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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삼성전자 매출의존도 30% 아래로…고객 다변화
  • 삼성전기, 삼성전자 매출의존도 30% 아래로…고객 다변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009150)의 삼성전자(005930) 매출 의존도가 30% 이하로 내렸다. 삼성전기는 주요 매출처가 삼성전자이긴 하나 거래선의 다양화를 시도한 덕분에 매출의존도가 낮아졌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흐름을 타고 실적 개선 역시 기대되며 성장세가 지속하리란 예상이 나온다. 14일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그 종속회사이며, 해당 거래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29%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액은 2조 9855억원으로, 전년(2조 8732억원) 대비 3.9% 늘어났다. 그간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는 30%를 꾸준히 넘었다. 2023년과 2022년에 매출 의존도는 32.3%였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가 28.6%, 샤오미가 10.4%였다. 2021년 이후 30%를 넘었던 매출 의존도가 낮아진 것이다. 회사는 그간 꾸준히 삼성전자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다. 삼성전기는 AI 사이클을 맞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삼성전기의 주요 사업부분은 △컴포넌트사업 △패키지솔루션사업 △광학솔루션사업 세 가지다. 삼성전기의 실적 효자 제품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다. MLCC는 삼성전기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MLCC 수요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이데일리 DB)특히 삼성전기 MLCC의 판매 비중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도 기대요소다. 중국 당국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 정책을 펴면서, PC와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보조금 지급 등 내수경기 부양 노력으로 IT 기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MLCC 전체 매출의 40%가 중국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경쟁 업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해 1분기 실적 호조가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80억원으로 한 달 전(197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 컨센서스 역시 2조7000억원을 넘으며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다.MLCC 수요 회복 덕분에 가동률이 상승하리란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량 IT향 MLCC 수요 증가가 확인되며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반도체 기판(패키지)의 고성장, 응용처 다변화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의 추가가 기대된다. 반도체패키지기판의 평균판매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의 카메라모듈은 올해 하반기에 매출 다각화가 기대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업체 등에도 카메라 모듈이 공급될 수 있어 새로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카메라모듈 역시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9.6%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2025년 하반기에 본격화하며 카메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용 고전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
2025.03.14 I 김소연 기자
트럼프타워 점거한 시위대·야유받은 부통령…美민심 ‘부글부글’
  • 트럼프타워 점거한 시위대·야유받은 부통령…美민심 ‘부글부글’
  • 평화를 위한 유대의 목소리 시위대가 13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반발하는 미국 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에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입해 로비를 점검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오케스트라 연주 관람을 위해 JD 밴스 부부에게는 관중들이 약 30초 동안 야유를 보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는 이날 오후 트럼프 타워 로비를 점거해 트럼프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항의하다가 체포됐다. 맨하탄 중심지에 있는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이들은 “우리의 이름으로는 안 된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무장 중단을 선언한다” 등의 문구가 쓰인 붉은 셔츠를 입고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의 석방을 요구했다. 칼릴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팔리스타인 지지시위에 참여한 지 몇 달 후 미국 영주권이 취소됐으며 며칠 후 국토안보부 요원들에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당신이 테러리즘을 지지한다면 당신의 존재는 우리의 국가 및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며 당신은 여기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시위대에 퇴거 명령을 내린 뒤 불응한 98명을 체포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재산피해도 없었다. 체포된 사람은 불법 침입, 공무집행 방해, 체포 저항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두 경범죄라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서 일론 머스크의 정부 조직 및 인원 감축에 항의해 테슬라 자동차와 전기차 충전소 등에 방화 등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JD 밴스 부통령 부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케네디센터에서 야유를 받고 있다. [사진=앤드류 로스 X계정]같은 날에는 케네디 센터를 찾은 밴스 부통령 부부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는 케네디센터의 대표적인 공연 단체 중 하나인 내셔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러나 박스석에 착석하려고 하자 관중들로부터 잇따라 야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밴스 부통령이 야유를 받는 장면을 SNS 등을 통해 확산됐으며, 밴스 부통령은 야유 소리에도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관객들에 따르면 추가적인 보안 조치로 인해 공연은 약 20분 지연된 후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케네디센터의 오랜 의장이자 최대 기부자인 금융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의장을 해임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의 부인인 우샤 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케네디센터 이사회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로라 잉그레이엄 폭스뉴스 진행자 등도 임명됐다. 이후 트럼프 측근들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10년 이상 재직했던 데보라 F. 루터 센터장 등 고위임원들이 해고됐다. 배우 이사 레이와 음악가 리애논 기든스를 비롯해 여러 공연자가 이에 반발하며 출연을 취소했고 뮤지컬 ‘해밀턴’ 역시 내년 케네디센터 투어 계획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 센터장으로 임명한 리처드 그레넬은 “크리스마스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고 거대한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2025.03.14 I 정다슬 기자
'테슬라 상장, 죄다 고꾸라지는데'…제테마만 승승장구하는 비결
  • '테슬라 상장, 죄다 고꾸라지는데'…제테마만 승승장구하는 비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기업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제테마는 지난 2019년 11월 테슬라 상장 2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지난 2017년에 1월에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어도, 성장 잠재력이 있으면 코스닥 상장을 허락한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제테마를 비롯해 카페24, 리메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티에스아이, 씨앤투스성진, 바이오다인, 제주맥주, 프롬바이오, 디어유 ,케이옥션, 성일하이텍,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유성에프앤씨, 알멕, 밀리의서재, 블루엠텍, 제일엠앤에스, 노머스, 닷밀, 데이원컴퍼니 등 22개다.◇풋백옵션에 테슬라 상장 낙타 바늘구멍 통과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는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문턱을 넘는 것 자체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코스닥에서 테슬라 상장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특히, 주관사가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의 주가 하락에 대해 투자자 손실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주관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 구체적으로 테슬라 요건 상장 후 3개월 이내 주가가 공모가 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관사는 일반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를 되사야 한다. 이른바 풋백옵션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주관사 손실이 커질 수 있다.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대웅제약-메디톡스 간 균주 기원에 대한 법적 다툼이 심각했다”며 “제테마는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기원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제테마는 지난 2017년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럽소재 국립기관으로부터 출처가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타입 A, B, E 생산 균주를 각각 도입했다.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지만, 출처가 분명해 균주관련 법적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부각됐다.Type A, B, E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제공=제테마)여기에 다양한 타입의 균주를 확보해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용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것이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받았다. 타입 A 균주는 흔히 미용·성형 시장에서 쓰이는 균주다. 타입 E는 주입 후 24시간 이내 효과가 발현하고 4주 이내 소멸한다. 외과 수술 이후 회복과정에서 통증 감소용으로 쓰인다. 또, 결혼식과 같은 행사를 앞두고 단기 효과를 원하는 미용 시장 수요에 부합한다. 타입 B는 지속 기간이 3~4개월로 치료용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국내에서 타입 E 균주를 확보한 곳은 제테마뿐이다.◇테슬라 상장 기업 중 돋보이는 성과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테슬라 요건 상장이지만, 코스닥 입성 후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이중 제테마는 티에스아이, 카페24와 더불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소수 기업 중 하나다.제테마 매출은 지난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 2023년 587억원, 지난해 685억원 순으로 꾸준히 외형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억원, 40억원, 26억원, 44억원 순으로 꾸준히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제테마 연간 실적. (단위:억원)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4년 실적은 매출 685억원, 영업이익 44억원.*2022년까지는 개별실적, 2023년 2분기부터 연결실적.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테슬라 상장 기업들의 실적은 초라하다. 제주맥주는 지난 3년간 200억원대 매출에 머물며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케이옥션은 2021년 매출 383억원에서 지난 2023년 122억원으로 매년 외형이 축소됐다. 이 기간 136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42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에선 제테마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진단키트 제조사인 바이오다인은 지난해 40억원대 매출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초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업용 마스크 필터 소재를 만드는 씨앤투스의 매출도 지난 2021년 1709억원에서 2023년 780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563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의료기기 업체 리메드는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200억원대 매출에 머물러 있다. 건기식 업체 프롬바이오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21년 1351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2023년 66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의 외형 성장은 필러 해외수출로만 이뤄낸 성과”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임상 지연 등으로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가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늦어졌다. 톡신이 예정했던 일정대로 품목허가가 됐다면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 중 제테마에 필적할 기업이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말 톡신 국내 허가, “진짜 게임은 올해부터”제테마가 기대되는 것은 아직 본 게임은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당장 올 4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내년 브라질, 태국에서 제테마 톡신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며 “오는 2027년엔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허가가 이뤄질 것”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인정하는 국가들에서도 빠른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중국, 튀르키예, 태국 등 5개국에 1조원 규모의 사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국내 톡신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선수출 계약 국가들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톡신의 식약처 품목허가는 다른 국가에서 임상 데이터 제출 면제, 심사 과정 축소 등의 역할을 한다. 제테마는 현재 미국에선 톡신 임상 2상, 중국에선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제테마는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독소 A형 톡신제제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국내 의약품 임상 자료가 통용되는 국가는 남미 17개국, 중동 7개국, 아시아(중국 제외), 아프리카 등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올 상반기 튀르키예, 하반기 조지아 등의 국가에 톡신 수출에 더해 필러 성장이 더해지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3.14 I 김지완 기자
美, PPI 둔화에도 관세 우려에 하락…나스닥 2%↓
  • 美, PPI 둔화에도 관세 우려에 하락…나스닥 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관세 전쟁이 격화하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날 1% 이상 반등했던 나스닥은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2월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불안이 가중되면서 시장이 투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S&P500, 조정 국면 진입-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7.36포인트(1.30%) 떨어진 4만813.57에 거래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밀린 5521.5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5.44포인트(1.96%) 급락한 1만7303.01에 거래 마쳐. 전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S&P500은 이날 하락으로 전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조정 국면에 진입.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1.77%) 오른 24.66 기록◇M7 수난 계속…애플,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주’-‘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 메타는 4%대, 애플은 3%대 밀렸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2%대 하락률을 기록.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내려.-아이폰 등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탓에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란 우려에 애플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12% 이상 떨어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 애플 주가(209.68달러)가 210달러(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어도비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3.57% 급락. 반면 인텔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4.56% 급등.◇트럼프 “EU에서 나오는 모든 주류에 200% 관세 부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이와 함께 관세에 대해서 결코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 그는 미국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 중 기자들로부터 관세 계획에 관해 질문받자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은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편 캐나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대상 25% 관세 부과 시행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美경기 둔화 우려에 투심 위축-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꺾였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보다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특히 PPI 항목 중 원자재 가격 강세는 투자자 우려를 오히려 키워.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은 특히 고율 관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여. 2월 PPI는 기업들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러, ‘30일 휴전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 美에 전달-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과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은 “섣부르다”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러시아 국영 타스통신·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로시야1 TV 인터뷰에서 30일 휴전안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섣부른 행위”라며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일시적인 휴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우샤코프는 전날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 그는 “우리는 일시적인 휴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백만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러시아의 이익과 우려를 반영한 장기적인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측과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도 휴전안 동의를 촉구해와◇美 위트코프 특사 러시아 도착…“미·러 대표단 접촉 예정”-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합의를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거나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러시아에 파괴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그러한 접촉은 이르면 오늘 열릴 수 있다”고 밝혀-러시아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여러 요구 조건을 내놓을 전망◇美국채금리 하락-미국 국채가격은 장중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강세로 전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bp(0.046%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1bp 떨어진 4.59%에 거래.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하락한 3.955%를 나타내.-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 2월 P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급락한 뒤 금세 상승 전환. 10년물 금리는 한때 4.3550%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점을 찍어-2월 미국 도매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하지만 채권시장은 전날 CPI 발표 이후처럼 반색하지 않아. PCE 가격지수 산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게 없다는 지적.◇국제유가, 수요 감소 예측에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글로벌 경제가 위축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67%) 내린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7달러(1.51%) 낮은 배럴당 69.88달러에 마감.-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IEA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로 하향 조정.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전망에 못 미쳤기 때문.
2025.03.14 I 신하연 기자
"해고 직원들 복직해야"…美법원, 트럼프 대대적 감원 제동
  • "해고 직원들 복직해야"…美법원, 트럼프 대대적 감원 제동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해고한 수천 명의 연방 기관 수습 직원들을 재고용하라고 미국 연방법원이 13일(현지시간) 명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윌리엄 앨서프 판사는 미 국가보훈부와 농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내무부, 재무부가 인사관리처(OPM) 지침에 따라 지난달 해고한 수습 직원들을 즉시 복직시켜야 한다고 판결했다. 앨서프 판사는 그들이 해고된 과정에 대해 “사기와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향후 이 명령이 다른 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무원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AFGE) 등은 지난달 OPM 지시에 따라 수만 명의 수습 직원들이 해고된 것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앨서프 판사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정부의 권한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으나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좋은 직원을 해고하면서,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성과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말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면서 OPM 지시에 따라 연방 기관들이 수습 직원들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무관하게 저조한 성과를 이유로 수습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법적 요구 사항을 피하기 위한 사기”라고 말했다.앨서프 판사는 지난달 27일에도 인사관리처가 각 연방 기관에 해고 대상 수습 직원을 선별하도록 한 지시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이날 본안 판결을 통해 해고된 직원들에 대한 복직을 명령한 것이다. 앨서프 판사는 민주당 소속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 불합리하고 위헌적인 명령에 즉각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한 명의 판사가 행정부의 고용 및 해고 권한을 위헌적으로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전체의 권한을 행사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단일한 지방법원 판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사법부 전체의 권한을 남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를 필두로 연방 기관 전반에 걸쳐 직원을 감축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효율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거의 50만개의 연방 정부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5.03.14 I 김윤지 기자
셧다운까지 D-1…美민주당, 임시예산안 부결가능성 커져
  • 셧다운까지 D-1…美민주당, 임시예산안 부결가능성 커져
  •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임시예산안에 반대할 의사를 나타내면서 연방 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동안 임시예산안에 반대하면서도 셧다운 위험을 우려해왔던 온건파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임시예산안 반대로 돌아섰다. 반대로 돌아선 인물은 마크 켈리(애리조나)와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앤디 킴(뉴저지),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 등이다.상원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없이 예산안을 처리하려면 찬성 60표가 필요하다. 전체 100명 상원의원 중 공화당은 53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공화당은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모두 빼앗긴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임시예산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저지할 절호의 찬스다. 이 때문에 하원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번 임시예산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예산 삭감과 대량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X) 대표에 대한 견제 장치를 이번 예산안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민주당은 공화당의 전년도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1년짜리 지속결의안(CS)가 행정부의 세부지출 내역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는 교육부나 재향군인부, 사회보장국 등 트럼프 행정부가 인력감축 및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들의 예산을 담보한다.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을 저지하는 대신 오는 4월 11일까지 별도의 임시예산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추진하는 장기 예산안 대신 약 한 달 동안만 정부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단기 예산안으로 당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고 추가적인 협상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이같은 민주당 제안이 공화당 과반인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임시예산안 법안에 대한 투표를 허용한다면, 30일 예산안도 표결에 부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머 원내대표와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만약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오는 15일 자정부터 수십만 연방직원이 강제 휴직에 들어가고 이에 따른 정부 시스템이 일시 중단된다. 다만 주말 이후인 오는 17일까지 임시예산안이 통과된다면 이에 따른 피해는 제한될 전망이다.
2025.03.14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도…“관세 따른 보복관세 우려” 경고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도…“관세 따른 보복관세 우려” 경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 미국 내 자동차 제조 비용 증가 등을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에 앉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의견서’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한다”면서도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무역 조치에 대응할 때 미국 수입업체들은 불균형적인 영향에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테슬라는 “미국의 과거 무역 조치는 해당 국가로 수입되는 전기차(EV)에 대한 관세 인상을 포함해 상대국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초래했다”면서 테슬라가 보복 관세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USTR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각 산업계의 의견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수렴했다. 테슬라의 의견서도 이에 따른 것으로, USTR은 의견서를 모아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는 4월 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FT는 “테슬라의 의견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조차도 광범위한 관세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한 관계자는 FT에 “극단적인 관세가 테슬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정중하게 표현한 것”이라면서 “회사의 어느 누구도 그러한 의견서를 보냈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의견서에 서명이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상 의견서에는 CEO 등 책임자의 서명이 포함되는데 테슬라의 해당 의견서는 서명이 생략됐다.테슬라는 의견서에서 전기차와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최대한 미국에서 조달하거나 혹은 생산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있다면서도 “특정 부품과 소재는 미국 내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국내 공급망 제한을 추가로 평가해 미국 제조업체가 필수 부품 비용을 가중시키는 관세로 인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지난해 대선 기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지하면서 미국 정치자금 기부액 중 최대 규모인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일조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머스크 CEO는 백악관 신설 자문기관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등극했다.
2025.03.14 I 김윤지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주가 급등 하루 만에 5%↓…‘트럼프 효과’ 일시적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장중 5.2%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 이틀간의 회복세를 대부분 반납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슬라 차량 구매 약속’ 발언으로 7.6% 급등했던 흐름은 하루 만에 꺾였다. 이날 오후 12시 16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5.17% 하락한 23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0일 15.4% 급락한 이후 이틀간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6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3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1분기 기록한 38만7000대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실적 둔화의 원인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테슬라가 올 하반기에 신형 모델Y의 생산을 본격화하고 저가 신모델을 출시하면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산업 역사상 이처럼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반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시장 내러티브는 주가 흐름에 따라 좌우된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올해 늦봄 또는 초여름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과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공개하는 ‘로봇 데이’ 이벤트를 꼽았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는 430달러, 하단 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200달러, 상단 시나리오에서는 800달러를 제시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2개월 내 주가가 2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어느 쪽이든 테스트할 수 있다”며 테슬라 주가의 높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3.14 I 정지나 기자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갈아타기 나선 EU 기업…美 월가 타격 받나
  •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갈아타기 나선 EU 기업…美 월가 타격 받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압박에 맞서 유럽연합(EU)이 강력한 보복 카드를 꺼내며 양국간 관세 전쟁이 전면전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유럽 정부와 기업이 미국과 거래를 끊고 유럽 기업으로 갈아탈 조짐을 보이면서 월스트리트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관세 위협을 가하고 EU 제품을 공격하면서 유럽 전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일부 유럽 기업과 정부는 미국과 사업 관계를 끊고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무역 갈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유럽 패싱’ 논란 등으로 미국과 유럽 간 동맹 관계에 균열이 생기자 사업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항공·방위 기업인 레오나르도 S.p.A는 최근 회사의 금융 자문사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독일 도이체방크로 바꿨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고객과 관련된 잠재적 갈등을 둘러싼 비즈니스 관련 문제가 자문사를 전환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미국과 EU의 동맹 관계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자 유럽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또 도이체방크가 레오나르도와 에어버스 SE, 프랑스 항공우주 기업 탈레스와 우주 및 위성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는 데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와 경쟁할 수 있게 뒷받침 한다는 얘기다. 이탈리아 정부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재계약 대신 프랑스의 유텔샛 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6일 유텔색과의 협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날 에바 베르네케 유텔색 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탈리아와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계속되기를 확실히 희망한다”고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디네시 나이어 블룸버그 특파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균열은 장기적으로 유럽 지도자들이 자국의 방위 산업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필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에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은 이날 12시를 기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EU는 미국의 관세 발효 1시간 뒤 한층 더 강력한 보복 카드를 내놨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달부터 2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내달 1일 시행에 들어가는 보복 관세 1단계 조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당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도입했다가 2021년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취임 이후 중단한 ‘재균형 조처’를 되살린다. 이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상징적 제품 총 80억유로(약 12조원) 상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추가 관세율은 품목별로 10∼50%에 달한다.내달 13일부터 적용하는 2단계 보복 조치는 총 180억유로(약 28조원) 상당의 ‘미 공화당의 주력 수출상품’이 표적이다. 관세 인상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는 대두를 비롯해 소고기, 가금류 제품 등이 꼽힌다. 구체적인 적용 품목은 EU 회원국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2025.03.13 I 양지윤 기자
아이엘, 화재 막는 ‘전고체 배터리’로 사업 확장…“휴머노이드용 우선 개발”
  • 아이엘, 화재 막는 ‘전고체 배터리’로 사업 확장…“휴머노이드용 우선 개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려면 배터리 화재가 없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입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명 변경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307180)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자동차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전고체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전기차가 더욱 빠르게 확산하려면 화재예방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리튬 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을 줄이는 고안정성 전고체 배터리로 옮겨가는 과정이 꼭 필요해 시장성이 크다고 봤다.송 대표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앞서 휴머노이드용 배터리 상용화를 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빠른 사업 확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휴머노이드용을 우선 연구·개발하고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로 사업을 넓히겠단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시장성이 커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분야와 함께 사업을 확장하기에 좋은 분야라는 판단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최대 60조 달러(약 8경 64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그는 “수년간 연구해 온 가천대의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지난해 인수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위해 담당 교수는 R&D 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리튬 음극 시트 기술(무질서한 전자 배열 ‘덴드라이트’가 화재를 일으키는 걸 막는 기술)로 남들이 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하겠다. 올해 매출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향후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아이엘사이언스의 기존 사업인 실리콘 램프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는 현재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다양한 차종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해 실리콘 램프 사업 또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테슬라 주니퍼 Y 모델의 실내 조명 양산 및 납품을 시작했다”며 “포르쉐 차량에 들어갈 실리콘 조명도 곧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 렌즈는 7일 안에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하다. 투과성은 유리와 비슷하지만 실리콘은 열에 대한 강도가 높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자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자동차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의미로 사명도 ‘아이엘’로 변경한다.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아이엘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3% 오른 수치이자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실리콘 렌즈를 이용한 자동차 램프를 보여주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2025.03.13 I 김세연 기자
“머스크 때문에 직원 다 떠나”…美FTC, 아마존 재판 연기 요청
  • “머스크 때문에 직원 다 떠나”…美FTC, 아마존 재판 연기 요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한 소송을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때문에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FTC는 이날 아마존 프라임 구독서비스 관련 소송에서 오늘 9월로 예정된 재판 날짜를 늦춰달라고 미국 시애틀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FTC 담당 변호사인 조나단 코헨은 연기 사유에 대해 DOGE의 정부효율화 작업으로 자금 및 인력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용 절감 조치로 FTC가 심각한 자원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 기관, 부서, 사건 팀에서 직원 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코헨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직 제안 이메일이 발송됐을 때 FTC의 많은 직원들이 이를 수락했다. 남은 직원들이 있지만 다른 이유로 사직하거나 재판 기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 계획 역시 동결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를 떠난 직원 4명당 1명만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FTC 변호사들이 근무하는 건물의 임대 계약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재판 준비 기간에 사무실을 옮겨야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FTC 직원들의 출장 예산이 제한된 데다, 법적 절차 기록을 가장 저렴한 배송 일정으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어 자료를 받아보는 데에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코헨 변호사는 전했다. 담당 판사는 “현재 자원 부족 상태라면 두 달 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고 물었고, 코헨 변호사는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판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변호사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판사는 FTC에 이번 요청에 대한 내용을 14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토록 지시했다. 반면 아마존측 변호사인 존 휴스턴은 “DOGE 때문이든 아니든 재판 변호사는 사건마다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재판 일정을 변경하지 말아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FTC는 소비자보호 및 반독점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대규모 정부 인력 및 예산 삭감이 미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또다른 사례라고 CNN은 짚었다. 소비자 보호 또는 기업의 독과점 감독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FTC는 2023년 아마존이 ‘다크 패턴’으로 고객들의 동의 없이 프라임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의도적으로 취소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구독 취소를 방해했다며 아마존 고위 임원 3명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구독 프로그램으로, 이 사건에서 다루는 청구 금액은 최소 10억달러에 달한다.
2025.03.13 I 방성훈 기자
커지는 美증시 변동성…KB운용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은
  • 커지는 美증시 변동성…KB운용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이 13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 투자할 만한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우선 지역별 분산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그에 적합한 상품으로 ‘RISE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를 추천했다. 이 ETF는 미국 50%, 북미 제외 선진국 30%, 신흥국 20%의 비중으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지역 리스크를 관리한다.두 번째로 제안한 전략은 방어주 섹터 투자 강화다. ‘RISE 미국S&P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린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유틸리티·필수소비재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세 번째로는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본차익과 엔화 강세 전환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네 번째로 추천한 전략은 하이브리드 투자다.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은 하이브리드 투자에 용이하다. 성장주와 안전자산의 균형 배분으로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연 15% 타겟프리미엄’과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는 현금성 자산 확대를 제안했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는 현금성 자산을 굴리기에 좋은 상품이다. 3개월 이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한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현재 시장은 개별 기업 실적보다 거시경제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크로 장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과거와 달리 단기 부양보다 재정 건전성 회복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 둔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3월 고용지표 발표와 4월 상호관세 개시 등 주요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자산 분산과 더불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13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 1달…美재정적자 급증 '1조달러' 돌파
  • 트럼프 정부 출범 1달…美재정적자 급증 '1조달러' 돌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지난달 기준 1조달러(약 1452조원)를 넘어섰다. 회계연도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1년 전보다 38% 급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첫 5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1조 1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3180억달러, 약 38% 증가한 금액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3년 동안 재정적자가 1조 3800억달러에서 1조 8300억달러로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25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8400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2월 한 달 동안에만 재정적자가 307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이는 1월의 거의 2배, 작년 2월보다는 3.7% 확대한 금액으로, 재정지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적자폭이 확대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부채는 총 36조 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순비용(Net costs), 즉 부채 관련 이자 및 비용을 충당하는 데 드는 실질적인 지출은 740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5회계연도 들어 국가부채와 관련해 지불한 총 이자 비용은 396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국방비와 보건 관련 지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정부 예산 삭감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적자가 확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DOGE는 2026년까지 재정적자 1조 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무부 대변인은 “아직 DOGE의 노력에 따른 뚜렷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7년에 시행한 ‘감세 및 일자리법’(TCJA)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에 따른 경제 성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많은 싱크탱크가 이 법안을 갱신하면 향후 10년 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 300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3.13 I 방성훈 기자
美 CPI 둔화에 나스닥 상승…테슬라 이틀째 급등
  • 美 CPI 둔화에 나스닥 상승…테슬라 이틀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주초반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반등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스닥·S&P500지수 사흘 만에 반등-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 美소비자물가 둔화-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이 안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0.3%, 2.9%)를 밑도는 수준.-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1년 전 대비 3.1% 상승.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 3.2%)를 밑돈 수치.-주거비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상승률(0.4%) 보다는 소폭 낮아. 최근 몇년간 상승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 다만 여전히 월간 물가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혀. 주거비는 CPI에서 전체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물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동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일단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4월2일 美에 매우 중요…관세 유연성 적을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까지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다만 상호관세 부과 때부터는 면제나 유예 등이 매우 제한될 것임을 시사.-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재차 대응하겠다는 입장. 그는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EU, 4월부터 미국에 보복관세-유럽연합(EU)이 4월부터 미국 제품 260억유로(약 41조원)어치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관세율이 6%에서 56%로 폭등. 미국이 간밤 자국에 수출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물린 데 대한 보복.◇ 6월께 금리인하 예상-연준이 여전히 6월이나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6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 83.1%. 이후 9월, 12월 추가 인하하면서 올해 전체 세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0TD Securities의 오스카 무노즈와 제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됐지만 무역정책이 펼쳐지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연준이 조만간 정책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 캐나다 금리 낮춰…7연속 인하-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미국의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BoC는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p) 낮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7연속 금리 인하. 2024년 6월 시작된 금리인하 사이클로 금리는 225bp 낮아져.-BoC는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 강력한 경제가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 테슬라·엔비디아 급등 -엔비디아 6.43% 급등.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 등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테슬라도 7.59% 상승.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에 따른 불매운동 등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 정치와 관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긴 했지만, 모건스탠리와 웨드부시 분석가들이 저가 매수를 권고.-이외 메타(2.29%), 알파벳(1.82%), 브로드컴(2.18%) 등이 상승세. 반면 애플은 1.75% 또 떨어져.-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미국 철강기업 주가도 소폭 상승. 미 철강기업 뉴코어는 0.74%, US스틸 2.67%, 스틸 다이나믹스 2.29% 상승. 알류미늄 제조사 알코어, 센츄리 알루미늄 주가는 각각 4.04%, 5.74% 급등.◇ 국채금리 상승-물가 하락에도 불구 국채금리는 소폭 반등. 이는 CPI보고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한 후 안도감을 나타낸 신호로 풀이. 연준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bp 오른 3.989%에 거래를 마쳐.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4.317%를 기록.◇ 유가 급등-유가도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00만배럴 증가)를 밑돌아.
2025.03.13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테슬라 폭등…"韓증시 긍정적, 강세 전망"
  • 엔비디아·테슬라 폭등…"韓증시 긍정적, 강세 전망"[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사진=연합뉴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전일 CPI 예상치 하회, 미 기술주 및 반도체주 반등으로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양봉으로 마감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오늘도 전일 CPI와 같은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반도체 레거시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하며 1월의 3.0% 상승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이 덕에 뉴욕 증시는 혼조 흐름 속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7%대, 엔비디아는 6%대 오르며 강하게 튀어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55포인트(0.20%) 내린 4만135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3포인트(0.49%) 상승한 5599.30, 나스닥종합지수는 212.35포인트(1.22%) 상승한 1만7648.45에 장을 마쳤다.우려를 덜었으나 시장에서는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 연준의 FOMC 등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연준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표와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를 확인한 상태에서 최근 신중함을 표했던 연준이 일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경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번 CPI는 계절성 및 산불 기저효과 등이 있었으며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높아지지 않은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3.13 I 이정현 기자
"머스크 '정부효율화' 성과 미미"…지난달 美정부 지출 증가
  • "머스크 '정부효율화' 성과 미미"…지난달 美정부 지출 증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효율화’ 작업에도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가시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연방정부의 2월 재정지출이 603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0억달러(7%) 증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10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DOGE가 현재 하루 4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면서, 연간 1조달러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정부효율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만명의 근로자가 정직 또는 해고되고 수천건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이 취소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FT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동안 DOGE는 재정지출 증가를 막지 못했다. 지출이 감소한 부서는 극소수에 불과했다”며 “ 그나마 큰 범주 중에 상당한 감소를 보인 부문은 교육부 지출이 60억달러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공화당 의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부문의 예산 삭감에 집중한 탓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국제개발청(AIDA)의 지출 삭감을 감독했는데, AIDA의 지난달 지출은 2억 2600만달러로 1년 전 5억 4700만달러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그의 부서의 핵심 예산도 17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삭감됐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의료비 지출이 3% 증가, 50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사회보장 지출이 6% 증가하면 80억달러가 추가로 늘어난다고 FT는 부연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의 직접 지출도 월간 부채 상환액이 860억달러로 100억달러 증가했다. 세액 공제 및 관련 지급액이 140억달러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290억달러 급증한 영향이다. 국방비 지출은 614억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보수 싱크탱크인 맨해튼연구소의 경제정책 전문가 제시카 리들은 “DOGE는 전체 연방정부 지출의 약 75%가 사회보장,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국방, 참전용사 및 이자에 사용되는데, 그 중 어느 것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DOGE의 예산 삭감은 전체 월간 지출에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규모”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고문으로 일한 브렌든 듀크는 “DOGE의 노력은 초기 단계여서 대량 해고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하원은 전날 현재 수준의 연방정부 지출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려면 최소 8명의 민주당 의원의 지지가 필요하다.
2025.03.13 I 방성훈 기자
"LG엔솔, 1분기 흑자전환...실적 전망 상향 조정"-미래에셋
  • "LG엔솔, 1분기 흑자전환...실적 전망 상향 조정"-미래에셋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액은 6조2000억원(-4% 전분기),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이 6%, 영업이익이 2330억원 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남경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 Y 신규 모델 출하가 시작되었고,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가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메탈 가격의 안정화는 추가적인 배터리 셀 가격 하락 가능성을 낮추며, 하반기 수요 및 생산 목표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재고 빌드업을 기대하게 한다. 김 연구원은 “메탈 가격과 배터리 셀 가격 간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EU의 정책 변화도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6년 본격화될 전기차 관련 정책을 통해 유럽 시장의 수요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역시 4~5월 중 구체화될 예산 조정안을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판가 안정화와 출하량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13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괴롭히면 지옥 맛볼 것" 엄포에 테슬라 7%대 급등
  • 트럼프 "괴롭히면 지옥 맛볼 것" 엄포에 테슬라 7%대 급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슬라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운동과 공격을 좌시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다.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에 앉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248.09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51.84달러(9.22%↑)까지 뛰기도 했다. 테슬라는 최근 머스크 CEO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며 불매운동, 실적 부진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테슬라 차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뜻을 트루스소셜에 밝힌 직후 3.79% 반등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S’에 탑승하며 “테슬라 대리점에 대해 폭력을 저지르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운전석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옆엔 테슬라 CEO인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와 같은 미국 기업을 건드리면 우리는 끝까지 쫓아갈 것이고 그들은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DOGE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월권 논란을 빚으며 불매 운동과 제품 방화 사건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테슬라 구매 및 탑승 행사를 열었다. 이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했다.
2025.03.13 I 양지윤 기자
'S위기는 일단 피했다'…나스닥 1.2%·테슬라 7.6%↑
  • 'S위기는 일단 피했다'…나스닥 1.2%·테슬라 7.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상승률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관세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어 ‘폭풍 전 고요한 CPI보고서’로 봐야한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했다.◇美소비자물가 둔화…관세에도 불구 vs 관세영향 아직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0.3%, 2.9%)를 밑도는 수준이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1년 전 대비 3.1%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 3.2%)를 밑돈 수치다. 주거비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상승률(0.4%) 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최근 몇년간 상승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월간 물가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혔다. 주거비는 CPI에서 전체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 한다.다만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를 상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1%나 떨어졌다. 항공요금은 4% 하락했고, 1년전보다는 0.7% 떨어졌다.식품가격도 0.2% 상승에 그쳤다. 전월에 기록한 상승률(0.4%)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다만 조류 독감에 따른 계란 물가는 이달엔 10.4% 상승했고 1년전 보다는 58.8% 오르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었다.미국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 관세 여파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신차 가격은 오히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0.9% 올랐지만, 전월 상승률(2.2%)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의류도 0.6% 상승했다.자동차 보혐료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연간으로는 11.1% 올랐다. 이번 CPI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대하고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시점에 발표됐다.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동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일단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트럼프 관세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낮았다는 평가와 아직 트럼프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관세율이 올라간 것은 중국 제품이다. 중국은 지난 2월초부터 10%포인트의 관세가 추가됐고, 3월4일부터 10%포인트가 더 추가돼, 20%포인트 관세가 더 올라갔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고춧가루의 경우 현재 약 50%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 캐나다와 멕시코산에 대한 25% 관세율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적용받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만 3월4일부터 적용받는다.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연준은 더 기다릴 것”…6월께 금리인하 예상이런 이유로 시장은 연준이 여전히 6월이나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6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83.1%로 보고 있다. 이후 9월, 12월 추가 인하하면서 올해 전체 세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TD Securities의 오스카 무노즈와 제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됐지만 무역정책이 펼쳐지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연준이 조만간 정책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앞서 최근 상승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한 향후 물가안정 회복에 있어 연준 이사들을 밤잠을 설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이틀연속 급등한 테슬라 7.59%…美철강·알루미늄 급등주초반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기방어주 등으로 투심이 쏠렸지만, 다시 기술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6.43% 급등한 가운데 테슬라도 7.5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 등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에 따른 불매운동 등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치와 관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긴 했지만, 모건스탠리와 웨드부시 분석가들이 저가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이외 메타(2.29%), 알파벳(1.82%), 브로드컴(2.18%)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애플은 1.75% 또 떨어졌다.이날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미국 철강기업 주가도 소폭 올랐다. 미 철강기업 뉴코어는 0.74%, US스틸 2.67%, 스틸 다이나믹스 2.29% 상승했다. 알류미늄 제조사 알코어, 센츄리 알루미늄 주가는 각각 4.04%, 5.74% 급등했다.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국방 예산 의존도가 컸지만 최근 월그린스·하이네켄 등 대형 민간 기업을 고객 리스트에 추가한 것이 월가 호평을 받으면서 힘입어 주가가 7.17%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 (그래픽=CNBC)◇스태그 우려 완화에 안도감…국채금리 상승물가 하락에도 불구 국채금리는 소폭 반등했다. 이는 CPI보고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한 후 안도감을 나타낸 신호로 풀이된다. 연준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bp 오른 3.98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4.317%를 기록했다. Global X의 투자 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오늘 인플레이션 수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줄여줄 것”이라며 “하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둔화되고 있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아 연준은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달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103.58을 기록 중이다. 달러는 최근 미국 증시에 몰려있던 자금이 유럽, 중국 등으로 역류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주식을 팔고, 현금화된 달러를 자국 통화로 환전하면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00만배럴 증가)를 밑돌았다.
2025.03.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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