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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작자' 방시혁, 포니정 혁신상 영예
  • 'BTS 제작자' 방시혁, 포니정 혁신상 영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의장이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방시혁(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2일 “방시혁 의장은 현재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의 탄생부터 모든 과정을 기획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가 설립한 빅히트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함께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가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방 의장은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다. 2005년 빅히트를 설립했고, 방탄소년단을 제작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시켰다. 방 의장은 2019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계 차세대 혁신가에 선정됐으며,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2년 연속)에 워너뮤직 그룹 대표 스투 벌겐, 라이브 네이션 영국·아일랜드 회장 데니스 데스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해 6월에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회원에 방탄소년단 멤버 7명과 함께 포함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등이 수상했다.
2020.06.02 I 윤기백 기자
한달새 28% 뛴 테슬라…민간 우주선 시대 투자처?
  • 한달새 28% 뛴 테슬라…민간 우주선 시대 투자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주 경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호재를 맞아 급등하기도 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사인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63.10달러(7.56%) 오른 8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무려 28.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인 11.01%를 훨씬 웃돈다. 특히 1일 하루 7.56%로 대폭 오른 이유는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있다.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지난달 30일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발사 19시간 만에 도킹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가 설립했다.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사업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반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성장성을 눈여겨본 국내 투자자들도 테슬라를 다량 사고 팔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해외 주식 거래대금 1위는 테슬라로, 28억9448만 달러에 달했다.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버진 갤럭틱도 수혜를 봤다. 첫 번째 상업 우주 여행 상장 기업이다. 1일 종가는 17.5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82% 상승했다. 미국의 민간 기업 우주 관련 사업은 스페이스X와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 양강 체제 속에서 버진 갤럭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3500억달러 내외인 우주경제 규모를 2040년 1조달러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벤치마크를 하회했던 우주 경제 ETF도 각광 받았다. Procure Space ETF(UFO), SPDR Kensho Final Frontiers ETF(ROKT)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큐어가 내놓은 UFO는 지난해 첫 출시된 우주 단독 테마 ETF다. 우주기술회사인 맥사 테크놀로지, 미국 위성TV 회사 디시 네트워크, 통신회사 오브콤 등을 담고 있다. 스페이스X 소식 이후 3.55% 올랐다. 국내서는 인공위성 개발 및 제조업체 쎄트렉아이(099320)와 위성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189300) 등이 그나마 관련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우주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전세계에 보급하고 이를 토대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에 초고속인터넷 고속 통신망이 깔리면 수혜를 볼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바둑 대국이 4차 산업혁명 투자 붐을 일으켰듯 스페이스X 성공이 우주경제 투자 붐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우주는 인류 마지막 투자처”라고 말했다.
2020.06.02 I 김윤지 기자
‘테슬라·태진아’ 효과에 ‘눈높이’ 올라가는 하이트진로
  • ‘테슬라·태진아’ 효과에 ‘눈높이’ 올라가는 하이트진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테슬라’(테라와 참이슬)·테진아(테슬라와 진로이즈백) 효과로 하이트 진로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주류 시장이 뒷걸음질치는 가운데서도 하이트진로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원(0.13%)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3만95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20% 이상, 5월 이후 주가는 19% 이상 오른 상태다. 하이트진로의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일명 폭탄주 조합을 부르는 ‘테슬라’, ‘테진아’가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주류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하이트진로는 이들 제품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1월 판매량 280만 상자를 기록한 후 2월 210만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본격화됐던 3, 4월 판매량은 각각 215만, 250만을 기록하며 양호했다. 특히 5월에는 290~300만 상자를 판매해 월 기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소주는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판매 호조세와 가격 인상 효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부터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89억원, 5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41%, 6.9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에 대한 주가 눈높이도 올라가는 추세다.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는 1개월 전 3만7923원에서 4만3893원으로 16% 가량 상향됐다. 일부에서는 4만8000원으로 올려잡은 곳도 나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경우 신제품의 시장안착 가속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주의 견고한 시장지배력이 유지되는 동시에 맥주 가동률 증가가 시현되는 상황”이라며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적자였던 맥주 사업이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수준의 마케팅 비용투입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마산 공장 설비 전환에 따른 가동률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주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나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경쟁환경과 맥주 가동률 상승, P(가격)와 Q(판매량)가 동시에 증가 중인 소주 사업을 고려하면 장기 주가 상승의 초입이라는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2020.06.02 I 오희나 기자
BTS 키운 방시혁, 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 수상
  • BTS 키운 방시혁, 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 의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방시혁 의장은 현재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의 탄생부터 전 과정을 기획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방 의장이 현재는 그가 설립한 빅히트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함께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가로서도63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시혁 의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방 의장이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21세기 비틀스’ 칭송을 받는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현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론칭 등 음악·콘텐츠 산업에서 전례 없는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개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 의장은 올해 초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2020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빅히트엔터 방시혁 의장(사진=포니정재단 제공)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만들어졌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고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 등이 수상했다.
2020.06.02 I 김미영 기자
미래에셋대우, 증권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0조원 돌파
  • 미래에셋대우, 증권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0조원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일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월 1조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10배로 증가한 수치로 올해에만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은 2017년 1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말 2조9000억원, 2018년말 4조4000억원, 2019년말 7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폭넓은 해외주식 유니버스 중 추천한 포트폴리오의 높은 수익률, 우수한 직원 역량, 해외주식투자 컨텐츠 등이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의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주식 관련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올해 포트폴리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미국 S&P500 -5.8%, 코스피 -7.6%, 유럽 STOXX50 -18.5%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99.6%), 엔비디아(+50.9%), 아마존닷컴(+32.2%), 룰루레몬(+29.5%) 등이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매 분기 GBK(글로벌브로커리지)포럼을 개최해 영업직원들에게 해외주식 추천종목과 해당 기업의 투자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모닝미팅’시간에 해외기업 분석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의 강의를 진행해 해외주식에 대한 상담 역량을 높이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머니의 다양한 컨텐츠 중 하나인 ‘글로벌 슈퍼스탁’은 전 세계의 다양한 우량 기업들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전문가가 직접 출연해 해당 기업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해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총괄 사장은 “최근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1.6% 수준인 국내주식시장에 97%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글로벌자산배분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량한 해외자산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3700여개의 글로벌 ETF 종목 정보를 한글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UI·UX를 개선할 계획이다.
2020.06.02 I 오희나 기자
삼성SDI, 계열사 중 매출 증가율 최고 전망…목표가↑-신한
  • 삼성SDI, 계열사 중 매출 증가율 최고 전망…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006400)가 삼성전자(005930)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이상 공을 들였던 2차전지 사업이 올해부터 빛을 보게 될 거라고도 관측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해 직전 대비 12.5%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72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2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 때는 자동차용 전지사업부의 경우, 매출액이 1조 2770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하면서 흑자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자동차용 전지 비수기로 매출액이 거의 증가하지 않지만 원형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판매 호조로 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지속적인 배터리 공급을 해왔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4월 폭스바겐 그룹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5만19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914대와 비교해 86% 증가하면서 테슬라(8만7385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삼성SDI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소 연구원은 “올해 1~4월 누적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5.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며 “향후 독일 BMW에 젠5(Gen5) 배터리를 35억달러에 공급하는 등 내년 해당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울산, 중국, 시안, 유럽 헝가리, 미국 미시건에 자동차용 전지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사실이나 미래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6638억원으로, 전년보다 43.6% 늘어나는 점과 3분기 2차전지 사업부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2020.06.02 I 고준혁 기자
폭동에 美 다시 '록다운'…증시는 희망만 보고 올랐다
  • [뉴스새벽배송]폭동에 美 다시 '록다운'…증시는 희망만 보고 올랐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시장의 낙관 편향적인 모습이 점점 강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시위로 인해 미국 경제가 반쯤 다시 록다운에 들어갔어도,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깰 조짐을 보여도 꿋꿋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조금이라도 양호하게 나오면 경제 재개 기대감이 다시 한껏 부푸는 양상이다. 한편 석유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정책 논의 회동이 닷새 앞당겨졌다. 감산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음이 다급해 보인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꿈을 먹고 자라는 뉴욕증시, 간밤에도 올랐다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1.91포인트(0.36%) 상승한 2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시위 사태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증시는 꿋꿋이 오른 것이다. 이날 미국 시장에선 전반적인 업종이 모두 다 올랐다. 언택트주 뿐만 아니라 금융주 및 여행, 항공주들도 올랐고, 버진·테슬라 등 우주 관련 테마주들도 상승기류를 탔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이 유입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짚었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심리가 아직 양호하지만 과열된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사진=AFPBNews)◇미·중 1단계 무역합의 어디로?중국 당국이 자국 공기업들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사안이다. 만약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이 사실일 경우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는 파기 수순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지난 1월 이뤄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만 3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액은 34억 달러에 그쳐 예년보다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미·중 양국의 갈등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중국 책임론부터 시작해 홍콩갈등까지 이슈가 이어지며 시장의 기반을 조금씩 흔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폭동…美 다시 반쯤 ‘록다운’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았던 미국에 다시 반쯤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 전역에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는데, 주요 리테일 체인들도 문을 걸어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5월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하고 있던 일부 점포를 다시 폐쇄했고, 아디다스는 전미의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 역시 수백개 점포를 폐쇄한 가운데,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200개 이상의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약탈 피해를 본 미네소타주나 일리노이주 등 6개 점포를 장기간 폐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각 주지사에 “강력한 조처를 취하지 못하면 얼간이처럼 비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런 발언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 문제다. 트럼프는 성난 시위대에 기름을 끼얹고 있는데,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재개 기대감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경제 재개 기대감, 정말 믿을 수 있을까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1.5에서 43.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반등한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4.0에는 못 미쳤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데, 여전히 지표는 위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 기대감만 믿고 있는데,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사우디 “감산 더 필요해”…국제유가는 혼조세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10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4일로 앞당기자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자는 입장인데, 러시아는 한두 달만 연장하면 된다는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외환보유고가 또 한 번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감산이 절실한 입장이다.한편 전날(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3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일라이 릴리, 세계최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1단계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 이달 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임상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환자들의 항체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막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임상시험에서는 약의 효율성을 입증할 전망이다.◇안전자산은 약세…달러·금↓간밤 안전자산은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2% 내린 97.828에 마감됐다. 국제금값도 조금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50.30달러를 기록했다.
2020.06.02 I 이슬기 기자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머스크...국내 우주청년들도 지켜봐
  •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머스크...국내 우주청년들도 지켜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유인 우주탐사선 ‘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 설립자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촉발한 새로운 우주시대 개막을 국내 우주 스타트업 대표들도 지켜보며 한껏 고무됐다.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크루 드래곤’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약 12분 후 지구 저궤도에서 분리됐고 19시간을 비행해 지구 상공 400km의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킹했다.‘크루 드래곤’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한 우주비행사들이 도킹 성공 이후 환영을 받는 모습.<사진=미국항공우주국>민간우주혁명 본격화 알려...유인 수송 능력 입증이날 밤 11시경부터 도킹 작업이 진행된 끝에 국제우주정거장의 문을 연 로버트벤켄과 더글라스 헐리 우주 비행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연구를 수행중인 미국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아나톨리 이바니신, 이반 바그너의 환영을 받았다.우주비행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앞으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 동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두 우주비행사는 크루 드래곤에 다시 탑승해 자동으로 도킹을 해제하고, 국제우주정거장과 분리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주선은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해안으로 귀환하고, 스페이스X가 우주선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비행선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유인 수송 능력을 입증했고, 2011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퇴역 이후 러시아 로켓을 빌려타던 상황에서 미국의 유인수송선의 기술력을 재조명 받았다.특히 2000년대 들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등의 경쟁으로 촉발된 민간우주혁명(New Space)이 본격화됨을 알렸다.국내 우주 기업들도 발사 장면 지켜봐국내 우주 스타트업 대표들도 혼자 또는 지인들과 함께 밤을 새며 발사부터 도킹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민간우주시대의 도래를 직접 확인했으며, 부족한 국내 인프라속에서도 우주에 대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우주쓰레기 폐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로테크의 이성문 대표는 “영상을 보며 미국 자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느껴져 부러웠고, 민간우주혁명(New Space)의 본격화를 확인했다”면서도 “우주쓰레기 폐기 솔루션의 일환으로 우주추진기관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새로운 우주시대에 참여하는 주역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초소형위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박재필 대표는 “민간 우주시대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이벤트였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하나씩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국과 달리 한국은 역사적 유산이 부족하고, 기술이전이 민간에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전략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2020.06.01 I 강민구 기자
민간 유인 우주시대 개막...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
  • 민간 유인 우주시대 개막...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민간 우주 여행 시대가 개막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을 31일 쏘아 올렸다.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4시3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오후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 시간을 단 17분가량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그동안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유인탐사는 정부주도로 우주선 소유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담하며 높은 기술이 요구되고, 장벽이 높은 분야로 인식됐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사에 성공하며 민간우주시대를 열었다.스페이스X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 유튜브>발사 후 분리...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시도크루 드래곤은 팰컨9 로켓 발사 약 12분 후 지구 저궤도에서 분리됐고,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구장(ISS) 도킹을 위한 우주 비행에 들어갔으며, 발사 19시간 뒤 ISS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크루 드래곤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발사 및 귀환 담당)와 로버트 벤켄(49·도킹 담당)이 탑승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우주를 다녀온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이들은 최대 4개월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가 주목받은 건 9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간 미국은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했고,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통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왔다. ‘우주 강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이런 이유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우주비행을 지켜봤다.우주 상업화 신호탄...재사용 로켓 등 활용해 비용 절감 가능이번 성공은 우주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된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간 기업 주도로 비용을 절감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비롯한 우주 여행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운영해왔으며,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상업용 유인우주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달 초에는 미국이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달 유인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의 민간 사업자로도 선정돼 달 탐사에 도전할 계획이다.NASA는 국제우주정거장 수송에 활용하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퇴역 이후 9년간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빌려 탑승하는데 좌석당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이상을 지불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항공우주국이 의존했던 전통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민간이 수행하면서 상업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사 과정에서도 우주복 개량부터 전기차 이동 등 기존과 다른 방법들이 선보였다. 특히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로켓이 탑재돼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NASA, 국제우주정거장 민간 이관 추진...2024년 이후 민간 상업화 본격화 예상NASA는 오는 2024년경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민간으로 이관하고, 아르테미스 미션을 비롯해 달 탐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민간에 개방되면 우주 호텔과 같은 시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유인우주인 무중력 상태 연구를 비롯해 각종 과학적 연구에 활용가능해 유럽우주국, 일본 등에서 시설을 활용하는데 관심이 크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민간으로 이전되면서 현재 추진중인 달 우주정거장 건설과 맞물려 당분간 연구목적과 상업 목적으로 병행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이번 크루 드래곤은 화물 목적과 유인 수송을 목적으로 가치를 입증했다”며 “2024년경부터 국제우주정거장의 민간 이전이 이뤄지면서 우주 상업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주 박사는 “국가 수요에 민간 업체가 우주 호텔 등을 운영할 예정이나 현 단계에서 우주 여행 비용을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지불해 오던 것보다 절반 이상 수송 비용을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이 이뤄지면서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5.31 I 강민구 기자
美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트럼프 "믿을수 없어" 환호 연발
  • 美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트럼프 "믿을수 없어" 환호 연발
  •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이준기 뉴욕 특파원 방성훈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을 30일(현지시간) 쏘아 올렸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믿을 수 없다(incredible)’고 연이어 환호하며 머스크 CEO를 극찬했다.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오후 3시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33분) 미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오후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 시간을 단 17분가량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 발사 약 12분 후 지구 저궤도에서 분리됐고,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구장(ISS) 도킹을 위한 우주 비행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발사 19시간 뒤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발사 및 귀환 담당)와 로버트 벤켄(49·도킹 담당)이 탑승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우주를 다녀온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이들은 최대 4개월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가 주목받은 건 9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간 미국은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했고,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통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왔다. ‘우주 강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이런 이유 탓에 미국 대부분의 언론이 생방송으로 발사 현장을 중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우주비행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 현장을 지켜본 뒤 “오늘 우리는 미국 땅인 바로 이곳에서 세계 최고인 미국 로켓으로 미국인 비행사를 자랑스럽게 다시 보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는 정말로 특별한 것”이라며 “우주는 우리가 여태껏 한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에서 미국의 미래에 관한 새로운 책무를 보여준 특별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 CEO에 대해 “위대한 두뇌 중 한 명”, “환상적 일을 해냈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우주비행사를 2024년까지 달에, 나아가 화성에까지 보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 뒤 “오늘 발사는 상용 우주산업이 미래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앞으로도 미국이 우주를 지배할 것이고 화성 착륙에서도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05.31 I 방성훈 기자
머스크의 우주도전기...'민간우주여행' 시대 열었다
  • 머스크의 우주도전기...'민간우주여행' 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인류 우주개발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30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과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보내면서 우주에 사람을 보낸 첫 민간기업이 됐다.그동안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유인탐사는 정부주도로 우주선 소유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담하며 높은 기술이 요구되고, 장벽이 높은 분야로 인식됐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사에 성공하며 민간우주시대를 열었고, 그 중심에는 일론 머스크가 있다.민간우주여행 시대 연 일론머스크.<사진=연합뉴스>재활용로켓, 전기차 등 핵심 기술 개발 주도일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전기차부터 민간 우주개발까지 혁신을 이끌었다. 머스크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이끌며, 각종 핵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당겼다. 머스크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제프베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경쟁하며 발사된 로켓을 재활용하는 기술로 발사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해 우주 진출 장벽을 낮췄다. 머스크의 도전 정신과 상상력에 영향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며 ‘민간우주혁명(New Space)’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스페이스X는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운영해왔으며,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상업용 유인우주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달 초에는 미국이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달 유인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의 민간 사업자로도 선정돼 달 탐사에 도전할 계획이다.20대부터 사업 수완...연이어 창업 기업 매각 성공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17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가족과 이주했다. 1989년 퀸스 대학에 진학한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옮겨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스탠퍼드대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갔지만 인터넷과 우주를 향한 열망으로 이틀 만에 자퇴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20대의 나이에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 기업인 ‘집투(ZIP2)’를 창업해 4년 만에 2200만 달러에 회사를 팔았고, 미국 최대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15억 달러에 매각하며 성공을 거뒀다.화성 ‘테라포밍’...인류 화성 시대 꿈꿔머스크는 줄곧 우주 진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머스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의 화성 이주다. 이른바 ‘테라포밍(Terraforming)’을 통해 화성의 환경을 지구의 환경과 유사하게 바꾸고,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9월에는 2024년에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는 2024년 승객을 실어 화성에서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하고, 50년내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꿈을 갖고 있다.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인하 IST·NASA 심우주 연구센터장)는 “이번 발사는 미래 우주 꿈나무들에게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꿈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누구나 우주시대를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으로, 민간 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고 말했다.
2020.05.31 I 강민구 기자
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우주여행 '서막'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우주여행 '서막'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을 30일(현지시간) 쏘아 올렸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오후 3시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33분) 미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오후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 시간을 단 17분가량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 발사 약 12분 후 지구 저궤도에서 분리됐고,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구장(ISS) 도킹을 위한 우주 비행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발사 19시간 뒤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발사 및 귀환 담당)와 로버트 벤켄(49·도킹 담당)이 탑승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우주를 다녀온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이들은 최대 4개월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가 주목받은 건 9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간 미국은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했고,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통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왔다. ‘우주 강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이런 이유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우주비행을 지켜봤다.
2020.05.31 I 이준기 기자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코앞...관전 포인트는
  • [강민구의 星별우주]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코앞...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의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역사적인 여정에 나섭니다. 스페이스X와 미항공우주국(NASA)은 30일 오후 3시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유인 왕복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당초 27일 발사에서 기상 악화로 일자를 변경해 30일 또는 31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이번 ‘데모-2’ 미션은 미국의 더글라스 헐리 우주비행사와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를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후 귀환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더글라스 헐리(왼쪽) 우주비행사와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오른쪽).<사진=미항공우주국>‘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귀환기존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수송하는 방법에는 미국의 우주왕복선(Space Shuttle)을 이용하거나 러시아 소유즈(Soyuz) 우주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를 퇴역시키면서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빌려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1인당 지불 금액만 8000만달러(1000억원)를 넘었습니다. 우주 최강국으로 자부하던 미국의 자존심에 손상이 가던 일이었습니다. 미국은 9년만에 민간 우주기업과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게 됐습니다.달·화성 유인 탐사 전초전이번 미션은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의 유인 수송능력을 검증하는 최종 시험으로 미국의 달, 화성 등 우주탐사에서 미항공우주국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다가 올 달·화성 유인 탐사 미션의 전초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24년을 목표로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통해 여성과 남성 우주비행사를 각각 1명씩 보낼 계획입니다. 이번 달 초에는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다이네틱스 등 3개 민간 업체와 달 착륙선 개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올해 화성에도 무인탐사선을 보내는 ‘마스2020(Mars 2020)’을 비롯해 추후 화성 유인탐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미래세대를 위한 꿈미국은 자동차, 전자 산업 등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패권이 이동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항공우주 등 미래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 꿈나무에게 미국의 개척정신을 심어주고, 우주를 통해 가능성이 없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자동차회사나 전자회사에 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미국은 항공·우주 분야 등에 가고 싶도록 미래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민간 우주시대와 일론 머스크의 도전‘크루 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입니다. 과거 우주를 군사적으로 접근해 왔다면 우주상업화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주에서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같은 민간 우주기업을 통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부터 소유, 운영까지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민간 업체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아직 민간 기업 진출이 어려운 심우주 탐사 분야에 예산을 아껴 투자하고 있습니다.이번 미션이 민간 기업 주도로 이뤄지면서 우주복 설계와 제작부터 우주선 내부 설계 등이 달라졌습니다. 관제와 운영에도 스페이스X 직원이 참여하는 등 민간 우주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인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의 도전 부분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동안 테슬라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에서 변화를 이끌었다면 이번 유인탐사로 궁극적인 목표인 유인 화성 탐사와 이주에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인하 IST·NASA 심우주 연구센터장)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항공우주분야에서 새로운 패권을 가져오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연구하고 사업화하는 전략으로 민간 우주시대가 다가왔다”고 설명했습니다.김 교수는 “우주는 정부가 막대한 자금이나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영역에서 벗어나 누구도 우주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국내 산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편은 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30 I 강민구 기자
월급 안 받는 머스크, 첫 성과급은 9595억원
  • 월급 안 받는 머스크, 첫 성과급은 9595억원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3월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모델 Y’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테슬라의 질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595억원에 달하는 첫 성과급을 받아들였다. .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성과급으로 테슬라 주식 170만주에 대한 스톡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머스크 CEO가 스톡 옵션을 행사하면 이날 종날 기준 주당 805.81달러였던 테슬라 주식을 350.02달러에 살 수 있다. 이 옵션을 170만주에 적용할 경우 머스크는 약 7억 7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다만 스톡 옵션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최소 5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머스크 CEO는 일반적인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 대신 그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나 경영성과 달성 수준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12단계로 나뉘어있는 스톡옵션 지급조건 중 1단계가 시가총액을 6개월 평균 1000억달러 (123조 53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을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90% 이상 올랐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1493억 7389만달러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가 200억달러(24조 7100억원) 매출을 낸 것도 머스크 CEO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중 하나였다.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처드 토네타 테슬라 주주는 머스크에 대한 성과급 지급이 과도하다며 머스크 CEO와 테슬라 이사회를 고소했다.머스크 CEO는 28일 공시 기준 테슬라의 20.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가치로는 387억달러다.
2020.05.29 I 김나경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빌리티 무인화 속도낼 것”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빌리티 무인화 속도낼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유튜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행사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정구민 국민대 교수,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손재권 더밀크 대표,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섰다. 고태봉 센터장은 이날 모빌리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28.1% 감소했고 올해 전체로는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피해는 손익분기 가동률이 90%에 달하는 부품사들에게 집중돼 향후 미래차와 연계된 부품의 연구·개발(R&D) 경쟁에서 선진국에 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100년간 쌓아온 기술적 유산은 더이상 파괴적 혁신과 함께 등장한 신규 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되기 어렵다”면서 “한편 스마트시티 등 미래 방향성을 확실히 정한 완성차 업계보다 앞길이 불투명한 부품업계가 미래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한다면 어려움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구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모빌리티의 무인화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인적 이동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쇼핑 등 사물의 이동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모빌리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펜데믹 이후에는 스마트팩토리의 확산으로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모빌리티의 무인화가 확대되고 배송 효율화, 자율주행, 차량관리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기전자 및 통신·부품산업과 관련해선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 확대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형욱 대표는 “첨단 기술의 중요성이 보호무역주의와 결합하면서 기술이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대규모 내수시장을 보유한 경제 강대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용덕 대표도 “과거에는 기술력, 가격 등의 비교우위에 의해 국제 무역이 성립됐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국가별로 중요한 의료용품, 식량 등 전략적 자산을 보호하는 쪽으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할 시 테슬라 생산시설과 같이 공장자동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손재권 대표는 “미국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R&D에 매진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식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을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권도겸 무협 정책협력실장은 “펜데믹 이후 대면 비대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록 우리 수출업계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10년 뒤 글로벌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와 R&D 등으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28 I 김정유 기자
만기 길고, 상환기회 많고, 손실기준 낮아야 유리
  • [고수익 ELS의 유혹]만기 길고, 상환기회 많고, 손실기준 낮아야 유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수익 주가연계증권(ELS)는 특히 재테크에 목마른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솔깃하다.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인 상황에서 연 10% 이상의 수익을 준다는 ELS에 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르는 만큼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원금손실이라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ELS의 만기와 조기상환 조건, 녹인(손실구간) 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짧은 만기보다 장기…“조기상환 기간도 따져야”27일 키움증권이 발행한 ‘제51회 뉴글로벌 100조 ELS’의 경우 스텝다운 조기상환형으로 테슬라 보통주와 엔비디아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투자기간은 1년이고 수익률은 최대 28%다. 1년 동안 기초자산 가격(종가기준)이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세전 28%로 상환된다. 반대로 45%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최종 기준가격이 최초가의 75% 미만이면 원금을 100% 날리거나 25%의 손실도 볼 수 있다.한 증권사 파생상품부문 과장은 “단기물이 안전하다는 시각도 있으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면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특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한데 1년은 짧다”고 지적했다.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통상적인 ELS 만기인 3년물 중에서 조기상환 기간이 짧은 것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ELS는 보통 만기가 2~3년, 가입 후 6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가 온다. 6개월 뒤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주가지수가 정해진 수준(통상 가입 시점의 70~9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키움증권의 ELS도 3개월마다 조기상환의 기회를 준다. 여기서 행사가격이 3개월 90%, 6개월 90%, 9개월 85%가 기준이다.한 증권사 파생상품부문 팀장은 “조기상환 배리어(행사가격 수준)가 낮은 상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따진다면 1차 조기상환에서 75%에서 80% 수준의 상품들도 있다”고 조언했다.◇ 원금부분보장?…“오히려 손실날 수도”대부분 ELS는 원금비보장형이지만 최근 원금부분보장 상품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금부분보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도 한다.키움증권은 지난 12~15일 최대 손실가능금액이 -10%로 제한된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인 ‘제1351회 ELS’의 청약을 받았다. 기초자산은 SK하이닉스(000660) 보통주와 SK이노베이션(096770) 보통주를 담았고 만기는 1년이다.조기상환은 3개월마다 이뤄지는데 기초자산 모두 최초 기준가의 100%(3개월, 6개월, 9개월) 이상이면 세전 연 14.1%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하지만 조기상환이 발생하지 않고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최종 기준가가 최초 기준가의 90% 미만일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한 증권사 파생상품부문 부장은 “원금부분보장은 극단적인 위험에나 효과를 발휘하는 상품”이라며 “오히려 만기에 100% 배리어를 달성하지 못하면 손실이 날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기때 녹인 배리어가 낮은 상품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예컨대 지난 3월 청약을 끝낸 현대차증권의 노녹인 스텝다운형인 ‘ELS 2084호’의 경우 조기상환 되지 않더라도 만기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이 각 최초 기준가의 65% 이상이면 세전 15.90%(연 5.30%)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65%의 배리어의 경우 35% 이하로 빠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며 “투자자들은 원금보장에 현혹되지 말고 세부적인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담아서 안전?…“삼성전자는 논외”종목형 ELS에서 삼성전자를 내세워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지난 14일에 모집을 끝낸 KB증권의 ‘ELS 제1281호’는 삼성전자(005930) 보통주와 NAVER(035420)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1년 만기, 3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 이상이면 최고 연 17.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세부적으로 보면 KB증권 또한 두 기초자산 모두 최초 기준가의 100%보다 크거나 같은 경우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 상환일 경우는 어느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100% 미만이면 손실이 난다. 80% 미만이면 손실이 -20%다.한 증권사 파생상품부문 과장은 “종목형 ELS에 삼성전자를 함께 담는다고 해서 안정적인 게 아니다”며 “모든 조건이 성립했을 때만 수익이니 안정적인 주가를 보이는 삼성전자보다는 NAVER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증권사 파생상품부문 부장은 “만기는 길고, 조기상환은 짧고, 녹인 배리어가 낮은 상품이 안정적일 수 있다”며 “ELS는 결국 증권사 신용을 기초로 발행되므로 발행사 리스크도 충분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5.28 I 박정수 기자
혹하는 금리…'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고수익 ELS의 유혹]혹하는 금리…'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주요국 지수와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10% 이상 고수익을 주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잇따라 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넷플릭스·애플·엔비디아 등 해외 주식 기초자산…고수익 ‘봇물’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세계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3월 둘째주 이후 ELS 발행규모 상위 5개사가 발행한 ELS 수익률이 최저 연 9%에서 최고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된 ELS가 주로 연 5~7%대 였음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이달초 연 30% 수익률을 제시한 ELS를 발행한데 이어 이날 연 28% 수익으로 설계된 상품을 출시했다. ELS는 개별기업의 주가나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S&P500,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형과 삼성전자, 애플, 넷플릭스 등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이 있다. 지수와 종목을 혼합한 형태로도 발행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을 제시한 상품은 주로 종목형 ELS다. 지난 8일 NH투자증권이 미국 월트디즈니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19514회차)는 연 수익률이 17.80%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 ELS(26988회차)도 연 목표수익률이 14.22% 수준으로 엔비디아와 애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지수형 ELS의 수익률도 높아졌다. 지수형은 주로 5~7% 쿠폰(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10% 이상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 ELS(24185회)는 HSCEI·니케이225(NIKKEI225)·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 수익률 13.20%를 제시하기도 했다. ELS 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주요 종목과 주요국 증시들의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ELS는 가입한 금액의 일부는 미래 특정 시점에 약속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상품인 옵션 매도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운용한다. 따라서 주가 변동성이 클수록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증시와 일부 대형 우량주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고수익 쿠폰의 상품을 설계할 수 있었다는 소리다. ELS의 기초지수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유로스톡스50의 경우 2월 중순 3800선에서 3월 중순 2300선까지 미끄러지면서 38% 급락했다. 연 30% 수익을 제시한 ELS의 기초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의 경우 2월 917달러까지 올랐던 주가가 3월 361달러까지 60% 이상 떨어졌다가 최근 818달러로 126%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3월과 4월 글로벌 지수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쿠폰 수익률이 높아졌다”면서 “ELS는 옵션형 상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때 옵션 프리미엄이 늘어나는데 이에 따라 쿠폰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예측 어려워…ELS 투자시 꼼꼼히 따져봐야 ELS는 기초자산 주가가 일정 범위에 있으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비교적 중위험 상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면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시장이 일부 반등하긴 했지만 유럽이나 홍콩 등은 작년 말 대비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일부 ELS는 손실구간에 진입할 확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2차 폭락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ELS에 섣불리 가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ELS는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스텝다운형’으로 출시되는데 일정 기간마다 주가를 평가해 조건에 충족하면 조기 상환 기회가 제공되는 형태다. 약정 기간 중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 아래로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3월에도 유로스톡스50 등 각국 주요 지수가 30% 이상 급락하면서 일부 ELS가 녹인구간에 들어가면서 원금손실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저금리시대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고위험 파생상품이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작년 말 고점을 70% 가까이 회복했기 때문에 ELS 같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변동성이 잦아들고는 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시장이 급변동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수나 종목 등 기초자산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등 시장 변동성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상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낙폭을상당부분 회복했고 최근 들어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2차 급락장이 올 여지도 남아있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5.28 I 오희나 기자
연 28%…두자릿수 상품 속속
  • [고수익 ELS의 유혹]연 28%…두자릿수 상품 속속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 최대 28%’고리사채업자가 제시한 대출금리가 아니다. 키움증권이 27일 선보인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이들 주가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28%의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두자릿수 수익률을 내세운 ELS 주가연계증권(ELS)이 잇달아 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차례 출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연 7~8% 수익률을 제시한 ELS가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번진 3월 이후에는 10% 이상 수익을 제시하는 ELS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ELS 발행액 자체는 올해 1~2월 각각 6조원대에서 3월 3조원대로 급감했고 4월 2조원대로 줄어든 데 이어 5월 들어서는 9500억원 수준에 머물 정도로 위축됐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 전에 발행한 ELS가 속속 손실구간에 진입하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가 어느 정도 회복된데다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지자 수익률을 대폭 높인 ELS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ELS는 옵션형 상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고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보였던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20%가 넘는 수익을 제시하는 ELS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ELS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고난도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각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작년말 고점을 어느 정도 회복했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녹인(Knock-In·원금 손실) 레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차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요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 연동형 상품은 대부분 원금 비보장형으로 변동성을 이용해 만든 상품”이라며 “수익률은 높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28 I 오희나 기자
영화에서나 봤던…민간 우주관광 시대 문 열리나(종합)
  • 영화에서나 봤던…민간 우주관광 시대 문 열리나(종합)
  • (사진=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트위터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공상영화에서나 봤던 우주관광의 시대가 열릴까.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캡슐) 발사 준비를 마쳤다. 우주비행사를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프로젝트다.그간 유인 우주비행은 정부 차원에서만 이뤄져 왔다. 그것도 미국, 러시아, 중국 정도다. 스페이스X가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주 탐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셈이다. ISS 인근을 돌며 지구를 바라보는 민간 차원의 우주 관광이 점차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존심을 구긴 미국인들의 시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빅 이벤트’에 쏠리고 있다.◇스페이스X, 유인 캡슐 발사 하루 앞으로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7일 오후 4시3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5시33분) 스페이스X 로켓 ‘팰컨9’과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우주로 발사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다.이번 발사는 NASA의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을 ISS에 보내는 게 목표다. 지난해 3월 크루 드래곤의 첫 무인 발사에 이은 후속 성격으로, NASA와 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NASA와 협업하지만 사실상 주도권은 스페이스X가 쥐고 있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크루 드래곤을 직접 제작했다. 케네디 우주센터 내 관제실에서 발사를 콘트롤하는 것도 스페이스X 직원들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극히 일부 국가의 관련 기관이 수행했던 일을 민간기업이 처음 하게 된 것이다.16년 전 최초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X프라이즈를 설립했던 피터 다이아만디스는 “이번 발사는 민간 부문이 (사업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할 만하고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간을 지구 표면 밖으로 나가게 하는 순간”이라며 “온전히 기업가적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컨설팅사 아스트랄리틱의 로라 포크지크는 “우주 프로그램은 갖고 있지만 자체 발사 시스템이 없는 나라들은 민간 우주선의 좌석을 구입하기 위해 이미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성공 이후) 예상대로 그 가격이 빠르게 떨어진다면 우주관광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당장은 ISS를 오가는 NASA의 우주비행사 정도만 고객이겠지만, 이후 다른 나라 우주비행사와 민간 우주 관광객까지 확대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의미다. 그 범위도 ISS 궤도 인근에서 달과 화성 등까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ISS 궤도 넘어…달·화성 관광 시대 오나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또다른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 등까지 가세하면 민간의 저변은 더 넓어질 수 있다.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케네디 우주센터 전경 사진을 올리며 ‘해질녘(Sunset)’이라고 썼다. 발사 하루 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이번 이벤트는 미국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주과학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 놀라운 일을 해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쏘는 건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9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발사 당일 케네디 우주센터를 직접 찾아 발사 장면을 볼 예정이다.특히 최근 미국은 코로나19로 세계 최강국으로서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4만972명으로 단연 세계 1위다. 누적 사망자는 9만7679명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으며 자존심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변수는 날씨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적합할 확률은 60%”라며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이 악화한다면 오는 30일 2차 시도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0.05.27 I 김정남 기자
  • [머니팁]키움證, 테슬라·엔비디아 기초자산 ELS 출시…연 28% 수익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키움증권이 연 28%의 수익률을 돌려주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출시했다.키움증권은 ‘제51회 뉴글로벌100조 ELS’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ELS는 만기 1년에 3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상품으로, 예상수익률은 세전 연 28%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TESLA) 보통주와 엔비디아(NVIDIA) 보통주 2종목이다.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0%(3개월, 6개월), 85%(9개월), 75%(12개월) 이상이면 세전 연 28%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세전 28%의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한편 키움증권은 S&P500지수, HSCEI지수, NIKKEI225지수 3개로 구성된 ‘키움증권 제1364회 ELS’도 발행했다. 예상수익률 세전 연 9.6%이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세전 28.8%(연 9.6%)의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으며,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그 외 기초자산이 S&P500지수, 삼성전자, 현대차 3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상수익률세전 연 13.5%인 제1362회 ELS와, 기초자산이 뱅크오브아메리카, AMD 2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상수익률 세전 연 27.5%인 제1361회 ELS 등 총 5종목도 판매 중이다.이들 ELS의 청약 마감은 오는 29일(금요일) 오후 1시까지다.
2020.05.27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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