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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화재로 놓쳤던 '햄릿' 온라인으로 만난다
  •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놓쳤던 '햄릿' 온라인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극단은 신작 ‘햄릿’을 오는 25일~27일에 온라인 극장으로 첫 공개한다. 연극 ‘햄릿’ 공연장면(사진=국립극단)‘햄릿’은 지난해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인한 복원 작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작품이다. 2019년 국립극단이 실시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에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이어 2위를 차지, 지난해 새롭게 제작했던 작품이다.특히 배우 이봉련의 햄릿, 작가 정진새와 연출가 부새롬의 첫 협업 등 현 연극계에서 가장 뜨거운 젊은 예술가들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햄릿’은 3일간 총 4회로 편성했으며, 단일 시점과 다중 시점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단일 시점은 관객이 객석에 앉아서 무대를 바라봤을 때의 시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카메라 이동 없이 무대 전체가 한눈에 보여 극의 전체 동선과 무대 연출 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다중 시점은 여러 위치에서 촬영한 카메라의 영상을 편집한 버전으로, 인물들과 무대 곳곳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해 배우들의 세밀한 표정 연기 등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이에 앞서 오는 19~20일에는 국립극단 배리어프리 온라인 극장의 첫 작품으로 선택된 ‘스카팽’을 선보인다. 지난해 약 한 달간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조기 종연됐던 작품으로, 이번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업해 배리어프리 온라인 극장 서비스로 공개한다. 19일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및 국문 자막을 제공하고, 20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한다.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배리어프리 영상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스카팽’은 2019년 초연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이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주제 의식이 뚜렷한 문제작인 동시에 형식면에서 이탈리아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를 차용해 당시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으로,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정형화돼 있으며 이를 가면과 의상으로 표현한다. 또한 배우의 즉흥적인 순발력이 두드러지는 희극으로 노래와 춤, 곡예 등의 요소들이 특징이다. 신체극의 대가로 통하는 임도완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기발랄함에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통통 튀는 움직임을 더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스카팽’(배리어프리), ‘햄릿’은 무료 및 후원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홈페이지 예약은 각 공연 전일 17시, 콜센터 예약은 공연 당일 3시간 전까지 할 수 있다. 후원 옵션은 5000원, 2만원 두 종류다.5000원 후원을 선택하면 온라인 티켓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2만원 후원 시 ‘스카팽’의 경우 프로그램북(2020년)과 국립극단 마그넷 세트를, ‘햄릿’의 경우 프로그램북(2020년)과 국립극단 에코백을 추가 제공한다.
2021.02.18 I 윤종성 기자
최경주 "내년에도 PGA 투어 활동이 목표..챔피언스투어는 천천히"
  • 최경주 "내년에도 PGA 투어 활동이 목표..챔피언스투어는 천천히"
  • 최경주.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1)가 내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면서 후배들과 경쟁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 16일 던롭스포츠코리아 주최로 열린 언택트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 투어를 뛰어보니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PGA 투어에서 하는 데까지 해보고 나서 챔피언투어에 전념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통산 상금 순위로 PGA 투어 카드를 받아 활동 중이지만, 페덱스 포인트 125위 이내에 들어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해 5월 만 50세를 넘기면서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나가 우승 없이 톱10에 2번 들었다. 챔피언스 투어에선 처음 올라온 초년생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도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챔피언스 투어에 처음 참가한 최경주에게도 우승의 기대가 컸으나 워낙 쟁쟁한 스타가 많았던 탓에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21년간 활동한 PGA 투어를 완전히 접고 챔피언스 투어로 떠나려니 아쉬움도 많았다. 최경주는 “나도 빨리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지만, PGA 투어에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즐겁고 심적으로 풍요롭다는 느낌이 든다”며 “챔피언스 투어에 가보니 아시아 선수는 나 혼자여서 더 외롭게 느껴지고 아직은 PGA 투어가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부상도 있었고 거리도 예전보다는 덜 나가지만, 지구력을 잘 키우면 거리에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에 나갈 때마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년째 PGA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는 클럽과 공을 새로 바꾸는 변화도 줬다. 최경주는 “드라이버는 딱 공 3개를 치고 바꿨다”며 “공이 헤드에 오랫동안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로 바꾼 스릭슨 ZX 드라이버가 딱 그런 느낌이 들어 망설이지 않았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최경주는 해마다 유망주를 초청해 함께 훈련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동시에 그들을 보며 각오를 다진다. 최경주는 “꿈나무는 저에게 배터리 같은 존재여서 충전이 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골프를 해온 선수들이라서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그런 선수들이 조금 더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길 바라고 나중에 또 다른 어려움에 부닥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 개척자의 길을 걸었다. 첫해 시드를 잃고 다시 퀄리파잉스쿨로 내려갔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다시 살아남았고, 그 뒤 8승을 올리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 됐다. 그는 “골프가 실수를 해야지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라며 “실수를 하다보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나도 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는 오는 8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최경주는 “임성재나 김시우 선수의 기량으로 보면 충분히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우리 선수들은 메달 획득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편이고,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경주가 올해 새로 바꾼 드라이버로 스윙하고 있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2021.02.18 I 주영로 기자
이틀째 홀로 '사자' 나선 개인…소폭 올라 980선 '턱밑'
  • [코스닥 마감]이틀째 홀로 '사자' 나선 개인…소폭 올라 980선 '턱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만이 홀로 ‘사자’에 나선 와중 하락 출발했다가 등락을 거듭, 소폭 올라 980선을 눈 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3포인트) 오른 979.77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에이치엘비(028300)의 ‘리보세라닙’ 허위 공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흔들린 여파로 지수는 0.42% 하락, 지난 15일 기록했던 98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이날은 전날에 비해 관련주들이 낙폭을 다소 줄였으며, 개인 역시 홀로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294억원, 기관은 790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6억원, 비차익이 86억원 각각 매도로 총 122억원 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통신서비스가 4.4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3%대 올랐다. 운송,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는 2%대, 건설, 기계장비 등은 1%대 각각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와 부품, 디지털컨텐츠는 1% 넘게 내렸으며,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통신장비 등은 1%대 미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43%, 0.35%씩 올랐으며, 씨젠(096530)도 1.12%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3.79%), CJ ENM(035760)(1.53%)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8.17%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1.44%0, 에코프로비엠(247540)(-2.03%)등도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에이치엘비(028300)는 이날 장 초반 소폭 반등하던 것이 결국 하락세로 전환, 6.02% 내려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덴티스(261200)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날(064260)은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지난 16일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KMH(122450)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50억6775만4000주, 거래대금은 17조2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3개였다.
2021.02.17 I 권효중 기자
제일기획, 애드페스트 광고제 대상 등 22개 수상 ‘역대 최대’
  • 제일기획, 애드페스트 광고제 대상 등 22개 수상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제일기획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애드페스트 (ADFEST)’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제일기획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드페스트 2020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금상 4개, 은상 8개, 동상 9개 등 총 22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제일기획은 자체적으로 세운 애드페스트 광고제 최다 수상 기록(14개)을 경신하게 됐다.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츄파춥스와 진행한 ‘스위트 이스케이프 캠페인’(사진=제일기획)대상 수상작은 홍콩법인이 츄파춥스와 함께 진행한 ‘스위트 이스케이프(A Sweet Escape)’ 캠페인으로 프린트 앤 아웃도어 크래프트(Print & Outdoor Craft)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일기획이 애드페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이 캠페인은 숙제, 음악 연습, 방 정리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츄파춥스 막대사탕을 물고 달콤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광고로 이번 애드페트스 2020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9개의 상을 휩쓸었다.심사위원단은 “거창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른 캠페인들과 차별화해 츄파춥스 브랜드답게 단순하면서도 장난기 있는 아이디어를 솔직하게 담아낸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설명했다.대상 수상작 외에도 본사 및 해외 네트워크가 한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지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대표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통해 심폐소생술(CPR)을 배우도록 한 ‘백투라이프(BACK2LIFE) 캠페인(중국총괄), △치어 남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치어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 밴드를 제작해 배포한 ’치어럽(Fish Love Band)‘ 캠페인(본사) △스마트 폰의 햅틱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앱을 개발해 시청각장애인과 일반인 사이의 의사소통을 가능하도록 한 ’삼성 굿 바이브(Samsung Good Vibes)‘ 캠페인(인도법인) 등이 본상을 수상했다.애드페스트는 매년 3월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열리지 못한 광고제(애드페스트 2020)를 올해 2월에 열었다. 올해 출품작들을 심사하는 ’애드페스트 2021‘은 상반기 내 진행해, 다음달에 본선 진출 작품을 발표하고, 오는 4월 8일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1.02.17 I 윤정훈 기자
"테슬라 잡아라"..세계 1위 자리놓고 LG엔솔·CATL 각축전
  • "테슬라 잡아라"..세계 1위 자리놓고 LG엔솔·CATL 각축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테슬라가 킹 메이커로 떠올랐다.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CATL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했다. 17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은 134.5GWh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다. 40GWh에 가까운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의 전지사업부문)이 선두자리를 빼앗았다. CATL과 파나소닉이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탑재량이 거의 늘지 않은 데 비해 CATL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파나소닉을 3위로 밀어냈다. 앞서 국내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탑재량 34.3GWh)와 LG에너지솔루션(33.5GWh)이 1·2위를 기록한 데 비해 파나소닉(26.5GWh)이 3위에 머물렀다. 2019년 CATL(32.5GWh)과 파나소닉(28.8GWh)이 LG에너지솔루션(12.4GWh)에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자료=아다마스 인텔리전스)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꿔놓은 것은 테슬라 영향이 컸다. EV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49만대를 판매하며 20%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선 ‘큰손’인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외 지역에서 전기차를 첫 제조했을 뿐 아니라 파나소닉 외 다른 제조사로 공급처를 넓혔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모델3’엔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가, 4분기부턴 CATL이 생산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각각 투입됐다. 다만 NCM 기반 배터리가 LFP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가 더 가벼워 효율이 좋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체 배터리 20%가량을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하면서 1위 자리로 오를 수 있었고,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개시한 CATL도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로 컸다”며 “테슬라의 지배력 전선이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연말까지 100GWh로 늘리려던 생산능력 계획을 120GWh로 확대 수정했다. 추가된 20GWh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것이었다. 올해 155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대다수에 들어가는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주로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도 고루 증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조하는 모델3에 이어 모델Y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2.17 I 경계영 기자
美텍사스 맹추위에 전력 끊겨…삼성 반도체 공장 셧다운
  • 美텍사스 맹추위에 전력 끊겨…삼성 반도체 공장 셧다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대형 반도체 공장이 셧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공장(사진=오스틴 스테이츠먼)16일(현지 시간) 오스틴시 일간 오스틴 스테이츠먼에 따르면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최근 혹한에 따른 대규모 정전과 전력부족 사태로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폭설과 강추위로 인한 난방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고 풍력발전기 고장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셧다운 명령을 받은 업체는 현지의 삼성전자, NXP, 인피니온 등 오스틴 에너지의 최대 전력 고객사인 반도체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셧다운 시점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로 파악된다.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전력 부족때문에 셧다운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셧다운 명령은 일부 제품 제조 공정에 차질과 이에 따른 수백만 달러의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불가피하게 드문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약 20만 채에 해당하는 오스틴 주택가에 사는 주민들은 전기가 끊긴 채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뿐만 아니라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도 전력이 끊기며 맹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스틴 에너지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력을 아낄 것을 주문했으나, 상황이 훨씬 불길하다는 점이 명백해졌을 땐 백업 발전기를 통한 전력 축소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결국 모두 종료(shut down)할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14나노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정보기술(IT) 기기용 전력반도체(PMIC)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업계에서는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근 문제가 된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 부족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NXP와 인피니온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21%, 1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과는 큰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대변인은 “셧다운 명령 사전 통보와 함께 생산 중이었던 설비와 웨이퍼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전력이 복구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스틴 셧다운이 삼성전자의 증설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최대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미국의 오스틴, 애리조나 등에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21.02.17 I 배진솔 기자
직장인 절반, '클럽하우스' 이용 경험 有…"소통·정보 교류하려"
  • 직장인 절반, '클럽하우스' 이용 경험 有…"소통·정보 교류하려"
  • (사진=인크루트X알바콜)[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절반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남녀 총 674명을 대상으로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45.0%였다. 이 중 14.0%는 ‘활발히 이용 중’이었지만 나머지 31.0%는 ‘눈팅한다’고 답했다.상태별 이용경험 비율로는 ‘남성’(45.1%)이 ‘여성’(44.2%)에 비해, 그리고 ‘30대’(45.8%)가 ‘20대’(42.5%)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응답률은 50.1%로 ‘구직자’(33.8%), ‘자영업자’(30.0%)와 비교해 높았다.나머지 55.0%는 이용경험이 없었는데, 그 이유로는 ‘관심 없음’(40.8%), ‘초대를 못 받음’(37.6%), 그리고 ‘아이폰이 아님(=해당 앱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음)’(19.0%)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대를 못 받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초대를 받으면 클럽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는지’ 묻자 75.0%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들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이유로 ‘커뮤니케이션 및 커뮤니티로 활용’(4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연예인, 셀럽 등 인플루언서와의 커뮤니케이션’(15.2%), ‘CEO, 관심 기업인과의 커뮤니케이션’(13.8%) 등 SNS 인맥쌓기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많았고, ‘직장·모임 등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활용’(20.9%)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계속해서 ‘관심분야 정보교류’(41.5%)가 2위이자 단일 항목 선택비율로는 가장 높았다. 또한 ‘외국어 청취’(7.1%)를 위해 이용한다는 답변도 나왔다.앞서 이용목적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보교류’, 이에 구체적인 분야도 살펴봤는데 ‘취미생활’(17.7%)이 가장 많았고 ‘트렌드’(15.9%), ‘자기계발’(15.1%), ‘직무개발’(11.0%) 순이었다. 이 외 ‘일반상식·교양’(9.4%), ‘연봉, 채용, 사내문화 등 기업정보’(9.3%)는 물론 ‘인문학’(5.2%), 그런가 하면 ‘주식’(10.7%) 및 ‘부동산’(5.0%) 등 투자정보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클럽하우스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과 ‘부정’이 각각 71.8%대 28.2%로 확인됐다. 긍정적이라고 꼽은 이들은 그 이유로 ‘새로운 정보공유의 장으로 기대’(24.7%), ‘코시국에 비대면으로 즐기기 적합한 플랫폼 같아서’(21.0%), ‘호기심’(13.9%),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부담이 적어서’(13.4%) 등을 꼽았다.반면 ‘초대형식, 폐쇄성에 대한 거부감’(36.8%), ‘뒤쳐지지 않기 위해(FOMO증후군) 애쓰는 모습에 반감’(30.9%) 등의 이유로 선을 긋기도 했으며, ‘정제되지 않은 발언 창구로 활용될까봐’(21.6%) 등의 의견도 나왔다.
2021.02.17 I 이재길 기자
중국 외 세계 車배터리서 LG에너지 1위…CATL 맹추격
  • 중국 외 세계 車배터리서 LG에너지 1위…CATL 맹추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051910)의 전지사업부문)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다만 중국 CATL이 배터리 탑재량을 대폭 늘리며 국내 배터리 3사를 바짝 추격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78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총 81.2GWh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이들 전기차에 가장 많이 탑재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26.8GWh로 1년 새 117.7% 늘며 점유율 33.1%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선두주자였던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25.6GWh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2019년 48.6%에서 지난해 31.6%로 17%포인트 떨어졌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8.2GWh, 7.9GWh로 1년 전보다 89.1%, 282.5% 증가했다. 이들 점유율이 10.7%, 9.7%로 높아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배터리 사용량은 2019년 18.7GWh에서 2020년 42.9GWh로 두 배 넘게 증가하며 점유율도 36.0%에서 52.8%로 확대됐다. 중국 외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두 대 중 한 대는 국내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얘기다. 다만 CATL의 성장세도 지난해 눈에 띄었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019년 0.2GWh에 그쳤지만 지난해 5.3GWh로 27배 급증했다. 점유율도 단숨에 0.4%에서 6.5%로 높아지며 5위로 뛰었다.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푸조 e-208, e-2008, 오펠 코르사 등 PSA의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중국 시장에만 국한돼있던 CATL이 중국 외 지역으로도 위상을 다지는 모습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위상이 확고하지만 CATL을 필두로 중국계 업체의 추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가 경쟁력 강화와 시장 공략 전략 점검에 나설 때”라고 봤다.
2021.02.17 I 경계영 기자
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무더기 감염은 100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의식이 해이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1일 코로나19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무더기 감염 귀뚜라미 공장, ‘밀집·밀접·밀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4946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명대는 지난달 10일(657명) 이후 한 달여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651건으로 전날(8만 5227건)보다 8576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574건을 검사했으며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8명,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169명을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지난달 초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영생교 시설 등 각종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지난 11일 500명대로 올랐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 확진자는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258명(국내발생 247명, 해외유입 11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 증가에 더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접촉에 의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은 이날만 47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첫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밀집·밀접·밀폐 환경에서 직원들이 장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직원 확진자 98명 가운데 대부분은 F동 근무자들이다. 이 공장에는 모두 5개의 건물이 있다. 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벽 5시부터 문 여는 클럽” 질타정세균 총리 역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봤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8명, 경기도는 154명, 부산 19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경남 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
2021.02.17 I 박경훈 기자
김태리 "'최초' 타이틀에 끌려…운 좋은 배우"
  • 김태리 "'최초' 타이틀에 끌려…운 좋은 배우"[인터뷰]
  • 김태리(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최초’가 주는 설렘이 부담감보다 더 컸다.”배우 김태리가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한국에서 첫 시도하는 200억원대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는 지난 9일과 10일 넷플릭스 29개국 1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김태리는 최근 ‘승리호’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주 SF 하면 서양영화밖에 떠오르지 않지 않느냐”며 “우주 SF를 한국적 정서로 이만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김태리는 거대 기업의 음모에 맞서는 우주 선원들의 이야기인 ‘승리호’에서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앳된 얼굴로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며 거침없는 언사와 빠른 판단력,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선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김태리는 “처음에는 나한테서 장선장의 모습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서 제안을 받았을 때 왜 나를 캐스팅하려고 했을까 궁금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장선장에게서 여전사 같은 상투적인 이미지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용기를 냈다”며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끌렸다”고 덧붙였다.그러고 보면 김태리의 필모그래피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데뷔작인 ‘아가씨’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였고 ‘1987’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리틀 포레스트’는 저예산 영화였다. 하나 같이 쉽지 않은 작품들이었던 셈이다. 이들 작품 모두 흥행까지 거두면서 김태리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김태리는 “‘아가씨’ 이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데 ‘승리호’는 좀 달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에는 ‘쓸데없는 고민이다, 파이팅하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사실 내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당하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장선장의 ‘마이웨이’ 면모가 부럽다”고 웃으며 말했다.김태리는 현재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가제)을 촬영하고 있다. ‘승리호’에 이어 ‘외계인’으로 SF 장르 도전을 이어간다. ‘외계인’은 김태리 외 류준열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이하늬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SF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김태리는 “한국영화계에서 새로운 장르가 시도되고 있는 시점인데 그 두 작품에 출연을 한다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며 “제가 참 운이 좋은 배우다”라고 겸손히 말했다.‘승리호’ 스틸김태리(사진=넷플릭스)
2021.02.17 I 박미애 기자
'기부 플렉스'…힙합 향한 편견 깬 래퍼들
  • '기부 플렉스'…힙합 향한 편견 깬 래퍼들
  • 이영지(사진=메인스트림윈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9살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래퍼 이영지가 자신이 만든 ‘나가지마’ 폰케이스 수익금으로 모인 총 2억4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난 4일 SNS에 남긴 글이다.이영지는 Mnet 고교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래퍼다. SNS와 각종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 인기를 끄는 중이다.이영지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폰케이스를 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폰케이스 판매를 홍보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라는 글귀와 코믹한 그림이 어우러진 폰케이스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후 이영지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4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기부금은 코로나19 소외계층 지원사업,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웃사이더(사진=이나키스트 엔터테인먼트)‘외톨이’, ‘주변인’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힙합신 대표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는 최근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 1000만원 상당의 블록 교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때 500마리가 넘는 파충류를 키우기도 했던 아웃사이더는 2018년부터 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왔다.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 강연 및 캠페인도 꾸준히 실천해왔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행을 실천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태는 것뿐 아니라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더 많은 이들의 실천을 이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부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지와 아웃사이더뿐 아니라 최근 여러 래퍼들이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치는 훈훈한 행보로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이먼 도미닉(왼쪽), 그레이(사진=이데일리DB)타이거JK(사진=필굿뮤직)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지난달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 양을 기리며 학대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고통받고 상처 입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더해주세요”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밖에 그레이, 창모 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한국힙합 전설’로 불리는 타이거JK와 비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원 기부 프로젝트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힙합 문화가 1020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래퍼들이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는 모습을 뜻하는 힙합의 ‘플렉스’(Flex) 문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마약, 폭행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부 래퍼들로 인해 생긴 ‘래퍼=문제아’라는 편견을 깨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아웃사이더는 “힙합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깨줄 수 있는 멋진 행동을 하는 동료 래퍼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맙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2021.02.17 I 김현식 기자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 [e슬기로운 투자생활]'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에서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을 증시에 유입시켜 외국인·일본은행(BOJ)에 치중돼 있는 증시 구조를 바꾸자는 겁니다. 다른 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급속한 유입으로 증시의 민주화를 넘어, 게임스탑(게임스탑·GME) 사태와 같은 봉기까지 일어나는 마당에 말이죠. 배경은 무엇일까요?‘증시 민주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민관의 캠페인입니다. 당시 일본은 연합군 점령 하에 재벌이 해체됐고, 민관은 그들이 갖고있던 주식을 많은 국민이 보유하자는 ‘증시민주화’ 운동을 함께 펼쳤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민주화시키고, 대중 자금을 동원해 자본을 축적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증시민주화 운동으로 1949년 개인 주주수는 1945년의 2.5배인 419만명으로 늘어, 개인의 증시 내 보유지분은 69%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러나 투기꾼들이 주식을 매점하는 등의 행동이나, 증권사의 지나친 영업행태에 싫증이 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이 운동은 좌절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꾀한다면서 서로의 주식을 상호보유하는 ‘모치아이’ 역시 증시 민주화 운동이 좌절된 또 다른 원인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이 ‘증시 민주화’ 운동을 2021년 다시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가 3만선을 뚫는 등 증시 상승세에도 국민은 이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닛케이225 지수는 3만선 고지에 올라서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30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로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3만선의 고지를 30년 만에 다시 밟은 셈이죠. 전세계의 유동성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 시장으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은 특히 상장종목의 다수가 경기민감주로 채워져 있어 경기 회복을 감안한 외국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 내 환호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닛케이 3만’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돼 상당수가 급등장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급등장에 들어왔다면 돈을 잃는 것이 버는 것보다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았고, 동학개미는 사회에서 일종의 세력이 됐습니다. 양도세 문제에서도, 공매도 재개 문제에서도 사회는 동학개미의 눈치를 봐야만했죠.하지만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에서 일반 가정이 입은 상흔이 너무 크다보니 여전히 주식 투자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년 간 일본인이 팔아치운 일본주식만 해도 68조엔(약 700조원) 규모입니다. 개인의 상장주식 보유율은 1990년도 말 20.4%에서 2019년 말 16.5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증시 내 외국인의 비중은 4.7%에서 29.6%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또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이 규모만 지난해 말 기준 46조 6000억엔에 달합니다. 무려 전세계 연기금 중 가장 큰 규모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보유액(45조 3000억엔)보다도 큰 규모입니다.그렇기에 닛케이 3만의 꽃은 BOJ가 피웠고, 그 열매는 외국인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지금 ‘증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연유된 것이죠.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된 지 꼭 30년. 과연 일본은 버블경제라는 커다란 상처를 딛고 일어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야 말로 ‘제2의 증시민주화’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1.02.17 I 이슬기 기자
"MZ세대는 개인주의자다?"…누가 그래요?
  • "MZ세대는 개인주의자다?"…누가 그래요?
  •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진 MZ세대.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로 흔히 "세상 돌아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전형적인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하지만 현 2030세대들은 어느 때보다도 사회 문제에 열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나 '뜨거운 감자'인 역사와 젠더 이슈 앞에선 가장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커뮤니티로 화력 모아 피드백 요청해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포털사이트 구글에 'origin of kimchi(김치의 기원)'을 검색하면 '중국'이라고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더 큰 문제는 한국 구글에서 검색하면 김치의 기원이 한국으로 나오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으로 나타나면서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 것. 이 내용은 2030 이용자가 대다수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각 커뮤니티에서는 "피드백 버튼을 눌러 정보가 잘못됐음을 알리자"는 시정 요청 운동이 벌어졌다.2030세대들은 스크랩과 링크 공유 기능을 이용해 에브리타임 등 여러 커뮤니티에 문제점과 그 심각성을 알렸다.많은 이들이 피드백을 요구하자 구글은 논란 발생 후 이틀이 채 되지 않아 내용을 수정했다. 현재는 해외에서도 '김치의 기원'을 검색하면 '한국'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이모(25세, 남)씨는 "(김치 논란에 대한) 에브리타임 글을 보고 구글에 피드백을 요청했고 얼마 후 정보가 수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도 문제 해결에 일조한 기분이라 뿌듯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심각한 사회 문제, 묻혀선 안 돼…'총공'의 위력최근 주변국과 역사·문화와 관련해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해왔다. 일본과는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중국과는 한복과 김치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매번 새로운 갈등이 생겨날 때면 MZ세대들은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도구로 '총공'을 사용한다.총공이란 '총 공격'의 줄임말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현안을 포털사이트에 집중적으로 검색하거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키워드로 해시태그를 다는 등의 운동을 가리킨다.예를 들어 '위안부 총공'이 성공하면 네이버나 다음 등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위안부'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SNS 해시태그의 경우 얼마 전 아동 학대로 목숨을 잃은 정인이를 추모하고 우리 사회 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정인아미안해'와 같은 사례가 있다.중국과의 '김치 기원' 논쟁이 일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갓'의 기원을 두고도 문제가 발생했다.미국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인 '댓게임컴퍼니'에서 중국인 개발자가 만든 '스카이 빛의 아이들'이라는 게임에서 캐릭터가 우리 전통 의복 중 하나인 갓을 쓰고 나왔다. 중국인 게임 개발자는 "갓은 중국의 것"이라 발언해 논란이 됐다.이를 두고 한·중 게임 유저간 설전(舌戰)이 발생하자 트위터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총공운동 움직임이 일어났다.'Where_is_TGC_for_equality, thatskygames'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늘리자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해시태그를 영어로 달면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관심까지 모르려 했다.총공 계획은 삽시간에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총공은 무엇보다도 참여 인원의 수가 중요해 사건 전개 과정과 총공의 목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진이 함께 공유됐다. 내용 정리 후 공유된 총공의 목적과 이유 (사진=다음카페 캡처) 젠더 이슈 역시 MZ세대가 주시하는 사회 문제다.최근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영상물에 합성한 편집물로 포르노 영상을 만드는 데 악용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딥페이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일부 여초 커뮤니티(여성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만 언급됐을 뿐 일반인들은 내용을 알지 못했다.하지만 아이돌을 비롯한 여성 연예인들과 일반인들까지 디지털 성범죄의 희생양이 되자 이를 공론화하고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소비하는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총공 계획은 2021년 1월 13일 오후 8시, 네이버에 '딥페이크 처벌'을 집중 검색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딥페이크 처벌' 키워드는 실시간 검색어 10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전 연령 부문에서는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관련 제도 생기면 끝? 사후 감시까지 철저히MZ 세대의 사회문제 참여는 비단 현재의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이슈라고 하더라도 지속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낙태죄 관련 사안이다. 올해 1월부터 낙태죄는 폐지됐지만 여전히 경구용 임신중절약, 즉 유산 유도제인 미프진 등의 약물은 사용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뿐만 아니라 중절 수술 역시 병원마다 기준으로 하는 임신 주수가 달라 '완전한 낙태죄 폐지'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게시글을 계속해 '끌올(내용이 묻히지 않도록 같은 글을 반복해서 게시하는 행위)'하는 등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사안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다.이재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MZ세대들은 어느 때보다도 사회 현상에 대한 자기 의견을 잘 표출 중"이라며 "이전과는 달리 내가 목소리를 내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한 것"이라 전했다.이어 "실제로 정부와 기업 모두 청년들의 의견을 예의주시한다"며 "MZ세대들이 특히 환경과 젠더 이슈에 민감한 것을 알고 시류에 맞는 정책이나 상품(서비스)을 내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개인적인 관심으로도 세상이 변하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하면서 사회 참여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된다는 것.이 책임연구원은 그는 "MZ세대는 SNS로 소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라며 "사회 문제와 관련해 SNS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정의롭지 않다고 여기거나 (목소리를 못 내는 것에) 창피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17 I 김세은 기자
거래소 '2020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 개최
  • 거래소 '2020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16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미래에셋대우에 대상을 수여했다. 2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시상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명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사진=한국거래소)컴플라이언스 대상은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내부통제평가 결과를 기초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했으며, 우수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2사와 개인 6인을 선정하여 시상했다.대상(금융위원장상)은 미래에셋대우로,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평가대상 회원사(56개사) 중 평정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협의대량 매매와 관련하여 부당한 금품 요구나 거래제의, 선행매매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 기준 적용, 우선주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적출기준 설정·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알기 쉬운 상품설명서’를 도입하고,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어 우수상(거래소 이사장상)은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장외파생상품인 CFD(Contract For Difference) 거래에 대해 주식시장과 동일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기준을 적용하고, 적출된 불건전주문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이상으로 엄중한 예방조치를 실시하는 등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거래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자율규제의 모범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이밖에 개인상은 준법문화 공로자(SG증권 준법감시인) 및 우수상 5인(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맥쿼리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에 돌아갔다.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공정한 거래질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진 만큼 공정과 신뢰를 핵심가치로 두고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거래소,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므로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2.16 I 이슬기 기자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매운맛 응징…하이라이트 공개
  •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매운맛 응징…하이라이트 공개
  • ‘빈센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상 ‘독’한 美친자들이 안방을 접수한다. 오는 20일 토요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측은 지난 15일, 빌런보다 독한 ‘다크 히어로’의 출격을 알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오직 빈센조(송중기 분)만이 가능한 마피아식 ‘매운맛’ 응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 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남다른 스케일과 상상을 초월하는 독보적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둡고 차가운 세계에 살던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그가 한국에 떴다는 소식에 대외안보정보원이 발칵 뒤집힌다. 하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귀국 이유. 범상치 않은 일들이 예고되는 가운데,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다”라는 빈센조의 비장한 한 마디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그러나 빈센조에게 한국은 이탈리아 마피아의 소굴보다 아찔한 곳이었다. 낯선 이방인 빈센조의 등장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도 경계심을 표한다. 그들의 법무대리인 홍유찬(유재명 분)과 수상한 냄새를 맡은 홍차영(전여빈 분) 역시 마찬가지.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일을 시작한 빈센조 앞에 방해꾼이 등장한다. 바벨건설이 금가프라자를 차지하기 위해 세입자들을 협박해오고, 무서울 게 없는 센 놈 빈센조가 등판한다.금가프라자를 점거한 바벨건설에 대해 알아가던 빈센조는 그들이 소위 “양아치 기업”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바벨의 만행에 빈센조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곁에 독종 변호사 홍차영이 붙는다.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와 그를 위해 판을 짜는 로펌 우상의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까지, 심상치 않은 끝장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형 변종 빌런들을 싹쓸이하기 위해 뭉친 빈센조와 홍차영. 두 사람은 다크 히어로가 되어 “독하고, 강하고, 뻔뻔하게” 직진한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하는 이들의 신박한 정의구현이 어떻게 펼쳐질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1.02.16 I 김가영 기자
"코인 이벤트 사기 당했어요"…가상현실서 명품 사고 사기치는 아이들
  • "코인 이벤트 사기 당했어요"…가상현실서 명품 사고 사기치는 아이들
  • 제페토X구찌 협업.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신상 사느라 젬을 다 썼어요” “코인 이벤트 사기당했어요”네이버(035420)의 AR(증강현실) 기반 아바타 소셜 서비스 ‘제페토’와 관련한 커뮤니티 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유형의 글들이다.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제페토는 현재 10대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이나 부모 관리 기능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유일한 10대 이용자 보호 수단은 소액결제 시 부모 인증을 적용한 것이 전부다.실제와 똑같이 구현한 가상현실 제페토는 전 세계 가입자 2억명 중 80%가 10대일 정도로 10대들의 놀이터가 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유료화폐인 ‘젬(Zem)’과 ‘코인’이 있다. 젬과 코인은 다양한 퀘스트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소액결제를 통해 획득할 수도 있다.제페토 내에서 아바타에 입히기 위한 옷은 대부분 젬으로만 살 수 있는데, 젬은 코인 대비 제페토 내에서 얻기가 어렵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구조 속에서 코인을 젬으로 바꿔주겠다고 접근해 사기를 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구찌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브랜드들이 제페토와 협업을 맺고 입점하면서 제페토의 결제 시스템과 이용자 보호 정책을 두고 부모들의 우려가 특히 커지고 있다. 실제로는 접하기 어려운 고가 옷과 패션 잡화들을 10대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사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제페토 내에선 아바타 꾸미기가 곧 자신을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이고, 명품은 팔로워 수에 민감한 10대 이용자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아바타 꾸미기가 얼마나 경쟁적이면 젬이나 아이템, 문화상품권 등을 지불하고 더 괜찮은 외모와 패션을 가진 아바타로 만들어 달라는 ‘대리 커스텀’ 의뢰가 성행할 정도다. 아이템 하나하나는 2000~3000원 선이지만, 개수가 늘어나고 신상품이 쏟아질수록 소비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확인된 이용자가 결제를 진행할 경우 부모나 법정대리인 휴대폰 인증을 통해 매차례 확인을 거치고 사후 보호자 문의 대응 등 관련 정책을 기준으로 10대 이용자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제페토와 마찬가지로 10대 이용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은 앞서 여러 차례 10대 관련 이슈와 홍역을 겪으면서 보호 정책 및 기능을 마련한 상태다. 틱톡은 부모가 자녀의 계정과 연결해 콘텐츠나 쪽지의 범주를 제한하고, 계정 활동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사용 가이드’를 마련, 어떤 위험이 존재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준다.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현실 세계에선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콘텐츠나 명품 소비 등이 제페토 안에선 너무 쉽다”며 “너무 어린 나이서부터 명품 소비심리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 스스로 자정적 노력이 필요하고, 점차 공론화되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1.02.16 I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의 유력 매체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1년 10 베스트 어워드(Best Awards)’에서 ‘베스트 객실승무원’과 ‘베스트 기내식’ 부문에서 각각 2위, ‘베스트 비즈니스&일등석’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항공, 공항, 숙박, 여행, 여행 장비 등 각 부문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는 업체 10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 등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고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콘텐츠를 지원한다. 계절에 따라 기내식에 제철 식재를 사용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 마일리지 복합결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 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Official Airline Ratings)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취득했다.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끊임없는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 항공사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손의연 기자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미나리’ 스틸. 앨런 김과 윤여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이 트로피를 또 추가했다.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시애틀비평가협회상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이날 여우조연상과 함께 아역상(앨런 김), 외국어영화상 3관왕을 차지했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어린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역할로 전미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디스커싱필름, 그레이터웨스턴뉴욕, 콜럼버스, 뮤직시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워싱턴DC, 흑인비평가협회와, 미국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필름서클어워즈 등 22관왕을 달성했다. 윤여정은 또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온 한국인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나리’는 최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의 예비후보에 오르며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는 내달 15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개최한다.
2021.02.16 I 박미애 기자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인상 정책 시행이 올해 말로 유예된 가운데, 정책 변경으로 구글의 올해 국내 앱마켓 수수료 수입이 적게는 885억원에서 최대 1568억원까지(30~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9~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구글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화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기업 246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은 총 7조 5215억원이며 이 중 구글 앱마켓을 통한 매출액은 5조 47억원(66.5%), 애플은 1조 6180억원(21.5%), 원스토어 8826억원(11.7%)인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앱 마켓에서 지불하는 수수료의 총 합계액은 1조 6358억원이고, 이중 구글 앱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1조 529억원(64.3%), 애플 4430억원(27%), 원스토어 1391억원(8%)으로 집계됐다.앞서 구글은 올해 4분기부터 앱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 결제시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수수료를 30% 인상한다고 밝혔고, 애플은 올해부터 매출액이 11억원 이하인 기업에게 앱 내 콘텐츠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이 같은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각 기업의 모바일 앱 매출액을 계산한 결과 구글의 경우 매출액 상승, 애플은 하락으로 나타났다.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액은 실현 가능한 3가지 경우(△올해 매출액과 동일할 경우 △산업평균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할 경우)로 추정한 결과, 올해 구글이 거둬드리는 비게임분야 수수료는 적게는 885억원(30,8%)에서 많게는 1568억원(54.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애플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159억원으로 예상된 11억원 이하 매출 기업의 수입이 79억원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하는 앱 개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 앱 사업자들은 수수료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구글의 정책변경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답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57.1%가 불이익을 우려하더라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대처로 소비자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답변이 50%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우회경로인 웹 결제를 모색하겠다는 답변이 43.5%로 가장 높았지만, 소비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답변도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앱 소비자인 우리 국민임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내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구글은 중소 앱마켓사업자를 위한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권오석 기자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시·군에서도 독자적인 휴대폰 문자 119 신고 시스템을 갖췄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16일 밝혔다.‘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음성전화 외에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119신고 어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는 체계다.특히 음성을 필요한 유선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도 119신고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나 태풍 등 대형재난 상황에서 신고 전화가 급증할 경우 우회 신고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운영했지만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31개 시·군 전역의 신고를 모두 접수한 후 경기북부의 재난만 북부소방재난본부로 이관해 접수·처리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이를 해소하고자 소방청이 추진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발맞춰 경기도소방본부와 경기도북부소방본부 간 시스템 분리작업을 완료, 북부지역 단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지난달 25일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서도 독자적인 다매체 신고의 접수·처리가 가능해졌다.실제 구축 완료 시점부터 현재(15일 0시 기준)까지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 119종합상황실의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1194건을 접수했으며 이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경우는 38건으로 경기도 전체 다매체 신고 출동 건(83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배영환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새롭게 분리 구축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경기북부 권역의 다매체 신고를 보다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빈틈없는 119신고 상황관리 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매체 신고시스템은 119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전화통화 없이 신고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119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GPS 정보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2021.02.16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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