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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당국, 후불결제 풀어준다더니..규제 예고에 핀테크업계 울상-美 990조원 푼다..민주·공화 양당 경기부양책 합의-손경식 “여야 어디에도 기업 편 없었다”-당정,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 직접지원 검토-[사설]변창흠 후보자 청문회, 국민과 시장 납득할 자리돼야-[사설]백신 늦고 병상은 달리고..방역전열 재정비 시급하다△2면 줌인&-“결자해지 각오로 서울시장 출마”..야권연대 방아쇠 당긴 安-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정치권 ‘내로남불’ 꼬집어-추경엔 신중..예비비·기금 활용키로△3면 재계 원로의 격정토로-기업 변했는데 ‘반기업 정서’ 그대로..野마저 與랑 같은 소리내 ‘우려’-다음 타자는 중대재해처벌·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4면 코로나19 백신 확보 비상-“안전성 확보 후 접종해도 안 늦어” 늑장..‘백신 골든타임’ 놓칠라-“백신 효능·안전성 정보 적어..여러 종류 충분히 확보해야”-“백신 4400만명분 확보” 도입 시기는 빠져△5면 속도 못내는 핀테크-금융당국도 같은 잣대 무리라는데..‘금융권과 동일 규제’ 외치는 정치권-“후불 결제 허용 안돼”vs“30만원 한도 실망”..카드사-핀테크 모두 전자금융법 개정안 불만-“아직 규모 작은 핀테크 산업..융통성 있게 규제해야”△6면 내일부터 막 오르는 인사청문회-쏟아지는 막말논란·비리의혹..변창흠, 높아진 청문회 검증벽 넘을까-재개발 힘준다지만..‘공공 주도, 이익 환수’ 강조-내일 전해철 ‘갭투자 의혹’, 권덕철 ‘K방역 자질’ 검증할 듯△8면 정치-인적 쇄신한다더니 경력자 꼼수 채용..안보지원사 ‘도로 기무사’ 될 판-文대통령, 개각 시기 고심..윤석열 불복 소송이 변수-민주당 “安, 대선 출마 꼼수”..국민의힘은 “출마 환영”-靑 국민청원서도 불붙은 ‘秋·尹 갈등’-北 ‘금강산 독자개발’ 재시사..김덕훈 총리 “우리 식으로 건설”-국민의힘 ‘휴~’..김종인·주호영 코로나 음성△9면 국제-자민당마저 등돌려..‘코로나 뒷북 대응’으로 코너 몰린 日스가 총리-트럼프 임기말까지 中때리기..中, 바이든 올때까지 인내하나-이방카·해리스, 美조지아주 지원 동시 출격△10면 경제-코로나發 고용쇼크 극복 방점..청년채용 외면 땐 경영평가시 페널티-가스公, 中企 위해 1600억 펀드 조성..자금조달·판로개척 전방위 지원사격-“내수에만 의존하면 공급과잉 불러..천안배 생산량 40% 해외로 나가죠”△11면 금융-쌍용차 오늘 또 1050억 만기..산은 “600억 연체 먼저 해결해야 지원”-한파에 車보험 긴급출동 31% 쑥-게임과 손잡는 금융..신한은행, 넥슨과 혁신사업 추진 협약-“금융업 미래 불투명”..은행 취업 꺼리는 日청년들△12면 산업&기업-수요 넘친다..차세대 메모리 띄우는 삼성·SK-다양해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유리 소재 뛰어넘는 ‘투명PI 필름’-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채용 줄일 것”-현대차, 친환경車 앞세워 日시장 다시 두드린다-커피 내리는 LG 로봇,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14면 산업-한샘, ‘대리점주 입점 수수료 감면안’ 확정 임박-가정렌털시장 빨간불..렌털, 기업·관공서 공략-중기부, 내년 중기·벤처 R&D에 1.7조 투입 ‘역대 최대’-모바일게임만 하는 줄 알았더니..韓 콘솔 31.4% 성장△15면 소비자 생활-식품기업, 코로나에 장사 잘했지만..사회공헌은 ‘미지근’-두유·컵커피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 없어진다-거리두기 격상 움직임에 긴장하는 유통가-세븐일레븐, 로드숍 무인매장 반년 만에 29곳으로 확장△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출·투자·계약 판단 기준 된 ‘ESG’..기업의 사회적 책무 아닌 기회”-“시민단체·금융사 등 국내외 네트워크 연결..ESG 생태계 조성할 것”△18면 증권&마켓-‘불붙은 IPO, 막차 타자’..이달 16곳으로 5년來 최다-동학개미 열기 여전한데..키움증권 주가 뚝뚝, 왜-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19면 증권-“코로나로 해외 현장실사 막혀..국내 VC로 눈 돌렸다”-증권사 등 시장조성자 공매도 반으로 줄인다-명신산업, 테슬라 납품에 가족회사 끼어든 이유는-국민연금, 내년 5월 ‘20년 장기 투자 계획’ 내놓는다△20면 문화-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애매한 경계..그 ‘종잡을 수 없음’에 관해-덕수궁 안 거대한 서구건물..고종이 꿈꾼 근대국가의 상징△22면 스포츠-문경준 “미래 아닌 현재 집중하라는..이동국의 롱런 비결 가슴에 새겨”-박현경의 정확한 어프로치 비법은 “그립 짧게 잡고, 체중 70% 왼쪽에”-‘축구의 신’ 메시, 단일 구단 643골-김아림 귀국길에 안보인 US오픈 트로피..왜-8년 만에 ‘亞축구 챔피언’ 울산, 돈·명예·자신감 챙겼다△24면 피플-“韓기업, 전기차·무인차·AI 등 美 직접투자 늘릴 때”-현대차 “상상한 車, AI로 만나 보세요”..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늘 오픈-한미약품 오너 2세 임주현·임종훈 남매, 사장 승진-장애인 위한 간편 화재피난구 만든 여성 CEO-한화그룹,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기탁-“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공군, 캐럴 영상 SNS에 공개△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디지털 전환’ 코로나 이후에도 돌이킬 수 없다-[생생확대경]고난의 행군과 ‘아시타비’-[e갤러리]이영지 ‘어쩌면 오래전부터’-[기자수첩]직장 갑질 외면하는 근로감독관들△26면 부동산-“어차피 전국이 다 올랐는데..똘똘한 서울 아파트 사야죠”-청약통장 가입자 2700만명 돌파-서울시, 발코니 불법확장 시 이행강제금 부과 검토-수도권 비규제지역 가평에 ‘e편한세상’ 들어선다△27면 사회-“회복할 수 없는 손해”vs“공공복리 중대 영향”..윤석열, 운명의 한주-‘해운대고, 자사고 유지 판결’..법원 제동에도 교육부 강행-서울 신규 확진자 500명 육박..남는 병상 한 곳도 없다-대학 캠퍼스 내 킥보드 시속 25km 제한-“이용구 폭행 내사종결한 경찰 수사하라”-법세현, 대검에 수사의뢰서 제출..“권력층 면죄부..비민주적 만행”
2020.12.20 I 노재웅 기자
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
  • [주간증시전망]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 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연말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자료=NH투자증권)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사이 0.07%(2.12포인트) 오른 2772.1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782.79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18일 947.2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02년 3월 22일(943.0) 이후 18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700~2800선에서, 하나금융투자는 2740~2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및 백신 부작용 노이즈가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 중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 긍정적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이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격상 양쪽 모두 내수소비에는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민간 소비는 16.6% 감소하고 국내총생산은 8%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가 오는 21일 화이자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한 지난 11일부터 숙박정보 웹사이트 예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있었다.이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 평균 예약 건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증가했는데 백신이 빠르게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리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라며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경기회복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컨택트 주식들의 경우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정 후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종목별 순환매 장세…테슬라 S&P 편입 주목해야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코스피 12월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는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줄 모멘텀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이머징 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시각, 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하면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오는 21일 테슬라의 S&P500 편입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았다. S&P500 편입 시 인덱스 추종 ETF와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그간 테슬라 주가의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에 실제 편입 이후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관련 전기차 기업들의 센티먼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번주 발표될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오는 21일 국내 12월 수출입(1~20일까지) 지표가, 22일에는 국내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도 소비자기대지수가 공개된다. 23일에는 미국 11월 FHFA 주택가격지수 및 PCE 근원 디플레이터 등이, 24일에는 유럽중앙은행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25일에는 일본 11월 실업률 및 소매판매지수가 나온다.
2020.12.20 I 유준하 기자
전기차 '진검승부 시작'..안전문제 먼저 풀어야
  • [김필수칼럼]전기차 '진검승부 시작'..안전문제 먼저 풀어야
  • [이데일리 칼럼리스트=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가성비 최고의 전기차가 본격 양산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면 배터리와 모터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부품은 바닥에 설치해 위의 공간을 마음대로 설계 및 활용할 수 있어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으며, 무개중심이 더욱 낮아지면서 달리기 성능이 우수해지고, 필요 없는 배선을 약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대량생산 체제가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흑자모델로 나타난다. 그 동안 절대 권력으로 군림했던 테슬라도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GM이나 폭스바겐 그룹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수십 종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상당 부분의 공장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해 글로벌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내년 중반 약 4~5개 기종의 가성비 좋은 전기차를 양산한다고 했다. 유럽의 각 제작사만해도 내년에 양산하는 전기차가 100종이 넘는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난제도 발생할 것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문제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원인은 모두 배터리로 판단된다. 현재 가장 첨단화한 배터리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의 가장 큰 약점인 열이 많다는 단점을 극북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 전기차 화재다. 물론 원인은 크게 배터리 셀의 근본적인 제작 불량일 수도 있으나 무리한 과충전 등의 반복으로 인한 열폭주일 수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사고의 경우 충돌 후 프레임이 밀리면서 바닥에 장착된 배터리가 압력을 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도 심한 경우 폭발성 화재로 탑승자의 생명이 위협 받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물로 인한 감전사는 본격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3~4중 안전장치가 돼 있어도 분명히 여름철 홍수로 인한 차량 하부 침수로 인한 감전이나 누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전국적으로 설치돼 있는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낮은 배터리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비오는 날 충전으로 인한 위험도 상존한다. 비로 인해 젖은 손으로 지붕도 없는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다가 감전하는 사고도 예상할 수 있다. 당장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해도 출동하는 119대원들은 전기차의 경우 화재 진압 장비가 다르고 소화재도 다르다. 완전히 바뀐 생산 현장과 모듈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축소도 고민되는 사안이다. 새로 등장하는 일자리에 대한 미래 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할 뿐 아니라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거나 재배치하는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 전기차의 등장으로 기회와 위기가 교차 시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동시에 모든 악재를 극복하면서 지난 내연기관차의 130여년의 역사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성하는 전기차의 시대로 바뀌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이 기간이 약 15년 이내에 우리 시야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를 줄이고 기회를 늘리는 현명한 방법이 요구된다.
2020.12.19 I 이승현 기자
부양책 또 삐거덕…다우·S&P·나스닥 일제히 약세
  • [뉴욕증시]부양책 또 삐거덕…다우·S&P·나스닥 일제히 약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좀처럼 타결이 쉽지 않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영향 탓이다. 다음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는 장 막판 급격한 변동성을 딛고 6% 가까이 올랐다.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내린 3만179.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하락한 3709.4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떨어진 1만2755.64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지 하루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증시가 가장 주목하는 건 코로나19 부양책이다.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전날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가, 이날 최종 타결이 지연되며 불안감을 더했다. 예산안 만료일인 이날 부양책 합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예산안과 부양책을 함께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부양책을 이날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이틀가량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얘기다.근래 부양책 이슈는 증시를 좌우하다시피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1일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로 했고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이날 접종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경제지표 역시 마찬가지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상승한 109.1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0.5% 상승)과 비교해 양호했다. 다만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이날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는 점은 장중 내내 변동성을 더했다.아울러 다음주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둔 테슬라도 주목 받았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5.96% 오른 주당 69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628.54달러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은 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4% 하락한 21.5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연합(EU)과 영국간 브렉시트(Brexit) 협상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날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하락한 6529.1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 각각 내렸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 상승했다.
2020.12.19 I 김정남 기자
 2021년 `기회를 잡는 법` -정삼영 교수 특별출연
  • [이데일리TV 연말특집] 2021년 `기회를 잡는 법` -정삼영 교수 특별출연
  • -정삼영 교수 (롱아일랜드대학 정삼영 교수) 나흘간 특별 출연-주식 외에도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방법 제시[이데일리TV 이선미PD] 2020년 연초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식시장이 급격히 빠질 때만해도 그 순간이 ‘기회’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팬데믹 급락이후 주가는 빠르게 반등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장주를 꿈꾸는 종목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다가 올 2021년은 우리에게 어떠한 기회의 시간을 줄 것이며, 그 순간이 기회임을 얘기 해 줄 시그널은 어디서 읽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이데일리TV ‘굿머니2부’에서 연말특집으로 마련한다.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롱아일랜드대학 정삼영 교수가 특별 출연하여 “2021 기회에 투자하라”라는 주제로 자산관리 및 자산불리기 비법을 제시한다. 일자별 주제는 아래와 같다.▷21일 /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법▷22일 / 코로나가 바꾼 포트폴리오 관리법▷23일 / ″이래서 테슬라가 떴다″ 메가트렌드에 베팅하는 법▷24일 / 수장이 바뀐 글로벌! 투자 흐름 읽는 법2021년에 다가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고 싶다면 이데일리TV에서 매일 아침 8시에 방송되는 ‘굿머니2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0.12.18 I 이선미 기자
"연말 거래량·수익률 '뚝'…순환매 장세 이번엔 다를 것"
  • "연말 거래량·수익률 '뚝'…순환매 장세 이번엔 다를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말이 되면 북클로징(장부마감) 등으로 주식 거래량이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연말은 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18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코스피의 12월 주간 수익률은 3주차에 접어들며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와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 줄 모멘텀이 약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연말은 다를 거로 판단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내년 미국 외 증시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 고객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할 때 내년을 바라본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펀드매니저들은 위험자산, 지역별로는 이머징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매월 중순 발표하는 월간 펀드매니저(FMS)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2월 5760억달러(약 630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217명의 현금보유 비중은 4%까지 하락했다.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또 내년 이머징 지역 비중 확대를 선호하는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은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재선 연구원은 연말 주목할만한 이벤트로 오는 21일(현지시각) 예정된 테슬라의 S&P500 편입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과 맞물려 해당 이벤트가 그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S&P500 편입 시 인덱스 추종 ETF&Fund들이 기계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에 실제 편입 이후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며 “관련 기업들 또한 센티먼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0.12.18 I 이지현 기자
  • 꿈으로 가늠해본 주가 PDR, 반도체 호조에 '7만전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 년 동안 증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투자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입을 거쳐 유행어가 된 신조어를 통해 올해 주식시장을 돌아본다.◇ 개미는 뚠뚠…동학개미·서학개미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대까지 폭락했던 지난 3월.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은 외국인이었다. 3월 한 달 만에 무려 12조 5500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그런데 개인은 같은 기간 11조 186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런 개인들의 모습이 마치 외세에 맞서싸우는 것 같다고 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유행어가 나왔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폭락한 미국 증시에서 미국 주식을 대거로 쓸어담기 시작하면서 언론은 동학개미와 짝이 되는 ‘서학개미’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주가 하이킥에…천슬라·만스닥·7만전자3월 이후 무섭게 주가가 오르면서 종목 앞에 숫자가 붙은 신조어들도 대거 탄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1만선에 안착하며 ‘만스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역시 같은 달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주가가 1000달러를 넘기며 ‘천슬라’가 됐다. 삼성전자(005930)도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7만원 선을 넘기면서 ‘7만전자’로 불렸다. ◇ 빅? 아니죠 ‘BBIG’이죠!올해 한국 증시의 수퍼스타는 BBIG, 바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네 가지 업종이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15일까지 무려 140%가 넘게 올랐고, 삼성SDI는 약 130%, 셀트리온도 95%가량 상승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BBIG 관련 지수 5개를 발표하기도 했고, 이후 관련 ETF가 다수 상장됐다.◇ 이 주가 실화?…꿈인 것 같은 현실 ‘PDR’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은 매일같이 주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는 와중에 주가 만큼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통 주가수익비율(PER)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판단하는데, 분모가 되는 이익은 그대로인데 분자인 주가만 높아지면서 PER이 점점 높아져만 갔다. 이 때 월가를 주축으로 들고 나온 것이 PDR, 즉 ‘주가 꿈 비율’이었다. PDR을 주장하는 이들은 PER과 같은 기존의 틀로는 현재 주식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미래를 반영해서 적정주가를 산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학개미 분노 일으킨 ‘남기락(落)’10월이 되자 주식 양도세 문제가 불거졌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남기 장관은 현행 유지를 강력히 밀어붙였고,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안그래도 부동산 규제가 빡빡해서 투자할 곳이 없는데 이젠 주식투자마저 막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동학개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장관이 원칙을 고수하자 시장엔 불안감이 휩싸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영향을 받기 쉬운데, 국정감사 이후 코스피 지수가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는 크게 내리면서 홍남기가 주가를 하락시켰다며 ‘남기락’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2020.12.18 I 이슬기 기자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2023년부터 美서 무인택시 운영
  •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2023년부터 美서 무인택시 운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미국 모빌리티 기업 앱티브(Aptive)이 자율주행을 위해 합작해 만든 모셔널(Motional)이 오는 2023년부터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한다.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현대차 제공)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차량 공유업계 2위 업체인 리프트(Lyft)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멀티마켓 로보택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대규모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현대차의 차량 플랫폼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리프트는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서비스 규모와 지역, 차량 종류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셔널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모셔널과 함께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무인 로보택시 시장을 노리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GM의 자회사 크루즈는 지난 1월 로보택시 시범 모델 ‘오리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웨이모란 명칭으로 미국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는 지난 14일 4인승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2020.12.17 I 이승현 기자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 추가 수주 기대…목표가↑-교보
  •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 추가 수주 기대…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교보증권은 17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SK이노베이션 추가 물량도 기대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30.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전날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그 자회사를 대상으로 약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64.37%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전일 LG에너지솔루션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25.44%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추가적인 주가 상승 전망에 대한 근거는 3가지로 들었다. 우선 최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니켈 90% 이상의 하이니켈 차세대 NCAM 기술력을 기반으로 LG화학을 통해 테슬라에 납품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극재 기술 패러다임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며 엘앤에프의 소재가 전기차(EV)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기술력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또 “대구시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양극재 4공장을 건립, 오는 2022년 말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은 연간 2020년 3만토, 2021년 4만톤, 2022년 8만톤 규모로 증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증설은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2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최 연구원은 “LG화학향을 제외한 생산능력은 왜관과 대구공장에서 각각 5000톤, 1만5000톤으로 이는 삼성SDI와 SKI에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엘앤에프는 SKI와의 협력구도를 강화하고 있어 2020년 납품을 시작으로 2023년 매출비중은 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존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공격적인 수주를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상황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크다”며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업황 호조를 감안,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2020.12.17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때문에 S&P499는 떤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테슬라 때문에 S&P499는 떤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편입되면서 나머지 499종목은 긴장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펀드가 덩치 큰 테슬라를 담으려면 나머지 499종목을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99종목에 집중될 매도 규모는 우리돈으로 약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테슬라는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장 종료 후 S&P500에 정식 편입됩니다. 테슬라 입장에선 재수 끝에 성공입니다. 지난 9월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편입조건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기 때문이죠. S&P500 지수는 오는 21일부터 테슬라를 편입시킨 상태로 표시됩니다.문제는 테슬라의 덩치가 너무 크단 점입니다. 이미 테슬라는 미국 전체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5위에 해당됩니다. 시가총액은 무려 5782억달러(지수 편입 발표일인 11일 종가 기준)입니다. 반면 테슬라 대신 빠지는 종목은 아파트먼트 인베스트먼트 & 매니지먼트(AIV)인데, 시가총액이 64억달러 규모입니다. 두 종목의 차이가 거의 100분의 1 수준인 셈입니다.ETF 등 S&P500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18일까지 AIV를 팔고 테슬라를 사야합니다. 그래야 21일부터 테슬라를 담은 S&P500 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니까요. 그런데 테슬라의 덩치가 너무 크다 보니 AIV를 팔아봤자 테슬라 살 돈이 안 나오는 겁니다. 하워드 실버블랏 S&P 다우존스 인디시스 선임 애널리스트의 계산에 따르면 종목을 갈아끼우는 데 발생하는 거래대금은 약 1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에만 792억달러의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패시브를 기본으로 하되 종목을 다소 고르는 액티브펀드 역시 테슬라를 80억달러어치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S&P500 편입으로 테슬라에만 총 872억달러 가량의 매수 수요가 생긴다는 얘기죠.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매수할 자금을 만들기 위해 패시브펀드가 S&P500의 나머지 499개 종목을 일부 팔거나, S&P500 지수 선물을 매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패시브펀드가 AIV를 팔아 남기는 금액은 10억달러에 불과한 만큼, 862억달러(97조원) 가량의 매도수요가 나머지 499개 종목에 집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투자책임가(CIO)는 “테슬라의 시총이 워낙 커서 패시브 펀드가 매수하려면 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S&P의 나머지 499개 종목 중 상당수가 매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12월 이후 S&P500(파란색), 다우존스(빨간색), 나스닥 지수(노란색)의 움직임.(출처=야후파이낸스)이런 탓인지 S&P500 지수는 테슬라의 편입 이슈가 전해진 12월 들어 다른 지수 대비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요, 다우지수에게도 뒤처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오는 18일이 S&P500 지수에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시브 매니저들은 거래가 종료되기 직전 즈음까지 테슬라를 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편입되는 만큼 종가와 가까운 가격에 사는 게 유리하니까요. 심지어 이날은 ‘네 마녀의 날’로도 불리는 미국 증시의 선물·옵션 만기일이기도 합니다. 만기 때엔 거래하던 선물·옵션을 모두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 선물로 갈아타거나(롤오버) 해야 하니 변동성이 커집니다. 안그래도 사상 최대 규모의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날에 네 마녀까지 온다니…. 투자자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0.12.17 I 이슬기 기자
외국인 1.5조 팔아도 `전기차 배터리株`는 샀다…왜?
  • 외국인 1.5조 팔아도 `전기차 배터리株`는 샀다…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조5000억원을 내다 팔아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에 대해선 각각 2000억원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LG화학을 1조5000억원 가까이 사들여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음에도 차익 실현보다는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내년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2차 전지 배터리 시장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LG화학, 삼성SDI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LG화학, 내년 3조..삼성SDI 1조 영업이익 전망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조520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반면 LG화학은 2300억원, 삼성SDI(006400)는 21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대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58%, 139% 올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카카오(142%)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그런데도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된 이유는 뭘까. 외국인 매수세의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300만대로 예상된다. 올해는 미국,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23%, 1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엔 미국에선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중국에선 전기차 보조금 연장 등에 유럽, 미국, 중국 모두 3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32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8%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30년엔 전기차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은 내년 영업이익이 2017년 역대 최고치(2조9000억원)를 넘어 3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삼성SDI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올해 1~7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25.1%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기(10.6%)에 비해서도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증가, 중국의 CATL(23.8%), 일본 파나소닉(18.9%)을 제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100% 자회사로 12월 1일부로 분사)는 폭스바겐, 다임러, GM, 포드, 현대차, 볼보, 테슬라 등 2위 CATL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황규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기술이 경쟁 업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원통형 2차 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6.4%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 LG화학 PER 29배..中 CATL은 86배 반면 주가는 배터리 기술력 우위와 해외 경쟁업체 주가와 비교할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 기준 LG화학과 삼성SDI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2배, 35.0배인 반면 CATL은 86.4배, BYD는 81.5배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LG화학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CATL을 넘어서고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격차(약 48조원)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주가가 100만원이라고 해도 시가총액이 69조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LG화확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올렸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 목표가를 64만원으로 높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호황이 예상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T, 자동차 외장재용 특수 화학 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 공급 부족에 석유화학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첫 20%를 넘어섰다”며 “ABS 호황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엔 원화 강세와 11월 여수 NCC(나프타로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기초설비) 통제실 화재에 따른 일회성 손실에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이 예상되나 이는 단기 악재에 불과하단 평가다. 삼성SDI는 4분기 3400억원 영업이익 전망으로 분기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 특히 중대형 전지 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대형 전지는 40% 이상 매출이 증가, 연간으로 처음 이익을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폴리머 전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17 I 최정희 기자
"韓, AI반도체 강국되려면 산학연 연계 강화·인력 양성 시급"
  • "韓, AI반도체 강국되려면 산학연 연계 강화·인력 양성 시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한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체계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I반도체 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국가 대응 능력에 따라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혁재 서울대 교수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AT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된 ‘2020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컨퍼런스 홈페이지 캡처)◇SK텔레콤, 국내 기업 중 AI반도체 개발·공개 유일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한국반도체공학회·지능형반도체포럼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2020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AT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됐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AI반도체 기술 발전 현황과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프로세서)로 불리는 AI반도체는 AI서비스의 핵심이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각 분야에서 AI서비스가 결합하는데 이를 원활하게 구현해주는 것이 AI반도체다.AI반도체는 기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대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123억달러(약 13조원)에서 오는 2024년 439억달러(약 50조원)로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직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이 기술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구글·테슬라 등 비반도체기업과 스타트업까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AI반도체 ‘사피온’을 공개했다. 사피온은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할 때 활용되던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50% 향상되고 절반 수준의 가격에 전력사용량은 20% 절감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AI반도체를 개발·공개한 우리나라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AI반도체를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정부 “연말 또는 내년 초쯤 AI반도체 육성 추진 계획 발표”전문가들은 AI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윤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AI반도체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산학연 연계 협력 유도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산학연 연계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반도체 설계기업들이 응용 기술을 개발·제품화할 수 있도록 부족한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혁재 서울대 교수는 “현재 서울대에서 반도체 비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AI반도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전국 대학 전자공학 비전공 학부생과 취업·창업 준비생으로 확대하는 아카데미 설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소프트웨어(SW) 등 특정 업종 쏠림 현상과 우리나라 수요·공급 기업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회인 넥스트칩 상무는 “우리나라 AI반도체 생태계에는 강점과 단점이 존재한다”며 “장점은 세계 초일류의 반도체기업과 자동차·통신·서비스기업들이 존재한다. 학교와 연구기관에도 우수한 인력도 많다”고 말했다.아울러 “반면 소프트웨어 분야는 선호하고 칩 설계 쪽은 선호하지 않는 등 쏠림 현상이 있다”며 “수요와 공급기업간 연계가 부족해 제품 양산 성공률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개발 초기부터 수요와 공급 기업간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AI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팀장은 “AI반도체 중 지능형(PIM) 반도체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내용을 이번주 내 발표하겠다”며 “올해 만들어진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지원센터도 내년에 추가로 1개를 더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전체적인 AI반도체 육성 추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6 I 신민준 기자
미래에셋대우, 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5조원 돌파
  • 미래에셋대우, 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5조원 돌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이 15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초 해외주식 투자자는 1만8000명에서 올해 22만명으로 11배 넘게 증가했으며 고객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자산 15조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월 1조 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15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만 7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은 2017년 1조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 말 2조 9000억원, 2018년 말 4조 4000억원, 2019년 말 7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해외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고객들의 수익은 3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창업 당시인 2017년 이후 약 4년간 고객이 해외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2017년 1년간의 해외주식 투자손익은 약 2000억원이었지만 올해 현재까지 투자손익은 2조6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창업 당시부터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임직원 모두에게 강조해 왔다”며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서 국내 자산 일변도가 아닌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한편, 고객 전체 투자수익의 88%(3조 원)는 WM고객에게 발생된 것으로 특히 WM관리자 유무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발생했다. 관리자가 있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54%를 기록한 반면, 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무관리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30%를 기록했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주식종목에 투자하는 고객보다 리스크와 성장성을 분석한 우량 기업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받은 고객들의 투자수익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빈번한 매매를 지양하고 미래에셋대우만의 글로벌 네크워크를 통해 검증한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미래에셋대우 고객들의 해외주식 상위 보유 종목은 테슬라, 아마존닷컴, 항서제약, 애플, 마이크로소포트 등이다.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약 1만 8000명의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를 진행했는데 현재는 10배 이상 늘어난 약 22만명 이상의 고객이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해외투자를 하고 있다.
2020.12.16 I 조해영 기자
LG화학, 中 CATL과 시가총액 격차는 과도-현대차
  • LG화학, 中 CATL과 시가총액 격차는 과도-현대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차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중국 CATL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에 비해 시가총액 격차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000억원, 73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1% 증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컨센서스(매출액 8조6390억원, 영업이익 8136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수 NCC 트러블 때문”이라며 “11월초에 있었던 트러블로 기회 비용 1500억원이 발생하고 환율 하락에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NCC는 1월 중 재가동할 예정이라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차 전지 사업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780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7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내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4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30만대 수준으로 가장 뒤쳐진 미국 시장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원통형 전기 생산을 내년 15GWh 증설할 예정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Y까지 수주하면서 테슬라 내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CATL의 LFP 배터리 성능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에도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기차 사업 관련 충당금 우려가 있지만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2%(전기차용 전지 매출액의 2%) 수준을 이미 판매보증충당금으로 적립, 추가적인 충당금 우려는 제한적이다. 주가는 경쟁사 대비 싼 편이다. 강 연구원은 “경쟁사인 중국 CATL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어섰다”며 “매출액이 CATL을 본격적으로 넘어설 전망이고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격차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0.12.16 I 최정희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 메이저 공급업체 도약 전망…목표가↑-한화
  • 엘앤에프, 테슬라 메이저 공급업체 도약 전망…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엘앤에프(066970)의 현재 주가가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국내 양극재 업체들 대비 약 45%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 2000원에서 8만원으로 53.8% 상향했다. 현재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5만 7000원이다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메이저 공급업체로 도약해 향후에는 이익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며 “2차전지 소재 업종 내 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엘앤에프가 최근 발표한 5만t 규모의 신규 NCMA 증설 물량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앤드 제품이며 원통형 전지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로서 전기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하이니켈 원통형 전지를 사용하는 테슬라가 해당 증설 물량의 최종 엔드 유저로 추정된다. 이는 약 50만 대 수준까지 커버 가능한 물량일 것으로 추산(대당 탑재량 80 KWh 기준)된다. 해당 물량의 풀가동 시점인 2022년 기준 테슬라향 매출 비중은 약 65%, 전체 xEV향 매출 비중은 약 80% 수준으로 완전한 xEV용 하이니켈 양극재 업체로의 변모가 완성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엘앤에프의 NCMA 캐파 증설 계획이 앞당겨졌고 총 3단계의 증설 계획 물량은 기존 대비 1만t이 추가된 5만t(최종 캐파 7만t)으로 예상된다”며 “풀캐파 가동 시점을 1.5년 앞당긴 2022년 3분기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2021년, 2022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400억 원, 1조 2000억원에서 13%, 27%씩 상향 조정한 7234억 원, 1조 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엘앤에프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약 2.4%에서 2022년 6.2%로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2022년 기준 약 24달러(kg당) NCMA ASP 가정 기반으로, 현재 대비 10% 이상의 가격 하락을 반영한 마진 추정이다.김 연구원은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재 주가는 PER 23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29배, 포스코케미칼 5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경쟁사들의 경우에도 고객사와 중장기 물량 확보 이후 전개되었던 밸류에이션 리레티잉 국면이 엘앤에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예상 EPS에 국내 양극 업체 2022년 평균 PER 33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2020.12.16 I 양희동 기자
할머니, 우리 할머니
  • [200자 책꽂이]할머니, 우리 할머니
  • △할머니, 우리 할머니(한성원│188쪽│소동)1991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용기 있게 밝힌 김학순 할머니부터 여러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을 일러스트와 만화로 풀어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특정일이 되면 언론을 통해 등장하곤 했지만 대부분은 삶의 단편만 소개됐다. 또 대부분은 이들을 ‘특별한’ 할머니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특유의 색채로 이들을 친근한 ‘우리네’ 할머니로 담고자 했다.△부의 속도(돈파파│236쪽│시크릿하우스)평범한 30대 대기업 월급쟁이였던 저자가 3년만에 순자산 15억원을 만든 과정을 전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부동산에서 투자의 자유가 줄면서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 주식에 매력을 느낀 이유부터 전략 수립과정,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 실제 겪었던 분투 과정을 세세히 알려준다.△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상·하(서경원│512쪽·496쪽│담디)북한 정권수립 시기부터 2018년까지 북한 산업미술의 전개 과정을 상·하 두 권의 책에 기록했다. 책 속 북한의 디자인들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하다. 특히 2012년 이후 북한에서 경제발전을 강조하면서 산업미술도 자본주의풍으로 과감해진 점에서 흥미를 끈다. 책에는 국내외에 소개되지 않은 1000여 점의 북한 기계, 생필품, 가구, 의상, 상표와 포장 디자인 그림이 수록돼 있다. △스타트업 CEO, 에디슨(정성창·이가희│276쪽│이새)전기를 비롯해 1093개의 특허를 가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을 ‘혁신적 기업가’로서 조명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 실리콘벨리의 여러 CEO(최고경영자)는 에디슨에게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고 밝혔다. 어릴 적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자본도 없었던 에디슨이 시장 개척, 투자 유치, 특허 전략, 조직 운영, 기업 설립 등 과정을 소개한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정재혁│230쪽│파람북)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뜻밖의 ‘혼자 시간’이 늘게 됐지만, 이것이 낯설고 불편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저자는 가족과 친구도 소중하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년 전 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집콕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집 청소, 독서, 동네 산책 등 혼자만의 일상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떻게 그 시간을 즐기는지 알려준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오상진│284쪽│교보문고)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혁명시대를 앞당긴 기폭제가 됐다.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기업이 갖춰야 할 역량을 크게 4가지로 소개하면서 지금까지의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0.12.16 I 김은비 기자
동학개미·천슬라·PDR…투자자 웃고 울린 신조어들
  • [아듀!2020 증시]동학개미·천슬라·PDR…투자자 웃고 울린 신조어들
  • 2020년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증시가 연일 폭락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역사상 최단 시간내 ‘V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800을 향해 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코로나는 못 잡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돈 풀기에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들었다. 그 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고객 예탁금,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이벤트에 울고 웃었던 2020년의 증시를 10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 얘기 안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은 투자자에게 있어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안겨줬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히 말이 생기는 법. 일 년 동안 증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투자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은 곧 많은 이들의 입을 떠돌며 올해의 유행어가 됐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언급된 유행어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본다.◇ 개미는 뚠뚠…동학개미·서학개미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대까지 폭락했던 지난 3월.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은 외국인이었다. 3월 한 달 만에 무려 12조 5500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지난 3월 9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1조 3000억원을 내던지며 일일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매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그런데 외국인의 무서운 매도세에 맞선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개인들이다. 개인은 3월 한 달 동안 11조 186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을 대부분 받아낸 것이다. 개인들의 모습이 마치 외세에 맞서싸우는 것 같다고 해서 이 때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기 시작한다. 이후 언론 등이 개인투자자를 ‘동학개미’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어엿한 유행어가 됐다. 개미는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증시 역시 폭락하면서 미국 주식을 대거로 쓸어담기 시작한 것이다. 1월 말 153억달러에 머무르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증시 폭락에 다소 주춤해 3월 말 141억달러를 기록하다가 4월부터 다시 상승, 11월 말 기준으로 416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동학개미’와 짝이 되는 ‘서학개미’라는 유행어도 탄생했다.◇ 주가 하이킥에…천슬라·만스닥·7만전자3월 이후 무섭게 주가가 오르며 지수 뿐 아니라 상당수의 종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해 나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1만선에 안착하며 ‘만스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역시 같은 달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주가가 1000달러를 넘기며 ‘천슬라’가 됐다. 한국 종목들 역시 하반기가 되자 이름에 하나씩 숫자를 달고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11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7.84% 오르더니,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넘겼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11만원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들은 ‘7만전자’와 ‘11만닉스’라고 빗대어 불렀다.◇ 빅? 아니죠 ‘BBIG’이죠!올해 한국 증시의 수퍼스타는 BBIG, 바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네 가지 업종이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15일까지 무려 140%가 넘게 올랐고, 삼성SDI는 약 130%, 셀트리온도 95%가량 상승했다. CSLA가 한국판 뉴딜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이 펀드매니저로 데뷔했다’는 제목의 리포트. 지난 9월 7일 발간됐다.(사진=CLSA 보고서 캡쳐)정부는 BBIG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 지난 9월 문재인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만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뉴딜펀드 계획 발표와 동시에 한국거래소는 뉴딜지수 5개를 발표해 향후 상장될 상장지수펀드(ETF)를 지원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많아지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오를 종목을 찍은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문재인 정부의 뉴딜정책펀드는 이미 크게 오른 업종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꼬집은 보고서를 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주가 실화?…꿈인 것 같은 현실 ‘PDR’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은 매일같이 주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근거가 없는 지적은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는 와중에 주가만큼은 전 고점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등 증시 전문가들은 보통 주가수익비율(PER)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판단하는데, 분모가 되는 이익은 그대로인데 분자인 주가만 높아지면서 PER이 점점 높아져만 갔다. 테슬라의 경우 PER이 1000배에 달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PDR 지표를 설명하는 한국투자증권의 레포트 표지(사진=한국투자증권)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PER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을 보면 IT나 바이오 등 미래를 먹고사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유다. 이들은 이익 등 유형자산에 기반해서 가치를 평가하는 PER,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가를 주축으로 들고 나온 것이 PDR, 즉 Price to Dream Ratio로 ‘주가 꿈 비율’이다. 한국에선 해당 사업의 전체 시장 규모를 유추한 뒤 그 시장의 점유율을 계산하는 식으로 PDR을 산출한 애널리스트도 있다. PDR에 따르면 BBIG의 주가 상승은 납득이 된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기존에 없던 툴로 시장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버블이라는 증거’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동학개미 분노 일으킨 ‘남기락(落)’지난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해임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발단은 주식 양도소득세 때문이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남기 장관은 현행 유지를 강력히 밀어붙였고,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안그래도 부동산 규제가 빡빡해서 투자할 곳이 없는데 이젠 주식투자마저 막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동학개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장관이 원칙을 고수하자 시장엔 불안감이 휩싸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영향을 받기 쉬운데, 국정감사 이후 코스피 지수가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는 크게 내리면서 홍남기가 주가를 하락시켰다며 ‘남기락’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결국 정부는 내년까지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되 2023년부터는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 도입에 따라 모든 상장주식에 대해 양도세를 내도록 방침을 바꿨다.
2020.12.16 I 이슬기 기자
‘아듀’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판매 종료
  • ‘아듀’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판매 종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판매를 시작해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을 개척한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의 판매를 이달 종료한다.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달 단종을 앞둔 SM3 Z.E.의 총 누적 판매 대수는 7371대다.SM3 Z.E.는 2013년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첫 일반 고객인도는 같은 해 11월 1일 이뤄졌다. 또 첫 법인고객 판매로 LG화학과 LG 그룹에 업무용과 카셰어링 용도로 보급했다.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출시 이후 2년이 지난 2015년 11월까지 누적 1604대가 팔리며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르노삼성차는 SM3 Z.E.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SM3 Z.E. 출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과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도 앞장섰다. 출시 당시부터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했으며,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했다. 당시 그 어떤 자동차 제조사보다 앞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셰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2014년에는 씨티카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SM3 Z.E. 78대를 투입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카셰어링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때였다.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관용 전기차 공동 구매 입찰과 서울시 전기택시 보급사업 등을 통해 40대의 SM3 Z.E.를 공급하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SM3 Z.E.와 제주도의 인연 또한 아주 깊다. 2013년 7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전기차 160대 보급사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487대의 신청 건수 중 SM3 Z.E.가 무려 307대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전기 택시를 보급했으며, 2016년에는 제주도 전기택시 100대 중 SM3 Z.E. 택시가 98대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2018년 전기 택시 보급 사업’에 참여했다.SM3 Z.E.는 사회공헌 사업에도 폭넓게 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춘드림카사업’을 진행했는데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 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전기차인 SM3 Z.E.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했다.SM3 Z.E.는 국내 유일의 5인승 준중형 세단형 전기차로서, 넉넉한 실내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초기 135㎞에 머물렀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018년형 개선을 통해 당시 기준 국내에서 가장 긴 213㎞까지 확장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점은 SM3 Z.E.의 큰 장점이었다.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사진=르노삼성차)◇르노 조에, SM3 Z.E.바통 이어받는다SM3 Z.E.가 개척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은 이제 르노 조에(ZOE)가 이어받는다.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최근의 EV 고객 트렌드에 맞는 차체 사이즈가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도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켰으며,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21만6000대를 판매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2012년부터 올해까지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 전기차로 군림하면서도 ‘배터리 화재’와 같은 이슈가 단 1건도 보고된 바 없다. 르노 조에가 가혹한 유럽 기후에서 검증에 검증을 거친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한 전기차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르노 조에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뽑아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실현했으며 날렵한 퍼포먼스와 핸들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10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에 LED램프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한 스타일에 이지 파크, 이지 커넥트, 이지 액세스 등 첨단 편의기능까지 갖췄다.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SM3 Z.E.는 한국 전기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앞으로 르노 조에와 트위지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SM3 Z.E.가 만들어온 혁신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
2020.12.1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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