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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카드가 신세계백화점 특별 혜택과 하나카드의 강점인 외화 결제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제휴 상품 ‘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과 하나카드는 2018년 처음으로 협업한 후 신용카드 3종과 체크카드 2종을 선보이며 꾸준히 고객 중심의 혜택을 강화해왔다. 지금까지 43만장에 달하는 카드가 발급돼 하나카드의 대표적인 제휴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상품은 하나카드의 트래블서비스를 탑재한 첫번째 제휴 신용카드 상품이다. 하나카드는 해외 여행 관련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관행을 깨며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를 시장에 표준으로 정착시켰다.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는 신세계백화점 특화 서비스와 하나카드가 자랑하는 해외 특화 서비스를 모두 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주중에는 1%, 주말에는 2%의 하나머니가 무제한 적립되며(건수·금액 제한없이 무제한 적립), 항공·여행·해외 이용 시에는 3%의 하나머니가 월 최대 5만원까지 적립된다. 이외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의 하나머니가 무제한 적립되고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본인 기준 연 2회, 월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58종에 걸친 외화 환전 100% 환율우대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인 트래블서비스가 제공된다.기본 서비스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멤버십 서비스인 5% 할인쿠폰(월 3~6매) △무료 주차권 월 2매 △신세계포인트 0.2% 적립과 함께 매월 주요 사은 행사와 이벤트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신세계백화점 쇼핑 혜택과 여행 관련 혜택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이번 신상품의 특징이다.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직전 6개월 동안 하나 신용카드 무실적 손님의 경우 8월 말까지 당일 합산 신세계백화점 30만원 이상 이용 시 10만 신백리워드가, 하나 신세계 제휴 신용카드 직전 6개월 무실적 손님에게는 해당 조건 충족 시 5만 신백리워드가 증정된다. 이 기간 총 12만 5000원 상당의 신세계 쿠폰이 제공되는데, F&B 매장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쿠폰, 패션 매장에서는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 쿠폰, 생활 매장에서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7만원 할인 쿠폰이 적용된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신세계백화점과의 오랜 제휴를 바탕으로 이번 신상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쿠쿠 “크기 줄이고 실용성 더한 가전 3종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종합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탑재한 식기세척기, 폴더블 안마베드, 제습기 등 슬림 가전 3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실속 있는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여 혼자 사는 1~2인 가구부터 부모님 댁까지 어울리는 ‘선물하기 좋은 가전’으로 안성맞춤이다.식기세척기 신제품 ‘더 슬림’은 기존 제품보다 폭을 15㎝ 줄여 좁은 공간에도 부담 없이 설치 가능하다. 강화유리로 마감된 도어와 은은한 컬러는 주방 인테리어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다.이와 함께 4중 회전 입체 세척 시스템으로 총 28개의 3단 구조 회전 노즐이 입체 분사되어 식기의 모든 면을 빠짐없이 세척한다. 세척 후에는 열풍으로 식기를 빠르게 건조하고 자동 문 열림 기능으로 내부 증기와 냄새를 깔끔하게 배출한다.식기세척기 ‘더 슬림’. (사진= 쿠쿠)쿠쿠 레스티노 폴더블 안마베드는 에어 스트레칭과 지압 마사지 기능을 결합한 ‘투인원’(2 in 1) 제품으로 12개의 에어셀이 전신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등과 허리 중심의 지압 마사지 모드는 척추 라인을 따라 깊고 묵직한 안마를 제공해 피로 해소를 돕는다. 6가지 에어 모드(전신·스트레칭·트위스트·등허리·목·다리)와 3가지 지압 모드(상체·등·허리)는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는 집중 케어가 가능하며, 온열 기능까지 제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쿠쿠는 “이번 신제품은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점이 특징”이라며 “접이식 디자인, 약 10㎏의 부담 없는 무게, 이동 손잡이를 적용해 집안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쿠쿠 레스티노 2 in 1 폴더블 안마베드. (사진= 쿠쿠)이외에도 1인 가구에 적합한 인스퓨어 5.5ℓ 제습기는 28㎝ 폭의 미니멀한 사이즈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하루 최대 5.5ℓ의 강력한 제습 성능을 제공, 비교적 소용량 제습기임에도 2.0ℓ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해 무거운 물통을 자주 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였다.특히 자동, 수동, 연속, 수면, 의류건조 5가지 제습 모드를 제공해 사용 환경에 맞춰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또 제습기 내부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나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 성에 제거 및 내부 건조 기능을 제공,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쿠쿠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3종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슬림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과도 같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쿠쿠 인스퓨어 제습기 5.5L. (사진= 쿠쿠)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우수 SW 인재 獨 교육 파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과 함께 진행 중인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씨:미’ 프로그램의 4기 학생 10명을 선발해 독일로 파견했다. ‘씨:미’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우리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산하 네 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는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왼쪽에서 세번째)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장 신성환 교수,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우리재단 이사장 틸 셰어, 국민대 임홍재 총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 김종찬 교수 등과 국민대 학생들이 ‘씨:미’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에 속한 7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이 대상으로, 지난 1월 접수를 시작해 서류심사와 코딩테스트, 영어면접을 거쳐 6월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선발된 학생들은 7월 1일부터 독일 42 볼프스부르크에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첫 6개월 동안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수강하며, 이후 학업속도에 따라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소프트웨어 안전성, 사이버 보안 등 총 4개의 모듈 중 선택해 참여하게 된다.‘씨:미’는 독일과 국내 미래자동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약 25명의 펠로우가 참여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석사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12개월 내 모빌리티 분야에 취업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방형 교육자원을 기반으로, 실무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인 소통과 협업, 문제해결, 자기주도성이 중시되는 동료간 학습방식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우리재단은 2022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3기까지 총 24명을 선발해 독일로 파견했다.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친 1~2기 졸업생들은 글로벌 기업의 자동차 및 자동차 소프트웨어 관련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파견된 3기는 올해 독일에서 교육과 실습을 마무리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우리재단은 2022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3기까지 총 24명을 선발해 독일로 파견했다. 프로그램 참여 기간 중 2기 학생들은 보쉬 커넥티드 익스피리언스(BCX) 해커톤에서 최종 1위, 보쉬 퓨처 모빌리티 챌린지에서 3위를 수상하고, 다음 해 3기 학생들 또한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 신인상, 이클립스 SDV 해커톤에서 2위를 거두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치고 졸업한 1-2기 학생들은 글로벌 기업의 자동차 및 자동차 소프트웨어 관련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파견된 3기는 올해 독일에서 교육과 실습을 마무리했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이사장은 “‘씨:미’를 통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성장해 산업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철 과일 한데 모았다"…스타벅스, 여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멜론, 샤인머스캣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료와 푸드를 선보이며 두 번째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8월17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스타벅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원한 비주얼과 풍부한 맛이 일품인 라떼, 프라푸치노, 미니 홀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지난해 글로벌 인기 음료로 출시돼 인기리에 판매된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가 재출시된다. 주황빛이 도는 칸탈로프 멜론 청크와 멜론 베이스, 멜론 휘핑크림을 층층이 쌓아 올린 해당 음료는 멜론 한 통을 표현한 비주얼과 청량감 가득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100만잔 이상 판매됐다.마카다미아를 활용한 밀크 베이스와 에스프레소의 부드러운 조화가 일품인 ‘로스티드 마카다미아 라떼’도 만나볼 수 있다. 음료 위 로스팅한 마카다미아를 올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견과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추출해 쓴맛을 덜어낸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에 캐러멜, 브라운슈가를 넣어 만든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와 망고를 활용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및 ‘스타벅스 망고 라떼’도 이번 프로모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둘이서 나눠 먹기에도 좋을 만큼 넉넉한 크기를 자랑해 선물용으로도 제격인 스타벅스 미니 홀 케이크도 여름 제철 과일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해 출시된다. ‘샤인머스캣 생크림 케이크’는 케이크 시트 위에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샤인머스캣과 부드러운 생크림을 토핑해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멜론 모양을 닮은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멜론쿠헨’도 이번 프로모션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다. 한 겹씩 얇게 구워낸 바움쿠헨에 달콤한 멜론 크림과 콩포트로 속을 채워 층층이 쌓은 단면의 비주얼이 인상적으로,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상품으로도 제격이다.이 밖에도 미국 뉴욕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와 손잡고 개발해 고소하고 진한 육향을 자랑하는 ‘렌위치 NY 샌드위치’와 부드러운 소라빵 안에 팥앙금과 크림을 가득 넣은 ‘우리 단팥 크림 소라빵’도 선보인다.특히 스타벅스는 아이스크림 수요가 높아지는 하절기에 맞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미니컵 2종(저지밀크&말돈솔트, 버터프랜치토스트)을 오는 22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굿즈로는 빨대 또는 슬라이드 리드로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텀블러인 ‘SS 알로하 오왈라 콜드컵(1185ml)’, 입구가 넓어 세척이 편리하고 이중 진공 구조로 보냉력이 우수한 ‘SS 알로하 포터 텀블러(473ml)’, 파인애플을 표현한 노란색 디자인의 세라믹 머그인 ‘알로하 파인애플 머그(355ml)’ 등 여름 휴가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스타벅스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휴가철을 앞두고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와 푸드를 선보인다”며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니 홀 케이크 등 페어링 푸드와 함께 이번 여름 프로모션 음료를 즐긴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특허? 임상 실패에 허가 가능성 0%…신풍제약 피라맥스 환상 깨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피라맥스의 코로나 질환 치료에 대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글로벌 권리화의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가능성을 논의해 코로나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제공=신풍제약)유제만 신풍제약(019170) 대표가 피라맥스 유럽 특허 취득에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선 피라맥스 품목허가 기대감이 형성됐고, 주가는 단숨에 9860원에서 3거래일만에 2만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신풍제약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목뉴스, 특징주 뉴스 등을 도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신풍제약 피라맥스 품목허가 가능성을 제약 업계 관계자를 통해 취재했다.◇“피라맥스 품목허가 가능성 0% 단언”현재 제약사에서 27년째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피라맥스 품목허가 가능성을 묻자 “0%”라고 단언했다.그는 “일동제약 조코바를 보면 답이 나온다”며 “조코바는 1차 지표 p값이 나왔는 데도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물며 피라맥스는 1차 지표 p값도 안 나왔는데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2022년 11월 긴급사용승인, 2024년 3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2/3상 임상시험을 마친 뒤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고자 했지만 보건 당국은 국내 도입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A씨는 “조코바 투약군은 투약 후 7일 후에 코로나 증상 개선이 됐고, 위약군은 8일만에 증상이 개선됐다”면서 “투약군과 위약군 간 차이가 단 하루였다. 식약처는 큰 의미업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p값이 나와도 투약군과 위약군 간 극명한 차이가 나야 승인이 나는 데, 피라맥스는 이마저도 실패했다”고 질타했다.신풍제약은 142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 도달에 실패했다. 1차 지표는 투약 후 29일까지 코로나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한 비율을 비교했다. 피라맥스 투약군은 690명중 입원 및 사망자가 0명이었다. 위약근 697명 중 입원·사망자가 1명이었다. 비율로는 0% 대 0.14%였다.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그는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주평가지표)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며 “2상 결과를 토대로 가장 확실한 효능을 1차 지표로 설정한다. 1차 지표는 통과하면 품목허가를 하겠다는 제약사와 식약처 간 암묵적인 약속의 의미가 담겨있다.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 미달은 무조건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치사율 낮아지고 비용 효과 철저히 따져 식약처로부터 치료제 승인을 받기 어려운 데는 코로나119 바이러스가 크게 약화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A씨는 “조코바가 임상 2b상을 할 때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력했다”며 “그 결과 투약군과 위약군 간 4일가량 회복 속도 차이가 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가 크게 약해졌다. 투약군과 위약군 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조코바가 일본에선 승인 받았지만 국내에선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설명을 곁들였다.조코바는 34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에서 코로나 회복까지 위약군은 10.4일이 걸렸지만, 저용량군 6.9일, 고용량군 6일만에 각각 회복됐다. 고용량의 조코바를 복용한 코로나 환자는 위약군 대비 최대 4.4일 회복이 빨랐다. 저용량 투약군도 3.5일 빨리 회복됐다. 조코바 코로나19 임상 2b상은 2022년 1월 2일부터 2월 9일까지 한국, 일본 등 87개 기관에서 실시됐다.효용 가치를 따지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그는 “바이러스가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치사율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이 상황에서 치료제가 승인받기 위해선 경제적 효용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예를 들어 코로나 환자 100명이 있고, 이 중 2명이 중증 환자 발생 비율이라고 가정했을 때, 100명 전체 치료비가 2명의 중증 치료비보다 현저하게 적게 들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100명의 치료제 비용이 더 많이 들거나, 비슷하다고 할 때 품목허가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조코바 1정의 가격은 7407엔(7만원)이다. 조코바는 첫날 3정, 이후 매일 1정씩 투여한다. 5일간 복용하면 총 7정을 복용한다. 5일치 7정 기준으로 5만1851엔(49만원)이 필요하다. 100명 기준으론 518만엔(4872만원)이다. 국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1명당 평균 치료비용은 1600만원(중환자실 하루 치료비 150만원, 본인 부담금 320만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2명의 중환자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3200만원이 소요된다.신풍제약이 지난달 16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피라맥스 유럽특허 소식을 전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식약처 품목허가 기준 엄격일본 후생성과 식약처의 치료제 허가 기준이 상이한 것도 피라맥스 승인 가능성을 낮춘다.일본 후생성은 조코바 승인 사유로 ‘전파 억제’와 같은 보조 효과를 인정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같은 데이터라도 중증 진행 예방 효과가 없으면 품목허가가 어렵다.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초반엔 공중보건 재량권 범위를 폭넓게 인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앤데믹 이후엔 공중보건 재량권보단 약물의 확실한 효능 입증이 필요하다”고 비교했다.실제 일본 조코바 품목허가 과정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치료제 효능에 의구심을 표했지만, 후생성은 조코바 복용 4일째부터 바이러스가 현저히 줄어 전파억제 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시판을 승인했다.더욱이 후생성이 품목허가 근거로 삼았던 치료제 항바이러스 효과는 국내 식약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피라맥스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다.A씨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서 1차 지표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설정하지 않는다”며 “자가 면역반응으로 바이러스가 줄어들게 돼 있기 때문에, 실제 치료제 효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항바이러스를 표방한 팍스로비드, 램데시비르, 조코바, 타미플루 등의 치료제들의 1차 지표는 입원율·사망율 감소, 회복까지 기간 소요, 증상 개선, 증상 지속 기간 단축 등이었다.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모두 2차 지표였다.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모두 증상 개선, 중증화·입원·사망 예방 등을 1차 평가 변수로 권장하고 있다.국내 대형로펌에 근무중인 변호사는 “심정적으론 신풍제약의 무모한 연구개발(R&D)은 형법 제355저 횡령·배임에 해당된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실패 가능성만으로 횡령배임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든 연구개발은 본질적으로 실패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다만, 경영진의 판단이 객관적으로 합리성이 없고 손해를 감수할 정당한 이유가 없는데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계속했다면 배임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한편, 신풍제약은 지난 2022년 -340억원, 2023년 -474억원, 지난해 -205억원 순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신풍제약은 연구개발비로 2022년 555억원, 2023년 544억원, 지난해 307억원을 각각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