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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프, 역대 최대 수준 수주 잔량에 7%↑…선박 실린더라이너 기술력 부각[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프(064820)가 강세를 보인다. 역대 최대 수준인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박 실린더 라이너 단일 품목 제조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케이프는 전 거래일보다 7.29%(460원)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프는 1983년 12월 설립되었고 2007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기업으로, 선박용 엔진 부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케이프는 실린더 라이너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밀 주조·가공 인프라 운용을 통해 실린더 라이너 가공 과정에서의 정밀도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실린더 라이너용 거푸집을 직접 제작하는 노하우는 주조 공정에서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력이다. 케이프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던 실린더 라이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요 매출처별 매출 구성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한화엔진 24%, HD현대마린엔진 5%, HD현대중공업 36%, HD현대마린솔루션 16%, 중국 6%, MAN 7% 등으로 HD현대그룹향 매출이 50% 이상이다. 2023년에는 HD현대중공업 매출 비중이 14%에서, 2024년 3분기에는 36%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약 2.6배 확대됐다. 2023년 1분기 한국 조선사의 수주잔량은 3821만 CGT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으며, 2024년 1분기에는 글로벌 수주잔량의 25%를 차지했다. 김소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케이프의 실린더 라이너를 포함하는 선박 엔진 부품은 선박 건조 후반부에 필요한 제품으로, 실린더 라이너 수요는 선박 수주잔량에 후행하는 지표다”라며 “2023년 전후의 높은 수주잔량은 향후 선박 엔진 부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실린더 라이너는 5~7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부품으로, 케이프는 교체 수요 발생 시 제품의 납기를 준수해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체용 실린더 라이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랜시스, 로봇 감속기 국산화 성공…삼성 ‘봇핏’ 핵심부품 공급사 부각[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랜시스(264850)가 강세를 보인다. 로봇 감속기 국산화 성공에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장과 맞물려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랜시스는 삼성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에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는 메인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랜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3.94%(195원) 오른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하며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로봇 사업 확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로봇의 필수 부품인 감속기를 공급하는 이랜시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랜시스는 감속기 전문 제조업체로, 감속기는 로봇의 정밀한 동작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줄이고 토크(회전력)를 증가시켜 로봇이 보다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글로벌 감속기 시장은 일본 기업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Harmonic Drive Systems)와 나브텍(Nabtesco)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랜시스는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하며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산 감속기 채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협동 로봇, 모바일 로봇, 스마트팩토리용 로봇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감속기 공급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만큼, 부품 공급망 내 국산화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랜시스가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향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랜시스는 로봇 감속기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랜시스는 최근 감속기의 내구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 감속기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부품 업체들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랜시스는 감속기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신한운용,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양자컴 ETF 중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수익률이 최근 상장된 다른 운용사의 양자컴퓨팅 ETF의 수익률을 압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구글,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아이온큐 등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기업 10종목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장 이후 일주일 만에 30.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운용사의 ETF 수익률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신한자산운용의 ETF 상품을 포함해 총 5개 양자컴퓨팅 ETF가 상장돼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미국 기술주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TC) 2025의 기대감을 받은 양자컴퓨터 관련기업의 주가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인 디웨이브 퀀텀, 리게티컴퓨팅, 아이온큐 등의 상승이 ETF의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양자컴퓨팅 산업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을 이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빠른 속도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양자컴퓨팅 ETF는 상품별 구성 종목의 종류와 수 그리고 편입 비중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변동성과 수익률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아직은 특정 기술이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하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 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기에 개별종목보다는 ETF를 활용해 투자하되 상품별 특징을 반드시 비교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