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머스크가 쏘아올린 ‘B2B 자율주행 시장’…2030년 16.4조원 규모 전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간 운전자가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완전자율주행’은 불가능의 영역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올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술이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뛰어든 자율주행은 크게 개인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과 기업 간 거래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기반의 B2B 시장으로 나뉘어 발전하고 있으며, 각 영역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개인 교통혁명을 예고하는 B2C 분야와 물류·제조·운송 혁신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기반의 B2B 분야는 서로 다른 경로로 발전하고 있으나, 기술적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미래 산업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테슬라)◇B2C 분야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성큼...로보택시 시대 열린다B2C 자율주행 시장은 개인 차량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이미 레벨 2 수준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차선 유지와 자동 긴급 제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은 국내외 완성차 모델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테슬라, 웨이모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레벨 3~4 단계로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완전 자율주행(FSD)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통해 도시 주행까지 포괄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머스크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테슬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6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감독이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유료 서비스로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머스크 CEO는 “우리는 올해 말까지 미국 몇몇 다른 도시들에서, 아마도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자율주행하는 테슬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2026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무인 택시인 웨이모는 로보택시 운행 지역을 확장하며 실증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적 규제와 안전성 검증이라는 난관이 남아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면 개인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자,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곳으로 꼽히며, 자율주행 분야 역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중국 내 대규모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기술 대기업 바이두(Baidu)의 자회사인 아폴로 고(Apollo Go)를 필두로 포니.ai(Pony.ai), 웨라이드(WeRide) 등 기술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부터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 니오(Nio),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대기업들의 활발한 협업, 지방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지원 정책 등을 바탕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주차를 스스로 해주는가’는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할 때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차 자동화(Auto Parking)’가 있는지 여부가 해당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 자동 주차 서비스(AVP)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혼잡한 도심 주차 환경을 해결하고, 고급 차량 시장에서 편의 기능으로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열기도 뜨겁다. 이러한 편의 기능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면, 이동 중 엔터테인먼트·업무 처리·쇼핑 등 차량 내부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 인프라 기반의 B2B 자율주행 분야 시장 규모(사진=서울로보틱스 IR자료)◇B2B 자율주행 분야,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16.4조원 시장 주도”지난달 SNS를 뜨겁게 달군 영상이 있다. 테슬라 차량이 생산라인에서 지정된 선적 도크까지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하는 영상이다. 새로나온 이 무인 자율주행(FSD) 기술을 본 사람들은 테슬라의 혁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실제 2025년 현재 인프라 기반의 B2B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사례로는 ‘완성차 탁송 과정 자동화’가 꼽힌다.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 리딩 기업인 서울로보틱스가 EY컨설팅에 의뢰해 조사하고, IR자료를 통해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2030년 인프라 기반의 B2B 자율주행 분야 시장 규모는 약 16조4000억원(11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한 직후, ‘탁송’이라는 배송 과정을 거친다. 조립이 완료된 자동차는 공장 내 주차장에서 집결한 뒤, 수출용은 항만을 거쳐 배에 실리고, 내수용은 운반용 차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때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된다.원래 해당 과정에서는 기사가 직접 차에 탑승, 일일이 운전해서 차량을 옮기지만,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 기사가 차를 운전할 필요가 없다.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하며,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해당 차량은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운송을 위해 대기한다. 특히, 고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으로 완벽히 구현하며, 객체 분류 및 차량 위치 파악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날씨 필터링 AI를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문제없이 정확히 이동한다.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탁송’이 1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EY컨설팅은 이 시장이 2030년 약 4조 3천억원(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건당 배송 서비스 가격이 약 1만 4천 원(10달러) 수준으로, 기존 운전자 인건비(약 7만 2천 원, 50달러) 대비 약 8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자율주행, 물류센터 ’스마트화‘ 이끈다...연 11조6000억 시장자율주행 기술은 물류 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차량 입출고, 주차, 충전 관리는 인력 의존도가 높아 비효율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물류센터 내 SDV 주차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창고 내 차량의 이동, 주차, 충전 관리를 자동화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관련 업체들은 트럭 1대당 연간 약 87만 원(600달러)의 비용의 서비스로 상용화를 하고자 하며, 이는 기존 트럭 운전자 1시간 인건비의 약 7% 수준에 불과하다. 2030년에는 약 11조6000억원(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업계 전문가는 “자율주행 기반 창고 관리는 비용 절감은 물론, 오배송, 지연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물류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투자 귀재' 하워드 막스 "쉽게 돈 버는 시대 끝났다…크레딧 투자에 더 매력"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현재 4.5%의 (미국) 기준금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정상 수준이다. 금리가 다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대는 돌아오지 않고,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다.”‘월가 투자 전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지난달 24일 뉴욕특파원들과 공동인터뷰에서 “(레버리지를 통해) 쉽게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The easy money era is over)”며 이같이 말했다. 막스 회장은 현재 기준금리는 과거 평균 수준(약 5%)으로 돌아왔고, 지난 20년간의 저금리 시대와는 다른 금융시장에 ‘근본적 변화’(Sea Chage)가 온 만큼 레버리지(대출) 기반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더는 과거처럼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식 등 소유권 자산보다 계약기반의 채권 등 크레딧 투자에 더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며 “현재 크레딧 투자 수익률은 과거 주식 수익률과 경쟁할 만한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막스 회장은 “투자 환경이 바뀌었는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며 리스크관리와 예측 가능한 수익을 중요시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지난달 24일 뉴욕특파원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my Mayes)-미국 시장은 현재 거품이 껴 있다고 보는가△현재는 거품이라기보다는 낙관적 심리가 반영된 일종의 강세장(bull market)이다. 가격은 다소 높고 시장은 2년간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거품이라고 볼만한 몇 가지 요소가 결여돼 있다. 거품은 사람들이 자산의 결점을 무시하고 무제한적인 잠재력만을 보는 일시적인 광기 상태를 의미한다. 포모(FOMO·상승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두려움)와 같은 심리적 요소들이 현재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은 강하고, 투자자들은 낙관적이다. 다만 S&P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기간은 역사상 4번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번째를 겪고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배인 상태에서 S&P500을 매수했다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에서 2% 사이’다. 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투자 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빠져나오라고 경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스크를 꺼리거나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나△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유일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경우다. 현재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3년 말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3%에 근접해 있으며, 연준의 목표는 2%다. 정부의 지속적인 적자와 같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있어 마지막 1%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상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그러면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까△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하가 두 번 정도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을 때, 기준금리가 3~3.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안에 그 수준까진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재정 적자다. 미국 정부는 수입에 맞춰 지출하지 않고, 지출을 조정하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꺼려 한다. 미국은 마치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비합리적이다. 만약 청구서가 도착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화에 나서고 있다△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연간 지출 대부분은 국방비이고, 복지지출이다. 국방비를 줄이면 국력이 약해져 크게 삭감하기 어렵고, 어떤 정치인도 복지지출을 줄여 베이비붐 세대를 자극하고 싶지 않다. 그 다음은 이자비용인데 이 역시 줄이기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감세를 선호한다. 합리적인 전망은 현재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적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가장 큰 희망은 적자 증가 속도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느려지는 것이겠지만, 그것조차도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 -트럼프 시대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어떻게 봐야할까△트럼프 행정부 시대를 설명하는 방식은 기존 틀을 벗어나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았거나 실행하지 않았던 것들을 고려하고 실행할 것이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과거에는 극단적 사건(tail events) 혹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도 이제는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다.과거에는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면, 사람들은 그가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이고, 협상가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가 하겠다고 말하는 일들이 실제로 실행될 수도 있지만, 협상을 위한 발언이거나 단순히 ‘허풍’(bluff)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경우, 그가 말한 것을 실제로 실행할 의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트럼프는 성과 달성과 성공적인 협상, 문제 해결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본다. 그의 성향은 특정 행동으로 위협한 뒤,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일 것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런 패턴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가 자주 메모에서 언급하는 말이다. 두고 보자(We‘ll see).-트럼프 시대 미·중 관계 예상은? 중국 투자는 유효한가△경제적 합리성을 믿는다. 경제 발전은 중국의 안정 유지와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경제적 성공은 시 주석에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베팅한다면 미국과 중국 관계에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데 걸겠다. 트럼프는 ‘승리 선언’을 매우 즐기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 중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중국은 매년 약 5%의 GDP 성장이 필요하다.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세계와의 관계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건 저의 낙관적인 편견이기도 하다.-현재 같은 시장 상황에 어떤 투자 전략을 짜야 하나△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는 오래된 개념이다. 이제 대체투자라는 범주가 생겼고, 사모펀드 같은 대체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채권에 40% 가까이 투자하지 않고, 대부분 주식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고,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다.현재 시장 상황에는 채권 등 크레딧 투자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S&P 500의 예상 수익률은 한 자리 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일드 채권은 7%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리스크를 꺼리는 투자자라면 크레딧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10년 만기 국채와 30년물 국채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가△ 만약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장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면, 단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낫다. 그래야 금리가 오를 때 더 높은 이율로 재투자할 수 있다. 30년물 채권은 너무 긴 기간이라 불확실성이 크다. 이 때문에 10년 만기 채권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현재 이율이 4.7% 정도인데, 이는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다만, 유연성은 부족하다. 10년 정도가 투자 기간의 최대치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더 만기가 짧은 국채를 선호할 수도 있다.-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은?△주식, 채권, 부동산과 달리 가상자산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가상자산은 투기적 자산이다. 오크트리캐피털은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며,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분석적 투자’를 지향한다. 가상자산은 이 틀에 맞지 않는다.전문적이고 진지하게 투자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겠다, 또는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판단해야 한다.◇하워드 막스 회장은?194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을 공부했고, 시카고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월가 대표적 가치투자 운영사인 오크트리캐피털을 1995년에 설립했고, 약 1930억달러(약 281조원)를 글로벌 채권·주식·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막스 회장이 자신의 투자 인사이트를 담아 발표하는 ‘서한’은 워런 버핏 회장이 “메일함에 막스 회장의 메모가 있으면 그것부터 읽는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 트럼프 관세에…캐나다 총리 후보 "테슬라 車 100% 관세 부과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캐나다의 차기 총리 후보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테슬라에 10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릴랜드 전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흔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크리스티나 프리랜드 캐나다 총리 후보. (사진=로이터)31일(한국시간) 캐나다 일간 ‘캐네디언 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프릴랜드 전 장관은 “트럼프의 가장 가까운 지지자들에게 캐나다를 공격하면 캐나다도 반격할 것이고, 상처를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슬라 외에도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에도 10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릴랜드 전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분석해 관세 역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 뿐만 아니라 다른 권력 실세와 위스콘신 유제품 농가와 같은 강력한 로비 단체들을 겨냥해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춤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가 내일(1일) 관세 시행을 막기 위해 오늘 밤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나”라고 묻자 “없다. 지금 당장은 없다. 협상 도구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는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계획대로 2월 1일에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관세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맞불전을 예고했다. 프리랜드 전 장관은 연방 정부가 보복 관세 목록을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실제 대상 목록보다 더 확대해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나다 정부는 아직 보복 관세 대상 목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연방 관계자들은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와 같은 일부 항목을 선별적으로 외부에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랜드 전 장관은 트뤼도 행정부에서 수년간 측근으로 일했다.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의 구상에 대한 대응을 놓고 트뤼도 총리와 대립하다 작년 12월 돌연 부총리와 재무장관을 사임했다. 관세로 위협하는 미국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라고 조언했지만, 이견을 보이며 결국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뤼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가 당대표로 있는 자유당에서는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집권당의 당대표가 자동으로 총리로 선출된다. 프리랜드 전 장관도 당대표 선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마크 카니 전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코스닥 마감]딥시크 쇼크에 반도체 흔들…中 AI 수혜株는 부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 속 약보합 마감했다.자료=REUTERS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0.44포인트) 내린 728.3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723.30까지 하락했다 마감을 앞두고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에만 2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68억원, 개관은 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업종별로 기술성장기업이 3.03% 올랐으며 IT, 일반서비스, 제약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2.45%, 금속은 2.04%, 건설은 2.03%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유통, 화학, 기타제조,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중국 기업이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를 반영, ChatGPT 등 미국 선도업체들의 AI모델 대비 저비용-고효율 모델 출시로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투자 모멘텀의 둔화 우려 반영되며 반도체,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증시는 연휴동안 재생산된 불확실성 일시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2.62%,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8%, HLB(028300)가 1.64%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보합 마감이다.종목별로 엠케이전자(033160)와 피델릭스(032580), GRT(90029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딥시크 열풍을 바탕으로 AI 챗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라온테크(232680), 플리토(300080)는 상한가 마감했으며 코난테크놀로지(402030)가 24.24%,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가 22.68% 올랐다. 반면 자이글(234920)은 17.79% 하락했으며 케이알엠(093640)은 15.15%, 아미코젠(092040)은 11.11%, 제닉(123330)은 10.94%, 제일일렉트릭(199820)은 10.04% 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6억7455만주, 거래대금은 6조4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외 5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42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전망에 실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뛴 607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거래 마쳤다.
- 캐즘에도 대세는 대세…전기차 신차, 국내 시장 출격 대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설 연휴가 지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수입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깊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골에 빠진 상황이지만,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신차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고객 마음을 잡겠다는 목표다.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2월 중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고 보조금 세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계약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아이오닉 9은 110.3㎾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1~532㎞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7인승 또는 6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추고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기아(000270)는 상반기부터 준중형 전기 세단 ‘EV4’,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EV5’ 등 EV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으며 전기차 대중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EV4는 기아의 두 번째 대중형 전기차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V5는 준중형 전기 SUV로 앞서 중국에서 먼저 출시해 현지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EV5는 NCM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기아는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갖추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올해 EV4 3만~4만대, EV5 2만~3만대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무쏘EV’ 이미지(사진=KGM)KG모빌리티(003620)(KGM)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KGM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출범하고 첫 전기 픽업 차명을 ‘무쏘EV’로 확정했다. 전기차만의 경제성과 픽업트럭 본연의 실용성,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무쏘EV는 올해 1분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또 르노코리아는 올 2분기께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반전의 기회를 다시 한 번 노린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두 차종 모두 국내 생산 대신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입 전기차 시장도 활기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신차도 대거 등장하면서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진 덕분이다.한국에 상륙한 BYD는 아토 3에 이어 퍼포먼스 전기 세단 ‘씰’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토 3를 통해 실구매가 2000만원대 시대를 연 만큼 낮은 가격대에 전기 세단과 중형 전기 SUV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사진=테슬라코리아)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모델 Y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 양산을 시작하고, 오는 3월 중국에서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 모델인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에 맞서 이른바 ‘독3사’로 불리는 독일 브랜드도 전기차 라인업을 늘린다. BMW는 쿠페형 SUV 전기차 ‘iX2’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로, 최신 운영체제인 BMW OS 9까지 적용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뉴 MINI 에이스맨. (사진=MINI 코리아)BMW 그룹 브랜드인 MINI 역시 순수전기차 전용 모델 ‘에이스맨’에 더해 완전변경된 4세대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eJCW’,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을 통해 전기차 선택지를 대폭 확장한다. 특히 MINI 에이스맨은 신규 모델인 만큼 지난 1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는 ‘EQE SUV’의 고성능 및 상위 트림을 국내에 도입하며, G클래스 전기차 모델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세단 A6의 전기차 모델인 ‘A6 e-트론’과 중형 전기 SUV인 ‘Q6 e-트론’을 한국에 선보이며 반전을 노린다.이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내수 시장에서는 3000만~4000만원대 등 상대적으로 저가인 전기차 모델 간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AMA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성비가 중시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닥, 딥시크 쇼크에 반도체 약세…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2.36포인트) 내린 726.38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해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이시간 현재 외국인이 159억원, 기관이 3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업종별로 기술성장기업이 2%대 오르는 가운데 IT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과 건설은 2%대 하락 중이며 섬유의류, 화학, 유통, 음식료담배, 기계 장비, 전기전자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중국 기업이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는 단기적인 공포 심리 확대 재생산 현상이며,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딥시크는 AI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며, 향후 성장 국면 진입 가능성 제시했다”며 “미국 증시 유동성 쏠림 완화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가 강보합인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약보합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7%대 급등 중이다.종목별로 한국무브넥스(010100)는 25%대 오르고 있으며 진양산업(003780)은 22%대, 진양화학(051630)은 17%대, 평화홀딩스(010770)는 16%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파미셀(005690)은 14%대 하락 중이며 케이씨텍(281820)이 12%대, 삼화전기(009470)는 11%대 약세다.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전망에 실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뛴 607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거래 마쳤다.
- KIC, 뉴욕서 美 주식시장 전망…“AI 기술로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전문가를 초청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KIC) 미국 뉴욕지사가 30일 오전(현지 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주최한 제17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IC)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3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7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를 맡은 HSBC은행의 알라스테어 핀더(Alastair Pinder)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기업 생산성과 실적 개선 영향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하게 성장하리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예상되지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금리를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그는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그니피센트 7은 최근 미 증시 강세를 견인하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를 지칭한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사울 마르티네스(Saul Martinez) 미국 금융 섹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화두는 이익, 신용, 그리고 규제”라며 “시장 역학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최근 2년 연속 강세를 이어온 미국 주식시장의 올해 전망과 금융업계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가 장기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금융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 및 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코스닥, 딥시크 쇼크 여파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 연휴를 마친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사진=REUTERS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3.09포인트) 내린 725.65에 거래중이다. 개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이시간 현재 8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8억원, 기관은 50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업종별로 출판매체가 1%대 오르는 가운데 기계 장비는 2%대, 비금속, 전기전자, 화학, 제조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중국 기업이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는 단기적인 공포 심리 확대 재생산 현상이며,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딥시크는 AI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며, 향후 성장 국면 진입 가능성 제시했다”며 “미국 증시 유동성 쏠림 완화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196170)이 1%대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약세다.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종목별로 엠케이전자(033160)와 GRT(9002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피델릭스(032580)가 25%대, 칩스앤미디어(094360)가 1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오킨스전자(080580)는 12%대 하락 중이며 자이글(234920)은 10%대, 테크윙(089030)과 진성티이씨(036890), 제일일렉트릭(199820)은 8%대 하락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전망에 실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뛴 607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거래 마쳤다.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테스트서 성능 입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과 노르웨이 자동차 매체 ‘모터(MOTOR)’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혹한 테스트 ‘엘 프릭스(El Prix)’에서 국내 판매 중인 로터스의 순수전기 하이퍼 GT 에메야(Emeya)가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로터스의 순수전기 하이퍼 GT 에메야(Emeya).엘 프릭스는 세계적인 전기차 혹한 테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노르웨이는 자동차 10대 중 9대가 전기차일 정도로 전기차 도입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유럽 특유의 혹독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WLTP(국제표준시험방식)가 인증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차이에 소비자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나라 역시 겨울철 기온은 북유럽 못지않게 매섭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도 이번 테스트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올해 테스트에 참여한 대상 차종은 총 24대로 △WLTP 인증 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비교 △실제 급속 충전속도 평가 등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눠 테스트를 진행했다.테스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실내 공조장치 온도는 21℃에 맞추고 성인 2명이 탑승한 다음, 24대 모두 100% 완충한 상태에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동일한 주행 코스를 달린다. 테스트 당일 외부 기온은 영하 6~7℃로, 한국의 겨울철 기온과 비슷하다.WLTP 인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제조사는 푸조였다. E-3008과 E-5008은 각각 -28.6%, -27.7%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테슬라 모델 3도 -23.6%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최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로터스 에메야는 -14.2%로 평균 이하의 우수한 감소율을 보여 독일 브랜드 전기차인 폭스바겐 ID.7(-24%), BMW i5(-21%),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22.3%), 포르쉐 타이칸(-14.9%)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로터스 에메야는 ‘에메야 S’ 21인치 모델로 대한민국 환경부가 인증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86㎞이다.제조사가 발표한 배터리 급속 충전 속도(10%→80%)와 실제 충전 속도를 비교한 실험 결과에서도 24대 차종 중 가장 압도적인 결과를 기록한 건 로터스 에메야였다.에메야는 제조사 발표 수치보다 오히려 2분이 줄어 16분만에 배터리 충전을 마쳤고, 평균 충전 출력 역시 가장 뛰어난 259.6kW를 기록했다. 에메야와 같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포르쉐 타이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보다도 월등한 충전 속도를 입증했다. 한국 시장 진출로 관심을 모은 BYD는 충전 속도에서 약점을 드러냈으며, 실주행거리에서 체면을 구긴 푸조는 충전 속도에서도 가장 떨어지는 결과를 기록했다.에메야는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컨설팅 기업인 P3그룹이 실시한 전기차 충전 속도 평가에서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불과 14분 만에 80% 충전을 달성해 현존하는 모든 양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비교 차종으론 현대 아이오닉 6, 기아 EV9,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 등 쟁쟁한 전기차가 함께 평가됐다. 특히, 단 10분 내 충전으로 3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단 사실도 주목된다. 즉, 로터스 에메야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소비자 불만 요소인 ‘긴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점을 통해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뉴욕증시 강세…'캐나다·멕시코 고율관세' 재확인에 금값 사상 최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에 출렁였던 뉴욕증시가 간밤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전망에 실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동반 강세…변동성 큰 하루-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뛴 607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거래 마쳐.-메타는 1%대 강세 보인 반면 MS는 6% 이상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보내.◇ MS·메타·테슬라 실적발표…주가 엇갈려-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 기록. 애저(Azure)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31%에 그쳐 전 분기의 33%와 비교해 둔화.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31~32%는 시장 전망치 33%를 하회-메타는 AI 사업 부문 성장 확인. AI 챗봇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7억명을 기록했고 회사는 올해 안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 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곧 출시될 대규모언어모델(LLM)링 라마4가 업계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 표해.-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2%대 강세. 올해 자율주행 본격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257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73센트 주당 순이익을 기록.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72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76센트 하회.◇ 애플, 4Q 실적 예상치 소폭 상회…아이폰 매출은 하락- 애플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시장 예상치 소폭 상회했으나, 아이폰 판매는 부진. 작년 4분기 1243억달러(179조6756억원)의 매출과 2.40달러의 주당 순이익 기록.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 매출 1241억 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5달러 웃도는 수치.-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691억 4000만달러로, 1년 전(697억달러)보다 줄었고 예상치(710억 3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특히 중국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185억 1000달러 기록.-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4% 하락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4% 하락 중.◇ 지난해 미국 연간 성장률 2.3%로 집계-개장 전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소폭 하회.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3%로 집계됐다고 밝혀.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 보다 둔화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2.5%) 보다도 낮은 수준. 지난해 전체 연간 성장률은 2.8%로 2023년 2.9% 대비 0.1%포인트 하락.-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한 성장 이끌었다는 평가.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4.2% 증가. 정부 지출도 3.2% 늘어. 반면 수출과 수입은 각각 0.8%씩 감소하고 민간 국내 투자도 5.6% 줄어.-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5% 올라 지난해 3분기(2.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시장 전망치(2.5%)에는 부합.◇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예정대로 고율 관세 부과”-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월 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확인. 그는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별도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기 때문에 관세를 정말로 부과해야 한다. 이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지적. 캐나다와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이유로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국경 안보 강화 등을 약속했는데, 이런 경우에도 대규모 관세가 이뤄진다면 보복 관세 역시 준비하고 있는 상황.-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펜타닐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금·석유 가격 급등-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1달러(0.15%) 오른 배럴당 72.73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29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76.87달러로 집계.-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활발한 원유 거래를 하고 있어 관세 부과는 대표적인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두 국가의 원유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필요한 원유를 전부 가지고 있다”며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 보여.-AP통신이 인용한 에너지정보청(EI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0월 캐나다에서 하루 거의 460만배럴을, 멕시코에서 56만3000배럴을 수입했는데 그 기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350만배럴에 육박.-전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하면서 금값도 큰 폭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금 선물 계약은 이날 장중 트로이 온스당 2853.20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 장 마감 기록은 트로이 온스당 2845.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 중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 경신. 이는 전장 대비 1.4% 오른 것.◇ 연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미국 경제 부흥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통화정책으로 이목이 쏠린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동결 결정 내려.-연준은 FOMC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일자리 시장에 대한 평가를 “견고하다”고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었다”고 지적.-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고용 시장이 더 건강해지고 인플레이션이 더 완고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줄어들 것임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