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일단 트럼프 관세 완화 가능성 발언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관세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1.93% 급등했다.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6.96% 급등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37% 급등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bp(1bp=0.01%포인트) 오른 4.3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오른 4.041%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그간 급락했는데, 이날 관세 완화 발언에 그간 급락분을 일부 되돌린 것이다.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4.33을 기록 중이다.뉴욕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5.03.25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나스닥 2.3%·테슬라 12%↑
  • [속보]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나스닥 2.3%·테슬라 1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 폭탄의 일부 시행을 보류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시행이 늦어지거나 일부 국가가 면제를 받게 될 경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이 아닌 ‘협상용’이라는 평가가 짙어질수록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을 사들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제약 및 자동차 같은 분야에 대한 관세가 여전히 가까운 미래에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당초 예정됐던 4월 초 시행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상호관세가 보다 완화한 형태로 부과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11.93% 급등했다. 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했다.
2025.03.25 I 김상윤 기자
  • 현대차, 미국서 200억 달러 투자 발표…테슬라, 개장 전 ↑ 유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TSLA)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루이지애나에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공장 건설을 포함해 총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해당 공장에는 약 1500명의 직원이 고용되며 현대차의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에 사용될 철강을 직접 생산하게 된다.이번 투자에 대한 발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CNBC는 이번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오는 4월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세부담을 피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대만의 TSMC(TSM)과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최근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관세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화를 늘리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으로 테슬라와 직접 경쟁 중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한편 이같은 소식에도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 넘는 상승을 유지 중이다.
2025.03.24 I 이주영 기자
이재용 회장, 중국서 바쁜 행보…샤오미 이어 BYD도 방문
  • 이재용 회장, 중국서 바쁜 행보…샤오미 이어 BYD도 방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즉생’(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위기의식을 강조한 이 회장이 전장 사업 등에서 중국과 협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24일 중국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선도시인 선전으로 이동해 비야디(BYD) 본사를 찾았다.이 회장이 비야디에서 구체적으로 누굴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선전에 위치한 비야디 본사를 방문한 만큼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 관심이 쏠린다.이 회장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CDF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2일 중국에 왔다.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중국을 찾은 것은 2023년 CDF에 참석한 후 약 2년 만이다.이 회장은 22일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만났다. 이어 선전으로 이동해 BYD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BYD는 2023년부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판매국에 올라선 제조업체다. 지난해에만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차(전기차 등)를 판매했다. 올해부터는 한국 승용차 시장에도 진출했다.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최초 전기차인 SU7(수치)을 출시하며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를 선보였으며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량을 35만대로 설정하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사업에 들어선 상태다.이 회장이 BYD와 샤오미측을 잇달아 만난 만큼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중국측과 협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타진하기도 했다.한편 중국에서는 CDF가 마무리된 후 오는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시 주석과도 직접 만나고 또 중국측 고위 공직자들과도 접촉할지 주목된다.
2025.03.24 I 이명철 기자
"캐즘 속 틈새 공략"…배터리 업계, 고성능 로봇 시장 노린다
  • "캐즘 속 틈새 공략"…배터리 업계, 고성능 로봇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배터리 업계가 최근 부진한 전기차용 배터리 대신 로봇용 배터리 등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 등 고성능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서비스 로봇 ‘달이’(오른쪽)와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사진=공지유 기자)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를 전시했다. 루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2170(지름 21㎜·높이 70㎜)가 탑재된다. 삼성SDI(006400)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와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에 21700 배터리를 공급한다.이처럼 최근 들어 배터리 업계가 로봇에 집중하는 건 캐즘이 장기화하면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용 및 서비스 로봇의 경우 아직까지 크기가 작고 요구되는 배터리 사양도 높지 않아 기존 소형용 배터리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사업 다각화도 용이하다.이같은 흐름 속에서 로봇 산업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QYR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로봇 리튬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5300만달러(약 518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1년 6억 3600만달러(약 9333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테슬라 ‘옵티머스’.(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고성능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터, 센서, 카메라 등 로봇에 탑재된 부품들을 작동시키기 위해 밀도가 높고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통해 이같은 고성능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두를 달리는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의 차세대 모델에 4680(지름 40㎜·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4680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가까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4680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테슬라 전기차, 로보택시에 이어 옵티머스에도 4680 배터리를 탑재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SDI는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넘어서서 고성능 로봇에 탑재할 수 있도록 수명이 길고 출력이 높은 배터리 소재를 연구해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배터리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은 최근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로봇 개발 팀을 꾸렸다. CATL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로봇 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급성장하면서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배터리 업계도 사업 확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4 I 공지유 기자
뇌에 ‘머스크 칩’ 심은 전신마비 환자…1년 뒤 ‘깜짝’
  • 뇌에 ‘머스크 칩’ 심은 전신마비 환자…1년 뒤 ‘깜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다.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놀런드 아르보(오른쪽).(사진=트위터 캡처)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같은 해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BCI 장치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 칩은 지름 23㎜, 두께 8㎜에 불과하지만 뇌 속 64개의 초미세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생각을 곧바로 컴퓨터 명령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아르보는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또 수술을 전후로 대화를 나눈 머스크에 대해 “나만큼이나 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다만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한 번은 칩과 뇌 사이의 연결이 끊기면서 컴퓨터 조작도 불가능해지는 일이 있었다. 이 문제는 이후 뉴럴링크가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면서 해결됐다.아르보의 경우 6년간 뉴럴링크의 실험에 참여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삶도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근본적으로 해당 기술이 인간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서섹스대 신경과학 교수인 애닐 세스는 BBC에 “두뇌의 활동을 추출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 믿음, 감정까지도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한편 뉴럴링크의 BCI 기술은 의료적 가능성뿐 아니라 미래 사회 전체를 겨냥한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BCI 기술을 ‘AI와의 공존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2025.03.24 I 권혜미 기자
"백악관서 홍보 OK"…트럼프, 테슬라 이어 '부활절 행사' 후원사 모집
  • "백악관서 홍보 OK"…트럼프, 테슬라 이어 '부활절 행사' 후원사 모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열린 부활절 행사를 후원할 기업 스폰서 모집에 나섰다. 취임 후 수차례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다시 윤리적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다.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4월 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더힐 등 미 언론은 백악관이 내달 열릴 부활절 기념 ‘달걀 굴리기’를 앞두고 기업 홍보를 통한 후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이 입수한 9페이지 분량의 안내 자료에 따르면, 업체들은 최저 7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에서부터 최고 20만달러(약 3억원)까지 3가지 비용이 드는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20만달러짜리에는 행사 당일 기업 부스 설치, 로고 배치, 기업 브랜드가 새겨진 간식 또는 음료 제공,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의 브런치 참석, 백악관 기자단과의 교류 기회, 백악관 개인 투어 및 이벤트 티켓 150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부활절 행사의 스폰서 모집에 나선 곳은 지난 2013년 공화당 보좌진이 설립한 회사인 하빈저다. 이 회사는 안내문에서 백악관 부활절 행사의 스폰서 업체로 참여하면 “행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금과 활동, 선물 등을 지원하는 대가로 브랜드의 가시성과 국가적인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역사의 일부가 되라”고 후원을 독려했다.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굴리기 이벤트는 1878년 러더퍼드 B. 헤이스 행정부 시절 시작된 행사로, 백악관이 대중을 상대로 펼치는 가장 큰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어린이 수천명이 백악관 뜰에서 삶은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굴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의 자금은 납세자의 세금 대신 미국 달걀위원회가 수 만개의 계란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충당해 왔다. 행사 모금액 전액은 1961년 당시 영부인이던 재클린 케네디가 설립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인 ‘백악관 역사협회’로 전달한다. 미국 달걀위원회가 지원하던 방식 대신 하빈저가 후원 기업 물색에 나서면서 윤리적, 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실에서 수석 윤리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W.페인터 변호사는 안내 자료를 본 뒤 CNN에 “내가 있었다면, 30초 정도면 거부권이 행사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돈을 걷기 위해 사방에 로고를 붙이는 축구 경기장처럼 (백악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사기업에 그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도록 허용하고, 이를 통한 수익금을 사설 비영리 단체로 유입되게 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공직자로서의 의무와 권한을 사익 등을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1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총대를 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백악관 경내에서 테슬라 ‘모델S’에 시승하고, 차량을 구매해 논란이 일었다.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특정 상품을 홍보한 것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테슬라 홍보 행위가 후원자에 대한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입을 모았다. 취임 직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인터넷 밈에서 유래했거나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각각 출시하고 홍보에 나서 이해 충돌 논란을 촉발했다. 도널드 셔먼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의 수석 고문은 “백악관과 관련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면서 “부활절 행사에 기업 후원자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백악관이 영향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에는 부활절 행사를 놓고 기획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백악관 법률고문실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고 CNN은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의 후원품 노출 여부다. 여러 행정부는 백악관 변호인단이 정한 브랜드 노출 제한 규정을 들어 코카콜라가 기부한 다사니 생수를 코카콜라 브랜드를 표시한 냉장고에 보관해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행사 기획에 참여했던 한 전직 공무원은 “과거 법률고문실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면서 “때로는 너무 지나치기도 했지만 그들의 목표는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025.03.24 I 양지윤 기자
상호관세 임박 속 위험선호 회복…환율 1460원 중심 등락
  • 상호관세 임박 속 위험선호 회복…환율 146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상호주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유연성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이고,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속되면서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2.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6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2.7원)보다는 4.3원 올랐다.주말 새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다만 그는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면서도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장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상호관세가 임박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약세이나,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5.27%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상승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연장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내국인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여전히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 결과가 나올 무렵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2025.03.24 I 이정윤 기자
"K-배터리 업황 리바운드 2Q부터…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세"
  • "K-배터리 업황 리바운드 2Q부터…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국내 배터리 업황 리바운드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배터리 관련주가는 트럼프의 절대적인 존재감, 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전히 바닥권을 기고 있다”며 “당사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는 “K-배터리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BEV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11%(2024 년기준)인 성장 초기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 연구원은 미국의 1, 2월 배터리전기차(BEV)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1.0%, 27.4%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는 각각 11.8%, 9.1%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BEV 판매 증가율은 각각 42.3%, 87.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그는 “GM,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혼다 등이 기존과 신규 모델 판매 증가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테슬라 모델 Y 리프레시 판매가 본격화되고 저가 모델 출시도 가이던스대로 이뤄지면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재 진행되는 머스크에 대한 평판 리스크가 악화된다면 테슬라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을 예상보다 낮게 할 것”이라며 “이는 비테슬라 업체들에게는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럽도 테슬라 판매를 제외하면 1월 BEV 판매는 전년비 51.9%의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지난 주말 통과된 독일의 5000억유로 인프라 부양안에 1000억유로는 그린산업에 집행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부가 전기차 구매지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EU 집행부의 자동차 산업을 위한 액션 플랜에 포함된 전기차 사회적 리스 프로그램 도입, 기업 구매 차량 전기차 전환 위한 입법화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K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 비해 비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는 K 배터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리스크가상존하는 미국의 시장 불확실성은 있지만, 유럽은 정책 불확실성이 지원 확대로 상쇄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제공=유진투자증권)
2025.03.2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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