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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화학株, 에틸렌 수급 개선 기대감에 모처럼 ‘강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장기 불황 늪에 빠져있던 석유화학주들이 모처럼 불기둥을 뿜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10분께 화학 업종이 전일 대비 1%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유화(006650)가 전 거래일 대비 7800원(9.38%)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C(011790) 7.82%, 켐트로닉스(089010) 4.71%, 애경케미칼 3.18%, HS효성첨단소재(298050) 3.1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대표기업인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등도 상승 거래되고 있다.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근접한 상황에서 올해부터 에틸렌 글로벌 증설 규모가 줄어들며 에틸렌 수급 개선 기대감에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한유화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초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며 “작년 말부터 에틸렌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2024년 12월 이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발 공급과잉 직격탄을 맞으면서 에틸렌 수급 전망이 어두웠지만, 올해 글로벌 증설이 크게 줄어드는 점에 주목했다. 순증설 규모는 2022년 1011만톤에서, 2024년 558만톤, 2025년 206만톤이다. 또 그는 “올해 SK온의 배터리 캐파가 121기가와트(GW)에서 271GW로 확대하면서 분리막용 초고순도 레진 판매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석화업황이 올해 평균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