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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당국, 후불결제 풀어준다더니..규제 예고에 핀테크업계 울상-美 990조원 푼다..민주·공화 양당 경기부양책 합의-손경식 “여야 어디에도 기업 편 없었다”-당정,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 직접지원 검토-[사설]변창흠 후보자 청문회, 국민과 시장 납득할 자리돼야-[사설]백신 늦고 병상은 달리고..방역전열 재정비 시급하다△2면 줌인&-“결자해지 각오로 서울시장 출마”..야권연대 방아쇠 당긴 安-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정치권 ‘내로남불’ 꼬집어-추경엔 신중..예비비·기금 활용키로△3면 재계 원로의 격정토로-기업 변했는데 ‘반기업 정서’ 그대로..野마저 與랑 같은 소리내 ‘우려’-다음 타자는 중대재해처벌·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4면 코로나19 백신 확보 비상-“안전성 확보 후 접종해도 안 늦어” 늑장..‘백신 골든타임’ 놓칠라-“백신 효능·안전성 정보 적어..여러 종류 충분히 확보해야”-“백신 4400만명분 확보” 도입 시기는 빠져△5면 속도 못내는 핀테크-금융당국도 같은 잣대 무리라는데..‘금융권과 동일 규제’ 외치는 정치권-“후불 결제 허용 안돼”vs“30만원 한도 실망”..카드사-핀테크 모두 전자금융법 개정안 불만-“아직 규모 작은 핀테크 산업..융통성 있게 규제해야”△6면 내일부터 막 오르는 인사청문회-쏟아지는 막말논란·비리의혹..변창흠, 높아진 청문회 검증벽 넘을까-재개발 힘준다지만..‘공공 주도, 이익 환수’ 강조-내일 전해철 ‘갭투자 의혹’, 권덕철 ‘K방역 자질’ 검증할 듯△8면 정치-인적 쇄신한다더니 경력자 꼼수 채용..안보지원사 ‘도로 기무사’ 될 판-文대통령, 개각 시기 고심..윤석열 불복 소송이 변수-민주당 “安, 대선 출마 꼼수”..국민의힘은 “출마 환영”-靑 국민청원서도 불붙은 ‘秋·尹 갈등’-北 ‘금강산 독자개발’ 재시사..김덕훈 총리 “우리 식으로 건설”-국민의힘 ‘휴~’..김종인·주호영 코로나 음성△9면 국제-자민당마저 등돌려..‘코로나 뒷북 대응’으로 코너 몰린 日스가 총리-트럼프 임기말까지 中때리기..中, 바이든 올때까지 인내하나-이방카·해리스, 美조지아주 지원 동시 출격△10면 경제-코로나發 고용쇼크 극복 방점..청년채용 외면 땐 경영평가시 페널티-가스公, 中企 위해 1600억 펀드 조성..자금조달·판로개척 전방위 지원사격-“내수에만 의존하면 공급과잉 불러..천안배 생산량 40% 해외로 나가죠”△11면 금융-쌍용차 오늘 또 1050억 만기..산은 “600억 연체 먼저 해결해야 지원”-한파에 車보험 긴급출동 31% 쑥-게임과 손잡는 금융..신한은행, 넥슨과 혁신사업 추진 협약-“금융업 미래 불투명”..은행 취업 꺼리는 日청년들△12면 산업&기업-수요 넘친다..차세대 메모리 띄우는 삼성·SK-다양해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유리 소재 뛰어넘는 ‘투명PI 필름’-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채용 줄일 것”-현대차, 친환경車 앞세워 日시장 다시 두드린다-커피 내리는 LG 로봇,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14면 산업-한샘, ‘대리점주 입점 수수료 감면안’ 확정 임박-가정렌털시장 빨간불..렌털, 기업·관공서 공략-중기부, 내년 중기·벤처 R&D에 1.7조 투입 ‘역대 최대’-모바일게임만 하는 줄 알았더니..韓 콘솔 31.4% 성장△15면 소비자 생활-식품기업, 코로나에 장사 잘했지만..사회공헌은 ‘미지근’-두유·컵커피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 없어진다-거리두기 격상 움직임에 긴장하는 유통가-세븐일레븐, 로드숍 무인매장 반년 만에 29곳으로 확장△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출·투자·계약 판단 기준 된 ‘ESG’..기업의 사회적 책무 아닌 기회”-“시민단체·금융사 등 국내외 네트워크 연결..ESG 생태계 조성할 것”△18면 증권&마켓-‘불붙은 IPO, 막차 타자’..이달 16곳으로 5년來 최다-동학개미 열기 여전한데..키움증권 주가 뚝뚝, 왜-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19면 증권-“코로나로 해외 현장실사 막혀..국내 VC로 눈 돌렸다”-증권사 등 시장조성자 공매도 반으로 줄인다-명신산업, 테슬라 납품에 가족회사 끼어든 이유는-국민연금, 내년 5월 ‘20년 장기 투자 계획’ 내놓는다△20면 문화-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애매한 경계..그 ‘종잡을 수 없음’에 관해-덕수궁 안 거대한 서구건물..고종이 꿈꾼 근대국가의 상징△22면 스포츠-문경준 “미래 아닌 현재 집중하라는..이동국의 롱런 비결 가슴에 새겨”-박현경의 정확한 어프로치 비법은 “그립 짧게 잡고, 체중 70% 왼쪽에”-‘축구의 신’ 메시, 단일 구단 643골-김아림 귀국길에 안보인 US오픈 트로피..왜-8년 만에 ‘亞축구 챔피언’ 울산, 돈·명예·자신감 챙겼다△24면 피플-“韓기업, 전기차·무인차·AI 등 美 직접투자 늘릴 때”-현대차 “상상한 車, AI로 만나 보세요”..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늘 오픈-한미약품 오너 2세 임주현·임종훈 남매, 사장 승진-장애인 위한 간편 화재피난구 만든 여성 CEO-한화그룹,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기탁-“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공군, 캐럴 영상 SNS에 공개△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디지털 전환’ 코로나 이후에도 돌이킬 수 없다-[생생확대경]고난의 행군과 ‘아시타비’-[e갤러리]이영지 ‘어쩌면 오래전부터’-[기자수첩]직장 갑질 외면하는 근로감독관들△26면 부동산-“어차피 전국이 다 올랐는데..똘똘한 서울 아파트 사야죠”-청약통장 가입자 2700만명 돌파-서울시, 발코니 불법확장 시 이행강제금 부과 검토-수도권 비규제지역 가평에 ‘e편한세상’ 들어선다△27면 사회-“회복할 수 없는 손해”vs“공공복리 중대 영향”..윤석열, 운명의 한주-‘해운대고, 자사고 유지 판결’..법원 제동에도 교육부 강행-서울 신규 확진자 500명 육박..남는 병상 한 곳도 없다-대학 캠퍼스 내 킥보드 시속 25km 제한-“이용구 폭행 내사종결한 경찰 수사하라”-법세현, 대검에 수사의뢰서 제출..“권력층 면죄부..비민주적 만행”
- 꿈으로 가늠해본 주가 PDR, 반도체 호조에 '7만전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 년 동안 증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투자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입을 거쳐 유행어가 된 신조어를 통해 올해 주식시장을 돌아본다.◇ 개미는 뚠뚠…동학개미·서학개미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대까지 폭락했던 지난 3월.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은 외국인이었다. 3월 한 달 만에 무려 12조 5500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그런데 개인은 같은 기간 11조 186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런 개인들의 모습이 마치 외세에 맞서싸우는 것 같다고 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유행어가 나왔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폭락한 미국 증시에서 미국 주식을 대거로 쓸어담기 시작하면서 언론은 동학개미와 짝이 되는 ‘서학개미’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주가 하이킥에…천슬라·만스닥·7만전자3월 이후 무섭게 주가가 오르면서 종목 앞에 숫자가 붙은 신조어들도 대거 탄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1만선에 안착하며 ‘만스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역시 같은 달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주가가 1000달러를 넘기며 ‘천슬라’가 됐다. 삼성전자(005930)도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7만원 선을 넘기면서 ‘7만전자’로 불렸다. ◇ 빅? 아니죠 ‘BBIG’이죠!올해 한국 증시의 수퍼스타는 BBIG, 바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네 가지 업종이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15일까지 무려 140%가 넘게 올랐고, 삼성SDI는 약 130%, 셀트리온도 95%가량 상승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BBIG 관련 지수 5개를 발표하기도 했고, 이후 관련 ETF가 다수 상장됐다.◇ 이 주가 실화?…꿈인 것 같은 현실 ‘PDR’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은 매일같이 주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는 와중에 주가 만큼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통 주가수익비율(PER)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판단하는데, 분모가 되는 이익은 그대로인데 분자인 주가만 높아지면서 PER이 점점 높아져만 갔다. 이 때 월가를 주축으로 들고 나온 것이 PDR, 즉 ‘주가 꿈 비율’이었다. PDR을 주장하는 이들은 PER과 같은 기존의 틀로는 현재 주식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미래를 반영해서 적정주가를 산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학개미 분노 일으킨 ‘남기락(落)’10월이 되자 주식 양도세 문제가 불거졌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남기 장관은 현행 유지를 강력히 밀어붙였고,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안그래도 부동산 규제가 빡빡해서 투자할 곳이 없는데 이젠 주식투자마저 막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동학개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장관이 원칙을 고수하자 시장엔 불안감이 휩싸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영향을 받기 쉬운데, 국정감사 이후 코스피 지수가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는 크게 내리면서 홍남기가 주가를 하락시켰다며 ‘남기락’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 외국인 1.5조 팔아도 `전기차 배터리株`는 샀다…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조5000억원을 내다 팔아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에 대해선 각각 2000억원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LG화학을 1조5000억원 가까이 사들여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음에도 차익 실현보다는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내년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2차 전지 배터리 시장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LG화학, 삼성SDI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LG화학, 내년 3조..삼성SDI 1조 영업이익 전망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조520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반면 LG화학은 2300억원, 삼성SDI(006400)는 21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대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58%, 139% 올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카카오(142%)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그런데도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된 이유는 뭘까. 외국인 매수세의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300만대로 예상된다. 올해는 미국,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23%, 1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엔 미국에선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중국에선 전기차 보조금 연장 등에 유럽, 미국, 중국 모두 3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32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8%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30년엔 전기차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은 내년 영업이익이 2017년 역대 최고치(2조9000억원)를 넘어 3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삼성SDI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올해 1~7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25.1%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기(10.6%)에 비해서도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증가, 중국의 CATL(23.8%), 일본 파나소닉(18.9%)을 제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100% 자회사로 12월 1일부로 분사)는 폭스바겐, 다임러, GM, 포드, 현대차, 볼보, 테슬라 등 2위 CATL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황규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기술이 경쟁 업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원통형 2차 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6.4%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 LG화학 PER 29배..中 CATL은 86배 반면 주가는 배터리 기술력 우위와 해외 경쟁업체 주가와 비교할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 기준 LG화학과 삼성SDI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2배, 35.0배인 반면 CATL은 86.4배, BYD는 81.5배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LG화학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CATL을 넘어서고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격차(약 48조원)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주가가 100만원이라고 해도 시가총액이 69조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LG화확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올렸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 목표가를 64만원으로 높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호황이 예상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T, 자동차 외장재용 특수 화학 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 공급 부족에 석유화학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첫 20%를 넘어섰다”며 “ABS 호황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엔 원화 강세와 11월 여수 NCC(나프타로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기초설비) 통제실 화재에 따른 일회성 손실에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이 예상되나 이는 단기 악재에 불과하단 평가다. 삼성SDI는 4분기 3400억원 영업이익 전망으로 분기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 특히 중대형 전지 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대형 전지는 40% 이상 매출이 증가, 연간으로 처음 이익을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폴리머 전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0자 책꽂이]할머니, 우리 할머니
- △할머니, 우리 할머니(한성원│188쪽│소동)1991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용기 있게 밝힌 김학순 할머니부터 여러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을 일러스트와 만화로 풀어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특정일이 되면 언론을 통해 등장하곤 했지만 대부분은 삶의 단편만 소개됐다. 또 대부분은 이들을 ‘특별한’ 할머니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특유의 색채로 이들을 친근한 ‘우리네’ 할머니로 담고자 했다.△부의 속도(돈파파│236쪽│시크릿하우스)평범한 30대 대기업 월급쟁이였던 저자가 3년만에 순자산 15억원을 만든 과정을 전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부동산에서 투자의 자유가 줄면서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 주식에 매력을 느낀 이유부터 전략 수립과정,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 실제 겪었던 분투 과정을 세세히 알려준다.△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상·하(서경원│512쪽·496쪽│담디)북한 정권수립 시기부터 2018년까지 북한 산업미술의 전개 과정을 상·하 두 권의 책에 기록했다. 책 속 북한의 디자인들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하다. 특히 2012년 이후 북한에서 경제발전을 강조하면서 산업미술도 자본주의풍으로 과감해진 점에서 흥미를 끈다. 책에는 국내외에 소개되지 않은 1000여 점의 북한 기계, 생필품, 가구, 의상, 상표와 포장 디자인 그림이 수록돼 있다. △스타트업 CEO, 에디슨(정성창·이가희│276쪽│이새)전기를 비롯해 1093개의 특허를 가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을 ‘혁신적 기업가’로서 조명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 실리콘벨리의 여러 CEO(최고경영자)는 에디슨에게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고 밝혔다. 어릴 적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자본도 없었던 에디슨이 시장 개척, 투자 유치, 특허 전략, 조직 운영, 기업 설립 등 과정을 소개한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정재혁│230쪽│파람북)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뜻밖의 ‘혼자 시간’이 늘게 됐지만, 이것이 낯설고 불편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저자는 가족과 친구도 소중하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년 전 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집콕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집 청소, 독서, 동네 산책 등 혼자만의 일상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떻게 그 시간을 즐기는지 알려준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오상진│284쪽│교보문고)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혁명시대를 앞당긴 기폭제가 됐다.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기업이 갖춰야 할 역량을 크게 4가지로 소개하면서 지금까지의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 [아듀!2020 증시]동학개미·천슬라·PDR…투자자 웃고 울린 신조어들
- 2020년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증시가 연일 폭락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역사상 최단 시간내 ‘V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800을 향해 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코로나는 못 잡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돈 풀기에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들었다. 그 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고객 예탁금,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이벤트에 울고 웃었던 2020년의 증시를 10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 얘기 안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은 투자자에게 있어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안겨줬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히 말이 생기는 법. 일 년 동안 증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투자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은 곧 많은 이들의 입을 떠돌며 올해의 유행어가 됐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언급된 유행어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본다.◇ 개미는 뚠뚠…동학개미·서학개미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대까지 폭락했던 지난 3월.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은 외국인이었다. 3월 한 달 만에 무려 12조 5500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지난 3월 9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1조 3000억원을 내던지며 일일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매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그런데 외국인의 무서운 매도세에 맞선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개인들이다. 개인은 3월 한 달 동안 11조 186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을 대부분 받아낸 것이다. 개인들의 모습이 마치 외세에 맞서싸우는 것 같다고 해서 이 때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기 시작한다. 이후 언론 등이 개인투자자를 ‘동학개미’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어엿한 유행어가 됐다. 개미는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증시 역시 폭락하면서 미국 주식을 대거로 쓸어담기 시작한 것이다. 1월 말 153억달러에 머무르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증시 폭락에 다소 주춤해 3월 말 141억달러를 기록하다가 4월부터 다시 상승, 11월 말 기준으로 416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동학개미’와 짝이 되는 ‘서학개미’라는 유행어도 탄생했다.◇ 주가 하이킥에…천슬라·만스닥·7만전자3월 이후 무섭게 주가가 오르며 지수 뿐 아니라 상당수의 종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해 나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1만선에 안착하며 ‘만스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역시 같은 달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주가가 1000달러를 넘기며 ‘천슬라’가 됐다. 한국 종목들 역시 하반기가 되자 이름에 하나씩 숫자를 달고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11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7.84% 오르더니,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넘겼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11만원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들은 ‘7만전자’와 ‘11만닉스’라고 빗대어 불렀다.◇ 빅? 아니죠 ‘BBIG’이죠!올해 한국 증시의 수퍼스타는 BBIG, 바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네 가지 업종이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15일까지 무려 140%가 넘게 올랐고, 삼성SDI는 약 130%, 셀트리온도 95%가량 상승했다. CSLA가 한국판 뉴딜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이 펀드매니저로 데뷔했다’는 제목의 리포트. 지난 9월 7일 발간됐다.(사진=CLSA 보고서 캡쳐)정부는 BBIG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 지난 9월 문재인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만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뉴딜펀드 계획 발표와 동시에 한국거래소는 뉴딜지수 5개를 발표해 향후 상장될 상장지수펀드(ETF)를 지원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많아지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오를 종목을 찍은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문재인 정부의 뉴딜정책펀드는 이미 크게 오른 업종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꼬집은 보고서를 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주가 실화?…꿈인 것 같은 현실 ‘PDR’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은 매일같이 주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근거가 없는 지적은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는 와중에 주가만큼은 전 고점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등 증시 전문가들은 보통 주가수익비율(PER)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판단하는데, 분모가 되는 이익은 그대로인데 분자인 주가만 높아지면서 PER이 점점 높아져만 갔다. 테슬라의 경우 PER이 1000배에 달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PDR 지표를 설명하는 한국투자증권의 레포트 표지(사진=한국투자증권)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PER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을 보면 IT나 바이오 등 미래를 먹고사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유다. 이들은 이익 등 유형자산에 기반해서 가치를 평가하는 PER,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가를 주축으로 들고 나온 것이 PDR, 즉 Price to Dream Ratio로 ‘주가 꿈 비율’이다. 한국에선 해당 사업의 전체 시장 규모를 유추한 뒤 그 시장의 점유율을 계산하는 식으로 PDR을 산출한 애널리스트도 있다. PDR에 따르면 BBIG의 주가 상승은 납득이 된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기존에 없던 툴로 시장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버블이라는 증거’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동학개미 분노 일으킨 ‘남기락(落)’지난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해임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발단은 주식 양도소득세 때문이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남기 장관은 현행 유지를 강력히 밀어붙였고,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안그래도 부동산 규제가 빡빡해서 투자할 곳이 없는데 이젠 주식투자마저 막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동학개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장관이 원칙을 고수하자 시장엔 불안감이 휩싸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영향을 받기 쉬운데, 국정감사 이후 코스피 지수가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는 크게 내리면서 홍남기가 주가를 하락시켰다며 ‘남기락’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결국 정부는 내년까지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되 2023년부터는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 도입에 따라 모든 상장주식에 대해 양도세를 내도록 방침을 바꿨다.
- ‘아듀’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판매 종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판매를 시작해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을 개척한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의 판매를 이달 종료한다.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달 단종을 앞둔 SM3 Z.E.의 총 누적 판매 대수는 7371대다.SM3 Z.E.는 2013년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첫 일반 고객인도는 같은 해 11월 1일 이뤄졌다. 또 첫 법인고객 판매로 LG화학과 LG 그룹에 업무용과 카셰어링 용도로 보급했다.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출시 이후 2년이 지난 2015년 11월까지 누적 1604대가 팔리며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르노삼성차는 SM3 Z.E.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SM3 Z.E. 출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과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도 앞장섰다. 출시 당시부터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했으며,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했다. 당시 그 어떤 자동차 제조사보다 앞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셰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2014년에는 씨티카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SM3 Z.E. 78대를 투입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카셰어링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때였다.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관용 전기차 공동 구매 입찰과 서울시 전기택시 보급사업 등을 통해 40대의 SM3 Z.E.를 공급하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SM3 Z.E.와 제주도의 인연 또한 아주 깊다. 2013년 7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전기차 160대 보급사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487대의 신청 건수 중 SM3 Z.E.가 무려 307대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전기 택시를 보급했으며, 2016년에는 제주도 전기택시 100대 중 SM3 Z.E. 택시가 98대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2018년 전기 택시 보급 사업’에 참여했다.SM3 Z.E.는 사회공헌 사업에도 폭넓게 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춘드림카사업’을 진행했는데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 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전기차인 SM3 Z.E.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했다.SM3 Z.E.는 국내 유일의 5인승 준중형 세단형 전기차로서, 넉넉한 실내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초기 135㎞에 머물렀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018년형 개선을 통해 당시 기준 국내에서 가장 긴 213㎞까지 확장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점은 SM3 Z.E.의 큰 장점이었다.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르노 조에, SM3 Z.E.바통 이어받는다SM3 Z.E.가 개척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은 이제 르노 조에(ZOE)가 이어받는다.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최근의 EV 고객 트렌드에 맞는 차체 사이즈가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도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켰으며,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21만6000대를 판매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2012년부터 올해까지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 전기차로 군림하면서도 ‘배터리 화재’와 같은 이슈가 단 1건도 보고된 바 없다. 르노 조에가 가혹한 유럽 기후에서 검증에 검증을 거친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한 전기차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르노 조에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뽑아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실현했으며 날렵한 퍼포먼스와 핸들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10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에 LED램프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한 스타일에 이지 파크, 이지 커넥트, 이지 액세스 등 첨단 편의기능까지 갖췄다.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SM3 Z.E.는 한국 전기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앞으로 르노 조에와 트위지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SM3 Z.E.가 만들어온 혁신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