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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에 10억달러 이상 투자시 인·허가 걱정 없을 것”
  • 트럼프 “美에 10억달러 이상 투자시 인·허가 걱정 없을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개인이든 기업이든 미국에 ‘10억달러’(약 1조 4350억원) 또는 그 이상을 투자한다면 완전히 신속하게 승인(approvals)과 허가(permits)를 받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환경 승인이 포함되지만, 결코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감동할 준비를 하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겐 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주겠다는 얘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이건 굉장하다(awesome)”며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지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국내 투자를 늘리고 제조업을 촉진하겠다며 다양한 기업 친화적 공약을 제시했다.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엔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춰주겠다는 게 대표 사례다. 또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 및 보조금를 철폐하고 화석연료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석유 굴착을 촉진하기 위해 석유·가스 업계의 탄소배출량 감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고 약속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손상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가장 까다로운 불만 중 하나를 해결해주겠다는 신호로, 세액 공제와 보조금 대신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한 또다른 커다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 승인이 보장되는지, 또 10억달러 투자 한도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10억달러를 하한선으로 정하면 그 이하의 투자를 제외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즉 소규모와 중규모 프로젝트는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2.11 I 방성훈 기자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
  •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기며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몸을 사렸다. A c사진=로이터◇뉴욕증시 동반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4,247.8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9,687.24를 각각 기록.◇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구글이 5.59% 올라.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혀.◇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혀.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 -트럼프도 반대 입장…일본제철·US스틸 소송 나설 듯◇트럼프 전에 끝내자…바이든, 美 마이크론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확정-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약 9조원의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 지급 내용을 확정. -지난 4월 예비 거래각서 이후 계약 완료. 마이크론, 뉴욕·아이다호주에 179조원 투자. 버니지아주 시설 확장, 현대화에도 활용◇TSMC 실적 부진에 반도체주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려-엔비디아 주가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져. ◇애플, 역대 최고가 재차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4%)는 오르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0.60%)·아마존(0.46%)은 하락. ◇하루 뒤인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시장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물가 우려에도 금리인하 기대는 강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뉴욕 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오름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 브렌트유와 WTI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
2024.12.11 I 김경은 기자
"美 CPI 경계에도…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지수 회복 전망"
  • "美 CPI 경계에도…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지수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습되고 있어 이날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지수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와 신규 양자 칩 공개로 급등한 알파벳 등 테크주 강세에도, 증시 전반에 걸친 차익 실현 압력 속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심리 등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게 만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될 미국 11월 CPI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CPI 결과 값에 따라 페드워치(Fed Watch) 상 80%대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CPI에 대한 블룸버그의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 코어가 2.7%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연준의 모델은 12월 중 입수되는 데이터들을 반영해서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11월 CPI가 컨센서스 대비 0.2% 이상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한 연준의 12월 인하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 증시는 정국 혼란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정치권에서 정치 불안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으며, 증시에 돌발적인 약세 압력을 가할 만한 새로운 정치 악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게다가 금융당국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잇달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내성과 학습효과를 체득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1월 CPI 이벤트 경계심리, 전일 폭등에 따른 일부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저가 인식 속 국내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에 힘입어 낙폭 과대 주를 중심으로 지수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뚝'…테슬라는 최고치 근접
  • 뉴욕증시 이틀째 '뚝'…테슬라는 최고치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빠진 6034.9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5% 빠진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나흘째,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예상치 웃돌까내일 발표될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예기치 않게 CPI가 크게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히 내년 1월 금리인하 중단 신호를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CPI를 앞두고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간 헤드라인 수치의 또 다른 상승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종 CPI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주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 시장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이 CPI를 앞두고 일부 수익을 줄이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세장의 폭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업종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라”고 조언했다.◇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테슬라 최고치 거의 근접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5.59% 올랐다.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6.67% 급락했고,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장초반 2%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해 이날도 2.69% 하락했다. 이외 칩 제조업체인 인텔(-3.12%), 브로드컴(-3.98%), AMD(-2.39%) 등이 흘러내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테슬라는 2.87% 오르며 400달러선을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409.97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면서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하면서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채금리 상승·달러도 다시 강세…국제유가도 오름세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후 4시반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내일 발표될 CPI보고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106.4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0.49%나 급등하며 151.97엔까지 치솟았다(엔화 가치 하락).국제 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상승한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2024.12.11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양자컴퓨터' 개발 알파벳 5.6%↑
  • [속보]뉴욕증시 이틀째 하락…'양자컴퓨터' 개발 알파벳 5.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빠진 6034.9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5% 빠진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내일 발표될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예기치 않게 CPI가 크게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CPI를 앞두고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간 헤드라인 수치의 또 다른 상승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종 CPI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주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 시장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이 CPI를 앞두고 일부 수익을 줄이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세장의 폭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업종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라”고 조언했다.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5.59% 올랐다.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6.67% 급락했고,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엔비디아(-2.69%), 인텔(-3.12%), 브로드컴(-3.98%), AMD(-2.39%) 등이 흘러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2.87% 오르며 400달러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0.94% 상승했다.
2024.12.11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미치기 전에 삼”…스티커 붙이는 테슬라 차주들
  • “머스크 미치기 전에 삼”…스티커 붙이는 테슬라 차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유행 중이다.사진=AFP 연합뉴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테슬라 소유주들이 ‘일론이 미치기 전 이 스티커를 샀다’ ‘안티 일론 테슬라 클럽’(Anti-Elon Tesla Club)과 같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있다.테슬라는 지난달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원했으며,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도 지목된 바 있다.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만큼 그동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 이미지, 진보적 브랜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머스크의 우경화로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차주들은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인해 ‘테슬라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에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사진=X 캡처FT는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점점 더 우익적이고 음모론적 입장을 취하고 트럼프 캠페인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냉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2011년 테슬라를 처음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13년간 테슬라 차량만 타왔다는 샌디에이고 주민 조 사이퍼는 머스크의 이러한 이미지가 테슬라에 씌워지면서 “테슬라를 소유하는 것이 마가(MAGA)모자를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사용한 구호다.스티커 제작자인 매슈 힐러는 “평소 하루에 50개씩 팔았는데 지난 대선 다음 날 하루 동안 300개를 팔았다”며 “역대 최고 매출 일이었다”면서 “지금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은 머스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전통적으로 테슬라는 진보적인 자동차로 여겨졌기에 아마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11 I 이로원 기자
내년 반등 노리던 K배터리…탄핵 정국에 실적 '안갯속'
  • 내년 반등 노리던 K배터리…탄핵 정국에 실적 '안갯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연말까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며 혹독한 겨울이 이어졌다. 내년부터 46시리즈 등 차세대 배터리를 위주로 기술 우위 경쟁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리스크와 탄핵 정국 등으로 이마저 불확실한 상황이다.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SDI 본사.(사진=삼성SDI)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6조8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28억원 적자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의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도 올해 4분기 매출액 4조2461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15%, 58.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완성차 제조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AMPC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배터리 셀을 제조할 때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 하락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9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73위안으로 올해 들어 최저를 찍은 8월(69.5위안) 이후 줄곧 바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이같은 상황에서 배터리 업계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부터 성장과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시리즈 중 하나인 원통형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46 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제품이다. 에너지당 공정 횟수가 줄어들어 생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다수의 전기차 업체들이 46 시리즈를 탑재한 차량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배터리 업계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삼성SDI는 또 다른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시제품 생산을 완료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해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삼성SDI는 46시리즈 배터리도 내년 초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최근 양산 계획을 밝힌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위한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다만 트럼프 2기의 IRA 폐지 기조에 따른 보조금 불확실성에 더해 최근 탄핵 정국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실적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요동치는 등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캐즘 와중에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 배터리 기업들의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中 제외 글로벌 시장서도 BYD 약진…전기차 판매 140.2%↑
  • 中 제외 글로벌 시장서도 BYD 약진…전기차 판매 140.2%↑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10월까지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83만5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폭스바겐그룹 등 판매량 상위 브랜드는 모두 지난해보다 역성장한 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중국 비야디(BYD)는 두 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사진=SNE리서치)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1~10월 총 92만4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모델 3와 모델 Y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5.5% 줄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61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우디 Q4, Q8 등 모델 판매는 증가했지만 폭스바겐 주력 모델 ID.3, ID.4, ID.5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45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같은 기간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등이 유럽에서 부진한 영향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유럽 시장은 0.9% 역성장했다. 중국 지리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 스텔란티스, 르노,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북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BYD, 상해기차(SAIC), 빈패스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브랜드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리는 1~10월 32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1.6% 증가해 6위에 올랐다. BYD는 같은 기간 140.2% 증가한 19만2000대 판매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SNE리서치 측은 “기존 제조사(OEM)들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강화로 전기차 성장이 유지 또는 감소세인 반면, 신흥국을 포함한 해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강세”라고 분석했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
  •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악재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좌우할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몸을 사렸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中, ‘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착수-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 -중국 정부는 2020년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하며 3대 지수 하락 견인◇뉴욕증시 동반하락 마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마감. ◇비트코인 5%대 하락-비트코인 가격도 전장 대비 5%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있음을 시사. -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1% 이상 상승. ◇엔디비아 대항마 AMD, 5%대 빠져-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전통의 반도체 설계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 5.57% 하락.-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춰. ◇애플, 역대 최고가 또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에 247.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21번째 최고 기록.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55%)·애플·구글 모기업 알파벳(0.49%)·테슬라(0.15%)는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64%)는 뒷걸음.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주목-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국제유가 4거래일만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
2024.12.10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
  •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경쟁자 AMD도 5.57%↓…“점유율 확대 제한적”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으로…테슬라는 강보합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은 그간 상당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를 줬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초반 400달러를 돌파하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반전해 강보합(0.15%)으로 거래를 마쳤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2.78% 상승했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中부양책 기대...테무 모기업 PDD 10.45%↑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와 잠재적인 성장 촉진 노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각각 뛰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4일 만에 반등…국채금리도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오른 4.19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127%를 기록 중이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있을 국채 경매 공급 및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앞서 일종의 조명을 켜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1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만약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2024.12.10 I 김상윤 기자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 판매한 제작·수입사 과징금 117억
  •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 판매한 제작·수입사 과징금 117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8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총 117억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 조치한 18개 제작·수입사에 대해 해당 자동차의 매출액, 시정률, 과징금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조치 시 결함을 시정하지 않고 자동차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6개사에 과징금 1억 5000만원을 부과한다. 또 판매 전 결함 시정 조치한 사실을 구매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르노코리아에 과태료 500만원을 별도로 부과 처분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리콜 시정률 향상을 위해 시정률이 저조한 자동차 제작·수입사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계획을 재통지하도록 하고 있다”며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정보 제공, 자동차 검사 시 운전자에게 리콜 대상 여부 안내, 주기적인 시정률 확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국토부는 국민이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 부적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0 I 이배운 기자
"中 BYD, 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혼다·포드 추월 전망"
  • "中 BYD, 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혼다·포드 추월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세계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인 400만대를 초과 달성하며 일본 혼다와 미국 포드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선산 공업단지의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BYD)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11월 판매량이 50만6804대를 기록, 올해 누적 판매량이 총 376만대로 집계됐다.3분기 매출에서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제쳤다. BYD가 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을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는 이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될 경우 BYD가 향후 12개월 내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으며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제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BYD 경영진과 회동 후 메모를 통해 BYD가 내년에 500만~600만대를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BYD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생산 능력을 20만대 가까이 늘렸다. 또한 자동차와 부품 제조 분야에 20만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회사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지난해 말 약 70만3500명이던 BYD 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100만명에 가까워졌다.이 같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 덕분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BYD는 최근 공급업체 수십 곳에 납품 단가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으로 지난해 12.5%에서 올해 16.2%로 상승했다. 반면 폭스바겐이 상하이자동차(SAIC)·중국 FAW 그룹과 각각 손잡고 만든 2개 합작회사의 1∼10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4.2%에서 올해 12.5%로 하락했다.로이터는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모델 라인업 덕분에 강력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BYD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입지를 넓혔다”며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정부가 지원하는 차량 교체 보조금 덕분에 1월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고 짚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GM은 합작 투자한 중국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 상각 처리로 총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회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달 4일 공시했다.
2024.12.09 I 양지윤 기자
'中 공세·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 겹악재…美 투자 재검토 불가피
  • '中 공세·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 겹악재…美 투자 재검토 불가피
  • [이데일리 공지유 이소현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저가 공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리스크까지 겹악재에 국내 배터리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 기업들이 77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 재검토에 나섰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가동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감소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불확실성에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일부에 대해 건설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등 540억달러(약 77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인 2022년부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보조금 각각 1조1027억원, 2111억원을 받았다. 삼성SDI(006400)도 미국 팩 공장을 통해 총 649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업계들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CATL과 비야디(BYD)의 점유율은 39.7%에서 53.6%로 상승했다.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IRA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조금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IRA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해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현재까지 미국에서 짓거나 설립을 검토 중인 공장은 16개다. 블룸버그는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를 거쳐 조지아에 이르는 이른바 ‘배터리 벨트’에서 국내 배터리사의 투자로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배터리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의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기존 가동 중인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가동 일정을 연기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양극재 합작 공장의 완공 일정을 현지 여건으로 조정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정책이 변화할지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시장이 중요하고 전동화 전환은 가야 하는 방향인 만큼 투자 계획 전면 수정은 어렵겠지만, 속도조절 등 상황에 따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I 공지유 기자
"첫 투자하면 상품권드려요"…키움증권, 'ELS 신규가입' 이벤트
  • "첫 투자하면 상품권드려요"…키움증권, 'ELS 신규가입'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를 첫 매수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ELS 천만원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대상자는 키움증권에서 금융투자상품인 ELS를 매수한 적 없는 신규고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ELS에 1000만원 이상 투자하면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받는다. 이때 발생하는 기타소득 제세공과금 22%도 키움증권이 부담한다.현재 키움증권은 매주 20종목 이상의 다양한 ELS를 온라인으로 출시하고 있다. ELS는 크게 기초자산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나 S&P500지수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와 테슬라,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로 나뉜다. 만기는 1년6개월, 2년, 3년까지 다양하며, 월지급식 ELS나 달러로 청약하는 상품도 있다.판매중인 키움권 ELS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숙려제도가 적용된다. 이에 일반투자자(숙려대상자)는 9일 오후 5시까지 청약이 가능하고, 12월12일 오후 1시까지 가입의사에 대한 확정 처리를 해야 한다. 반면 ELB는 ELS 신규가입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K배터리, 올 1~10월 非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45.6%
  • K배터리, 올 1~10월 非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45.6%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사진=SNE리서치)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290.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75.1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0.2%(31.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5%(26.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등 순으로 조사됐다.중국의 CATL은 7.8%(76.6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또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했다.SNE리서치는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점유율의 확대 속도가 주춤한 사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배터리와 각형 폼팩터 개발 및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09 I 김응열 기자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회에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58%) 내린 238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04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상회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로도 온기가 퍼졌다. 테슬라는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 등이 1%대 하락 중이고, 중공업, 섬유의류, 건설업종은 2%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010130)(+3.59%)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74% 내려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1.72%), 셀트리온(068270)(-2.17%), 기아(000270)(-1.27%), 삼성전자우(005935)(-1.98%), KB금융(105560)(-2.11%) 등도 줄줄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DB]
2024.12.09 I 김경은 기자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
  •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미국 고용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했지만,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신중론’에 기울었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하며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통신◇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에 거래를 마감.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전통 산업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우량주가 부진.-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마감.◇美 11월 비농업 신규고용 예상 상회 미 경제 ‘골디락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는 20만명 증가.-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기술주 강세...테슬라 5% 이상 급등-고용이 골디락스 경제를 가리키면서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강세.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으나 MS와 알파벳은 상승했고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올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5% 이상 급등.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 상승.-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기울어-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지만,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차기 행정부의 실제 정책과 순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연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 잘못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뛴다면(break out) 우리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정말 중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미국이 지속가능한 완전 고용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동의할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1년 후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미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개선-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에도 상승하며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 미시간대에 따르면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0으로 집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WTI·브렌트유,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글로벌 유가가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0달러(1.61%) 낮아진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도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 종가를 경신.-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재차 미뤘지만, 유가를 밀어 올리기에는 역부족. -ING의 워렌 패터슨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OPEC+가 취한 조치는 2025년 예상됐던 (공급) 과잉을 상당히 잠식한다”면서도 “내년 원유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돌려세울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
2024.12.09 I 김경은 기자
"배터리 공급망 무너지면 ‘끝’…생산보조금 한시 지원해야"
  • "배터리 공급망 무너지면 ‘끝’…생산보조금 한시 지원해야"
  •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공급망은 우리 배터리 산업의 약한 고리다. 중국산 배터리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이 79.6%에 달하는 게 대표적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는 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을 강화하는 등 중국산 공급망 규제를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핵심광물 수출 통제로 대응할 것이 뻔하다. 이는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우리 배터리 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배터리 공급망 기업에 대한 정부의 파격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다.최근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 주요 공급망 기업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가동률 저하와 영업이익 적자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의 노스볼트처럼 우리 공급망 기업이 무너진다면 배터리 공급망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공급망 기업에 대해 미국, 일본과 같이 한시적으로 생산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수요기업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여기에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는 보편관세 도입도 예고했다. 따라서 우리 공급망 기업의 대미 수출이 보편관세에서 예외 적용되도록 협의해야 한다.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가 늘면서 양극재·장비 등 소부장 제품의 대미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현지 공장의 배터리 완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된다. 이들 소부장 제품에 보편관세가 적용되면 미국 현지 배터리 가격이 올라가고 제3국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와 경쟁할 때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다.내연차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 혁신과 기술 혁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은 바이든 정부와는 달리 정부 보조금 주도가 아닌 시장 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있기 때문에 가격과 기술 경쟁이 핵심이다. 이런 이유로 가격·수익성·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앞으로 전기차 가격 경쟁을 위해 배터리 공급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같아지는 ‘배터리 프라이스 패러티(Price Parity)’에 도달할 수 있도록 원가 혁신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 건식 공정, 셀투팩(CTP)과 같은 제조공정 혁신, 리튬인산철(LFP), 미드 니켈, 4680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충전속도 및 화재 안전성 강화에 대한 기술 투자도 더 확대해야 한다.
2024.12.09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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