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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에 대한 사상 최대 흥행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의 모델 3는 한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나 BMW의 ‘i3’보다 2배가 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초 뿐이다. 스포츠가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은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가격이 낮은 보급형 모델을 내놓자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평균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만2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4800만원 정도다. 일주일만에 테슬라가 예약 주문으로 판매한 금액은 벌써 136억5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모델 3 예약자는 대당 1000달러(약 115만원)를 보증금으로 낸다. 테슬라가 실제로 받은 돈은 3억2500만달러달러(약 37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테슬라는 1인당 최대 2대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2대를 주문한 사람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실수요 중심의 예약 주문이 많다는 뜻이라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예약 주문자가 급증하면서 2018년까지 기다리거나, 2019년까지 차를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테슬라는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4.08 I 안승찬 기자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5.7조 판매‥"역사상 최대 흥행"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에 대한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 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는 예약 주문이 폭주하자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테슬라의 모델 3는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로 시작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평균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만2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4800만원 정도다. 모델 3 예약자는 대당 1000달러(약 115만원)를 보증금으로 낸다. 테슬라는 일주일만에 예약주문만으로 3억2500만달러달러(약 3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전체 모델 3 판매 금액은 벌써 136억5000만달러 규모로 껑충 뛰었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2016.04.08 I 안승찬 기자
2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 1.1GW 규모..韓3개사 시장점유율 17%
  • 2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 1.1GW 규모..韓3개사 시장점유율 17%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2월 전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 상위 10개사 가운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한국 업체들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1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모두 11만1564대로, 여기에 적재된 배터리는 모두 1.1기가와트(GW)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일본의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에 힘입어 총 339.1메가와트(MW)의 배터리를 출하, 3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AESC가 175.8MW로 2위, 중국 BYD가 140.6MW로 3위를 나타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나란히 5~7위를 기록했다.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오는 2020년까지 출하될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량이 크게 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월과 2월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하량은 닛산 리프가 총 9626대로 가장 많았고, 테슬라의 모델S가 5157대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대로 다른 글로벌 업체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집계(2015년~2016년2월). SNE리서치 제공▶ 관련기사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붐 기대…배터리株 덕 좀 볼까?
2016.04.07 I 김혜미 기자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데일리 권소현 김보경 기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전무후무한 사전예약을 기록하며 자동차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예약주문 사이트를 오픈한 모델3는 첫날에 18만5000여대, 3일만인 지난 2일 27만6000대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전 세계 49개국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델3에 대한 사전계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닛산의 리프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의 상용 전기차로 출시된 후 6년 동안 20만여대가 판매된 것에 비교하면 모델3의 돌풍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차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약을 위해서는 1000달러를 예치해야 하지만 모델3는 미국기준으로 2017년 하반기에나 생산돼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이보다 더 늦은 2018년 이후에야 모델3의 출시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테슬라의 현재 생산량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2019년에야 증산에 들어가 2020년부터 50만대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모델3가 출시됐어도 생산량 한계 때문에 실제 인도받는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다. 2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전기차 모델3에 전 세계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모델3가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우선 테슬라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차를 내놨기 때문이다. 테슬라 전기차의 혁신성에 대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미 공감하고 있지만 ‘내차’로 만들기에 가격에 부담이 있었다. 중현세단 모델S는 7만달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는 8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보급형으로 내놓은 모델3는 3만5000달러로 모델S의 반값이다. 경쟁모델인 BMW i3(4만2000달러)보다도 저렴하다. 미국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지원하는 7500달러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2만7500달러로 낮아진다. 한국을 기준으로 하면 차값은 약 4025만원이고, 정부(1200만원)와 지자체(300만~800만원)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값만 싼 것이 아니다. 모델3의 완충시 주행거리는 215마일(약 344km)로 BMWi3(250km) 등 기존에 나왔던 경쟁차들의 200km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테슬라의 모델S(400km)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도 6초로 기존 전기차와는 월등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또 배터리가 섀시 바닥에 깔려 무게중심이 한층 아래로 잡혔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모델3를 주목하게 한다. 공기 저항을 제거하기 위해 전면부에 그릴을 없애고 대형터치스크린 기반의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델3의 판매가 10만대 정도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지만 이미 이를 훌쩍 뒤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남은 과제는 주문량을 테슬라가 감당할 수 있느냐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약주문이 19만8000대를 넘어서면서 대기 시간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다시 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2016.04.04 I 김보경 기자
테슬라 모델3, 세계최대 시장 중국서도 '후끈'
  • 테슬라 모델3, 세계최대 시장 중국서도 '후끈'
  • 테슬라 중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가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테슬라는 지난 1일부터 중국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모델3을 공식 발표했는데 발표 1시간 전 중국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4일(현지시간) 제일재경일보가 전했다.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델3에 대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대체로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찬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테슬라의 신 모델은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 공개 행사를 하기 전까지 약 11만5000대의 사전예약이 이뤄졌고 3일 만에 27만6000대의 예약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주문 현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이미 상당한 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전예약을 위해 중국에서는 8000위안(약 142만원)의 예약금을 내야 한다.이같은 판매 기록은 지난 2012년 출시한 고급형 세단인 ‘모델S’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며 2008년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시작된 이후 누적 판매액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모델3는 대당 3만5000달러로 예약주문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면 모델3 매출만 96억6000만달러(약 11조1283억원)에 달한다.테슬라가 파격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자국 업체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현지 기업을 상대로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우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배 가량 급성장했다.특히 전기차 구입시 판매가격의 35%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정책 덕분에 BYD 등 현지 브랜드들은 외국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어왔다. 현재 중국에서 전기차 한대에 제공하는 최대 보조금은 약 10만위안(한화 약 1784만원)수준이다.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모델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QIN’으로 3만1898대가 팔렸다. 순수 전기차(EV) 중에서는 베이징자동차(BAIC)의 ‘E시리즈’가 5904대 판매됐다.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전기차 소비의 빠른 발전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테슬라의 모델3가 중국 전기차의 가격을 상당 부분 끌어내리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16.04.04 I 김대웅 기자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붐 기대…배터리株 덕 좀 볼까?
  •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붐 기대…배터리株 덕 좀 볼까?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3’가 출시 전부터 화제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모델3의 출현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십만대에 달하는 사전예약은 현재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확산을 불러온 아이폰 등장과의 비교도 나올 정도다.4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예약주문이 2일까지 27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31일 예약이 시작된 지 24시간만에 약 20만대를 달성하면서 높은 인기를 나타낸 바 있다.모델3는 대중적인 가격과 함께 스포츠카급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진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다. BMW 3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에 가격은 3만5000달러로 기존 ‘모델S’(7만5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경쟁모델인 BMW i3(4만2000달러)보다도 저렴하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215마일(약 344km)로 i3(250km)보다 길며 모델S(400km)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6초다. 신차 생산과 판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델3의 판매가 10만대 정도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약 하루 20만여대 판매를 통해 약 70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추가 예약판매를 고려하면 10조~20조원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중의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발했고 향후 전치가 시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기존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높은 판매단가로 접근이 쉽지 않았을 뿐 이미 전기차에 대한 수요층은 두텁게 형성됐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7500달러의 보조금 대상이 아닌데도 모델3의 폭발적 반응은 기존 S·X의 두터운 대기수요가 현실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예상.테슬라 성공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델3의 선주문 효과는 과거 아이폰이 첫 등장해 스마트폰 시장을 개화시킨 것과 유사한 산업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투자 확대와 조기 시장진입 노력이 커질 것이고 3만달러의 가격과 주행거리 200마일(약 320km)이 기준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전기차 모델의 판매 확대에 따른 관련 배터리 등의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초기 모델3 정식 판매 시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연간 목표인 50만대 판매 달성 시에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2018년말께는 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만대 판매 시 전기차배터리 수요는 25GWh 규모로 대규모 배터리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 생산공장 확보를 위해 일부 지방정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연구원은 “2018년에는 GM의 볼트, 닛산 리프 출시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현재 추정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 원형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086520), 국내 유일 음극재 생산기업 포스코켐텍(003670)과 장비·전력·구동장치 관련업체 등이 관련주”라고 설명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 미국·중국·유럽 전기차 업치의 주요 공급선이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성SDI(006400), 상아프론테크(089980), 피앤이솔루션(131390)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예약 폭주…27만대 훌쩍☞ 머스크 테슬라 CEO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도 주문가능"☞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2016.04.04 I 이명철 기자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예약 폭주…27만대 훌쩍
  •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예약 폭주…27만대 훌쩍
  •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 앞에서 ‘모델3’ 사전예약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 ‘모델3’의 사전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생산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3일(현지시간) 내년 말 출시할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2일까지 27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출시한 고급형 세단인 ‘모델S’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며 2008년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시작된 이후 누적 판매액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모델3는 대당 3만5000달러로 예약주문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면 모델3 매출만 96억6000만달러(약 11조1283억원)에 달한다. ‘모델3’가 공개된 지난달 31일 일부 북미지역 테슬라 매장 밖에는 수백 명이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머스크 회장이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 공개 행사를 하기 전까지 11만5000대의 사전예약이 이뤄졌다. 사전예약을 위해서는 1000달러의 예약금을 내야 하며 실제 차량은 내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처럼 예약주문이 몰리면서 테슬라의 생산능력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도 관심사다.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약주문이 19만8000대를 넘어서면서 대기 시간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다시 짜야 할 필요가 있다”는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위치한 테슬라의 생산설비에서는 한해 5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생산량은 연간 5만대로 이를 크게 밑돈다. 잭 네라드 캘리블루북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과거 늘 인도 목표시점을 넘기곤 했다”며 “자동차 제조는 끼워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고 미리 수년간 생산 계획을 세워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조달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네바다주 리노의 배터리 생산공장은 여전히 건설 중이다. 리노 배터리 생산공장은 2017년에나 배터리 생산에 들어가 2020년에 전 공정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4.04 I 권소현 기자
머스크 테슬라 CEO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도 주문가능"
  • 머스크 테슬라 CEO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도 주문가능"
  •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한국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3월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3가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밤 (발표될) 모델3 주문 페이지에 몇몇 나라들을 추가하고 있는데 인도, 브라질, SA, SK, NZ, Sing & Ireland 등이 포함될 것”라고 덧붙였다. SK는 ‘한국(South Korea)’의 약자다. 머스크는 한 팔로워가 댓글로 ‘SK가 한국인가?’라고 묻자 ‘그렇다(Yes)’고 답했다. 머스크가 직접 모델3를 한국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확인해준 셈이다.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3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본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3’를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머스크에 따르면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주문은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1인당 2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모델3 공식 발표 후 예약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가 열리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세계에서는 모델3에 대한 관심이 높다. AP통신 등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각지와 호주, 홍콩 등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3 사전예약 주문을 위한 길이 늘어서는 등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전날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서 예약주문을 기다렸다. 이들은 대당 1000달러(약 110만원)를 보증금으로 걸고 예약주문을 했다. 모델 3가 2017년말 출시 예정인데다 상세한 사양도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계약금을 낸 것이다. 모델 3은 한 차례 충전으로 300㎞이상을 달릴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테슬라가 판매하고 있는 세단 ‘모델 S’(7만달러·8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2016.04.01 I 신정은 기자
  • [현장에서]"남의 영역 욕심내지 말라" 미래부·산업부·국토부, 부처간 엇박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마트카 관련 부처들이 남의 영역에 욕심을 내고 있다.”스마트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인 미래창조과학부, 산업부, 국토부 간 역할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지난 25일 열렸던 ‘오픈톡 릴레이’ 행사 얘기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은 각 부처에서 제 역할을 지키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올해 이행 계획을 보면 각 부처에서 욕심을 내는 것 같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접점 부분은 중첩되는게 허용되지만 이외에는 각 부처의 영역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산업부에서는 핵심부품개발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토부는 법제도 개선과 도로 인프라에 기반한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부는 IT인프라 기반 서비스와 보안에 중점을 두겠다는 큰틀을 유지하고 세부계획을 맞춰왔다”면서 “역할을 명확히 한 상태에서 선을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스마트자동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모여 스마트자동차 추진단을 만들었다. 특히 정부 부처간 협업이 이뤄지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갈수록 줄어드는 국가 R&D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우리 기술로 개발된 부품을 장착한 스마트카가 안전하게 도로위에서 운행될수 있도록 관련된 세 부처가 모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규제를 만들겠다는게 목적이다. 미래부는 올해 스마트카 관련 R&D를 위해 ‘자율주행 SW’ 등 총 7개 과제에 66억원 투자 예정이고, 미래성장동력 실천계획 등에서 제시된 중점 추진 과제를 우선적으로 예산 반영할 예정이다. 중점추진 분야는 ① SW·통신보안 기반 기술 및 서비스 기술 ② 스마트자동차 실증 인프라 확충 ③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인공지능 핵심기술 선행개발 등이다. 산업부 8대 핵심부품인 ①레이다(라이다) ②영상기반 ③V2X 통신모듈 ④디지털 맵 ⑤복합측위모듈 ⑥운전자모니터링 ⑦운전자수용성 HVI ⑧ADR 등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오는 7월까지 대전~세종 간 차세대 ITS(C-ITS)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도로 인프라 관리 등을 위한 통합 운영센터 및 실험도시(K-City)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내 설치한 단말기를 활용해 차량끼리 통신하고 위험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도 만든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시험운행 구간에 C-ITS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총 275억원을 투자한다. 그런데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예산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일부 ICT 통신 부분과 디지털 인프라 맵 부분, SW 컨텐츠 분야에서 중첩된 부분이 있다면서 추진단에서 조율 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우명호 스마트카추진단 단장은 “정부계획대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려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에서 중복투자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이 있는 미국은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일본은 2020년 동경올림픽때 자율주행차를 교통수단으로 제공하겠다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자동차는 2020년 8000대에서 2035년까지 9540만대가 판매되면서 연평균 85%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 벤츠 등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테슬라, ICT기업인 구글과 애플까지 스마트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칫하면 산업 육성도 안되고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문만 열어주는 꼴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았다. 이에 제품을 만들었을 때 구매층이 누구인지를 먼저 정하고 단계별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선우 단장은 “각 부처와 기업들이 기술 개발시 고객층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 쓰면서 기술 개발하고 이후 고객을 찾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기업에서는 정부가 민간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전문가는 “국토부에서 지도를 만들고 있는데 민간업체가 쓸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면 모를까 지도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다. 아직 주파수 문제도 해결이 안됐지 않나”라며 “정부가 정책을 만들면 기업은 투자를 할수 밖에 없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투자개발할수 있게 정책을 만들고 검증체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6.03.27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카’ 한국인 첫 감염..방역망 또 구멍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다음은 3월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지카’ 한국인 첫 감염..방역망 또 구멍-소문난 ‘애플 잔치’ 혁신은 사라졌네-유럽 심장, 또 공격 당했다-김종인 군기잡기△줌인-한 달 동안 15발 발사 4.6일치 식량 허공으로 -햇반저단백밥·메디웰당뇨식도 보험 혜택 받을 듯△종합-독일SAP, 이스라엘 요즈마..글로벌 창업 지원군 함께 입주-아시아 경제 공생방안을 찾자..‘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개막△전염병에 병든 지구촌-백신 없는 바이러스 공포..경제 좀먹다-5개월 앞 리우올림픽 입장권 절반 못 팔아..한국 포함 39개국 ‘지카앓이’-전염병 돌 때마다..여행주 울고 백신주 웃고-지카의심지역 장기체류에도 집으로 돌려보내 흰줄숲모기 5월 활동 활발..조기방제가 관건△4.13 총선 D-21-워킹맘 R&D전문가 송희경 1번..살신성인 군인 이종명 2번-더민주, 대안 없이 반대는 왜..김종인 ‘셀프공천’ 사실상 수용△정치·경제-갈 때까지 간 유승민 ‘폭탄 돌리기’..오늘이 탈당 데드라인-위조방지 정품 마크붙여 역직구 수출품 짝퉁 차단-일자리 못 만드는 정부사업, 예산받기 힘들어진다△IFC 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두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 “한·중 합작투자펀드 우선 조성, 기술 뛰어난 벤처에 집중 지원”-신성환 금융연구원장 “AIIB, 국내 금융사에게는 기회, 공동투자로 신성장동력 찾아야”△금융-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6549억원..역대 최대-부실채권 산업은행에 떠넘기는 금융당국-보험설계사 절반 “실손보험 해약 말릴 것”△Industry&Company-‘퀀텀닷’ 기술로 실제처럼 생생..삼성TV ‘세계 1위 지킨다’-“한국타이어 3년 역성장 끝낸다”-베일 벗은 아이폰SE..삼성·LG와 중저가폰 대전△소비자생활-‘태후’ 후광효과..TV홈쇼핑 ‘고맙지 말입니다’-이마트 ‘개성도 팔아요’△중소기업·벤처-먹고 먹히고..레미콘·시멘트업계 50년 만에 ‘빅뱅’-“노래방 스피커 90%가 우리제품..호주업체와 손잡고 해외영토 확장”-LG하우시스, 의료·교육 건자재 앞세워 中 시장 공략△Culture&Sports-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고민에..‘공유사회’ 해법 제시해줘△Book-‘시간 지나면 부패한다’..음식과 정치가 닮았네-중년의 그녀, 음악 찾아 배낭을 메다-일을 휴식으로..서울토박이의 제주살이-아버지 두고 퐁당?..‘반항아’ 심청이△스포츠-김세영·장하나, KIA클래식 ‘준우승 징크스’ 깰까-이정협·황의조·석현준 슈틸리케호 원톱 ‘3파전’-에밋에 의한 에밋을 위한 에밋의 챔프전-넥센·SK, 성적 상관없는 관중몰이△Stock Market-조선주 ‘수주 부진’ 암초 뚫고 순항하나-“ISA수익률 까먹을라” ELS 꺼리는 증권사들 -“제2코데즈컴바인 막는다”..품절주 투기 원천봉쇄△마켓in-현대증권 본입찰 코앞인데..PEF들 돈 가뭄에 발동동-동양물산·트루벤, 국제종합기계 인수 ‘초읽기’-동아건설 예비입찰에 8곳 참여△성공異야기-태양을 닮은 LED ‘감성조명’..수출길 환하게 밝혔죠-‘파리테러’ 주범 검거 3일만에..IS 보복인가-88년 만에 손 잡았지만..인권·금수조치 이견 팽팽-골드만삭스 “强달러 아직 안 끝났다”-대기업 줄고 중소기업 늘고..일본은 ‘기업 쪼개기’ 열풍-15조원 규모 ‘금융정보 공룡’ 탄생-수지, 장관으로 미얀야 새정부 참여△People&사람들-인공지능 이용해 뇌지도 만들어요 -“요리 잘하는 사람은 ‘백선생2’ 안봤으면..”-테슬라 창업주 엘런 머스트, 영화배우 아내와 두번째 이혼-“도서관서 작가들 유품·원고도 만나세요”-공군출신 콜롬비아 대사 “T-50 훈련기 최고”△사회·부동산-밤낮없이 일해도 ‘워킹푸어’..한부모가족 소득 일반가구 절반-교대·사범대 구조조정..‘E등급’ 인하대·홍익대 교직과정 폐지-매관매직에 국가대표 선발 뒷돈..‘비리 얼룩진 수영계’-건설사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이유
2016.03.22 I 송이라 기자
스마트카는 자동차인가, 컴퓨터인가
  • 스마트카는 자동차인가, 컴퓨터인가
  • 볼보자동차의 무인 자동주차 기술.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스마트폰은 전화기일까, 컴퓨터일까.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기전, 그러니까 불과 7~8년 전만 해도 휴대폰은 전화를 하기 위한 도구였다.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의 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8%에 이른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잔여 통화시간은 남아돌지만 잔여 데이터용량은 부족한 경우가 다반사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말까지 나온다. 휴대폰은 전화기가 아니라 컴퓨터라는 발상의 전환이 만든 변화다. 그렇다면 스마트카는 자동차일까, 컴퓨터일까. 이 화두가 자동차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을 달구고 있다. ◇스마트폰이 컴퓨터이듯 스마트카도 거대변화 기로지난 2012년 벨기에에서 개발된 카드롭스(Cardrops). 이는 주문자의 자동차 트렁크에 주문 제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카드롭스에 회원가입을 하면 차량에 GPS 추적장치와 스마트키를 장착해, 택배기사가 차량의 위치를 추적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원리다. 택배를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도 지난해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굴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볼보자동차도 비슷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시도하고 있다.LG경제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자동차의 서비스화가 시작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자동차발(發) 산업계 빅뱅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 자동차업계에 던지는 시사점도 작지 않다.‘똑똑한 자동차’의 모습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아우디는 주차가 가능한 장소를 안내하는 ‘아우디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운전자를 가장 피곤하게 하는 게 주차 장소를 찾는 것이다.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완성도만 갖춰진다면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다.결제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현재 하이패스 카드로 톨게이트 비용을 자동 결제하는 수준인데, 이게 주차장 주유소 등에서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맥도널드 드라이브스루 등도 비슷하다. 이는 이미 업계 화두로 부상한 상태다. 기아차(000270)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기아 페이’의 개념을 소개했다. 자동차 자체가 결제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 된다는 게 골자다. 포드 역시 ‘포드 페이’를 선보였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삼성 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서비스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 ‘서비스를 품은 자동차’ 콘셉트는 이종 산업간 경쟁도 더 격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김영혁 선임연구원은 “나아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수많은 서비스가 자동차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카를 두고 “바퀴가 달린 아주 수준높은 컴퓨터”라고 말하고 있다.◇애플·구글도 스마트카 눈독…“제2 노키아 나올지도”무엇보다 큰 증거는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점이다. IT업계, 나아가 산업계를 움직이는 두 업체가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 업체가 집중하는 분야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당연한 상식부터 흔들리고, 그에 맞춰 산업구조 자체가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산업계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의 전철을 누군가가 밟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예측하고 있다.김 선임연구원은 “새 자동차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IT 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 통신 서비스업체 등이 경쟁을 벌이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와 IT 및 서비스 업체가 통합되는 초거대 모빌리티업체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원조 하이브리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연비 21.9㎞/ℓ☞기아차, 제주서 쏘울EV·레이EV 등 전기차 10대 전시☞기아차, 이사회 내 투명경영委 설립 “주주권익 보호”
2016.03.22 I 김정남 기자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울 서초동에 간편 정비점
  •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울 서초동에 간편 정비점
  • 아우디 서비스 익스프레스 서초 센터. 아우디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공식딜러(판매사)인 위본모터스가 빠른 시간 내 간단한 점검·수리를 할 수 있는 경정비점 ‘아우디 서비스 익스프레스 서초’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오픈한 ‘아우디 서비스 익스프레스 서초’는 차량 정기점검 필수항목들을 신속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도입된 아우디서비스익스프레스(ASE) 콘셉트로 설계됐다. 엔진오일·엔진오일 필터·에어클리너·공기정화 필터·브레이크 패드 교환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빠르고 정확한 점검 서비스를 위해 아우디 트윈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 작업공간(워크베이)에 한 명의 정비기술자(테크니션)가 작업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두 명의 테크니션이 투입돼 작업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개념이다. 하루 최대 50대를 점검·수리할 수 있다. 또 기존 서초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사고수리 보험접수도 가능하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비스 센터 규모는 연면적 396 m², 지상 2층 규모다. 주중 8시30분~18시30분, 토요일 9시~17시 운영된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올해 초 ASE 콘셉트를 적용한 첫 서비스센터인 ‘아우디 서비스 익스프레스 삼성’을 오픈한 후 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이 높아 서초지역에 두 번째 서비스센터를 신규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에는 기존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편의성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아우디 고진모터스, 목포전시장 열어
2016.03.22 I 신정은 기자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모델 3’의 이미지를 일부 공개했다.테슬라가 공개한 티저이미지에서 새 전기차 ‘모델 3’는 흰색 모델 S와 모델 X 옆에 나란히 배치돼 있다. 해당 이미지는 검게 처리돼 있어 ‘모델 3’의 정확한 모양을 알 수 없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확실히 덩치가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모델3’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S의 아랫급 전기차로 경쟁모델은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재규어 XE 등이다.신차는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가는 3만 5000달러(약 391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 대표 제품인 모델 S 저가형 모델 70D의 가격 5만 7500달러에 비해 2만달러 가량 저렴한 것이다. 테슬라 ‘모델 3’는 대중적인 가격과 함께 스포츠카 급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1회 충전으로 약 32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로 BMW M3 수준의 가속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테슬라는 오는 31일 7시(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인근에서 ‘모델 3’의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장소는 테슬라 LA 디자인 스튜디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6.03.21 I 김민정 기자
썬코어, BYD 전기버스 공수…"지자체와 운송사업 협의"
  • 썬코어, BYD 전기버스 공수…"지자체와 운송사업 협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썬코어(051170)가 글로벌 자동차·디자인 업체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추진한다. BYD가 만든 전기버스를 들여와 아이데오(IDEO)의 디자인d,f 적용, 운송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최규선 썬코어 회장은 18일 열린 제주 전기차 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BYD의 첫 한국 진출을 함께 하게 됐다”며 “세계적 대세로 본격 경쟁 체제가 벌어지는 전기차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작한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서 썬코어는 BYD와 함께 전시장 초입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양사 회사 소개와 썬코어가 BYD로부터 구매한 전기버스 ‘K9’ 홍보가 진행됐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K9의 시승행사가 열렸다.BYD는 완성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전자제어 장치 등을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6만2000여대로 미국 회사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한다. BYD의 전기버스는 미국과 영국·독일 등 유럽을 포함한 32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안전성이 강점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경유버스보다 정비·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K9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의 주력 전기버스 중 하나다. 1회 충전을 통해 최장 300km를 운행 가능하다. 전기버스 시승에 함께한 류 쉬에랑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는 “BYD의 전기차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길고 고온이나 저온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국내 첫 선을 보인 K9은 운송사업에 투입된다. 최 회장은 “인증 절차와 전기버스 2대 추가 구매를 마치고 제주 또는 부산이나 서울에서 리무진버스 형태의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으로 연내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완성차 수입·배급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직접 생산이 목표”라며 “BYD와도 협업을 논의 중으로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면 장소는 새만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해말 썬코어는 BYD의 전기버스 1000대를 들여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들여올 전기버스는 현재 모델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애플의 최초 마우스를 디자인했던 아이데오가 내외부 인테리어를 맡는다.올해 운행될 전기버스는 3대로 적은 수준이지만 매출이 발생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건설 사업 ‘제다 프로젝트’ 참여 성과가 매출에 반영되며 턴어라운드 기반이 될 것으로 최 회장은 기대했다. 그는 “제다 프로젝트에서 조명·디지털테마파크 사업은 국내 기업과 손잡고 직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올해 사업 성과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주주들의 권익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썬코어, “중국 사이버넛그룹의 사모 증자 참여 확인서 수령”☞ [특징주]썬코어, 사우디 업체 지분투자 이어 경영 참가 ↑☞ 사우디 킹덤홀딩스, 썬코어 사모증자·이사회 참여
2016.03.20 I 이명철 기자
‘알파고’에 배아픈 IBM·애플 “인공지능, 나도 있다”
  • [일상이 된 인공지능]‘알파고’에 배아픈 IBM·애플 “인공지능, 나도 있다”
  •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의사들이 IBM ‘왓슨 포 온콜로지’ 플랫폼을 통해 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알파고’를 통해 세계 인공지능 기술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구글. 그러나 구글의 이번 급부상에 배아파 하는 업체들도 많다. 기계가 정복할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선전하는 와중 갈고 닦은 인공지능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날을 기다리고 있는 곳들이다. 구글이 이번 전 세계적인 이벤트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에 IBM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인공지능 분야에 공력이 탄탄한 업체다. 인간과 인공지능 간 대결이라는 빅이벤트의 ‘원조’도 IBM이다. IBM은 인공지능 체스 프로그램 ‘딥블루’를 개발, 1997년 체스 세계 챔피언 카스파로프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했다. 2004년부터 개발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 우승자 두 명과의 퀴즈대결에서 압승하기도 했다. 왓슨의 인공지능 작동 방식도 알파고와 유사하다. 학습된 정형, 비정형 데이터로 다양한 연관성을 찾아내 문제 해결을 위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할 근거를 제시한다. 지속적인 ‘딥 러닝’을 통해 기계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자가 발전하는 방식이다.IBM이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암 정복’이다. 지난해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에 ‘왓슨 포 온콜로지(Oncology·종양학)’ 플랫폼을 적용, 의사들이 인지 컴퓨터를 통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질병 관련 연구결과, 의료기록, 임상시험 결과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것. 분석뿐만 아니라 왓슨에 기반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식별해 개별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지를 판단한다.IBM 관계자는 “암처럼 커다란 문제에 인공지능을 기술을 적용하는 일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인간과 기계를 융합해 지식을 향상시키는 혜택은 의료, 교육, 은행, 보험, 법률, 법제, 정부, 유통, 제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점점 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이번 이벤트에 자극받은 IBM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에 롭 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기조연설자로 파견해 이목을 끌 예정이다.페이스북과 애플도 인공지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가입자들이 올리는 콘텐츠와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소셜네트워크쪽에 딥 러닝을 적용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전문가 얀 레쿤 뉴욕대 교수를 인공지능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애플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 1월 표정 인식 업체 ‘이모션트’를, 지난 10월에는 영국 기업 ‘보컬IQ’를 인수했다. 보컬IQ의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의 가상 비서 서비스 ‘시리’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자판을 굳이 입력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 말을 통해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는 아마존·링크드인·페이팔과 함께 인공지능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엘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의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광폭행보는 미래 IT의 ‘노다지밭’이 바로 인공지능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로 분류될 수 있는 세계 스마트머신 시장 규모는 2019년 153억달러(약 18조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5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9.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4차 산업혁명’의 공저자 하원규 박사(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이번 알파고의 선전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도 있지만 이는 우리가 5~10년 뒤 거스를 수 없는 미래”라면서 “인공지능 확대를 통해 노인의 이동성 보장,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 등 사회적 혜택을 주는 긍정적인 산업이 많이 발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3.16 I 정병묵 기자
알파고vs이세돌 대국, 포스트 휴머니즘의 명암
  • 알파고vs이세돌 대국, 포스트 휴머니즘의 명암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세돌 바둑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대표되며 세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알파고 이슈로 인해 인공지능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조차 ‘과연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포스트 휴먼의 정의는 무엇인가’ 등 철학적 질문들을 화두에 올리고 있다.옛 시대가 인간과 도구(기계) 사이의 경계를 확실히 했다면, 현대는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폰의 스마트 비서 시리(Siri), 테슬라의 완전 자율자동차 출시 선언을 비롯해 인공지능은 점차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인공지능 문제는 단순히 과학 문제가 아니다. 위기감과 설렘 속에 인간의 범주를 새롭게 규정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철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위 말하는 포스트 휴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면 관련 책이나 강좌를 들어보는 것도 꼬인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인문학 포털인 아트앤스터디에서는 이세돌 vs 알파고 이슈에 발맞춰 ‘인간을 넘어선 인간?-포스트휴먼에 관한 여섯 개의 강의’라는 제목으로 이달 말까지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 강좌에는 다섯 명의 인문학 강사들이 나서 1강부터 6강까지 진행된다. 인공지능 및 기술 발전으로 인한 철학적 고찰과 사유를 적절한 예와 함께 대중적인 화법으로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이 쇠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뿌리는 어쩌면 인문학일지도 모른다. 컴퓨터나 기술, 기계, 물질 등만 쫓는 삶만 추구해서는 진정한 행복을 논하기가 힘들다.기초적인 삶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사기 위해서는 인문학에 대한 성찰이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6.03.1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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