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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상장, 죄다 고꾸라지는데'…제테마만 승승장구하는 비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기업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제테마는 지난 2019년 11월 테슬라 상장 2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지난 2017년에 1월에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어도, 성장 잠재력이 있으면 코스닥 상장을 허락한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제테마를 비롯해 카페24, 리메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티에스아이, 씨앤투스성진, 바이오다인, 제주맥주, 프롬바이오, 디어유 ,케이옥션, 성일하이텍,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유성에프앤씨, 알멕, 밀리의서재, 블루엠텍, 제일엠앤에스, 노머스, 닷밀, 데이원컴퍼니 등 22개다.◇풋백옵션에 테슬라 상장 낙타 바늘구멍 통과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는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문턱을 넘는 것 자체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코스닥에서 테슬라 상장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특히, 주관사가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의 주가 하락에 대해 투자자 손실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주관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 구체적으로 테슬라 요건 상장 후 3개월 이내 주가가 공모가 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관사는 일반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를 되사야 한다. 이른바 풋백옵션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주관사 손실이 커질 수 있다.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대웅제약-메디톡스 간 균주 기원에 대한 법적 다툼이 심각했다”며 “제테마는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기원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제테마는 지난 2017년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럽소재 국립기관으로부터 출처가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타입 A, B, E 생산 균주를 각각 도입했다.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지만, 출처가 분명해 균주관련 법적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부각됐다.Type A, B, E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제공=제테마)여기에 다양한 타입의 균주를 확보해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용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것이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받았다. 타입 A 균주는 흔히 미용·성형 시장에서 쓰이는 균주다. 타입 E는 주입 후 24시간 이내 효과가 발현하고 4주 이내 소멸한다. 외과 수술 이후 회복과정에서 통증 감소용으로 쓰인다. 또, 결혼식과 같은 행사를 앞두고 단기 효과를 원하는 미용 시장 수요에 부합한다. 타입 B는 지속 기간이 3~4개월로 치료용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국내에서 타입 E 균주를 확보한 곳은 제테마뿐이다.◇테슬라 상장 기업 중 돋보이는 성과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테슬라 요건 상장이지만, 코스닥 입성 후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이중 제테마는 티에스아이, 카페24와 더불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소수 기업 중 하나다.제테마 매출은 지난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 2023년 587억원, 지난해 685억원 순으로 꾸준히 외형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억원, 40억원, 26억원, 44억원 순으로 꾸준히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제테마 연간 실적. (단위:억원)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4년 실적은 매출 685억원, 영업이익 44억원.*2022년까지는 개별실적, 2023년 2분기부터 연결실적.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테슬라 상장 기업들의 실적은 초라하다. 제주맥주는 지난 3년간 200억원대 매출에 머물며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케이옥션은 2021년 매출 383억원에서 지난 2023년 122억원으로 매년 외형이 축소됐다. 이 기간 136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42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에선 제테마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진단키트 제조사인 바이오다인은 지난해 40억원대 매출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초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업용 마스크 필터 소재를 만드는 씨앤투스의 매출도 지난 2021년 1709억원에서 2023년 780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563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의료기기 업체 리메드는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200억원대 매출에 머물러 있다. 건기식 업체 프롬바이오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21년 1351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2023년 66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의 외형 성장은 필러 해외수출로만 이뤄낸 성과”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임상 지연 등으로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가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늦어졌다. 톡신이 예정했던 일정대로 품목허가가 됐다면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 중 제테마에 필적할 기업이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말 톡신 국내 허가, “진짜 게임은 올해부터”제테마가 기대되는 것은 아직 본 게임은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당장 올 4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내년 브라질, 태국에서 제테마 톡신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며 “오는 2027년엔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허가가 이뤄질 것”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인정하는 국가들에서도 빠른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중국, 튀르키예, 태국 등 5개국에 1조원 규모의 사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국내 톡신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선수출 계약 국가들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톡신의 식약처 품목허가는 다른 국가에서 임상 데이터 제출 면제, 심사 과정 축소 등의 역할을 한다. 제테마는 현재 미국에선 톡신 임상 2상, 중국에선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제테마는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독소 A형 톡신제제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국내 의약품 임상 자료가 통용되는 국가는 남미 17개국, 중동 7개국, 아시아(중국 제외), 아프리카 등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올 상반기 튀르키예, 하반기 조지아 등의 국가에 톡신 수출에 더해 필러 성장이 더해지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美, PPI 둔화에도 관세 우려에 하락…나스닥 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관세 전쟁이 격화하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날 1% 이상 반등했던 나스닥은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2월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불안이 가중되면서 시장이 투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S&P500, 조정 국면 진입-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7.36포인트(1.30%) 떨어진 4만813.57에 거래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밀린 5521.5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5.44포인트(1.96%) 급락한 1만7303.01에 거래 마쳐. 전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S&P500은 이날 하락으로 전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조정 국면에 진입.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1.77%) 오른 24.66 기록◇M7 수난 계속…애플,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주’-‘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 메타는 4%대, 애플은 3%대 밀렸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2%대 하락률을 기록.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내려.-아이폰 등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탓에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란 우려에 애플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12% 이상 떨어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 애플 주가(209.68달러)가 210달러(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어도비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3.57% 급락. 반면 인텔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4.56% 급등.◇트럼프 “EU에서 나오는 모든 주류에 200% 관세 부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이와 함께 관세에 대해서 결코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 그는 미국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 중 기자들로부터 관세 계획에 관해 질문받자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은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편 캐나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대상 25% 관세 부과 시행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美경기 둔화 우려에 투심 위축-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꺾였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보다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특히 PPI 항목 중 원자재 가격 강세는 투자자 우려를 오히려 키워.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은 특히 고율 관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여. 2월 PPI는 기업들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러, ‘30일 휴전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 美에 전달-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과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은 “섣부르다”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러시아 국영 타스통신·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로시야1 TV 인터뷰에서 30일 휴전안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섣부른 행위”라며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일시적인 휴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우샤코프는 전날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 그는 “우리는 일시적인 휴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백만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러시아의 이익과 우려를 반영한 장기적인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측과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도 휴전안 동의를 촉구해와◇美 위트코프 특사 러시아 도착…“미·러 대표단 접촉 예정”-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합의를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거나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러시아에 파괴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그러한 접촉은 이르면 오늘 열릴 수 있다”고 밝혀-러시아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여러 요구 조건을 내놓을 전망◇美국채금리 하락-미국 국채가격은 장중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강세로 전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bp(0.046%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1bp 떨어진 4.59%에 거래.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하락한 3.955%를 나타내.-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 2월 P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급락한 뒤 금세 상승 전환. 10년물 금리는 한때 4.3550%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점을 찍어-2월 미국 도매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하지만 채권시장은 전날 CPI 발표 이후처럼 반색하지 않아. PCE 가격지수 산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게 없다는 지적.◇국제유가, 수요 감소 예측에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글로벌 경제가 위축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67%) 내린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7달러(1.51%) 낮은 배럴당 69.88달러에 마감.-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IEA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로 하향 조정.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전망에 못 미쳤기 때문.
- 美 CPI 둔화에 나스닥 상승…테슬라 이틀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주초반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반등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스닥·S&P500지수 사흘 만에 반등-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 美소비자물가 둔화-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이 안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0.3%, 2.9%)를 밑도는 수준.-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1년 전 대비 3.1% 상승.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 3.2%)를 밑돈 수치.-주거비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상승률(0.4%) 보다는 소폭 낮아. 최근 몇년간 상승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 다만 여전히 월간 물가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혀. 주거비는 CPI에서 전체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물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동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일단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4월2일 美에 매우 중요…관세 유연성 적을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까지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다만 상호관세 부과 때부터는 면제나 유예 등이 매우 제한될 것임을 시사.-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재차 대응하겠다는 입장. 그는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EU, 4월부터 미국에 보복관세-유럽연합(EU)이 4월부터 미국 제품 260억유로(약 41조원)어치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관세율이 6%에서 56%로 폭등. 미국이 간밤 자국에 수출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물린 데 대한 보복.◇ 6월께 금리인하 예상-연준이 여전히 6월이나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6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 83.1%. 이후 9월, 12월 추가 인하하면서 올해 전체 세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0TD Securities의 오스카 무노즈와 제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됐지만 무역정책이 펼쳐지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연준이 조만간 정책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 캐나다 금리 낮춰…7연속 인하-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미국의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BoC는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p) 낮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7연속 금리 인하. 2024년 6월 시작된 금리인하 사이클로 금리는 225bp 낮아져.-BoC는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 강력한 경제가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 테슬라·엔비디아 급등 -엔비디아 6.43% 급등.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 등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테슬라도 7.59% 상승.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에 따른 불매운동 등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 정치와 관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긴 했지만, 모건스탠리와 웨드부시 분석가들이 저가 매수를 권고.-이외 메타(2.29%), 알파벳(1.82%), 브로드컴(2.18%) 등이 상승세. 반면 애플은 1.75% 또 떨어져.-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미국 철강기업 주가도 소폭 상승. 미 철강기업 뉴코어는 0.74%, US스틸 2.67%, 스틸 다이나믹스 2.29% 상승. 알류미늄 제조사 알코어, 센츄리 알루미늄 주가는 각각 4.04%, 5.74% 급등.◇ 국채금리 상승-물가 하락에도 불구 국채금리는 소폭 반등. 이는 CPI보고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한 후 안도감을 나타낸 신호로 풀이. 연준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bp 오른 3.989%에 거래를 마쳐.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4.317%를 기록.◇ 유가 급등-유가도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00만배럴 증가)를 밑돌아.
- 'S위기는 일단 피했다'…나스닥 1.2%·테슬라 7.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상승률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관세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어 ‘폭풍 전 고요한 CPI보고서’로 봐야한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했다.◇美소비자물가 둔화…관세에도 불구 vs 관세영향 아직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0.3%, 2.9%)를 밑도는 수준이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1년 전 대비 3.1%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 3.2%)를 밑돈 수치다. 주거비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상승률(0.4%) 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최근 몇년간 상승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월간 물가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혔다. 주거비는 CPI에서 전체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 한다.다만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를 상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1%나 떨어졌다. 항공요금은 4% 하락했고, 1년전보다는 0.7% 떨어졌다.식품가격도 0.2% 상승에 그쳤다. 전월에 기록한 상승률(0.4%)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다만 조류 독감에 따른 계란 물가는 이달엔 10.4% 상승했고 1년전 보다는 58.8% 오르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었다.미국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 관세 여파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신차 가격은 오히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0.9% 올랐지만, 전월 상승률(2.2%)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의류도 0.6% 상승했다.자동차 보혐료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연간으로는 11.1% 올랐다. 이번 CPI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대하고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시점에 발표됐다.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동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일단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트럼프 관세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낮았다는 평가와 아직 트럼프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관세율이 올라간 것은 중국 제품이다. 중국은 지난 2월초부터 10%포인트의 관세가 추가됐고, 3월4일부터 10%포인트가 더 추가돼, 20%포인트 관세가 더 올라갔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고춧가루의 경우 현재 약 50%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 캐나다와 멕시코산에 대한 25% 관세율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적용받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만 3월4일부터 적용받는다.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연준은 더 기다릴 것”…6월께 금리인하 예상이런 이유로 시장은 연준이 여전히 6월이나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6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83.1%로 보고 있다. 이후 9월, 12월 추가 인하하면서 올해 전체 세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TD Securities의 오스카 무노즈와 제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됐지만 무역정책이 펼쳐지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연준이 조만간 정책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앞서 최근 상승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한 향후 물가안정 회복에 있어 연준 이사들을 밤잠을 설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이틀연속 급등한 테슬라 7.59%…美철강·알루미늄 급등주초반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기방어주 등으로 투심이 쏠렸지만, 다시 기술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6.43% 급등한 가운데 테슬라도 7.5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 등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에 따른 불매운동 등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치와 관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긴 했지만, 모건스탠리와 웨드부시 분석가들이 저가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이외 메타(2.29%), 알파벳(1.82%), 브로드컴(2.18%)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애플은 1.75% 또 떨어졌다.이날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미국 철강기업 주가도 소폭 올랐다. 미 철강기업 뉴코어는 0.74%, US스틸 2.67%, 스틸 다이나믹스 2.29% 상승했다. 알류미늄 제조사 알코어, 센츄리 알루미늄 주가는 각각 4.04%, 5.74% 급등했다.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국방 예산 의존도가 컸지만 최근 월그린스·하이네켄 등 대형 민간 기업을 고객 리스트에 추가한 것이 월가 호평을 받으면서 힘입어 주가가 7.17%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 (그래픽=CNBC)◇스태그 우려 완화에 안도감…국채금리 상승물가 하락에도 불구 국채금리는 소폭 반등했다. 이는 CPI보고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한 후 안도감을 나타낸 신호로 풀이된다. 연준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bp 오른 3.98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4.317%를 기록했다. Global X의 투자 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오늘 인플레이션 수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줄여줄 것”이라며 “하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둔화되고 있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아 연준은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달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103.58을 기록 중이다. 달러는 최근 미국 증시에 몰려있던 자금이 유럽, 중국 등으로 역류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주식을 팔고, 현금화된 달러를 자국 통화로 환전하면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00만배럴 증가)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