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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
  • 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급등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 하락을 부추기겠으나,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은 하단은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8원)보다는 3.9원 내렸다.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야간 거래에서 엔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이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은 활황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1.6에서 49.5로 내려앉았다.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7월 수치는 미국 서비스업이 더 확장되는 동안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뜨거운 서비스업이 상당 부분 기여해왔다. 그런 서비스업 경기는 더 확장된 반면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또한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2.7%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스닥은 3.64% 폭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역시 투매를 비껴가지 못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위험회피 분위기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팔라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쇼크 등 기술주 급락으로 나스닥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83조원) 증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사그라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엔 엔비디아(-6.80%), 브로드컴(-7.59%), Arm(-8.17%) 등 AI 선두주자인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테슬라 주가가 12.33% 폭락한 것이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했다. 전날 공개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기존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5.07% 하락해 1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애플(-2.88%)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맵시그널스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알렉 영은 “모든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이 어디에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며 “막대한 돈이 지출되고 있고, 몇 년 안에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하이퍼 스케일러의 수익이 지출 금액에 따라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변동성에 대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옵션 변동성은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브로드컴의 풋 프리미엄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기술주 폭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들, 주로 소규모 자본화 주식으로 대규모 회전이 시작된 지 2주만에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러셀2000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100지수는 2.6% 하락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美 증시, 정치 불확실성·실적 의구심에 급락…당분간 변동성 계속"
  • "美 증시, 정치 불확실성·실적 의구심에 급락…당분간 변동성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나스닥이 3% 넘게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정치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에 투자심리가 민감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민감한 반응은 대형주의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25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알파벳,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 기대감에 못 미치는 실적 우려에 전반적인 시장 차익실현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1%, S&P 500은 2% 넘게 하락하고 나스닥은 3.64% 떨어졌다. 조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높아진 실적 기대감 충족 여부 우려가 작용했다”며 “알파벳 실적 예상치 상회에도 불구하고 AI활용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 확대로 주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비스나우, IBM 등의 기업은 장중 하락했으나, 장 마감 이후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주가 상승 중이다. 게다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도 가세.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는 49.5 기록하면서 기준선 50 하회로 수축국면 진입했다. 예상치 51.5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확대 중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를 앞선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8월 7일 가상 투표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자 확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최근 실리콘 벨리 테크 기업과 월 스트리트 기업에서 대규모 자금 기부를 단행했다고 알려지면서 대선 불확실성 가중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로 취약해진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정치에 미달한 기업, 넘어선 기업 모두 하락하며 무차별한 시장의 움직임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옵션 등이 하락폭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은 7월 마지막주를 통과하며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I 이용성 기자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
  •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M7)이 일제히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실망스러운 발표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12.3% 폭락했다. (사진=AFP)◇빅테크 실적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급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 마쳐.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테슬라 실적 부진에 주가 12.3% 폭락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2.33% 폭락.-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 밑돌아. 투자자들이 주시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수치가 14.6%로 전 분기(16.4%)보다 하락했고, 월가 예상치(16.3%)에도 미치지 못해. 테슬라의 실적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 기록. -아울러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5.03% 하락.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 웃돌아. -다만 2분기 자본 지출이 13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혀. AI에 대한 자본지출이 향후 AI가 창출할 매출에 비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나와. -주요 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려. 엔비디아는 6.8%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88%와 3.59%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2.99% 내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61% 하락. 반도체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내려. ◇前뉴욕연은 총재 “연준 7월 금리 내려야”-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혀. -더들리 전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며 이처럼 말해. -그는 연준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기침체 신호 중 하나인 ‘삼 법칙’(Sahm Rule)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이라고 지적. ◇트럼프, ‘머스크 때문에 전기차 비판 수위 조절’ 보도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워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비판 수위가 낮아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특정 전기차는 여전히 반대한다”면서 반박. -그는 “나는 머스크를 사랑하며 그는 나를 지지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한 달에 4천5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는 여전히 특정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해. 이어 “나는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차를 사랑한다”면서도 “사람들은 (전기차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너무 자주 멈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캐나다 중앙은행 두번째 기준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4.50%로 낮춰. 앞서 캐나다은행은 직전 통화정책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5일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위험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라고 인하 배경 밝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최근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SK하이닉스는 앞서 올해 1분기에도 HBM 효과로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현대차, 2분기 실적 발표-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 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지 주목돼.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2024.07.25 I 원다연 기자
"7월 금리인하해야" 돌변한 더들리의 경고
  • "7월 금리인하해야" 돌변한 더들리의 경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간 일관되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목소리를 냈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이 가시화되고 있고, 자칫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칠 경우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더들리의 경고는 미국의 경기 침체 불안감을 키웠고, 이날 뉴욕증시의 폭락에도 영향을 미쳤다.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사진=AFP)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간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수정했다”며 “연준이 되도록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디.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더들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를 6%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매파’였다.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이유로 경기 냉각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지나친 긴축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인플레이션 압박도 상당히 완화됐고, 경제를 냉각시키려는 연준의 노력은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동안 최저치에서 0.43%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샴의 법칙(Sahm Rule)’에서 경기 침체 신호인 0.5%포인트 증가에 아주 가까이 갔다는 의미다. 그는 “역사적으로 고용시장이 악화하면 악순환 고리가 생성된다”며 “실업률이 0.5%포인트 한계를 넘어선 과거 사례를 보면 가장 적게 상승한 게 저점에서 정점까지 거의 2%포인트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미 금리를 인하해 경기침체를 막기에 너무 늦었을지 모른다”면서 “그렇다고 지금 주저하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다”며 7월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연준은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랜 기간 긴축 사이클이 지속된 상황에서 첫 금리인하에 나서려면 연준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지난 6월 회의서 별다른 금리인하 논의가 없던 상황에서 7월에 당장 금리인하에 나서긴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다만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더들리의 경고는 월스트리트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시장은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더들리의 경고가 자칫 경기에 이상신호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심리를 키운 것이다. 전날 구글의 모회사와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진다면 증시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빠진 3만9853.87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 아래로 내려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진 5427.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64% 내린 1만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89% 빠진 2200.3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10% 급등하며 18.12까지 치솟았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AI 열풍 경계감 확산…나스닥 2년 9개월만 최대폭 급락
  • AI 열풍 경계감 확산…나스닥 2년 9개월만 최대폭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등 메카캡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악화시키면서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이 과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여기에 일관되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목소리를 냈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빠진 3만9853.87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 아래로 내려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진 5427.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64% 내린 1만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89% 빠진 2200.3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10% 급등하며 18.12까지 치솟았다.◇매그니피센트7 첫주자 실적 실망감…‘AI투자 효과있나?’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2.33%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43% 줄면서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 출시 일정도 미뤄진 게 투자자들을 실망 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8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날 10월10일로 두달 이상 미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차량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로보택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알파벳은 검색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핵심 사업 부문인 유튜브 광고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2분기 자본 지출은 132억 달러로 증가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122억 달러를 8% 초과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생각만큼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고, 알파벳 주가는 이날 5.02% 떨어졌다. 더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는 “투자자들이 이제 AI투자가 수익 창출보다는 비용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평가했다.◇나머지 기업도 동조…엔비디아 6.8% 급락매그니피센트 7 중 첫번재 기업의 성적표가 나쁘게 나오자 나머지 기업도 동조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8% 급락했고, 메타는 5.61%,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애플 2.88%, 아마존 2.99%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그간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투자전략 리서치 기업인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은 “오늘 시장에서 약간의 차익 실현이 있었고,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 대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장에서는 매그니피센트7 주식의 실적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순환매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9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그간 급등했던 기술주에서 그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기술주 문제는 실적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외에 6월 물가 둔화로 시작된 격렬한 순환매 거래에 여전히 휘말려 있다는 점”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불안감에 기술주에 대한 추가적인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사진=AFP)◇비둘기로 돌아선 더들리의 경고 “7월 금리인하해야”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간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수정했다”며 “연준이 되도록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디.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더들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를 6%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매파’였다.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이유로 경기 냉각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지나친 긴축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인플레이션 압박도 상당히 완화됐고, 경제를 냉각시키려는 연준의 노력은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동안 최저치에서 0.43%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샴의 법칙(Sahm Rule)’에서 경기 침체 신호인 0.5%포인트 증가에 아주 가까이 갔다는 의미다.그는 “역사적으로 고용시장이 악화하면 악순환 고리가 생성된다”며 “실업률이 0.5%포인트 한계를 넘어선 과거 사례를 보면 가장 적게 상승한 게 저점에서 정점까지 거의 2%포인트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미 금리를 인하해 경기침체를 막기에 너무 늦었을지 모른다”면서 “그렇다고 지금 주저하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다”며 7월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연준은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랜 기간 긴축 사이클이 지속된 상황에서 첫 금리인하에 나서려면 연준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지난 6월 회의서 별다른 금리인하 논의가 없던 상황에서 7월에 당장 금리인하에 나서긴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다만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더들리의 경고는 월스트리트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시장은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더들리의 경고가 자칫 경기에 이상신호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심리를 키운 것이다. 전날 구글의 모회사와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진다면 증시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2년·10년물 스프레드 14bp로 뚝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285%를, 30년물 국채금리도 7.2bp 튄 4.541%까지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으로, 4.429%를 유지했다. 10년물과 2년물 역전폭은 14bp수준으로 뚝 좁혀졌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예비치가 49.5를 기록해 위축세로 전환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12월 이후 첫 위축 세 전환으로, 시장 예상치 51.7도 크게 밑돌았다.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가파른 국채수익률 곡선은 “9월 금리 인하, 주식 매도, 선거 뉴스의 재조정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달러는 엔화 강세 등으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04.3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89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WTI 가격 추이(그래픽=CNBC)◇美원유재고 줄었다…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2%) 오른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0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4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고, 원유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담이 반영됐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7%, 독일 DAX지수는 0.92%, 프랑스 CAC40지수도 1.12% 하락마감했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캐즘에 트럼프 리스크까지…신저가 2차전지, 개미는 상승 베팅
  • 캐즘에 트럼프 리스크까지…신저가 2차전지, 개미는 상승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2차전지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데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자 국내 2차전지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신저가 행진을 지속하면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결국 전기차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에 2차전지주의 약세를 저가 매수 기회삼아 반등에 꾸준히 베팅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246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국내 2차전지 산업 전반에 2배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이를 전체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른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인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67억원)을 비롯해 ‘KODEX 2차전지산업’(67억원) , ‘TIGER 2차전지TOP10’(31억), ‘TIGER 2차전지소재Fn’(27억) 등도 순매수했다. 다만 이 기간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10.88% 하락했고,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도 9.39% 내렸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주가에 대한 변동성이 확대한 영향이다.특히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테슬라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까지 더해지며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등 주요 2차전지주는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주가가 내려앉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전기차 전환 속도가 기존 전망치 대비 지연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축소로 인해 국내 배터리 셀, 소재 업체들의 중장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2차전지 섹터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란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돈이 몰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민주당 대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2차전지 섹터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실적 실망감 퍼진 뉴욕증시 급락…테슬라 12.3%↓
  • [속보]실적 실망감 퍼진 뉴욕증시 급락…테슬라 12.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그간 증시랠리를 이끌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등 메카캡의 실망스러운 보고서가 나오면서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퍼진 분위기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빠진 3만9853.87를 기록했다. 다시 4만선 아래로 내려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진 5427.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64% 내린 1만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89% 빠진 2200.31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10% 급등하며 18.12까지 치솟았다.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2.33% 급락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43% 줄면서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 출시 일정도 미뤄진 게 투자자들을 실망 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8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날 10월10일로 두달 이상 미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차량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로보택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알파벳은 검색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핵심 사업 부문인 유투브 광고 수익은 기대에 못미쳤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커졌지만, 생각만큼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고, 알파벳 주가는 이날 5.02% 떨어졌다.매그니피센트 7 중 두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자 나머지 기업도 동조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8% 급락했고, 메타는 5.61%,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애플 2.88%, 아마존 2.99%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2배도 부족하다"…레버리지로 몰려드는 서학개미
  • "2배도 부족하다"…레버리지로 몰려드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하며 증시를 통해 놓은 수익을 얻는 것이 어려워지자 서학개미는 발 빠르게 2배, 3배 레버리지(차입)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올랐을 때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잃었을 때 손실도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트럼프 피격 후…서학개미, 반도체 3배 ETF로 몰렸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이 일어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는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이 상품을 7일간 무려 4억1802만달러(5787억원) 사들였다. 또 서학개미는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0X 롱엔비디아 데일리(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도 1억140만달러(1404억원) 순매수했다.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와 나스닥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도 각각 6564만달러(909억원), 3771만달러(522억원) 장바구니에 담았다.지난 7거래일간 서학개미의 상위 순매수 6위 안까지 레버리지 ETF가 무려 4개나 이름을 올렸으며 심지어 이 중 2개는 3배의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로 갑작스럽게 급락한 종목을 담아 반등을 노리는 전략으로, 특히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이 드러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피격이었지만, 사건 직후 강인한 이미지가 부각하며 11월 대선 당선 가능성이 확대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은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당선 가능성을 71%로 점칠 정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지난 트럼프 1기의 보호주의 무역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도 최근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들에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하면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통보했다. 가뜩이나 과열 우려가 나왔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등이 급락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지난주(15~19일) 하락률은 8.75%에 달했다.◇“방향 잘못 타면 3배 손실…주의 필요”서학개미의 최근 투자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후 미국 대선이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가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잠잠해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로 기대되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자 반도체 매도 압력도 줄어들고 기술주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을 19일 사들였다면 현재 5%의 수익을 봤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하지만 수익은 곧 손실 가능성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엔비디아나 테슬라에 물린 서학개미들이 3배 레버리지 ETF를 통해 손실을 줄이려고 하는 모습”이라며 “3배 레버리지는 방향을 잘못 타면 거꾸로 3배의 손실을 보는 만큼, 투자하더라도 소액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배율 레버리지 ETF를 쫓는 개미들 덕분에 틈새시장이 열리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국내 2배 이상의 레버리지 ETF는 출시를 금지하고 있다. 높은 레버리지를 적용하면 기초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등락 폭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의 눈높이를 위해 일부 운용사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고배율 레버리지ETF를 한국의 ETF 편입하는 방식으로 우회 경로를 활용 중이다. ‘RISE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를 17.84% 편입했고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역시 같은 ETF를 17.04% 담고 있다.
2024.07.25 I 김인경 기자
테슬라에 IB혹평 "로보택시도 실체 없다"…주가 12.3% 폭락(종합)
  • 테슬라에 IB혹평 "로보택시도 실체 없다"…주가 12.3% 폭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2.3%나 급락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33% 내린 215.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오전 한 때 214.71달러(-12.8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올 들어 하락폭은 다시 13.05%까지 커졌다.테슬라는 전날 2분기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43% 줄면서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나긴 했지만, 자동차 매출은 198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자동차 매출이 줄었지만, 에너지저장제품과 규제 크레딧 매출이 늘어나면서 총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16.4%에서 2분기 14.6%로 뚝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16.3%)에도 못 미쳤다.로보택시 출시 일정도 미뤄진 게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8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날 10월10일로 두달 이상 미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차량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로보택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혼란스러웠다”며 “2분기 어닝 미스의 핵심은 자동차 매출총이익률 하락인 만큼, 이제 초점은 펀더멘털(사업의 근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썼다.테슬라에 대한 투자 ‘보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투자은행 TD코웬의 애널리스트 제프 오스본도 “지난 몇 주 동안 인공지능(AI)을 둘러싸고 부풀려졌던 (주가 등락의) 주기를 고려할 때,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 진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며 “최근 상승세를 되돌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테슬라 전문 애널리스트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10월 발표될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0월에 있을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는 실체보다는 열망에 가까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씨티그룹의 이태이 미카엘리 분석가는 “2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과 전망은 2분기 테슬라 인도량 선방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일부 낮출 수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74달러에서 258달러로 낮췄다.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분석가도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에야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을 생산하기 전까지, 가격 정책 등은 테슬라의 순익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8달러에서 230달러로 내렸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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