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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정재 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선행매매 의혹에 ‘下’
  • [특징주]정우성·이정재 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선행매매 의혹에 ‘下’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우성과 절친 이정재가 투자하고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가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하락한 1만18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대한 선행매매의혹을 조사한다는 보도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아티스트컴퍼니와 간이합병 형태로 회사 합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주주총회서 합병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앞서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와이더플래닛이 실시한 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해당 회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3월 상호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하고 올해 1분기에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시작으로 영화 배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다. 정우성은 4.70%의 지분을 갖고 있다.아티스트컴퍼니는 2013년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분을 각각 47.53%씩 나눠 가졌다. 연예기획업, 매니지먼트사업,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속 배우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소담, 임지연, 박해진 등이다.양사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대한 이정재의 지분율은 27.10%로 늘어나게 된다. 정우성의 지분은 10.99%로 확대된다. 양사 간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7일이다.
2024.12.06 I 이용성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에…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강세
  • [특징주]테슬라 로보택시 기대에…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로보택시(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1.43% 오른 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9% 오른 13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05% 오른 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SK이노베이션(096770)(2.43%), 삼섬SDI(1.39%), 포스코퓨처엠(1.04%) 등도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2차전지주가 두각을 보이는 것은 테슬라가 출시를 준비 중인 로보택시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며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3.23% 오른 369.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테슬라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담당 엔지니어가 관람객들에게 사이버캡의 사양을 공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2026년에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4.12.06 I 김응태 기자
엔젠바이오, 국내 최초 DNA·RNA 암 정밀진단 상용화에 ↑
  • [특징주]엔젠바이오, 국내 최초 DNA·RNA 암 정밀진단 상용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강세를 보인다. 국내 최초 DNA·RNA 암 정밀진단과 분석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9.11%(200원) 오른 2395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NGS 기반 암 유전자 분석 플랫폼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에 고형암 환자의 유전자 융합 변이 진단을 위한 ‘온코아큐패널 RNA((ONCOaccuPanel RNA)’ 패널 분석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엔젠어날리시스는 기존 DNA 분석 기능에서 RNA 분석까지 가능해져 145개 유전자의 융합 변이를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로 한번에 분석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한번의 검사로 보다 많은 종류의 표적치료제 진단이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가능해졌다.NGS 기반 암 정밀진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한 번의 검사로 암을 유발하는 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확인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치료제 까지 함께 진단해주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기존 암 진단 방식에서 NGS 기반 암 정밀진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는 2017년 NGS 패널을 통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이 미국 FDA에 승인된 이래 NGS 진단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졌다. 엔젠바이오의 진단 플랫폼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RNA 분석 기술 뿐만 아니라 EGFR 활성 변이, HER2 양성, MET Ex14 결손 변이 등을 포함한 표적치료제 전용 변이 분류가 가능해졌다. 2024년 7월 기준 FDA 동반진단(CDx)으로 승인된7개 항목을 포함하여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오시머티닙(Tagrisso), 제넨텍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트사스투주맙(Herceptin), 바이엘의 NTRK 융합변이의 동반진단인 라로트렉티닙(Vitrakvi) 등 총 33개 표적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96개의 승인 정보가 포함됐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엔젠어날리시스는 중요한 변이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 및 해석을 지원해줘 임상의들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최신의 치료 가이드라인과 동반진단 승인 현황을 반영하여, 의료 현장에서 암 환자 치료에 대한 적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이어“이를 통해 정밀의학과 개인 맞춤형 치료의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환자들의 예후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2.06 I 박정수 기자
스파인바이오, 디스크치료제 임상 종료 임박...‘꽃놀이패 쥔 엔솔바이오’
  • 스파인바이오, 디스크치료제 임상 종료 임박...‘꽃놀이패 쥔 엔솔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P2K’의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추가 기술수출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술수출이 잇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엔솔바이오)◇P2K 임상 3상 중간 결과 최고경영자가 美서 직접 언급 가능성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마크 비스코글리오시 스파인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파이프 샌들러 제36회 연례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가 이 자리에서 P2K(스파인바이오파마 프로젝트명 SB-01)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 임상 3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P2K는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펩타이드 화합물이다. TGFβ1 신호전달을 조절, 만성통증을 완화하고 디스크 조직의 퇴행을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유한양행(000100)이 P2K를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했다. 당시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TGFβ1은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에 작용해 세포의 분열, 분화, 생리 활성을 조절하는 성장인자다.하지만 임상 2b에서는 시험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약물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짜와 진짜 약물이 모두 효과가 좋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보다 정확한 효과를 입증하고자 유한양행은 2018년 척추질환전문기업인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 후속 임상연구를 글로벌 개발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지난 9월 P2K 요추 변형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417명을 모집해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P2K와 위약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이다.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스파인바이오파마가 P2K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데이트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지난 7월 원천기술 개발사인 엔솔바이오부터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게 근거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해당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 등을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열티 확보는 기본, 국내 판권 이전 등으로도 수익화스파인바이오파마가 P2K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경우 엔솔바이오는 3개의 꽃놀이 패를 쥐게 된다. P2K에 대한 마일스톤과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 수령, P2K의 국내 판매에 따른 추가 로열티 확보, 관련 파이프라인의 추가 기술수출 등이다.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P2K가 상용화되면 10년간 수익이 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빠른 성장이 점쳐지는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로열티만 보수적으로 따졌을 경우다.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기술료(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27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7000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행성디스크 질환은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만명이 넘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하지만 통증관리 외에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P2K 국내 판매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P2K의 국내 판권은 엔솔바이오가 유한양행에 이전한 바 있다.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도 크다. 골관절염치료제 ‘E1K’가 대표적이다. 엔솔바이오는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인 ‘디모드(DMOAD)’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E1K는 P2K의 2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원) 규모로 커진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E1K 외에도 면역항암제병용항암제, ‘C1K’,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 경구용비만치료제 ‘H1K’, PDC용 펩타이드도 기술수출을 위한 전방위 사업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세상에 없는 약’ 개발이라는 근본 가치의 실현을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2024.12.06 I 유진희 기자
내년 출격 앞둔 기아 PV5, 英서 벌써부터 ‘호평’
  • 내년 출격 앞둔 기아 PV5, 英서 벌써부터 ‘호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의 목적기반형차량(PBV) PV5가 영국 경상용차(LCV) 전문지 ‘왓 밴?(What Van?)’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차’가 됐다.기아 PV5, 출시 앞두고 영국서 호평 받아. (사진=기아)6일 기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발표한 ‘왓 밴? 어워즈 2025’에서 기아 PV5는 ‘주목해야 할 차(One to Watch)’로 선정됐다.왓 밴? 어워즈는 영국의 저명한 LCV 전문 매거진 왓 밴?이 주관하고 LCV 부문 전반에서 독립적인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시상한다. 주목해야 할 차 부문에서는 업계에 변화를 야기하거나 활력을 더하고 나아가 영역을 파괴할만한 매력적인 차량을 찾아 상을 준다.제임스 댈러스 왓 밴? 에디터는 “다재다능한 모듈러 형식의 기아 PV5는 LCV 시장에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기아는 올해 1월 ‘CES 2024’에서 PBV를 공개하고 맞춤형 설계를 통해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여객 운송, 화물 운송, 유틸리티 서비스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기반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도 함께 제공한다.내년 출시할 첫 중형 PBV인 PV5는 해당 사업의 첫 차종이다.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며 △패신저 △카고 등 기본 모델 및 △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12.06 I 이다원 기자
중고 명품 ‘짝퉁’ 불안하다고?…번개장터, ‘전문 검수’로 승부수
  • 중고 명품 ‘짝퉁’ 불안하다고?…번개장터, ‘전문 검수’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전문 검수자가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어’ 제품의 내부 라벨을 꼼꼼히 점검한다. 후드에 있는 털부터 패딩 곳곳에 부착된 단추, 바느질 패턴 등까지 일일이 손으로 확인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금속 성분 분석이 한창이다. 일부 신형 롤렉스 모델에만 포함된 특정 금속 소재가 함유돼 있는지를 분석기로 분석한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제2검수센터 현장이다.번개장터 전문 검수사들이 성수 제2검수센터에서 2차 검수를 진행 중이다. 시계부터 가방 등 다양한 중고 명품들의 가품 여부를 판별한다. (사진=번개장터)◇하루 최대 350개 중고 명품 입고…‘정품 판별’ 수요 ↑지난 3일 방문한 번개장터 성수 제2검수센터에는 중고거래 명품 박스들로 가득했다. 제2검수센터는 번개장터가 2022년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정품 검수 및 클리닝 서비스 ‘번개케어’를 론칭 후 올 7월 ‘명품 전용’으로 신설한 곳이다. 기존에 있던 제1검수센터는 디지털·스트리트 의류 중심이다.번개장터에서 거래되는 중고 명품 비중은 30% 수준이지만, 번개케어 내에선 70%에 달한다. 이달 기준 번개케어 중고 명품 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환금성이 높아 너도나도 사들였던 명품들이 대거 중고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다, 경기 위축에 소비자들의 중고 명품 거래 수요도 높아진 영향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재군 번개장터 검수팀장은 “최근 번개케어를 통해 하루 200개~350개 정도 중고 명품이 입고된다”며 “입고, 상태·품질 체크, 과학적 기술 검수, 전문 검수, 정·가품 판정, 패키징(포장), 출고 등 총 8단계를 거치는 번개케어 검수 과정은 구매자가 제품을 받는 기준으로 3~5일 정도면 완료된다”고 말했다.지난달 말 기준 번개케어 검수 서비스는 당일 출고율이 95%에 달했다. 입고 후 하루 정도면 검수를 마무리해 출고한다는 의미다. 정품 확인 상품은 자체 패키지로 포장해 정품 인증서와 함께 배송된다. 최근 중고 명품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수수료를 일부 더 내더라도 정품을 확인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제품이 들어오면 입고장(2층)에 있는 직원 8명이 바코드를 통해 제품과 고객 정보를 입력한다. QR코드를 생성해 해당 제품의 이력을 전산화한다. 이 과정은 모두 영상으로 저장된다. 이후 해당 제품들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3층 검수장으로 이동한다. 검수는 크게 1·2차로 나뉜다. 1차는 판매자가 기재한 제품 상태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5명의 검수자가 일일이 판매자의 기재 내용을 대조하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다. 만일 1차 검수 과정에서 판매자가 기재한 사실과 다를 경우 이를 번개장터 앱을 통해 판매자에게 실시간 공유한다.번개케어로 접수된 중고 명품의 경우 QR코드화 해 제품 정보들을 전산화한다. (사진=번개장터)◇공정의 전문성 집중 점검…발전하는 가품기술 대응본격적인 검수는 2차부터다. 총 9명의 전문 검수자들이 배치돼 정·가품 여부를 판별한다. 겨울인만큼 명품 패딩 제품들의 검수가 많은 편이다. 이날도 중고 가격 270만원대인 몽클레어 패딩의 검수가 한창이었다. 명품 검수의 영역은 단순 규격이나 소재 비교를 넘어 공정의 전문성까지도 판독해야 한다.김 팀장은 “단순 데이터 검수 외에도 전문 검수 인적 자원이 필요한 건 정량화하지 못하는 ‘촉감의 영역’ 등까지 아울러야 하기 때문”이라며 “라벨 속 폰트, 소재도 중요하지만 바느질의 간격, 마감의 정교함 등 공정 전반의 전문성을 봐야 한다”고 했다.브랜드별 특징도 다르다. 이날 접한 샤넬의 클러치백 내부엔 정품 여부를 알려주는 홀로그램씰이 붙어 있는데 자외선(UV)으로 비추면 정품의 경우 색의 진한 정도가 다르다. 김 팀장은 “가품업자들의 기술도 발전해 요새는 홀로그램 부분을 약품에 불려서 떼고 붙이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 검수자들도 최신 가품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곳엔 명품 시계를 전문으로 하는 검수자도 있다. 글로벌 시계브랜드 출신의 검수자는 중고 명품 시계들의 기계적 요소를 점검한다. 이날도 자체 측정기를 통해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에 대한 금속 성분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하루 평균 15개의 가품 유무를 판별한다. 특히 명품 시계의 경우 가품이 많아 내부 무브먼트(시계 핵심 부품)도 직접 점검한다.김 팀장은 “과거 전문 검수사의 경우 개인의 경험을 도제식으로 전수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번개장터는 검수사들이 기간별로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서로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가품 기술을 막기 위해 서로 토론하며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번개케어 검수를 통해 판별되는 중고 명품 가품 비중은 7% 남짓이다. 번개케어는 이 같은 검수 서비스로 올 상반기 거래액 4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5% 성장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 중고 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20~3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거래도 확대하는 추세다. 때문에 주요 중고 명품 시장에서도 검수의 전문성이 플랫폼의 차별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시계 전문 검수사가 ‘롤렉스’ 시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2.0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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