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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빅테크 독점 문제 부각에 나스닥 2%대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약 2% 떨어져 낙폭이 컸다.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여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 이슈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한편 캐나다도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정부에서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미국도 이번 주 백신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DOW 30,000’ 글자가 적힌 모자를 쓴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증시 하락…기술주 중심 나스닥 약 2%↓-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3만68.81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하락한 367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 급락한 1만2338.95를 기록.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 위축된 것으로 풀이. 백악관은 전날 9160만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민주당에 제안했고, 이에 장 초반만 해도 시장의 기대가 높았지만, 뚜렷한 진전 소식은 들리지 않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조항은 배제하고 나머지만 일단 합의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 공화당은 기업 등에 코로나19 관련 면책특권을 제공하는 책임 보호 조항을, 민주당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각각 주장하고 있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양측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함.-업종별로는 에너지(+0.32%), 산업재(+0.24%), 소재(+0.09%)가 강세를 보임. 반면 기술(-1.88%), 커뮤니케이션(-1.20%), 부동산(-0.98%) 등은 약세.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부진했음. 테슬라(-7.0%) 포함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넥플릭스, 구글) 등이 하락함. ◇ 페이스북, 반독점 문제로 제소-빅테크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건 독점 이슈가 재부각됐기 때문. -페이스북의 경우 연방통상위원회(FTC)와 46개주의 법무장관으로부터 반독점 문제로 제소를 받게 됨. 최근 수년간 페이스북이 실시한 소설미디어 업체의 인수합병이 경쟁을 저해한다고 고소인 측은 주장. 더불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 분할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임. -앞서 지난 10월에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가 있음. 대형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지게 됨.-페이스북 주가는 1.93% 내렸다. 아마존(-2.30%), 애플(-2.09%), 넷플릭스(-3.72%) 등의 하락 폭은 더 컸음. 나스닥이 다우보다 더 하락한 이유. ◇ 캐나다, 3번째 백신 승인국…금값 하락-백신 개발의 경우 낭보가 이어짐. 캐나다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것. 영국, 바레인에 이은 세 번째 백신 승인국이된 것. -미국 역시 이번 주말께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는 연내 접종이 가시화하고 있는 셈.-다만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두 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점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음.-다만 전날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하루 만에 2건의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됨.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소속 직원 2명이 백신을 맞은 뒤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를 보였다고 밝힘.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자료에서 4만4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했지만, 알레르기 이력을 가진 사람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시험 대상자에서 배제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한편 국제 금값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향후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36.40달러) 떨어진 1838.50달러에 거래를 마쳐.-국제 유가는 백신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혼조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5.52달러에 장을 마감.
- "2차전지 시장 美 확대 기대…韓 2차전지기업 날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차전지 시장은 유럽보다 미국의 성장성이 더 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이 10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5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9% 정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14만7000대(전년 비 178.2%), 미국 3만3000대(28.9%) 등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통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7만대 내외로 약 100%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업체별로는 중국 시장을 절반가량 점유하고 있는 CATL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회복과 함께 8월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LG화학(051910)은 점유율 25%로 2위다. 하지만 유럽 시장 내 LG화학의 점유율은 약 40%나 된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르노(Zoe), 폭스바겐(ID3), 아우디(E-tron), 현대(Kona) 등이 주요 고객사기 때문이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0%, 350% 성장이 추정되고 있으나 모두 글로벌 점유율 기준 6%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상원 연구원은 “향후 미국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성장 여력이 가장 큰 시장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20%로 유럽과 유사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기차의 경우 유럽 대비 1/5 규모에 불과하다. 침투율(=전기차/신차 판매)을 기준으로도 유럽과 중국이 각각 7%, 4% 내외에 이르는 것과 달리 미국의 경우 1~2%으로 낮은 수준이다.한 연구원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인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정책 방안들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겠으나 방향성 자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올해 누적 기준 테슬라가 64%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M(7%)과 폭스바겐(6%)이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전기차배터리(EVB) 시장에서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파나소닉의 점유율이 76%로 절대적이다. GM(쉐보레), 폭스바겐(아우디, 포르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화학도 점유율 14%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폭스바겐, GM 등은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를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M은 LG화학과의 합작사(Ultium Cells)로부터 독점적인 배터리 공급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스바겐, 포드 등으로부터 수주를 확보한 SK이노베이션도 미국 현지에 약 20GWh 규모의 생산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른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S&P500 사상 최고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는 모습이 부각돼 장초반 지수는 하락했지만 후반엔 적극적인 협상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경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S&P500, 사상 첫 3700 돌파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9포인트(0.35%) 상승한 3만173.88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전장보다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83포인트(0.5%) 상승한 1만2582.77에 마감.-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 나스닥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음.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57%, 산업주가 0.43% 올랐고 기술주도 0.35% 상승.-지수 상승세는 부양책 기대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 미 의회는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인 예산안을 1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음. 기업 관련 코로나19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서 공화당은 책임 보호 조항을 원하고, 민주당은 지방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란 입장.-장중에는 협상 타결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 일부 외신이 공화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부양책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기대를 자극.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대립하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을 배제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한 합의를 제안하기도. -이같은 경기부양책 관련 보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6달러) 떨어진 45.60달러에 거래를 마침.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오른 1866.76달러를 기록. ◇ 주가 고공행진 테슬라, 석 달 만에 또 5조4000억원 유상증자-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5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테슬라는 주식 공모를 통해 50억달러(5조4275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테슬라의 이번 증자 규모는 시가총액 6107억달러(662조9000억원)의 1% 미만으로, 지난 9월 50억달러 공모에 이어 3개월 만.-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에서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조금씩 분산해서 공모하겠다고 밝혀.-테슬라 주식 공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통해 진행되며, 공모 주관사들은 0.25%의 수수료를 받게 돼.-이에 주가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지수 반등과 함께 1.27% 상승해 마감. ◇ 미 FDA “화이자 백신 데이터, 긴급승인 지침 부합…안전성 양호”-영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보건 당국이 해당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한다며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확인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 -FDA의 이런 판단은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미 보건 당국의 외부 전문가 회의를 앞두고 나와 승인 가능성 커짐. -FDA 문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2차 접종 최소 7일 후에 95%임을 확인. 이 수치는 이전에 화이자가 보고한 내용과 일치. FDA는 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양호하다’(favorable)고 평가.-영국은 이날 80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가. 또 존슨앤드존슨(J&J)은 백신의 3차 임상시험 결과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빠른 속도.-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화이자는 내년 7월께까지 이미 계약된 1억 회 분 이상의 백신을 추가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의문 제기하기도. ◇ 미 코로나 환자 1500만명 넘어…최단기간인 5일 만에 100만명↑-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8일(현지시간) 1500만명을 넘겨.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01만9092명으로 집계. 이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28만4887명으로 파악.-이로써 미국에서는 지난 3일 누적 확진자가 140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 늘며 최단기간에 환자가 100만명 증가하는 기록.-1월 20일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림. 그러나 이후 100만명 증가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음.-특히 11월 8일 1000만명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채 열흘이 안 되는 9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뒤 7일 만인 11월 15일 1100만명, 6일 만인 11월 21일 1200만명, 다시 6일 만인 11월 27일 1300만명, 6일 만인 12월 3일 1400만명을 각각 넘겨.-이처럼 신규 환자가 급증하다 보니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도 20만1154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0만명 선을 돌파.
- 미래 먹거리라더니…우버가 '자율주행車' 포기한 3가지 이유
- (사업=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버가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공동창업자가 막대한 공을 들였고, 한 때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사업이었던 만큼 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버가 미래 먹거리를 포기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고, △기술유출 등 각종 스캔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다 △테슬라, 구글 등과의 경쟁 심화가 꼽힌다. ◇투자자들 “돈 안 돼” 매각 요구 속 각종 구설수 부담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그룹(ATG)을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율주행차는 우버의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유독 공을 들였던 사업이었다.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5년간 ATG에 투자한 금액만 10억달러를 웃돈다. 이처럼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었던데다, 신(新)성장동력으로까지 여겼던 사업을 매각하게 된 이유를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우선 자율주행차가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이 ATG 매각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우버 주주들은 그간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엔 회사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ATG를 매각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캘러닉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이끌 당시에만 해도 각별한 관심을 쏟았기에 구체적인 매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사업에 대한 추진력도 크게 약화했다. 캘러닉 전 CEO는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며 지난 2017년 6월 자리에서 물러났다.후임으로 온 다라 코스로우사히 CEO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구조를 개선해 왔다. 현재 그는 본연의 사업인 차량공유,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급성장한 식품 배달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핵심 사업인 차량공유 사업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자율주행자 사업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매각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7년 구글 자회사 웨이모가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우버는 웨이모에서 안쏘니 레반도스키라는 엔지니어를 데려왔는데, 그가 내부 기밀정보를 우버로 빼돌렸다고 웨이모는 주장했다. 우버는 구글에 적지 않은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8년엔 우버의 자율주행 트럭이 사람을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웨이모·테슬라·아마존…규모 경제·경쟁 심화 한몫경쟁력이 심화한 것도 사업 매각의 배경으로 꼽힌다. 자율주행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구글의 웨이모는 닛산-르노, 피아트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과 강력한 자율주행 연합전선을 이끌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외부로부터 30억달러 투자금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도 지난 6월 12억달러를 투입해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해 로보택시 사업에 나섰다. 애플 역시 이 부문에 끊임없는 관심을 내비치고 있으며,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 또한 자율주행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업계 구도가 규모의 경제에 따른 경쟁으로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버 역시 생존을 위해서는 오로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로라가 현대자동차, 바이튼,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ATG가 도요타, 볼보등으로부터 각각 투자를 받은 만큼, 웨이모의 연합전선과 대립·경쟁 구도를 갖출 수 있다.실제로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업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긴 어렵다. 우선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오로라에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도요타, 덴소,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와 우버 직원들도 추가로 14%를 보유하기로 했다. 우버와 관계가 있는 오로라 지분만 40%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필요한 순간이 되면 언제든 다시 사업에 발을 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배터리株는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5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데 대한 누적된 피로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 수급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전 거래일 대비 11.06(0.40%)포인트 하락한 2734.3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하락한 3691.9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뛴 1만2519.65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통과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정부 자금 지원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3주간 시행된다. 12월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같은 부정적 요인 등까지 겹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 예탁금이 11월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며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와 밀접한 환율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견조한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지수 변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790억원, 49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66억원, 비차익이 494억원 매도를 보여 전체 56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기계, 화학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의약품과, 운송장비, 은행, 건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증권, 의료정밀, 금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도 하락 중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7.13% 급등한 641.76달러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 시총 6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뉴스새벽배송]'화이자 백신' 美 승인 기대에도 뉴욕 증시 '혼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났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등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빠르면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이 떨어질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돼 수십만개 시설이 운영 제한을 받는다. 이에 그간 급등했던 국내 증시는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견조해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News)◇ 뉴욕증시 혼조…국제유가↓·금값↑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3만69.79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하락한 3691.9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뛴 1만2519.65를 기록. -커뮤니케이션(+0.61%), 유틸리티(+0.55%), 기술(+0.2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에너지(-2.44%), 부동산(-0.94%), 금융(-0.70%) 등은 약세. 테슬라는 7.1%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통과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정부 자금 지원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우려 등이 작용.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233명으로 역대 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 하락한 45.76달러에 거래를 마침. 악화하는 코로나19 충격에 투자심리 위축.-금값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 상승한 1866달러에 마감.◇ 美 10일 화이자 백신 승인 전망·中 수출 지표 호조·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번 주에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승인이 예상됨. -CNBC는 FDA가 오는 10일 백신 및 생물제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기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FDA는 이보다 이틀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 실험을 평가한 100쪽짜리 문서를 공개할 예정. 자문위원회 소속인 폴 오피트 박사는 지난 6일 A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문위원회가 백신을 승인할 경우 FDA에서 수일 내 사용 허가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음.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2680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1% 증가. 시장 예상치에서 12.0% 상회한 것이며, 2018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음. 반면 11월 수입은 +4.5%로 전월(+4.7%) 및 예상치(+6.1%)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 보임.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부담에도 재택근무에 따른 전자제품 수요, 연말 소비시즌 수요 개선이 중국 전반적인 수출 호조를 견인으로 평가. -영국과 유럽연합은 10일 유럽 정상회의에 앞서 브렉시트 최종협상을 진행 중. 그러나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주요 이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이날 발표. 양측 정상은 수일내 직접 만나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함. ◇ 국내 거리두기 2.5단계 거리두기 격상…“수급 탄탄해 증시 조정 제한적”-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3주 동안 적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 이번 조치에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2.5단계가 연장되거나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추가 격상될 수 있음.-2.5단계 조치로 수도권의 영업시설 13만개가 중단되고, 46만개의 운영이 제한 받음.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짐. 실내체육시설은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해당. -국내 증시는 급격히 지수가 오른 등의 피로감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등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 예탁금이 11월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며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와 밀접한 환율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 이어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견조한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지수 변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