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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라운지]①만도, '자율주행기술' 엔진 달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204320)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후에도 웃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주가 부담으로 조정 전망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자 22만~23만원을 오가던 주가는 26만원 이상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만도 주가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사흘간 약 18.2% 급등했다. 당일 7.5% 오른 23만65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다음 날(28일) 9.73% 오른 25만9500원에 마감했다. 29일에도 0.19% 오른 26만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28일 한때 주가가 26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2Q 영업익 줄었지만 중·장기 수익성 높아져만도의 올 상반기 실적은 수치상 높다고 할 수 없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조4402억원으로 9.1% 늘고 당기순이익도 467억원으로 2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2조8066억원)과 당기순익(881억원)은 각각 8.4%, 33.2%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212억원으로 3.2% 감소했다.그러나 2분기 영업적자는 올 5월 국내에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이후 퇴직급 지급(185억원)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오히려 연 12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 퇴직금을 뺀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14년 한라홀딩스와 분할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미래 신사업 연구개발(R&D) 투자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DAS)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79% 늘며 전체 매출의 4.9%에 달하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가 늘고 있고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같은 대중 모델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Blind Spot Detection) 같은 DAS 제품 적용이 늘고 있다.만도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재작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겠다는 ‘기술의 만도’를 선언한 이후 올 1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686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또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신흥국 판매 부진에도 중국에서 28%, 인도에서 29%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고객사 다변화 노력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만도는 범 현대가(家) 기업이지만 2000년 83%에 달했던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55% 밑으로 낮추고 중국(20%), 미국(19%) 등 타 지역 고객사로 다변화하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딱히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전 부문에서 개선을 이루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6.7% 웃돌았다”며 “1분기부터 시작된 중장기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실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상승 여력 의구심 속 올 들어 연일 신고가만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배가량 오른 탓에 시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주당 11만원이었던 게 올 5월 20만원을 넘으면서 임원 및 주요 주주 지분 처분도 14건, 4400여 주(약 10억원)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또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올 초 주당 16만원 전후로 출발한 만도 주가는 1분기 실적이 나온 4월을 기점으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하며 5월 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의 협업 소식 등이 알려지며 20만원대를 넘어섰고 지난주까지 22만~23만원 선을 유지했다.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은 이어졌다. 올 3월7일 17.9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일 34.38%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미래에셋대우는 만도가 올 3분기 전년보다 15.3% 늘어난 726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5.3%)을 내며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에서 2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각 증권사의 상향조정된 만도 목표주가는 신한금융투자가 28만5000원, KTB투자증권이 29만원, 흥국증권이 33만원 등이다.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티어링 사업부 희망퇴직에 따라 연간 12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과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와 주요 환율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AS 부문 매출이 2분기 전년보다 70%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률 1.0%로 흑자 전환하는 등 고가 차종향 확대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4조100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IR라운지]②해마다 '통큰 배당'..만도 "주주가치 높인다"☞[특징주]만도, 2Q 호실적에 강세☞만도, ADAS부문 개선으로 2Q 호실적…목표가↑-신한
- 전기차충전기 3만여대 깔린다..주민설득·시설관리 '관건'(종합)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제주 지역 등에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를 설치한다. 인프라가 계획대로 구축되려면 충전소 인근 주민들에 대한 홍보, 인프라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시·한국전력·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소(개방형)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축 비용 2000억원은 한전이 전액 부담한다. 이는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연내에 4000개 아파트 단지에 완속충전기(충전시간 4~6시간) 3만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2만2000대) 등 해외와 비슷한 규모다. 이달 말부터 1달간 공모를 실시하고 서류심사, 현장조사를 거쳐 10월부터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전기차 이용자 수, 입주민 합의 여부, 충전기 설치 용이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한전이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11월까지는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충전시간 30분) 300기를 구축한다. 지자체 등과 함께 서울에 60개소 120기, 제주에 60개소 120기, 기타 지역에 30개소 6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지는 상암경기장 주차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전국에 급속충전기가 337개뿐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충전소도 연내에 5개소를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의 대로변이나 다중이용시설 부근에 이를 설치해 전기차 판매·정비·렌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10월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충전기 위치정보, 예약기능, 이동경로, 이용실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 게 현재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요금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전기차 기본요금(2400원/kW)을 50% 할인하는 적용 지역을 현행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1인당 월 9240원의 할인 효과(완속 7.7kW 기준)가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ESS 할인요금제의 적용기간은 현행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안을 인가했다. 이외에도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발전이 2023년까지 전기차 1100여개(440억원)를 구매할 계획이다. 공기업부터 전기차 구매에 나서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전문가들은 충전기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 상황을 감안할 때 입주민 동의를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관련 공모를 실시 중이지만 지난해까지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80여 곳에 불과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이 전기차 보급에 앞서 충분한 설명·홍보를 한 것처럼 우리 정부도 전기차 관련 오해와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설치 이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를 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형환 장관은 착공식에서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충전 설비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기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 업체들이 미래형 기술개발, 혁신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월드컵경기장, 전기차 급속충전센터 만든다..'국내 최대'☞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 설치..요금 50%↓☞ "中 전기차 보조금 이슈, 3분기 중 해결" -삼성SDI 컨콜☞ '배터리 전쟁' 돌입한 전기차 투톱☞ 전기차 키우는 미국‥"어디서든 10분내 고속충전 환경 조성"
-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 설치..요금 50%↓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제주 지역 등에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를 설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시·한국전력·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소(개방형)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축 비용 2000억원은 한전이 전액 부담한다. 이는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연내에 4000개 아파트 단지에 완속충전기 3만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8월 말부터 1달간 공모를 실시하고 서류심사, 현장조사를 거쳐 10월부터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전기차 이용자 수, 입주민 합의 여부, 충전기 설치 용이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한전이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11월까지는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 300기를 구축한다. 지자체 등과 함께 서울에 60개소 120기, 제주에 60개소 120기, 기타 지역에 30개소 6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지는 상암경기장 주차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충전소도 연내에 5개소를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의 대로변이나 다중이용시설 부근에 이를 설치해 전기차 판매·정비·렌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요금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전기차 기본요금(2400원/kW)을 50% 할인하는 적용 지역을 현행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1인당 월 9240원의 할인 효과(완속 7.7kW 기준)가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ESS 할인요금제의 적용기간은 현행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안을 인가했다. 이외에도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발전이 2023년까지 전기차 1100여개(440억원)를 구매할 계획이다. 공기업부터 전기차 구매에 나서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주형환 장관은 착공식에서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충전 설비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기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 업체들이 미래형 기술개발, 혁신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상반기 보안 키워드는 ‘랜섬웨어, 표적공격, 루팅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위협의 특징을 분석해 2016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그리고 ▲랜섬웨어 증가 ▲표적공격 지속 ▲루팅시도 악성 앱 활개를 꼽았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금전/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악성코드 기능과 침투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상호(보안)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몸값 요구하는 ‘랜섬웨어’ 증가 개인 PC에 잠입해 내부문서 등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게 만든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배나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를 노린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업무 위장 메일로 유포된 록키(Locky), 감염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된 크립트엑스엑스엑스(CryptXXX), MBR(Master Boot Record)을 암호화 하는 페트야(PETYA), ‘인질 파일’을 시간마다 삭제하는 직쏘(JigSaw) 등 심각한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가 국내에 등장했다.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방법으로는 이메일 첨부파일/메신저 전파 등 고전적 방법에 더해 ‘익스플로잇 킷(Exploit Kit)’과 ‘멀버타이징(Malvertising)’기법이 활용됐다. 익스플로잇킷은 사용자의 PC 내 윈도우, 어도비, MS오피스 등 다양한 SW의 취약점이 있으면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 감염시키는 각개격파 방식의 자동화된 도구다. 멀버타이징은 정상 광고사이트에 악성 웹사이트 링크를 심어 이를 클릭하는 사용자를 악성 웹페이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의 공격이다. 사용자들은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및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 설치, 다양한 SW의 보안패치 적용, 수상한 메일 내 URL및 첨부파일 자제 등의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MDS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실행보류(Execution Holding)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버스 정류장 안내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까지 노리는 ‘표적공격’ 지속 2015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에서 특정 기업 및 기관을 노린 다양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성 공격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올 초 군 관련 정부 부처 대상 해킹 시도에 이어 국내 항공사와 군수업체 해킹 및 정보유출 시도, 최근 유통 대기업을 노린 정보유출 건까지 다양한 표적 공격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튼트봇(LatentBot)이 발견됐으며, 러시아 해킹 단체로 알려진 폰 스톰(Pawn Storm)이 미국 정부기관을 공격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표적 공격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사회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국내외에서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 주요 병원에 대한 해킹 등이 다수 발생했고, 국내에서는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사례와 철도관련 기관 공격시도 등이 있었다. 사회기반시설은 피해 발생 시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보안관제나 허가된 프로그램만 실행하는 방식의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도입, 철저한 보안수칙 준수 등 평소 보안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상위 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 활개 스마트폰 보안위협에서는 사용자 몰래 루팅(rooting)을 시도해 최상위 권한(루트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6년 상반기 안랩이 수집한 루팅 악성 앱(샘플 수 기준)은 4만 6천여 개로, 이는 2015년 하반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악성 앱이 최상위 권한을 획득하면 이를 이용해 사용자 몰래 원치 않는 앱 설치, 정보 탈취, 광고 노출 등의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고, 백신(Anti-Virus)의 악성 앱 탐지 및 삭제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루팅 악성 앱은 정보탈취 및 광고 노출 수익이 주목적인 것으로 보여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전용 백신설치, 공식 앱 마켓 이용 및 평판확인, 문자메시지/SNS 내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광범위한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사용자-보안 벤더 간 일체화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 日후지쓰 사내벤처로 출발한 ‘화낙’, 글로벌 로봇업체로 성장비결은?
- [평창=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일본의 로봇업체 ‘화낙(FANUC)’의 최고경영자(CEO)인 이나바 요시하루 회장이 한국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해 베일에 싸인 세계 최고 로봇기술 업체로 성장하기까지 비결을 소개했다.화낙은 후지쓰의 사내벤처로 1972년 분사해 전세계 로봇시장을 50% 점유할 정도로 로봇제조업 혁신의 상징으로 성장했지만 설립이후 40년 넘게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현재 화낙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의 생산에 필요한 로봇절삭기기를 만드는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로 자리매김했다.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은 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처럼 인건비가 굉장히 비싼 나라에서 제조업 분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장자동화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에 이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해외 이전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로봇의 고속화나 정제화로 로봇 자체의 기술을 발전시켰는데 이제부터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로봇 스스로 자동으로 생각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화낙은 제조업체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모범사례로 꼽히는데 전략은?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현재 5000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데 현재 4000대, 올 하반기에는 4800대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발전은 산업용 로봇이 생산용이라 신뢰성이 중요한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힘을 들여 개발했고, 항상 최신기술을 로봇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습제어기술도 과거부터 탑재했고, IoT나 딥러닝 심층학습을 실용화했고 이미 로봇에 탑재했다. -화낙이 1972년부터 최고 로봇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신비주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1972년에 화낙이 후지쓰로부터 분리독립했는데, 당시 후지쓰는 컴퓨터와 NC(수치제어) 부분으로 나눠서 사내 벤처기업을 키우고 있었다. 컴퓨터는 메인이었고 NC가 분사를 하게 된 것이다. 원래 로봇이 수치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화낙은 이 비즈니스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공장기계 NC를 개발하면서 로봇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신비주의나 비밀주의는 오해다. 우리가 기업간거래(B2B)를 하고 있어서 특별히 홍보할 이유가 없고 종업원도 적어 대응할 필요와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2년 전 파이낸셜타임즈에 비밀주의에 휩싸인 노란 컬트 집단으로 기사 나온 적 있다. 이런 오해가 있는 이미지를 확산시키지 않고 올바르게 회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헤지펀드 공격 등 다른 주주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은.△저희들은 헤지펀드 움직임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 본업에 충실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최선의 기업방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의 경우 주식구입 방법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저희들보다 헤지펀드가 올바르게 경영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이 자리를 양보하겠다. 하지만 저희들 이상으로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회장님도 회사 지분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아드님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경영권 승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경영권 승계에 대한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버지가 화낙 그룹 창업자지만 주식을 거의 갖지 않고 저도 그렇다. 저의 장남이 로봇사업 분야 책임자를 맡고 있지만 주식이 없다. 앞으로 역량이 있다면 사장이 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제가 장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간섭은 일체 안한다. 현재 제가 회장이지만 사장은 전혀 혈연관계 아닌 사람이 맡고 있다.-한국기업이 국내 생산을 하다가 해외로 생산을 돌린 건 인건비도 있지만 강성노조도 원인인데 일본은 노조 문제가 없는지.△일본도 예전에는 노사관계가 어려웠지만 40년도 넘은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노조가 경영진과 싸워봤자 손해라는 생각을 갖고 협조를 해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 원만한 노조관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이전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로봇 90%가 해외에 수출되고 10%만 국내에 남는데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일본 경영자 입장에서 로봇이 파업을 안하니까 산다는 생각은 안한다. 한국은 로봇이 파업도 안하고 화장실도 안 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해 주실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 기업과 사업확대 계획이 있다면.△한국과는 수십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까지 수치제어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 현재 개별 기업과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나 안건은 없지만 앞으로 그런 내용이 제기된다면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 [주식톺아보기]4년만에 재개된 M&A, 투자여유 생긴 두산重
-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 등 수요처에서 필요 시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이다.(그림: 두산중공업 자료)[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지난 12일 미국의 한 업체를 인수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원에너지시스템즈라는 이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관련 소프트웨어업체라고 합니다. 인수한 후 회사이름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바꿨습니다.두산그룹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기업 인수를 많이해온 곳입니다. 2006년 영국의 밥콕(Babcock, 사업분야 보일러서비스), 2009년 체코의 스코다파워(Skoda Power, 스팀터빈), 2011년 독일의 렌체스(AE&E Lentjes, 순환유동층 보일러기술), 2012년 영국의 엔퓨어(Enpure, 물처리)를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그간 인수한 곳의 공통점은 보일러·물처리 등 해당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이고 이러한 업체의 기술은 두산중공업의 핵심사업인 발전설비와 시너지를 갖는다는 점입니다. ◇두산重 4년만에 해외업체 인수그리고 이번에 영국 엔퓨어를 인수한지 4년만에 다시 M&A에 나서서 미국원에너지시스템을 인수했고, 이 업체 역시 ESSS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곳입니다. ESS는 남아도는 전기나 에너지를 저장해놨다 전기가 많이 필요한 피크타임때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미국의 마이크로소트와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는 회사에서 발표했는데 관련 공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상 어느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 ‘타법인주식취득결정’이라는 공시를 하는데 이 기준에 미달하는 소규모딜입니다. 타법인주식취득(지분인수) 공시는 일반법인의 경우 자기자본의 5%를 넘으면 의무공시이고 그 미만이면 자율공시입니다. 다만 두산중공업처럼 자기자본이 연결기준 2조원이 넘는 곳은 자기자본의 2.5%가 넘으면 의무공시이고 그 미만이면 회사측의 판단에 맡기는 자율공시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자기자본이 7조원이니까 어느기업의 지분을 인수할때 금액이 1700억원을 넘어서면 의무공시이고 그에 못 미치면 공시를 하든 안하든 자율인 사항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산중공업의 원에너지시스템즈 인수건은 지분인수금액이 크지 않은 소규모딜이기 때문에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아까 말씀드린대로 두산중공업이 해외기업 인수를 많이 했던 곳인데 2012년 이후 4년간은 안 했습니다. 그럼 그 기간에는 무엇을 했느냐를 보면, 두산중공업의 자체 사업도 다소 수주가 이전만 못했던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건설(011160), 두산엔진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두산그룹 지배구조의 ‘허리’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위로는 지주회사 (주)두산, 아래로는 인프라코어·엔진·건설 같은 자회사가 있는 이른바 지배구조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최근 몇년간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이 이어지면서 두산중공업은 건설·엔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원해주고, 또 이들 회사가 자금조달 목적으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한 정산의무를 짊어지는 등 지원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그 와중에 두산중공업 본업에서도 수주가 부진해지면서 실적개선이 지연됐던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상황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우선 본업을 보면 두산중공업은 2013년까지 수주 부진을 겪었는데 2014년에 7조원이상 수주를 하면서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올해도 전반적인 수주환경과 매출규모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을 짓눌렀던 자회사 지원 부담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있는데 이회사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산밥캣이라는 건설장비회사가 하반기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66.6%, 두산엔진이 11.8% 지분을 보유중이어서 상장공모가격에 따라서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실제로 구주매출 과정에서 유동성도 확보해서 기존의 빚을 갚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의 잠재적인 지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또다른 자회사인 두산건설도 최근 사업부 매각을 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전반적으로 본업의 상황과 자회사 지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과거보다는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4년만에 재개된 M&A도 인수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회사가 봤을때 이제 다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조금씩은 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金테마 오해와 진실②금 만드는 고려아연☞ [주식톺아보기]金테마 오해와 진실①몽골의 엘컴텍☞ [주식톺아보기]브렉시트와 또하나의 브렉시트☞ [주식톺아보기]혼돈의 롯데…日주총 너머의 시선들☞ [주식톺아보기]아주캐피탈 새 대주주 선발요건☞ [주식톺아보기]동국제강 재무개선약정 졸업 의미는?☞ [주식톺아보기]해운업 다시보기☞ [주식톺아보기]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 올림픽대로 등 6 車전용도로, 16~23일 부분 교통통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와 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6개 노선의 터널 및 지하차도 등에 대한 세척작업을 실시한다. 오는 16일~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척작업은 터널과 지하차도에 쌓인 미세먼지, 매연을 제거하고 공기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작업이 이뤄지는 자동차전용도로는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언주로, 양재대로 6개 노선이다. 세척작업 기간 중 해당노선에서는 야간시간대(저녁 11시~익일 오전 6시) 1개 차로에 대한 부분통제가 실시된다. 해당 도로의 야간 부분통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교통사고' 스테파니, 검진 결과 이상 없어 '안도'☞ "탄천도로 폐쇄하면 교통지옥" 송파구, 市와 날선 공방☞ 교통당국에 증권당국 조사까지..진퇴양난 테슬라☞ 롯데리아, 용산경찰서와 '라이더' 교통 안전 교육☞ 서울 첫 호우경보, 동부간선·잠수교 등 통제...퇴근길 '교통대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