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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전기차 시장…볼보 EX30, 착한 가격으로 존재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가격을 확 낮춘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보 EX30’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를 돌파하고 있다.볼보 EX30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EX30은 지난달 공식 출시 이후 시승 신청만 1만6000여명을 돌파하고 초도 물량 500대가 완판됐다. 보조금 적용 시 최대 4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최첨단 안전 사양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해 호응받고 있다.EX30은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1, 아우디 Q4 e-tron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엔트리급 전기 SUV 비교 모델들과 최대 1500만원 이상 저렴한 판매가를 책정했다. 특히 스웨덴, 독일, 영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대비 2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을 책정,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출시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5.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은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제로백’ 5.3초는 테슬라 모델Y RWD(6.9초), 아우디 Q4 e-tron(8.5초), BMW iX1 xLine(5.6초)보다 빠른 수치다.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 351km이지만, 실 주행거리는 400km를 무난히 넘어 장거리 주행에도 용이하다. EX30은 ‘안전 공간 기술’이라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이 새롭게 도입돼 플래그십에 맞먹는 안전성을 갖췄다. 지난해 유로앤캡(Euro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를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공조 조절, 충전 및 기타 설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가격의 경우 코어 트림은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트림에 따라 4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 보조금 상이).
- 머스크 반감 지속…테슬라 전시장 앞 시위 5주차 돌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정부 조직 및 예산 감축 조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 인근의 테슬라 대리점 앞에서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약 90개 테슬라 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시위가 5주 차에 접어들었다.‘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이라는 명칭의 이 캠페인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테슬라를 팔고, 주식을 정리하라”며 머스크 CEO를 겨냥한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 이 운동은 할리우드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알렉스 윈터와 존 도노반 보스턴대학교 저널리즘 및 신흥 연구 조교수가 주도해 시작됐다. 현재 28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지역 조직이 결성됐으며, 전시장 앞 시위는 점점 더 많은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시위대는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Honk if you hate Elon)’ 또는 ‘테슬라를 팔아라(Sell your swasticar)’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수장으로 있는 DOGE는 연방 기관의 축소 또는 개편을 위한 강경한 조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DOGE는 독립 비영리 기관인 미국평화연구소(USIP)를 폐쇄하려 했으며, 오는 5월 15일까지 국세청(IRS)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도노반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DOGE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며 “그 점은 이 시위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 삶 속에서도 반영된다”고 말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 인근의 테슬라 대리점 앞에서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CNN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위가 시작됐으며, 400명 이상의 군중이 모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캠페인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이날 록빌 시위에 참가한 카렌 메치스(72)는 “지금 당장 머스크 CEO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이런 운동을 통해 대중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더 거대한 저항 운동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홍보업계에서 일하는 마이크 머레이는 이번이 테슬라 전시장 시위에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미국 정신(American spirit)이 살아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기술 업계에 종사하는 글렌 팝슨(54)은 테슬라 운전자들이 차량을 팔고, 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머스크에게 미국인들의 권리가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러한 ‘반(反) 머스크 CEO’에 대한 움직임은 테슬라의 주가나 판매에 있어서 타격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머스크 CEO는 현재 테슬라 주식 약 4억1100만주(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직원회의에서 “여러분의 주식을 꼭 붙잡고 있으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최고가인 479.86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48% 하락해 지난 21일 248.71달러에 마감됐다.테슬라 차량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16일까지 테슬라 차량(2017년 이후 모델)의 전체 중고차 반납 비율은 1.4%로, 지난해 3월의 0.4%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 S&P500 5주연속 하락세 피했다…테슬라 5.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은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4만1985.3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5667.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상승한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2월 말 이후 조정장에 접어들며 일시적으로 조정 구간에 빠졌지만 현재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8%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번주 0.5% 상승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피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0.2%, 다우지수는 1.2% 상승했다. ◇변동성 큰 하루…트럼프 “관세 일정한 유연성‘ 언급에 회복이날은 주식 옵션, 지수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이 동시에 만기되는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Quadruple Witching·네 마녀의 날)’일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만기되는 명목 옵션 규모가 4.7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210억주가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실제 시장은 요동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일정한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증시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유연성(flexibility)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에 기반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하다”며 “때때로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연성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국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를 고려해 관세부과 수준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음을 다시 밝힌 것이다.심플리파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트럼프의 관세 시행 시한이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기업들이 점점 더 불확실성과 혼란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계획·설비 투자·고용 결정이 보류되면서 전반적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연준 이사 “불확싱성 커졌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연준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투자자들은 안심했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굴스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총재는 “관세는 물가를 올리고 생산량을 줄인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긴 하지만, 곧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아직 4%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2%대다. 즉, 우리가 출발하는 지표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다만 방향성이 불편한 쪽으로 움직이는 국면에 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덧붙였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장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바하마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 공개연설에서 “최근 두 달 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증가했음을 명확히 시사하는 신호를 보고 있지만, 대부분 지표가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속해서 안정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된 것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에 물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5년간의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상호관세 발표 후에도 변동성 지속 전망..“장기적으론 긍정적”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4월2일 발표된 이후 각국과 협상 과정에서 시장을 뒤흔들만한 뉴스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관세에 따른 영향도 지속적으로 지표로 드러나면서 시장을 자극시킬 수 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올해 월가를 괴롭힌 변동성 확대는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호네먼은 “현재로서는 경제적 관점에서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4월 2일 이후에도 어느 정도 명확성이 확보되더라도 경제에 어떤 2차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일회성 타격으로 끝날지 아니면 계속 반복되어 인플레이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모든 정책을 취임 첫 몇 달 동안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세 및 일자리법 연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머스크 “주식 계속 보유하라”..테슬라 5.27%↑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모처럼 5.27%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험난한 순간이 있더라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뉴스를 보면 마치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TV를 켜면 테슬라 차가 불타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이해하지만, 굳이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으로 차량 파손 행위, 판매 감소, 불매운동, 주가 폭락 등 테슬라에 악재가 잇따르자 내부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애플(1.95%), 마이크로소프트(1.14%), 아마존(0.65%), 알파벳(0.73%), 메타(1.75%)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전날 호실적을 기록하며 장마감 이후 6% 이상 급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오히려 8.04% 급락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이 예상보다 늘었지만 이익률이 하락한게 문제였다. ◇국채금리 보합…중동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오른 4.25%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3bp 하락한 3.954%를 기록했다.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104.15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1달러(0.31%) 오른 배럴당 6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6달러(0.22%) 상승한 배럴당 72.16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중동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 [속보]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S&P500 5주연속 하락세 피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4만1985.3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5667.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상승한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2월 말 이후 조정장에 접어들며 일시적으로 조정 구간에 빠졌지만 현재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8% 낮은 수준이다. 다만 4주 연속 하락세를 끝으로 상승 마감했다.◇변동성 큰 하루…트럼프 “관세 일정한 유연성‘ 언급에 회복이날은 주식 옵션, 지수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이 동시에 만기되는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Quadruple Witching)’일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만기되는 명목 옵션 규모가 4.7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시장은 요동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일정한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증시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유연성(flexibility)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에 기반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하다”며 “때때로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연성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국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를 고려해 관세부과 수준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음을 다시 밝힌 것이다.심플리파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트럼프의 관세 시행 시한이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기업들이 점점 더 불확실성과 혼란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계획·설비 투자·고용 결정이 보류되면서 전반적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연준 이사 “불확싱성 커졌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연준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투자자들은 안심했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굴스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총재는 “관세는 물가를 올리고 생산량을 줄인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긴 하지만, 곧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아직 4%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2%대다. 즉, 우리가 출발하는 지표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다만 방향성이 불편한 쪽으로 움직이는 국면에 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장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바하마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 공개연설에서 “최근 두 달 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증가했음을 명확히 시사하는 신호를 보고 있지만, 대부분 지표가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속해서 안정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된 것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에 물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5년간의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5.27% 급등했다. 애플(1.95%), 마이크로소프트(1.14%), 아마존(0.65%), 알파벳(0.73%), 메타(1.75%)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 테슬라에서 사라진 2조원…회계 미스터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테슬라 판매량과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테슬라의 재무제표에서 발견된 수상한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2024년 10월 2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는 2024년 하반기 동안 설비투자로 63억 달러(약 9조2100억원)를 지출했지만, 대차대조표상 자산 가치는 단 49억 달러(약 7조1600억원)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약 14억 달러(약 2조원)의 자금이 흔적 없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테슬라는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과 자산 총액을 모두 공개하고 있어 순자산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인프라, 로봇, 컴퓨팅, 배터리 분야에 매년 최소 1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실제로 지난해 63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지출했다. 그러나 대차대조표상 설비, 부동산, 장비 가치는 49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설비투자는 자산 가치 증가와 일치해야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14억 달러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비슷한 기간에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3년간 300억 달러(약 43조8600억원)를 투자했고 140억 달러(약 20조47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해 160억 달러(약 23조39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GM처럼 명확한 회계 일치를 보이는 기업과 비교하면, 테슬라의 회계 불일치는 더욱 눈에 띈다고 FT는 지적했다.루지 하일 워튼 스쿨 회계학 교수는 FT에 “대차대조표의 자산 변화와 실제 설비투자가 항상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이 특정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우리는 그 자산의 장부상 가치(감가상각)까지 완벽히 알 수 없다. 또 M&A(인수합병)나 환율 변동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FT는 테슬라는 자산 매각이나 중대한 자산 손상을 보고하지 않았고 또 회사의 주요 생산시설이 미국(80%)과 중국, 독일에 분포하고 있어 환율 요인이 14억 달러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FT는 “테슬라의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봐도 이 정도 차이는 흔치 않다”며 “2019년 이후 매 분기 설비투자와 자산 가치 증가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대규모 불일치는 2021년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증가한 사례를 제외하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FT는 “이러한 이상 현상은 내부 회계 통제 문제나 부적절한 비용 분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며 “운영비를 투자비로 분류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부풀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FT는 테슬라의 현금 흐름도 논란의 대상이라고 짚었다.2023년 테슬라는 150억 달러(약 21조9300억원)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했고, 110억 달러(약 16조820억원)를 사업에 재투자했다.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지만 2023년 26억 달러(약 3조8000억원), 2024년 39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FT는 “영업 현금흐름이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향후 대규모 투자를 감안한 자금 조달일 수도 있지만, 잉여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의심을 살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야첵 벨크 베를린 SRH 응용과학대학 재무학 교수는 “운영 현금흐름이 건전한 기업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대규모 신규 부채나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패턴은 과거 회계 부정 사건에서도 자주 나타났다”며 “독일 와이어카드, 미국 상장 중국 기업 롱톱 파이낸셜 테크놀로지스, 영국 병원 체인 NMC 헬스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FT는 전했다.
- 오정강 엔켐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핵심 원재료 내재화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348370)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오정강 대표이사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자료=엔켐)오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엔켐은 ‘2024년 산업부 연구개발(R&D) 대표 10선’에 선정되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2년 엔켐을 설립한 오 대표는 전문적인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8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2위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로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엔켐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었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통해 테슬라, 얼티엄셀즈,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저변을 빠르게 넓혀왔다.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지 △중국 시장 최상위권 기업 진입 및 물량 확보 △유럽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켐은 또 모든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상위 6개사(Top 6) 진입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엔켐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를 목표로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인 이디엘(EDL)을 통해 새만금에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원료 수급 안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능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 북미 및 유럽 시장 내 엔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출되는 폐 NMP 리사이클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관련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오 대표는 “2차전지 기술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도 전해액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에 엔켐의 전고체 전해질 관련 사업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면초가 머스크, 긴급 회의 소집…테슬라 직원들에게 한 말은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뒤 주가가 곤두박질 치며 궁지에 몰린 가운데 내부 달래기에 나섰다. 테슬라 직원들을 상대로 긴급 전체회의를 개최해 직원들에게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도록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늦게 머스크 CEO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전 예고 없이 전체회의를 열고 “험난한 순간이 있더라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며 테슬라 직원들을 안심시키기에 노력했다. 이번 회의는 머스크 소유 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했다.그는 “뉴스를 보면 마치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TV를 켜면 테슬라 차가 불타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이해하지만, 굳이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전체 직원회의를 연 배경에 대해 “험난한 순간과 약간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가 있지만 미래는 밝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에 테슬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페달과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의 생산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머스크 CEO가 내부 소통에 나선 것은 최근 그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으로 차량 파손 행위, 판매 감소, 불매운동, 주가 폭락 등 테슬라에 악재가 잇따르자 내부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탔다가 올 들어 주가가 전 고점 대비 반토막 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독일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강제 감축을 지휘하는 등 안팎에서 반발을 사면서 차량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테슬라를 구매하겠다고 선언하며, 백악관에 테슬라 차량을 대거 등장시키는 광고성 행사까지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TV 방송에 출연해 머스크 CEO를 극찬하며 “테슬라 주식을 사라”고 권유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이 일며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만 쌓여가고 있다.이에 테슬라의 광팬으로 항상 테슬라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이자 거물투자자인 댄 아이브스도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아이브스는 20일 메모에서 “사실대로 말해보자. 테슬라는 위기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머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와 머스크는 미래에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앞으로 몇 달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머스크이고, 머스크가 테슬라이다. 그들은 동의어이고 서로 연결돼 분리될 수 없다”고 밝혔다.아이브스는 정부효율성부의 사실상 책임자로서 머스크 CEO의 역할에 동의하든, 동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다. 그에게 중요한 점은 “머스크가 자신의 시간 110%를 DOGE에 사용하고 테슬라 CEO로서의 시간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아이브스는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피해는 제한적으로 보였지만 지난 몇 주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토네이도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메정에서의 폭력사태, 주차장에 세워진 테슬라 차량이 훼손되는 사건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머스크 반대 사회운동, 모든 것이 테슬라 주가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는 ‘거대한 부담’(Overhang)이 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머스크 CEO와 테슬라 이사회가 이 위기가 ‘블랙스완’(예상하지 못한 리스크)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성부 태스크포스 책임자와 테슬라 CEO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약속해 왔고 2025년에 생산될 예정인 저가 전기차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테슬라의 기술이 강력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에 주의를 빼앗기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메수권유(아웃퍼폼)’ 등급과 550달러 목표 가격을 유지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17% 상승한 236.2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479달러를 넘어섰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약 50% 하락한 수치다.
- M7 주가 떨어지는 동안 ‘중국판 M7’ 급등…시총 격차 좁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기술주의 대표로 꼽히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하락하는 사이 ‘중국판 M7’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중국이 미국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그래픽=챗GTP)2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미국 M7의 시가총액은 18일 종가 기준 15조6000억달러(약 2경2800조원)를 기록했다. 연초 17조6100억달러(약 2경5700조원)와 비교하면 14.5% 줄어든 수준이다.미국의 M7은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를 일컫는 용어다.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나스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로 성장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M7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편이다. 이중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연초 1조3000억달러에서 현재 7247억달러로 44.2% 감소했다. 애플과 알파벳 주가도 같은 기간 15% 이상씩 하락했고 나머지 주식들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으로 구성된 중국판 M7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판 M7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중신궈지(SMIC), 비야디(BYD), 징둥, 넷이즈로 구성된다. 메이투완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M7에 포함될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SG)이 규정한 기준으로 묶었다.중국판 M7의 시가총액은 연초 8조1900억홍콩달러(약 1538조원)에서 현재 11조8500억홍콩달러(약 2226조원)로 44% 이상 급증했다.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알리바바로 같은기간 시가총액이 73% 이상 늘어난 2조7200억홍콩달러(약 511조원)를 기록했다.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으며 창업자인 마윈이 오랫동안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 마윈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 좌담회에 참석하며 정상화를 알렸다.지난해 순이익이 68% 이상 급증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텐센트도 현재 시가총액 4조9600억홍콩달러로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샤오미(1조4500억홍콩달러)와 BYD(1조2200억달러)도 각각 67.5%, 57.3%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미국의 M7는 2경2800조원으로 중국판 M7(2226조원)의 열배가 넘을 만큼 격차가 크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가총액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미국 M7와 중국판 M7의 시가총액 격차는 연초 약 2경4162조원에서 현재 2경574조원으로 3588조원이나 줄었다.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시가총액 차이가 약 16.7배에서 10.2배로 급격히 좁혀졌다.미국의 기술주가 주춤한 사이 홍콩 증시의 중국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AI 모델인 딥시크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황러핑 황태증권 과학기술·전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기술 돌파구가 AI 기술 보급과 응용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오픈소스 모델에 더 많은 피드백과 최적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샤오미, 레노버, BYD, SMIC,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 등이 중국 기술의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제일재경은 “국내외 자본이 홍콩 증시 기술주 섹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거대 거대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을 촉진하고 있다”며 “현재 홍콩 증시의 기술 부문 가치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고 업계에서는 여전히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 ‘출시 3년’ 토스증권 주식 모으기 서비스, 183만명 이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주식 모으기’‘ 서비스 출시 3주년을 맞아 거래 데이터를 공개했다. 토스증권은 2025년 3월 기준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약 183만명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그래픽=토스증권)‘주식 모으기’는 국내·해외주식을 고객이 일정한 주기와 수량으로 설정해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 주기는 매일, 매주, 매월 등 고객의 투자계획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국내 주식은 1주 단위로 해외주식은 최소 1000원부터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주식 모으기’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한 명당 평균 3건 이상의 주식 모으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주기별로는 ‘매일’ 꾸준히 투자하는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매주’ 투자하는 이용자가 30%, ‘매월’ 투자하는 이용자가 17% 순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이 ‘주식 모으기’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A가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 RISE 미국나스닥100, RISE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 외에 카카오가 순위에 오르며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스증권은 2024년 8월 ‘주식 모으기’ 서비스의 매수 수수료를 무료로 변경했다. 모든 토스증권 고객이 대상이 되며, ‘주식 모으기’를 통해 국내 주식은 1주, 해외주식은 1000원 이상 구매할 시 적용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모으기는 토스증권 고객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초보 투자자부터 경험이 많은 투자자까지 다양한 사용자를 아우르는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테슬라 광팬도 더이상은 못 참아!…"머스크, 경영 집중해라"
-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에서 방화 장치를 사용해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이번 사건으로 테슬라 차량 5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용의자가 차량을 향해 총기를 세 차례 발사한 뒤, 건물 입구에 스프레이로 ‘RESIST(저항하라)’라는 문구를 적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테슬라의 광팬으로 항상 테슬라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이자 거물투자자인 댄 아이브스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아이브스는 20일(현지시간) 메모에서 “사실대로 말해보자. 테슬라는 위기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머스크”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테슬라와 머스크는 미래에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앞으로 몇 달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머스크이고, 머스크가 테슬라이다. 그들은 동의어이고 서로 연결돼 분리될 수 없다”고 밝혔다.아이브스는 정부효율성부(DOGE)의 사실상 책임자로서 머스크 CEO의 역할에 동의하든, 동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점은 “머스크가 자신의 시간 110%를 DOGE에 사용하고 테슬라 CEO로서의 시간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아이브스는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피해는 제한적으로 보였지만 지난 몇 주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토네이도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메정에서의 폭력사태, 주차장에 세워진 테슬라 차량이 훼손되는 사건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머스크 반대 사회운동, 모든 것이 테슬라 주가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는 ‘거대한 부담’(Overhang)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머스크 CEO와 테슬라 이사회가 이 위기가 ‘블랙스완’(예상하지 못한 리스크)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머스크 CEO가 DOGE 태스크포스 책임자와 테슬라 CEO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약속해 왔고 2025년에 생산될 예정인 저가 전기차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여전히 테슬라의 기술이 강력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에 주의를 빼앗기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메수권유(아웃퍼폼)’ 등급과 550달러 목표 가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17% 상승한 236.2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479달러를 넘어섰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약 50%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