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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 운용전문성 높여야…만족도 높은 곳은 'IMM PE'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기관 투자가(LP)들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전문성에 대해 평균 수준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전문성은 기업실사 역량, 운용역의 전문성, 전문 인력 장기근속유지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에 대해 LP들의 만족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인만큼 운용전문성 개선을 위한 PEF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 16개 LP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사모펀드의 운용전문성에 대한 LP의 평균 만족도는 3.36점으로 ‘보통’을 살짝 웃돌았다. 운용전문성 만족도 평가는 5점 척도로 진행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경우 5점, 만족도가 매우 낮을 경우 1점을 선택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세부적으로 운용전문성이 높은 PEF를 묻는 질문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곳은 16%를 기록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나타났다. 2위에 IMM인베스트먼트(13%)가 오르면서 IMM 계열사 전반적으로 운용전문성에 있어서 LP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IMM PE는 지난 2006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바이아웃 투자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대표적인 경영참여형 PEF다. 설립 초반만해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현재는 국내 손꼽히는 PE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운용전문성이 높은 PEF로 IMM PE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한 설문 응답자는 “전문적인 사후관리와 자료를 제공한다”면서 “조직 및 인력이 세분화 돼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문의사항 및 요청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온다”면서 “펀드 성과 등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대면으로 해 신뢰성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IMM인베스트먼트 역시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 적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IMM 계열사에 대한 LP들의 높은 운용전문성 만족도가 확인됐다.3위에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9%)가 이름을 올렸다. 글랜우드 2호 펀드를 빠르게 회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랜우드PE는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CJ올리브영 소수지분을 매입했는데, 최근 이를 다시 CJ그룹에 매각하면서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했다. 한 응답자는 “체계적인 밸류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글랜우드 2호를 빠르게 회수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밖예 한앤컴퍼니, UCK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SG프라이빗에쿼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도 운용전문성 측면에서 LP들에게 고르게 표를 나눠 받았다.
- 잘 팔고 관리도 잘했다…종합대상에 IMM PE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이 뽑은 최우수 사모펀드(PEF)에 선정됐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매각으로 최우수 엑시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운용 전문성, 소통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된 운용동향 평가에서도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사모펀드 부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때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보냈지만, 우수한 자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 6개 부문 중 4개 1위 IMM PE이데일리는 PEF 부문 운용사 선정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시장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3월)까지 사이에 발생한 딜을 대상으로 했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IMM PE는 주관식으로 진행한 종합대상 부문에서 총 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PEF 운용동향 평가에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합산한 결과 종합대상 1위로 선정됐다.운용동향 평가 6개 부문은 △블라인드 펀드 성과 만족도 △프로젝트 펀드 성과 만족도 △운용 전문성 △IM(투자설명서) 전략 일치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이다. IMM PE는 이 중 블라인드 성과, 운용 전문성,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 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기관투자자들은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관리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설문에 응한 기관투자자들은 또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꼽은 이유로 지난해 6월 지분 30%를 1조원 이상에 매각한 에어퍼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글로벌 가스회사 린데(Linde) 한국 자회사인 린데코리아 일반산업가스 부문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를 출범시켰다.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수가를 충분히 회수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IMM PE는 이밖에 운용보고나 소통노력에서도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자문위원은 “IMM PE가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기관투자자들에게 정보제공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중에 월간 레터를 보내는 곳은 IMM PE가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IMM PE 대표는 “LP들이 직접 소통을 잘 하는 회사라고 평가를 해줘서 대상을 받게 됐는데 큰 상을 받아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소통을 더 잘하는 회사, 실적을 잘 내는 회사, 그리고 자본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앤컴퍼니 상장폐지 전략·글랜우드PE 엑시트 호평LP 선정 ‘최우수 바이아웃’에는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건이 뽑혔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쌍용씨앤이 등 지분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은 우호적으로 평가한 것이다.한 자문위원은 한앤컴퍼니에 대해 “상장사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시장 평가에 따라서 변동성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루트로닉에서부터 최근 쌍용씨앤이까지 좋은 기업을 인수해 상장폐지를 통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하나의 투자 방법을 자리 잡게 한 하우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최우수 엑시트’에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글랜우드PE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피아이첨단소재 지분 54.1%를 글로벌 화학 회사 아케마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라인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PI첨단소재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매각 성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23.6%에 달하는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를 안겼다. 특히 이케마에 매각하기 전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의 인수 중도 취소로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이후에도 뛰어난 관리 역량을 발휘해 끝내 투자 회수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글랜우드PE는 지난해 PI첨단소재 외에도 한국 유리공업 매각에 성공하는 등 회수 실적이 우수했다”며 “두 사례 모두 적정한 투자기간과 성공적인 엑시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 [위클리 크레딧]게임사 볕들 날은 언제…엔씨소프트 전망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036570)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오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NICE신용평가는 다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네 곳의 기업신용평가(ICR)를 ‘부정적’으로 대거 낮췄다. 반면 GS EPS는 신용등급이 오르고 현대카드는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게임주 봄날은 언제…엔씨소프트 전망 ‘부정적’한국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전망 하향 이유는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는 등 영업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은 1조7798억원으로 전년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급감했다. 한신평은 엔씨소프트 재무구조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봤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 저하와 판교 제2사옥 건설,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으로 현금유출이 가속화 할 것으로 진단했다.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한신평은 “모바일게임 시장 내 캐주얼 콘텐츠 선호 추세와 경쟁 강도 심화가 신작 흥행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단기간 내 매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연간 영업이익은 5000억원 이하인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대규모 투자로 재무 여력이 크게 나빠질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아울러 NICE신용평가는 다올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네 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 관련 부담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GS EPS 등급 오르고 현대카드 전망도 상향한신평은 GS EPS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올렸다. 다각화된 발전설비와 효율적 연료 도입으로 사업경쟁력이 제고됐다는 평가다. GS EPS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기, 바이오매스 발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우호적인 외부여건으로 영업실적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계통한계가격(SMP)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원가경쟁력과 함께 △설비 효율성 개선 △입지 측면의 이점 △안정적인 REC 매출 기반 등을 바탕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전력수급, 정부정책 등 외부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양호한 영업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현대카드는 등급 전망이 오르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지원주체인 현대차(005380) 신용도 제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한기평은 지난 19일 현대차 신용등급(AA+)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리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에 대한 현대차의 지원능력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한기평은 “현재 현대카드 신용도에는 지원주체인 현대차와 현대카드 자체신용도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현대차 신용등급 상향 시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ㆍ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수익성 관리 부담이 경쟁사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작년 말 차입부채의 1년이내 만기도래 비중이 25.5%로 업계 최저 수준(경쟁사 평균 37.9%)이며, 신규자산 취급 축소에 따라 차환 니즈도 줄고 있다. 충당금적립 부담도 비교적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닫혔던 지갑 열린다…M&A 시장 잠재 매물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차가웠지만 시장에 매물은 넘쳐나고 있다. 작년부터 지갑이 닫히면서 매물들 역시 쌓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 딜로 연결되지 않았던 조 단위 매물도 수두룩하다.먼저 올해 M&A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는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매물 중 하나다. 에코비트는 상반기 중 인수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씨티증권)은 최근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상반기 중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을 거쳐 예비 인수자 선정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다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로 지난 2021년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지분은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올해 1월 워크아웃을 선언한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자회사 에코비트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한 바 있다. 이후 KKR의 동의를 얻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인수 후보군도 쟁쟁하다. 인프라 투자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EQT파트너스 등이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인수 후보군 중 하나다.문제는 역시 몸값이다. 태영그룹 측이 원하는 기업가치는 3조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평가하는 몸값은 1조~2조원 수준인만큼 원매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25일로 본입찰이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역시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매물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자금은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예상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사이지만 여기에 부채까지 더해진 금액이다.현재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는 제주항공(대주주 AK홀딩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 총 4곳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선정됐다. 인수 후보자 모두 LCC인만큼 가장 중요한 자체 자금력 부분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보험사 매물은 말 그대로 ‘쌓여있는’ 상태다. 현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KDB생명, ABL생명, 동양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등이다. 보험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몸값이 높아진 상태인데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금융 지주사를 중심으로 인수 성사 기대감이 커져있는 상태다.이밖에 SK렌터카와 케이카 등 중고차와 렌터차 업체는 물론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와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여때 등 여행업체 역시 매물로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