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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AMD '메모리·파운드리' 파트너십 윤곽 나온다
  • 삼성·AMD '메모리·파운드리' 파트너십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반도체 빅테크인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방한하면서 삼성 반도체와 협업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수 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찾는다. 그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과 잇따라 회동하고,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수 CEO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만난 이후 석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AMD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여겨지는 기업이다.수 CEO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가 2014년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첫 방한이다. 수 CEO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대만을 주로 방문해 왔다. 일본과는 AMD가 인수한 자일링스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협력이 활발하고, 대만의 경우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수 CEO가 12년 만에 한국을 찾기로 한 것은 삼성 메모리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만큼 커져서다. AMD는 이번 방한을 통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전반을 두고 장기 공급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AMD 같은 초대형 기업들 역시 범용 메모리 수급 차질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AMD의 최신 AI 가속기 MI450 시리즈에 담길 삼성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건 역시 다룬다. 메모리만큼 주목 받는 게 파운드리 협업이다. 두 회사는 AMD가 삼성전자의 최선단 공정 파운드리에 물량을 주는 계약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의 파운드리 파트너십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사실상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당시 14나노 공정을 통해 AMD의 일부 그래픽 칩 등을 생산했는데, 최근 테슬라 수주 계약과 같은 의미 있는 규모는 아니었다고 한다.삼성 파운드리의 AMD 칩 수주가 현실화한다면 실적 개선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을 ‘TSMS의 대안’으로 다른 빅테크 고객사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삼성 메모리가 전례 없는 초호황 국면을 맞은 와중에 파운드리까지 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AMD는 이번 협업 내용을 직접 공개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수 CEO는 청와대 혹은 정부 인사들과 회동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청와대를 직접 찾아 AI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6.03.16 I 김정남 기자
채비, 자체 전류 제어 기술로 300kW 충전 구현
  • 채비, 자체 전류 제어 기술로 300kW 충전 구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구 대영채비)는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충전 편의성 강화에 본격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테슬라 이용자가 채비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채비)차량 인식 기술 기반 전류 제어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 충전기, PnC 서비스 ‘바로채비’까지, 테슬라 이용자가 채비 충전기를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5만9916대로 전년(2만8750대) 대비 101.4% 증가하며 수입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비는 테슬라의 기술적 특성을 고려한 충전 시스템 고도화와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착수했다.그동안 테슬라는 타사 급속 충전기 이용 시 DC콤보(CCS1)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해야 했으며, 어댑터의 전류 허용 한계인 약 300A 수준에 맞춰 300kW를 초과하는 고출력 충전기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채비는 국내 최대 충전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차량을 식별하고 충전 출력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채비 급속 네트워크에서는 CCS1 어댑터를 사용하더라도 300kW를 초과하는 초급속 충전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안심충전서비스도 선보인다. 채비가 운영하는 공용 충전기에서 충전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수리비를 지원하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원인 규명 및 최종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 채비 회원 계정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한 뒤 즉시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하드웨어와 서비스 측면에서도 테슬라 친화적인 충전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에는 NACS 커넥터가 기본 장착돼 어댑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블 길이를 3m로 줄이고 버튼 하나로 충전구가 열리는 방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3세대 급속 충전기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27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될 계획이다.이와 함께 채비는 오는 4월부터 약 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테슬라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업해 전용 게시판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서비스와 프로모션 정보를 카페 회원에게 공유하고,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 초청 행사도 진행하는 등 테슬라 이용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간다.최영훈 대표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테슬라 이용 고객도 채비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정 차종이나 규격에 한정되지 않는 유연한 기술 경쟁력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충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총 10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300원~1만53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1230억~1530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3월 23~27일, 일반 청약은 4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6.03.16 I 신하연 기자
“2%대 분배”...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 순자산 1000억 돌파
  • “2%대 분배”...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3개월 연속 2%대 분배율을 토대로 개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PLUS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의 순자산은 10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9일 상장 이후 3개월만이다.예측 가능한 월중배당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인 순매수가 발생한 결과다. 해당 ETF는 상장 이후 61일 동안 57일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PLUS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는 테슬라에 30%, 국고채 3년물에 70%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테슬라 주간 콜옵션 50%를 고정 매도해 수취한 프리미엄을 주요 분배재원으로 한다. 연 기대 분배율은 24% 수준이다. 지급 기준일은 매월 15일이다.이 상품은 상장 이후 3개월 연속 2%대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다. 1월 2.11%, 2월 2.06%에 이어 3월에도 2.06%의 월 분배율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락 전일(11일) 종가 기준 월 분배금은 주당 195원이다.높은 분배율에 더해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절세계좌를 통해 투자한다면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PLUS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의 주요 분배재원인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미국의 원천징수 대상이 아니다.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공개와 로보택시 전용 모델 ‘사이버캡’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의 중국·유럽 확대도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3개월 간 테슬라 주가는 약 8.4% 하락했지만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는 분배금 재투자 감안 시 약 0.4% 하락에 그쳤다”며 “채권 혼합을 통해 안정성을 더하고 테슬라 특유의 변동성을 높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바꿔 분배금을 지급하는 만큼 테슬라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6 I 김경은 기자
목소리 높이는 노조와 침묵하는 87%
  • 목소리 높이는 노조와 침묵하는 87%[김덕호의 갈등사회]
  • [김덕호 성균관대 교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자 산업 현장은 곧바로 새로운 갈등의 시험대에 올랐다. 울산 샤힌 프로젝트 플랜트 노조는 원청인 현대건설을 넘어 발주처인 에쓰오일(S-Oil)까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청 노조가 발주자까지 교섭 상대로 삼겠다는 새로운 갈등 구도다. 민주노총은 하청 노동자 약 14만 명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호의 확대를 말하지만 현장의 체감은 다르다. 누가 나의 진짜 사장인지, 어디까지가 책임의 범위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새로운 규칙이 현장에서 먼저 작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혼란을 단순한 법 해석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노동조합은 과연 누구를 대표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산업혁명기의 노동 현실을 다시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1842년 영국 아동고용위원회 보고서에는 이런 기록이 남아 있다. ‘아이들은 마치 개처럼 사슬이나 가죽 줄에 묶인 채 석탄 수레를 끌었다.’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과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속 노동자들에게 연대와 투쟁은 생존의 문제였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을 보호할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200년이 지난 오늘 노동의 풍경은 크게 달라졌다. 현대의 노동자는 더 이상 단순한 임금 노동자가 아니다. 국내에서만 약 500만 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상당수 노조원 역시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다. 이제 노동자는 기업으로부터 임금을 받는 동시에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주주이기도 하다. 노동과 자본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다. 그럼에도 우리의 노동 제도는 여전히 19세기식 대립 구조 위에 머물러 있다.노조 조직률은 13% 안팎이다. 문제는 이 13%가 노동시장의 가장 안정적인 영역인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정치적 영향력과 결합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 결과 우리 사회의 노동 기준이 소수의 조직된 노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대표성의 과잉’ 구조가 만들어졌다.문제는 대표성의 크기가 아니라 대표성의 범위다. 일부 현장에서는 정규직 노조가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 요구를 “우리 몫을 줄이는 문제”로 받아들이며 반발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주더라도 그 비용이 납품단가 인하나 외주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면 갈등은 해소되지 않는다. 그저 다른 곳으로 옮겨갈 뿐이다. 갈등의 전선은 기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현대차가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투입 계획을 밝히자 노동조합은 “노사 합의 없이는 로봇 한 대도 들여올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개정 노조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결정’을 교섭의 대상으로 열어주면서 나타난 장면이다.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다. 그러나 기술 도입 자체가 교섭과 쟁의의 대상이 된다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크게 늦어질 수밖에 없다. 법은 책임의 범위를 넓혔지만 권한과 책임의 경계는 안갯속에 남아 있다.제도적 정합성 측면에서도 우려는 깊다. 우리나라는 복수노조를 도입하면서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를 통해 교섭 질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은 원청과 하청 사이의 다층적 교섭을 열어 놓으면서도 그 전제가 되는 교섭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 다수의 하청 노조가 동시에 교섭을 요구하는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기업은 교섭 자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에서 강제된 교섭은 결국 법적 분쟁의 확대와 국민 경제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북유럽 국가들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스웨덴의 ‘연대임금제’는 노사정이 함께 전체 노동시장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 상생의 모델이었다. 대기업 노동자의 이해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조건을 함께 개선하려는 공동체적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노조법 개정은 이중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시도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외부노동시장에 있는 다수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노동조합이 조직된 노동의 이해를 넘어 전체 노동시장의 균형을 고민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지 않는다면 노란봉투법 이후의 노동시장은 교섭의 장이 아니라 분쟁의 공간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026.03.16 I 최은영 기자
중국산 프리미엄車 온다...제네시스도 ‘긴장’
  • 중국산 프리미엄車 온다...제네시스도 ‘긴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면서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BYD가 이미 국내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가운데, 지커는 한 단계 높은 가격대와 상품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까지 파고들 것이란 전망이다.지커 7X (사진=지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서울 대치동을 비롯해 인천·분당·수원 등 수도권 핵심 거점과 부산 해운대 등 고소득 수요가 밀집한 지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지커는 볼보와 아우디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판매해온 딜러십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차 고객을 상대해온 딜러사를 중심으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브랜드 신뢰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커는 오는 5월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올해는 1~2개 모델을 먼저 출시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지커가 국내에 처음 선보일 모델로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커 7X’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체급상 제네시스 GV70과 경쟁하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넓은 실내 공간을 앞세워 GV80 수요층 일부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플래그십 모델 ‘지커 001’의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커 001은 고성능 듀얼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긴 주행거리를 앞세운 전기차로 넓은 차체와 최고급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S와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에 출시되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프리미엄 전기차와 맞붙을 전망이다.지커 001 (사진=지커)완성차 업계 내부에서도 지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경쟁사 차량을 품평할 때 최근 가장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 중 하나가 지커”라며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탑재하면서도 동급 대비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국내 시장에서는 BYD가 촘촘한 서비스망을 먼저 구축한 뒤 점진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안착에 성공했다. 중국 자동차의 품질과 사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는 지난 1월 국내에서 13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넘은 아우디(847대)와 볼보자동차(1037대)를 출시 1년 만에 앞선 것이다.중국차는 그동안 디자인과 브랜드 감성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유럽 완성차 업계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디자인 경쟁력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커는 벤틀리 디자인 총괄 출신 슈테판 질라프와 볼보·포드 출신 디자이너 피터 호버리 등을 영입해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차가 가격 경쟁력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기술력과 상품성도 크게 올라왔다는 데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15 I 이배운 기자
‘재산 1230조’ 일론 머스크 집인데...“냉장고 텅텅, 수건은 한 장”
  • ‘재산 1230조’ 일론 머스크 집인데...“냉장고 텅텅, 수건은 한 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박한 자택이 화제가 되고 있다.머스크 자택 내부.(사진=디마 제뉴크 X 캡처)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으로 알려진 해외 블로거 디마 제뉴크는 엑스(X·구 트위터) 머스크가 거주 중인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인근 자택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이 집에 대해 “화려한 장식은 거의 없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자택은 거실과 주방이 별도의 벽 없이 이어진 개방형 구조로 꾸며졌고, 흰색 수납장과 스테인리스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만 배치돼 있다. 벽에는 특별한 그림이나 장식도 없다. 거실 중앙의 나무 테이블 위에 로켓 모양 조형물과 몇 권의 책이 놓여 있고, 일본도(카타나)가 함께 올려져 있다.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도 해당 게시물에 글을 남기고는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이 거의 없었고 수건도 한 장뿐이더라. 아들을 위해 그 수건을 양보해야 했다. 나는 집 오른쪽에 있는 차고에서 잠을 잤다”고 집 방문 경험을 전했다.사진=디마 제뉴크 X 캡처메이는 또 “어린 시절 물도 부족한 칼라하리 사막에서 몇 주 동안 샤워도 하지 못하며 지낸 경험이 있어 이런 환경도 익숙하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재산 증식 논란이 커지자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자 동네 벨 에어에 가지고 있던 주택 세 채를 약 4090만 달러(약 610억원)에 매각한 뒤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이 조립식 주택은 5만달러(약 7400만원) 수준이며, 부엌과 침실·욕실 등이 갖춰진 약 34㎡ 규모의 소형 주택이다.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머스크는 8390억달러(약 123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2년 연속 전 세계 억만장자 1위를 차지했다.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420억 달러에서 1.5배 증가했다.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긴 것이기도 하다.
2026.03.15 I 권혜미 기자
美 억만장자 “달러 붕괴하고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뜰 것”
  • 美 억만장자 “달러 붕괴하고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뜰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월가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잃고 그 자리를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크립토)이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이 확산되면서 이르면 10년 내 금융 시스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4일(현지 시간 기준)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드러켄밀러(73·사진)는 “달러는 아마 나보다 오래 살아남겠지만, 50년 뒤에도 기축통화일 것이라고는 의심스럽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1990년대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밑에서 일했던 헤지펀드 매니저로, 영국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오는 5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취임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월가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사진=블룸버그)포브스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는 당분간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달러가 더이상 세계 기축통화가 아닌 미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러켄밀러가 이같이 전망한 이유는 미 부채가 급증하면서 달러에 대한 “신뢰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정부 부채는 38조달러(작년 10월 재무부 발표 기준, 당시 환율 기준 5경4693조4000억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속도다.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재정지출로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으로 부채 이자 부담까지 급증하고 있다. 비유하자면 연봉보다 카드빚이 계속 빨리 늘어나는 상황인 셈이다. 이때문에 미 시장에서는 “달러가 계속 유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켄밀러는 크립토를 “문제 해결책”이라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경쟁하며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빠르며, 더 저렴하다”며 “10년이나 15년 안에 우리의 전체 결제 시스템이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024년 11월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포브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인도 기업가 니킬 카마스가 유튜브에 게시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대규모 AI와 로봇이 미 부채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이 모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발전하면 돈의 중요성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리학 기반의 근본적인 화폐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에너지가 진짜 화폐”라며 “비트코인이 에너지에 기반한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머스크는 세계가 ‘법정화폐 이후(post-fiat currency) 체제’로 향하고 있다며 ‘에너지가 진짜 화폐’라고 선언했다”며 “이러한 발언은 그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는 추측을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더욱 부추겼다”면서 기사를 끝맺었다.
2026.03.15 I 최훈길 기자
美 시장 겨냥한 혁신 스타트업에 국내외 VC 주목
  • [VC’s Pick]美 시장 겨냥한 혁신 스타트업에 국내외 VC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3월 9~13일)에는 의료 기관 운영 플랫폼, 자율주행,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됐다.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한 연쇄 창업가부터 인공지능(AI) 석학까지 산업 혁신을 일구는 창업자들에 자금이 몰렸다.(사진=게티이미지)◇AI 올인원 운영 플랫폼 '나이트라'미국 의료기관에 백오피스용 인공지능(AI) 올인원 운영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나이트라(Nitra)는 시리즈 A·B 라운드와 벤처대출을 포함, 총 1억 8700만달러(약 27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투자자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한 미국과 대만 유명 투자사들인 액션캐피탈, 앱웍스, 콤마캐피탈, 에라펀드,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 판테라캐피탈, 사제파트너스 등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회사가 조달한 금액은 누적 기준 총 2억500만달러(약 3010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연쇄 창업가로 여러 차례 혁신을 만든 팀 황 대표의 비전과 실행력에 주목한 결과다. 회사는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과 조나단 첸이 설립했다. 두 창업자는 2022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AI 기반 정책 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를 공동 창업했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티MD 공동 창업자이자 사모펀드 어센드 파트너 매니징 파트너인 리처드 박 박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박 박사는 서울메디칼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나이트라는 행정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백오피스(지원 부서)를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플랫폼은 △금융 관리 솔루션 △커머스 및 재고관리 △환자 관리를 통합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로 올해 3000개 이상 클리닉 확보, 연환산 매출 1억5000만달러(약 2207억) 이상, 연환산 처리 규모 40억달러(약 5조 8856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도 5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수익 관리, 환자 마케팅, 급여·인력 관리 영역의 AI 모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는 405억원 규모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로 앵커 역할을 맡은 DS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엔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대성창업투자,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신규 합류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DS투자파트너스는 회사가 자율주행 업체 중 자동차 기술과 AI 기술을 모두 보유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써 회사 누적 투자유치액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1225억원을 기록했다.에이투지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차량 제작에 필요한 제어기와 센서, 차량용 부품 선제 확보 등 실증 참여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사업 전반에 활용한다.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재고자산 확보 △E2E(시스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포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 기반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인력 확충 등이다. 또 해외 사업 다각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에이투지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일본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며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에이투지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하나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AI 석학 설립한 'AMI'AI 석학 얀 르쿤 교수가 설립한 AMI가 시드 라운드에서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SBVA 뿐 아니라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엔비디아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도 자금을 보탰다. SBVA는 이번 투자로 한국과 아시아의 산업 생태계가 차세대 AI 기술과 전략적으로 결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의 패러다임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다. AMI를 이끄는 얀 르쿤은 메타에서 페이스북 AI 리서치(FAIR)를 설립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ACM 튜링상 등 과학·공학 분야 세계 최고 상을 받으면서 현대 딥러닝의 근간을 만든 인물이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인 핵심 연구진과 엔지니어들도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는 자기지도학습과 공동 임베딩 기반 예측 아키텍처(JEPA)를 중심으로 한 '월드 모델(World Model)'을 개발 중이다. AI가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실천적 지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SBVA는 AMI와 아시아 산업 생태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대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실증(PoC)으로 산업 현장 혁신을 지원한다. 로보틱스·제조·AI 분야 등 다양한 피 투자사와 기술 협업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차세대 월드 모델 아키텍처(청사진)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호텔 청소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카멜레온'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카멜레온(Khameleon)이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베이스벤처스, 네이버D2SF,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슈미트가 국내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국과 영국 기관 투자자도 합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카멜레온 팀이 글로벌 빅테크에서 AI 모델, 컴퓨터 비전, 하드웨어를 두루 경험한 독보적인 역량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했다.카멜레온은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로봇이 호텔 객실을 사람처럼 돌아다니며 표준화된 청소 절차를 수행한다. 기존 호텔의 운영 방식이나 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도입에 따른 현장 부담이 적고, 투숙객에게 객관적인 청결도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본사로 두고 한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개발·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카멜레온 팀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의 석·박사급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동훈 대표는 서울대 박사 학위 취득 후 테슬라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애플 3D 스캐닝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메타, 베어로보틱스 출신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로봇책임자(CRO)를 영입해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첫 번째 로봇을 실제 서비스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호텔 고객사 현장에서의 안정성 검증(PoC)에도 주력한다. 또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우수한 엔지니어 채용을 확대한다. 국내외 호텔 관계자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예정이다.◇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라이트앵커'실리콘밸리 기반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 라이트앵커는 미국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가 진행한 올해 봄 배치(X26)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크루캐피탈과 ASQ(A Square)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라이트앵커는 샌드버드 출신 박상하 대표와 김영도 공동창업자가 이끄는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두 창업자는 샌드버드 재직 당시 AI 에이전트 전략 전환을 주도하며 각각 제품 개발과 고객사 프로젝트 조직을 이끌었다. 이들은 국내외 대기업과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은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을 결정짓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이런 문제의식이 창업으로 이어졌다.라이트앵커는 기업이 외부 파트너로부터 유입 받는 상품 카탈로그, 인보이스, 가격 정보 등 외부 데이터 운영(EDO)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수백에서 수천 개 공급사가 각기 다른 형식으로 보내는 상품명, 속성, 이미지, 가격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하고 정규화하며 검증까지 수행한다.라이트앵커는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을 계기로 데이터 운영 자동화를 위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람의 업무를 학습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자연어로 사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코파일럿' △데이터 저장 환경에서 데이터 입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탐지하는 '고객 데이터 AI 에이전트' 등이다.
2026.03.14 I 박소영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도래"...하모닉드라이브 재평가 기대되는 이유
  •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도래"...하모닉드라이브 재평가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감속기 전문 일본 기업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이하 하모닉 드라이브)가 주목되는 이유다.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비중국 공급망 내 핵심 부품 업체로서 부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 홈페이지 사진. (사진=기업 홈페이지)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모닉 드라이브는 지난달 27일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에서 승격해 프라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번 승격으로 하모닉 드라이브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하모닉 드라이브는 1970년 설립된 하모닉 감속기 전문 기업이다.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힘과 정밀도를 높여주는 장치로, 산업용 로봇 관절에 주로 사용되는 기어다.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로봇 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평가된다.하모닉 드라이브는 세계 최초로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링’(Strain Wave Gearing) 기술을 상용화했다. 현재 글로벌 하모닉 감속기 시장에서 약 70%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비중국 공급망 내 경쟁력 부각”…테슬라 공급 논의도최근 증권가에서는 하모닉 드라이브의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역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국 등 비중국 공급망에서 핵심 부품 업체로서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 대비 케파(생산능력)이 3배 수준이다. 현재도 미국 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캐파를 구축하고 향후 30만 대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며 “테슬라 옵티머스향 하모닉 감속기 공급을 위해 논의 중이며, 이밖에 ‘피규어 AI’ 등 미국 휴머노이드업체향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일본 내 견고한 수요도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로봇기업 ‘화낙’과 ‘카와사키 헤비 인더스트리’ 등 주요 고객사들은 여전히 하모닉드라이브 제품을 표준 부품으로 채택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기존 사업도 안정적이란 평가다.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하모닉 드라이브는 기존 하모닉 감속기 중심에서 유성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모터와 감속기 등을 결합한 로봇 관절 핵심 구동 모듈) 등 로봇 구동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로봇 손에 적용되는 초소형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PER 72배…증권가 평가는?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우선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링 특허 만료 후 경쟁사 진입이 늘어난 점은 부담 요인이다. 관련 시장 진입 장벽이 과거보다 낮아져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요인이어서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다. 하모닉 드라이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2배 수준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체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서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과거 5년 평균 수준”이라며 “일부 경쟁사가 휴머노이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과 달리 하모닉 드라이브는 최근 조정을 거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6.03.14 I 이혜라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뉴욕증시 또 하락...메가캡 조정 진입
  • 유가 100달러 충격에 뉴욕증시 또 하락...메가캡 조정 진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약화되는 분위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4만655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1% 내린 6632.19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하락한 2만2105.36으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장초반 상승세에서 반락…국제유가 상승세 부담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지출 둔화 등 일부 경제지표가 경기 과열을 완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하락하자 주식시장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하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대폭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전쟁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확대하고 이란 역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강화됐다. 장 초반 약 1% 가까이 상승했던 S&P500 지수는 결국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국제유가는 이틀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7%(2.68달러) 오른 배럴당 1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3년 만에 최고치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3.11%(2.98달러)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전쟁이 글로벌 원유 시장에 심각한 공급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서는 이번 전쟁이 원유 시장 역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백악관은 제재로 인해 유조선에 묶여 있는 러시아산 원유를 일부 국가들이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두 번째 허가를 발급했다. 유가를 낮추려면 이란전이 합의모드로 들어가야하지만 군사적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해병 원정대(MEU)를 추가로 파견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이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 작전이었다며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약 1만50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옵션시장이 반영한 향후 시장 변동성 지표도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집계하는 자산시장 변동성 지수는 0.79까지 상승해 지난 4월 관세 충격 당시 기록했던 0.89에 근접했다.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주요 자산시장 전반에서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1.59% 하락한 가운데 애플(-2.21%), 알파벳(-0.58%), 마이크로소프트(-1.58%), 아마존(-0.89%), 메타(-3.83%), 테슬라(-0.96%)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대형 기술주 중심의 메가캡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통상적인 의미의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후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던 기술주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우려에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월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여부가 향후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며 “전쟁이 빠르게 끝나는 것이 금융시장에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시장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상황이 단순한 주식시장 조정을 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유사한 긴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美소비 둔화에 인플레 재가열...이란 전쟁 전부터 경기 탄력 약화이란전이 장기화 조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 탄력은 이미 약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미 상무부는 이날 경제분석국(BEA)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0.7%로 수정됐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1.4%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 성장률이 4.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 말 크게 둔화한 셈이다.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미국 경제가 2.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발표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소비 지표 역시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수정된 이후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0.4%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PCE 물가가 2.8%, 근원 PCE 물가는 3.1% 상승했다. 특히 근원 PCE 상승률은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노동시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다. 구인 건수는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695만 건으로 전월 655만 건보다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75만 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고 건수는 163만 건으로 감소했다.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가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5.5로 전월(56.6)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52.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이 유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 주 발표할 경제전망에서 중요한 수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3.14 I 김상윤 기자
브렌트유 이틀째 100달러 상회...뉴욕증시 또 하락
  • [속보]브렌트유 이틀째 100달러 상회...뉴욕증시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4만655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1% 내린 6632.19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빠진 2만2105.36으로 장을 마감했다.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9% 하락한 가운데 애플(-2.21%), 알파벳(-0.58%), 마이크로소프트(-1.58%), 아마존(-0.89%), 메타(-3.83%), 테슬라(-0.96%)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대형 기술주 중심의 메가캡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통상적인 의미의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대폭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3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7%(2.68달러) 오른 배럴당 1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은 것은 이틀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3.11%(2.98달러)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에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해병 원정대(MEU)를 추가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이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 작전이었다며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약 1만50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월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며 “전쟁이 빠르게 끝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옵션시장이 반영한 향후 시장 변동성 지표도 크게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변동성 지수는 0.79까지 상승해 지난 4월 관세 충격 당시 고점에 근접했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유사한 긴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수정된 이후 소비 증가세도 둔화된 모습이다.다만 구인 건수는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해 노동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중동 전쟁이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연준의 경제 전망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될 연준의 경제전망에서 중요한 수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4 I 김상윤 기자
"춤추고 복싱하는 로봇은 쇼"...천홍석 트위니 대표 "피지컬AI로 글로벌 도약"
  • "춤추고 복싱하는 로봇은 쇼"...천홍석 트위니 대표 "피지컬AI로 글로벌 도약"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로봇이 춤을 추고 복싱을 하는 퍼포먼스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실제 현장에서 조이스틱 없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진정한 자율 주행’은 오직 트위니만이 가능합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만난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자사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기반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통해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트위니는 13일 204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기술력을 넘어 시장성까지 입증했다. KAIST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이제 물류 로봇을 넘어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천홍석 트위니 대표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독보적 위치 인식 기술, 시리즈 C 투자 유치로 가치 증명트위니는 아토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KT인베스트먼트, 에스엘(SL)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04억원을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약 590억원에 달한다. 특히 KT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 A부터 C까지 전 라운드에 참여하며 트위니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트위니만의 ‘위치 인식’ 알고리즘이 있다. 천 대표는 최근 MWC26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로봇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주변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위치를 놓치지만, 트위니의 자체 개발 알고리즘은 센서 데이터의 80%가 노이즈인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길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특허조차 내지 않고 영업 비밀로 관리될 만큼 트위니의 핵심 자산이다.천 대표는 이번 MWC26에서 화제가 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돌아다니는 로봇 대다수가 조이스틱으로 조종되거나 물류센터에서 운행하는 로봇들은 바닥의 마커(표식)를 따라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입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트위니의 소프트웨어를 얹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API만 열려 있다면 단 며칠 만에 이 넓은 전시장을 자율 보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트위니는 하드웨어 구동의 핵심 지능인 ‘피지컬 AI’ 주행 부문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천 대표는 “최근에 ‘피지컬 AI’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걸 움직이는 지능(소프트웨어)이 없으면 그냥 쇳덩어리에 불과하다”며 “트위니는 로봇 주행에 대한 지능을 갖고 있는 거고, 이걸 API 형태로 제공해서 어떤 로봇이든 우리 소프트웨어만 얹으면 바로 자율주행이 되게 만드는 게 저희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또 트위니는 투자사 중 하나인 현대차 1차 협력사 에스엘(SL)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표는 “저희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결국은 그들이 갖고 있는 로봇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얹는 게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다.◇2025년 매출 3배 급증…“연내 코스닥 상장”트위니의 주력 제품인 ‘나르고 오더피킹’은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별도의 인프라 설치 없이 기존 물류센터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인건비를 최대 64.4%까지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트위니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트위니는 MWC26에서 16년째 진행 중인 KT 협력사의 판로 개척 형식의 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부스를 꾸리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물색하는 데 힘썼다. 천 대표는 “해외 시장은 인건비가 비싸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며 “MWC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초기 고객 및 설치·AS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트위니는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동력으로 물류를 넘어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주행 소프트웨어를 확장할 계획이다.천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트위니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피지컬 AI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를 넘어 전 세계 로봇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3 I 이소현 기자
머스크 '스페이스X' S&P500 조기 편입 길 열리나
  • 머스크 '스페이스X' S&P500 조기 편입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지수 산출 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JI)가 S&P500 지수 편입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사진=AFP)S&P500은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미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대표하는 핵심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시가총액 최소 227억 달러 이상이며 상장 후 최소 12개월이 경과되어야 한다. 편입 여부는 지수 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다른 지수와 달리 패스트트랙 편입 제도는 두고 있지 않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정 변경이 이뤄질 경우 스페이스X는 IPO 후 S&P500에 더 빠르게 편입돼, 지수를 추종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수요를 맞이할 수 있다. S&P5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을 반드시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약 24조 달러 규모 자금이 S&P500과 연동돼 있다.현재 지수 제공사는 규정 변경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는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규정을 바꾸려면 몇 주간 진행되는 공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번 편입 규정 변경 검토는 스페이스X뿐 아니라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이 IPO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달 초 S&P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스페이스, 오픈AI, 앤스로픽 등 최근 벤처 투자를 받은 상위 10개사가 모두 상장해 S&P500에 편입될 경우 이들의 지수 비중이 약 4.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에너지 섹터 비중보다 큰 수준이다.나스닥도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신규 상장 기업을 나스닥100 지수에 더 빠르게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 조건으로 나스닥100 조기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SE 러셀 역시 러셀 지수에 대형 IPO 기업을 신속하게 편입할 수 있는 패스트 엔트리 규정 도입 여부를 두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에서 1조 7500억 달러(약 26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엔비디아(4조 4500억 달러), 애플(3조7600억 달러), 알파벳(3조 67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9800억 달러), 아마존(2조 2500억 달러)을 제외한 대부분의 S&P500 기업보다 큰 규모가 된다. 메타나 테슬라보다도 높은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2026.03.13 I 임유경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대출 불안까지...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
  •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대출 불안까지...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란의 유조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요 뉴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AFP)◇유가 100달러 재돌파…뉴욕증시 전반 약세-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마감. 다우 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 기록. 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 기록.-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 하락한 2만2311.98로 장 마감.-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 나타나며 광범위한 매도 압력 형성.-엔비디아가 1.55% 하락한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 일제히 하락세.◇이란 새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폐쇄 계속해야”-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7%, 브렌트유는 9.2%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 도달.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란 유조선 공격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우려가 확대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혀.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쓰며 강경 입장을 유지.-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미 해군 또는 국제 연합이 유조선을 호위할 가능성은 항상 우리의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며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즉시 미 해군이, 아마도 국제 연합과 함께 선박 호위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일주일 넘게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왔지만 실제 실행에는 이르지 않아.◇‘유가 쇼크’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빠르게 약화.-전쟁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6월 첫 금리 인하와 9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하 기대마저 상당 부분 사라진 상황.-현재 시장에는 올해 12월 한 차례 인하 가능성 정도만 반영, 추가 인하는 2027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골드만삭스도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조정.-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더 높아질 경우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기도.-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사모신용 시장 흔들…또다른 금융 리스크로 부상-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주요 악재로 작용.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한 것이 그 이유.-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 금융위기 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고,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다만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시장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는 중.-모건스탠리는 사모신용 상품 ‘노스 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에서 환매 요청 급증에 따라 인출 제한 조치 시행.-투자자들은 펀드 자산의 약 11% 규모에 대해 환매를 요구했지만 실제 지급은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사모신용 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기업 대출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인 탓에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경우 자산을 급히 매각해야 하는 위험이 존재.-최근 클리프워터 등 일부 대형 사모신용 펀드들도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인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거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6.03.13 I 김윤정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신용 불안까지...나스닥 1.8%↓
  •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신용 불안까지...나스닥 1.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 빠진 2만2311.98로 장을 마감했다.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5% 하락한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모즈타바 첫 일성 “호르무즈 해협 폐쇄 계속해야”이날 시장이 흔들린 것은 다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탓이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사실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7%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9.2% 올라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앞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 이후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이후 선박 통행이 크게 줄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이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군사기지는 즉각 폐쇄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이 지속된다면 적이 경험하지 못한 다른 전선도 열 준비가 돼 있다”며 충돌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유가 쇼크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유가 급등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에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연내 세 차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하지만 최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하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올해는 기껏해야 12월 한 차례 인하 정도 반영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됐다.골드만삭스는 첫 금리인하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췄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더 높아질 경우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할 경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기도 했다.연준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 상황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시장 예상에 따르면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상승률은 연율 3.1%로 전망된다. 이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등 일부 항목에서 물가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은 범위에 머물러 있다”며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반영됐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약 10bp 상승한 3.736%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4.26%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오른 99.74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근처까지 상승했다.◇사모신용 시장도 흔들…또 다른 금융 리스크 부상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도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시장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대표적인 사모신용 상품인 ‘노스 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인출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펀드 자산의 약 11%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구했지만 실제 지급은 약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사모신용 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기업 대출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여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경우 자산을 급히 매각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최근 다른 운용사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클리프워터 등 일부 대형 사모신용 펀드들은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인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거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신용시장 스트레스가 확대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실제로 피치에 따르면 미국 사모신용 시장의 기업 대출 부도율은 지난해 약 9%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로 차입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스위스 사모투자회사 파트너스그룹은 향후 몇 년 동안 사모신용 시장의 부도율이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도이체방크도 연례 보고서에서 사모신용 시장에 약 300억달러 규모의 익스포저가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3.13 I 김상윤 기자
디지털자산 투자, ‘금지’ 빗장 풀고 ‘관리’ 시대로
  • 디지털자산 투자, ‘금지’ 빗장 풀고 ‘관리’ 시대로[김기동의 크립토 레이더]
  •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미국은 디지털자산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 수년간 제도를 정비해 왔다. 회계 기준부터 바꿨다. 2023년 12월 FASB(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는 디지털자산에 공정가치(fair value, 시장 상황을 반영한 가치) 평가제를 도입했다. 스트래티지,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보유·운용하게 된 것은 이 덕분이다. 2024년 1월에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은행 등 상장회사가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의 공정가치만큼 재무제표에 부채로 계상하도록 하는 회계지침(SAB 121)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탁 서비스 제공에 따른 회계 부담이 완화됐다. 최근에는 브로커-딜러(고객 중개와 자기매매를 함께 수행하는 금융투자업자)의 자기자본 산정 시 헤어컷(담보가치 평가 시 차감 비율)도 현실화했다. SEC는 2025년 비트코인·이더리움에 20% 헤어컷 적용을 인정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2% 헤어컷 적용을 수용했다. 그 이전에는 디지털자산은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사실상 담보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자본의 핵심으로 품을 수 있는 강력한 유인이 생긴 것이다.미국에서는 상장·비상장을 불문하고 모든 법인이 디지털자산을 취득할 수 있다. 반면 우리 금융당국은 이를 사실상 금지해 왔다. 최근에야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공시의무를 이행하는 투명한 기업부터 시작하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는 실물 경제의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다. 국내 기업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임금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요는 이미 현장에 와 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그림자 규제’에 막혀 기업들은 대표자 개인 계좌를 빌려 쓰는 ‘비정상’으로 내몰리고 있다.숫자가 이를 말해준다. 2024년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을 보유한다고 신고한 국내 법인은 47개, 신고 금액은 약 6조 5000억원이다. 해외 집합투자증권(27개 법인, 3조 7000억원)이나 해외 파생상품(24개 법인,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규제가 자본을 해외로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대한민국 전체 법인 중 상장사는 0.3%에 불과하다. 혁신을 주도하는 비상장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이 오히려 디지털자산 수요가 더 크다. 법률적 근거도 없이 행정지도로 비상장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용 실명계좌 발급을 차단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업 경영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할 소지가 있다.법인 참여를 실질화하려면 세 가지 족쇄를 풀어야 한다. 첫째, 회계 기준이다.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자산은 K-IFRS 상 ‘무형자산’ 분류에 묶여 있다. 가격이 내리면 손실이지만 올라도 이익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기업에 회계적 페널티를 강요하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성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시급하다. 이 기준이 없으면 기업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둘째, 파생상품 규제다. 해외 시장은 선물·옵션·무기한 선물 등 다양한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 국내는 사실상 현물 매수 외에 선택지가 없다.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단 자체가 없는 것이다. 셋째, 과도한 거래 규제다. 건별 거래 목적 확인이나 반복적인 자금 원천 소명 요구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거래의 적시성을 훼손한다.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도 ‘위험 기반 접근법’을 권고한다. 모든 거래를 동일하게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위험의 크기에 비례해 규제 강도를 조정하라는 것이다.무엇보다 상장 여부라는 인위적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 두려움이 앞서면 혁신은 없다. 이제는 ‘무조건적 금지’가 아닌 ‘정교한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 법인 지갑 등록과 전문 수탁(Custody) 업체 의무화를 결합하면 디지털자산은 현금보다 훨씬 투명하게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통제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역이용하면 된다.법인의 디지털자산 투자는 탈법 조장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 전략을 혁신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정부는 ‘지연된 허용’이라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규제의 목적은 금지가 아니라 안전한 길을 열어주고 그 위에서 일탈하는 자를 감시하는 데 있어야 한다.■김기동 대표변호사=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원전비리수사 단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중요 수사 부서 책임자를 도맡았다. 기업·금융 분야 로펌 로백스(LawVax)를 설립해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융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2026.03.13 I 김영수 기자
유가 100달러·사모신용 불안 겹쳤다...나스닥 1.8%↓
  • [속보]유가 100달러·사모신용 불안 겹쳤다...나스닥 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발 공급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 빠진 2만2311.98로 장을 마감했다.기술주들이 대체로 크게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5% 빠진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매그니피센트7가 일제히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사실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올라섰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여파로 통행이 크게 줄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이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군사기지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기지들은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모즈타바는 이어 “전쟁 상황이 지속된다면 적이 경험이 부족하고 취약한 다른 전선도 열 준비가 돼 있다”며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고 중동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쟁 장기화를 시사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전쟁”이라며 “중동 분쟁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신용시장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이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사모신용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면서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는 일부 펀드의 인출을 제한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시장에 약 300억달러 규모의 익스포저가 있다고 경고했다.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나 상승한 3.736%를 기록했고, 10년물 구갳금리는 5.5bp 뛴 4.261%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근처까지 올랐다.유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계속 제한될 경우 유가가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배럴당 147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이 세계 원유 공급의 약 7.5%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항구 간 화물 운송을 자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Jones Act)’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이달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는 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전략가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에너지 위기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정책 전망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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