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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바보야 문제는 경제?..그럼 경제 망친 남경필이 바보"
  • [선택 6·13]이재명 "바보야 문제는 경제?..그럼 경제 망친 남경필이 바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유세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 부천=이데일리 이윤화 조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쫓겨났으면 같이 감옥은 못가도 최소 사퇴는 해야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바보야 경제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3일 경기도 부천 소풍터미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남 후보는 박근혜를 지키겠다는게 유일한 모토였던 사람이다. 끝까지 지키던지 못지키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 지사는) 불이익이 올 것 같으니 탈당해 바른정당에 갔다”며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눈치를 보다가 홍준표 대표가 괴롭히고 모멸감을 주는데도 한국당에 돌아갔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를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데 민주당인지 한국당 소속인지 헷갈리게 한다”며 “이제 와 연정을 하겠다는데 진심일까 생각이 든다. 이익이 될 것 같으니 일시적으로 하겠다는 빈말 아닌가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배신하고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갔다”며 “약속 어기기를 여반장으로, 배신을 밥먹듯 하는 이런 정치인에게 우리 삶과 다음세대 미래를 통째로 맡길 수 있냐.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금까지 함께 해온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앞으로 이재명의 정치인생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같은 당 후배인 제게 (문 대통령이)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 네네네 하고 잘 할텐데 뭐하러 한국당 소속인 남 후보와 (문 대통령이) 연정하냐”고 따져물었다.그는 남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 후보가) 경기도의 실업률을 2% 올렸고 그 중 청년 비중이 45%를 차지하게 만들어놓았다”며 “경제회복을 돕지 않으면서 경제를 망쳤으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입으로 하는 경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말로는 만리장성도 쌓고 별도 딸 수 있다”며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라고 붙여놓고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하는데 누가 바보냐? 남경필이 바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남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할 일을 하고 (지적)하면 말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유버스를 없앤 서울시장을 비난했는데 경기도의 경유버스가 4100대를 없앨 생각은 안하고 서울시민 흉이나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곳이 경기 포천이다. 경기도 문제는 숨기고 박 시장이 문제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2018.06.03 I 조진영 기자
 추미애 "박원순 아니었으면 탄핵 마무리 못했을 것"
  • [선택 6·13] 추미애 "박원순 아니었으면 탄핵 마무리 못했을 것"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서울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안아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이윤화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시장이 아니었다면 광화문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촛불을 들 수 있었겠냐. 촛불을 탄핵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추 대표는 3일 서울 신도림역 광장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함께했다.추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가 오면 먼저 수도권에 기회가 올 것”이라며 “수도권 세분 시장, 도지사 후보들이 교통난, 주거난, 미세먼지, 물 모두를 함께 해결하자고 협력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협약이) 헛방이 되지 않으려면 세분 다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세 후보 각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박 후보가) 시장을 한지 6년밖에 안됐다. 4년 더 해야 일이 말무리된다고 한다”며 “서울시장이 중요하다. 압도적으로 (시장으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이 후보에 대해서는 “남북화해협력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접경지대가 희망의 물결로 넘실거릴 것“이라며 ”접경지대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확실하게 보증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도지사는 이재명“이라고 소개했다.박 후보를 위한 호소도 이어졌다. 추 대표는 “며칠 전 인천을 갔는데 피난 갔던 시절 그대로 쪽방촌이 있었다”며 “적폐들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지 없는 서민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돌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도 친박의 적폐에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인천시는 시장을 바꾸지 못했다. 평화의 봄이 온다는 뜻의 박남춘으로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6.03 I 조진영 기자
  • [선택 6·13] 與 "남경필 경기북부에 한 일 없어"..이재명 지지 호소
  • [이데일리 조진영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 북부지역 의원들이 “남경필 후보는 (경기지사) 재직 중 남북평화와 경기 북부지역 접경지를 위해 무슨일을 했냐”며 “스스로 심판받을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정성호(양주) 윤후덕(파주갑) 유은혜(고양병)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열어갈 후보는 이재명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북미회담은 이벤트다. 사기쇼다’라고 하는데 (이 말에 대해) 우리 경기 북부가 가장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 북부 주민들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북관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미군기지 공여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주도로 개발한다고 해 기대가 많다는 설명이다.유 의원도 “접경지라는 이유로 경기 북부 주민들이 희생과 고통, 불편을 고스란히 짊어져왔다”며 “남북 교류협력시대가 열리면 경기 북부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강고하게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그걸 뒷받침할 유일한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윤 의원은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인 경기 북부 판세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정확히 말하면 훨씬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 북부지역이 국가전체 안보를 위해 희생을 치른만큼 보상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서 경기 북부 주민들에게 많이 와닿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03 I 조진영 기자
30대 직장인들 "원순씨, 집문제 해결되면 결혼할게요"
  • [선택 6.13]30대 직장인들 "원순씨, 집문제 해결되면 결혼할게요"
  • 직장인들과 점심 먹는 박원순 후보.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둘째날인 1일 오후 직장인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눴다. 직장인 도서관부터 주거문제까지 직장인들의 요구는 다양했다. 박 후보는 이날 12시 20분께 김밥과 쌈밥이 담긴 도시락을 펴 놓고 정주희(34.여, 마케팅업 종사)씨, 외국계 제조 회사에 다니는 남성 문모(35)씨, 컨설팅업에 종사하고 있는 하모(31)씨와 여의도공원 내에 위치한 정자에 둘러앉았다. 박원순 후보는 “어려운 자리를 부탁드려 죄송하지만 점심 도시락을 함께 하며 정책 제안을 좀 듣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화두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소소한 정책 제안이었다. 박 후보는 “직장인들이 힘드니까 스트레스 풀기 위한 것들이 필요한데 혹시 이런 것(정책) 해보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 ‘따릉이’ 대수를 늘려달라는 요청부터 직장인을 위한 도서관이나 전용 작업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 후보는 “여의도에 회사들이나 기관들, 협의회 같은 것을 만들면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을 해서 ‘작은 도서관’ 같은 걸 만들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젊은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주거와 보육 문제로 주제를 옮겨갔다. 그는 “주거와 보육 등 문제들이 많아서 결혼 안하는 게 당연해진 사회라고 느껴진다”며 “서울시가 1만7000쌍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 지원과 1만명 정도의 아이 돌봄 인력을 채용해 보육의 틈새를 메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 여기 계신 세 분은 결혼 하시겠냐?”고 질문했다. 문 씨는 “집 문제가 정말 크다. 주거 문제가 없어지고 대출 지원의 장벽이 낮아지면 충분히 결혼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고, 정 씨 역시 “혼자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주거 문제도 함께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예산은 주거, 복지와 같은 삶의 질 개선에 써야 한다.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민원이나 요구에는 사소함이 없다. 작은 걸 잘해야 큰 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에 위드유센터를 만들어 직장 내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발이 중심이 되던 과거와 달리 시대가치가 많이 바뀌었지만, 미투 운동을 보면 아직도 권위적인 문화가 직장 내에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서울시에 위드유 센터를 만들어 여성단체 등에 운영을 맡기고 직장인 애로사항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문 씨는 “직장에 새로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피부에 와 닿는 정보들을 조직 내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 강남 등 회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퍼져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와 40분간 이어진 도시락 대화에 대한 30대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정 씨는 “원래 소탈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소통하기에 편안하게 말씀해주시고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문 씨 역시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세대를 뛰어넘어 접근하려는 시도로 느껴져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06.01 I 이윤화 기자
박원순 “임기 동안 강남 격차 해소 집중할 것”
  • [선택 6.13]박원순 “임기 동안 강남 격차 해소 집중할 것”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이윤화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다시 서울시를 맡게 되면 시내 구별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못사는 구를 중심으로 복지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사회복지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강남 격차를 (임기) 4년 동안 집중할 생각”이라며 “잘 사는 구청은 (복지예산을) 확 줄이고 가난한 구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야기 중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복지 인프라 개선 및 확대는 노후기능을 강화하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많다. 고령화 사회에서 이용하는 어르신이 많다”며 “부자동네 빼고 먼저 가난한 구부터 만들어 가겠다. 시장 직무 전에 지시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높은 부자동네 보다는 노원구처럼 낮은 곳에 복지예산 및 인프라를 우선 지원한다는 뜻이다. 앞서도 박 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통해 거둔 부담금을 강북 교통망 확충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시내 격차해소를 강조해왔다. 그는 ‘서울시 복지예산은 늘고 있지만 시민이 그만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획기적으로 하고 싶은데 예산의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복지예산을 어디에 쓰는 것이 효과있고 적절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거버넌스 통해 많은 지침을 주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6년 전 복지에 대한 투자를 낭비로 생각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토건이 중심이었던 세월이었다”며 “(자신이 시정을 맡은)6년간 지난 현재 서울은 많이 변했다. 오히려 이러한 사람에 대한 투자로 도시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가야할 길 멀다. 지금까지 한 것 잘하고 더 많이 하겠다”며 “물 샐 틈 없는 촘촘한 복지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등 전국 사회복지 종사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및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도 참석예정이었으나 결국 불참했다.
2018.06.01 I 조용석 기자
이재명, 남경필 ‘텃밭’ 수원 공략 “한국당에 철퇴내려야”
  • [선택 6.13]이재명, 남경필 ‘텃밭’ 수원 공략 “한국당에 철퇴내려야”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수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남경필이가 수원 토박이로 국회의원만 몇 번 했는데. 거기에 도지사까지 했으니. 수원 출신 프리미엄이 대단해. 그것 때문에 된 거여. 수원에서는 남경필 나오면 눈감고 그냥 찍는데 이재명이가 안나왔다면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야. 대선 주자 출신에다 존재감 있는 이재명이 나왔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단 거여. 나머지는 누가 나오는지도 사실 잘 몰러.”경기도 수원에서 40년째 개인택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윤재원(67)씨가 지난달31일 전해준 지역 분위기였다.윤씨의 말처럼 수원은 남경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다. 지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남 후보는 수원시 팔달구에서 15대 보궐선거에서 첫 금배지를 달고 19대까지 수원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재선 도지사에 도전하는 남 후보가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의 첫 일정으로 수원시를 찾은 까닭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같은 날 오후 추미애 당 대표와 안민석 의원, 정춘숙 의원 등을 대동하고 수원 집중 유세를 펼친 건 남 후보의 ‘텃밭’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를 두 배 이상의 지지율로 앞서가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5.3%, 남경필 후보는 19.7%로 나타났다.다만 경기 가운데 수원에서도 이겨,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게 이 후보의 목표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화성행궁 광장 유세에서 “분단과 대결을 통해 남북이 갈라진 고통 속에서 혜택을 얻던 자들이 평화가 오니 불안해한다”며 “위장평화쇼 운운하지만 제대로 (민심을) 들여다보라”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비판적인 한국당을 겨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밝아지고 북한과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 평화가 곧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라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저들(한국당)에게 국민들이 철퇴를 내려야 한다. 민주당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일 뿐이니 저와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명박처럼 선거 때는 무슨 말 못하나 하는 식이 아니라 주인에게 한 약속 맹세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유세 온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간 오직 국민만 믿고 걸어왔지만 여소야대의 한계를 볼 수 있었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을 파란 물결로 덮어 현 정부를 뒷받침해 달라”고 호소했다.
2018.06.01 I 이윤화 기자
자정부터 선거운동…격전지서 피말리는 ‘13일의 전쟁’ 시작
  • [선택 6.13]자정부터 선거운동…격전지서 피말리는 ‘13일의 전쟁’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조진영 유태환 유현욱 송승현 이윤화 기자] 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되면서 각 당의 후보들도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광역단체장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여론조사로 확인된 승기를 굳히려는 여당 후보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는 야당 후보들간 ‘13일의 전쟁’ 서막이 올랐다.◇ 꼭두새벽부터 시장·전철역으로…김문수·안철수, ‘박원순 때리기’31일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박원순 민주당, 김문수 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선거전은 이날 자정 선거운동이 개시되자마자 불이 붙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벽1시 답십리역을 찾아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새벽4시까지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 평화시장,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을 돌았다. 3시간 쪽잠을 잔 박 후보는 아침 7시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송파을 지역에서 첫 출근인사를 했다.송파를 시작으로 중랑구, 노원구, 중구 등을 차례로 돌며 박 후보는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자신에 대한 지지 호소보다는 자당 구청장,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들 치켜세우기와 지지 당부에 주력했다.박 후보는 노원역 유세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의 길을 열고 있다. 전쟁과 갈등을 지나 남북관계 평화를 넘어 통일로 가는 길목에 있다”며 “위로는 문 대통령, 중간엔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국회의원 및 구청장과 함께 한다면 새로운 평화통일의 시대,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도 자정께 동대문시장 현장방문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해 하루 내내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과 쇼핑몰 위주로 돌았다. 특히 오전10시반 서울역 광장에선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 한 가운데 ‘필승 출정식’을 열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거의 잘못을 사죄한다. 이제는 잘하겠다”고 큰 절을 했다. 하지만 뒤이어 박 후보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용산구 서계동 판자촌을 언급, “박 시장은 28억원짜리 시장 공관에 살고, 강남에서도 250만원짜리 월세를 살던 사람이 자기 자식은 해외 유학 보내면서 왜 남들은 판자집에서 살게 하나”라며 “박 시장 당신이 거기 가서 같이 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 몹쓸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 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을 더럽다고 하는 이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세월호 같은 죽음의 굿판을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고도 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정 여의도에서 당 의원, 지지자들과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선거모토를 ‘우리동네 안철수’로 잡은 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서 방문 요청지와 사연을 받아 해당장소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은 의대생 시절 봉사활동을 했던 구로구, 금천구를 훑으며 세탁소 사장, 시장상인 등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도 역시 “박 후보가 시장을 지낸 7년 동안 선심성, 홍보성, 일회성의 미세한 정책에 올인하느라 거대한 예산을 먼지처럼 날려버렸다”며 “4년이면 서울시는 번영은커녕 늙은 개가 된다”고 박 후보에 날을 세웠다.◇‘평화’ 이재명 vs ‘경제’ 이재명… 문대통령 고향 달려간 김경수 vs ‘논개정신’ 앞세운 김태호경기지사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각각 첫 유세지로 파주와 수원을 택했다.이 후보는 금촌역 광장에서 “파주, 경기 북부는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끝 변방이었지만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시작되는 이제 남북간 협력과 교류, 동북아 평화 공동체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새로운 출발을 여기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드 경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경기도로 이사가고 싶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남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의 첫 유세에서 ‘경제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을 만들었고, 민선 6기 채무제로를 실현했다. 빚 갚고 일자리 만드는 일이 경제의 핵심”이라며 “경제도지사 남경필은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경남도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이날 거제부터 시작, 남에서 북으로 이동한 데 반해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진주부터 달려가 서에서 동으로 각각 100km 이상씩 움직였다. 김경수 후보는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인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진주 출정식에서“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논개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듯 진주에서 유세를 시작한다”며 “이 나라를, 경남을, 진주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불사르겠다”고 했다.김경수 후보의 드루킹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는 “김경수 후보는 선거 끝나자마자 드루킹사건 수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미래도 불확실한 후보”라고 공격했고, 김경수 후보 측은 “기댈 곳은 네거티브 밖에 없단 걸 보여준다. 그렇게 자신 없나”라고 맞받았다.
2018.05.31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희생한 경기 북부 주민들께 특별한 보상할 것”
  • [선택 6.13] 이재명 “희생한 경기 북부 주민들께 특별한 보상할 것”
  • 한반도기 들고 유세 시작한 이재명 (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3일 간의 선거운동 첫 출발지로 파주를 선택했습니다. 평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 갈 경기도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파주를 첫 유세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파주는 경기 북부 지역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한 판문점이 위치해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도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금촌역 광장에 나타났다. 이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지금까지 파주는 경기 북부는 분단과 대결의 시대 대한민국의 끝이자 변방이었다”면서 “분단의 고통을 왜 경기북부 주민이 뒤집어 써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시작되는 지금 파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는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남북 협력·교류와 동북아 평화 공동체로 가는 첫 관문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안보와 군사상의 이유 등으로 규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북부 주민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특별한 희생 치른다면 편익의 일부를 떼어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 이 것이 경기 북부에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국민 모두를 위해 희생한 곳에서는 그들의 억울함 역시 없게 하는 것이 공평함의 가치이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공정함’인데 지역 간에도 차별이 없어야 한다. 이제 파주를 평화와 번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가 첫 유세 지역으로 파주를 선택한 것은 남북평화 무드를 강조하고 접경지역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세 연설을 마친 뒤에는 한반도기를 선거인단과 나눠들고 광장에 모여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기북부를 평화와 번영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에 지지를 보냈다. 파주에 거주한다는 50대 여성 이옥주씨는 “이재명씨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북부 지역을 발전시켜주겠다는 약속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씨 외에도 시민들은 한반도기에 사인을 받아가거나 기념촬영을 하려고 이 후보 주위로 모여들었다. 파주에서 민주당 당원 활동을 한다는 20대 여성 이모씨는 “당선되시면 우리 파주를 꼭 좀 발전 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18.05.31 I 이윤화 기자
 “이사오고 싶은 ‘프라이드 경기’ 만들겠다”
  • [선택 6.13] “이사오고 싶은 ‘프라이드 경기’ 만들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에서 세번째)가 31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경기도로 이사오고 싶도록 만들 것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31일 “프라이드 경기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첫 유세 현장인 파주 금촌역에 나타났다. 유세 차량 앞을 가득 메운 선거운동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유세 차량에 오른 이 후보는 그동안 주장하던 ‘경기도 퍼스트’에서 한 발 더 나간 ‘프라이드 경기’를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를 순환하는 도로를 서울 ‘외곽’ 도로라 부를 정도로 지금까지 경기도는 서울의 외곽 취급을 받아왔다”면서 “앞으로는 경기도의 자원, 인재, 잠재력이 다른 지역 아닌 경기도만을 위해 쓰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더니 나라가 바뀌고 있다”며 “현 정권의 지방자치, 지방분권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의 새천년을 만들 사람은 바로 저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성남시장 시절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프라이드 경기’ 역시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8년 간 철거민들이 사는 곳이라 말하던 성남을 이제 앞다퉈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청년배당 정책을 완성하는데 1년이 걸렸고 교육지원 예산 통과에는 2년이 걸렸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인 저 뿐만 아니라 광역, 기초자치단체장과 시의회 도의회에 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주셔야 (이런 정책 통과를 위해) 싸우고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다. 1번 뽑아 주시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기도, 새로운 파주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8.05.31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반대”...연일 당과 다른 목소리
  • 이재명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반대”...연일 당과 다른 목소리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의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경기도 자동차노동조합 지도부를 차레로 만나 정책협약식을 맺고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와 노동자가 제 몫을 가져야 우리 경제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 노동자 몫이 늘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밤 KBS초청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 이어 이틀 연속 당의 공식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어젯밤 토론회에서 이홍우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잠깐 고민했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면서 “당은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룬 조직체이며 의견이 다른 것이 민주 정당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한국노총 출신 의원인 이용득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산입범위 문제 가지고 양대 노총뿐 아니라 시민들의 사회적 합의 통해 대안을 만들겠다 고했는데 국회에서 5월 처리를 강행했다”면서 “그렇게 해야 할 의미 없는데 일부 의원들의 공명심 때문”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거들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해 통과시킨바 있다. 이후 민주노총 산하 여러 노조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과 체결하려고 했던 정책 협약식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05.30 I 이윤화 기자
'경기지사 후보토론회 배제' 김영환, "JTBC, 국민 알권리 농단”
  • '경기지사 후보토론회 배제' 김영환, "JTBC, 국민 알권리 농단”
  •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JTBC의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패널 구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영환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6월 4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나를 배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 편파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JTBC의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정의당 이홍우 후보,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물론이고 원내 30석과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지지율이 모두 20%를 넘은(국민의당 기준) 정당의 후보인 나를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현행 공직선거법이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대한 명확한 ‘초청 기준’을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는 통상 원내 5석 이상, 여론조사 평균 10% 이상 지지율 등을 기준으로 초청대상을 정하고 있다”며 “‘법정 토론회의 초청대상’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관례”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JTBC 손석희 사장이 조속하게 합당한 조치 및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 당은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불사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JTBC는 이와 관련해 “내부 기준에 따라 초청대상을 선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8.05.30 I 이윤화 기자
김문수 “文 정부, 북풍선거 몰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
  • [선택 6.13]김문수 “文 정부, 북풍선거 몰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이윤화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남북·북미회담 이슈가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전국 지방선거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이번 선거를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북풍선거’로 몰로 가려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1년과 박원순 시장 7년을 통해 나라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서울시 정체되고 퇴보했다고 비난하며 이번 지방선거라 이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그는 “이제 제1야당에게 최소한의 견제를 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셔야 할 때”라며 “서울을 살리기 위해 이제는 ‘경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오늘 아침에 안 후보를 만났는데 안 후보는 통상적 방법의 단일화가 아니라 나보고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나’ 한다”며 “안 후보 측이 말하는 단일화 자체가 고려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안 후보 측이 말하는 그런 조건이 아니다”며 “다시 말하지만 일로매진(한 길로 곧장 거침없이 나아감)하겠다. 앞으로 꿋꿋이 가겠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치가 실제보다 15~25% 낮게 나오고 있다며 서울시 주요 거리마다 1.5m 첨단 측정장치를 1000개 이상 설치하고 수치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18.05.30 I 조용석 기자
추미애 "모든 후보 절실..목표 예측 않겠다"..전략지역 'PK'(종합)
  • 추미애 "모든 후보 절실..목표 예측 않겠다"..전략지역 'PK'(종합)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유태환 이윤화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참 절실하다”며 “안전하게 몇 석 건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선거 초반부터 간절한 열정을 약화시킬 수 있어 예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전략적으로 당력을 집중할 지역으로는 부산·경남·울산 등 PK 지역을 꼽았다. 추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권교체 이후 정부·여당을 향한 부당한 정치공세를 일삼으면서 발목만 잡아왔다는 이유에서다.추 대표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을 하루 앞둔 이날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당리당략에 빠져 국민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외면해 온 보수야당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대표는 “선거철이 되니 야당들이 견제론을 들고 나온다”며 “대통령 하나 잘 뽑으면 될 줄 알았는데 여소야대 국회에서 보수야당들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보수야당은) 건강한 견제가 아니라 부당한 방해로 일관했다”며 “평화의 길목을 가로막고 냉전시대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추 대표는 지방선거 과제로는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방정부’를 세우는 것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평화와 번영의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 △만성적인 인구 감소와 일자리 부족에 허덕이는 지방소멸의 시대를 끝내고 ‘분권과 자치의 지방정부’를 세우는 것 등을 제시했다.추 대표는 재·보궐 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많은 의석을 얻어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재·보궐 12곳은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네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수야당 소속 의원들의 부정부패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된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로 힘겨워하는 정부·여당에게 한 석이라도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국민과 시대가 만들어주신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든든한 우군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추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이번에야 말로 지역주의 극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3전 4기를 하면서 검증이 끝났고 실력이 인정됐다. 경남 김경수 후보는 참신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경남에서 실천할 필승 카드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인권변호사이자 노무현·문재인의 친구였다”며 “3합이라 할만큼 민주당 후보답고 개인적으로도 준비가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주의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이라며 “당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단일대오로 외롭지 않은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30 I 이승현 기자
 토론회서 맹폭당한 이재명 “고소대마왕” “거짓말쟁이”
  • [선택 6.13] 토론회서 맹폭당한 이재명 “고소대마왕” “거짓말쟁이”
  •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진영 이윤화 기자] 29일 밤 열린 KBS 초청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는 정책토론을 지향했지만 결국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채 끝났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맹폭이 이어졌고, 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수차례 유감을 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남경필 후보는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 뒷풀이에서 현금 5만원 다발 전달하는 페이스북 영상이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돈 선거하나”라고 이재명 후보에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영상 찍으면서 돈 주는 바보가 어딨나”라고 일축했다.남 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도 언급, “저도 혜경궁 김씨가 후보님의 부인이라는 믿음이 있다. 합리적 의심이니 답을 좀 듣자”고 했다. 이 후보가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남 후보는 “거짓말하는 도지사가 돼선 안 된다. 사실로 밝혀지면 어떤 법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거듭 의심을 제기하는 남 후보를 향해 “의심이 많은 사람은 원래 의심스럽다. 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에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총망라하며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후보를 스스로 고소대마왕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성남시장 시절) 민원인 상대로도 고소했나”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고소대마왕) 그렇게 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가짜뉴스로 정치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의적, 상습적 분들만 고소했지 민원인은 없다”고 응수했다.김 후보는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정신병원에 보내려던 의혹, 검사를 사칭해 구속된 일, 성남FC에 특혜를 주고 일베 들어가고, 여배우와의 스캔들 논란, 혜경궁 김씨 논란에 음주운전 전과에... 이런 분이 어떻게 ‘경기도 퍼스트’를 만들 수 있냐”라고 몰아붙였다.이어 “제가 국회의원하면서 국정감사, 청문회도 해봤는데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과연 박근혜와 이재명 가운데 박근혜를 욕할 자격이 있나”라며 “박근혜를 욕하고 탄핵하고 촛불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토론해야 하나”라며 “저는 전과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개탄도 했다.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는 조작됐다고 본다. 일베는 가짜 뉴스 찾아 고발하려 가입하려다 인증절차에서 중단했고, 검사 사칭한 적 없이 누명썼다”며 “(연예인 스캔들은) 옛날에 만난 적 있지만 관계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일일이 반박했다.한편 이재명 후보 대 남경필, 김영환 후보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자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경기도 공정선거 캠페인을 했는데, 인신 얘기들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경기도 논의를 하자”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2018.05.30 I 김미영 기자
 ‘경기도’ 보는 후보별 시선차 “지금껏 변방” “이미 서울 능가”
  • [선택 6.13] ‘경기도’ 보는 후보별 시선차 “지금껏 변방” “이미 서울 능가”
  •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이윤화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경기도’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차이를 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밤 KBS 후보토론회에서 “경기도는 지금껏 서울의 변방, 외곽, 변두리 역할을 했다. 도민들이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제는 변방이 아닌 중심이 돼야 한다. 서울을 위한 희생 돼선 안된다”고 했다.이 후보는 규제 완화 필요성 여부엔 “수도권 규제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과도하게 불필요한 역차별은 옳지 않다”며 “규제를 유지하되 불합리하게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도는 한국의 어머니로, 이미 서울을 능가했다”며 “경제 규모나 삶의 질, 인구수 모두 서울과 경쟁하지 않고 서울을 품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남 후보도 ‘역차별 규제’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합리적 조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묶어 글로벌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쿄와 뉴욕, 상해와 경쟁하는 광역서울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을 품고 규제를 풀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담대한 구상을 하자”고 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울과 싸울 필요가 없다. 서울의 변방이라 생각하거나, 2류 자괴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경기 남부는 4차산업혁명의 진원지가 되고, 북부는 통일북도가 돼야 한다”며 “과학기술, 문화예술, 생태환경이 융합되는 전략으로 경기도 ‘트리플 악셀론’을 섞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에 비해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규제 완화 여부를 두고 “주민 여러분의 삶을 규제하는 것이라면 풀어야 하지만, 안전과 건강 보호하기 위한 규제는 묶어야 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2018.05.29 I 김미영 기자
박원순·이재준 ‘지역상생 발전 위한 정책협약’ 체결
  • [선택 6.13]박원순·이재준 ‘지역상생 발전 위한 정책협약’ 체결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자치분권·지역상생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사진 = 이재준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가 29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맞닿아 있는 두 도시가 자치분권 철학을 공유하고 더 높은 차원의 행복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박원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같이 당선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 지방분권에 발맞춰 협의체를 만들어 협력하고 상생하자”고 화답했다.박 후보와 이 후보가 이날 합의한 정책협약에는 △대중교통 체계 개선 정책 △미세먼지 저감 정책 △도시재생 공공 프로젝트 전문인력 교류 △문화체육시설 등 시민편의시설의 호혜 이용 △기타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관련 정책 등 고양-서울 간 정책연대를 통한 상호발전 방향이 담겼다.이 후보는 이번 정책 협약과 함께 “지난 2012년 고양시와 서울시가 공공시설물과 관련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합의했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역시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2012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고양시민의 시설 이용 시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부여 및 고양시민 우대 채용 △도로확장 및 대중교통 편의증진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 노력 △기피시설의 현대화 등 환경개선 중장기 추진 등을 발표한 바 있다.박 후보는 “서울시가 접경지역에 본의 아니게 생활권공유, 교통, 주거 기피시설 등으로 인해 폐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난 2012년 서울시와 고양시 간 상생 협약은 앞으로도 유효하고, 오늘 정책협약의 합의사항과 함께 발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9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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